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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샘] 정신여고 백성희 수학교사 단발머리 백성희 교사는 첫 대면에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세련되었다. 아이들과 울고 웃은 세월의 힘 덕분에 모든 학생을 딸처럼 품을 수 있는 연륜이 생겼다고 26년차 고참 교사는 말한다.그는 어린 시절 꿈을 20대 때 일찌감치 이룬 행운아다. “수학을 무척 어려워했어요. 그러다 중3 무렵 마음을 다잡고 수학책을 펼쳤지요. 우연히 앞에 나가 수학 문제를 풀 기회가 생겼는데 친구들이 내 설명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며 칭찬을 해주었어요. 어깨가 으쓱해졌고 가르치는 일의 매력을 처음 느꼈지요. 그 뒤로 내 장래희망은 교사가 되었어요.” 난공불락의 수학에 자신감이 붙은 뒤로 ‘수학 박사’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교사가 되기까지 ‘직선 인생’이었다. ‘수학 박사’ 만들겠다고 열정 쏟아 “꿈, 자존감 참 중요해요. ‘되고 싶다’는 열망만 있다면 설령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꼭 이룰 수 있어요. 세월이 가르쳐준 가르침입니다.”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이 두 가지를 늘 강조한다.햇병아리 교사시절, 그는 엄한 선생님이었다. “수학을 잘하면 대학 가기가 수월해요. 게다가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평판도 쉽게 얻지요. 그래서 내가 가르치는 학생을 모두 수학 도사처럼 만들어야 겠다며 욕심을 냈죠.” 교사가 실력을 갈고 닦아 잘 가르치면 학생은 당연히 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열정을 쏟아 부었다. “어느 순간 ‘떠 먹여주는 공부’를 가르치는 교사가 돼 있더군요.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인데 아차 싶었죠. 교수법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어요.” 수학 교재를 집필하고 97년부터 10년간 EBS에서 강의 모니터링과 검수 업무를 맡은 게 밑거름이 되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교사들의 강의 경연장이 EBS예요. 수많은 강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최고의 교수법을 터득한 셈이죠.”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가르치려했던 욕심을 버리고 핵심만 추린 뒤 뼈대를 세워주는 수업 스타일로 점차 바꿔나갔다. 뼈대 위에 살을 붙이는 것은 학생 몫으로 남겨놓고. ‘핵심만 짚어주기’ 교수법 터득"EBS 강의를 모니터하다 보면 실력은 빼어난 강사인데 정해진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내용을 이야기하다보니 수강생 입장에서는 핵심이 뭔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한 시간 수업을 짜임새 있게 하려면 강약이 분명해야 되요. 그러려면 교사는 키포인트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해요. 특히 학생들의 집중 시간이 갈수록 짧아져요. 경험상 평균 15분 남짓이에요. 교사의 정교한 수업 설계가 그만큼 중요한 셈이죠.”백 교사는 100년 전통의 프라이드 강한 정신여고에 애착이 많다.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팔짱 끼고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자유분방하고 가족적인 학풍을 아낀다.“교사 생활을 15년쯤 하니까 학생 개개인의 특장점, 개성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타고난 달란트를 어떻게 발휘시킬 수 있도록 도울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해법은 결국 관심과 칭찬이더군요.” 그러면서 고1 담임을 맡았던 제자의 사연을 덧붙인다.“성격이 호방하고 오지랖 넓은 녀석이었어요. 첫 시험에서 성적이 올라 칭찬을 해주었죠. 그전까지 공부 잘한다는 격려를 공개적으로 받아본 적이 없었던 지라 칭찬의 그 순간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1학년 마칠 때쯤 전교 1등까지 치고 올라오더군요. 교사의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죠.” 제자의 ‘12년 공부 농사’ 도우미오랫동안 고3 담임을 맡았던 박 교사는 올해부터 진학부장을 맡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난수표 같은 입시자료를 분석하고 각 대학의 입학처장, 입학사정관, 다른 학교 진학담당 베테랑 교사들과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최신 정보를 수집해 동료교사, 학부모와 공유한다.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대학마다 고교시절 학생들의 활동을 면밀히 살피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고1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시켜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전공탐색 경진대회,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 2박3일 캠프, 토론대회 등 우리 학교는 예전부터 교내 행사가 많았어요.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내 활동을 대학에서 요구하는 포트폴리오 형태의 기록물로 만들어 입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학생들의 12년 공부 농사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는 늘 동분서주한다. “어린 학생들이 어른이 되는 첫 관문이 대학입시죠. 성적, 주위의 기대감 때문에 다들 많이 힘들어하죠.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면 오히려 부모가 자녀보다 의연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요. 엄마의 못 이룬 꿈을 딸에게 강요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지요. 안타깝죠. 그럴 때마다 부모가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아이한테 상처가 된다고 에둘러 말하죠.” 스스로에게 늘 ‘하고 싶을 일 보다 해야 할 일을 먼저하라’고 주문을 건다는 그는 ‘교사는 봉사직’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촘촘히 살고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빛날인] 잠실여고 장보문 ‘Why not?'' 장보문양(문과 2학년)은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쳐있다.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아리 선배의 모습에 반해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는 장양. “학생들에게 내 뜻을 어떻게 어필할까 선거운동 내내 설레었어요. 내가 출마한다고 하니까 친구들은 발 벗고 나서서 포스터 제작부터 선거 유세까지 온갖 아이디어 내며 물불 안 가리고 몸으로 뛰어주었지요. 정말 신명나는 경험이었어요.” 극성맞게 선거 운동을 펼친 덕분에 그는 무난히 당선되었다. 현장에서 배운 리더십과 봉사잠실여고 총학생회장으로 보낸 1년은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다. 벌점제 개선, 학교축제 활성화, 효율적인 학생 지도를 위한 옐로우 카드제 도입추진 등 학교 안팎의 여러 사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학생들의 생각, 선생님들의 의견이 많이 달랐고 자주 부딪혔어요. 그 틈바구니 속에 내가 있었지요. 의견차를 좁히고 합리적인 대안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심사숙고한 뒤 내 소신을 밝혀야 했어요.” 1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장양의 마음 씀씀이, 생각의 깊이는 부쩍 자랐다.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리더는 옆 사람들의 지혜로 조직을 이끈다는 의미를 절감했죠.” 일단 저지르고 보는 급한 성질도 조금씩 가다듬어 졌다.“보문이는 성장이 기대되는 학생입니다. 주관이 뚜렷하고 학교 축제 기획이든 봉사든 맡은 일을 좀 더 잘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며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장양을 곁에서 지켜본 잠실여고 소병찰 교사가 칭찬을 덧붙인다.장양은 리더십, 봉사에 관심이 많다. 초등학교 시절 만난 담임교사 덕분에 ‘실천하는 봉사’에 일찍 눈떴다. 10명 남짓한 또래 친구들과 평소 봉사에 관심 많았던 부모님들까지 가세해 동아리를 만들어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다.“장애우들이 모여 사는 ‘가브리엘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했어요. 앞이 안보여 누군가 손을 붙잡아 주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아이, 여러 번 만났어도 지적장애가 있어 사람을 분간하지 못하는 어른,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장애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죠.” 고교 입학 후에는 마천동 일대 혼자 사는 어르신을 찾아가 청소를 돕고 함께 동네 산책을 하며 말벗 겸 손녀 역할까지 한다. “80대 노인이 혼자 밥 챙겨 드시고 다리가 불편하니까 외출도 꺼린 채 하루 종일 TV만 쳐다보며 외롭게 사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그러면서도 부모 버리고 떠난 자식을 원망하기커녕 해준 게 없어 미안할 뿐이라는 할아버지의 쓸쓸한 얼굴이 마음 아팠어요. 독거 어르신을 만날 때마다 우리 엄마, 아빠 얼굴이 오버랩 되며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 다짐하게 되요.” 장양의 눈가가 붉어진다. 투병생활 후 부쩍 성장따스하고 반듯한 성품과 재기 발랄함이 느껴지는 그에게 중2 겨울방학은 어려운 고비였다. 갑자기 가슴팍에서 진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멈추지 않았다. 간간이 피까지 섞여 나왔다. 종합병원을 찾아 소아청소년과, 여성의학과를 돌며 온갖 검사를 다 받았지만 병명을 찾지 못했다. 뾰족한 치료법도 없었다. 진물이 멈추지를 않자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리저리 수소문 끝에 전주의 한의원을 찾았다. 그 뒤 평범한 여중생의 일상을 올 스톱하고 아예 전주에 집까지 따로 얻어 한방치료와 식이요법에 매달렸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이었어요. 공부, 우정 등 10대의 모든 걸 내려놓았죠. 틈날 때마다 근처 모악산을 오르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죠.” 다행히 병세는 호전되었고 몇 달 뒤 일상으로 복귀했다. 초등 교사 꿈 향해 뚜벅뚜벅“공부 공백이 컸어요. 특히 수학은 공포감마저 느꼈어요. 기초가 부실하니 요령 위주로 공부 하게 되고 잘못된 공부법은 고1 때까지 이어졌죠.” 수학 공부에 좌절감이 몰려오자 학교 수학선생님께 SOS를 보냈다. “매일 A3 용지 앞 뒷장 가득 수학문제를 풀어 오라하셨어요. 내 나름의 풀이법을 깨끗이 적고 새로 알게 된 개념까지 써서 검사를 받았죠. 선생님께서는 꼼꼼히 채점한 뒤 틀린 부분을 고쳐주셨어요.” 1년간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 노력이 쌓이면서 수학 열등감에서 점차 벗어났다. “끙끙대며 문제 푸는 과정에서 추론 능력이 길러졌어요. 자신감이 생기니까 성적은 오르더군요.”예비 고3인 요즘, 총학생회장 활동 때문에 소홀히 했던 공부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내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어주며 학생도 나도 함께 성장하고 싶거든요. 연륜이 쌓이면 산골 오지에 학교를 세울 거예요.” 장양은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꿈을 당당하게 말한다.“내 최고의 멘토는 엄마예요. 뭐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저력을 길러주신 분이죠.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세요. 50대인 지금도 낙엽 줍고 밀가루 반죽 하며 집에서도 즐겁게 수업 준비하며 아이들 가르치는 일 자체를 즐기세요. 그런 엄마의 긍정 에너지가 내 꿈의 자양분이 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장양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 소식 - 2012년 11월 4주 전시> ‘오징어와 검복’ 원화전동화책 속 그림을 만나다 송파구립 송파어린이도서관 3층 물동그라미 극장에서 오는 23일까지 오치근 화백의 ‘오징어와 검복’원화전을 개최한다. ‘오징어와 검복’은 우리나라 대표 천재 시인 백석의 동화시에 지리산 화가로 알려진 오치근의 수묵 담채화를 덧붙인 어린이 그림책. 백석 동화시집 중 첫 번째 시리즈로, 행복한 아침독서운동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원화프린트 18점을 선보인다. 특히 어린이 그림책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선 굵고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시선을 끄는데, 이는 담백하고 깊은 맛을 풍부한 먹의 농담으로 표현해 낸 오치근 작가의 수묵담채화 덕분이다. 한지에 감물을 들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은 살리고, 먹물의 번짐 효과로 깊이감은 더했다. 또한 오징어의 화난 표정, 욕심쟁이 검복의 의뭉스러운 눈빛 등 섬세한 표현은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한다. 또한 22일엔 오치근 작가를 직접 만나 함께 수묵화를 그려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문의 (02)418-0303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푸디토리움 연말콘서트 PUDDITORIUM Band Set Live팝 재즈 밴드 ''푸딩''의 리더 김정범 솔로프로젝트 영화 <멋진하루>의 음악감독, 팝 재즈 밴드 푸딩의 리더 김정범의 솔로프로젝트 ‘푸디토리움’ 이 오는 12월 13일(목) 7시 30분 UNIQLO AX (구 AX-KOREA)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푸디토리움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음악 프로듀서, 그리고 팝 재즈 밴드 ''푸딩''의 리더로 잘 알려져 있는 김정범의 솔로 프로젝트다. 수많은 수식어로 열거되듯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음악으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국적인 감성음악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새로운 음악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그는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 <577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으로서 그 재능의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이번 PUDDITORIUM Band Set Live 콘서트는 올 한해 야심 찬 행보를 보여준 그의 연작 공연의 종합선물세트이자 마침표이다. 특히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가 받았던 지난 밴드 셋의 연말 버전으로 밴드 셋에 충실하되 전곡을 연말 분위기로 새롭게 구성 중이며, 최정상의 세션진들의 탄탄하고 찰진 사운드를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 실력파 작곡가 정지찬, 박원의 원모어찬스와 작가, 싱어송라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해내는 장윤주가 게스트로 참여하여 마음 깊숙이 파고드는 음악을 들려 줄 예정이다. 문의 (02)3445-9650박지윤 리포터 공연> 낭만 음악극 <십이야>명작시리즈 셰익스피어, 사랑에 빠지다 지난해 강동아트센터 개관 기념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의 연극 <십이야>가 12월 6일(금)부터 30일 까지 다시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 무대에 오른다.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그의 작품 중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애틋하고, <말괄량이 길들이기>보다 유쾌한 작품이 바로 <십이야(十二夜, The Twelfth Night)>이지 않을까.<낭만음악극 십이야>는 과거 셰익스피어 시대, 광대가 공연을 진행하고, 극의 중심에 음악이 있었던 점을 십분 살려낸 해설이 있는 ‘라이브 음악극’으로 올려진다. 공연 중간중간 적절하게 웃음을 주는 해설자가 광대역을 대신하며, 연인들의 감정이 증폭되는 순간이나 코믹한 두 남자의 대결 장면은 피아노와 플롯, 타악기로 구성된 라이브연주와 함께 솔로곡과 합창으로 연결되어 마치 뮤지컬 한편을 보는듯한 무대를 연출한다.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 되는 밤, 즉 1월 6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 궁정에서 1601년 1월 6일 초연된 연극이라고 전해진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연극의 바다로 나가다! 제13회 교문학생연극제 개최 연극의 바다로 나가다! 제13회 교문학생연극제 개최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하수호)은 오는 11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13회 교문학생연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학생연극제는 11월 20일 개막식에 이어 경남여자고등학교 연극반(지도교사 우효선)의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남산고, 부경고, 금명여고, 해강고, 부산전자공고, 이사벨고, 부산여고 순의 8개 학교 연극반이 교별 하루 2회씩 공연 할 예정이다.올해로 13회를 맞는 교문학생연극제는 연극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청소년다운 신선한 시각과 문제의식 고취 및 특기적성 계발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연극관람을 통한 정서 순화 등의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정립하고자, 2000년 개관과 함께 시작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개최되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내신성적 산출 및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능 이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건전한 학생 문화를 활성화하면서, 가을의 정취 속에서 문화예술(연극)의 소양을 넓혀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우수한 교재, 정보력으로 초등학습 완성” 일하는 여성 - 대교 퍼스트클래스 센텀e편한세상 안진영 원장“우수한 교재, 정보력으로 초등학습 완성”교과중심 공부방에서 중간기말 관리하고 수준에 맞는 심화학습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교육환경에서 학부모라면 아이 공부가 늘 걱정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교육과정 개정과 복잡한 입시를 따라가기 어렵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습태도를 잘 잡아야 하는데 도리어 잘못된 엄마태도가 아이 공부를 망친다.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문제도 대부분 공부에서 시작한다. 초등과정에서 교과를 충실하게 학습하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키워야 한다는 이론은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누구나 안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어렵다. 학습의 튼튼한 뿌리와 줄기를 완성하는 초등, 어떻게 해야 할까? 초등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바탕으로 학습하는 공부방 대교 퍼스트클래스 센텀e편한세상 안진영(44) 원장을 만나 초등아이를 둔 엄마들의 한결같은 고민을 나눠 봤다. 편중·과잉된 학습으로 많은 학생이 학습의욕 상실 대교퍼스트클래스 센텀e편한세상 안진영 원장 우수한 교재로 알려진 대교의 오랜 경험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교과학습 완성 수학중심 전과목 공부방인 대교 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하는 안 원장은 “학생 스스로 체계적인 학습습관을 키워 나갈 수 있다면 구태여 전문적인 기간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안 원장은 잘못된 정보로 편중된 학습을 하거나 지나친 선행·과잉학습으로 학습의욕을 잃어버린 초등학생들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학생의 상황에 맞는 교재를 선정해 발 빠른 정보를 활용한 학습의 중요성을 실감한 안 원장은 대교 퍼스트클래스를 선택해 운영하며 그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막상 자기 아이 교육에서는 시행착오가 있죠. 마음이 앞서다 보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은 학습을 강요하게 되는 겁니다.”오랫동안 학생들과 자녀를 가르치며 정확한 정보의 필요성을 더욱 느꼈다는 안 원장은 학생 진단을 통한 맞춤학습을 강조한다. 기본교재는 교과에 맞춰 진행되니 중간·기말 준비가 철저하다. 그리고 학생 진단을 통해 심화와 응용문제를 달리하여 기초학력신장도 함께 관리한다. 학생 성적 향상 때 가장 보람 있어 엄마와 매일 싸우며 공부하던 초등4학년 학생이 “저는 90점 이상 절대 못 받아요”라고 말했을 때 마음이 정말 아팠다는 안 원장. 벌써 좌절감에 빠진 학생을 위해 학생의 상황에 맞는 수준에서 매일 학습관리를 했다. 결과는 당연히 좋았다.안 원장은 “학생이 성적이 올라 자신감을 가질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직영으로 운영되는 대교 퍼스트클래스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정보와 자료를 제공 받을 수 있어 자녀를 키우는 주부라면 창업으로 유리하다고 덧붙인다. 개설보증금 없이 집에서 독서대와 책상을 구비해 시작할 수 있고 교재와 시스템이 좋아 일하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초등도 전문적인 정보와 학습 필요 공부방 독서대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들 대교 퍼스트클래스는 주5일 매일 운영되는데 방학 중에는 수학 중심으로 집중 선행학습을 진행한다. 학기 중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모든 과목시험을 빈틈없이 준비한다. 기출실전문제를 통해 단원평가, 중간기말평가를 준비해 아이들이 성적으로 성취감을 맛 볼 수 있게 이끌고 있다. 날마다 학습 때문에 아이와 엄마가 싸우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우리 주위에 흔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양을 제시간에 학습하지 않아 엄마 속을 썩이는 아이, 한 문제를 가르쳐주면서도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엄마. 모두 힘들긴 마찬가지다. 안 원장은 대교 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하며 초등학습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어 전문적인 직업여성이 된 것도 좋았고,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며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겨 더욱 좋았다고 말한다.안 원장은 초등학생도 전문적인 지식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힘겹게 학습하거나 엄마공부가 되어버린 상태라면 지금 빨리 그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적인 교재와 시스템으로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을 배우는 대교 퍼스트클래스, 초등 학습의 새로운 선택이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낙동강서 겨울 철새 체험 … 참가자 모집 낙동강서 겨울 철새 체험 … 참가자 모집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오는 25일까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을숙도, 명지갯벌, 아미산전망대 등 낙동강 하구 일원에서 다양한 철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탐조프로그램=월동하는 조류의 관찰을 위해 남단 탐조, 버스 및 선박투어로 진행한다. 을숙도 탐조대에서 조류를 관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는 24·25일 오전 10시, 오후 1·3시 하루 3번. ▶생태체험여행=△습지탐방(17·18일 오후 2~5시) △갈대길 걷기(24·25일 오후 1~4시) △야간습지탐사(24일 오후 7~9시) △철새먹이주기(17일 오전 10~12시) 등. ▶체험프로그램=△솟대 만들기(17일 오후 2~4시) △전통연 만들기(25일 오전 10시~오후 1시) △갈대공예(18일 오후 2~5시) 등을 진행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 과거로의 시간 여행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칙칙폭폭, 기차는 추억을 싣고 달린다 11월은 어딜 가든 뭘 하든 스산한 달이다. 공휴일 하루 없이 빼곡하게 검은색으로 도배된 달력은 아쉬움을 더한다. 늦가을 단풍의 황홀함마저 없었다면 어찌 견딜까 싶을 만큼 심심한 달. 이대로 11월을 보낼 수는 없지. 추위가 닥치기 전에 가족 여행으로 택한 곳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이었다. 곡성은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여행지였다. 기차마을이라니.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날씨가 야속한 여행이었다. 1박2일의 첫 날은 흐리디 흐린 날씨에 꽤나 쌀쌀했고 둘째 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려 계획했던 놀이를 취소해야만 했다. 그래서 억울했냐고? 천만의 말씀. 여행은 떠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맛보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함께 한 일행들은 설레임에 즐거움을 더한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구 곡성역 이번 여행은 세 가족이 함께였다. 몇 주 전부터 기차마을 레일펜션을 예약했더랬다. 성수기에는 감히 넘보기 힘든 펜션이었다. 묵을 곳이 정해지니 그 다음은 준비랄 것도 없었다. 테라스는 있으나 싱크대가 없어 거창하게 해먹을 수 있는 객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차나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시간 관계상 생략해야 했으므로 곡성을 찾긴 찾았으되 반쪽짜리 여행에 만족해야 했다. 세 가족이 야심차게 준비한 놀이는 여섯 아이들을 위한 런닝맨. 미리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준비하고 들떠있었다. 그 유명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리포터 가족은 사전에 다시보기로 돌려보는 예습까지 마쳤다. 곡성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 기차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옛 곡성역으로 1933년부터 1999년까지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 열차가 지나가는 곳이었단다. 대합실의 모습은 30~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풍경 그대로다. 1933년 지어진 역사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한다.서둘러 기차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대합실 하나 지났을 뿐인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과거다. 이제 곧 출발할 참인 증기 기관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일행은 기차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는 ‘기차마을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아이들은 서로 페달을 밟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5분쯤 지났을까. 처음의 패기는 오간데 없이 힘들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어쩌랴. 대신 밟아줄 사람이 없는 것을. 힘내라는 응원에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기차마을 레일바이크총 길이 2.4km. 열심히 달리면 20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있는 곳은 자동운행구간이라 힘이 덜 든다. 달리는 동안 기차마을의 전경이 천천히 스쳐지나 간다. 가을이라 장미가 얼마 피어있지 않은 장미원, 놀이기구 9종이 운행 중인 드림랜드, 한참 조성하고 있는 참여의 공간과 마을 밖 철로 위를 지나가는 진짜 기차들, 작은 동물농장, 우리가 묵을 레일 펜션 등.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열광한 곳은 다름 아닌 드림랜드. 바이킹을 꼭 타야겠다며 레일바이크에서 내려 쪼르륵 달려간다. 차가운 날씨에 얼굴이 벌게졌다. 어른들이 보기에 생뚱맞아 보이는 드림랜드지만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다. 증기기관차 실물 모형이 있는 기차마을은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비롯해 드라마 ‘경성스캔들’ 등 열차를 타는 장면이면 어김없이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 ‘미카’가 등장한다. 색다른 공간 기차마을 레일펜션 새마을호 12량을 개조한 기차마을 레일펜션온 가족이 기대했던 레일펜션.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한 펜션이다. 누가 이런 깜찍한 아이디어를 냈을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신기해했다. 기차였기 때문에 펜션 역시 무척 길~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취사조리대가 없어 요리하기에 불편했다는 점. 대신 일을 벌이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주부들은 좋았다.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가을밤의 운치를 더했다. 레일 위에서 하룻밤. 제 할 일을 다 마친 기차는 아늑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었다. “펜션이 밤새 조용히 움직여 아침이면 부산에 데려다놓을 것 같다”며 다들 즐거운 상상을 펼쳤다. 야심차게 준비한 런닝맨 놀이는 어찌됐냐고? 멈춰줄 생각이 없는 비 덕분에 옷 입고 사진 찍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운행하는 증기기관차 미카 info.기차마을 입장권 기차마을은 성수기(4~10월) 개인 3000원, 소인·경로 2500원, 비수기(11~3월) 개인 2000원, 소인·경로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레일펜션 객실 이용객들은 무료입장이다. 증기 기관차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한 번에 300명이 이용 가능한 증기기관차는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첫 차는 9시30분, 막차는 5시30분에 출발하며 성수기에는 하루 총 5회 운행한다. 비수기에는 운행시간표가 달라진다. 섬진강 레일바이크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달리는 레일바이크 역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거리는 5.1km로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운행시간표가 달라진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주5일수업 시행 1년, 토요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주5일수업 시행 1년, 토요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올해 처음 시행된 주5일 수업은 주말의 모습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놀토와 갈토로 구분되던 격주 토요일 수업이 주5일 수업으로 바뀌면서 학부모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뉘고 있다. 토요일에 근무를 하는 부모들의 걱정은 늘고 있는 반면, 토요일을 잘 활용하는 엄마들은 주5일 수업을 반기고 있다. 토요일, 늦잠과 학원사이에서 고민 5,6학년 아이를 둔 주부 김은주(45 .좌동)씨는 토요일 점심때가 될 때 까지 늘어지게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속이 터진다고 한다. “주말마다 늘어지게 자는 애들을 보면 얼마나 피곤하면 저럴까 하다가도 아침에 뭐라도 시켜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라며 토요일 학교에 안가니 금요일 저녁에 늦게 자게 되니 늦잠을 잔다며 차라리 학교에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한다.신현아(41. 재송동)씨는 토요일이 하루 종일 비게 되니 그 시간에 뭐라도 시키게 된다고 한다. “주중에는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축구라던가 미술수업을 시키고 있어요. 왠지 시간이 나면 뭐라도 시켜야 할거 같더라구요.” 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보다 더 바쁘고 힘들다며 투덜거리기도 하고 학원비가 더 많이 들어 힘들기도 하다는 신씨는 차라리 토요일 하루는 예체능 활동만 하는 날로 정해서 수업을 하면 좋겠다고 한다.토요일마다 출근해야하는 임윤주(39. 남천동)씨는 토요일이 되면 또 아이를 어디다 맡기나 고민하게 된다. 격주로 시댁에 데려다주고 출근하곤 했는데 주말마다 아이를 맡기려니 주말에 아무데도 못가시게 하는게 마음이 쓰이고 눈치가 보인다고 한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 프로그램은 주중과 연계되어서 있기 때문에 주말만 맡겨야하는 윤주씨의 경우는 이용할 수 없다. “학교에서 좀 편안하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때에는 종일반에 아이들을 맡겨서 직장생활이 좀 더 편했던거 같아요.” 라며 한번 신청하면 한학기 내내 참여해야 하는 돌보미프로그램보다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주말에 운영되는 방과 후 프로그램들도 물론 있지만 원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거나 신청자가 몰려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 정기적이 아닌 프로그램들도 많다. 남들 안가는 토요일이라는 생각에 아이들도 크게 열심히 하려는 생각이 없기도 하고 생각보다 알찬 토요일이 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들도 있다. 학원을 여러군데 돌릴수 도 없는 엄마들의 토요일 고민은 크다. 주말만은 아이들과 함께 맞벌이를 하느라 주중에는 아이와 대화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주부 정은미(42. 용호동)씨는 차라리 토요일 수업이 없어 좋다고 한다. “아침도 같이 먹고 함께 공원에 베드민턴을 치러 가기도 하고 좀 멀리 나들이를 갈 수 도 있어 좋아요. 늘 나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집에서 함께 딩굴면서 아이와 모처럼 시간을 보내는것도 즐겁구요.” 학교가 집과 멀어서 항상 학원 통학차량을 이용하던 진승미(37. 중동)씨는 통학차량이 운행 안하는 토요일에 학교에 보내려면 아침에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야해서, 토요일에 쉬는 것이 반갑다고 한다. “큰 길을 건너서 등교해야 하는 등굣길이 위험해 항상 걱정이었는데, 토요일 학교에 안간다니 걱정 하나를 덜었어요” 라고 말한다. 하지만 토요일을 마냥 자유롭게만 보낼 수 없고 꼭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부모들의 하소연도 있다. “주말을 지나면 꼭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보고서를 적어간다던지 발표를 시키는 것은 부담스러워요. 남들 어디갔다왔다는 발표를 하는데 저는 집에 있었는데요 라고 발표할 아이를 생각하면 괜히 죄책감이 들기도 하구요.”라고 하는 학부모들은 꼭 어디엔가 가지 않으면 아이가 뒤쳐지는것 같고 부모가 성의없어 보이기도 해서 걱정이 많다고 한다. 주5일수업을 1년 해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이 보인다. 내년에는 아이들이 좀 더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를 엄마들은 바란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부산문화회관 테마여행 아시나요? 부산문화회관 테마여행 아시나요?시립예술단과 함께 떠나는 이색 문화체험 매월 둘째주 금요일,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들은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테마여행을 떠난다. 부산 근교의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예술, 농촌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문화체험인 테마여행은 부산문화회관이 정기회원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06년 3월부터 시작되어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테마여행이 인기있는 이유는 부산시립예술단 단원들이 동행해 깜짝 공연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평소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예술단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여행지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함이 있다.11월, 가을빛으로 물든 한려수도의 심장 통영으로 떠나는 테마여행길에 동행했다. 73회차 통영 문화예술기행 73회차 통영 문화예술기행에 참여한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들(윤이상기념관 앞)아침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서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 안은 설레임이 가득하다.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닮아서인지 친근함이 느껴진다. 이들은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중 테마여행에 당첨된 회원들과 동행자 포함 40여명, 시립국악관현악단 3명이 함께 했다. 두어 시간을 달려 도착한 통영. 시인 유치환,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등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이니 만큼 이번 테마여행은 그야말로 문화예술기행이다.먼저 찾은 곳은 옻칠미술관. 나전칠기의 고향, 통영에서 우리 전통의 칠기, 칠화를 현대화시킨 칠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추상미술에서부터 생활도구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 다음 이어진 시립국악관현악단과의 만남. 화려한 옻칠화 작품을 배경으로 한 국악공연은 눈의 즐거움과 함께 귀까지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피리(정주아), 장구(박재현), 거문고(송다솔) 소리에 맞춰 풍년가나 밀양아리랑 등을 배워보고, 악기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정주아 단원은 “테마여행에 여러 번 동행하면서 관객들과 더욱 가까워졌고, 무대에서 만나는 관객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테마여행에는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이 돌아가며 참가한다.다음 코스는 시인 유치환 선생의 생애와 작품변천, 유품 등이 전시된 청마문학관과 ‘통영의 피카소’라 불리는 화가 전혁림 미술관을 둘러봤다. 금강산도 식후경, 바다요리로 차려진 맛있는 점심을 먹고 최근 통영의 또 하나의 명물로 떠오른 동피랑 마을을 찾았다.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 즉 비탈의 지역 사투리로 산비탈 마을이다. 재개발 계획이 진행되던 중 이 지역을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독특한 골목 문화로 보존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벽화나 그림이 있는 골목으로 재탄생되었다. 아기자기 꾸며진 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는가하면,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의 아름다운 정경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마지막 코스인 작곡가 윤이상 기념관을 끝으로 통영 문화예술기행은 마무리됐다. 가을이 깊어가는 즈음, 짧은 하루여행이지만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보낸 추억거리로 몇 달은 배부를 수 있을 듯 하다.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시립예술단 공연은 덤 2006년 3월부터 시작된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테마여행은 매달 둘째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2010년 4월 청도로 50번째 여행을, 지난 10월엔 충절의 고장 의령으로 다녀왔다. 이렇게 진행된 테마여행을 통해 그동안 부산 근교의 유적지에서 해설사와 함께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일상생활 중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도예, 염색, 차 만들기 체험 등도 이뤄졌다. 테마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문화회관 홍보부 백경옥(예술에의 초대 편집국장) 씨는 “특히 여행에 동행한 예술단 단원들이 마련한 숲속 작은 음악회, 우리 춤 배우기, 기차 타고 떠나는 청도여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정기회원들에게 테마여행은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테마여행에 네 번째 참여하게 된 이근희(52·해운대구) 씨는 “일반 여행과는 달리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고 시립예술단 공연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말한다. 테마여행에 참여하려면 먼저 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에 가입해야 한다.기존 회원 중 10명(동반자 1명 추가),신입 회원 중 10명(동반자 1명 추가)을 매달 추첨해 여행을 떠난다.부산문화회관 정기회원 테마여행은 여행사가 차량비와 식사, 여행자보험을 협찬하고 정기회원들은 체험 비용(5천원 상당)만 부담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적색국가 청색국가로 양분된 미국 언론광장 공동대표/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재선이 확정된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고향 시카고의 지지자들 앞에서 감동적인 승리의 연설을 했다. 그런데 연설 마지막 부분 한 마디가 귀를 긴장시켰다. 미국 언론도 이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말하는 만큼 분열돼 있지는 않기 때문에 미래를 함께 대처해갈 수 있다고 믿는다"는 구절이었다. 오바마가 "우리는 적색 주(州)와 청색주(州)들을 짜깁기해서 만든 것 이상의 나라로 남을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하나가 된 합중국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빨간색 주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 파란색 주는 민주당이 지배하는 주를 말한다. 재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분열을 말하고 적색주와 청색주들을 짜깁기한 나라 운운하는 이야기가 왜 나왔으며 청중은 이들을 하나로 만든 미 합중국을 유지하겠다는 오바마의 말에 왜 열렬한 박수를 보냈는가? 밖에서는 잘 느끼지 못할지 모르나 미국은 지금 둘로 갈라진 나라다. 미국 사람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보수계 후버연구소와 진보계 브루킹스연구소가 이 분열의 원인과 대책을 공동으로 연구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두 연구소는 연구결과를 '적색 청색 국가?'1, 2권을 내놓았다. 미국의 의회전문가 토마스 만과 노만 온스타인 두 교수가 금년 5월 출간한 공저 '겉으로 보기보다 훨씬 심각하다'도 미국 정치의 극한적 대립상을 경고한 책이다. 두 교수는 독설과 극심한 파당성이 만연해서 의회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양당 간의 합의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개탄한다. 두 정당간의 전통적 타협은 사라진 지 오래며 그래서 헌법에 규정된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두 교수는 이러한 마비상태를 초래한 비타협의 책임이 주로 이념적으로 극단주의에 치우쳐 타협을 비웃고 확립된 사회적 경제적 정책 공조체제를 완전히 무시함으로써 의회를 미비상태로 만든 공화당에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재선 후 남부 주들의 연방탈퇴 청원반대세력을 공격하는 데 곧잘 색깔론의 칼을 휘두르던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을 버리고 당명을 바꾸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빨간색을 당의 색깔로 채택한 것이 이상하다 했더니 미국 공화당을 본따서 그런 것인가? 그러고 보니 새누리당과 공화당은 이념이나 행태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14일자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는 오바마 재선 후 백악관의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 연방탈퇴를 주장하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탈퇴 청원은 오바마의 재선에 불만인, 보수색이 짙은 남부의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루이지아나, 미시시피 등 20개 주의 불평분자들이 그들의 주를 연방에서 분리시켜 달라는 청원이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일단의 극단주의자들이 연방정부로부터 자기들의 권리를 되찾으려던 투쟁을 이젠 연방을 탈퇴하는 쪽으로 목표를 바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블로거의 관측이다. 백악관의 인터넷 청원은 2011년 정부와 시민간의 대화 통로를 마련하는 민주적 방법으로 정부가 개설한 "우리가 인민이다"라는 인터넷 플레트폼을 통해 접수한다. 오바마의 재선에 불만을 품은 소집단의 미국인들은 지난주부터 수십만명을 동원해서 연방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광범한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백악관에 전달된 청원이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되려면 15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며 청원에 대한 백악관의 답변을 받기 위해서는 30일 이내에 최소한 2만5000명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 11월 14일 현재 시점에서 이 조건을 충족시킨 청원은 없다. 현재 2만2000명의 서명을 얻은 텍사스주는 마감 시간이 12월 9일이다. 1만5000명의 서명을 받은 루이지아나의 시한은 12월 7일이다. 146개 청원목록 중 66개가 연방탈퇴 요구또 하나의 문제는 연방탈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 주(州)들이 텍사스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지원이 없으면 하루도 연명할 수 없는 가난한 주들이라는 것이다. 재정문제가 없는 텍사스도 5~10년 사이에 스페인계 인구 증가로 민주당 (州)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백인 인구가 줄고 스페인계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민족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 백인 지지에 의존하는 공화당의 백악관 및 의회 장악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란다. 결국 사람 수가 민주주의의 운명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과 민주주의는 운명을 같이 하는 두 가치인 것 같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