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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섭취 부족 노인 20% 식약청 "과일·채소·고기 골고루 섭취해야 "우리나라 노인층의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상태다. 섬유소, 칼슘, 단백질 등 섭취가 부족한 반면 나트륨은 많이 섭취하고 있다. 영양소 섭취 부족 노인 비율이 20.7%에 이르렀다. 노인층에 맞는 영양분 섭취가 중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노인층의 급·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정보를 담은 홍보책자를 제작·배포한다며 이와같이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노인층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도 알맞게 먹어야 한다. 또 조리 위생 상태를 깨끗히 하는게 중요하다.과일·채소는 하루 2 ∼7회 섭취해 섬유소부족으로 인한 노인성 변비 등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일의 1회 분량(100g) 은 사과(중) 1/2개, 귤(중) 1개, 포도(중) 15알, 오렌지주스 1/2컵 정도가 적당하다. 채소는 1회 분량은 콩나물 1접시(70g), 시금치 나물 1접시(70g), 배추김치1접시(40g), 오이소박이 1접시(60g)가 적당하다. 당분 및 섬유질이 많은 과일은 아침에 먹는게 바람직하다. 채소는 고기 먹을 때나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어야 소화에 도움이 된다.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고기, 생선, 계란, 콩을 하루 4~5회 먹는게 중요하다. 고기·생선·달걀·콩류의 1회 분량은 육류 1접시(60g), 닭고기 1조각(60g), 생선 1토막(60g), 달걀 1알 (60g), 두부 두 쪽 (80g) 정도이다.국물을 만들 때 마른새우, 멸치, 표고버섯으로 국물을 내면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소화능력이 떨어지면 육류 조리 때 지방을 줄이고, 굽거나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볶는 조리법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건강기능식품은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먹지 말아야 한다. 질병치료 중이면 의사에게 알려 치료약과 상호부작용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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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엔개발계획에 전광판 제공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19일(현지시간)까지 유엔개발계획(UNDP)에 무상으로 빌려 주기로했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명물인 전광판을 통해 유엔개발계획이 개최하는 '빈곤퇴치 자선 축구 경기 2012' 홍보 영상이 하루 60회 상영된다. LG전자는 유엔개발계획에 홍보 기회를 제공해 환경, 빈곤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엔개발계획은 빈곤국가 구호를 위해 빈곤퇴치 자선 축구 경기를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올해 경기는 오는 19일 브라질에서 개최되며, UNDP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축구스타 호나우두와 지단 등이 참여해 명승부를 펼친다. 경기 수익금은 브라질과 아프리카 지역의 빈민 구호를 위해 사용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을 활용해 기업의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강추위로 전력수요 급증 … ‘경계’경보 코앞 가동중단 원전 장기화시 1월 3~4주 블랙아웃 현실화 우려전력수급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올 동절기를 버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멈춰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이 지연될 경우 올 겨울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 1월 3~4째주에는 블랙아웃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최대 전력수요는 7560만kW에 달했다. 수급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전력공급이 수요보다 38만kW 모자랄 뻔 했다. 일반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50만kW, 원자력발전소 1기가 100만kW 용량인 점을 감안하면 발전소 1기가 불시 고장났을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법한 아찔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행히 수요관리(200만㎾),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50만㎾)을 통해 예비 전력 250만㎾를 추가 확보, 급박한 위기를 넘기고 있다.문제는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 있다.지경부는 특히 내년 1월 3~4주에 최대수요 7913만kW, 예비전력 127만kW로, 올 겨울 최대 전력수급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나마 현재 가동 중단돼 있는 원전 5.6호기의 재가동(총 200만kW)을 전제로 한 것이다.하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가동 중단돼 있는 원전 5기의 정상화가 언제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월성 1호기(설비용량 68만kW)는 지난 11월 20일 수명 30년이 종료돼 멈춰섰다. 지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수명연장을 신청해놓은 상태지만 현재로선 승인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울진4호기(100만kW)는 지난해 9월 9일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증기발생기 손상으로 가동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457일간 운영을 못하고 있다. 한수원은 재가동 시점을 명확히 언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영광 3호기(100만kW)는 올 10월 18일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운영을 중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광 5,6호기도 11월 5일 부품 납품시 보증서를 위조한 것이 적발돼 가동을 멈췄다. 지경부는 영광 5,6호기라도 정밀조사가 끝나는 직후 재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이 또한 수월치 않다. 영광원전 범군민대책의원회, 영광군의회는 물론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광주시의회, 광주 남구의회, 광주 북구의회 등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면 가동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멈춰있는 원전 중 영광 5, 6호기라도 재가동이 안된다면 내년 1월 전력수급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현재로선 비상단계별로 급전출력, 주간예고제, 절전규제, 신규 발전소 시운전 등을 통해 예비전력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관련기사]- 강추위에 전력수급 하루하루 살얼음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강추위에 전력수급 하루하루 살얼음판 수급대책 없었으면 11일 예비전력 마이너스강추위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불어 닥치면서 전력수급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전력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력수요는 7411만kW으로, 예비전력이 367만(예비율 4.9%)에 불과했다. 전력경보 '경계'(200만kW 미만)에 근접한 긴급 상황이었다. '경계' 단계에서는 △공공기관 강제단전 △휴전·활선작업 중지 △긴급 절전(대수용가 단시간 긴급수요 감축) 등을 실시할 수 있다.그마나 정부가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리는 수급대책을 펴지 않았으면 예비전력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대규모 정전이 일어날 뻔 했다. 수급대책 전 공급능력은 7722만kW인 반면 최대수요는 7760만kW에 달해 오히려 38만kW의 전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주간예고 수요조정을 통해 200만kW를 줄이고,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으로 50만kW를 늘렸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 1월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 지경부는 내년 1월 3~4주 예비전력이 127만kW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나마 현재 가동 중단된 영광원전 5,6호기(총 200만kW)의 재가동을 전제로 공급량을 산출한 것이다. 재가동이 지연된다면 전력공급량은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 대규모 정전이 우려된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관련기사]- 강추위로 전력수요 급증 … '경계'경보 코앞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평준화 코앞인데 안산시 대중교통 개선책 전무 고교평준화 시행이 코앞에 닥쳤으나 그동안 개선과제로 지적됐던 안산시 버스노선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산시는 2013년도 평준화를 위해 버스노선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나 당장 17일부터 고교 원서접수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버스노선 변경이나 배차시간 단축을 위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다.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올해 초 효율적인 교통노선개선계획을 수립한 후 7월 ‘통학여건 개선안 설명회’를 마련하고 안산시가 9월 통학여건 개선안을 공고하기로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평준화 업무를 주관하는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안산시 대중교통과에 여러 차례 협의를 요청했으나 안산시는 입학생이 정해지고 노선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규모가 얼마인지 나와야지 운수업체와 협의할 수 있다며 협의조차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산교육지원청이 고교 평준화를 앞두고 안산시내 초등학교에서 각 구역별 고등학교까지 등교시간을 점검한 자료에 따르면 원할한 통학여건 마련을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부중학군(초지동 호수동) 학생들이 선부고등학교와 신길고등학교로 등교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3번 이상 갈아타고 등교시간도 1시간 20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7㎞ 남짓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서부구역 안에서 와동지역은 특히 대중교통이 열악하다. 와동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이 선부, 신길, 양지, 초지고등학교에 배정된다면 하루 등하교 시간으로 3시간 이상을 소비해야 한다. 비교적 가까운 선부고등학교까지 거리는 4㎞. 그러나 버스를 이용할 경우 버스 배차간격이 늦어 1시간 30이 걸린다. 차라리 걷는 게 빠를 지경이다. 안산 외곽에 위치한 안산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나마 하교시간에는 학생들이 몰려 버스 이용은 불가능 하다. 또 남부중학군(본오동 사동) 학생이 광덕고등학교로 진학 할 경우 등하교가 어렵긴 마찬가지다. 본오동, 사동지역 학생들은 광덕고등학교로 등교하기 위해 3번 이상 버스를 갈아타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걸리는 시간도 1시간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앞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서 버스에서 내린 후 200m이상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북부중학군의 학생이 성안고와 송호고로 등교하는 데도 1시간 10분 소요에 약 400m 이상을 걸어야 한다. 이처럼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통학시간이 긴 이유는 시내버스 노선의 굴절도가 심한데다가 배차시간마저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또 도시 성장과 함께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버스 노선은 간선과 지선 구분도 없고 일부 구간에 몰려있다. 이 같은 시내버스에 대한 문제점은 평준화 도입 검토단계에서도 무수히 지적받았으며 안산시도 이를 인정하고 평준화 시행 전에 대중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평준화를 준비하는 지난 2년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버스업체인 A운수와 협의가 쉽지 않다”며 “일단 기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가까운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불가피하게 먼 지역에 배정된 학생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2
- 혁신학교를 가다 _ 광덕고등학교 2010년 3월 개교한 안산광덕고등학교. 광덕고등학교는 개교와 함께 안산에서 첫 혁신학교로 지정받았다. 광덕고등학교에서 3년을 보낸 아이들을 만나 혁신학교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아이들에게 광덕고는 어떤 곳이었을까? ‘학교’라 쓰고 ‘전쟁터’라 읽는다는 교육 현실에서 광덕고등학교가 해답을 찾아 줄 수 있을까? 수능이 끝난 후 달콤한 휴식에 빠져있던 광덕고 3학년 신동호, 정민우, 김량희, 이차미와 만나 학교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3년간 자신들이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듣고싶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와 주었다.차미 이야기-첫 만남부터 달랐어요“입학하고 얼마 안 지나서 체육관에 모였는데 앞으로 우리가 지킬 학칙을 우리 스스로 만들라는 거에요. 쫌 놀랐어요. 원래 학칙이라는 건 학교에서 다 만들어서 우리보고 지키라고 하는데 우리가 지킬 규칙이니까 우리가 만들라니 ‘어? 이학교 뭔가 다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차미. 3년 전 광덕고등학교는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학생들은 교칙 만들기만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학교 축제 기획부터 클럽활동까지 수업외의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인공은 학생들이었다. 교사는 울타리 역할만 한다.“선생님들이 우리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한다는 느낌을 늘 받아요.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셨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모두선생님하고 다 친해요” 민우 이야기 - 과거 아닌 현재와 미래만“우리가 입학 할 때 아시죠? 우리학교 미달이었던 거. 제 성적도 중학교 때는 별로였어요. 연합고사 성적이 120점대였죠”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동호. 그가 변한 건 교사들의 한 마디. “너희들의 과거를 보지 않겠다. 학생기록부를 보지 않겠다”라는 말 덕분이었다. 옛날 공부를 얼마나 잘 했느냐 보다 지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은 민우는 5step 제도에 도전했다. 5step제도는 5단계의 영어시험을 통과하면 필리핀 왕복 항공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5단계를 통과한 민우는 2주간 필리핀에서 어학연수와 봉사활동을 했다. 스스로 노력 해 얻은 외국여행 경험은 그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민우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었던 건 편견 없이 바라봐 준 교사들의 눈빛 때문이었다고 한다. 량희 이야기-‘따라체험’에서 찾은 꿈량희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큰 결실”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량희의 꿈은 스튜어디스다. 2학년 체험학습인 ‘꿈따라 세상속으로’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했다.“스튜어디스가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힘든 직업이래요. 누군가를 보살피고 돕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정말 견디기 힘든 직업이지만 전 남 돕는 일이 즐거워요. 또 도전 정신도 강해서 여러 나라를 다니는 이 직업이 저와 딱 맞는 다는 걸 알았어요”광덕고등학교는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책과 씨름하는 대신 세상에서 자신이 살아갈 길을 찾도록 도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따라체험’ 시리즈다. 광덕고등학교 방학은 일 년에 4차례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면 짧은 방학이 주어진다. 아이들은 이 시간동안 학년별로 ‘길따라 사람속으로’ ‘꿈따라 세상속으로’ ‘끼따라 학과속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동호 이야기 - 꿈을 위해 달릴 수 있어 행복동호는 1학년 2학기부터 ‘체대입시반’ 활동을 했다. 체육대학 입학을 목표로 꾸준히 체력관리를 하는 동아리다. 체육교과 교사가 직접 지도했다. 방과 후 남아서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학날도 하루도 쉬지 않고 학교에 나왔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토한 날도 있었어요. 하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꿈이 있고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아요”동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지리산을 종주했다. 동호가 흘린 땀방울을 고스란히 기록돼 대학입학 자료로 활용됐고 동호는 체육대학 입학 꿈을 이뤘다. 광덕고를 이끌고 있는 추교영교장은 혁신학교의 핵심이 프로그램에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일반 학교도 다 따라할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교육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골라 키우고 나머지는 포기하는 학교가 아니라 다 제 개성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광덕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 몇 명이나 진학했는지 자랑하지 않는다. 3년 동안 학교에서 제 인생의 길을 찾느라 땀 흘린 학생 모두를 응원하고 있었다. 3년간 홀로 설 힘을 키운 아이들. 그들은 발을 땅에 단단히 딛고 이제 힘차게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행복했던 고등학교 3년 생활이 인생을 늘 응원할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2
- 미중, ‘북 로켓 발사중단시키나’ 클린턴-양제츠 전화통화 … 방미 왕자루이 고위급 협의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공동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북한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시기를 연기하면서도 연내 강행의사를 굽히지 않아 미국과 중국이 이례 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미국과 중국은 고위급 대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한 공동외교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고위 지도부가 나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중지시키도록 마지막까지 압박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7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계획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눌런드 대변인은 밝혔다.눌런드 대변인은 "양국 외교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나눴다"면서 "이 문제를 놓고 미국이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음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중 외교장관간 전화대화에 이어 미국을 방문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1일 빌 번즈 국무부 부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뉼런드 대변인은 전했다.왕 부장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를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난 바 있어 중국의 대북 압박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빅토리아 눌런드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로켓발사 예정기간을 29일까지로 연장한데 대해, "이는 단순히 연기이며 북한의 계획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눌런드 대변인은 특히"북한의 발사는 미사일이든 위성이든 모두 안보리 결의 1718호나 1874호 등 국제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미국은외교장관간 전화대화와 왕자루이 부장을 통해 전해들은 북한내 동향 등을 토대로 앞으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북한이 끝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이행 강화나 추가 제재 등 대응책을 구사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영어 유치원에도 명문이 따로 있다 조기 영어 교육이 대세인 시대에 많은 영어 유치원이 생겼다 없어 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나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에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교육 마인드가 확실하지 않으면, 즉 무늬만 영어 유치원이거나 준비 없는 영어 유치원은 도태되기 쉽다. 설리번 어린이 영어 스쿨은 1993년 개원, 무려 2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명문 영어 유치원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 시스템, 고교 교사 출신인 원장의 교육 마인드는 다른 영어 유치원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선구적이고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영어 유치원의 제대로 된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설리번 영어 스쿨을 찾아가 보았다. 확실한 교육 철학 갖춰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영어 유치원을 단순한 영어 학원쯤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엄마들도 많다. 영어 유치원은 단순하게 영어만 학습하는 곳이 아니라 제1 외국어인 영어를 최상의 교육 환경에서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또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인성, 창의력, 사회성 등에 대한 통합적 교육 이념을 가져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원장의 교육 철학. 아이들을 단순한 수강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미칠 교육적인 가치까지 고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설리번 영어 스쿨의 정정희 원장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 경력과 20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한 설리번 영어 스쿨이라는 교육의 경험을 갖고 있다. “학교나 교육 기관은 호텔 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최상의 조건과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또 유치부나 초등부를 담당하는 선생님은 다른 어떤 시기보다 아이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영어 유치원의 교육 환경과 교육철학에 대해 강조했다. 전용 단독 건물에 위생적인 환경 조성설리번 어린이 영어 스쿨은 다른 학원들과 달리 전용 단독건물을 쓴다. 그러다보니 사무실 몇 개 층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다른 유치원이나 학원들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원목 마루와 친환경적인 인테리어, 채광을 고려한 통유리창과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테라스 데크, 또 눈길을 끄는 꽃무늬 신발장, 샹들리에 등은 모두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들로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싶은 원장의 배려가 구석구석에서 느껴진다. 식단을 제공하는 명식품 또한 강남구 우수위생 관리업체로 선정되었던 유기농 유아동 전문 식단 제공업체로 무엇보다 중요한 먹을거리에 대한 믿음이 간다. 외부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무한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사들 역시 최고의 교육 환경이다. 원어민 교사의 자격은 현지에서 교육학을 전공해 교사 자격증이 있거나 국내에서 교육경험이 풍부한 교사들로써 원장이 교사들의 경력이나 인성을 직접체크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통합교육의 하나인 미술영역, 음악영역, 신체발달 등도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아이들의 품성과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영어로 특별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신나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교사자격증과 교육학을 전공한 원어민 교사가 담임을, 유아교육을 전공한 한국인 교사가 부담임을 맡아 한 반에 13명 내외의 적은 인원의 학생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북미 유치, 초중등 교과 프로그램과 다양한 통합 활동설리번 어린이 영어 스쿨은 기본적으로 유치부 과정과 초등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단순히 미국 교과서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연령과 단계에 맞는 워크북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보다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실에는 대형 50인치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갖춰 아이들이 보다 쉽고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일반 칠판이 아닌 터치를 통해 바로 바로 영상이나 이미지 등이 나타나 아이들이 영어를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2008년 도입해 국내 영어유치원에서는 최초로 활용했다. 그 외에도 2003년에는 Jolly Phonics를 시작, 입학 2년차부터 영어로 중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역시 국내 영어 유치원에서는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설리번 어린이 영어 스쿨의 교육은 흉내를 거부한다. 예를 들어 다른 곳에서 1주일에 1번, 30분 정도 이루어지는 요리 활동도 한 달에 한 번, 하루 온종일 요리 수업을 진행해 아이가 직접 재료도 썰어보고, 직접 만들어도 보고, 또 엄마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기도 한다. 그만큼 아이들이 흠뻑 취하고 맘껏 빠져들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1
- 사랑의 쌀독에 보태 주세요” “사랑의 쌀독에 보태 주세요” 반송1동의 ‘사랑의 쌀독’이 언론에 연일 보도되면서 쌀독 이용자가 하루 10여 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쌀 기탁자도 늘고 있다.어려운 주민 누구나 퍼갈 수 있는 반송1동의 ‘사랑의 쌀독’ 운영에 보태라며 12월4일 익명의 중년 부부가 라디오에서‘사랑의 쌀독’ 소식을 들었다며 인근 쌀집에서 20kg 들이 20포를 주문하고는 쌀값을 치렀다.강인태 씨는 어머니의 시골집을 정리하면서 뒤주에 남아 있던 쌀 80kg을 기탁했다. 김도성 씨(명산농산 대표)는 개업 행사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20kg 들이 15포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웃과 쌀을 나누려는 개인과 단체가 늘면서 1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1천1백20kg의 ‘사랑’이 쌀독을 채웠다.이경우 반송1동장은 “반송1동 외 다른 지역 주민도 쌀을 가지러 오는 등 이용자가 늘어 고민이었는데 독지가들로부터 쌀 기탁이 쇄도하고 있어 걱정을 덜었다.”라며 “독지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어려운 주민 누구나 ‘사랑의 쌀독’을 부담 없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집중진단 : 청소년 비만, 이대로 둘 것인가 <4>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 우리나라 청소년 비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비만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고등학생은 15.4%로 100명 중 15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초·중등생 보다 고등학생의 비만율이 높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며 자칫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전·세종 내일신문은 학생들의 비만을 다각도에서 집중 진단한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1.대전 학생, 100명 중 14명 비만2.학교·학원가 불량식품 천국3.공부로도 하루가 부족한 학생들4.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5.저소득층 비만, 10년 새 2배 급증6.비만(예방)교육이 필요하다7.‘기적의 체육관’을 만들자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 나이키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성장률이 둔화되자 그 원인을 닌텐도 같은 게임기에서 찾아냈다. 고객 중 60%를 차지하는 청소년층이 스포츠보다 게임에 몰두하고 있음을 짚어낸 분석이 눈길을 끌면서 이 말이 크게 회자 됐다. 같은 제목의 경영관련 서적도 나왔다. 최근에는 비만 학생들이 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꼽히고 있다. 온라인 게임에 빠진 아이들 = “학원 갔다 오면 두 시간씩 게임해요. 집에 아무도 없어서 할 것도 없는데 친구들과 채팅창으로 대화도 하며 게임 하니까 시간이 잘 가요.” 정우성(가명·12)군은 일명 ‘물폭탄 게임’이라는 온라인 게임에 푹 빠져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의 귀가 시간은 대략 오후7~8시 사이. 혼자 집에 있는 정 군은 부모님 중 한 분이 귀가할 때까지 게임을 한다. 정 군처럼 많은 학생들이 운동보다 게임에 몰입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1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중독률이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군은 4.1%로 초·중학생(2.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만 5~4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전의 경우 고위험군은 중학생 2.1% 초등생 2% 고등학생 1.2%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 집계)대전인터넷중독대응센터 노지정 상담사는 “설문 조사 문항으로 아이들의 정확한 인터넷 중독 상황을 알긴 어렵다”며 “아이의 인터넷 이용 시간과 횟수를 보호자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지정 상담사는 “컴퓨터와 스마트 폰으로 게임에 몰입한 아이들은 신체활동 시간이 줄어들어 비만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아이들을 밖으로 끌어 내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인터넷중독대응센터에 따르면 대전시 청소년 인터넷중독 때문에 올해에만 3560명의 상담자가 있었다. 유아 초·중학생이 대상이었으며 그 중 초등학생이 2249명(63%)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춘추전국 시대, 아이 게임 중독 어떻게 막나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게임시장은 지난해 8조8000억 규모에서 10% 이상 성장한 10조 규모에 육박한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신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국민게임’이라는 영광스런 애칭을 얻는 명작 게임들도 상당수 등장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대중화 속도에 맞춰 게임 시장 역시 급물살을 타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게임 중독에 대한 대책이 없어 학부모는 애가 탄다. 반석동에 거주하는 백효은(44. 학원강사)씨는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유치원생 동생도 덩달아 게임에 빠졌다”며 “갈수록 게임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아져 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백 씨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게임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게임을 안 하거나 못하는 아이는 또래 집단의 대화에 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중리동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박영성(53)씨는 “예전엔 놀이방에서 놀던 아이들이 요즘엔 엄마 휴대폰으로 게임을 해서 식당 내 놀이방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씨는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약속이나 한 듯 각자 휴대폰에 집중하는 어른들이 문제”라고 꼬집어 말했다.노지정 상담사는 “가정에서도 학교처럼 휴대폰 지정함을 만들어 필요할 때만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휴대폰 알람 대신 알람시계로 기상하고 밤에는 가족 휴대폰 모두 거실에 놓고 자는 것도 한 방법”이라 조언했다. 노지정 상담사는 “학업 스트레스를 대화로 풀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하고 아이의 사소한 물음에도 답변을 해 주는 부모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시교육청은 관내 10곳을 지정해 ‘사이버청정학교’를 운영·지원 중이다. 고위험군 아이들을 치유하고 중독 위험군에 있는 아이들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보교육팀 오상연 팀장은 “해당학교의 전교생은 게임의 과몰입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과 ‘좋은 댓글’ 달기 운동 등을 통해 중독을 극복함과 동시에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밝혔다. 대전대화중학교의 강대영 교사는 “선플보드판 건전 인터넷 선언식 등으로 아이들의 언어 사용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며 “학생 건강 리듬을 깨는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대전인터넷중독대응센터 역시 청소년 문화 이해와 예방을 위해 ‘참부모 정보아카데미’를 매월 진행한다. 대전인터넷중독대응센터 042-600-3989대전청소년종합상담지원센터 042-257-2000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