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신 대신증권, 금고 무료 대여서비스 실시 전국 16개 영업점 1만개 금고 …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50여일간 결혼 예물이나 돌 반지 같은 귀중품을 휴가기간 동안 금융기관 금고에 공짜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대신증권은 7일, 여름휴가철을 맞아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50여일 동안 자사보유 금고를 공짜로 빌려주는 “금고 무료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여름 휴가철 동안 고객의 귀중품 도난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고객 1인당 1개씩 총 1만개의 금고를 빌려줄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무료로 빌려주는 금고는 5가지 종류로 제일 큰 것은 세로 26센치미터, 가로 27센치미터, 높이 60센치미터 크기로 웬만한 크기의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다. 금고에 보관할 수 있는 물품은 반지.팔찌. 귀걸이. 목걸이 등 귀금속 종류, 예금증서,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계약서.권리증서 등 서류, 기념화폐 등으로 금고에 들어갈만한 크기면 가능하다.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금고는 서울지역의 경우 여의도 본사 영업부와 강남.강북.명일동.대치동.대림동지점이며, 경기지역은 광명.송탄.부천지점, 충청지역은 서산.청주지점, 영남지역은 부산.대구서.울산지점, 호남지역은 광주 무등.전주지점 등 16개 영업점이다. 금고 무료대여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거래고객의 경우 금고가 있는 영업점에 방문하여 대여신청을 하면 되고, 고객이 아닌 경우 계좌 개설한 후 이용하면 된다. 홍대한 대신증권 마케팅팀장은 “ 이 서비스는 휴가철에 거래 고객들이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라고 말했다. 또, 홍팀장은 “종합지수 1천 포인트시대를 맞아 고객 수익증대 및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07-07
- 부천기사 사진캡션 원미자활후견기관 자전거자활사업단 작업반이 송내북부역 광장에서 고장난 자전거를 활용해 새 자전거를 만들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천시민통일문화제 추진위원회 2005-07-05
- 국민임대단지 예정지구 2곳 지정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역인 서울신정3·대전노은3지구 등 2개지구(총37만4000평)를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7월6일 지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되면 전체 주택의 50%이상을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해야 한다. 이 두곳은 금년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8년 하반기부터 국민임대주택 5860호를 포함 총 9297호의 주택을 일반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지구는 기존 도심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대중교통이 편리하여 서민용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적합하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임을 감안하여 공원·녹지율을 25~29% 확보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신정3지구는 서울시청으로부터 서남측 약 14㎞ 지점에 양천구 신정동 기존 시가지와 연접하여 위치한 지역으로 지구중심으로 신월로가 부천과 연계되도록 계획되어 있고, 지구북측으로 경인고속도로(신월I.C, 1.2㎞), 서측으로 남부순환로, 남측으로는 신정로가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및 생활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대전노은3지구는 대전시청으로부터 북서측 약 8km 지점에 노은 1,2지구와 인접하여 위치한 지역으로 지구 동쪽으로 호남고속도로(유성I.C) 및 국도1호선이 남쪽으로 광로3-12호, 북쪽으로는 지하철 1호선(반석역)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및 생활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이들 2개 국민임대주택단지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설계?건설단계까지 이어지는 MA(Master Architect)설계기법 적용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금년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과 주택건설사업 단계에서 보다 구체화하여 국민임대주택단지 개발의 모범이 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5-07-05
- 경기도 국공립 보육시설 건립 왜 못하나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공립보육시설 건립이 민간보육시설의 반발과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의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2008년까지 전체 보육시설의 6%를 국공립화하기 위해 올해 58개 등 165개의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총 8천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중 400여개 정도를 국공립 보육시설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가 지난 현재 일반지역 53개, 산업단지 5개 중 부지가 확정된 곳은 일반지역 25개, 산업단지 5개 등 총 30개다. 이 중 수원, 성남, 부천, 안산, 고양, 의정부, 파주 등은 부지를 모두 확정한 반면 설립 자체를 포기한 곳도 속출하고 있다. 안양과 평택, 광명, 과천, 오산 등은 민간보육시설의 반발과 예산 부족,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설립을 포기한 상태다. ◆민간보육시설의 반발로 시립시설 건립 포기 =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보육시설 7133개 중 국공립은 235개로 3.3% 밖에 되지 않지만 국공립 보육시설이 갖고 있는 신뢰성과 저렴한 보육료로 인해 민간보육시설은 국공립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밥그릇’을 뺏긴다고 생각하는 우려가 국공립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시장·군수에게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재정이 열악한 시·군은 건축비의 몇 배가 들어가는 부지를 매입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포기하고 사정이 다소 나은 시·군은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미루고 있다. 현재 100평 기준으로 건축비 2억3900만원 중 9500만원은 국비, 7200만원은 도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실제 건축비와는 차이가 많이 날뿐더러 부지 매입비는 전액 시·군이 부담해야 한다. 안양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이 맞지만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돼야 보육의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안양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국공립 보육시설이 전체 352개 중 30여개나 돼 충분히 민간시설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91년부터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하게끔 하면서 민간보육시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나 보완책 없이 전체 보육시설의 10%를 국공립 시설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면 민간보육시설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안양시는 지난해에도 석수동과 평촌동에 추진했던 시립 보육시설 건립을 민간보육시설의 반발과 부지매입의 어려움으로 포기한 바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올해 이미 시 자체적으로 3개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건립한 상태라 도에서 요청한 보육시설 확충은 예산 문제 등으로 1개 정도만 추진할 계획”이라며 “부지 매입비만 평당 400만원을 넘어 정부가 지원해 주는 1억원 안팎의 예산으로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목표만큼 확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오산시는 택지개발지구내에 보육시설을 건립하면서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합쳐 32억원을 투자했다. ◆정부가 부지매입비를 포함 50%까지 지원해야 = 이와 관련 도는 민간보육시설 반발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올해 계획한 58개의 국공립보육시설을 모두 건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완화된 정부 지침에 따라 신축만을 탈피, 노후화된 기존 공립시설 대체 신축 및 기존 건물 매입·설치, 우체국, 파출소, 여성회관 등의 유휴공공시설 활용, 민간시설 매입·전환 등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 시·군에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보육시설을 건립하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실상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민간보육시설의 반발 때문에 부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굳이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신축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가구 주택 등 보육시설 설치가 가능한 일반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 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육시설을 건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육시설이 주거지역에 건립되는 관계로 수도권은 평당 몇 백만원을 능가하는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에서 부지매입비를 포함한 건축비의 50%까지 지원해주고 건축비 지원단가를 아파트 건축단가인 평당 339만원까지 인상해준다면 시·군의 애로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전국적으로 400여개의 국공립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중인 여성부는 내년부터 국고보조율을 현행 40%에서 70%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7-05
- 남한 ‘재활용자전거’ 북한 보낸다 고장 나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한 ‘재활용 자전거’를 북한 개성공단으로 보낸다. ‘부천시민통일문화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원미자활후견기관’은 도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개성공단의 북한 노동자에게 보내기로 개성공업지역관리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태현 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달 개성공업지역관리위원회 서울사무소에 이 사업을 제안해 북한 개성사무소와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8.15행사 전야제가 열리는 내달 14일 1차분 120대를 트럭에 실어 북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활용 자전거 생산은 원미자활후견기관의 자전거자활사업단이 맡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6월부터 부천시내 주택가와 아파트단지에 버려진 고장난 자전거를 수거하거나 기증받아 북측에 보낼 자전거 완제품 60여대를 만들었다. 현재 개성공단에 보낼 자전거 조립작업에는 7명의 수급권자와 2명의 차상위계층 등 모두 9명이 참가하고 있다. 중고자전거를 분해해 쓸 만한 부품은 재활용하고 부족한 부품만 새로 끼워 넣은 다음 페인트칠을 하면 새 자전거가 탄생한다. 보통 3~4대의 중고자전거를 활용하면 새 자전거 1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루 3대 정도의 자전거가 완성된다.하지만 작업여건이 여의치 않아 자전거 조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 부천 송내북부역 광장 한 모퉁이에서 천막 하나로 한 여름 땡볕과 싸우며 작업하고 있다. 불법노점상 단속을 위해 구청이 전기 공급마저 끊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부품을 분해, 조립하고 있다. 요즘처럼 장맛비가 내리면 페인트가 마르지 않아 아예 작업을 쉬어야 하고 녹이 슬지 않도록 3㎞나 떨어진 교회로 자전거를 옮겨야 한다. 원미자활후견기관 이지완 실장은 “작업공간이 없어 중앙공원 지하주차장 사용을 요청했지만 불허됐다”며 “작업반이 만든 자전거가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미자활후견기관은 근로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권자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3년 전부터 부천·일산 등지의 자전거점포를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워 작년부터 ‘자전거자활사업단’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해 한해동안 70~80대의 자전거를 만들어 어린이는 1만5000원~2만원, 어른은 3만원~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자전거를 기증한 아파트단지나 공공기관에 자전거를 무상공급했다. 이번 개성공단 자전거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6월부터 8월15일까지 수거한 자전거는 새 자전거로 조립해 개성공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장기적으로는 남은 부품을 활용해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무상 출장수리도 실시하고 각 동에 10대씩 자전거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기증 문의 : 032)654-7399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7-05
- 케이블, 디지털방송 도입 잇따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디지털방송 전환작업을 속속 진행하면서 유선방송의 디지털화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쌍방향 방송 등 디지털방송의 장점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 도입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양천구에서 디지털케이블TV 상용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실시한 CJ케이블넷은 지난달 북인천방송을 추가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부산경남지역에서도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CJ케이블넷은 디지털방송 확대와 발맞춰 6일부터 TV 리모콘으로 전국 골프장 정보는 물론 시청자 개인별 체형에 맞는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골프 인사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CJ케이블넷은 특히 9월부터 ‘골프 인사이드’를 통해 실제 골프장 부킹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장기게임인 ‘장기맘마’ 등 TV를 통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도 강화한다.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사업자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와 계약을 맺은 드림시티와 HCN, 강남방송의 디지털 전환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드림시티는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달부터 부천과 김포지역에서도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HCN은 이달부터 서울 서초 동작 및 청주지역 디지털방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11월부터는 서울 관악구, 내년 상반기에는 부산지역과 대구, 포항까지 시범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케이블TV도 6개월간의 시험방송을 끝내고 7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밖에 제주케이블TV는 지난 4월 디지털 송출센터를 갖춘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상용화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이달중 방송위원회의 이용약관 신청승인이 나오는 대로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디지털케이블 방송을 신청하면 100여개의 비디오채널과 40~60개의 오디오채널, PPV(pay per view, 시청한 프로그램마다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 및 주문형비디오(VOD), TV쇼핑, TV뱅킹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7-04
- ‘백만송이 장미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사진기사> * 김성배 메일로... 경기도 부천시가 지난 98년부터 원미구 도당산자락(2만여평)에 조성하기 시작한 ‘백만송이 장미원’이 10만여본이 넘는 장미를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장미군락지로 성장했다. 이곳에는 넝쿨장미, 꽃터널 원두막, 벤치, 테마공간 등이 마련돼 있고 야간에는 200여개의 조명이 전기폭죽등과 함께 황홀경연출한다. 장미넝쿨로 만든 코끼리, 악어, 소 등 동물모형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다. 정공채의 ‘흑장미’ 등 11점의 장미관련 시비도 세워져 있어 낭만을 더한다. 주변에 야생수목원과 야외공연장, 모험체력장, 미로원, 분수대 등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코스로 그만이다. 부천시내에서 일반버스 70-2, 70, 62-1, 23-1, 12-2번이나 마을버스 550번을 타고 민방위교육장 정류소에 내리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문의 : 032)320-2867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5-31
- 부천시 구도심 27곳 뉴타운 개발 경기도 부천시는 신·구도시간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구도심 27개 지역을 뉴타운 예정지구로 선정,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대상지역을 오정 지구정비, 원미 뉴타운, 소사 뉴타운, 삼정지구 공장재개발 등 4개 지구로 구분해 구시가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상업·업무 등 복합기능의 주거중심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오정지구는 고도제한(수평표면 57.86m미만)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점을 감안,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자생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주변까지 고려한 광역개발을 통해 기반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미·소사 뉴타운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단계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재개발·재건축 등을 추진하고 간선도로변은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자생적 정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공업지역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아파트형 공장 등의 정비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지역별로 공원과 학교를 확충하고 보행·자전거 중심의 도로망 등 녹색교통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뉴타운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점과 재원조달 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시는 정비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과 최대한 연계해 개발하고 기금(도시개발)마련을 위한 조례제정 등 별도의 지원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은 도시계획으로 미리 결정해 놓고 사업을 추진, 난개발을 예방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이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문가 및 행정기관과 연계해 개발주체로 나서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천 곽태영 기자 ykwak@naeil.com 2005-05-24
- [그들의 스승, 그들의 모델]⑬ 천정배 의원과 고 조영래 변호사·김대중 전 대통령 ‘신들메 매어주는 것으로도 영광’이던 조영래 변호사 ‘정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준 김대중 전 대통령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성서의 한 구절인 이 말 중 ‘신들메’란 신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에다 동여매는 끈을 의미한다.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라고 말한 세례 요한에게 있어 예수는 신발끈 하나 매어주기도 가슴이 벅 찰만큼 귀한 존재였다. 지난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아 국정운영의 최일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이끌었던 천정배 의원. 천 의원이 진심으로 ‘신들메를 매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전태일 평전’의 저자로 세간에 잘 알려진 고 조영래 변호사다. 조 변호사는 천 의원에게 인권변호사로서 사는 길을 열어주었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줬다고 한다. 천 의원은 “조 변호사를 따라다니면 최소한 잘 못 사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며 자신을 낮췄다. 삶의 지평을 넓힌 사람이 조영래였다면 정치인 천정배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의 말 중 천 의원이 가슴 속 깊이 새기는 말이 있다. “무엇이 되려고 하기보다 무엇을 하려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이 던진 이 한마디는 현재까지도 천정배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가는 곳에 진실이 있었다”= 1980년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 시대의 흐름을 바꿔놓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변호하며 소외된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다 1990년 43세의 짧은 생을 마친 조영래. 47년 대구에서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수석입학, 사법시험 합격 후 민청학련 사건으로 6년간 수배생활, 80년 사법연수원 재입학 후 83년부터 인권변호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를 사람들은 천재라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조영래는 수배 도중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제목의 전태일 평전으로 70~80년대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문장가였고 해박한 법논리로 부당한 공권력에 맞선 ‘의인’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래서 조영래를 ‘보석 같이 빛나던 이’라고 했다. 천정배와 조영래가 인연을 맺은 것은 1981년. 1972년 서울대 법대 수석입학 후 1976년 사법시험에 합격, 3년여 공군법무관을 거쳐 81년 ‘김&장 법률사무소’에 들어간 천정배는 사법연수원생 신분으로 김&장에서 활동하던 조영래를 만났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은 82년 조영래가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85년 남대문합동법률 사무소를 같이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동료’가 됐다. 그 때부터 조영래는 그 유명한 부천서 성고문 사건, 대우어패럴 사건, 25살에 정년퇴직해야 했던 한국통신 여성 전화교환원 문제, 망원동 수재 집단소송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사건들을 맡았다. 어떤 이는 그래서 “조영래가 가는 곳만 따라다니면 그 곳에 진실이 있었고 정의가 있었고 승리가 있었다”고 했다. 조영래가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변론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동안, 천정배는 변호사 사무실 안살림을 꾸려야 했다. 당시 조영래의 절친한 친구였던 손학규 현 경기지사가 사무실에 들러 “영래야! 너 여러 가지 사회적인 활동도 하고, 글도 쓰는데, 너 글 쓸 때 ‘이 글은 천정배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나왔다’고 써야겠다”고 얘기할 정도로 천정배는 조영래의 신들메를 매어주는데 역할에 충실했다. 김&장이라는 대형 로펌에서 촉망 받은 변호사 생활을 했던 천정배. 그 후 얼마든지 ‘편한 삶’을 선택할 수 있었던 그였지만 결국 선택은 조영래와 함께하는 삶이었다. 조영래의 해박한 법률지식에 놀랐던 천정배는 그의 현실적 균형감각에 다시 한번 놀랐다. 당시 조영래는 좌파·운동진영 사람들 시각으로 보면 너무 보수·우파적 인 게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의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구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체제가 붕괴되기 이전이었는데, 조 변호사가 ‘동유럽과 소련은 한국보다 훨씬 못 살고 문제가 많은 나라’라는 평가를 내리더라구요. 저로선 생소하고 충격적인 얘기였어요.” 천 의원은 이외에도 87년 6·29 선언 이후 민주화 저항세력이라고 해서 항상 역사의 종속변수는 아니라며 당시 노태우 대통령을 평가한 점, 조갑제씨 등 보수진영 인사들과도 폭넓은 교류를 가진 조영래의 모습에서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김대중 팬’ =‘변호사 천정배’에서 ‘정치인 천정배’로 변신한지 10여년. 김 전 대통령과 같은 고향(전남 목포)인 천 의원은 어렸을 적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팬이었다. 1966년 천정배의 중학교 시절,당시 재선에 도전한 김대중 의원이 목포에서 유세할 때 학생 천정배는 김대중의 연설을 따라하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최근 천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그만 둔 이후 처음으로 여수대에서 외부강연을 했다. 천 의원은 ‘집권여당이 중산·서민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한 정책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언뜻 들으면 그냥 평범한 말 같지만, 이 말 속에 천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가 그려져 있다. ‘중산·서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당’이라는 모티브를 제공한 이는 바로 김 전 대통령. “한국사회에서 중산·서민 대중의 이익을 대변하고 이를 이슈화해 국가적 아젠다로 만들어낸 정치인이 바로 김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란 보수화되기 십상이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천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을 ‘아직도 비생산적인 정치풍토에서 군계일학으로 생산성을 추구한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또 김대중과 같은 식견을 가진 정치인이 한 두명이라도 더 있었다라면 우리나라 정치는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통령과의 에피소드 하나. 15대 국회의원이 된 천 의원이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비행기 좌석에 나란히 앉아 지방강연을 간 적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일이다.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천 의원에게 김 전 대통령은 ‘사형제도’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을 했다고 한다. 요지는 “인류사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되는 추세다. 특히 정치범에 대한 사형은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당시 천정배는 어떤 사안이든 핵심을 꿰뚫고 있는 그의 식견에 놀라우면서도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니, 언론 인터뷰할 때는 사형제 폐지 같은 것들은 얘기하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 조영래와 김대중. 그들은 지금도 천정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정할 때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인간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현실을 보는 균형감각만은 잃지 않았던 조영래, 중산·서민의 정당건설을 외치며 생산적인 정치를 추구했던 김대중. 천 의원은 “그들의 삶 속에 내가 닮고 싶고 가고 싶은 길이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5-05-19
- 청소년 고충 해결사 옴부즈틴 모집 “청소년의 외침! 더 이상 대답 없는 메아리가 아닙니다. 청소년의 고충을 찾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데 앞장설 청소년을 찾습니다.” 청소년교육전략21(대표 최윤진)은 청소년 인권과 권리에 관심 있고 권리 침해를 비롯해 청소년의 고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옴부즈틴 활동은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주최하고 청소년교육전략21이 주관해서 실시하는 ‘청소년옴부즈만’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 옴부즈틴은 9세에서 24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7월 15일까지 홈페이지(ombudsteen.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로 선정된 청소년들은 청소년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권리구제를 위한 방법 등에 대해 교육받고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올해 실시된 옴부즈틴 활동으로는 7월 27~29일까지 천안에서 실시되는 옴부즈틴 발대식을 시점으로 부천, 광주, 대구, 청주, 영암의 지역옴부즈만센터를 비롯한 전국에서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전화 : 02-581-7297)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