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수시, '민간산학 환경안전 협의체' 구성 추진 여수시가 전국 최초로 여수 산업단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안전문제를 자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기구인 '민관산학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4일 여수시는 시 청사에서 관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산단 관계자의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관산학협의체'를 내년 7월쯤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관산학협의체'가 구성되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경·안전 행정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단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이뤄져 데이터가 집적돼 산단에서 자주 발생하는 폭발사고 등 재난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연구기획단을 보강하고 민간과 산단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수 차례 열어 의견수렴을 나 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의체 구성의 법적 근거를 조례로 제정하고 이르면 내년 4월초에 시행규칙과 규정을 제정해 공포할 방침이다. 최근 여수 산업단지에서는 폭발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환경안전 전반을 종합관리 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어 왔다. 이와 관련, 시는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연구기획단을 구성, 중앙 관계부처로부터 자문을 받고 국내·외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악해 협의체 구성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시 재난관리부서 관계자는 "최근 산단에서 사고가 빈발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지역 각계의 의견 수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의 성패는 산단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그 동안 여수 산업단지의 재난관리가 24개 개별법령에 근거하여 8개 국가기관 및 지방 자치단체로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재난관리가 어렵다며 관계 법령을 정비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다.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1-12-30
- 경기도 ‘2002 민원모니터’ 1000명 모집 경기도는 도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민원모니터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2002 민원모니터 1천명을 모집한다. 오는 2002년 1월31일까지 약 2개월간 공개모집하는 민원모니터는 시민단체, 주부, 학생, 전문가, 외국인 등 참여 계층을 다양화해 주민불편·불만사항 및 각종 도정시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도민불편 사항과 도정시책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는 민원모니터 신청자격은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도민 및 도내 거주 외국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내년 1월31일까지 경기도청 자치행정과로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한편 도는 전자정보시대에 부응하는 민원모니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E-mail 소지자 등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민원모니터 선정은 내년 2월 20일 경기넷에 게시하거나 개별 통보하며 2월말 위촉장 수여와 민원모니터 신분증을 발급해 주며 전용 홈페이지 ID 등록도 할 계획이다. 민원모니터 역할은 △주민불편·불만사항 제보 △제도개선 및 미담수범사례 제보 △도정시책관련 지정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며 지원사항으로는 △민원모니터 신분증 발급 △우편 및 전화제보활동 무상지원 △제보 보상금 지급 △우수민원모니터 선진지 시찰 및 표창 △도정주요홍보자료 송부 등이다. 서류제출 및 문의처는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3가 1번지 (우 441-701), 전화 080- 044-8282, 031-249-2236 (FAX 031-249-4500), E-mail : limjw620@kg21.net로 하면 된다. 한편 민원모니터는 지난해에 도민불편사항에 대해 우편, 전화, PC, FAX, 방문 등을 통해 1165건을 제보하였으며 올 9월말 기준으로 1천여건을 제보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민원모니터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1-12-05
- ‘도시기본계획’ ‘경전철노선’ 등 광역교통망 확정 ‘도로분쟁’ ‘하수처리장 논란’은 새해에도 해결 난망 ● 용인도시기본계획안 확정 지난 4월 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돼 2016년 용인 개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이에 따르면 중앙·유림·역삼·동부 등 4개동과 포곡·모현·양지를 포함한 용인권, 수지·구성·기흥을 포함한 수지권, 남사·이동을 엮은 남이권, 백암·원삼을 포함하는 백원권 등 4개권역으로 나눠 특성별 발전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풍덕천 사거리 입체화와 영덕∼양재간 도로개설 등 9개 광역도로망과 분당선 연장선 등 2개 철도노선 등이 확충된다. ● 경전철 노선 확정 지난 15일 경전철 노선이 최종 확정돼 출·퇴근 교통대란에 시달리는 수지·구성 등 서북부 주민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오는 2006년 완공될 경전철은 구갈역에서 전대(에버랜드)까지 모두 15개의 역이 들어선다. 또한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분당∼수원역)이 구갈역과 연결돼 서울·수원 등으로의 진입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 수지출장소 개청으로 과대읍 체제 ‘청산’ 그동안 과대읍 체제로 운영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던 수지읍사무소가 24일 출장소로 승격했다. 또한 풍덕천 1·2골, 둣덩 1·2동, 동천동, 상현동 등 6개 동사무소도 개청해 그동안 15만명에 달하는 인구에 비해 부족했던 행정서비스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지출장소와 6개동에는 6개과 117명, 6개동 58명의 직원이 배치된다. ● 문화복지행정타운 기공식 오는 28일 기공식에 들어가는 문화복지행정타운은 시, 의회, 경찰서, 금융 등 행정기능을 집약, 시민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역북동 산 68-1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문화복지 행정타운'은 부지면적 26만2547㎡(7만9420평)에 총 공사비 1505억18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경전철 사업 다음으로 큰 대규모 공사다. '문화복지 행정타운'에 들어서는 주요시설로는 시 청사 3만8704㎡(1만1708평·지하2층 지상16층), 의회 청사 6376㎡(1929평·지하1층 지상5층), 보건소 4982㎡(1507평·지하1층 지상3층), 복지센터 1만1960㎡(3618평·지하1층 지상5층), 복지센터 주차장 3293㎡(996평·지하1층), 문화예술원 4931㎡(1492평·지하2층 지상3층), 경찰서 2만6098㎡(7895평) 등이다. ● 용인시민장학회 창립 지난 10월 용인시민장학회가 창립돼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용인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장학회의 재원은 현재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문화예술발전육성기금과 자활자립기금 가운데 일부를 출연하고 지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학회 사업은 장학금과 연구활동비 지급사업으로 구분,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 재학생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와 저소득자녀, 기·예능 우수자, 효행자 등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육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기관단체에는 연구활동비를 제공한다. ● 용인-성남 도로분쟁 11월 말 성남 분당 아파트 입주자들이 용인 중앙하이츠 아파트와 연결된 도로를 막으면서 벌어진 두 지자체 간 도로분쟁은 성남시의 분당 시그마Ⅱ∼용인수지 지하차도 폐쇄 방침과 맞물려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다니라고 있는 길을 막을 수 있느냐'라는 용인시측 입장과 '무조건 개발만 하면 능사인가'하는 성남시측 입장은 현재 법정에서 진검승부를 가리게 될 전망이다. ● 용인 축구센터 건립 2002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유소년 축구 꿈나무 육성을 목표로 하는 욕인축구센터기 지난 11월 중고등학생 69명을 선발, 훈련에 들어갔다. 용인축구센터는 현대적 국제규격의 구장과 전천후 미니구장, 체력단련장, 세미나실 등 심신수련시설을 갖추는 한편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을 영입, 교육생들에게 체계적인 선진 축구기술을 가르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모두 19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비 가운데 국비 62억원과 도비 31억원의 지원이 불투명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죽전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논란 올 5월부터 본격화된 죽전하수종말처리장 논란은 현재까지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분지 지역이라 악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주민측과 '첨단공법으로 지하시설화를 통해 냄새를 제거하는 한편 체육공원 등 친환경적 시설로 건설하겠다'는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최근 임창열 도지사가 죽전 주민들을 만나 도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나서 이에 대한 귀추가 주목. ● 포곡 헬기장 이전 운동 포곡면 주민 700여명은 "항공부대가 포곡면 중심부에 위치하는 바람에 건축제한에 묶여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어렵고 비행훈련에 따른 소음으로 초·중학교 수업불편도 크다"며 지난 11월 '헬기장 이전 및 관광진흥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재 포곡면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지만 군부대로 인한 건축제한으로 숙박시설 등 관광자원이 없어 당일 방문객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부대는 지난 73년부터 전대리 일대 10만여평 부지에 주둔, 반경 4㎞내인 전대·둔전·삼계·영문·유운·신원리 등 6개리가 군사시설보호법의 적용을 받고 있다. ● 대지산 살리기 운동 결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난개발에 맞선 1년여 싸움 끝에 대지산을 녹지지역으로 영구 보존하는 결실을 맺었다. 난개발 저지와 대지산 살리기 운동에 나섰던 환경정의시민연대는 '대지산 땅 한평 사기 운동'과 '나무 위 1인 시위' 등을 전개, 정부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 결과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모금이나 기부, 증여를 통해 자연자원 및 문화유산을 지키자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2001-12-26
- 저동초등학교 고적대 '걸스밴드' 지난 12월16일 주엽역 지하도내에서는 저동초등학교(교장: 신선휘) 고적대 '걸스밴드'의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이 펼쳐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지하도 안이었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으로 추위에 떨면서도 3시간 가량 모금을 위해 웃음으로 연주에 애쓴 고적대원들은 삭막한 차가운 도시의 겨울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불우이웃 성금 모금을 위해 캐롤 송,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등 10 여 곡을 계속적으로 연주하며 시민들의 정성을 모았다. 이날은 예상 밖으로 기온이 차가워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보던 몇 몇 학부모들과 주엽역장의 도움으로 난로 두 개를 따로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난 후에는 깜찍한 단복 위에 코트를 걸쳐야 했고 두 군데로 계획했던 장소도 주엽역에서만 모금을 해야했다. 악장 정명진양은 "단복 때문에 추위에 떠느라 한 군데 더 장소를 옮겨야 했는데 하지 못했던 것이 속상했다. 그래도 겨울 내내 더 춥게 지내야하는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 할 수 있어 무척 보람됐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날 모금액은 39만4,140원으로 시민들의 정성이 기대이상으로 모아져 집으로 귀가하는 걸스밴드 대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성금은 자폐아동들의 보호시설인 사랑의 동산으로 전달되었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 이번 자선공연은 학생들 스스로 기획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찬바람이 불면서 저동초등학교 고적대 악장 정명진양과 조영림 전한슬 조유리양 등이 주축이 되어 불우이웃을 돕고자 지도교사 조용히씨에게 건의하면서 추진되었다고 한다. 조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좋은 일을 하고자 의논을 해와 무척 기뻤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30여명의 고적대원, 악기운반과 준비에 도움을 주었던 후원회장과 여러 학부모님, 무엇보다 모금에 적극 참여해준 시민들께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도 고적대원들과 좋은 공연을 많이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동초등학교 걸스밴드는 3학년에서 5학년까지의 68명 여학생들로 조 교사가 부임한 올해 처음 구성된 고적대다. 3월 고양 교육청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10월에는 고양시 초·중·고등학교 학예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여 창단 첫해부터 실력을 과시했다. 고양시 초등학교 중에서는 아름다운 필드 쇼를 유일하게 펼칠 수 있는 고적대로 앞으로의 관내 행사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아름다운 연주와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저동초등학교 걸스밴드. 내년 봄, 꽃이 만발한 호수공원에서의 공연을 계획 중인 걸스밴드는 겨울 방학 기간에도 열심히 연습에 임하며 음악과 미소로 세상을 밝게 비추려하고 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2-27
- 엘비스 기념관 '팔로 댓 드림' 'ELVIS AARON PRESLEY' 그가 남긴 족적이 이렇듯 한 사람에게 깊은 의미로 남을 수 있을까. 파주시 광탄면 언덕위에 엘비스의 대형사진을 내건 건물을 만나는 순간 한 번 놀라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념관‘팔로 댓 드림’의 문을 여는 순간 다시 한번 놀란다. 온통 엘비스의 사진과 LP판, 티셔츠를 비롯한 각종 기념품, 크고 작은 엘비스의 밀랍인형, 우표, 그리고 엘비스의 음악이 마치 그가 살아 있었던 6∼70년대로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시간은 정지된다. '팔로 댓 드림'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62년 출연했던 영화제목이다. 그리고 동시에 '팔로 댓 드림'은 이 기념관 대표 이종진씨에게 꿈으로 표현되는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이씨가 엘비스 팬클럽을 결성한 것은 그가 20대 초반이던 70년. 그 이후 엘비스에 대한 그의 사랑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왔고 그 결실로 3년여의 구상끝에 지난 8월16일 정식으로 이 기념관 문을 열었다. 1977년 8월16일 엘비스가 세상을 떠난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종진씨를 비롯한 엘비스의 팬들에게는 42살 이후로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는 엘비스가 함께 할뿐이다. 'IS ELVIS ALIVE?'라는 물음에 당연히 이종진씨의 대답은 'YES'. 육체의 존재유무를 떠나 엘비스는 언제나 그의 가슴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쾌한 대답만큼 그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이 기념관을 열었는지 굳이 엘비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전시관 내부와 외부를 한 번 둘러보면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엘비스의 LP판 전부인 72장의 앨범, 20여종의 최신 DVD, 기념관 마당에는 엘비스가 좋아하던 6∼70년대의 자동차들도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기념관 입구에는 자발적으로 입장료 5000원을 넣는 함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 곳에 들어오면 준비된 차도 마음껏 즐기면서 DVD로 미국에서 최신 제작된 엘비스의 과거영화나 공연실황들을 감상하는 공간 운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종진씨의 말. 사재를 털어 이 기념관을 건립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시로 미국에서 발매되는 엘비스의 최신 기념품, 관련 DVD등을 사들이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충무로에서 인쇄업을 하는 그는 "경제 활동을 해야 하니까"라고 간단히 대답하면서도 그 이유 때문에 평일에는 이 기념관을 제대로 열어 놓지 못함을 미안해한다. 그 대신 주말에는 일부러 먼 곳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엘비스의 올드 팬들을 위해 될수록 문을 열어 놓는다고. 그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기념관에 들어오는 이들에게 그가 바라는 것은 일단 들어오면 엘비스에 관한 많은 것을 느끼고 가라는 것. 그래서 관련 영화나 음악이 나오는 도중에 나가지 말고 끝까지 자리하기를 부탁한다. 99년 미국 시사주간지 'TIME'지 독자들이 뽑은 20세기의 인물 엘비스 프레슬리, 89년도에 발매된 기념우표 판매액만도 3500만 달러를 넘었고 지난 해에도 음반 제작 수익금 등 기념사업으로 400억원이 넘는 판매수익으로 미국이 12년만에 재정적자를 면하는 데 기여했다니 엘비스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지 않느냐는 이종진씨. 록과 블루스를 결합시켜 로큰롤이라는 장르를 확고하게 각인 시킨 이 세기의 스타에 관한 것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막힘없이 설명하는 그에게 엘비스는 불멸의 존재, 꿈 이상임이 확실하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8일, 엘비스의 생일을 맞아 이 곳에서 기념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이라면 더욱 좋고 아니어도 좋고 누구든 환영한다고 한다. 이 기념관의 위치는 파주시 광탄면 마장3리 129-2번지, 유일레저앞에 있다. 방문하기 전에는 전화확인은 필수. 031-948-3358.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12-27
- <내일시론>한국, 정녕 망국으로 가나(신명식 2001.12.26) 한국, 정녕 망국으로 가나 신명식 정치담당 편집위원 부패한 고위공직자, 정치브로커, 사이비 금융전문가들이 김대중 정부의 벤처육성바람을 악용해 중산·서민층의 호주머니를 털고, 이런 사기범죄를 비호하거나 공범이 된 혐의로 구속됐다. 이런 판에 정치권은 건보재정을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며 한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한다. 앞으로 5일 후면 국민건강 인프라인 건강보험이 법제와 보건행정, 정치가 따로 노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인류역사상 위대한 국가의 하나로 꼽히는 로마제국의 흥망사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로마는 기원전 753년 탄생하여 기원후 476년 멸망할 때까지 1200년을 존속한 국가다. 역사학자들은 로마제국의 성공요인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이 성공요인이 약화되거나 변질될 때 로마도 쇠망했다는 것이다. 로마의 성공요인의 첫 번째는 변화에 적응해 발전한 정치시스템이다. 초기에는 왕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성장시기에는 귀족과 평민이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1인 지배로 성장의 에너지를 상실하면서 로마는 멸망의 길을 갔다. 지배세력이 부와 안일 추구 할 때 나라 망한다 두 번째 성공요인은 시민성이다. 로마시민들은 ‘로마가 바로 나’라고 생각하며 공공의 이익과 복리를 우선하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있었다. 로마 시민들은 의무수행에 자발적이었다. 로마군대는 ‘시민군’이었다. 로마군대는 무산자들에게 봉급을 지불하고, 복무가 끝나면 토지를 약속하며 직업군인으로 변질되기 시작했고, 강력한 힘을 잃었다. 세 번째 성공요인은 사회리더들의 절제정신이다. 지배계층이 병역과 납세의무를 솔선수범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 로마의 지배계층이 부와 안일을 추구하고, 명예와 책임감을 잃었을 때 로마는 쇠망의 길을 걸었다. 네 번째 성공요인은 개방성과 포용성이다. 정복전쟁에서 패한 이민족을 예속시키기보다는 자치를 보장하며 자신의 공동경영자로 삼았다. 의무를 다하는 시민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를 보장했다. 다섯 번째 성공요인은 지속적인 개혁이다. 반보후퇴, 일보전진의 자세를 견지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여섯 번째 성공요인은 미래를 위한 사회인프라의 확립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 도로, 정신적 인프라인 로마법 등은 로마공동체를 위한 열린공간이었다. 요즘 우리의 현실을 보면 1500년전 로마를 멸망으로 이끌었던 현상들이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우리 정치판에는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실종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권력은 보스나 측근실세에 집중되어 있다. 제왕적 대통령이니, 제왕적 총재니 하는 말들이 그래서 나왔다. 많은 고위관료들은 공직자의 의무를 회피하고,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직자의 부패를 사정하는 업무를 책임지는 민정수석비서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다. 신광옥 전 민정수석은 “진승현씨는 본적이 없다. 그의 돈을 한 푼이라도 받았다면 할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을 때는 눈물까지 흘리며 결백을 주장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그가 ‘할복’을 할 것인지, 법정에서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진승현씨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던 김은성 국정원 2차장은 진씨의 돈 5000만원을 받고(그것도 대담하게 추적이 가능한 수표로) 진씨를 네차례 이상 직접 만나 도피를 도왔다. 그는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처럼 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이 고작 수천만원을 받고 명예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회가 어찌 온전할 것인가. 한국사회 최후 희망, 건강한 서민의 따뜻한 마음 윗물이 흐린데 어찌 아랫물이 맑기를 바라겠는가. 우리사회에는 정권을 마치 전리품처럼 생각하는 일단의 패거리들이 있다. 특정지역 출신의 공직자들이 ‘끼리끼리’ 거의 모든 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십년 야당생활의 한풀이를 하겠다며 공기업의 임원자리를 차지하거나 넘보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정치브로커 노릇을 하는 자들이 있다. 진승현 게이트에서 돈심부름을 했던 최택곤 같은 민주당 당료출신이 대표적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고 보살펴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어느 실세정치인은 온갖 의혹사건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 가뜩이나 우울한 연말에,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1928년 시작이래 최고액인 20억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불우이웃돕기 모금액과 서민들의 경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에 작은 마음을 쓰기 때문이다. 그나마 우리사회가 이 정도라도 지탱하는 것은 바로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며, 그래도 여기에 한가닥 희망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신명식 정치담당 편집위원 2001-12-27
- 시화협, 불우이웃돕기 나서 성남시민화합협의회(회장 김완창)는 연말을 맞아, 지난 24일 노숙자 쉼터인 ‘안나의 집’ 등 미인가 시설 3개소와 향우회별 불우이웃 12명을 돕기 위해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벌였다. 이번에 사용된 불우이웃 돕기 기금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시민화합협의회 주관으로 개최한 ‘팔도민속한마당 축제 먹거리장터’ 수익금 300만원이다. 먹거리 장터는 향우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저렴한 가격에도 맛있는 음식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김완창 회장은 “각 향우회의 자발적인 결의로 열린 이번 불우이웃 돕기 행사는 그 수익금을 다시 사회로 환원한다는 의미와 함께 진정한 시민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편집부 wspaik@naeil.com 2001-12-26
-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뒤처지는 광주상의·경협 “과연 광주전남 경제를 위해 책임있게 뛰는 단체가 있는가.” 기업활동을 하는 경제인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자탄이다. 이는 경제단체가 없어서가 아니다. 현재 광주에는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전남경영자협회 등 공인된 4개의 경제단체가 있다. 이중 광주상의와 광주전남경협은 역사나 규모 면에서 호남권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다. 광주상의는 65년의 역사와 상공업자 모두를 회원으로 하는 종합 경제단체다. 광주전남경협은 20년의 역사와 150여 회원사가 가입된 인사노무분야 전문경제단체다. 그런데도 이처럼 부정성을 담은 극단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절대적(?) 위치에 있는 두 단체조차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구심체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이는 상의와 경협이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모범은커녕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에서 출발한다. 이들 단체 회원사 관계자들은 “수십년간 취약한 산업구조로 활동이 미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역사성을 감안하더라도 언제까지 변화없는 경제단체로 남아있어야 하느냐”면서 “지역사회 공헌도 역시 뒷전이었다”는 자성과 비판을 쏟아냈다. 이같은 지적의 배경에는 단체 내부 회원들부터 갖고있는 누적된 불만과 지역사회의 실망감에서 비롯한다.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경제단체 지난 13일 김대중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하던 날이다. 김 대통령이 일박을 위해 호텔에 도착했을 때 영접 안내를 해야할 한 인사가 그 자리에 얼굴도 내밀지 못하고 대신 총지배인이 안내를 맡았다. 그 인사는 광주전남경협의 박용훈 회장. 박 회장이 얼굴을 내밀지 못한 것은 부도난 기업(남일피혁)의 대표라는 이유 때문. 또다른 사례. 최근 광주전남경협은 광주시로부터 ‘경영자 금요 조찬연수회’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을 지원 받았다. 년 초부터 여러차례 지원요청한 끝에 받아냈다.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광주시의회 한 관계자는 “한심한 것을 떠나 지역사회의 총체적인 부실을 보는 것 같다”면서 “기업경영의 합리화와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자들이 모였다는 대표기구에서 보여줄 모습이냐”고 질타했다. 당당하게 나서야 할 자리에 나서지 못하는 처지면서도 부도난 회사의 대표가 경협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대비한 경영자 의식전환을 돕기위해 마련한 내부 프로그램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경영자 조직이 과연 자생력을 가지고 기업경영 지원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자생력 떨어지는 경제단체 이에 대해 경협 상임이사 유학문씨(70·사무국장 겸임)는 “회사 경영과 경협 대표로서 역할은 별개 문제다”면서 “내부적으로 (박 회장은)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는 또 “부도가 난 것은 지역 여건 때문”이라면서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연수회 담당 실무자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광주경제포럼도 광주시로부터 매년 3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서 “더구나 포럼은 년 10회인 반면 경협 연수회는 매주 개최되는 것으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광주상의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 1년째 쟁점이 되고 있는 도청이전 문제는 상공인들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데 내부 토론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광주상의는 내부 집행기관인 의원 40여명을 대상으로 도청이전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를 담당했던 기획조사팀 홍호표 부장은 “반대와 찬성으로 양분돼 집계를 하지 않았다”면서 “당초부터 발표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원사들의 시각은 곱지 않다. 중견기업인 모 건설사 한 간부는 “내놓고 상의하지 못하는 조직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강하게 이슈화하지 못하는 것이나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는 현실에 회의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현재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들에 대한 각계 의견을 요약하면 크게 세가지다. 먼저 내부 회원들의 주체성 상실이다. 한 회원사 간부는 “회비를 내더라도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인들이 자발적으로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거나 추동 동력이 되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다. 회원들, 주체성 상실하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대구 섬유산업, 부산 신발산업은 기업인과 지역민이 똘똘 뭉쳐 중앙정부 지원을 강제하는 등 일으켜 세운 것이다”면서 “광주는 민간단체가 할 일을 자치단체가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지난 4월 개최된 한일경제인회의나 년중 준비하고 있는 외자유치, 투자유치 설명회 등은 시가 주체가 돼 유치한 성과들이다. 시 고위간부는 “중앙정부에 강하게 주장해야 할 경우 자치단체보다 기업인 목소리가 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경제인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경제발전 토양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관치시대와 달리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기업의 투자유치나 지역발전 현안 역시 기업 대표들이 나서줄 때 훨씬 설득력 있고 실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움직일 수 없게 만들어진 관료화된 조직과 노후화된 내부 인력구조 문제다. 회원사 관계자들은 “정체성 부재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다”다면서 “변화를 꽤하려면 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변화를 향한 추진 주체로 누가 나서느냐 하는 것이다. 특정인을 겨냥한 물갈이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움 때문이다. 관료화된 조직구조 광주상의 박정구 회장은 지난 94년 선임된 후 세차례 연임돼 2003년 2월까지 임기다. 하지만 지역에서 생활하지 않고 건강도 좋지않아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무리다는 의견이다. 반면 박 회장의 중량감에 비춰볼 때 상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은 격에 안맞을수 있지만 허약한 지역기업군을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장직을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정서는 상당수 회원사들의 바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차례 연속 선임되자 박 회장은 회장직을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회원사들의 강력한 권고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것. 광주전남경협 박용훈 회장은 10년 이상 장수하고 있다. 중앙 인맥이 두텁다는 것과 업무 추진력 등 박 회장이 갖고있는 경쟁력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직까지 기업활동을 하는 1세대에 대한 2세대들의 눈치보기도 한 몫 한다. 이는 2세대군 스스로 경제인으로서 자기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처럼 언제까지 두 회장(1세대 회장)에게 의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과제는 현재진행형이 되고 있다. 1세대 눈치보기 급급한 2세대 상근부회장 문제도 피할 수 없다. 두 단체 모두 70대를 눈앞에 둔 인사들이 상근부회장직과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 “상근부회장직이 노인당이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특히 경협의 상근부회장은 경찰직 정년퇴임 후 지난 10년을 현 회장과 함께하고 있다. 내부 실무자들은 IMF 이후 인력 감축으로 일상업무 처리에 허덕거리는 실정이다. 장기발전 전망이나 발전전략 수립 등은 신경쓸 여력이 없다. 게다가 더 이상 올라 갈 자리나 지위도 없기 때문에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같은 구조개선이 되지 않는한 실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반신반의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다. 한 실무자는 “윗사람이 바꿔져야 분위기도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차기 총회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중견그룹에 대한 질타다. 이는 의식있는 기업인들과 지역경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공부도 하고 지혜를 모아 각성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갖게될 것이라는 바램에서 나온다. 이처럼 경제인들이 거듭나기 위해선 내부 치부부터 인정하고 고칠 것은 고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되고 있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것이 ‘경제단체가 도태돼서는 안된다’는 지역사회의 애정과 바램에 답하는 길일 것이다. 두 단체가 자랑으로 2001-11-29
- 취재수첩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교통문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통단속 유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유예제도란 도경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 교육을 이수 받은 자에게 교통법규위반행위 단속을 유예할 수 있는 증명으로 ‘그린카드’를 부여하고 있는 제도다. 그린카드는 각 기관단체장 및 기업체 대표 등의 추천을 받아 경찰관서 또는 기관 및 단체가 제공하는 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1시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1회에 한해 교통법규 위반시 교통 법칙금을 부과하지 않고 지도장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전남지방청관내 고속도로를 제외한 곳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폭주, 난폭운전, 음주운전, 무인카메라 단속 등에 걸려도 한번은 봐준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런데 문제는 교통안전 교육을 이수 받았다고해서 교통법을 어겨도 봐준다는 비상식적인 발상이다. 누구보다도 모범적으로 교통법을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 법을 위반해도 단속을 유예하겠다는 것은 법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반할뿐이다. 실제 일선 현장에서는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린카드 다수 소유자들이 경찰서와 우호적이거나 지역 유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린카드를 면책용으로 생각해 곤혹스럽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에만도 수 천장의 그린카드가 발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파출소 직원들이 친분관계에 있는 이들을 교육장에 끌어들이는 것은 교육 이수자들의 숫자를 늘려야하는 막중한(?) 임무 때문이다.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업무 처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대한 도경의 반응을 보노라면 한심하다. 도경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제도인만큼 이후 결과에 따라 성과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태평스런 대답이다. 무사안일의 전시행정을 보는 듯 하다. 교통안전은 지나치게 강조를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국민의 생명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통문제는 자발적인 시민의식과 자율성이 강조되는 교육방법이 중요한 덕목이다. 이제라도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통단속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형수 기자 hsookim@naeil.com 2001-12-20
- 이 사람-대화역 한마음회 김태상씨 대화역(역장 안광인) 로비에는 대화역 한마음회 주최로 지난 12월1일부터 이색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든 여건이 마련된 전시장에 비하면 테이블과 의자 몇 개로 어설픈 전시장이지만 그 곳에 담긴 의미는 어떤 전시장보다 크고 따뜻하다. 대화역 직원들의 모임인 한마음회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한 동호회, 이제 시작한 지 2달여 된 모임이지만 철도청에서 매월 발행되는 'RailRoad'에 실린 소년소녀가장 한 명에게 매월 9만원씩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해주는 등 보이지 않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 곳의 직원이면서 10년째 사진작품활동을 해 온 김태상씨의 사진작품전시회. 12월31일까지 열릴 계획인 이 전시회의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이번 전시회에 자연의 풍광을 담은 따뜻한 풍경사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다큐멘터리사진에 관심이 많아 소외된 인물의 삶의 애환을 담는 데 관심이 많다"는 김태상씨는 'JPF(Jesus Photo Freind)' '좋은 사진'등의 사진 동아리에서 매년 전시회를 열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곳의 수익금도 대부분 미혼모 돕기나 우리 주변의 소외된 불우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니 김태상씨의 이번 전시회에 담긴 의미도 그에겐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의 일일뿐이다. 큰 작품은 택배비까지 20여 만원, 작은 작품은 6만원, 엽서 한 묶음에 3000원으로 전시장 한 켠에 자발적으로 쓰는 방명록과 성금함이 놓여 있을 뿐 안내인조차도 없는 이 전시회에 과연 작품을 사려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의외로 전시된 48점중 18점이 팔릴 정도로 호응이 커 한시름 놓았다는 김태상씨. "물론 큰 작품들은 친구나 지인들이 사준 것이 많지만 작은 작품들은 대화역 이용객들이 우연히 전시회를 보고 흔쾌히 동참해 준 것이 많아 아직 우리 인정이 따뜻하게 살아있음을 진하게 느끼고 있다"는 그의 얼굴엔 작은 것이라도 나눌 줄 아는, 이웃을 위해 열려 있는 마음을 가진 넉넉한 사람만이 가지는 미소가 아름답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