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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개포고등학교 1997년 환경교육우수학교 표창부터 2019년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까지 여러 차례 각종 분야에서 우수학교로 지정되어 표창을 받은 개포고등학교(교장 이관배). 격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상위권 진학 실적을 내며 강남 고교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는 개포고등학교는 8년 연속 서울대 의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인근 고등학교와 달리 200여명 남짓한 적은 수험생 속에서 꾸준히 진학성과를 내고 있는 개포고.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개포고등학교의 2022년 대입 성과와 강점, 학교의 중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의학 계열 진학 성과 뚜렷 개포고는 매년 30여 명의 학생들이 SKY 대학에 진학하며 재학생 중심의 내실 있는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관심이 높은 2021학년도 의학 계열 합격자는 총 27명(의대 21명, 치대 3명, 한의대 3명)이고, 2022학년도 의학 계열 합격자는 15명(의대 10명, 치대 1명, 한의대 1명, 약대 3명)이다. 졸업생 수가 200명이 채 안 되는 점을 생각하면 의학 계열 진학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적은 학교 규모에도 불구하고 의학 계열 진학에 힘을 쏟아온 개포고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SKY 대학의 수시 성과는 더욱 두드러지며 특히 의대와 치대, 특수대학까지 대부분 수시로 합격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역시 재학생 중심의 수시 합격 성과가 매우 괄목할 만하다. 이러한 입시 결과는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고루 내실 있게 진학하고 있으며 수시에 남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하고 꿈을 이뤄나가며, 무엇보다 열정을 가진 각 교과 선생님들의 꾸준한 지도와 상담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수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과목 선택권 확대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진로에 따른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될 당시 기초 6과목 중에 3과목을 선택하고 다시 탐구 8과목 중 4과목을 택하도록 했던 것을 2021학년도 1학년 학생부터는 3학년 교육과정 내의 칸막이를 없애 선택 가능한 과목의 폭을 넓혔다. 올해 2022년 신입생들도 3학년이 되면 기초 과목 및 탐구 과목 15과목 중에서 8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3학년 교육과정에 ‘탐구/체육·예술/생활·교양 진로 선택 과목 군’을 마련하여 과목 선택권을 확대했다. 개포고 학생들은 개인별 진로와 의지에 따라 고3 때에도 체육 탐구, 음악 연주, 미술 창작, 제2외국어Ⅱ 등의 과목을 선택해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다.교육과정의 또 다른 특징은 2022학년도 신입생이 치르게 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서 학생들이 과목 선택권의 제약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 편성되었다는 점이다. 2025학년도 수능은 현재의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개포고 학생들은 학교 지정 과목을 통해 수능 공통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2・3학년의 선택 과목을 통해 수능 선택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명품 교사들의 사제동행 학교문화개포고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활동과 성공적인 진학을 돕는 열정 넘치는 교사들이 있다. 개포고 교사들은 ‘진로진학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활동을 연구한 후 전 교사가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그 결과 고3 학생들에게는 타 학교와 차별화 되는 ‘담임 대학별 맞춤형 지도’가 진행된다. 진로희망 상담, 대입 전형 탐색 및 대학별 모집 요강 분석을 통해 진로진학상담의 질을 높여 유형별・대학별 맞춤식 면접캠프를 진행하기도 한다.수능 전・후에 대학별로 1~3회에 걸쳐 진행되는 면접캠프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현재 학업성취 결과를 파악해, 대학별 맞춤 지도로 이루어진다. 1・2학년 때부터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동행 체험을 진행하고, 3학년이 되면 진로 탐색 부분을 진학 준비와 연계해서 진행한다. 개포고의 교사들은 양질의 진로진학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터디 형태로 진행하며 쉼 없이 공부하고 있다.미래 인재 프로젝트학생들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확장시키는 개포고의 우수프로그램 중 하나는 6개 테마로 나뉘어 있는 ‘미래 인재 프로젝트’다. 첫 번째 테마는 독서・토론・논술교육이다. 교과별 추천도서를 선정한 후 교내 프로그램들을 통해 깊이 있는 탐구를 유도한다. 진행되는 교내 활동은 인문학 캠프, 인문학통섭아카데미, 인문사회논술대회, 독서토론회 및 참관 프로그램, 작가 초청 강연회, 융합독서발표회, 진로독서테마체험대회, 융합형 인재 프로젝트 독서토론팀 등이다. 두 번째 테마는 SW교육 및 메이커 교육이다. 알고리즘 및 코딩 교육을 통해 컴뷰팅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메이커 교육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킨다. 세 번째는 인문학 통섭 아카데미다. 독서에 기반 한 인문학과 타 학문간 통섭 역량을 신장시켜 융합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네 번째는 자연과학 아카데미다. 과학 탐구・토론 능력과 창의성을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섯 번째는 생태전환 교육이다. 환경-사회-경제의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융합적 탐구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방과 후 학교다. 방과 후 학교는 창의성 계발을 위해 무학년제로 운영된다.문·이과 융합형 리더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융합형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 개포고의 다양한 교육활동은 크게 인문・사회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수학・과학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인문・사회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독서를 기반으로 한 인문・사회 논술대회, 인문학 통섭 아카데미,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쓰기 대회, 인문학 캠프, 북스토리텔링 대회, 사회참여체험발표 대회가 있다.동시에 진행되는 수학・과학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연중 진행되는 자연과학 아카데미와 생태전환 교육활동이 있고, 과학탐구토론대회, 과학 발명품 대회, 과학탐구능력평가, 수학탐구능력평가, 과학탐구발표대회, 과학캠프, 과학포럼, 정보․공학캠프 등이 있다. 수학・과학・의학 동아리 활동과 스마트 교육 또한 상시로 운영된다.MINI INTERVIEW개포고 정세인 교사(진로상담교육부))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좀 더 마음을 담아 공부했으면 합니다. 암기와 단순 이해 위주의 단편적인 학습으로는 내신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문제를 풀 때 최대한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끝까지 노력해야 하고, 이후 정답 및 해설이나 풀이 과정을 통해서 문제 해결 과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다양한 입시 변수에 대한 개포고의 대응?개포고는 학생들의 자기 이해를 돕기 위해 적성검사(커리어넷, 워크넷 등)를 실시한 후 진로진학 상담교사와의 개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그 선택을 위해 대학 진학 시 어떤 학과에 지원해야 하는지, 2·3학년 교육과정에서 무슨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재학생들은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내 여러 프로그램에 도전하여 학업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정평가원, 대학 등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세밀한 대입 전략을 수립하고 교사와의 상담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나갑니다. 성공적인 고교생활을 위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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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서문여자고등학교 면학 분위기, 실력 있는 교사들의 열정, 흔들림 없는 탄탄한 입시실적으로 서문여자고등학교(교장 김병화/이하 서문여고)는 서초지역 학부모들에게 보내고 싶은 여고 1순위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와 문·이과 통합 수능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한 학업역량으로 부러움을 살만한 높은 입시실적을 냈다. 견지(堅志), 창조(創造), 공생(共生)의 건학 이념으로 올해 성산(星山) 학원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서문여고의 강점을 들어봤다.도움말 강신임 교사(3학년부장)단계적·체계적인 진학지도 시스템 구축2022학년도 서문여고의 입시실적은 ‘인문·자연계열의 통합 선발과 국어와 수학에서의 공통·선택과목의 신설’이라는 변화된 제도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서울대 11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20명, 이화여대 19명, 성균관대 6명, 한양대 10명, 서강대 2명, 중앙대 7명, 경희대 14명 등 상위권 대학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특히 의학 계열에서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최근 몇 년 동안 의약 관련 학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3학년 강신임 부장교사는 “한 학년이 평균 400여 명에 이르던 예년과 달리 290명의 학생으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오히려 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 이유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과 각 학년이 연계된 유기적인 진학체계 구성, 진학담당 교사들의 끊임없는 진학 정보 연구와 맞춤형 진학지도”를 들었다.또 서문여고는 각 교사가 직접 수집하고 연구한 진학정보인 ‘서문 입시정보’를 학교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학교의 입시 준비 체제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학종 블라인드’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입시 제도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심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 내실 있는 학생부를 위한 전 교사의 노력서문여고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진학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진로진학 비전캠프’는 문학·인문·경제·역사·메이커-과학·수학·미술·음악 캠프 등 주제별로 그 분야가 나누어져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또, ‘서문드림아카데미’는 학력 신장과 특기 적성 개발, 전공 탐색을 위해 교과 학습을 심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이 외에도 체력 증진과 협동심을 강화시킬 수 있는 토요 배드민턴 클럽 활동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한편, ‘진로 특강’은 인문, 경제,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의 전문가와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나아가 서문여고는 내실 있는 생활기록부 기록을 위해 전 교사가 각종 연수에 참여하고 다양한 협의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 세특과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독서 활동 등 다양한 항목에서의 충실한 기록과 교수평가(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위해 집합 및 개별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연수와 정보 연구를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생활기록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특성화 프로그램의 운영서문여고는 학종과 논술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 전형의 중요성은 남아 있다. 특히 논술전형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실질적 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논술대비 방과후 학교’는 학생들을 소수정예로 편성하여 전담 책임교사제로 운영되며, 학년별로 ‘기초-기본-심화’의 과정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학종과 논술 대비를 위해 모든 분야의 가장 기본 토양이 되는 독서기반 수업과 개별 및 모둠별 토론 수업을 상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 학급별로 학급문고를 개설하고, ‘아침 책 산책’ 시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고 인문과학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한편 ‘과학발명품 페스티벌’, ‘과학탐구 토론대회’, ‘과학구조물 콘테스트’, ‘과학 모형 아이디어 콘테스트’ 등의 과학 분야 특성화 대회는 시상 보다 그 준비 과정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자율학습 시스템, 연중무휴로 운영서문의 자율학습은 개교 이래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담보하고 있는 자랑이자 강점이다. 새 학년 새 학기의 준비와 적응을 위해 2월부터 운영되는 자율학습 프로그램은 준비·적응기/일반 학기/여름 방학 및 연휴(토, 일 제외) 등의 연간 계획에 따라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와 방학과 휴업일, 공휴일 등 ‘언제나’ 운영되는 ‘개방’이라는 가치는 학생들에게 꾸준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1·2학년의 경우 ‘꿈담학습카페’와 ‘정보화 독서실’ 등 최첨단의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쾌적한 자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3학년의 경우 익숙한 자신의 교실에서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서문여고의 이러한 자기주도적 자율학습 체제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위기는 기회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중단 없이 달려왔으며, 학교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결국 실력을 함양하는 저력을 보여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매일 자율학습 지도를 해주시는 선생님은 물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유대·연대하여 정서적 공감대 형성 및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나아가 추억의 장으로 기억될 수 있는 뜻깊은 의미가 되고 있다.학생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수시·정시 컨설팅서문여고는 3학년 담임교사들이 주축이 된 ‘진학정보연구 담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입시 전문가로서 각 교사들은 협의회를 통해 토론과 의견 교환을 하며,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 자료들을 실제 입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정기 시험은 물론 거의 매달 실시되는 전국학력평가 이후 모든 학생들에 대해서 상시적인 진학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상담시간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이 바탕이 되기에 학업과 생활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학생에 대해 치밀하게 분석하여 입시 정보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자질이 학생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으며, 이런 교사와 학생의 열정이 결국 서문여고의 탄탄한 입시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학생 맞춤형 컨설팅은 매년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교사와 학생의 1대 1 지도로 이루어지는 맞춤형 컨설팅은 총 4개의 분야로 나누어 구성되며, ‘수시 지원 컨설팅(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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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_ 진선여자고등학교 진선여자고등학교(교장 방건희, 이하 진선여고)는 역량을 갖춘 교사진, 열정적인 학생들, 그리고 입시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진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우수한 진학 실적을 올리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진선여고의 2022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이민호 교사(진학·3학년부장)SKY대학&의약학계열 합격자 132명, 의대 진학 최우수 여고의 전통 이어가진선여고에서는 2022학년도 진학(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에서 서울대 21명 등 서울 주요 대학에 15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시 합격생의 전형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일반전형 7명(의예 3, 컴공 1, 자전 1, 식품영양 1, 디자인 1), 연세대 논술 3명, 고려대는 학종 10명과 교과 1명, 서강대는 학종 1명, 성균관대 학종 2명과 논술 3명, 이화여대 학종 2명과 논술 7명, 중앙대 논술 10명이다.의약학계열에서도 서울대 6명(의대 3, 치대 1, 약대 2) 등 총 66명이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의대 38명, 치대 4명, 약대 20명, 한의대 3명, 수의대 1명이다. 진선여고 진학·3학년부장 이민호 교사는 “한 언론 매체가 조사한 2022학년도 의대 입결에 따르면 진선여고는 전국 14위의 성적을 올렸으며, 자사고인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 휘문고 등에 버금가는 우수한 결과입니다”라고 말했다.특히 서울대 의대 합격생 3명이 모두 재학생으로서 수시 일반전형에서 합격했고, 의대 합격생 중 재학생 4명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하는 등 여고로서 전국 최고의 의대 진학 성적을 올리면서 전통적으로 의대 입결이 뛰어난 학교의 명성을 이어갔다.수능, 면접, 논술까지 학교에서 완벽 대비문이과통합에 대비한 진학 지도로 합격률 높여진선여고는 의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정시 준비 및 의예과 논술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민호 교사는 “특강을 통해 의예 논술 준비를 병행했고, 1단계에 합격하여 면접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각 대학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모의면접 준비를 시행했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MMI, 서울대 제시문 면접 준비, 고려대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면접 준비, 의대 생기부 기반 면접 준비 등을 통해서 합격자 비율을 높였고, 특히 의대 학종 면접 준비를 위한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합격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2022학년도 수능이 문이과 통합으로 되면서 인문계열 학생이 불리했다는 평가다. 진선여고는 이를 예측해 수시 면담 시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학종과 논술전형으로,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논술전형 위주로 지원하도록 지도했고, 결과적으로 논술전형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생들보다 더 많이 합격했다.2년 째 시행 중인 수시 블라인드 평가에 대해 이민호 교사는 “블라인드 평가는 생기부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므로 진선여고 학생들의 경우 블라인드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수시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3명이 합격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학종 합격생이 다소 준 이유는 블라인드 평가 때문이라기보다 학종 선발인원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학종 합격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표> 2022학년도 진선여자고등학교 주요대 합격 현황※ 졸업생 수 305명(11학급)논술, 토론, 자기주도학습, 진로탐구·특강 등 학생 역량과 입시 경쟁력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진선여고는 학생들의 실력과 입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들이 구성한 논술 지도팀에서는 대학별 기출을 분석하고 경향성을 기반으로 한 논술 주제를 각 교과별로 유형화한다. 다양한 교과적 관점과 사례, 그리고 적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입시 경향에 맞춰 논술 문항을 출제하여 학생들의 토론과 쓰기, 첨삭 지도 등을 진행한다.또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고 더불어 학종 준비를 위한 교내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자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실을 개방하고, 감독교사와 자율학습 지도사가 배정되어 학습 분위기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교실뿐만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전용 자습실도 2실 보유하고 있다.진선여고에서는 창의성을 개발하고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진로 탐구와 진로 특강을 운영한다. 분기별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창의 수학, 4차 산업, 창의 예술, 의학, 약학 등 분야마다 여러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희망 강좌를 신청할 수 있으며, 매 분기 15강좌 내외로 개설된다. 각 강좌마다 신청자 수가 정원의 3~4배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다.진로 탐구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3~8회에 걸쳐 강연 및 실험을 하고, 진로 특강은 1회성 주제 강연으로 인문, 사회, 정치, 경제, 심리학, 철학, 의학, 약학, 생명과학, 공학, 물리학, 의류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다룸으로써 학생들의 참여를 높인다. 특히 의사, 변호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진로 선택과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남다른 교육 열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진선여고의 노력이 바로 높은 진학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입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교사진, 면학 분위기 고조시키는 ‘진선아카데미’와 ‘프론티어 리더스’진선여고의 우수한 학업 분위기와 진학 실적은 전문적인 역량과 열정을 가진 교사들, 활동 중심의 수업, 그리고 ‘진선아카데미’와 ‘프론티어 리더스’ 등 진학 프로그램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진선여고 교사진은 다수가 외부의 진학지도 전문가 집단(대학진학지원단, 강남진로진학지원단, 8개 학교 연합회의)에 소속되어 활동한다. 교내 정보에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입시정보를 흡수하고 입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학 관련 교원학습 동아리를 조직해 정보를 학습하고 공유함으로써 진학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을 통해 진학을 연구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입시 지도에 유능한 교내 진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또한 활동중심 수업을 위해 수업 전문가인 수석 교사와 ‘선도교사’를 선발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과 평가방식의 연구를 모든 교사와 공유함으로써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2학년 2학기부터는 진선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침 일찍 등교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에 참여하는 얼리버드 프로젝트, 진학부장 교사와 개별 면담, 학생 스스로가 멘토가 되어 멘티 학생에게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식나눔 봉사활동, 자기 주도 학습실 제공, 인문 및 수리(의예) 논술 진행, 자소서 캠프와 선배와의 대화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프론티어 리더스를 운영한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학생을 선발해서 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해 유의미한 학교생활을 경험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성적향상 프로그램과 창의융합인재 프로그램을 통한 인문/과학 소논문 작성 및 발표, 독서캠프, 과학실험캠프, 토론능력 향상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실 제공 등을 제공한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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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의 입시 칼럼 2023학년도 약학과 수시, 정시모집 정원 내 일반전형(지역균형전형 포함, 지역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제외) 기준으로 전체 선발인원을 대학별로 나눠보면 이화여대, 중앙대가 120명으로 가장 많다. 세 번째는 덕성여대, 숙명여대 80명, 다섯 번째는 성균관대 65명, 여섯 번째는 서울대 63명 순이다.교과전형은 지방에서종합, 논술, 수능전형은 수도권에서 더 많은 인원 선발수시모집 전체 선발인원을 대학별로 나눠보면, 중앙대가 55명으로 가장 많다. 두 번째는 덕성여대 40명, 세 번째는 서울대 37명, 네 번째는 이화여대, 성균관대 30명, 여섯 번째는 숙명여대, 조선대 27명 순이다.정시모집 전체 선발인원을 대학별로 나눠보면, 이화여대가 90명으로 가장 많다. 두 번째는 중앙대 65명, 세 번째는 숙명여대 53명, 네 번째는 덕성여대 40명, 다섯 번째는 성균관대 30명, 여섯 번째는 영남대 28명, 일곱 번째는 서울대 26명 순이다.반면, 약학과 선발인원을 정원 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기준으로 나눠보면,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은 지방 425명, 수도권 96명으로 총 52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이하 종합전형) 지방 127명, 수도권 262명으로 총 389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지방 16명, 수도권 51명으로 총 67명을 선발한다.정시모집 수능전형도 정원 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기준으로 나눠보면, 지방 325명, 수도권 438명으로 총 763명을 선발한다.수도권과 지방을 비교해보면, 교과전형은 지방에서 종합전형 논술전형 수능전형은 수도권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정리하면, 수시 정시모집 정원 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합친 선발인원은 지방 893명, 수도권 847명으로 총 1,740명으로 지방에서 46명을 더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977명, 정시모집에서 763명 총 1,740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214명을 더 선발한다.수시, 정시모집 정원 내,외 모든 전형(지역균형전형, 지역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포함)의 선발인원은 수시모집에서 1,222명, 정시모집에서 824명 총 1,94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398명을 더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능전형 〉 교과전형 〉 종합전형 〉 논술전형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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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과 배경 지식 대입 논술에서 배경지식이 필요한가대입 논술을 준비하는데 배경 지식이 필요한지에 관하여 질문을 자주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핵심사항으로 하는 시험이기에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학습한 내용을 현실의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충분히 사고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다양한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주제가 출제되므로 별도의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 측의 설명이다.혹시 배경지식이 있다면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이미 알고 있는 배경지식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대로 제시문을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 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건 배경지식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느냐이다.관심 있는 대학의 논술 문제를 읽어보았다면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출제되었다고는 하나 익숙한 내용의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다 제시문의 내용이 익숙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면 제시문에 대한 체감 난이도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어디서 구하나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제시문 밖에서 구하면 안된다. 배경지식이 있어서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배경지식을 계기로 평소에 하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사고하는 힘’이 길러졌기에 ‘지금 여기’에 있는 제시문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된 경우라고 보아야 더 정확하다.간혹 논술 답안을 작성하면서 제시문과 관련하여 자신이 아는 지식을 자랑삼아 열심히 나열하는 학생들이 있다. 더구나 논술 시험을 보러 갔는데 제시문이 아는 내용일 경우 특히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선입견 없이 제시문을 출제자의 요구사항대로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배경지식’이라는 말은 왜 나오게 되었을까? 배경 ‘지식’이 아니라 생각의 ‘배경’이 필요한 이유대학 측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논술 문제로 출제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기준은 대학이 가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그 주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다가 논술 시험장에 가서야 비로소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논술 준비하는 과정이 곧 시험을 볼 때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었고, 사실이 그러하기에 배경지식이라는 말이 논술 시험과 함께 따라 다녔던 것이다.앞에서 언급했지만 문제는 배경 ‘지식’이 아니라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배경’이다.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은 곧 글을 쓰는 과정이고, 글을 쓰는 과정이 곧 사고하는 힘을 길러내는 과정이기에 논술 답안을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사고하는 힘도 길러지게 된다. 당연히 시험장에서는 이 힘을 가지고 답안을 작성하기에 ‘배경’지식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사고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그렇다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을 정도의 사고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진리탐구의 전당에서 공부는 읽기와 쓰기가 기본이다. 잘 읽어야 하기에 이해력을 요구하고, 잘 써야 하기에 논증력이 요구되며, 반복적인 학습이 아닌 창의적인 연구가 되어야 하기에 표현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는 이 모든 능력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제시문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읽을 만한 내용의 다소 긴 글들을 나눠주기도 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보라는 의미에서다. 논술 답안을 쓰면서도 사고하는 힘은 길러지겠지만 아무래도 읽기를 병행하지 않으면 그 힘이 잘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그 내용을 지식으로 축적하라는 의미가 아닌, 글쓴이가 글을 쓰던 그 ‘경지’에서 한번쯤 그와 같이 생각해 보라는 의미에서 ‘배경’을 제공하는 건데, 이를 배경지식으로 오해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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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교 탐방] 정신여자고등학교 1887년에 개교,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최성이). 오랜 역사와 함께 뛰어난 교육환경, 실력 있는 교사진을 갖춘 정신여고는 매년 대입에서도 우수성과를 낳고 있는 명문사학이다. 최성이 교장은 “정신여고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불어 최신 기자재를 갖춘 교육 환경을 갖추고 글로벌 시대 흐름에 맞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신스러운’으로 표현되는 차별화된 학교 분위기와 교사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명실상부 송파 최고를 자부하는 정신여고. 정신만의 강점이 묻어나는 학교 프로그램과 변화하는 대입을 위한 대비 방향을 들어봤다.수시와 정시 모두 우수 결과, 의치한 21명정신여고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2명, 연세대 17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6명, 한양대 5명, 이화여대 23명, 중앙대 9명, 경희대 11명, 한국외대 14명, 건국대 7명, 동국대 9명, 홍익대 13명, 숙명여대 15명, 숭실대 3명, 세종대 9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은 무려 21명으로 지난해 합격자(9명)보다 13명이나 더 많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8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29명, 중앙대 21명, 경희대 19명, 한국외대 20명, 숙명여대 19명, 건국대 5명, 동국대 5명, 홍익대 10명, 성신여대 9명, 서울여대 19명 등의 결과를 냈다. 수시 대 정시 합격자 비율은 65:35 정도이며 수시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30.8%), 학생부종합(21.8%), 학생부교과(14.3%) 순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학생부종합(21.8%)이 가장 많았고 논술(21.1%), 적성(12.7%), 학생부교과(9.9%) 순이었다. 수시전형에서 자연계열 합격생 비율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2021학년도에는 전체 수시 합격생 중 인문계열이 52.1%, 자연계열이 38%였던 데에 비해 2022학년도 대입 수시에서는 자연계열이 43.6%, 인문계열이 38.3%였다. 양승규 진학부장 교사는 “정신여고 대입 결과의 특징은 어느 한 전형에 치우치지 않고, 학생부 기반 수시전형과 수능 위주의 정시 모두에서 고르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내실 있는 수업을 중심으로 학생부의 차별화와 수능 심화대비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라 설명했다. 정신여고는 역량 있는 교사들의 질 높은 수업을 베이스로 다양한 심화 과제 수행을 통한 학생부 기록의 내실화와 개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다양한 교과 융합이 실시되며, 진로탐색 프로그램 또한 수업 내로 흡수해 학생들의 구체적인 진로 탐색을 도와주고 있다. 더불어 전형적인 수업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주체 탐구가 가능, 학생들은 자발적·주체적으로 다양한 수업 및 심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진로 역량 강화 지원은 높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률로 이어지고 있고, 서울 주요대학 및 대부분의 의약학 계열 수시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창의융합 역량 강화에 초점정신여고는 융합교육이 대두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창의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리과학캠프가 대표적이다.이세린 생명과학 교사는 “우리학교는 이미 2017년부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친 수학·과학 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학과와 과학과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 분야 및 수학-과학 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수리·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수업 모델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학구열로 수리과학캠프는 정신여고 자연계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캠프 내용 역시 알차게 진행되어 2021년 수리과학캠프에서는 ‘알고리즘과 수학’(수학), ‘별자리 3D 좌표 만들기’(수학-지구과학 융합), ‘다양한 파동 실험’(물리), ‘연잎으로 보는 나노과학(화학)’, ‘동물의 흔적과 올빼미 습성 탐구’(생명과학), ‘한반도 기후 변화 자료 분석’(지구과학) 등의 수업과 연구가 진행됐다.다양한 교과가 하나의 주제로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융합수업주간’도 운영, 전 학년 학생들과 교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학생들의 창조적 융합능력 함양을 위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내 또 하나의 커리큘럼을 생성해 ‘경계를 즐기고 넘어서는’ 융합스쿨도 운영한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융합스쿨은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2차시, 소인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빅데이터, 미디어와 사회, 문화콘텐츠, 코딩을 비롯한 9개 융합주제로 진행된다. 이수진 창의체험 부장교사는 “교사들과 학생들 150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사제동행 융합 연구자들은 한 학기동안 전문가특강, 개별·협력연구, 주제간 교차연구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수업유연화 주간에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걸로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정신여고는 학생들의 보다 심도 깊은 융합수업을 위한 첨단과학기술 장비까지 구축, 지능형 과학실을 완성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1개교만 선발하는 지능형 과학실 모델 학교 사업에 선정되어 물리실이 창의 융합 공간으로 새롭게 난 것. 최신 전자칠판 설치로 각종 기기의 미러링 발표 수업이 가능해졌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장비가 갖추어진 실험 활동 또한 가능해졌다. 여기에 IoT(사물인터넷)기반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활용 수업,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학생 맞춤형 개별화 학습 시스템도 도입됐다.최준영 물리교사는 “이곳에서 기존과학실험과 함께 AI, AR, VR 기기를 기반으로 한 탐구·참여 중심의 토론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수리과학캠프와 동아리활동, 수행평가 등도 차별화되어 운영되고 차후에는 AI & 센서 활용 로봇 교육 등도 진행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체계화된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한다. 희망직업인과의 만남, 전공탐색, Dream Together(학생 주도적 진로 탐색 프로그램), 진로 아카데미 등이 있다.차별화된 독서 & 에코팜 & 인성교육독서 기반 수업은 정신여고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특화된 수업 모형으로, 독서활동이 수업과 연계되어 학생들의 활동이 학생부에 반영되고 융합 및 심화 학습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박예진 사서교사는 “현재 지구과학, 사회문제탐구, 질문이 있는 서울형 토론모형 2.0 등이 독서기반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모든 활동은 독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보고서와 토론 등으로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탐구기반 글쓰기 CLASS’ 수업 또한 북카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신여고는 지난해 독서기반 혁신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북카페 ‘다독다독’을 구축했는데, 이곳이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학교특색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수진 역사 교사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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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교 탐방] 상일여자고등학교 2022년 2월, 제41회 졸업생을 배출한 상일여고(학교장 기흥도)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지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이다.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택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하며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진학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혜진 2학년부장교사,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 김성민 1학년부장교사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교내 프로그램 체계화 상일여고는 2025년 2월까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그에 발맞춰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과목 선택을 위한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 개인별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도서관과 지하 소강당, 온라인스튜디오 등이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재구성되었다. 선택적 교육과정을 꼼꼼하게 운영하기 위해 학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점도 상일여고의 큰 장점이다. 인선미 교감은 “고교학점제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역시 과정중심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학습시스템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도 그동안 체계적으로 운영했지요. 전 교실에 와이파이 구축, 학생 개인별 크롬북 지원, 원활한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이 구축되어 안정적으로 수업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상일여고는 강동구청, 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되며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구비를 비롯해 창의융합실, 대학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러한 융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교과특성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관련 교과를 최대 22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 건국대와 MOU를 체결하여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와 대학연계 교육과정운영 지원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 이는 대학인프라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진로적성 찾기에 더 도움을 주고 여러 프로그램과 융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의치약 및 서울 소재 주요대 고르게 합격, 합격률은 30.6% 상일여고는 진로설계 및 진로교육을 통한 맞춤형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다양한 진로체험 및 개인별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대학별 입시설명회 및 진학설명회에서는 체계적으로 관리된 상일여고 졸업생의 입시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생의 입시지도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을 찾아나간다. 진로진학부장인 양일 교사는 “개인별 진로 적성 파악을 위해 다양한 진로탐색 검사를 실시하고, 영어와 과학, 미술, 경제 및 시사 등 집중교육을 통한 내실 있는 진로집중형 교육을 합니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 및 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개인프로파일을 알차게 작성하기 위한 방법, 개인별 상담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학 지원의 최적화 방향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상일여고(재수생 제외)는 의치약대에 4명, 서울대 1명, 고려대와 연세대 각 3명, 이화여대 5명, 한국외국어대 14명 등 서울 주요 11개 대학에 합격생을 고르게 배출했다. 전체적인 통계(재수생 제외, 중복합격 제외)를 살펴보면, 상위권 15개 대학과 교대 합격률이 14.8%, 서울 소재 주요대 합격률이 30.6%, 수도권과 캠퍼스 합격률이 41.5%, 4년제 대학 합격률이 58.5%로 나타나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 결과에서 수시와 정시 합격생(재수생 제외)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수시와 정시합격생의 숫자가 비슷했고, 자연계열에서는 정시합격생이 수시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배출되었다. 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2021학년도에 비해 정시합격 비율이 많이 늘어난 결과로 이어졌다. 2022학년도 수시 전형별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생이 43.5%로 가장 많이 배출되었다. 뒤를 이어 학생부종합 합격생이 30.6%, 논술전형이 21.2%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1학년도 입시 결과와 비교해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합격생이 늘어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올해 입시를 치를 상일여고 3학년 재학생의 희망전형 조사를 살펴보면, 작년에 비해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희망도가 높고 기타로 나타나는 미확정, 정시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이런 고3 학생들의 희망도는 내신과 생기부 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수능 최저를 맞춰 재학생에게 좀 더 유리한 수시전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내신의 수능형 출제로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고3 재학생들이 전략적으로 더 성공할 수 있는 입시로 이끌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한다.표1) 2022학년도 수시와 정시 합격자 비율(재수생 제외)표2) 2022학년도 수시 전형별 합격자 분석(재수생 제외)표3) 2022학년도 3학년 재학생, 희망전형 조사현황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상일여고는 교과협력(융합) 종합예술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갖고, 창의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학생주도 주제탐구활동과 연계하여 국어와 수학, 영어, 미술, 기술을 융합하여 산출물을 제작하도록 한다. 이혜진 2학년부장교사는 “영어 토론식 수업과 에세이 수업도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모두 참가하는 독서프로그램은 책 내용을 퀴즈를 통해 더 폭넓게 이해하고 진로와 연결하는 발표도 하며 생기부에 알차게 실립니다”라고 말한다. 심화독서활동 프로젝트(슬로리딩)인 ‘책 읽는 상일인’ 프로그램은 국어과 교사와 특색수업교사의 협업으로 더욱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모르는 단어와 중요단어를 찾는 통독의 과정을 거친 후 각 장의 내용 정리를 한 후 2차 통독에서는 마음에 드는 문장 선별 후 그 이유를 말하며 토론의 과정을 거친다.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여 생각을 확장해나가며 독서 힘을 키운다. 슬로리딩 프로그램을 통해 1학년은 기본독서교육,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2학년은 교과 및 동아리 연계 독서활동과 협력적 글쓰기를 한다. 이어 3학년은 관심 분야 및 진로관련 독서활동을 하며 진로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창의와 인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 펼쳐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상일여고는 다문화 장애 이해교육과 감사의 마음, 사랑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읽는 학교’, ‘날마다 기분 UP DAY 행사 운영’ 등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알차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고 있다. 김성민 1학년부장교사는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학교 안 대안교실, 다양한 진로탐색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 진로상담교사와 함께 하는 개인별 진로상담시간은 학생들이 유용하게 이용 중입니다. 졸업생 멘토링이나 꿈 발표, 전공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꿈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상일여고는 전교생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자기주도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2의 경우 수학과목 교사멘토링을 통해 질의응답, 플래너,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또, 고1 기초학력미달학생 중 희망자를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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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 5월, 수험생 앞에 놓인 함정들 김문수 원장이지논술Tel. 02-412-3312선거 출구 조사로 당선자를 거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3월 모의고사로 11월 수능이 어떻게 나올지 통계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전체 수능 응시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N수생이 3월 모의고사 때는 빠져있다 실제 수능에 추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모의고사 성적에서 조금 더 하락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처럼 1학기에 치러진 모의고사 성적은 그 자체로 11월 수능과 연관성이 높은 객관적인 자료임에도 자신의 수능 성적을 부정하면서 입시가 위험해진다. ‘수능 공부를 3학년이 되어서 시작했다’, ‘시험 범위를 아직 다 공부하지 않았다’라고들 하지만, 5월인 지금까지도 그렇다는 것은 공부를 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보단, 이미 완성에 도달한 경쟁자들을 쫓아갈 시간의 부족을 의미한다.2학년 겨울 방학부터 시작해 꽉 채운 5개월이면 사실 입시 전체를 치르고 남을 시간이다. 5월 되어서도 다 메워지지 않은 수능 공부가 존재한다면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수학의 함정 : 모두의 고민, 수학그 시간 동안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었다면 부질없는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이 5~6등급인데 수학 공부에 많은 양을 투입하고 있다면 올해 입시는 실패로 가는 중이다. 수학 성적이 없으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없는 게 맞긴 하다. 그러나 여름을 앞둔 이 시점에 수학이 여전히 5~6등급이라면 (수학을 정말 열심히 했다는 전제하에) 올해가 아닌 내년 수능에서나 3등급이 나올 수 있다. 결국 과거 수학을 외면했던 대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수학이란 물리적인 시간이 장기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영역이다. 이를 짧은 기간에 만회하려 하다 보면 수학에 시간을 뺏기는 영어와 탐구마저 망가진다.■ 학원의 함정 : 언제나 자기주도 학습이 문제!공부를 하려고 할 때 학생들은 학원부터 찾는 경향이 있다. 국어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이미 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으면서도 또 국어 과외를 추가하는 식이다. 비타민이 몸에 좋은 것은 맞지만, 필요량을 넘어가면 그때부턴 몸 밖으로 다시 배출될 뿐 더 이상 도움 되지 않듯 학원도 마찬가지다.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지 비타민만 더 먹을 게 아닌 것처럼, 건강한 학습을 위해서는 자신의 공부를 자신이 돌아보고 결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 ‘저는 혼자서 공부가 안 돼요’라고 호소한다면 지난 중고교 시기 동안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공부를 해보아야 한다. 학원은 필요에 따라 효율성을 위해 선택되는 도구여야 한다. 공부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자기 성찰하는 등 공부의 전 과정을 아웃소싱해 결과를 내려면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으로는 안 될 것이다. 전 과목에 놀라운 가격대의 특급 과외를 붙여야 가능할 것이다.■ 인강의 함정 : 매우 효율적인 공부법?인강은 전혀 모르는 영역을 처음 접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 국어 고전을 정말 모르겠다면 인강을 듣는 게 좋다. 학교에서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세계지리를 공부해야 한다면 인강을 듣는 게 좋다. 그런데 2학년 때 윤리와사상을 배웠고, 내신까지 치렀으면서(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수능 공부한다고 다시 인강을 듣는 것은 함정이다. 인간을 건너 띄고 바로 자기만의 이해와 내용 정리에 이어 외우기로 돌입해야 한다. 학생들이 인강을 듣는 이유는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강은 공부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들면서도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3개월이 지나면 화면 앞에 앉아 있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공부했다는 기분은 들지만, 그만큼 내용을 장악한 것은 아니다. 시험을 쳐보면 그냥 학교 수업을 죽 틀어놓은 바로 그 상태와 같다. 학교 수업을 다 들었다고 해서 내신도 수능도 바로 만점이 나오지 않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도 알고 있으면서 자기화하는 공부(이해와 암기)의 시기만 늦춰진 것이다. 필요 없다는 인강을 건너뛰고, 높은 집중력을 투입하는 학습의 고통을 기분 좋게 마주해야 한다.■ 보상 심리의 함정 : 마음에 속지 말라여름이 다가오면 수험생은 지금까지 공부한 것에 대해 보상을 원한다. 보상은 11월에 있을 테지만 그때까지 우리의 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휴식을 취한다 든지, 여가를 누리는 등의 보상이 필요해진다. 이때 공부한 것 이상으로 보상이 과다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아예 공부의 리듬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실수를 범한다. 공부의 ‘질'과는 별개로 공부의 ‘시간’이 길었다고 자부할수록 큰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멀리 있는 학원을 여러 개 다니느라 이동에 시간을 많이 보내거나, 종일 가벼운 인강만 들었다 해도, 뭔가 공부하려고 준비하느라 들인 시간마저 공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보상을 요구한다. 높은 집중력으로 질 높은 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쉬어, 스스로가 대단히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자기 감정 관리가 필요하다.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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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1 스스로 공부한다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스스로 공부한다는 의미는 선생님이나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학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가 해야 할 영역을 타율적이 아닌 자율적으로,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대충이 아닌 구체적으로 해 나간다는 뜻이다. 자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열정은 분명한 학습동기로부터 나오며 인내심은 공부습관과 자신감으로부터 온다. 그리고 집중력은 학습환경의 영향을 받는다.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서울시내 고등학교 1?2학년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 전국학력평가 성적이 상위 10%인 학생들은 하루 2~3시간 정도 책상에서 집중적으로 시간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고, 교과목의 요점을 자주 정리하며,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 하루 2~3시간 정도 책상에서 집중적으로 공부 한다- 시간 계획을 먼저 세운 후 공부 한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끝까지 파고든다 위의 결과는 그 동안 배운 것을 소화하고 탐구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즉, 스스로 하는 공부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폭 넓은 독서로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공부를 잘 한다'는 말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이해력, 기억력이 좋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선생님의 수업을 잘 이해하고, 혼자 공부하면서도 책에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공부 잘하는 첫 번째 비결이다. 그 다음은 공부한 것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이다.그런데 이 '이해'의 정도는 생각의 깊이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러면 '생각'이란 무엇인가?생각은 언어들의 모임이다. 사람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언어를 가지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의 양이 풍부할수록 생각의 넓이와 깊이를 더 할 수가 있다.따라서 어휘력이 사고력을 길러주고 사고력이 다양한 표현과 함께 고도의 정신 능력인 학력을 길러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즉, 언어에 대한 정확하고도 폭 넓은 이해가 공부를 잘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언어 사용 능력은 곧 어휘력에 직결된다.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는 장시간 책을 읽어도 싫증은 내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는 금방 싫증을 내고 만다.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휘력은 독서량에 따라 결정된다. 독서계획은 숲에서 나무로편식을 막기 위해서 식단을 짜는 것처럼 책을 읽는 데도 계획이 필요하다. 이것은 부모가 해 주어야 한다. 부모가 신경을 써 주지 않는데도 아이 혼자 알아서 균형 있는 독서 계획을 세우고 서점을 뒤져 가며 책을 구해 읽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그러면 독서 균형은 어떻게 맞추면 좋을까? 초등학교 시절에는 전체적으로 동화, 소설, 시, 수필 등과 같은 문학의 영역을 50%, 사회, 과학, 예술 등과 같은 비문학의 영역을 50%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저학년 때는 아이가 접근하기 쉽도록 문학을 70, 비문학을 30으로, 고학년이 되면 문학을 30, 비문학을 70으로 맞추어 전체 비율을 조절해 주면 좋다. 문학 안에서도 전래동화, 창작동화, 명작소설, 시, 희곡, 수필 등의 균형을 고려해서 특히 동화 위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수학, 에너지, 물질, 생물, 지구, 우주, 한국사, 세계사, 정치, 경제, 예술 등 전 영역에 걸쳐 관심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내용들로 꾸며진 시사, 인물, 과학 잡지를 소개해 주는 것도 좋다. 이처럼 계획을 세울 때는 먼저 어떤 숲을 가꿀지를 생각해야 한다. 숲은 생각지 않고 좋은 나무부터 무조건 많이 심겠다고 하면 아름다운 숲은 가꿀 수 없다. 한쪽에 듬직한 소나무며 참나무를 가득 심고, 이번에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으려고 보니 자리가 모자라게 되었다. 감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 등 모든 과실 나무를 다 심고 싶지만 결국엔 한두 가지만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따라서 계획을 세울 때 어떤 책이 좋을까를 생각하기 전에 전체 독서 분포를 그려 보아야 한다. 그리고나서 각 장르별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기간별 계획을 내 오는 것이 좋다. 독서라는 숲은 어떤 공간에 만드는 것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을 나누어 가꾸어야 하는 ‘시간의 숲’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고 이미 흘러가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의 숲에 있는 나무는 옮겨 심을 수도 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워 여러 종류의 묘목을 심어 놓아야 몇 년이 지난 후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갖가지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책읽기 글쓰기 전문리딩엠 목동 오목교 교육센터 김강일 원장‘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공부저력''교과서만 따라해도 초등논술 OK''최상위권 1%의 비밀 추론력'저자교육문의 02-2654-2588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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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리나라 속담에 아무리 힘을 들여 애써도 보람이 나타나지 않을 때를 이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아무리 부어봐야 물이 찰리가 없으니, 하나 마나 한 헛수고를 하고 있을 때 이렇게 말한다. 공부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필요하다?성적은 하면 할수록 비례해서 같이 오르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가파른 계단식으로 오른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공부를 아무리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다가 일정 수준이 되면 중위권으로 오르고, 또 한동안 정체기를 보낸 후 또 중상으로 올라가고, 그 다음 노력이 더해져야 상위권으로 상승한다.공부에 있어서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기’식 공부 자세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오르기 시작하는 단계별 ‘학습 임계점’에 이르기 전까지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고, 어디론가 다 빠져버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한다. 아직 끈기와 지구력이 부족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럴 때 좌절하고 포기할 위험이 있다. 어떤 공부든지 익숙해지기 전까지 이런 현상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인정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빠진 독 메우는 방법, ‘왕창 쏟아 붓기’학습에 특화되어 공부를 잘하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공부할 때의 본인의 상태가 ‘밑 빠진 독’일 때가 많다. 영어 단어를 외우면 까먹고, 외우면 또 까먹고. 같은 수학 문제를 여러 번 풀었는데도 또 푸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현상은 학습의 독 밑이 빠져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밑이 빠진 학습의 독에 공부한 내용을 채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그것은 밑이 빠진 독보다 훨씬 더 큰 항아리에 물을 채워서 한 번에 확~! 왕창~! 쏟아 붓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공부를 단기간에 쏟아 부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밑 빠진 독에서 물이 다 빠지기 전에 훨씬 더 많은 양의 물을 빠른 속도로 계속 쏟아 부으면 항아리가 가득 차게 되는 것처럼 공부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가 일상에서 문자 그대로 밑이 빠진 항아리에 물을 채운다면 어리석을 뿐 아니라 불가능한 일이지만 ‘밑이 빠진 학습의 독’에 물을 채우는 것은 가능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그래서 필자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학생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매삼문’, ‘매삼비’ 등 매일 매일 3지문씩 공부하도록 편집되어 있는 교재를 안 좋아한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조금씩 학습 항아리에 학습량을 채우다가는 그 교재가 끝날 때쯤에는 머릿속에 남아있는 학습 내용이 별로 없을 것이다. 학습의 독에 밑이 크게 뚫려있는 학생이라면 공부한 내용이 하나도 안 남아 있을 수도 있다.결심했다면 깨작대지 말고 내 에너지를 확 쏟아 붓자이번 중간 시험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적이 안 나와서 실망하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 강도와 양으로 공부했는지를 돌이켜보자. 자신의 학습 항아리의 밑이 어느 정도 크기로 뚫려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그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공부량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공부를 집중적으로 쏟아 붓듯 공부했어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는데 십중팔구는 그만큼 공부하지 못했을 것이다.주변에 명문대 출신으로 공부만 했다 하면 어떤 시험이든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는 지인들에게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고 종종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을 한다. “시험 전에는 가능한 모든 시간에 디립따(?) 공부하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더 빨리 더 많이 디립따(?) 공부해요~^^;” 공부라면 이골이 난 사람들도 이렇게 공부를 하는데, 학습에 구멍이 많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말해 뭐하겠는가? 문제는 학생들이 이것을 실천할 의지가 있느냐는 점이다. 그래서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 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