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나라 경선 강타한 ‘초본의혹’ 박 캠프 홍윤식씨는 부정발급 개입의혹 부인 … 경선 구도 고착화되나 주목 한나라당 이명박 예비후보 일가의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에 박근혜 캠프측 인사가 관련돼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나라당 경선이 또한번 요동을 치고 있다. ‘배후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들이 확인되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국면은 슬며시 접힌 반면, 그동안 쉴새없이 이 후보를 몰아쳐왔던 박근혜 후보측은 군색한 위치에 처하게 된 것이다. 특히 경선 판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증청문회를 며칠밖에 남기지 않은 절묘한 시점이어서 이번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박 캠프측 홍윤식씨 연루 의혹 = 주민등록초본 부정발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박 캠프측 인사는 홍윤식씨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홍씨는 지난해부터 ‘마포팀’을 열고 조직 관련 업무를 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개입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두세 달 전 권오한씨가 먼저 찾아와 ‘이 전 시장의 초본이 필요하지 않냐’고 제의했지만 위법이라고 만류했고 지난달 초 권씨가 실제로 초본을 가져왔지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확보한 권오한씨(전 서울 성북경찰서 보안과장)의 진술에 따르면 권씨는 홍씨에게서 이 후보 일가의 초본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7일 모 법무사사무소 직원 채 모씨를 통해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와 형 상은씨, 처남 김재정씨의 주민등록초본 세 통을 넘겨 받아 홍씨에게 건넸다. 이들 3명의 주민등록번호도 홍씨로부터 받았고, 받았을 당시에는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몰랐다는 게 권씨의 주장이다. 이후 어떤 경로를 거쳐 김혁규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홍씨가 어떤 구실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홍씨의 개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번 건으로 정부 자료 유출에 박 후보 쪽이 얽힌 것이 두번째가 됐다. 지난번 한반도대운하련 수자원고사 보고서 때는 유출시킨 모 결혼정보업체 대표와 박 후보 쪽 자문교수인 방석현 교수와의 관련성, 박 캠프측의 유승민 의원이 개입 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별 파장없이 지나간 바 있다. ◆힘빠지는 박근혜 역전 시도 = 그러나 이번엔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못할 거라는 관측이 더 많다. 홍씨가 부인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정황상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많은 데다, 주민등록초본을 빼낸 행위 자체가 명백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원칙’과 ‘도덕성’을 강조해 온 박 후보로서는 깨끗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반면, 그동안 정부자료유출과 관련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박근혜 후보측간의 연관성을 제기해오던 이명박 후보로서는 ‘호재’를 맞았다. 이 후보측은 벌써부터 박 후보측에 대해 ‘말로만 원칙이고 속으로는 호박씨를 깠던 것 아니냐’는 식으로 박 후보와의 직접적인 연결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등록초본 건 외에도 국정원TF팀 건도 이 후보측의 ‘배후설’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이제 주목할 것은 이번 건이 19일 검증청문회와 맞물려 경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 청문회를 기점으로 반전을 꾀하려던 박근혜 후보측의 역전시도가 꺾이고 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6
- 출마선언 한달, 이해찬 전 총리 ‘독설’ 계속하는 이유 ‘이명박 상대는 이해찬’ 각인 시도 ‘오만’ 굳어져 고립 자초할 수도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달 1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한달째다. 이 전 총리는 인천 연육교, 충청 세종도시, 광주, 부산 북항, 경주 방폐장 등 총리 시절 정책 현장을 주로 찾았다. 자신의 국정수행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뉴스의 관심은 그의 ‘입’에 모아졌다. 이 전 총리는 가는 곳마다 대선주자, 특히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11일 경주 당원간담회에서 “후보를 사퇴하라”고 했고 전날 대구에선 서울 서초동 고도제한을 푼 것을 두고 “보통 큰 간덩이가 아니다. TV토론에서 저한테 걸리면 박살난다”고도 했다. 6일 창원에서는 “갓 결혼한 신랑이 목욕도 하지 않고 종기 투성인 채로 신부한테 대드는 격”이라며 이 전 시장의 대선출마를 거칠게 비난했다. 지난 달 27일 전주에서는 “한방이면 그냥 간다”고 주장했다. 강성이미지를 바꿔야 할 그가 이처럼 한달간 ‘독설 행진’을 계속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명성 통해 경선돌파 = 여기에는 나름의 계산법이 숨어있는 듯하다. 우선 경선용이란 해석이다. ‘이명박을 상대할 사람은 이해찬’이란 점을 부각시켜 친노 및 반한나라 성향의 지지세력을 결집, 경선을 돌파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차피 경선은 조직싸움이고 조직은 자신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10만에 가까운 노사모, 참평포럼 등 현 정권에 몸담았던 전현직 고위직 출신자, 과거 재야운동권 등을 묶으면 전국적인 조직을 엮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전 총리가 대중강연 보다 지지자들과의 간담회 위주로 전국을 순회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전국 순회를 통해 조직망을 구성하고 이를 가동해 봄으로써 일차적인 경선 준비태세를 점검한 셈이다. 대중성 확보는 그 다음 문제라는 것이다. 이 전 총리가 손 전 지사에 대해서 “대학만 같고 살아 온 길이 다르다”고 각을 세운 것도 비슷한 의도로 읽혀진다. 정통성 시비를 통해 선명성 경쟁을 하면 여권내 기반이 취약한 손 전 지사를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본선도 해 볼만하다는 게 이 전 총리측 생각이다. ‘본선은 구도싸움’이라는 게 그 근거다.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가면 대중성 문제는 자연 해소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여권 후보들이 아무도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지 않으니 이 전 총리라도 나설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선거는 민심” 회의적 시각 많아 = 하지만 의도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오만해서 싫다’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더욱 굳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 행보를 지켜본 다수 사람들은 “혹시 했는데 역시”라며 냉소적인 반응이다. 지지율도 4~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캠프측은 “이제 시작”이라곤 하지만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선거는 결국 민심”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조직결집 전략도 유시민 전 장관 출마움직임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고 친노 대표주자 자리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한 의원은 “자신의 지지율은 생각안하고 어게인 2002를 외친다고 먹혀들겠느냐”며 “당 고정 지지율이라도 받겠느냐”고 비판했다. 대구지역 한 대학교수는 “타당 후보라고 한마디로 매도하는 것은 자신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것”이라며 “현실 정치인이 그 정도의 민심인식 가지고 되겠느냐”고 말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6
- 미 기업들 직원들에 성공적 결혼생활 교육 제공 미 기업들 직원들에 성공적 결혼생활 교육 제공 부부갈등·이혼에 의한 기업 연간생산손실 60억달러 이혼 다음해 업무일 평균 4주 줄어…퇴사로 이어져 미국 기업들이 부부 관계를 공고히 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결혼생활의 문제나 파탄이 기업에 큰 손실로 작용한다는 여러 연구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경제전문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여러 통계조사에 따르면 이혼과 부부관계 스트레스가 개인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기업들이다. 미 기업들은 직원들의 행복한 결혼생활 유지를 위해 부부 동반 세미나를 마련하는 한편 자동차 안에서 들을 수 있도록 행복한 부부관계에 관한 조언을 담은 CD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전자제품 판매 체인인 ‘그렉어플라이언시즈’는 직원들이 부부간의 문제로 비생산적이 되거나 회사를 그만둔다는 현상에 주목하고 중역들과 배우자들을 위해 결혼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교육의 주제는 ‘돈’이다. 세미나는 TV 커플 게임으로 유명한 ‘뉴일리웨드 게임’을 모델로 진행됐다. 참석한 커플은 각각 상대방의 금전적 습관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평가받는 기회를 가졌다. 건설디자인컨설팅회사인 ‘엑슨스’(X-nth)의 에드 코플린 사장은 직원들이 서로간에 그리고 외부 사람들과 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코플린 사장은 “상대방의 예기를 들을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대에게 보다 잘 이해받는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자세는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직장에서도 매우 유용한 능력”이라고 그는 단언했다. 엑슨스의 전기엔지니어인 호워드 요컴은 “회사에서 제공한 교육 덕분에 아내와의 말싸움이 커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대신에 대화식 어조를 택할 줄 알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혼보호협회 ‘메리지코미션’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의 부부간 갈등이나 이혼으로 인한 미국 기업의 연간 생산 손실은 60억달러(약5조6000만원)에 달한다. 보고서에 인용된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혼 한 다음해 잦은 병가와 결근으로 평균 4주나 적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이자 ‘메리지코미션’ 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매튜 털베이 교수는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방심과 부주의, 결근, 건강 악화와 스트레스로 기업 성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혼연구소’의 팀 가드너 소장은 “미혼 직원들에게 차별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나 회사가 개인 생활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연구소가 제안하는 부부관계 강화 수업을 거부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그러나 “부부관계가 기업의 생산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6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⑫ 한-베 재단 출범 한국과 베트남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교류단체인 ‘한베재단(HanViet Foundation)’이 12일 출범했다. 골든브릿지금융그룹 이상준 회장이 사재 25억여원과 계열사 출연금으로 조성된 30억원으로 만들어진 한베재단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교류협력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외교통상부의 승인을 받은 한베재단 이사장은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지낸 백낙환 하노이대 초빙교수가 맡았고 내달 베트남 정부에도 재등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3년 간 베트남 투자를 하며 꾸준히 펼쳐 온 사회공헌 활동을 한베재단을 통해 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인 한국의 화산 이씨의 한 사람으로 재단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고 양 국민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백 이사장은 축사에서 “양국 간 인종적, 역사적, 문화적, 정서적 유사성으로 보아 양 국민은 마치 오래 전에 쌍둥이로 태어나서 역사의 우여곡절 속에 오랜 세월을 따로 살다가 다시 만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단은 유인선 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이희연 화산이씨 종친회장, 김선현 재이스 사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박문식 제원회계법인 대표와 유찬 지비에이엠씨 대표를 각각 감사로 뽑았다. 언어·문화 적응프로그램 개발, NGO 등 관련단체 후원키로 한국학·베트남학 연구하는 상호 학술교류도 적극 지원 예정 한베재단은 지난 4년동안 민간차원에서 한국과 베트남 교류를 위해 활동했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지난 6월 1일에 외교통상부로부터 재단설립허가를 받았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성숙한 민간교류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문제의식이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재단을 만들게 했다. 한베재단은 교육, 사회 경제, 문화교류 등을 통해 두 국민 사이의 다리역할을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NGO 지원 사업 활성화 = 한베재단은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이주여성과 2세의 생활고와 정체성문제 해결에 앞장 설 예정이다. 박성현 기획위원은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NGO(비정부기구) 활동이 이제는 이주여성과 2세와 관련된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고 활동단체도 NGO 뿐만 아니라 구청, 단위농협 등으로 많이 늘었다”며 “우리는 전면적으로 앞에 서기 보다는 이들을 지원하는 쪽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인은 한국어를, 한국인은 베트남어를 배울 수 있는 ‘다중문화와 언어 습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세들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 프로그램과 운영체계 그리고 재원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그는 “베트남여성과 결혼한 한국의 가정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은 자신이 베트남인인지, 한국인인지 헷갈려하며 방황하기도 한다”며 “이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를 지원할 사람보다는 프로그램과 운영지원, 재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로를 알아야 한다” = “우리나라에 베트남학자가 없고 베트남에도 한국학자가 없다.” 한베재단은 두 나라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잘 알아야 하는데 서로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가 없고 교류도 안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한국학과 베트남학을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할 계획이다. 8월에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국역사학회와 베트남 역사학회의 공동세미나를 지원하는 게 첫 신호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과 베트남 역사 연구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한국인의 호치민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사회체제를 유지해 주는 원천이고 호치민에 대한 이해없이는 베트남 사회의 복합성을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베재단은 설명했다. ◆베트남 인재양성도 지원키로 = 베트남은 인재양성에 매우 갈급해 있다. 교육열도 높다. 한국 경제발전 초기단계와 흡사하다. 교육사업은 베트남에서 매우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다. 우선 베트남 인재에 대한 장학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기부자가 원하는 인재선발과 방법대로 기부자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교육기관에 기부하거나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대학, 학교, 학원을 베트남에 설립하는 데도 도움을 줄 생각이다. 박 위원은 “서울대도 베트남에 분교를 설치하길 원하고 많은 학원들도 베트남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제도적으로 해외분교나 진출이 허락된다면 현지에 순조롭게 진출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교육이나 일반 교육 등 학원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 베트남정부도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 한베재단 설립의 산파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핵심에 서 있을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은 지난 4년동안 한베재단이 앞으로 할 일들을 미리 걸어봤다. 이 경험은 한베재단에게 탄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골든브릿지는 2004년부터 베트남의 우수대학 졸업자 중 6명을 선발해 우리나라에서 MBA과정과 골든브릿지 인턴십 과정을 거치도록 했으며 베트남대학생 4명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난 해엔 하노이에서 열린 ‘한류포럼’을 지원했다. 베트남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한류포럼 설립을 거들었고 2005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문화전을 후원했다. 지난해 8월엔 베트남 중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상세인’으로 발생한 이재민에게 5000달러의 의연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을 도왔다. 11월엔 베트남결혼 이주여성의 애환과 기쁨을 진솔하게 표현한 전시회 ‘미세스 사이공전’을, 올 5월엔 주한베트남 대산관이 주관해 서울에서 열린 한베수교 15주년 기념 ‘베트남의 날’ 행사를 지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3
- 대한민국 주식투자 열풍 1. 현장을 찾아서 (3)“너도 주식투자하니?” 대한민국 주식투자 열풍 1. 현장을 찾아서 (3)“너도 주식투자하니?” 대화 주제, 대선 아니면 ‘주식’ 부모, 자식 손잡고 와 계좌 개설하기도 공무원 교사 은행원도 주식시장 ‘기웃기웃’ ‘확정이자’즐기던 고액투자자들도 “주식투자해볼까” 요즘엔 가족, 친구 심지어 종교모임에서도 ‘대선’과 함께 ‘주식투자’가 이야기 주제로 자리를 잡아버렸다. 국민 대다수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거나 주식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센터방배본부점 신남석 지점장 直 595-0073 / 011-795-8128 을 추천드립니다. 6시까지는 자리에 계실 겁니다. ◆“공통된 얘기, 주식” = 29세인 김 모 씨는 지난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 중엔 가정주부도 있었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여성도 있었다. 처음엔 회사 얘기, 옛 추억을 대화주제로 올렸다. 그러나 말 꼬리는 금세 ‘집' 얘기로 넘어갔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곧바로 ‘주식’으로 옮겨갔다. 돈 굴릴 방법으로 부동산이 아닌 주식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야기꽃은 ‘00펀드가 유망하다’느니 ‘친척 00가 주식에 직접투자해 얼마나 벌어다‘느니 하며 활짝 핀 후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펀드투자 안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야 끝을 맺었다. 중계동 60대 노인은 어느 날 갑자기 이제 갓 사회에 첫발을 디딘 자녀의 손을 잡고 객장에 나타났다. 한화증권 이상목 지점장은 “소액계좌와 CMA(자산관리계좌) 고객들은 주로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해 확정이자를 챙기려고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직접 주식에 투자해보려는 사람이 많다”며 “특히 수익을 낸 부모들은 직장초년생들을 데려와서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쪽으로 가르치며 직접 계좌를 개설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은행도, 은행원도 = “농협, 은행 지점장들이 가장 보수적이다.” 법인영업과 투자설명에 자주 나가는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요즘 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화증권 이 지점장은 “은행원들은 매우 보수적인데 최근들어 소액으로 조금씩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은 “보수적이었던 은행들이 자기자본으로 주식투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은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대학의 기금도 주식쪽으로 운용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교수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내 모대학교수인 김 모씨(56세)는 은행 안전상품에 넣어뒀던 사람들이 주식형펀드나 ELS(주가연동형증권)의 수익률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이자를 받다보니 60%정도를 주식형펀드로 옮겨놓고 일부의 자금은 직접투자에 쏟아 부었다. 분당에서 사는 모 의과대학 교수(60세)는 ‘주식투자는 겁이 나서’ 최근까지 8억원 정도의 투자자금을 단기 채권과 공모주 청약 위주로 운용해왔다. 그러던 그가 올 4~5월부터 거치식 펀드에 1억5000만원을 넣고 매월 500만원씩 붓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고액투자자들의 움직임 = 부동산에 들어갔던 자금을 청산하고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사례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다만 1가구 2주택을 가지고 있다가 세금부담 등으로 팔았던 투자자금의 이동정도가 포착될 정도다. 한상언 신한은행 올림픽지점 PB팀장은 “부동산을 처분하고 주식에 투자하려는 고객은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펀드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지점장은 “양도세, 보유세 등을 피하기 위해 집을 처분했던 투자자들이 돈을 넣을 데가 만만치 않아 주식시장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전했다. 김선열 삼성증권 에프엔아너스 분당지점장은 “신규로 큰 돈을 가져오기 보다는 기존에 금융상품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액고객들의 움직임도 바뀌고 있다. 신남석 동양종금증권 금융센터 방배본부 지점장은 “150억원정도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50억원 정도를 위탁계좌로 옮겨놓고는 직접투자에 나서기도 한다”며 “금융상품에 10~20억원 정도 투자하던 고객은 주로 채권형 펀드에 투자했었는데 이들은 주식형펀드로 옮겼다가 최근엔 직접투자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10억원 내외의 투자자들도 주식형펀드의 규모를 늘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 말했다. ◆법인자금도 ‘슬금슬금’ = 보유현금이 많은 기업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대증권 신촌지점 한영동 지점장은 “요즘 기업들은 부채가 거의 없는 반면 현금은 너무 많아 CEO의 판단으로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수익이 많고 손실을 좀 보더라도 회사에 큰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가 주식에 직접투자하거나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얻은 기업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주식을 보고 있다고 한 지점장은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보험업계’의 주식투자 참여가 관건이다. ◆그러나 차분하다 = 무턱대고 ‘묻지마 투자’하는 는 많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2002년 코스닥 버블로 주식에 열광했던 시절과는 분명하게 다르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이 지점장은 “아주머니가 아기를 업고 객장에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며 “보수적이었던 사람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더라도 소액으로 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신 지점장은 “고액고객들은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잘 모르는 기업엔 손을 대지 않는다”며 “코스닥 대표기업이라도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며 거들떠보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펀드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고 장기투자를 하고 있어 예전과 같은 ‘묻지마 투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7-06-25
- 개인정보수집시 고지사항 준수 미비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하는 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상반기 개인정보보호를 수집하는 결혼정보, 학원 등 12개 분야 1만278개 웹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의무고지사항을 제대로 알린 사이트는 49%(5023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국제결혼정보, 학원, 대출업체 등 3개 업종의 고지수준은 매우 미흡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수집 및 이용목적 △이용자 및 법정대리인의 권리 및 행사방법 △수집항목 △보유 및 이용기간 등을 고지해야 한다. 정통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조치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정보를 다량 수집하면서도 의무고지 준수율이 낮은 국제결혼정보, 학원, 대출업체 등에 대해서는 이행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 상반기 인터넷에 노출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는 350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점검 시에는 약 1만건이었다. 주민등록번호 노출은 △관리자 보안실패 △서비스 이용이나 민원처리를 위해 본인이 직접 게재 △인터넷에 노출된 명단의 복사 게시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
- 개인정보수집시 고지사항 준수 미비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하는 사항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상반기 개인정보보호를 수집하는 결혼정보, 학원 등 12개 분야 1만278개 웹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의무고지사항을 제대로 알린 사이트는 49%(5023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국제결혼정보, 학원, 대출업체 등 3개 업종의 고지수준은 매우 미흡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수집 및 이용목적 △이용자 및 법정대리인의 권리 및 행사방법 △수집항목 △보유 및 이용기간 등을 고지해야 한다. 정통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위반사항에 대해 시정조치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정보를 다량 수집하면서도 의무고지 준수율이 낮은 국제결혼정보, 학원, 대출업체 등에 대해서는 이행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올 상반기 인터넷에 노출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는 350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점검 시에는 약 1만건이었다. 주민등록번호 노출은 △관리자 보안실패 △서비스 이용이나 민원처리를 위해 본인이 직접 게재 △인터넷에 노출된 명단의 복사 게시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2
- (생생)최영출 경실련 정부개혁위원장 공무원 성과급제도의 필요성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경실련 정부개혁위원장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은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24위이며 정부경쟁력은 47위라고 발표한바 있다. 세계 경제규모 12위인 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이나 이를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구성요소인 정부경쟁력 면에서 경제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문제는 민간부문보다도 정부부문의 효율성이 여전히 선진국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정부부문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인식하에서 공무원의 성과급 제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공무원의 성과급제도는 같은 직급이라 하더라도 일을 더 열심히 하고 능력 면에서 앞선 공무원에게 일정한 범위안에서 성과급이라는 제도를 통해 우대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보다 정부경쟁력이나 효율성이 훨씬 앞선 캐나다, 덴마크, 뉴질랜드, 영국 등의 나라들이 성과관련 보수(performance-related pay) 또는 인센티브 보수(incentive pay)라는 이름으로 1980년대부터 도입해 지금까지 확대·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나라 사정에 따라 내용상의 차이는 있으나 성과급을 확대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가령 독일의 경우, ‘최소 요구조건수준을 성취한 공무원’은 어떤 성과급도 받지 못하며 오히려 기본급의 96%를 받게 되고, ‘만족스런 성과를 낸 보통공무원’은 기본급의 98%, ‘매우 만족스런 성과를 낸 공무원’은 기본급의 100%, ‘평균이상의 공무원’은 102%, 그리고 ‘아주 뛰어난 공무원’은 104%를 받도록 되어 있다. 최하위와 최상위의 차이는 10% 범위에 이른다. 영국도 성과평가 결과를 3개의 등급으로 구분하고 1등급(우수)은 평가대상자의 25%, 2등급(보통)은 65~70%, 3등급은 5~10%로 강제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성과급의 배분가이드라인은 최소 기본급의 5%이상이 되어야 제대로의 효과를 낸다고 보고 있으며 개인중심의 성과급 대신 조직 또는 팀별 성과급이라는 집단적 접근방법을 중시하고 있다. 핀란드나 스페인도 역시 개인보다는 부서중심의 집단에 바탕을 둔 성과급 보수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1997년이래로 기본급 체계에는 변화가 없으나 성과급 체계는 강화되어 오고 있는데, 공무원 개인들은 보수의 20%까지 성과급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리보다 정부경쟁력이 훨씬 앞서 있는 나라들은 오히려 정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성과급 제도를 강화시켜 나가는 추세다. 하지만 필요성 면에서 훨씬 절박한 우리나라는 시행은 하고 있으나 아직 범위나 내용면에서 소극적 상태에 있으며 운영과정에서 각종 편법으로 제도 자체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일반공무원은 성과급의 비중을 2010년까지 6%수준으로, 고위공무원은 2008년까지 10% 수준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재 정부경쟁력 수준을 볼 때 이 보다 더욱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으로 나아가야 된다. 물론 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저항도 클 것이다. 무엇보다도 오랜 연공서열의 공직문화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식이 크다. 그리고 평가기준과 공정성, 객관성 문제도 제기된다. 문화나 의식은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설득력이 없다. 결혼문화나 청소년 성문화, 가족문화도 얼마나 빠르게 바뀌고 있는가. 공직문화도 빠르게 바뀌어야 되고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근무성적평정제도가 정실에 흘러서 공정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공정한 평가문제는 선진국에서도 있어왔으며 공정성확보를 위해서 우리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의식이 고위직부터 몸에 배어야 할 것이며 객관성을 결여한 평가주체에게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주관성을 줄이고 객관성을 높이는 지표를 늘려가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이다. 선진국들의 경우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무원은 그 나라에서 능력 있는 엘리트들이 많이 충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무원의 경우에는 충원된 뒤의 안일하고 경쟁이 없는 공직문화로 인해 잠재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제도가 정착된다고 할 수는 없다. 다소의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이는 학습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가피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제도 전체의 필요성이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5
- 중국 출생성비 불균형 갈수록 심각 2005년 여아 100명당 남아 119명 기록 광둥, 하이난 등 일부 성 100:130 넘어 중국의 출생성비율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출생성비는 100:118.88로 보통수준인 100:104~107을 크게 앞섰다. 출생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지자 5일 베이징에서 ‘성비불균형 관리 및 제도 설립 토론회’가 개최돼 관련인사들과 학자들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구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1980년대부터 중국의 출생성비율 격차는 빠르게 늘어났다. 1982년 제 3차 인구조사에 따르면 중국 전국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에 남아가 108.5, 87년에는 115.6, 2000년대에는 116.9로 격차가 심화되었다. 중국 제 5차 인구조사에 따르면 2000년 11월 각 성, 자치구와 직할시의 출생성비율은 티베트와 신지앙 등 자치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범위를 벗어났다. 2000년 출생성비는 100:116.9로 나타났으며 일부 성은 100:138로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국가계획출산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남성은 여성보다 약 3700만 명 많으며 그 중 0~15세의 남성은 여성보다 1800만명 많다. 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출생비율 불균형 지역은 이미 부녀자 및 여아 인신매매 가 빈번한 지역이 되었고 불법 중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개최된 토론회에서 중앙당교 부녀연구센터의 리휘잉 부주임은 “남존여비사상, 불완전한 사회보장제도, B초음파의 보급과 남용이 중국 출생성비 불균형을 초래한 3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 사회보장제도는 완전치 않으며 농촌사회의 경우 더욱 낙후돼 있어 부양 의무를 지는 아들을 선호하는 사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일부 인사는 중국 정부의 ‘한자녀갖기정책’도 그 중 한 원인이 아니냐고 언급했으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B초음파기술의 보급과 남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효과 검증단계에 있는 중국의 B초음파기술은 태아 성 감별 후 선택 출산하는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출생성비 불균형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태아감별금지에 대한 규정과 계획출산에 대한 법률을 제창하고 ‘여아사랑하기’운동을 통해 남녀평등을 실현하고 불균형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성차별을 예방하고 남녀평등 교육을 전 사회적으로 실시해 남녀평등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세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전적으로 남성 중심적인 전통적 결혼관을 타파하고 결혼모델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11
- [한국 이제는 다민족 사회로-21세기 신한국인 결혼이민자]⑪결혼이민자 네트워크는 결혼을 통해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 여성 대다수는 심리적 외로움을 느끼고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 차원에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확대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내용조차 모르는 이들도 아직 대다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출산과 가정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상담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네트워크를 결성, 정보교류와 상담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온라인을 통해 회원들이 정보를 나누고 오프라인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안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정보교류 필요해요” 나라별 대표자들과 상담·교육 … 논의 통해 이민자 요구 정부에 먼저 전달하기도 혼자라는 생각은 자신을 더욱 고립시킬 뿐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아요.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해결방안을 적극 찾아야 합니다.” 서울지역 결혼이민자모임 대표인 페트리샤 아마란또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 1995년(당시 24세) 한국인 김천중씨를 만나 결혼, 한국생활 12년째를 맞고 있다. 아이들도 낳아 딸은 열한 살 아들은 현재 일곱 살이다. 이제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자부하는 페트리샤씨는 오랜 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심’ 그리고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6년 서울지역 모임 결성 = 페트리샤씨가 결혼했을 당시 주변에 결혼이민자들이 드물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교육정책과 기관도 거의 없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어를 배우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 모두 대단한 모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면서 많이 울었다는 것이다. 특히 그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나 혼자만 너무 어렵다”는 심리적 고통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한국생활에 적응하면서 페트리샤씨는 결혼이민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아픔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서울지역 결혼이민자모임 회장직을 기꺼이 맡은 것도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쉽게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서울지역 결혼이민자모임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2006년 9월에 결성됐다. 페트리샤씨는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를 적극 알리고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목적으로 모였다”며 “무엇보다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정착하기 쉽게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모임은 전화나 인터넷카페(http://cafe.daum.net/immigration) 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 3배 이상 늘어 = 결혼이민자 모임의 특징은 단순한 친목 활동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다. 페트리샤씨는 “국적별·지역별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담당 공무원을 초빙해 입국에서부터 국적취득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듣고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혼이민자모임 소식지를 발행하고 인터넷 카페를 활성화함으로써 한국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초기 500여명이었던 회원이 1500명으로 늘었다. 결혼이민자모임의 각국 대표자들은 요일별로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내 연락사무실에 출근해 상담을 하고 있다. 같은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에 상담 효과도 예상외로 컸다. 페트리샤씨는 “한국어가 서툴지만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며 “상담을 의뢰한 이들이 다른 사람에겐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결혼이민자대표들에겐 쉽게 한다”고 말했다. 페트리샤씨를 비롯한 결혼이민자 대표들은 올해 지자체와 관련 단체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관련기관과 연계해 직업 교육을 실시하거나 구직을 알선할 예정이며, 가정폭력·가출·이혼 등 결혼 파탄을 막기 위해 상담과 긴급구호 및 교육사업을 펼칠 생각이다. 페트리샤씨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떳떳하게 자신을 밝혀야 = 최근 결혼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페트리샤씨는 “제도개선과 교육 못지 않게 결혼이민자 스스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 시장에 갔을 때 무뚝뚝한 상인들을 보고 결혼이민자라는 이유로 날 무시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음날 화장을 곱게 하고 좋은 옷을 입고 당당하게 행동했더니 대우가 달라졌어요. 그때 알았죠. 대우를 받기 위해선 대우 받기 위한 몸가짐이 필요하다는 걸. 화장이나 좋은 옷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당당한 태도가 중요하다는 거죠.” 페트리샤씨는 “한국은 더 이상 남편의 나라가 아닌 내 나라이며 우리 아이들의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같이 본국을 떠나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조언했다. “외모와 언어가 다르다고 스스로 이방인이 되지 말고 떳떳하게 한국인임을 밝히고 나서야 해요.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인정할 때 가능하죠.” 필리핀 이름 ‘페르리샤 아마란또’ 그리고 한국어 이름 ‘한유진’을 동시에 쓰는 그녀의 말이다. 홍부용 리포터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