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유정복 시장 선거법 위반 논란 유정복 김포시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김포지역 한 주간지는 지난달 30일 유 시장은 자신의 자서전 ‘녹색연필’을 출간하고, 이를 각 동면 사무소에 할당해 조직적으로 배포토록 한 의혹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18일 경 김포1동 사무소에서 ‘녹색연필’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다른 동·면사무소에서도 공무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배포되고 있다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22일에는 대곶과 하성면사무소에서 각각 책 유통과정이 파악됐고 공립어린이집에까지 배포시킨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김포시장은 “조직적으로 책 배부를 지시한 적도 없고, 각 동면에서 자발적으로 책을 구입한 것”이라며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2-04
- 학교평가 학교 종합평가 내년 100개교 확대 단위 학교의 교육개발 위한 자발적 노력 유도 초·중·고교의 교육내용과 성과 학교운영 실태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교종합평가가 시범 과정을 마치고 내년에는 전국 100개 초중고교로 확대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오후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강당에서 2000년과 2001년에 실시했던 학교종합평가 시범사업 결과 발표회를 갖고 내년부터 평가대상 학교를 100개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종합평가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용역을 받아 한국교육개발원이 매년 단위 학교를 평가평가했으며 2000년에 16개교, 올해는 48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평가를 실시했다. 학교종합평가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과 및 교과 외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진단해 단위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노력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평가 방식은 학교규모에 따라 6∼13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3박4일∼5박6일동안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교육개발원은 평가사업 실시결과 ▲수업중시 풍토조성 ▲교사 전문성 신장 ▲학교개선을 위한 교직원 협력체제 강화 ▲학교장의 학교경영방식 개선 ▲교육과정 정상화 촉구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자체 평가했다. 2001-11-30
- 헌혈문화 달라졌지만 마음은 그대로 한 어린아이가 있었다. 몹쓸 병에 걸려 아이에게 맞는 혈액이 필요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적합한 피를 가진 사람은 다섯 살 박이 누이동생 뿐. 아이 아버지가 누이동생에게 말했다. “오빠가 지금 너무 많이 아파서, 네 피가 조금 필요해. 나누어 줄 수 있겠니?” 누이동생은 고개를 끄덕였고, 오빠는 살아날 수 있었다. 하지만 누이동생은 눈을 꼭 감은 채로 있었다. 부모가 흔들어 깨우자 “내 피 오빠 주었는데도, 나 아직 살아있는 거야?”는 누이동생. 피를 주면 자신은 죽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었던 것이다. 추위를 녹이는 이웃사랑 그런 뜨거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 구미시내 2번가에 아담히 자리잡은 ‘구미 헌혈의 집’을 찾았다. “어서 오세요, 편안하게 앉으셔서 음료수부터 한잔 드세요.” 활짝 웃음으로 방문객을 맞는 이는 양미영 간호사다. 긴장하며 들어섰다가 그녀의 환대(?)에 이내 마음이 풀어져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친구를 기다리듯 편안하게 놓여져 있는 오렌지색 소파와 탁자 위에 놓여있는 각종 잡지며 만화책들, 이웃집에 놀러온 것 같은 푸근함이다. 한 점씩 자리잡은 내추럴한 소품도 편안한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다. 좀더 편안한 공간에서 부담 없이 헌혈을 했으면 좋겠다는 양 간호사는 “우리가 괴로울 정도로 헌혈인구가 늘었으면 좋겠다”며 “16세 이상이 되면 헌혈이 가능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돌려보낼 때가 제일 안타깝지만 80%∼90%가 재방문을 해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남모르게 다녀가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도 많은 혈액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우리음식 만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순천향 네거리 공영주차장에서 버스 한 대로 헌혈인구를 맞아온 ‘구미 헌혈의 집’이 이전을 생각한 것은 지난 97년부터. 자발적인 시민참여가 중요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불편한 교통시설, 협소한 공간 등이 담당자들을 안타깝게 하던 중 유동인구가 많은 지금의 서울은행 골목의 2번도로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한다. 이젠 친구들과 모임이 있을 때도 잠시 기다리는 장소로 이용하라며 권할 정도가 되었다는 양 간호사. 기다리는 동안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음료수를 마시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개인용 액정TV가 설치되어있는 편안한 침대에 누워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팔을 쥐었다 폈다 하면 헌혈 끝. 개인차이가 있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드라마 한편 볼 시간이면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게 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친구와의 약속장소로 바로 일어서는 김유진(20·대학생)씨. 고1때부터 시작해서 4년 동안 9번 헌혈하고 남자친구도 꼬드겨서 같이 시작한지 1년이 됐다. “시내에 자주 나오는 편인데, 중심지에 있으니까 더 자주 하게 될 것 같다”는 그녀는 “학교에서 헌혈증 모을 때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남몰래 미소를 교환해요” 앳된 얼굴에 교복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는 김혜경(19·고등학생)양. 알고 보니 이번 수능을 치뤘단다. 올해는 고3이라서 자주 못 왔지만 피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이 바뀔 때까지 헌혈을 하고 싶다는 당찬 여학생이었다. 얼굴만 알던 학교 친구를 여기서 만났다는 그녀는 자신의 시간과 고통을 투자(?)하며 특별히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저 작은 결심을 실천에 옮겼을 뿐”이라는 그들에게서 이웃사랑 나라사랑이 먼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직장 상사로만 알고 있다가 ‘적십자 헌혈유공장 은장(30회 이상 헌혈)’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회사 사보에서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자신도 적극 동참하게 되었다는 이석진(30·회사원)씨.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여기 있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그 후 정기회원으로 등록하고 3주에 한번은 꼭 찾는다는 그의 건강한 삶에서 행복의 여유가 엿보인다. 나무는 다음해를 위하여 낙엽을 떨어뜨린다고 했던가. 자꾸만 떨어져 쌓이는 낙엽처럼 우리의 이웃사랑도 차곡차곡 쌓이길 바래본다. 헌혈에 관한 알쏭달쏭한 이야기 헌혈을 하면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NO 헌혈과정 중 사용되는 모든 기구는 무균처리된 일회용품입니다. 따라서 헌혈과정을 통하여 어떠한 형태의 질병감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헌혈은 건강에 좋다? YES 헌혈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에 따르면 40세 이후에 헌혈을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86정도 낮아진다고 한다.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몸 속의 과다한 철분을 헌혈을 통해 몸밖으로 내보낼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1-11-28
- 홀트컵 정신지체인 농구 대회 지난 11월20일 홀트아동복지회 일산복지타운 체육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한 농구대회가 열려 스포츠로 재활을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다. 제1회 홀트컵 정신지체인 농구대회는 부천혜림원 애덕의 집 등 13개 팀,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대3 경기와 장애의 특성을 살린 표적패스, 10M 드리블, 지정장소에서 슛 등 정신지체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비장애인들의 길거리 농구 경기와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신지체인들이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한 이날 대회 결과는 A그룹에는 다니엘 학교와 홀트학교, 홀트일산복지타운이 B그룹에는 향림원, 수봉재활원, 홀트요양원이 각각 1·2·3 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기능경기에서는 30명에게 개인시상이 골고루 돌아갔고 참가한 전원에게 장미꽃과 기념품이 지급돼 참여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홀트일산복지타운 체육관장 이석산씨는“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에서 참가의사를 밝혔으나 재정이나 시설 문제로 대부분 경기도 지역으로 한정되었던 점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전국 규모에 맞게 더욱 많은 정신지체인들이 참여하여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일산복지타운에서의 농구지도는 이관장외에 이용민씨와 휠체어 농구대표선수인 방필교씨가 지도를 맡았다. 대회에는 9사단의 군악대 연주와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등이 경기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 특히 평일임에도 저동고등학교 1학년8반 학생 24명이 교장선생님의 허락 하에 안내 화장실 청소 경기보조 등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있음 홀트와 함께 하는 저동고 1학년8반 올해 저동고등학교 1학년 8반 학생들은 이날 봉사 외에도 홀트복지시설 장애인들과 강화 동막에서의 2박3일 캠프, 2001고양단축마라톤대회의 1:1동반 참여 등 장애인들과의 우정을 쌓고 있다. 이에 대해 김향숙 담임교사는 “홀트에서 봉사하고 있는 반 학생의 어머니 김석주씨의 건의로 시작됐다. 일요일을 이용할 때도 있지만 수업이 있을 때는 체험활동으로 대치하여 아이들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번갈아 가며 참여하고 있다. 다행히 학생들이 쉽게 장애인 친구들과 가까워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안일한 삶을 반성하는 학생들이 늘어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환군은“이미 친해진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 봉사라는 생각이 안 든다. 이번 대회에도 관람객이 적은 것이 아쉬운 점인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한번이라도 그들과 함께 어울려보기를 권하고 싶다. 반 친구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즐거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저동고등학교는 RCY단 등의 단체 봉사활동이나 개인적으로 500시간 이상을 봉사에 참여하는 김미선양 등 조용히 선행을 쌓는 아름다운 청소년들이 많아 홀트복지타운으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1-28
- <취재파일> 금감위원장의 압박과 경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의 ‘추가은행 합병’ 발언으로 합병 회오리가 금융권에 또 한번 몰아치고 있다. 서울은행 처리를 둘러싸고 갖가지 합병시나리오가 나온 이후 꼭 한달 만이다. 이 위원장은 20일 한 대학 강연에서 “조만간 은행들간에 자발적인 추가합병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언론의 합병 시나리오 만들기에 불을 지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기자실에 내려와 “서로간에 ‘입질’만 하고 망설이면서 이뤄지는 합병이 없어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하고 “현재로선 어느 은행도 합병이 확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지만 언론의 시나리오 만들기는 계속됐다. 위원장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언론에 비중 있게 다뤄지고 말실수 했다간 언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가 하필 왜 이 시점에서 합병 얘기를 꺼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서로 ‘입질’만 하는 은행들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그의 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위원장은 요새 ‘서울은행 연내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 공적자금이 들어간 은행 중 아직 처리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곳은 서울은행뿐이다. 정부는 서울은행 처리시한을 12월말로 잡았다. 그 동안 금융당국은 서울은행 처리를 위한 최상의 방법은 신한 등 우량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는 것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따라서 이 위원장의 발언은 서울은행 인수의사를 타진한 신한 등 우량은행에 인수결정을 빨리 하라는 ‘압박용’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은행 강 행장이 시장에서 “서울은행을 산업자본에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산업자본이 인수하는 것은 현행법상 어렵다”며 강 행장의 희망을 일거에 묵살해 버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위원장이 볼 때 ‘산업자본 인수’얘기는 서울은행의 연내 처리를 방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이 위원장의 이번 합병발언은 신한 등 우량은행들과 서울은행에 ‘압박과 경고’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2001-11-23
- 탈레반 쿤두즈서 북부동맹에 항복 아프간 북부 쿤두즈시에 포위돼 있는 탈레반군이 21일 북부동맹과 항복조건에 합의하고 북부동맹군의 쿤두즈 진입에 동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양측의 합의 소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듯 일부 북부동맹군이 미사일과 탱크를 동원해 공격에 나서는 등 쿤두즈 주변은 여전히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북부동맹군은 쿤두즈 공항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아프간 남부도시 칸다하르의 탈레반군은 최후 순간까지 결사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날 항복합의는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쿤두즈의 탈레반 사령관 물라 파이잘과 북부동맹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 사이의 회담에서 이뤄졌다. 협상 도중 파이잘은 “수천명의 아프간 탈레반 병력과 외국인 알 카에다 전사들이 무기를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평화가 찾아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CNN이 보도했다. 그러나 양측간 합의 내용 때문에 쿤두즈의 아프간 출신 탈레반 병사들과 알 카에다와 연계된 외국 전사들의 운명은 판이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탈레반 병력은 쿤두즈에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게 된 반면 외국인 전사들은 처리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남아 있기로 했기 때문이다. 쿤두즈의 탈레반군은 전체 1만5000명 규모이며 외국인 출신이 9000∼1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은 알 카에다 관련자들은 절대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시라프 나딤 북부동맹 대변인은 토요일에 병력 5000명을 쿤두즈에 투입, 탈레반의 항복과정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딤은 또 금요일 중에 마자르-이-샤리프에서 다시 회담을 갖고 세부사항까지 타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이 끝난 후 탈레반 대표들은 쿤두즈로 돌아와 외국인 전사들에게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외국인 전사 처리문제는 쿤두즈시의 항복합의를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었다. 탈레반군은 외국인 전사를 포함, 전체병력의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내건 반면 북부동맹은 파키스탄, 아랍 및 체첸 등 외국인 전사들은 예외라며 맞섰다. 미국은 아예 항복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기도 했다. 탈레반 내부에서는 주로 파슈툰족인 아프간 병력을 중심으로 이미 수일 전부터 항복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알 카에다와 연계된 외국인 출신 전사들이 결사항전을 고집, 협상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쿤두즈의 탈레반 진영에 소속돼 결사항전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외국인 전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열렬한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빈 라덴이 운영하는 아프간내의 테러리스트 양성 캠프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라덴의 테러감행 전위부대 알 카에다의 핵심전사들로 길러졌고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되자 아프간 전역의 각 전선으로 투입돼, 탈레반군에 합류했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일 뿐 아니라 빈 라덴의 세계관으로 무장한 이들 외국인 전사는 예멘과 사우디 등 주로 아랍계로 구성돼 있지만 인근 파키스탄, 체첸 출신들도 적지 않고 멀게는 중국 서부 오지인 위구르 출신들까지도 포함돼 있다. 아프간 전역에 투입된 알 카에다 외인전사들의 규모는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쿤두즈에 배치된 외인 전사들보다 더 많은 숫자가 아프간 동부와 남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군의 맹폭으로 전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파키스탄으로 빠져나간 인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미국은 짐작하고 있다. 그간 쿤두즈에서도 외인 전사들의 규모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 국방성은 쿤두즈의 탈레반 병력이 3000∼5000명 규모이고 이중 1000∼3000명이 외인 전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CNN AP등 언론이 접촉한 탈레반 관계자와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외인전사의 수가 9천∼1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알 카에다 소속 외인전사들을 그대로 풀어주거나 방치할 경우 또다시 테러를 감행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전원 사살 또는 체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01-11-23
- 알 카에다 외인전사 그들은 누구인가 쿤두즈의 탈레반 진영에 소속돼 결사항전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외국인 전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열렬한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빈 라덴이 운영하는 아프간내의 테러리스트 양성 캠프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라덴의 테러감행 전위부대 알 카에다의 핵심전사들로 길러졌고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되자 아프간 전역의 각 전선으로 투입돼, 탈레반군에 합류했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일 뿐 아니라 빈 라덴의 세계관으로 무장한 이들 외국인 전사는 예멘과 사우디 등 주로 아랍계로 구성돼 있지만 인근 파키스탄, 체첸 출신들도 적지 않고 멀게는 중국 서부 오지인 위구르 출신들까지도 포함돼 있다. 아프간 전역에 투입된 알 카에다 외인전사들의 규모는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쿤두즈에 배치된 외인 전사들보다 더 많은 숫자가 아프간 동부와 남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군의 맹폭으로 전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파키스탄으로 빠져나간 인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미국은 짐작하고 있다. 그간 쿤두즈에서도 외인 전사들의 규모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 국방성은 쿤두즈의 탈레반 병력이 3000∼5000명 규모이고 이중 1000∼3000명이 외인 전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CNN AP등 언론이 접촉한 탈레반 관계자와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외인전사의 수가 9천∼1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알 카에다 소속 외인전사들을 그대로 풀어주거나 방치할 경우 또다시 테러를 감행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전원 사살 또는 체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01-11-23
- <클릭! 이사람> 유희탁 분당 제생병원장 지난 98년 개원, 그동안 분당을 포함한 인근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동반자였던 분당 제생병원이 신임 유희탁 원장의 취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유 원장은 “병원장은 직원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총괄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리이며,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익이 발생하면 환자들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재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생병원은 심장병 환자와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비만도 등을 무료로 진료해 주고 있으며, 지역문화단체 등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생병원은 최신시설과 최고의 의료진으로 심장센터와 암센터를 특화시켜 의료개방 등에 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센터도 또 하나의 자부심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 원장은 의료정보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처방전달 시스템(OCS), 의료영상전달시스템(PACS),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일원화한 통합의료 정보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표(Slip)없는 전자챠트의 환경하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유 원장은 의료생활을 통해 환자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한다. 한번은 83세의 할머니가 의식불명 상태로 시골에서 올라와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극진한 마음으로 돌보고 치료한 결과 4개월만에 의식을 되찾아 퇴원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리고 유 원장은 “환자와 그 가족들은 의사를 믿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상호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 현재 유 원장은 회원이 9000여명인 병원의사협의회 공동대표와 전국가정의학회 이사, 경기도 의사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제 분당제생병원은 유 원장을 구심으로 대진의료재단의 구제상생(救濟相生)과 해원상생(解寃相生)을 의료분야에 실현해 국민건강 증진과 복지사회의 건설을 이루기 위한 실천의 장으로, 친절과 실력을 기반으로 ‘이웃같은 병원, 가족같은 의료진’을 실천하고 ‘무병 사회의 건설’ 이념을 구현해 가고 있다.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2
- 이 금감 서울은행 강 행장 행보에 쇄기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서울은행을 산업자본에 매각하려는 강정원 행장의 행보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 위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자본이 서울은행을 인수하기는 어렵다”며“최근 서울은행의 기업설명회(IR)는 매각대상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영정상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삼성 등 산업자본의 서울은행 인수설에 대해 현행법상 산업자본은 은행지분의 4% 밖에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달내 서울은행측이 제출할 예정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토대로 향후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은행은 이달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울은행이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기 이전에 IR을 가진 것은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강 행장도 아직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선 정상화계획이 나와야 하고, 이후에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며 서울은행을 산업자본으로 넘기려 하는 시도에 쇄기를 박았다. 강정원 행장은 지난 20일 서울은행 처리와 관련해 지주회사 편입이 아닌 금융전업그룹 등 국내기업으로 매각이 공적자금 회수에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은행 추가합병 움직임에 대해 그는 “일부 은행에서 합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결정되거나 확정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로 합병을 생각하고 있는 은행의 이름이 거론될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주택은행 합병으로) 선도은행이 생기면서 나머지 은행들간에 합병을 위해 서로 태핑(tapping: 두들기기) 차원의 접촉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나머지 금융회사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자율적인 구조조정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간 합병에 관련한 얘기는 누가 나한테 와서 전해주는 게 아니다”며 “여러 정황을 고려해 감지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순천향대 산학연정책과정 강연에서 “조만간 은행들간에 자발적인 추가합병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서로간에 ‘입질’만 하고 망설이면서 이뤄지는 합병이 없어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로선 어느 은행도 합병이 확정된 곳은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선도은행 그룹, 전문화 은행그룹, 틈새시장 은행 그룹 등으로 계층적 시스템이 이뤄져 있다면서 국내 은행권도 이 같은 분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1-11-21
- 전국 최초로 부산에 노동자동산 조성돼 지난 17일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의장 김진수)는 부산 녹산공단 내 시설녹지에 전국 최초로 ‘노동자동산’을 조성했다. 부산항운노조(위원장 박이소) 등 200여 노조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3·4월 부산노총 의장단 및 대의원대회를 통해 진행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뒤 약 1년 6개월에 걸쳐 부산지역 단위노조들이 자발적으로 6000여평에 4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안준노 부산노총 부의장은 “이번 행사는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노조활동을 하겠다는 다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자들이 조성한 녹지는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은 이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