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나라 인신공격에 ‘포지티브’ 맞서기 TV 토론 이후 첫 유세가 벌어진 4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서울 명동을 비롯, 안산 안양 분당 등 수도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노 후보는 땅 투기 의혹 제기 등 한나라당의 공격에 대해 “그런 것은 본시 지는 사람들이 하는 행태”라고 규정, “이회창 후보에게 할 얘기 참 많지만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격에 점잖은 ‘포지티브’로 대응할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노 후보는 이날 병풍 세풍 안풍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노 후보는 “희망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시종일관 동북아 시대 개막, 노인정책, 교육정책, 정치개혁 등 정책 홍보에 집중했다. TV토론 이후 노 후보의 유세에서 달라진 점은 노 후보가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를 적극 칭찬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인천 구월동 유세장에서 노 후보는 “정 의원이 세계를 아는 사람”이라며 “함께 의논하면서 국정을 이끌어가면 외교, 새로운 정치 모두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V 토론이 무승부 정도로 평가받은 것과 관련이 있다. 노 후보측은 내심 TV 토론에서 압승하기만 하면 은근히 선거공조를 꺼리고 있는 정 대표를 끌어당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또 ‘행정 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과 관련, “수도권 주민들이 수도 옮기는 것에 섭섭해 한다고 들었는데 걱정말고 지지해 달라”며 “서울은 경제도시가 되고, 좀더 질좋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수도권 주민들의 마음을 붙잡으려 노력했다. 한편, 지지자들은 20리터 생수통에 동전을 가득 담아 노 후보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태극기를 온 몸에 감고 노 후보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2002-12-05
- 시흥, 100년만에 14개 지자체로 분할 현재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고려 성종 때부터 시흥현으로 불렸던 경기도 시흥시가 1895년 군으로 승격된 지 90여년 만에 서울 6개구, 경기 8개시 등 14개 기초자치단체로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는 9일 홈페이지에 ‘사진으로 보는 시흥 100년’이란 코너를 마련, 시흥시의 역사와 행정, 인물, 지형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변천사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시민들에게 제공,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시흥군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 정책에 따라 안산군과 과천군을 통폐합, 군으로 승격됐으나 1936년 서울의 확장책에 따라 영등포읍 일부와 북면을 서울시에 넘겨줬다. 이어 1949년과 63년 동면과 신동면이 서울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금천·영등포·양천·구로·관악·동작구 등 6개 구로 분리됐다. 또 1973년에는 시흥군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됐고 79년에는 반월지구출장소(현 안산시)가 문을 열면서 시흥군에서 분리됐다. 1981년에는 소하읍과 광명출장소가 광명시로, 82년에는 과천면이 과천출장소(현 과천시)로 승격됐고 89년 군포읍이 군포시로, 의왕읍과 동부출장소가 의왕시로 각각 분리됐다. 지역별 거점도시가 시와 구로 각각 분리되면서 시흥군은 1989년 군 탄생 94년만에 해체됐고 남아있던 소래읍과 수암면, 군자면을 통합해 현재의 시가 됐다. 시 문화예술계 담당자는 “기록에 의하면 시흥(始興)의 고구려 시대 지명이 ‘뻗어가는 땅’이라는 뜻의 ‘잉벌노’”였다며 “지명에 걸맞게 14개 시·구를 분가시켰으니 우리 선조들의 탁견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흥시 은행동에 사는 진모(32) 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자주 듣던 시흥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 시흥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10-10
- 퇴직 기술인력 재취업·창업 지원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정년 등으로 퇴직하는 기술인력에 대한 재취업·창업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총(회장 김창성)은 7일 오전 경총회관에서 ‘산업기술인력 아웃플레이스먼트센터’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총은 센터 설립 목적으로 ‘퇴직기술인력에 대한 재취업·창업지원은 물론 구인·구인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인력의 사멸을 방지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아웃플레이스먼트(전직지원)의 도입을 장려,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앞으로 △변화관리·적성 및 직업상담 등 재취업 지원 △ 사업타당성 분석 등 기술창업 지원 △신산업기술 지원·직무능력 향상 등 직무전환 교육 △ 기업체 수요조사 등 퇴직에서 재취업 및 재창업과 관련한 모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향후 5년동안 5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소요예산의 일부는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에 지원받으며, 앞으로 3년간은 무료로 전직지원 서비스 일체를 제공한 계획이다. 경총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기술인력 7000명, 기능인력 1만명 등 연간 2만여명 가량이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경총 조남홍 부회장, 산업자원부 김칠두 차관보, 한국산업기술재단 조환익 사무총장, 안산테크노파크 배성열 원장, 한국아웃플레이스먼트 윤종만 대표 등 관·재계인사가 참여했다. 2002-10-07
- 안산시, 시민 1000명 대상 설문 경기도 안산시민들의 안산시정에 대한 만족도가 보통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요인은 ‘대중교통수단의 부족’과 ‘생활환경 열악 및 도시미관 불결’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애드비전에 의뢰, 안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점으로 ‘보통(3점)’이하를 기록했다. 시정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의 57.1%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족(28.8%)이, 만족(11.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시민들은 송진섭 시장의 5대 시정방침인 △시민참여 자치도시 △기술경쟁력 있는 산업도시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꿈과 희망의 교육·문화도시 △쾌적한 녹색도시 가운데 ‘시민참여 자치도시’와 ‘기술경쟁력 있는 산업도시’를 정책 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와 관련, ‘시민참여 자치도시(자치행정)’로서의 만족 수준은 불만족이 31.6%, 보통이 52.5%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고, 시민참여확대를 위해서는 시정참여 프로그램과 정보화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밖에 복지, 문화,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모두 불만족이 만족하다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아 대다수 시민들이 지역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불만요소의 67%가 대중교통과 주거환경개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민들은 시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대중교통수단 확충(37.3%), 생활환경 및 도시미관개선(29.6%), 문화공간 및 대중편의시설 확충(5.4%) 등을 꼽았다. 2002-10-06
- 유통정보 해태, 외국인 노동자에 추석 선물 해태제과와 아름다운 재단은 경기도 안산 외국인 노동자센터의 외국인 노동자 20명에게 1인당 35만원의 추석 선물 비용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해태제과와 아름다운 재단은 이 돈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가족에게 보내주고 싶은 제품을 구입하면 해외의 가족에게 선물을 보내주기로 했다. 이번 지원 행사는 해태제과와 아름다운 재단이 벌이는 ‘아름다운 꿈 이루기 캠페인’에 안산 외국인노동자 센터에서 생활하는 샤인(40·방글라데시)씨가 “추석을 맞아 쓸쓸해할 동료에게 기쁨을 전해주고 싶다”며 사연을 신청해 이뤄지게 됐다. 롯데닷컴, MCM 정품 할인 판매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 com)은 이달말까지 독일의 명품 브랜드 MCM 제품을 시중가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MCM은 최고급 핸드백과 여행용 가방으로 사랑 받아온 독일의 대표 패션브랜드로 현재 시계, 보석, 향수, 화장품 등 500여종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고급 소재와 수가공 공정의 완벽주의, 사용된 재질의 견고함과 실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선 시중가 23만8000원짜리 숄더백( KMT-1010)을 21만4200원에, 시중가 21만8000원 짜리 TOP ZIP 보스톤백( KMT-1003)을 19만6200원에, 시중가 12만9000원짜리 여성 장지갑( KMT-4001)을 11만6100원에 각각 판매한다. SK디투디‘가을 웨딩 페스티벌’ 인터넷 쇼핑몰 SK디투디(www. skdtod.com)는 혼수철을 맞아 ‘2002 가을 웨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결혼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총 300여종의 상품을 준비, 시중가보다 최고 30% 할인 판매하고, ‘원+원 이벤트’를 실시, 하나를 사면 또 하나를 덤으로 준다. 또 행사 기간 중에 웨딩 페스티벌 구매고객 중 20명에게 구매금액의 5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며, 당첨자는 11월 5일 발표한다. 홈플러스 임직원, 매장업무 지원 삼성테스코는 본사에서 근무하는 570여 전 임직원이 추석을 맞아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18∼19일 양일간 자사가 운영하는 홈플러스 점포에서 배송 및 상품진열, 카트수거, 고객서비스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직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응대함으로써 고객을 이해하는 한편 배송물량과 포장업무를 원할하게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2002-09-19
- 새얼굴 - 황규화 김포시교육청 교육장 김포교육청 황규화(58) 교육장이 취임했다. 황 교육장은 66년 연세대 문과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교직에 몸을 담아왔다. 용인고 수성고 원곡고 등에서 교사생활을 했고, 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안산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2-09-18
- 안산시립치매요양병원 수탁기관 공모 경기도 안산시는 10일 안산시립치매전문요양병원 수탁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신청자격은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재정부담 및 지역 공공진료 수행능력이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개인 △운영비지원 없이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재무구조가 양호한 법인 또는 개인이다. 대상자는 현행 건축법규상 기본병상(100병상)을 안산시 사동 1586번지 시유지내에 건립하기 위해 건축설계 금액 중 시 보조금 34억9000만원을 제외한 19억7000만원을 시가 지정한 날짜까지 대행공사비로 이체가 가능해야 한다. 또 시의 부지제공에 따라 병상수(대행공사비)를 많이 제공하는 응모법인(개인)에게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위탁사항은 치매환자의 외래 및 입원치료, 병원시설물의 운영관리, 기타 병원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며 위탁계약기간은 건축물준공 후 3년이며 연장·재위탁이 가능하다. 시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신청서 교부 및 접수를 받는다. 2002-09-10
- 서울-경기 광역버스 심야운행 오는 11월초부터 서울∼경기 7개 광역노선의 버스 심야운행이 시범 실시된다. 또 수도권 전철의 1시간 연장 운행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경기도내 전철역 연계 주요 노선 시내버스도 심야연장 운행하고 내년 7월부터는 상당수 주요 광역노선의 버스가 24시간 운행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는 “심야시간 통행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운수업체와 광역노선 버스의 심야운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서울과 도내 16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노선 가운데 통행수요가 많은 9개 지역 7개 노선을 선정, 도내 출발 첫차 시각을 오전 5시에서 4시30분으로 서울출발 막차시각을 자정에서 다음날 오전 1시30분으로 연장해 시범운행하기로 했다. 시범연장 운행되는 노선은 △용인(죽전).분당∼광화문(노선번호 1005-1번) △일산∼서울시청(1000번) △부천∼영등포역(905번) △산본·평촌·과천∼잠실역(1917번) △수원역∼사당(7770번) △수원역∼강남역(3000번) △안산(반월공단), 광명∼영등포역(320번) 등이다. 각 노선의 심야버스 첫차 및 막차 출발시각은 승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두 통일했으며자정 이후 노선별로 5회 이상 운행하게 된다. 또 심야버스 정차 정류소에 이용안내판을 부착하고 버스 외부에 심야버스로고를 부착, 승객들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범운행 직후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가 심야버스 운행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뒤내년 7월부터 서울과 도내 16개 시·군을 연결하는 155개 광역버스노선중 주요 노선에 대해24시간 운행할 계획이다. 24시간 운행 노선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통행수요가 많은 곳 위주로 선정하게 되며 심야버스 운행 노선 가운데 적자노선에 대해서는 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또 수도권전철의 심야시간대 1시간 연장 방침에 따라 전철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내년1월부터 심야시간대 승객수가 많은 23개 역 경유 54개 시내버스노선에 대해서도 심야시간에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연장운행은 해당 시·군이 도가 마련한 기본시행방침에 따라 관내 시내버스업체와 협의, 운행시각과 노선번호 등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광역노선버스 및 시내버스 연장운행으로 심야시간대 이동하는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2-09-08
- “주거지 앞 군부대 신설 반대한다”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 안산빌라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의 군부대 조성공사에 반발하고 있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안산빌라 바로 옆 3000여평에 군부대 시설 조성 공사가 시작돼 내년 7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난달 대책위를 구성, 부대 조성공사 백지화와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한편 행정소송·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법원읍 주민 김모(37)씨는 “안산빌라 주민들은 이미 빌라보다 지반이 훨씬 높은 부대 연병장과 경계 구분을 위해 성토된 7m 높이의 법면 때문에 집안 내부가 모두 들여다보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원읍의 부동산 업자들은 “군부대 이전 소식에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군부대 신설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고, 1∼층에서 숲이 보이던 조망권도 침해를 받는다”며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부대 측은 작전상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과의 마찰이 계속될 전망이다.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2-09-06
- 절수기 설치시한 내년 6월로 연장 목욕탕과 숙박업소 등에 적용되던 절수기 설치 의무가 내년부터 다소 완화된다. 환경부는 3일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의 경우 절수기 사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어 매립형 수도꼭지에 대한 절수기 설치기준 준수 의무를 유보하는 방향으로 ‘수도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객실이 10개 이상인 여관급 숙박업소의 경우 1실, 호텔급 숙박업소는 객실수의 5% 범위 내, 목욕탕의 경우 샤워기 2개 범위 내에서 절수기가 아닌 일반 수도꼭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절수기 설치를 위해 벽면을 해체해야 하는 업소는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수도꼭지를 교체할 때 절수기를 장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규칙이 개정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작년 3월 수도법 시행규칙을 개정, 물을 많이 사용하는 목욕탕과 숙박업소, 골프장에 대해 지난 9월 28일까지 일정 기준의 절수설비를 무조건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환경부는 “노약자 등이 불편해한다는 지적과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고 절수기가 품귀 현상을 빚는 등의 문제점을 반영했다”며 “내년 6월까지 절수기 설치시한을 연장키로 하고 지난 9월 이를 관련 업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 “시화호 인근 개발사업 즉각 중단해야” 환경기자클럽 선정 ‘올해의 환경인’ 최종인씨 “인간이 망친 시화호를 갯벌의 정화능력이 되살려내고 있습니다.” 환경기자클럽이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한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48)씨. 지난 96년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서 검은머리갈매기 번식지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고 98년 공룡알 화석지를 발견하기도 한 그가 시화호 지킴이로 나서게 된 것은 89년 직장 때문에 안산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부터. “처음 보는 바다가 너무 빨리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때 대부도에서 시작된 방조제 매립 현장을 직접 보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시화호 오염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여론을 환기시켰던 최씨는 “정부가 시화호 담수계획을 포기했다면 모든 관련 사업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화호 북쪽 갯벌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자원공사의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시화호 남쪽 간석지에서 진행되는 농업기반공사의 1100만평 농지조성 사업이 되살아나고 있는 시화호를 다시 죽음의 호수로 만든다는 것이다. “수질이 3급수를 유지하고 있고 98년부터 철새가 날아들기 시작해 지금은 10만마리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개발사업 으로 시화호가 다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된 데 대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최씨는 99년 11월부터 경기도 안산시청 소속의 일용직 조수보호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다. 환경기자클럽은 오는 5일 최씨를 정부과천청사 환경부 1층 회의실로 초청, 시상식을 갖는다. 200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