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월드컵 맞이 10대 과제 실천 결의대회 성남시새마을회(회장 김영봉) 지난 12일 새마을회관에서 임창열 경기도지사와 김병량 성남시장 등 내빈과 새마을지도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맞이 국민이 뽑은 10대 과제 실천 결의대회 및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관심을 높이고 질서·친절·청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확대, 성공적인 월드컵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한편 ‘국민이 뽑은 기초질서 10대 실천과제’는 ▲내 주변 쓰레기는 내가 줍는다 ▲한 줄로 서기를 생활화한다 ▲내가 먼저 양보하여 남을 존중한다 ▲금연지역을 반드시 지킨다 ▲공공시설물을 내 집처럼 사용한다 ▲교통신호 지키고 양보운전 한다 ▲노약자·장애인을 우선 배려한다 ▲내가 먼저 인사를 나눈다 ▲휴대폰은 예절에 맞게 사용한다 ▲무단 주·정차를 하지 않는다 등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1-12-12
- 정보부족·충동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 여전 작년 한해 동안 성남시민이 소비자 상담실에 접수한 고발은 총 6450건으로 2000년도의 5830건보다 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이유는 IMF 이후 경제위기를 벗어났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억제하고 있던 소비 심리를 어느정도 회복시키고 소비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경기지회 성남지부(성남소비자모임)’의 ‘2001년도 소비자 상담 통계 분석결과’ 드러났다. 분석결과 소비자의 고발 이유는 소비자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정보확보와 상담이 36.8%(2371건)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해제 23%(1485건), 품질 불만 15.6%(1009건), 서비스 7.8%(501건), 판매방법 7.7%(494건), 가격이나 요금 6%(38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품목별로 보면, 문화용품에 대한 불만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용품(12.5%), 피복제품(8%), 운수·통신(6.8%), 금융·보험(6.4%)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문화용품은 학습교재·서적인쇄물(46%), 영상·음향기기(36.6%)가 대부분이었으며, 생활용품은 주방용품이 가장 많았다. 피복제품의 경우 의류 구입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무조건 환불을 요구하다가 발생되는 문제와 세탁표시 방법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세탁한 후 문제가 발생해 제조업체와의 분쟁이 가장 많았다. 운수·통신의 경우 전신·전화에 대한 고발이 가장 많았으며, 택배 지연과 분실시 배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기된 불만이 많았다. 전신·전화의 경우 시외전화 사전선택제와 관련해 소비자가 신청한 적이 없는 O통신과 D통신 등에서 시외전화 요금이 무작위로 청구돼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통신사의 해결 불응으로 부득이하게 정보통신위에 고발조치해 과징금을 물리기도 했다. 금융·보험의 경우 신용카드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고객확보를 위해 행위 무능력자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함으로 인해 대금청구 등 파생되는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성남소비자모임 관계자는 “정보 통신 기술 발달로 기업의 판매방법이 전문화 다양화되고 있으나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판매전략에 현혹되어 충동구매를 하는 등 비합리적인 소비형태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여전히 많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려는 자발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지식이나 소비자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막고 줄이기 위해선 “정부가 전문적이고 복잡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소송 등을 지원하고 사전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기업은 허위 과대광고를 삼가고 소비자 문제 발생시 피해보상 규정 등을 적극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소비자들도 능동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할 것을 당부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2-07
- <전주 정치면> 인터뷰 - 재선 도전하는 김완주 전주시장 "전주바꾸기 계속, 1등 전주 만들겠다" 나무심기 예산 삭감될 때 잠을 못 이뤘다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완주 시장은 생활한복 차림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아침 9시를 갓 넘긴 이른 시각에 잡힌 일정에도 불구, 벌써 결재를 다녀가는 시청직원들의 발걸음이 눈에 띈다. 대담은 생활한복을 화제로 풀어갔다. ■ 생활한복을 입은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어쩌다 한복 마니아가 됐는지. 남원시장 재직시에 한 복을 처음 입었는데 춘향제를 치르고 나서 자주 입었다. 너무 편해서 지금까지 가끔 입는다. 다른 기관장들도 동참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기관장들 모임에 자주 한복을 입고 나간다. 전주영화제 개막식에 참가하는 게스트는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전주의 색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한복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입장객들과 함께 한복입기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 ■ 재임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나. 누구를 설득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인 줄 새삼 느꼈다. 택시노조가 장기간 파업할 때도 그랬고 현안사업과 결부돼 부득이 피해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을 설득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경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운수업계의 반발이 엄청날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의회에서 인기 있는 시장은 아니었다. 처음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노력했던 것이 의원의 눈에는 반발하는 인상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고, 아무튼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어려운 일 중에 하나였다. 대표적으로 상임위를 통과했던 ''나무심기 예산 10억원''이 계수조정위에서 삭감됐을 때는 억울하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잠을 못 잤다. 물론 충분히 설득하고 설명하지 못했던 책임이 있다는 생각도 컸다.(아래 박스기사 참고) ■ 김 시장은 행정가 출신이 단체장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는 뜻을 계속 밝혀 왔다. 공직자 출신만 단체장을 해야 한다는 논리로 들릴 수도 있는데. 그건 오해다. 정치가와 행정가를 비교하다보니 나온 얘기다. 전주시정은 민원서비스부터 도시계획 전반까지 정말 다양한 문제를 조율하는 것이다. 정치를 중심으로 두고 활동해온 인물이 이를 다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응도 늦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행정가 출신이 정치력을 겸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뜻으로 해석해 달라. ■ 재임기간에 자원봉사를 유난히 강조했는데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자원봉사에 대한 중요성은 유학시절에 배웠다. 월 150달러를 받는 분들이 그중 30달러를 고아원에 기부하면서도 미안해하더라. 이제 자원봉사는 사회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Dynamic)으로 자리잡았다. 선진국에서는 자원봉사 경력이 없으면 공직에 입후보하는 것도 어렵다. 엄밀히 말하면 사회적인 검증장치다. 그 일을 전주시에서 주도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취지다. ■ 군산 유흥가 화재로 14명이 사망했다. 전주시에도 대표적인 윤락가가 존재한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국회에서 법을 바꿔줘야 한다. 위생법과 주택법만으로는 어렵다. 현실적인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성매매 방지법''을 제정하고 행정이 단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줘야한다.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번 군산의 희생으로 사회의 인식과 제도 변화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 ■ 시청 공직자들 사이에서 ''무섭게 몰아치는 엄한 상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조직이 동등한 권한을 갖지 않지만 상명하복이 유일한 방법은 아닐텐데. 공직은 일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을 보고 들은 후에는 엄할 수밖에 없다. 공직자에게 엄하게 대한 것 사실이다. 그러나 일은 ''세게'' 해야 한다. 일은 일이다. 놀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 다음에 지사직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하다. 정치적인 미래는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한다는 정치적인 미래는 결정하지 않았다. 공직에 있을 때 사무관만 11년을 했던 적이 있다. 사표를 쓸 생각으로 한 상사를 찾아갔더니 ''출세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재미를 붙여봐라''고 조언했다. 생각을 바꾸라는 얘기와 함께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열린다는 그 선배의 조언을 지금도 가슴속에 담고 있다. 우선 열심히 하고 여력이 보일 경우 그때가서 생각하면 된다. 대담 - 이정엽 전북본부장 jylee@naeil.com 정리 -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전북도 경쟁력 위해 전주-완주 통합해야" 생태문화도시 시너지 기대·광역시 독립은 반대 ■ 전주를 1등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하는가. 마련됐다기 보다 이제 밑그림을 그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도세가 줄어드는 이유는 좋은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다. 문화적 향유가 어렵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다. 일례로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물류나 부지문제가 아니다. 기업도 종업원의 의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육과 문화생활을 염려하는 아내와 자녀들 때문에 이전을 피한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도의 중심지에 이러한 시설과 여건을 갖춘다면 경쟁력을 서서히 확보될 것이다. ■ 듣기에 따라 전주의 경쟁력이 곧 전북도의 경쟁력으로 들린다. 맞는 말이다. 도내 타 자치단체도 마찬가지지만 전주가 발전하고 변하면 전북도의 도세가 변한다. 첨단업종이 교육과 문화시설이 준비된 지역으로 가야 인력이 움직인다. 경전철도 그 일환이다. 35사단의 이전도 마찬가지고 전주시내에 100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것도 같은 차원이다. 이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녹색 문화 교육의 도시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전주가 그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같은 뜻으로 이해하면 되는가. 그렇다. 양 지역은 이미 기능적으로는 통합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단체장이 된다해도 추진해야 한다. 전주에 공장이 들어설 자리가 있나. 전주시민에게는 많은 공원과 휴식공간을 줄 수 있고 완주군에는 교육과 문화, 그리고 생산시설의 확대가 가능하다. ■ 반발이 너무 크지 않나. 사실이다. 완주군은 혐오시설만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갖고 있고, 전북도는 통합될 경우 광역시로 독립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완주군과 전주시, 전북도의회 모두에게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점인데 우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논의가 확대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전남 주민들의 정치적 인식은 높게 살 만하다. 그리고 통합될 경우 광역시로 독립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2002-02-06
- 창조적 전문가 시대 한국 축구에는 골 결정력 미숙이라는 고질병이 있다. 탄탄한 조직력과 스피드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없으니 관전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운 뿐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 교육 현장에도 골 결정력 미숙 만큼이나 심각한 고질병이 있다.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나 부모들의 지원은 선진국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많다. 우리 나라의 교육열은 가위 ''세계적''이다. 문제는 창의력과 사고력에서 선진국에 비하여 크게 뒤진다는 데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고 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에 OECD가 20개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에서도 이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우리 나라 학생 전체의 학업성취도는 과학 1위, 수학 2위, 읽기 6위로 OECD국가 중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나 읽기와 수학에 대한 흥미도에서는 OECD 20개국 중 1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과열이 빚은 우리 교육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기와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우리 교육 풍토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고등학교까지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대학만 가면 노는 게 이상하다는 외국인들의 지적에 대한 해답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태를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지적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좀 더 심각해진다. 세계는 급속한 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애를 통한 직업능력 향상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는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학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다. 그리고 지식기반사회는 창의성 있는 인재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학습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평생을 걸친 학습은 그야말로 노역에 불과할 것이다. 또한 노역을 통한 학습이 인간의 창의성 개발을 결코 촉진하지도 않을 것이다. 유사한 맥락에서 학자들은 21세기를 주도할 직업 범주로 창조적 전문가를 꼽고 있다. 창조적 전문가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인식, 해결, 중개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의 양성은 정보전달 보다는 판단과 해석을 우선시하는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미 확립된 지식 체계를 기계적으로 교육받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우리의 교육체계에서 창조적 전문가의 양성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 2002-02-04
- <발언대> 창조적 전문가 시대 한국 축구에는 골 결정력 미숙이라는 고질병이 있다. 탄탄한 조직력과 스피드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골로 연결시킬 수 없으니 관전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운 뿐이다. 그런데, 교육 현장에도 골 결정력 미숙 만큼이나 심각한 고질병이 있다.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나 부모들의 지원은 선진국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많다. 우리 나라의 교육열은 가위 세계적이다. 문제는 창의력과 사고력에서 선진국에 비하여 크게 뒤진다는 데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고 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에 OECD가 20개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에서도 이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우리 나라 학생 전체의 학업성취도는 과학 1위, 수학 2위, 읽기 6위로 OECD국가 중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나 읽기와 수학에 대한 흥미도에서는 OECD 20개국 중 1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과열이 빚은 우리 교육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동기와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우리 교육 풍토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고등학교까지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대학만 가면 노는 게 이상하다는 외국인들의 지적에 대한 해답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태를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지적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좀 더 심각해진다. 세계는 급속한 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애를 통한 직업능력 향상이 필요하다.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는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학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다. 그리고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창의성 있는 인재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학습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평생을 걸친 학습은 그야말로 노역에 불과할 것이다. 또한 노역을 통한 학습이 인간의 창의성 개발을 결코 촉진하지도 않을 것이다. 직업의 미래를 탐구하는 학자들은 21세기를 주도할 직업 범주로 창조적 전문가를 꼽고 있다. 창조적 전문가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인식, 해결, 중개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의 양성은 정보전달 보다는 판단과 해석을 우선시하는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미 확립된 지식 체계를 기계적으로 교육받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우리의 교육체계에서 창조적 전문가의 양성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까? / 한상근 직업능력개발원 사회학 박사 2002-02-05
- <클릭! 이사람> 민우회에 그림값 30% 기부 약속한 김순옥 화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작지만 넉넉한 화랑이 문을 열었다. 후암갤러리. 자연주의 화가 김순옥(39)씨는 이날 개관기념전을 비롯해 그가 앞으로 그리서 팔리는 모든 그림값의 30%를 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김상희)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부모지원사업, 출산문화 캠페인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라지만 그림을 업으로 하는 화가로서는 대담한 약속이 아닐 수 없다. 민우회측은 이를 “이유있는 기부”라 표현했다. 동반자 관계에서 비롯된 자발적 기부라 그렇다. “기부한다고 하지만 나도 민우회의 도움을 받아요. 화랑 개관식도 민우회에서 용기를 줘서 하는 거예요. 또 민우회 사람들 참 열정적으로 일하잖아요. 지칠 때 그들의 모습을 보면 자극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와 민우회는 같은 입장이예요.” 화가의 기부는 그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도움을 주었던 이들에 대한 빚갚음이기도 하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조차 부끄러워했던 그를 세상에 이끌어내고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이들이다. “말이 개인전이지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결과예요. 장소를 잡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또 리셉션까지, 전시회는 혼자 하는 게 아니예요. 나는 그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을 뿐이예요.” 김순옥 화가는 사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알려진 인물.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 외국 주재 한국대사관 등의 초청으로 연 개인전만 30회. 국외 단체전 12회. 18개국 40여 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국내외에서 상을 받은 것만도 열네번. 마흔이 안된 화가지만 경력은 화려하다. “주 파라과이 한국대사관에서 여는 국경일 행사에 그림을 선보이게 됐어요. 각 나라에서 모인 대사들이 내 그림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나봐요. 그 얘기가 파라과이 대통령궁에 전달돼서 바로 대통령실 주관으로 개인전을 열게 됐어요.” 파라과이에서의 성공은 곧 주변 국가들로 전파됐다. 아르헨티나에서 문화부와 국립미술대학교 주최로 연달아 개인전을 연 데 이어 볼리비아와 우루과이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남미 전역에서 김순옥 화가를 초청해 개인전을 열어주었다. 화가는 곧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와 미주기구(OSA)를 거쳐 일본과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프랑스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각 대륙을 오가며 숨가쁘게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시골풍경을 주로 그렸는데 그게 외국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같아요. 내 그림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알 수 있었다고 해요. 한국의 역사나 전통을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구요.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점에 있어서는 자부심이 커요.” /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02-02-04
- 인천시, 교통안전상벌제 도입 인천시는 면허 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20대 이상인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우수업체와 특별점검업체를 선정해 2월 1일부터 운수업체 교통안전 상벌제를 도입키로했다. 인천시는 운수회사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자발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사고 빈도수가 높은 업체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우수업체와 특별점검업체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 특별점검 대상업체로 업종별 교통사고 지수가 높은 상위 10%이내의 업체들은 강인여객(시내버스), 풍진관광(전세버스), 삼정기업(택시회사) 등이 건설교통부 관리업체로 지정돼 특별점검을 받게 된다. 또한 업종별 2순위 이상인 갤럭시 관광(전세버스), 태화상운(전세버스), 경인운수(택시회사), (주)충인(택시회사), 경인밴더(화물) 등은 인천시의 괸리업체로 지정돼 오는 3월 인천시와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로부터 특별점검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교통안전 우수업체에는 업종별로 교통사고지수가 낮은 10%이내 업체들이 선정됐다. 사고지수가 1미만인 회사들은 신공항여객(시내버스)과 동서여행사(전세버스) 등 모두 8개 회사 420대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우수업체의 차량 앞 유리창에 교통안전 우수업체 인증마크를 부착시켜 선정되지 않은 업체들의 자발적인 경쟁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오승완 기자 2002-02-04
- 지·역·단·신 중앙문화정보센터에 디자인 관련 상설전시장 마련 오는 2월부터 분당구 야탑동 중앙문화정보센터내에 상설 전시장이 마련되어 20세기를 빛낸 세계적 디자인 작품과 환경시설물 디자인 모형 등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작년 디자인도시를 선언하고, 2001 성남국제디자인문화제를 성공리에 개최한 성남시가 시민들의 디자인 마인드 향상과 디자인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상설전시장 운영계획을 밝힌 것. 중앙문화정보센터 1층에 70평 규모로 마련될 전시장에는 2001년 10월 성남국제디자인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20세기 세계디자인전''의 성남시 기증작품 101점과 환경시설물 디자인 개발모형 6점, 향후 개발 디자인 모형 및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사업 결과물, ''디자인도시 성남 선언식'' VIP사인동판 및 ''성남국제디자인문화제''의 포스터, 도록 등이 전시된다. 작품 감상과 휴식을 위해 숲길 형태의 자연스런 동선 배치와 개방형 이동식 작품전시대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2 기업체 영문 카달로그 제작 성남시는 관내 수출 유망상품 생산업체의 해외판로 확대와 수출증대를 위한 영문 종합카달로그 ''PRODUCT GUIDE 2002'' 3000부를 제작·배포했다. 국배판 180페이지에 152개 업체를 수록한 카달로그는 전면 영문으로 구성됐으며 해외 월드트레이드센터 및 KOTRA 해외무역관, 외국 상공회의소 등 외국의 통상관련 기관·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해외박람회나 시장개척단 파견시 직접 배포할 예정이어서 관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99년부터 매년 영문 카달로그를 제작하고 있으며, 관심있는 업체는 성남시 국제통상과(TEL 729-3920∼3 ,edward77@dreamwiz.com)로 문의하면 된다. 남부서 경찰관 70여명 사랑의 헌혈 성남남부경찰서(서장 권영섭)에서는 1월2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의 협조로 경찰관 및 전·의경 70여명이 사랑의 헌혈을 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의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남부서장은 "국민과 함께 한다는 국민의 경찰로서 오로지 ''기본에 충실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강력한 치안활동은 물론 불우이웃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남남부서는 ''2001년도 전·의경 복무기강 확립 우수관서'' 평가에서도 3위에 선정되는 등 전·의경 복지와 관리 및 대민봉사 활동 지속으로 민·경 친화에 진력하고 있다. 성남소방서, 가스누설방지제 비치 성남소방서(서장 정병재)가 대형가스폭발사고에 대비 가스누설방지제(에폭시)를 보급했다. 이는 자칫 대형참사로 확대될 수 있는 가스폭발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실제 지난 7일 중동에서 있었던 도시가스배관사고에서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방지제를 사용해 폭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사례를 도입한 것이다. 성남소방서는 우선 방지제를 구조대 및 각 파출소에 보급해 출동차량에 비치하도록 했고, 가스사고에 대한 기본 이론, 응급처치요령 및 누설 방지제 사용법에 대한 대원들의 숙지도를 높일수 있도록 실제 가상상황을 설정한 실습을 실시하여 실제 가스사고시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남소방서 정병재 서장은 "가스사고는 순식간에 엄청난 인명·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재난인 만큼 항상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서는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저소득전세자금 융자 지원 성남시가 저소득 전세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575세대에 58억1600만원의 전세자금을 융자지원한다. 융자 신청 대상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고,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서 당해연도에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신규전세금이 2500만원 이하인 전세세입자이다. 융자 신청은 각 구청 허가과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신청시 구비서류는 현재 거주지의 전세 또는 월세계약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등이며 각 구청에 비치되어 있는 융자신청서를 작성, 신청하면 된다. 한 세대당 지원가능 금액은 1750만원이며, 금리는 연리 3%, 상환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전세재계약시 2회 연장이 가능하다. 성남시는 융자신청접수를 연중 계속해서 받기로 했다. 문의, 성남시청 주택과 729-4620∼3, 수정구 737-2940∼4, 중원구 750-2380∼5, 분당구 737-2940∼4 2002-01-30
- 정보부족과 충동구매-소비자 피해 여전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작년 한해 동안 성남시민이 소비자 상담실에 접수한 고발은 총 6450건으로 2000년도의 5830건 보다 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이유는 IMF 이후 경제위기를 벗어났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억제하고 있던 소비 심리를 어느정도 회복시키고 소비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지회 성남지부(성남소비자모임)’의 2001년도 소비자 상담 통계 분석결과 드러났다. 분석결과 소비자의 고발 이유는 소비자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정보확보와 상담이 36.8%(2371건)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해제 23%(1485건), 품질 불만 15.6%(1009건), 서비스 7.8%(501건), 판매방법 7.7%(494건), 가격이나 요금 6%(38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품목별로 보면, 문화용품에 대한 불만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용품(12.5%), 피복제품(8%), 운수·통신(6.8%), 금융·보험(6.4%)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문화용품은 학습교재·서적인쇄물(46%), 영상·음향기기(36.6%) 대부분이었으며, 생활용품은 주방용품이 가장 많았다. 피복제품의 경우 의류 구입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무조건 환불을 요구하다가 발생되는 문제와 세탁표시 방법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세탁한 후 문제가 발생해 제조업체와의 분쟁이 가장 많았다. 운수·통신의 경우 전신·전화에 대한 고발이 가장 많았으며, 택배 지연과 분실시 배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기된 불만이 많았다. 전신·전화의 경우 시외전화 사전선택제와 관련해 O통신과 D통신 등이 소비자가 신청한 적이 없는 시외전화 요금이 무작위로 청구돼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통신사의 해결 불응으로 부득이하게 정보통신위에 고발조치해 과징금을 물리기도 했다. 금융·보험의 경우 신용카드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고객확보를 위해 행위 무능력자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으로 대금청구 등 파생되는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성남소비자모임 관계자는 “정보 통신 기술 발달로 기업의 판매방법이 전문화 다양화되고 있으나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판매전략에 현혹되어 충동구매를 하는 등 비합리적인 소비형태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여전히 많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려는 자발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지식이나 소비자정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막고 줄이기 위해선 “정부가 전문적이고 복잡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소송 등을 지원하고 사전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기업은 허위 과대광고를 삼가고 소비자 문제 발생시 피해보상 규정 등의 적극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소비자들도 능동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할 것을 당부했다. 2002-01-30
- 암투병 동료공무원 돕기 ‘훈훈’ 투병중인 동료 공무원을 돕고자 용인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용인시 1000여 공무원들은 지난 26일 모현면 재무담당 김용수씨와 상하수도과 검침원 소은영씨가 암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성금 870여만원을 모아 예강환 시장이 전달했다. 모현면 김용수 담당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뇌종양 수술을 받고 입원중에 있고 소은영 씨는 당뇨와 위암 말기로 판정 받았지만 어려운 살림으로 인해 입원조차 못하고 통원치료로 병마와 싸우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 공무원들은 동료애를 발휘하여 870여만원을 모금, 각 435만원씩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