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하면‘공단도시’떠올라 경기도 안산시민들의 절반이상이 도시 이미지로 공단·산업도시, 환경오염·외국인노동자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공업단지 보유’와 ‘도로망과 녹지시설’을 안산시의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여론조사기관인 ‘애드앤리서치’에 의뢰, 안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안산’하면 제일 먼저 공단, 산업도시(40%), 환경오염·외국인노동자·퇴폐문화(12%)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오른다고 답했다. 발전가능성 많은 신도시(8%), 계획도시(7%), 시화호(7%) 등이 떠오른다는 대답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반면, 시민들은 안산시로 정주나 이사를 결정한 이유로 안산시의 성장가능성(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택구입용이와 낮은 물가(27%), 편리한 광역교통망(14%)도 주된 거주배경이라고 응답했다. 안산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인지정도는 응답자의 65%가 전혀 모르거나 모르는 편이라고 말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의 강점은 공업단지 보유(32%), 도로망과 녹지시설(20%), 편리한 광역교통망(16%) 순으로 나타난 반면, 단점으로 대기오염 등 환경공해(33%), 도시기반시설 부족(21%), 시내 대중교통 불편(15%) 등이 지적됐다. 또 시민들은 안산시의 바람직한 미래 도시상으로 녹색전원도시(23%), 경쟁력있는 산업도시(22%), 뛰어난 복지도시(21%), 문화예술도시(20%)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12-25
-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들/정보통신분야> ◇무선망 개방=내년부터 정보통신 이용자들은 유선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던 포털사이트를 휴대폰 등 무선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내년부터 이통업체들의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정보통신부가 세계 최초로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 설비의 상호접속 기준'' 개정안을 고시하면서,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무선통신망 개방이 가시화됐다. 무선망 개방은 유선포털이나 콘텐츠제공업체들에게 무선망의 관문인 게이트웨이를 개방하는 것과 KT 등 유선통신사업자에게 과금과 인증까지 가능한 망연동장치(IWF)를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약관과 세부조정안은 이르면 금년내에 확정될 예정이다. ◇화상휴대폰통화 등장=내년 상반기엔 화상통화가 가능한 2GHz 비동기식(W-CDMA) IMT-2000 서비스가 시범서비스를 거쳐 선보일 예정이다. KT아이컴은 내년 6월, SK IMT는 내년 9월 각각 상용서비스를 실시하지만 실제 서비스는 양사는 최대주주사인 KTF・SK텔레콤과 합병 이후에 이뤄진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화상통화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메시지서비스, 주문형 비디오서비스, 명함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모바일결제 상용화=내년부터는 휴대폰으로 식당 주유소 버스 등을 이용하고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보편화된다. 이통업체들은 이미 올해 각가 1만~10만여대의 인식기를 가맹점에 구축한 상태인데다 내년에는 50만대 이상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중 90%가 50만대의 카드인식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 50만대의 휴대폰 인식기가 시중에 설치되면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팸메일 규제 강화=내년 1월부터 유해 매체물을 청소년에게 보내거나 이메일 주소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송 또는 매매하다 적발되면 형사처벌되며 6월부터는 이메일 외에도 팩스나 전화로 보내는 스팸메일도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이동전화요금 7.3% 인하=SK텔레콤 휴대폰 요금이 기본료의 경우 1만5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10초당 통화료는 21원에서 20원으로 각각 내리고 무료통화도 월 7분에서 10분으로 확대되는 등 평균 7.3% 인하된다.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시행=시내전화 가입자들이 가입회사를 바꾸더라도 전화번호는 그대로 쓰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제도가 내년 상반기중 청주, 안산, 김해, 순천 등 4개 지역에서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성남 수원 안양 고양 구리 김포 의정부 광주 울산 전주 천안 마산 등 13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디지털TV 광역시로 확대=현재 수도권에서 제공되고 있는 디지털TV방송이 내년 하반기부터 광역시로 확대돼 전국민의 70%까지 시청권이 넓어진다. 이외에도 내년 4월부터 무선국 재검사 수수료가 67% 가량 내리고 다중 무선설비의 준공검사 수수료도 종전 18만6000원에서 14만원으로, 정기 검사 수수료는 14만1000원에서 10만3000원, 변경 및 임시검사 수수료는 13만9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2002-12-23
- 경기도 내년예산안 8조4천억원 확정 경기도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8조4147억원 규모로 확정,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은 2002년도 당초 예산 6조3017억원 보다 33.5% 늘어난 것이며 추경예산 9조1931억원 보다는 8.5% 줄어든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올 당초 예산보다 37.6% 늘어난 6조4689억원, 특별회계는 21.7% 늘어난 1조9458억원이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 증가요인은 지방세수입 1조4700억원, 세외수입 중 순세계잉여금 1100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에서 지역개발기금 이월금이 올해 3728억원보다 3186억원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거래와 자동차등록, 경마장 및 경정장의 입장객 증가로 취득세, 등록세, 레저세 등 지방세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도로시설특별회계가 내년부터 일반회계로 통합되기 때문이다. 주요 부문별 세출예산 배정안을 보면 △교육 분야 1조364억원 △문화관광 2139억원 △경제투자 1564억원 △보건복지 4747억원 △여성.노인 265억원 △환경분야 5988억원 △도로시설 8046억원 △재해예방 1636억원 △건설교통 2175억원 △소방분야 2183억원 △일반행정 1조7954억원 등이다. 올 당초 예산과 비교해 도로시설 분야는 무려 272.3%나 증가했으며 농업분야 57.5%, 건설교통분야 55.1%, 재해예방분야 45.3%, 교육분야 40.8% 각각 늘어났다. 반면, 문화관광분야는 21.6% 감소했으며 경제투자분야와 환경분야는 모두 5.5%, 보건복지분야도 7.2%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분야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SOC분야는 지방도 건설사업 3289억원, 시·군 도로 건설지원 4413억원, 광역철도 건설사업 1067억원 등이며 교육분야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건설비 210억원, 영어마을 캠프운영비 18억원 등을 편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분야는 디지털아트하이브 육성 8억원, 전국체전 대비 우수선수 및 지도자 관리육성에 115억원, 경기관광개발 육성비로 관광공사 출자금 200억원, 세계도자비엔날레 지원 77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밖에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한 포승국가산업단지 매입비 105억원, 중소기업지원센터 출연금·경상비 351억원, 논농업직불제 405억원, 수원 안산 등 사회복지관 5개소 건립비 70억원,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비로 50억원이 편성됐다. 시·군교부금은 도세 징수교부금 1281억원, 시군재정보전금 1조4129억원 등 모두 1조5410억원이다. 도는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역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그동안 투자가 미진했던 도로, 하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과 환경기초시설 분야, 교육환경개선분야에 중점 투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11-11
- 안산, 품질혁신연구회 창립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는 싱글(Singl e)PPM 품질인증업체들이 17일 경기도 안산상공회의소에 모여 안산품질혁신 연구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싱글PPM 품질인증 임직원 및 심사위원, 회원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흥산업 이길남 대표이사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원섭 안산상의 사무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내수 및 수출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제품경쟁력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싱글PPM 운동은 제품이나 서비스 100만개 중에서 불량을 한자리 숫자로 줄이고 장기적으로 불량률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전체 조직구성원이 참여하는 품질관리운동을 말한다. 싱글PPM 인증업체는 전국적으로 약 852개가 있으며 안산지역에는 69개사가 품질인증을 받았다. PPM은 Parts Per Million의 약자이며 이 의미를 확장해 Perfect Production Movement로 사용되고 있다. 2002-12-17
- 안산시 ‘공무원 친절왕’선발 안산시는 2002년도 공무원 친절왕을 선발한다. 공무원 친절왕은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의 설문과 감사편지, 시 홈페이지에 접수된 사연, 전화 친절도평가 등을 통해 추천된 33명 가운데 3명을 최종 선발한다. 선발 대상자는 △전화친절도 평가시 친절도 △민원행정서비스평가 설문조사시 칭찬하고 싶은 공무원 △인터넷(열린민원실, 직소민원실)추천 공무원 △감사의 편지 △설문서 및 설문함에 민원인이 추천한 공무원 등이다. 선발 기준은 △근무기준 20점 △추천방법 10점 △추천건수 20점 △공적추천 20점 △친절도 30점 등 1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시는 친절왕 선발을 통해 직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나갈 방침이다. 2002-12-17
- 안산,시설관리공단설립 무산 안산시의회가 시의 시설관리공단설립과 관련된 조례를 부결, 제동을 걸고 나섰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행정위원회는 소관 조례안 심의 결과, 시가 상정한 안산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 설치에 관한 조례안을 각각 부결 처리했다. 의회행정위원회는 “공단설립에 대한 여론수렴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미미하다”며 조례안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려던 시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시는 당초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4개팀 214명의 인력으로 주차장, 견인관리, 운동장, 공원 등의 공공시설물을 위탁·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1년여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2002-12-11
- 지하철 연장운행 첫날 파행으로 얼룩 9일 자정부터 시행된 서울 지하철 연장운행이 첫날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 예상했던 대로 철도청 구간인 국철 및 인천지하철 등 수도권 지하철 일부 노선이 연장운행에 들어가지 못한데다가 지하철 5호선의 경우 노조원들이 선로를 점거, 한때 열차운행이 지연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날 지하철 1∼8호선은 막차 운행시간(종착역 기준)이 기존 밤 12시에서 새벽 1시로 1시간 연장됐으며 전동차는 12시 이후 20여분 간격으로 모두 65편성이 증편 운행됐다. 그러나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이날 일제히 연장운행에 들어가자 도시철도공사 노조 소속 250여명이 군자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노조원 16명이 지하철 5호선 군자역 선로에 진입, 열차운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5호선 열차는 노조원 16명이 모두 강제 연행된 0시30분 이후에야 연장운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두 노조의 연장운행 거부로 노조원인 기관사와 역무원 대부분이 기존 업무시간을 유지, 대신 비노조원 및 간부직원이 열차운행에 투입되기도 했다. 게다가 철도청은 노조와의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장운행에 불참, 서울역에서 인천 및 수원, 청량리에서 의정부를 오가는 1호선 국철구간 및 3호선 구파발∼대화, 수서∼오리구간, 4호선 사당∼안산구간 등은 기존 막차시간에 열차운행이 모두 끊겼다. 인천지하철 역시 연장운행에 불참했다.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연장운행 첫차를 이용한 개봉동에 사는 이 모(27·대학생)씨는 “친구들과 술마시다 지하철역에 와 보니 국철은 해당되지 않아 조금 당황스럽다”며 “평소처럼 신도림역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2-12-10
- 대선 승패, 수도권에서 가른다 “수도권을 잡아라.” 이회창 노무현 후보진영은 이번 대선의 승부처가 수도권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곳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을 승부처로 보는 이유는 유권자수가 전체의 절반에 달할 뿐만 아니라, 역대 대선에서 이곳의 결과가 대선 승리를 좌우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매번 치열한 공방을 벌여도 결과는 항상 엇비슷했던 점에 비춰 인천시와 경기도의 결과가 결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었다는 판단이다. 인천·경기지역 유권자는 약 877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정확히 4분의 1에 달한다. 이 지역 유권자의 성향은 지역감정에 대한 거부정서가 강하고 개혁성향을 강하게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선명한 개혁 이미지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지역의 판세는 현재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앞서고 있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인천·경기지역은 한나라당이 항상 여론조사보다 2~3%포인트 높게 득표했다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이 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하다. 선거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승부처에 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네거티브 폭로전은 중단됐다. 후보를 비롯한 모든 일정이 이곳에 집중됐다. 5일 일정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후보는 경기도 시흥 안산 군포 화성 등을 한 시간 간격으로 돌았고, 애초 부산 경남에 상주할 것이라고 발표됐던 한인옥 여사의 일정도 급히 변경해 서울시 강동 송파를 거쳐, 용인과 수원시에 긴급 투입됐다. 서청원 대표도 경기도 김포 파주 고양시에서 유세를 폈고, 젊은 층을 겨냥한 2002새물결유세단도 서울과 경기도 일산시 곳곳을 누볐다. 특단의 대책도 마련중이다. 이 후보의 개혁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선명한 개혁적 메시지를 던지는 방안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무현 후보 진영은 이 지역에서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굳히기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와 8·8 재보선에서 ‘부패정권 심판’이란 한나라당의 구호가 먹혀 민주당이 참패했던 것이 지금은 오히려 ‘약’이 됐다는 판단이다. 이미 ‘심판’을 받아 지금은 개혁의 요구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노 후보 진영은 이 지역에서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뒤지면서도 후보 지지도에서는 앞서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당은 숨기고 노 후보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특히 ‘개혁’이란 주제로 겨루는 한 이 후보와의 경쟁에서 노 후보가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쪽으로 지지표를 뺐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2-12-06
- 노무현, 인신비방에 ‘포지티브’ 맞서기 TV 토론 이후 첫 유세가 벌어진 4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서울 명동을 비롯, 안산 안양 분당 등 수도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노 후보는 땅 투기 의혹 제기 등 한나라당의 공격에 대해 “그런 것은 본시 지는 사람들이 하는 행태”라고 규정, “이회창 후보에게 할 얘기 참 많지만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격에 점잖은 ‘포지티브’로 대응할 뜻을 밝힌 것이다. 다만 노 후보는 “ 이회창 후보 흉은 그냥 흉이 아니라 범죄”라며 이 후보와 차별화했다. 실제 노 후보는 이날 병풍 세풍 안풍 등 이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노 후보는 “희망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시종일관 동북아 시대 개막, 노인정책, 교육정책, 정치개혁 등 정책 홍보에 집중했다. TV토론 이후 노 후보의 유세에서 달라진 점은 노 후보가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를 적극 칭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인천 구월동 유세장에서 노 후보는 “정 의원이 세계를 아는 사람”이라며 “함께 의논하면서 국정을 이끌어가면 외교, 새로운 정치 모두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V 토론이 무승부 정도로 평가받은 것과 관련이 있다. 노 후보측은 내심 TV 토론에서 압승하기만 하면 은근히 선거공조를 꺼리고 있는 정 대표를 끌어당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또 ‘행정 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과 관련, “수도권 주민들이 수도 옮기는 것에 섭섭해 한다고 들었는데 걱정말고 지지해 달라”며 “서울은 경제도시, 대전은 행정도시, 광주는 문화도시 등으로 발전하고, 사람들은 좀더 질좋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수도권 주민들의 마음을 붙잡으려 노력했다. 한편, 지지자들은 20리터 생수통에 동전을 가득 담아 노 후보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태극기를 온 몸에 감고 노 후보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2002-12-05
- 서울시 지하철 연장운행 강행 서울시가 노조의 반대와 국철의 불참 등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지하철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그러나 국철구간은 이번 연장운행에서 제외되는데다가 시민의 안전 등을 이유로 노조측에서는 연장운행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저지활동까지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파행이 우려된다. 서울시와 서울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9일 밤 12시부터 인천·수원·일산·분당지역 등 국철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의 지하철 막차시간을 평일에만 종착역 기준으로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지하철 막차시간이 1시간 늦춰짐에 따라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64개 노선과 경기도 일부 버스노선의 운행시간 등을 지하철 연장운행에 맞춰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철도청은 노조와의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연장운행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서울역에서 인천 및 수원, 청량리에서 의정부를 오가는 1호선 국철구간 및 3호선 구파발∼대화, 수서∼오리구간, 4호선 사당∼안산구간 등은 기존 막차시간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지난 92년에도 지하철 30분 연장운행이 도입됐으나 취객들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문제점이 많아 취소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장운행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 없이 대선을 앞두고 졸속으로 이뤄지는 것이니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 노사간 충돌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명순필 도시철도공사 정책실장은 “강행될 경우 저지투쟁은 물론 파업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