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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학교 혁신 우수사례 발표회 교사·학부모·고학년이 책 읽어줘 면티셔츠·반바지가 여름교복 …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혁신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혁신공감대 확산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5일 ‘학교혁신 우수실천사례 발표대회’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23건, 중학교 22건, 고교 45건 등 모두 90건의 사례가 출품됐다. 이중 창의성과 효과성, 신뢰성, 객관성 등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출품작으로 모두 9건이 선정돼 이날 발표됐다. 이날 발표대회 결과, 초등부분에서는 최우수상에 미동초등학교가 선정됐으며 고원초등학교와 대왕초등학교는 우수사례로 뽑혔다. 중학교 부문에서는 공항중학교가 최우수에, 동대문중학교와 영서중학교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고등학교 부분에서는 한가람고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으며 양재고와 한국우진학교(특수학교)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이번 발표대회는 학교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는 것도 학교혁신의 한 방법으로 판단해 마련했다”며 “출품된 총 90여편의 사례를 교육청 홈페이지 학교혁신방에 탑재할 뿐 아니라 네이버와 링크해 혁신을 준비하는 학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아! 함께 읽자” = 미동초등학교는 담임교사, 학부모, 고학년 학생들이 책을 읽어주면서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동초는 2006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교육활동으로 ‘독서교육’을 선정했다. 독서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학교측은 희망하는 학부모들로 ‘미동 책읽어주기 지원단’을 구성했다. 현재 미동초는 1∼4학년에게 주 1회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책읽어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명의 학부모 도우미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고려해 한 학기 동안 각 학급에 고정 배치돼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 주었다. 1학년과 2학년의 경우에는 매주 2권씩, 3학년과 4학년에게는 한권 가량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학교 도서실을 이용해 책을 읽어주기 위해 가급적 겹치지 않도록 시간 배정을 했다. 담임교사는 주1회 아침시간을 이용해 20분간 책을 읽어주고 있다. 또 영어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영어책 30권을 선정,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읽어주고 있다. 특히 미동초는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튜터링(tutoring)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걸고 있다. 독서에 대한 흥미와 태도 그리고 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림책을 읽는 등 초기 독서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고학년 학생에게 기초단계를 거치게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미동초는 고학년들에게 ‘저학년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적용해 이른바 읽어주면서 읽게 하는 교수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심영면 교감은 “책 읽어주기 효과는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독서 함께 하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동초는 현재 인터넷을 활용한 독서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7월 중에 아버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버지와 함께 별보며 책읽기’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 = 공항중학은 2004년과 2005년부터 운영해온 특별교실형 교과교실제를 올해부터 1교사 1교실제로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측은 교과별로 적합한 수업모형을 개발하고, 교과정용 교실 운영에 따른 교실수업 지운을 위한 학교운영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교과의 특성이 살아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였다. 김동식 교감은 “교과교실제가 단순히 이동수업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교실수업을 변화시키려면 다양한 수업 형태의 적용과 수업자료의 제시 등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현재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시행이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복을 반바지로 교체 =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한가람고는 올해부터 하복 하의를 반바지로 교체하고 상의도 흰색 면 티셔츠로 바꿨다. 여학생들에게도 반바지 형태의 복장이 허용됐다. 한가람고는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통풍이 잘 안 되고 움직임이 불편한 교복은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대세였다. 이에 앞서 한가람고는 3년 전부터 학교 안에서는 여름 동안 불편한 교복 대신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했었다. 복장이 편해져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15만원 이상했던 교복을 2만원 안팎이면 한 벌 마련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 이옥식 교장은 “상의는 흰색의 옷깃이 있는 ‘폴로’ 티셔츠로 한쪽 소매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문양이 들어가 있다”며 “면바지의 경우에는 학생이 자유롭게 구입토록 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6
- 삼성전자 ‘버튼없는 LCD 모니터’ 출시 삼성전자는 버튼을 노출시키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채용한 프리미엄 LCD모니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원 버튼을 포함한 모든 버튼을 보이지 않게 설계해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초로 개발한 삼중접이식 스탠드를 더욱 슬림한 형태로 채용해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기능면에서도 1500대 1의 명암비와 6ms의 응답속도를 실현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USB 2.0 포트를 장착해 디지털 카메라 등 주변기기를 모니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컬렉션을 서울 한남동 ‘리움’ 미술관에 인포메이션 모니터로 설치했으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도 납품하는 등 고급 문화공간과 제품을 연계하는 ‘명품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블랙과 화이트 등 2개 색상이 있으며 판매가는 49만원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9
- 절, 자연과 사람을 잇는 징검돌 자연과 사람 사이 절 윤제학 글 /정정현 사진 명상 /1만3500원 “절의 존재 의미를 새기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신앙의 공간이기도 하고, 문화재로서 감상의 대상이기도 하고, 휴식처이거나 그냥 구경거리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다 좋지만, 내게는 자연의 품이기 때문에 좋다. 자연과 부처는 같은 말이다.” 절은 자연과 사람 사이에 있다. 절의 어귀를 일컫는 산문(山門)이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다. 절로 가는 길은 곧 산으로 가는 길이고, 산으로 가는 길은 또한 절로 가는 길이다. 바위나 구름처럼 절또한 산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이다. 명상에서 새로 나온 ‘자연과 사람 사이 절’은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절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을 좋아하고 많이 찾는다. 비단 불교신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앞서 글쓴이의 머리글에도 있듯, 절을 찾는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다. 물론 지금까지 사찰을 소재로 만들어진 책은 수없이 많다. 이 책 또한 그중 하나인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다른 책들과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책 제목에도 있듯이 ‘자연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서의 절집을 다루고 있다. 책 곳곳에 지은이의 자연과 절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말(言)이 절(寺)에 깃들면 시(詩)가 되는 것이라더니, 절집을 좋아하는 지은이가 이름난 절들을 묘사한 글은 마디마디 서정시 같다. 정정현 사진작가의 사진들도 그렇다. 주로 흑백의 전국 가람 사진들은 풍경과 어우러져 한껏 고즈넉하다. 물론 각각 절마다 담긴 사연들을 저자는 놓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불교문화나 고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말들은 가급적 아끼고 그 내용을 글 전체의 맥락에서 풀어쓰고 있다. 독자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리라. 또 교과서에 나옴직한 일반화된 내용으로 지면을 채우지 않는다. 글쓴의 나름의 안목으로 우리 절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고 있다. 책속에 나온 절들을 독자들이 나중에 찾을 때, 독자 스스로의 안목으로 절을 볼 수 있도록 이 책은 모든 것을 다 담으려 하지 않는다. 달마산 미황사에서 저자는 무엇을 느꼈을까. “절집을 살피는 눈길은 세심할 수록 좋습니다. 먼저 단청을 다 내려 놓은 대웅보전이 눈길을 끕니다. 죽어서도 반듯하게 살아가는 나뭇결과 숨결을 나눈 다음, 더 아래를 살펴야 합니다. 거기, 살이 숨쉬는 돌이 있습니다. 자연석을 다듬은 주춧돌에는 연꽃이 피어나고 게와 거북이 꿈틀거립니다. 이 돌에 생명을 불어넣은 석수장이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그 어떤 위대한 예술가가 남긴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안기는 ‘위대한 작자 미상’. 생명에 대해 문맹이 되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메시지가 있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절은 무조건 평화롭고, 신선들이나 사는 이상향 같은 곳은 아니다. 절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 한다면, 이같은 생각은 ‘환상’일 뿐이다. 절집에서 자연과 사람의 교감을 느끼는 것은 어떨까.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4
- 절, 자연과 사람을 잇는 징검돌 자연과 사람 사이 절 윤제학 글 /정정현 사진 명상 /1만3500원 “절의 존재 의미를 새기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신앙의 공간이기도 하고, 문화재로서 감상의 대상이기도 하고, 휴식처이거나 그냥 구경거리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다 좋지만, 내게는 자연의 품이기 때문에 좋다. 자연과 부처는 같은 말이다.” 절은 자연과 사람 사이에 있다. 절의 어귀를 일컫는 산문(山門)이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다. 절로 가는 길은 곧 산으로 가는 길이고, 산으로 가는 길은 또한 절로 가는 길이다. 바위나 구름처럼 절또한 산의 일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상에서 새로 나온 ‘자연과 사람 사이 절’은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절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을 좋아하고 많이 찾는다. 비단 불교신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앞서 글쓴이의 머리글에도 있듯, 절을 찾는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다. 물론 지금까지 사찰을 소재로 만들어진 책은 수없이 많다. 이 책 또한 그중 하나인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다른 책들과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책 제목에도 있듯이 ‘자연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서의 절집을 다루고 있다. 책 곳곳에 지은이의 자연과 절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말(言)이 절(寺)에 깃들면 시(詩)가 되는 것이라더니, 절집을 좋아하는 지은이가 이름난 절들을 묘사한 글은 마디마디 서정시 같다. 정정현 사진작가의 사진들도 그렇다. 주로 흑백의 전국 가람 사진들은 풍경과 어우러져 한껏 고즈넉하다. 물론 각각 절마다 담긴 사연들을 작가는 놓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불교문화나 고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말들은 가급적 아끼고 그 내용을 글 전체의 맥락에서 풀어쓰고 있다. 독자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리라. 또 교과서에 나옴직한 일반화된 내용으로 지면을 채우지 않는다. 글쓴의 나름의 안목으로 우리 절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고 있다. 책속에 나온 절들을 독자들이 나중에 찾을 때, 독자 스스로의 안목으로 절을 볼 수 있도록 이 책은 모든 것을 다 담으려 하지 않는다. 달마산 미황사에서 저자는 무엇을 느꼈을까. “절집을 살피는 눈길은 세심할 수록 좋습니다. 먼저 단청을 다 내려 놓은 대웅보전이 눈길을 끕니다. 죽어서도 반듯하게 살아가는 나뭇결과 숨결을 나눈 다음, 더 아래를 살펴야 합니다. 거기, 살이 숨쉬는 돌이 있습니다. 자연석을 다듬은 주춧돌에는 연꽃이 피어나고 게와 거북이 꿈틀거립니다. 이 돌에 생명을 불어넣은 석수장이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그 어떤 위대한 예술가가 남긴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안기는 ‘위대한 작자 미상’ 생명에 대해 문맹이 되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메시지가 있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절은 무조건 평화롭고, 신선들이나 사는 이상향 같은 곳은 아니다. 절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 한다면, 이같은 생각은 ‘환상’일 뿐이다. “절을 찾고 글을 쓰면서 길잡이 말로 삼은 것이 있다면, 그냥 보고 느끼자는 것이었다.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이 옳다면, ‘보는 만큼 안다’는 말도 그만큼 옳다. 나는 후자를 따랐다. 될 수 있으면 사전에 정보를 뒤지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감히 독자들께도 어떤 이유로 절을 찾든, 절집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공부하지 마세요’ 하고 말하고 싶다.” 절집에서 자연과 사람의 교감을 느끼는 것은 어떨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4
- 흥국생명, 금융그룹으로 재도약 선언 흥국생명을 비롯한 태광그룹 6개 금융계열사가 흥국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흥국생명 김성태(사진) 사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금융그룹을 형성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흥국금융그룹은 흥국생명과 쌍용화재, 태광투자신탁운용, 피데스증권, 고려상호저축은행, 예가람상호저축은행 등 6개 금융 계열사로 구성된다. 총자산은 7조1000억원, 총매출은 3조원에 이른다. 태광그룹은 이를 위해 최근 쌍용화재와 피데스증권을 인수했고, 예가람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김 사장은 “예가람저축은행 인수작업이 한 달 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쌍용화재, 태광투신, 피데스증권의 기업이미지(CI) 통합 작업을 하고 있고 3월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쌍용화재는 흥국쌍용화재로, 피데스증권은 흥국증권으로 사명을 바뀔 예정이다. 금융계열사들의 지분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사장은 “여건이 허락되면 태광산업이 금융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지분구조를 흥국생명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리스크관리제도 강화 등으로 향후 2~3년 사이에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보험사 등 다른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일단 금융계열사들은 독립적인 각자 경영을 하겠지만 흥국금융그룹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한 쌍용화재에 대해서는 “고객들이나 직원들 모두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바라고 바라고 있어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품전략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도 변액보험이나 장례보험 등의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연간 순이익 규모도 현재 600억원 수준에서 3년 안에 1000억원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쌍용화재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한 ‘이유다이렉트보험’처럼 사이버 마케팅에도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2008년 중국 등 신흥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에 베이징사무소 설치를 신청한 상태로 2~3개월 안에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등 다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보사 상장 문제에 대해 “현재 상장이 허용되면 모든 여건은 갖춰진 상태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흥국생명, 흥국금융그룹으로 재도약 선언(사진) 흥국생명을 비롯한 태광그룹 6개 금융계열사가 흥국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성태 흥국생명 사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금융그룹을 형성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흥국금융그룹은 흥국생명과 쌍용화재, 태광투자신탁운용, 피데스증권, 고려상호저축은행, 예가람상호저축은행 등 6개 금융 계열사로 구성된다. 총자산은 7조1000억원, 총매출은 3조원에 이른다. 태광그룹은 이를 위해 최근 쌍용화재와 피데스증권을 인수했고, 예가람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김 사장은 “예가람저축은행 인수작업이 한 달 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쌍용화재, 태광투신, 피데스증권의 기업이미지(CI) 통합 작업을 하고 있고 3월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쌍용화재는 흥국쌍용화재로, 피데스증권은 흥국증권으로 사명을 바뀔 예정이다. 금융계열사들의 지분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 사장은 “여건이 허락되면 태광산업이 금융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지분구조를 흥국생명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리스크관리제도 강화 등으로 향후 2~3년 사이에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보험사 등 다른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일단 금융계열사들은 독립적인 각자 경영을 하겠지만 흥국금융그룹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한 쌍용화재에 대해서는 “고객들이나 직원들 모두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바라고 바라고 있어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품전략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도 변액보험이나 장례보험 등의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연간 순이익 규모도 현재 600억원 수준에서 3년 안에 1000억원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쌍용화재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한 ‘이유다이렉트보험’처럼 사이버 마케팅에도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2008년 중국 등 신흥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에 베이징사무소 설치를 신청한 상태로 2~3개월 안에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등 다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보사 상장 문제에 대해 “현재 상장이 허용되면 모든 여건은 갖춰진 상태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설 연휴, 어디서 뭘 볼까 올해 설 연휴는 어느때보다 짧다. 때문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불보듯 뻔한 연휴를 피해 고향에 다녀오겠다는 사람들도 적잖다. 귀향을 하지 않는다면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까.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이나 고궁을 찾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다. 가족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짧은 설 연휴지만 적절히만 활용한다면 어느 때보다 알찬 연휴가 될 수 있다. ◆공연장 가족단위 행사 풍성 = 추석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인 만큼 전통공연이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공연장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설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예악당에서 설 특집공연을 선보인다. 궁중음악과 무용, 민요, 풍물, 전래동요 등 우리음악과 춤의 무대다. 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행진음악인 ‘취타’, 궁중무용 ‘보등무’와 판소리 ‘흥부가’ 중 ‘박 타는 대목’, 전래동요, 비나리와 판굿 등을 보여준다. 공연에 앞서 3시부터 야외마당에서 연만들기, 짚풀공예, 전통악기 배우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입장료 5000원, 02-580-3300. 정동극장은 설 연휴인 1월28일부터 4일간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오후 3시에는 극장 로비와 쌈지마당에서 윷놀이, 토정비결 보기, 행운의 떡잔치, 전통차 시음, 투호, 링던지기, 소원빌기 등 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사물놀이, 부채춤, 판소리 등 전통공연 하이라이트를 모은 ‘전통예술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3만원이지만 한복을 입고 왔거나 3인 이상 가족, 외국인근로자 10인 이상에게는 50% 할인해 준다. 02-751-1500.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등에서는 목판인쇄 체험, 탈그림 그리기, 전시유물 속 보물찾기,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대강당에서는 무료영화도 볼 수 있다. 02-2077-9000. 국립민속박물관도 ‘병술년 설 민속 대축제’를 연다. ‘신라금과 가야금 연주’(28일), ‘최영장군당굿보존회의 굿’(29일), ‘북녘의 민요와 탈춤’(30일)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02-3704-3114. ◆미술관에서 밀린숙제도 해결하고 = 설연휴 북적거림을 잠시 피해 미술관에서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 방학숙제도 해결하고 일석이조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연말연시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세화(歲畵)를 현대식으로 풀이한 전시 ‘세화견문록’전이 열린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술가 16명의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디자인, 사진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28일과 29일에는 각 50명씩을 추첨해 홍대 미대 판화과 교수인 임영길 작가가 행복을 기원하며 만든 잉어 그림판화 100점을 증정한다.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야수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이 열린다. 또 1층에서는 원로 한국화가인 박노수 화백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부터 30일까지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상설전과 기획전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소장작품 상설전 외에 작가이자 평론가였던 고 김영주화백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으며 칠레현대미술전도 30일까지 계속된다. 인사아트센터는 특히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가나아트갤러리와 카이스트가 공동 개최하는 로봇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부터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인 ‘휴보’까지 볼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안내요원들이 전시 내용을 설명해준다. 동양화로 그린 인조인간 로봇, 주방기기로 제작한 거대로봇, 원시 목각로봇, 깡통로봇, 청소기 로봇 등 볼거리가 많다. 입장료 개인 5000원, 단체 3000원. 02-720-1020. 덕수궁을 찾는다면 미술관도 들러보자. 서구의 입체주의 양식이 20세기 아시아 각국에서 어떻게 알려지고 수용됐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 작가 76명의 작품 113점이 전시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생 1000원이다. 충무아트홀에서는 국내 동화 일러스트 작가 1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 ‘동화일러스트-꿈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나도 동화작가’, ‘판화세상, 동화나라’, ‘내가 만드는 전래동화책’ 등 이벤트도 참가할 수 있다. 02-2230-6600 ◆스포츠로 스트레스 풀어볼까 = 가족들과 ‘각본없는 드라마’ 스포츠를 함께 보면서 ‘명절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종목은 단연 민속씨름. 올해에는 28일부터 사흘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설날장사대회가 열린다. 16개 씨름단에서 11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씨름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아마씨름 강호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 28일 오후 1시10분에는 태백·금강 통합장사전, 29일 오후 1시20분에는 한라장사전, 30일 오후 1시20분에는 백두장사전이 열린다. KBS-1TV로 생중계된다.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에 대비해 장기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태극전사들은 설 당일인 29일 오후 4시(한국시간) 홍콩스타디움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카타르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 밤 10시15분 카탈 도하 알 알리 경기장에서 스위스 청소년대표팀과 경기를 벌인다. 청소년대표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프로농구·프로배구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면 스트레스는 절로 사라진다. 한중 올스타전으로 휴식을 취한 프로농구 각 팀들은 다시 치열한 순위레이스에 돌입한다.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삼성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최하위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고, 모비스는 29일 울산에서 창원LG, 동부는 같은날 원주에서 대구 오리온스와 격돌한다. 설날연휴 배구코트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8일에는 보험업계 라이벌인 남자부 삼성화재와 LG화재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29일에는 LG화재와 대한항공이 3위를 놓고 맞붙는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는 연휴 남자 프로배구 경기의 하이라이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5
- 삼성전자 디지털 기술, 스웨덴 혁신 디자인과 만남 삼성전자는 자사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스웨덴 혁신 디자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삶의 향상-스웨덴 이노베이션 디자인과 삼성 디지털 기술전’이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스웨덴 정부가 자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기구인 스웨덴 디자인 공예협회와 함께 2003년부터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해 온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전시회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82인치 LCD TV를 비롯해 노트북과 모바일 TV, 휴대폰 등 다양한 지상파 DMB 수신기와 위성 DMB폰, 초슬림 슬라이드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김광태 전무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시장에서 양국 기업이 상호 협력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볼보·일렉트로룩스 등 삶을 향상시켜온 세계적인 스웨덴 기업의 56개 혁신 제품과 삼성 디지털 기술 제품, 한국에서 활동 중인 스웨덴 기업들의 혁신 디자인 등 3개 코너로 구성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08
- 예가람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 예금보험공사는 9일 예가람저축은행(서울)과 인베스트저축은행(부산)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각각 고려저축은행 컨소시엄, 조용문 부산 서전학원 대표를 선정했다. 또 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 등을 두 매각 대상 저축은행의 예비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고려저축은행 컨소시엄은 고려저축은행, 대한화섬, 우리은행, 애경유화로 구성 됐으며 우리은행의 경우 12.5%의 지분을 출자했다. 당초 이 컨소시엄에는 흥국생명이 참여했으나 과거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금융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적격성 논란이 일자 대한화섬으로 변경됐다. 예보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컨소시엄에서 2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흥국생명과 같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예비협상 대상자인 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의 구성원도 일부 변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한중저축은행(서울)과 아림저축은행(경남)의 계약을 이전받아 설립된 가교저축은행이다. 예보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여 조만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10
- 아이들 손잡고 미술관 가보자 올해 설 연휴는 어느때보다 짧다. 때문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뻔한 연휴를 피해 고향에 다녀오겠다는 사람들도 적잖다. 귀향을 하지 않는다면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까.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이나 고궁을 찾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이 될 수 있다. ◆공연장 가족단위 행사 풍성 = 추석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인 만큼 전통공연이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국립국악원은 설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예악당에서 설 특집공연을 선보인다. 궁중음악과 무용, 민요, 풍물, 전래동요 등 우리음악과 춤의 무대다. 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행진음악인 ‘취타’, 궁중무용 ‘보등무’와 판소리 ‘흥부가’ 중 ‘박 타는 대목’, 전래동요, 비나리와 판굿 등을 보여준다. 공연에 앞서 3시부터 야외마당에서 연만들기, 짚풀공예, 전통악기 배우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입장료 5000원, 02-580-3300. 정동극장은 설 연휴인 1월28일부터 4일간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오후 3시에는 극장 로비와 쌈지마당에서 윷놀이, 토정비결 보기, 행운의 떡잔치, 투호, 소원빌기 등 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사물놀이, 부채춤, 판소리 등 전통공연 하이라이트를 모은 ‘전통예술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3만원이지만 한복을 입고 왔거나 3인 이상 가족, 외국인근로자 10인 이상에게는 50% 할인해 준다. 02-751-1500.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등에서는 목판인쇄 체험, 탈그림 그리기, 전시유물 속 보물찾기,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대강당에서는 무료영화도 볼 수 있다. 02-2077-9000. 국립민속박물관도 ‘병술년 설 민속 대축제’를 연다. ‘신라금과 가야금 연주’(28일), ‘최영장군당굿보존회의 굿’(29일), ‘북녘의 민요와 탈춤’(30일)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02-3704-3114. ◆미술관에서 밀린숙제도 해결하고 = 설연휴 북적거림을 잠시 피해 미술관에서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 방학숙제도 해결하고 일석이조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연말연시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세화(歲畵)를 현대식으로 풀이한 전시 ‘세화견문록’전이 열린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술가 16명의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디자인, 사진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28일과 29일에는 각 50명씩을 추첨해 홍대 미대 판화과 교수인 임영길 작가가 행복을 기원하며 만든 잉어 그림판화 100점을 증정한다.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야수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이 열린다. 또 1층에서는 원로 한국화가인 박노수 화백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부터 30일까지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상설전과 기획전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소장작품 상설전 외에 작가이자 평론가였던 고 김영주화백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으며 칠레현대미술전도 30일까지 계속된다. 인사아트센터는 특히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가나아트갤러리와 카이스트가 공동 개최하는 로봇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부터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인 ‘휴보’까지 볼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안내요원들이 전시 내용을 설명해준다. 동양화로 그린 인조인간 로봇, 주방기기로 제작한 거대로봇, 원시 목각로봇, 깡통로봇, 청소기 로봇 등 볼거리가 많다. 입장료 개인 5000원, 단체 3000원. 02-720-1020. 덕수궁을 찾는다면 미술관도 들러보자. 서구의 입체주의 양식이 20세기 아시아 각국에서 어떻게 알려지고 수용됐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 작가 76명의 작품 113점이 전시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생 1000원이다. 충무아트홀에서는 국내 동화 일러스트 작가 1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 ‘동화일러스트-꿈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나도 동화작가’, ‘판화세상, 동화나라’, ‘내가 만드는 전래동화책’ 등 이벤트도 참가할 수 있다. 02-2230-6600. ◆스포츠로 명절스트레스 ‘날려버려’ = 가족들과 ‘각본없는 드라마’ 스포츠를 함께 보면서 ‘명절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종목은 단연 민속씨름. 올해에는 28일부터 사흘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설날장사대회가 열린다. 16개 씨름단에서 11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씨름팬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아마씨름 강호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다. KBS-1TV로 생중계된다.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에 대비해 장기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태극전사들은 설 당일인 29일 오후 4시(한국시간) 홍콩스타디움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카타르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 밤 10시15분 카타르 도하 알 알리 경기장에서 스위스 청소년대표팀과 경기를 벌인다. 청소년대표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프로농구·프로배구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면 스트레스는 절로 사라진다.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삼성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최하위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고, 모비스는 29일 울산에서 창원LG, 동부는 같은날 원주에서 대구 오리온스와 격돌한다. 설날연휴 배구코트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8일에는 보험업계 라이벌인 남자부 삼성화재와 LG화재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29일에는 LG화재와 대한항공이 3위를 놓고 맞붙는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는 연휴 남자 프로배구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