'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쪽방 주민들, 택배회사에서 자립시도 서울 종로구 '길품택배' 사업넘치는 명절물량에 즐거운 비명"시작은 10시 반인데 끝나는 시간은 몰라요. 배달이 끝나야죠."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던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대우빌딩 옆 작은 공원쪽으로 택배차량이 들어온다. 추위에 언 손발을 녹이던 남성들이 이내 모여들더니 크고 작은 상자를 내린다. 어디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대학생 한 무리도 가세, 힘을 보탠다. 김진수(46) '종로 길품택배' 반장은 "어제는 600개 (배달)한 거 같다"며 "명절 전이라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자활의지 기준으로 배달원 선발 = 김진수씨는 종로구 창신동에서 10년 넘게 살던 '쪽방 주민'이다. 길품택배는 김씨처럼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 일자리창출을 위해 만든 회사. 종로구가 지난해 7월 동대문쪽방상담센터와 함께 회사를 차렸다. 길품택배는 한진 CJ 현대 등 5개 택배사에서 접수받은 주문 가운데 종로구청과 광화문 일대 상가나 주상복합 등지에 배달할 물건만 소화한다. 본사(?)는 종로구청 주차타워 옆. 구 일자리추진단에서 15㎡ 규모 사무실을 설치, 무상으로 임대했다. 구에서는 배달 차량과 함께 공익요원 한명도 지원, 배달원들이 현장을 뛰는 동안 비는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김씨가 일하는 세종로 거점은 말 그대로 거리 사무실이다. 도로 한 켠에서 물건을 인수하고 분류해 배달하는 임시공간이다. 지나는 차량과 행인들 때문에 건너편 주상복합 단지 안에 자리 잡는 방안을 시도했지만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반대로 무산됐다. 배달원은 모두 8명.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쪽방촌에 전입한 30~60대 주민들이다. 김나나 동대문쪽방상담센터 소장은 "선발할 때 자활의지가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했고 서비스교육까지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때문인지 길품택배 사원들은 '쪽방촌 주민들은 장시간 일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깼다. 지금까지 낙오자는 한명뿐. 그나마도 공동작업이 어렵다고 해서 전업한 경우다.이들이 하루 처리하는 물량은 한 사람당 50~80건. 설을 앞둔 요즘은 헤아리기도 어렵다. 일손이 부족해 김나나 소장도 거들고 있고 서울지역 법대생 모임인 '인권더하기 법률 동아리' 학생들이 한시적 자원봉사로 배달을 돕고 있다. "걸어 다니니까 차로 이동하는 거하고는 천지차이죠. 물량을 더 받기도 어려워요."김진수씨는 "수취인하고 전화연결이 안돼 두번세번 방문해야 하고 물건을 잃어버리면 정말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때문에 매달 수익금 가운데 10%를 분실물 보상금으로 적립하는데 더해 올 들어서는 시각장애2급인 최성진(52)씨를 거점 지킴이로 투입했다.◆공공기관 노는 땅 내줬으면 = 하루 7시간 가량 주 5일. 전화로 수취인을 확인하고 건물 경비원에게 양해를 구한 뒤 빌딩을 오르내려야 해서 확실히 다른 공공일자리보다 힘들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그 가운데 희망을 찾고 있다. 6개월 근무를 한 김씨만 해도 지난연말 영구임대주택에 입주, 집걱정을 덜었다. 신입사원인 최성진씨도 밀린 고시원 월세 200만원을 갚은 뒤 안정된 보금자리를 얻을 꿈을 꾸고 있다. 쪽방상담센터에서도 물량과 고용을 늘리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창신동 공동주택단지 내에 3추가 거점을 추진 중이다. 구청 직원들이 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해 1인당 50만원씩 급여를 보전하던 지원도 지난해로 끝났기 때문에 일감 확보는 더 중요하다. 사회적기업 신청도 준비 중이다. 김나나 소장은 "배달원들 월수입이 100만원 정도인데 일을 주는 택배사가 늘고 거점을 더 확보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유휴공간을 제공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1
- “올해 전국 땅값 2~3% 오를 듯” 양승철 한국부동산연구원 실장 "막대한 토지보상금 관리 중요"올해 땅값이 2~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철 한국부동산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한국감정평가협회 주최로 열린 '토지수급관리를 위한 시장전망과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통해 "올해는 2010년에 비해 다소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3.82%)에 비하면 우려할 만한 상승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양 실장은 올해 토지가격 상승요인으로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도심재생사업 등과 같은 각종 개발사업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한 투자수요 유입을 꼽았다. 반면, 추가 금리인상이나 대북문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구조조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부진문제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양 실장은 특히 막대한 토지보상금도 땅값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기 하남 미사택지지구와 4대강 살리기 등에 약 30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2009년(29조7053억원)에도 비슷한 규모로 토지보상비가 나갔다. 지난 2년간 약 60조원이 보상금으로 공급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6년의 경우, 보상금(27조8477억원)의 약 40~50%가 인근토지로 재유입 되거나 강남권 재건축 등 고가 아파트·상가·빌딩매입에 재투자됐다. 양 실장은 "2011년 토지시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국내·외 경기로 과거처럼 토지시장에 적극적으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시그널이 시장에 팽배할 때 이들 자금이 유입될 여지가 충분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양 실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채권보상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보상제란 부재지주의 경우, 현금보상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1억원 이상의 채권보상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2008년 현재 그 비율이 4.6%에 그치고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8
- “올해를 해외사업 재도약 원년으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해외비중 45%까지 점차 확대"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서종욱(사진) 대우건설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지향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3년간 준비해 왔다"며 "올해를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를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53억달러 달성하고, 해외비중을 4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그동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과 체질개선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 영업과 시공부문을 분리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해외플랜트 부문 내에 석유화학ㆍ발전ㆍ엔지니어링 등 3개실을 신설, 실별로 독자수주 능력을 갖췄다. 해외중심 인사시스템도 구축했다. 해외 근무경험이 없을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해외 근무자에게 우선승진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해외수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엔지니어링(설계)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재 350명 수준인 관련 인력도 300명 정도 증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은 연초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멘스와 공동으로 12억달러(대우건설 지분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발전소를 수주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베트남 하노이에 추진 중인 약 280만㎡ 규모의 복합신도시 개발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올해는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등의 발전소와 가스플랜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추가로 가나, 앙골라 등 아프리카 시장과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지난해 말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것과 관련 "멀고먼 M&A과정을 겪었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그는 "외국으로부터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고, 내부적으로도 직원들 사기가 저하된 채 1년 반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체력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았다"며 "이제 금융과 건설업이 융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 주택사업은 1만5000가구 분양을 목표로 하되, 위기관리 차원에서 분양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서 사장은 "1만가구는 확실히 공급하고, 나머지 5000가구는 시장상황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4조원, 매출 7조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7
- 강남·서초 보금자리 생애최초 본청약 38대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지송)는 24~25일 서울 강남·서초 보금자리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분(153가구) 본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5854명이 몰려 3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강남지구가 63가구 모집에 3155명이 신청해 50대1을, 서초지구는 90가구 모집에 2699명이 신청해 30대1을 각각 기록했다. LH는 26일 기관추천 특별공급분에 대한 본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어 2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가운데 청약통장 납입 인정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2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전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또 31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및 3순위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접수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국토부, 리모델링 수직증축 반대 재검토 2월중 전담팀 구성, 상반기 중 대안마련수직증축 방식의 아파트 리모델링에 반대해 온 정부가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기로 해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공동주택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수직증축 및 세대수 증가의 타당성 등 리모델링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하반기 중 확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리모델링협회 관계자와 협회 측이 추천한 시공·설계업자, 리모델링 조합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초 관련 공무원과 협회 등 이해관계자, 업계, 지자체, 연구진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 상반기 중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국토부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 등의 이유를 들어 수직증축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용역은 수직증축의 구조안전성 등 기술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직증축 및 가구수 증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리모델링은 전체 주택시장, 도시계획, 환경 및 관련 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전문가, 지자체, 업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택법 등 현행법에 따르면 아파트 리모델링은 전용면적 30% 범위 안에서 수평증축하거나, 지상 1층을 필로티(기둥) 구조물로 바꾸는 선에서 1개 층을 수직증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증축 한도를 60%까지 확대하고 가구수의 10%만큼 수직증축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현재 지어진 지 20년이 가까워지는 분당, 일산 등 5개 1기 신도시 200만가구 등 약 400만 가구의 아파트가 리모델링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당첨금으로 집 산다” 로또 1등 당첨자 147명 조사로또 1등 당첨자들은 당첨금으로 집이나 부동산 구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는 주로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을 벌고 기혼 40대 생산직 종사자나 자영업자가 많았다. 26일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291명 중 147명의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첨자 중 43%가 복권을 구입하는 이유로 '일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주일에 한번이상 복권을 사는 사람이 77%에 달했다. 한번 구입할 때 평균구입비용은 1만원 미만이 46%로 가장 많았다.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29%가 주택과 부동산 구입을 지목했고 예금 주식 등 재테크를 하겠다는 답변은 23%였다. 대출금 상환도 20%였다. 복권당첨이후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93%로 매우 높게 나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SH공사 지역난방 비싸다” 노원구 설문조사, 이용자 70% 한목소리SH공사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이 요금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주민과 직원 8290세대를 대상으로 한 지역난방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지역난방을 사용하는 81개 단지 9만6226가구 가운데 아파트 동별 10세대가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73.6%는 '난방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을 밝혔다. 절반 가량인 3430명은 아예 개별난방으로 전환을 원한다고 답했다. 지역난방 요금구조를 모르는 주민도 많았다. 구는 "SH공사 지역난방이 여타 지역난방에 비해 평균 15% 가량 비싼데 이를 모르는 주민이 47.8%나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별로 요금 분배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민도 68%나 됐다. 이용자 91.4%가 난방요금을 다른 지역난방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54.4%는 단지별 요금 분배방식이 불공정하다고 답했다.지역난방 자체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절반이 넘는 4284명이 불만족을 표했다. 노원구는 주택 87%가 아파트이며 지역난방에 대한 의존도가 월등하게 높다. 전체 공동주택 중 절반(49.5%) 가량인 9만6226호에서 SH공사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다.김성환 구청장은 "서울시와 SH공사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만든 떡 <빚은>“너무 고와서 먹을 수가 없어요.” 예술작품처럼 예쁘고 맛있는 떡CGV 앞에 자리 잡은 떡집 <빚은>에 들어섰을 때 한 여학생이 매장에 떡과 음료를 먹고 있었다. “따님이 학원에 가기 전에 간식을 먹나 봐요.”라고 묻자 여학생과 주옥주 씨가 둘 다 아니라고 손을 내젓는다. 남편과 함께 <빚은> 에버빌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옥주 씨는 “아니에요, 손님이에요.”라며 웃는다.<빚은>에는 우리 떡 종류가 이렇게 많았을까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다. 술빵, 찰떡, 설기떡, 우리쌀 찜, 떡으로 만든 케익 등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떡이 수십 종류씩 된다. 더군다나 하나같이 예술작품처럼 예뻐서 입으로 들어가기가 아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실제로 상당수 트위터 사용자는 떡 사진과 함께 “너무 고와서 먹을 수가 없어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궁금해 하자, “꼼꼼하게 보는 엄마들은 어디 쌀을 사용하는지 물어요.”라며 “우리 집은 계약재배한 경기미만 사용해요.”라고 웃는다. 쑥은 제철에 나온 것을 채취해서 냉동보관 해 놓았다가 사용한다고 한다. 콩은 주로 앙금으로 사용하는데, 국산과 수입산을 사용한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리고 “어떤 떡집에서는 국산 앙금만 사용한다고 말씀하는 분도 계시는데, 국산으로는 그렇게 저렴하게 떡을 만들 수가 없어요.”라고 안타깝게 말씀하신다. 주옥주 씨가 추천하는 ‘엄마가 만든 쌀과자’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빚은>에서 만든 떡은 원산지명을 하나 하나 표기해 놓았다며 포장된 떡을 보여준다. 떡을 좋아해서 떡집 열어어떻게 떡집을 열게 되었냐고 묻자, 주옥주 씨는 “남편이 떡을 굉장히 좋아해요.”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했다. 시어머니는 남편이 어렸을 적부터 떡을 자주 해주셨는데, 어릴 때 입맛이 지금까지 유지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우리 것과 슬로우 푸드를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주옥주?류종현 씨 부부는 떡집을 열려고 무려 1년 동안이나 준비를 했단다. 이 기간 동안 재래시장의 떡집, 일반 떡집, 프랜차이즈 떡집 등 안 가본 곳이 없었다. 그리고 우연히 <빚은>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는 경기미로 만든 쌀가루나 원재료에 믿음이 가서 춘천에서 문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빚은>은 파리바게트로 유명한 SPC그룹 계열의 프랜차이즈 떡집이었다. 주옥주씨는 “품질관리, 청소, 복장점검 등 얼마나 자주 본사에서 오는지 모르겠어요. 떡집 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동안 몇 번이나 점검을 왔는지 나도 몰라요.”라며 혀를 내두른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떡을 항상 먹고, 느끼는 떡집을 하게 되어 늘 싱글벙글이었다. 맛있고 예뻐 젊은 사람, 외국인도 찾아<빚은> 1호점이 2006년 서울에 문을 열었으니, 떡집 치고는 전통을 이야기하기에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불과 5년 사이 <빚은>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의 떡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춘천에도 CGV 앞의 에버빌점, 팔호광장점 등 3곳이나 생겼다. 주택가에도 자리잡은 빵집에 비해서야 수가 적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이 좁은 떡집으로서는 상당한 숫자이다. 그래도 주옥주씨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떡을 찾는다고 귀띔한다.<빚은> 에버빌점에서는 아침 7시부터 준비해서 매일 매일 떡을 만든다. 그날 만든 떡만 판매해 가끔은 떡진열대가 비기 때문에 떡을 만들지 않는 줄 아는 분들이 가끔 있다고 웃는다. 판매하고 남은 떡은 푸드뱅크에서 추천한 7개 단체에 요일별로 기부한다.<빚은> 에버빌점은 영화관(CGV) 부근이고, 학원이 밀집된 도심 중심가에 있어 학생이나 젊은이, 원어민 강사로 일하는 외국인도 자주 찾는다. 특히 찰떡과 설기떡이 인기라고 한다. 설기떡은 종류가 다양하고, 설기떡을 물에 풀면 이유식으로도 사용가능해 까다로운 엄마들도 자주 찾는 편이란다.<빚은>에서 내놓은 떡은 부담 없는 가격이면서도 조금 특별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류종현 씨는 이번 설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이나 떡 선물세트가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전통한과와 화과자가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듯, 예쁘고 맛있는 <빚은>발 우리 떡도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이명성 리포터 grace983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무상복지 논란? 안하는 것보단 낫다” 용인 '타운홀미팅' 시민 평가 … 손학규-우제창, 동백지구 간담회서 팀플레이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4일 경기도 용인에서 희망대장정 4주차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용인시청에서 타운홀미팅(정책 토론회)을, 밤에는 동백지구 한 경로당에서 '사랑방 간담회'를 열었다.토론회에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고, 간담회에는 아파트 주민과 상인들이 60여명 참여해 약 3시간동안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용인 지역 토론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부각됐다. 지역 난개발 혹은 규제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보편적 복지의 실현 가능성 여부다. 재산권이 걸린 문제를 질문할 때 주민들 목소리는 날카로웠고, 일부는 도표와 사진자료까지 손 대표에게 제시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랑방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여성 상인은 "대표에게만 미루지 말고 지자체장, 도의원, 시의원들이 책임지고 상가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보편적 복지에 대해서는 주부와 보육교사, 40대 이상 남성의 관심이 높았다. "무상시리즈는 포퓰리즘이라고 공격받던데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이해 시켜달라"는 요구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세금이나 걷어 쓰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는 불안감을 주고자 하는 것이 지금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공격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은) 복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이명박 정권은 일자리도 만들지 못했고 서민경제는 파탄 냈다"며 "민주당은 잘 할 수 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랑방 간담회에서도 복지 토론은 계속됐다. '무상'이란 용어 때문에 오히려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손 대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그런데 굳이 지금 이름을 바꿔야만하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에게 돈이 돌아가는 구조로 바꾸고, 불필요한 예산을 자르면 거기서 상당한 (복지)예산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와 간담회가 끝난 후 평가를 들어보니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모현면의 '수변구역' 문제를 놓고 적극 토론을 벌인 서은예(46)씨는 "이런 행사 한번 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무언가 해결될 거라고는 기대 안하지만 정치인들이 일단 우리 말을 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정치인하고의 대면은 처음인데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들, 지방의원들이 성실하게 수첩에 적으면서 듣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47세 한 주부는 복지 논쟁에 오히려 점수를 줬다. 그는 "민주당이 말하는 보편적 복지가 100% 실현될거라고 기대는 안하지만, 지금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면서 있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며 "쟁점이 됐으니까 나중에 책임지고 절반이라도 할 것 아니겠냐"고 평가했다. 주택가·학교 주변의 송전탑 문제를 제기했던 양지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정치인들이 매일 싸움만 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직접 만나보니까 서민들 의견을 정말 잘 듣더라. 다시 봤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방 간담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우제창 의원, 민주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들의 '팀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보편적 복지에 대해서는 손 대표가 답변했고, 당의 재원마련 방안과 지역 관련 큰 정책은 우 의원이 설명했다. 동백지구의 현안에 대해서는 권오진 도의원 등이 구원투수로 나서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김종희 용인 수지구 지역위원장, 이우현 고찬석 시의원 등도 주민과 나란히 앉아 분위기를 띄웠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광교 경기대역 오피스텔 ‘파인렉스Ⅰ’ 분양 (주)모아플러스는 수원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지구내 일상 1-5-1블럭에 파인렉스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하4층~10층 1개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용면적 24㎡ ~ 29㎡로 243실 중 1차분 119실을 우선 분양한다. 건물 구성은 지하 1층~ 지하4층은 주차장, 지상1층 ~ 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4층~10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3.3㎡당 780만~790만원 이다. 2016년 2월 개통하는 광교신도시 경기대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대학교 수요 외에 광교 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층도 노릴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이다.양도소득세 부담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지 않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분당 주택전시관 4층에서 18일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는 2012는 12월경. 문의 031-726-3730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