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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EPS, 중국에 바이오매스발전소 준공 산둥성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 … 목화줄기 나무껍질 사용GS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대표 이완경)가 18일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중국 발전소 부지에서 '중국 산둥성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 발전소는 30MW 용량(하루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이다. 목화줄기 나무껍질 등을 원료로 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이다.지난해 4월 GS EPS, 에코프론티어,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가 합작경영 및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7월에 착공해 17개월간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 GS EPS 이완경 사장은 "중국 산둥성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청전원료를 사용해 환경은 물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GS EPS는 중국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교두보 삼아 해외 발전사업 추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발전소 운영은 산동평원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가 맡는다. 이 회사는 GS EPS, 에코프론티어,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중국 국영전력회사에 공급하고, 탄소 절감을 위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17만 CO₂톤의 탄소배출권은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GS EPS는 이 발전소 건설을 매개로 중국 발전사업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글로벌 발전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한편 GS EPS는 지난 1996년에 설립돼 충남 당진에 LNG복합화력 발전소 1, 2호기와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발전소 건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해외 발전프로젝트 추진 등에 집중하고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문-안, ‘정치쇄신 밑그림’ 성과 단일화협상 재개 … 유권자 감동할지 의문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18일 단독 회동으로 야권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며칠간 양측 신경전을 지켜보며 짜증이 났던 야권 지지층은 '잠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동을 통해 두 후보는 문재인·안철수의 브랜드인 '착한정치'로 귀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대의명분'보다 '득실 다툼'이 부각된 점 등은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꺾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통 지향·기득권 내려놓기 천명 = 새정치공동선언 합의문의 주 내용은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주제로 크게 네 가지이다. △새로운 리더십·국정운영 방식을 통한 소통과 협치(協治)의 시대 개막 △정치혁신·기득권 내려놓기 △과감한 정당혁신 △새정치·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 등이다.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총리의 역할 강화 방안으로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국무위원 인사제청권·해임건의권의 확고한 보장, 대통령 인사권 남용 및 부당한 권력형 인사개입 차단, 보은성 공직 나누기 방지, 기득권·연고를 배제한 인재 등용 등이 포함된다.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지역구를 줄이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를 '조정'한다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뤄졌다. ◆일주일만에 감동? = 이날 두 후보간 단일화협상 재개로 이르면 후보등록일 하루 전인 25일까지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후보단일화가 되더라도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문-안 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교착 상태를 지켜봤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짜증이 난다"는 기류가 일부 형성돼 있는데다, 후보등록 전까지 일주일도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사실 유권자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전체 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현장 노동 현장 속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노동과 민생을 위한 정책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그것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실천의 장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문패: 문재인-안철수 단독회동의 명암 ‘착한정치’로 귀환 … 정치쇄신 밑그림 ‘성과’ 반복되는 파행·막바지 합의, 유권자 얼마나 감동할지 의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18일 단독 회동으로 야권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며칠간 양측 신경전을 지켜보며 짜증이 났던 야권 지지층은 ‘잠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동을 통해 두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의 브랜드인 ‘착한정치’로 귀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쇄신 및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첫 공동 작품으로 ‘새정치공동선언’ 합의문을 국민에게 선보인 것은, 기존의 이질적 세력 간 후보단일화와 비교할 때 차별화된 성과로 뽑힌다. 공동의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명분과 공통 가치를 재확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대의명분’보다 ‘득실 다툼’이 부각된 점, 결국 두 후보가 직접 나서서 극적 타결을 시도한 점 등은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한차례 꺾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통 지향·기득권 내려놓기 천명 = 새정치공동선언 합의문의 주 내용은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주제로 크게 네 가지이다. △새로운 리더십·국정운영 방식을 통한 소통과 협치(協治)의 시대 개막 △정치혁신·기득권 내려놓기 △과감한 정당혁신 △새정치·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 등이다.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총리의 역할 강화 방안으로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국무위원 인사제청권·해임건의권의 확고한 보장, 대통령 인사권 남용 및 부당한 권력형 인사개입 차단, 보은성 공직 나누기 방지, 기득권·연고를 배제한 인재 등용 등이 포함된다. 또 대통령의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권력기관 및 기성 정치권의 권력 분산 및 기득권 축소’ 방안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통한 권력기관 사유화·정치개입 차단, 국회의원의 영리목적 겸직 금지, 국회의원 연금제도 폐지 등이다.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지역구를 줄이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를 ‘조정’한다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뤄졌다. 또 몸싸움과 날치기의 관행을 타파하고 대화의 정치를 위해, 대통령이 국회에 나서 국정현안을 설명하는 한편 청와대로 국회·정당 지도자들을 정례적으로 초청, 협의하기로 했다.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5대 국정 현안을 함께 풀어가기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도 제시했다. ◆일주일만에 감동? = 한편 복지경제 및 통일외교안보 정책 협의를 비롯한 양측의 논의가 19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이르면 후보등록일 하루 전인 25일까지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후보단일화가 마무리돼도,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문-안 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교착 상태를 지켜봤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짜증이 난다”는 기류가 일부 형성돼 있는데다, 후보등록 전까지 일주일도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사실 유권자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며 “최소한 유권자가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양측 모두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야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전체 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현장 노동 현장 속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노동 민생을 위한 정책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그것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실천의 장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예현 김상범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9
- hot space- 카페 에셸 커피향 가득한 마음의 안식처 궁내동 가구거리에 있는 원더세이빙 생활용품 할인매장 옆에 위치한 카페 에셸. 둥글둥글한 나무판에 예쁘고 정감있는 손글씨로 만들어진 간판이 리포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페 앞 넓은 데크 위에 드문드문 놓인 작은 테이블이 여유로워 보인다. 날이 따뜻하다면 야외에서 한잔 하겠지만 매서운 돌풍이 몰아치는 관계로 따뜻해 보이는 카페로 급히 들어섰다. 카페로 들어가는 문손잡이도 한 붓으로 그려낸 물고기 모양으로 감각적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늑한 실내 한쪽 벽면 가득히 잎이 풍성한 나무그림과 함께 새겨진 큼직한 Cafe Echelle이란 손글씨도 실내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든다. Echelle의 L자 두 개 사이를 사다리로 표현한 디자이너의 재치가 돋보인다. 에셸은 프랑스어로 사다리라는 뜻. 에셸의 정재원 대표는 카페가 프랑스어로 커피란 뜻이므로 사다리도 프랑스어로 결정했다. 유럽을 느끼는 맛과 멋 테이블마다 다른 시대에 와 있는 듯 엔티크 가구와 소품이 빚어내는 색깔이 있는 인테리어 또한 즐길거리. 영롱하게 빛나는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벽면 높이 진열된 수동 에스프레소 포트의 모습이 이국적이다. 다양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세련된 이곳에선 디자인을 공부하고 인테리어 사업을 오래 한 정 대표의 남다른 센스가 느껴진다.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한 가족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유럽풍 감각이 카페 전반에 반영되었다. 이곳에서는 현재 보편화된 미국식 커피가 아닌 유럽식으로 로스팅 된 커피와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카페인에 취약해 커피를 즐기지 않는 리포터지만 쓰고 떫지 않고 구수하면서 달콤한 향기까지 감도는 에셸의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버렸다. 깨끗한 뒷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예술이다. 정 대표는 여기에 에셸 만의 비법이 숨어있다고 한다. “이제 커피는 테이크아웃이 아닌 향을 즐기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잡맛이 없는 고유의 커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아라비카 100% 원두 네 가지를 블랜딩하여 이곳에서 유럽식으로 직접 미듐로스팅 했습니다. 매일 아침 볶은 원두는 3시간 사용할 분량만큼만 밀폐용기에 나누어 보관하고 내리기 직전에 분쇄해요. 하루가 아닌 한잔마다 이루어지는 기계비법의 수고로움으로 고객에게 정성 가득한 최고의 커피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브런치 메뉴들도 모두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엄선했고 소스까지 종가집 며느리의 손맛으로 자체개발하여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브런치 세트는 버터향기가 고소한 크로와상 안에 햄치즈게살이 특제소스와 맛있게 어우러져 촉촉한 샌드위치, 갈릭버터를 발라구운 꾸르동을 얹은 계절과일 샐러드, 반숙 계란, 단호박이나 감자 등 따뜻한 야채까지 곁들여 푸짐하다. 여기에 맛있는 아메리카노 한잔이 더해져 아침, 점심을 든든히 해줄 브런치로 손색이 없다. 2 ~ 3인이 먹어도 배부른 샌드위치 세트, 생크림을 섞어 만든 와플에 하겐다즈 바닐라와 녹차 아이스크림 두 스쿠프 올려 견과류나 블루베리를 얹은 와플도 인기 메뉴. 계절에 맞는 신선한 재료로 늘 똑같지 않은 메뉴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차가 아니면 도보로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넓은 주차장과 품질대비 착한 가격의 음식들이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래선지 매일 찾는 직장인 단골도 늘고 있다고. 사랑을 나누고 사람을 세우는 카페이곳은 바리스타 공부를 하던 주부들이 모여 실력을 펼쳐 보이는 장으로 마련했다. 아침마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며 양심있는 가게가 되려고 노력한다. “이윤추구보다는 구교와 신교의 벽이 없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나누는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곳에 오시면 언제든지 따뜻한 커피와 건강한 먹거리,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셸은 창세기 28장 10절이하 말씀에 나오는 뜻을 근거로 하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야곱의 사다리예요. 카페 에셸은 이러한 가교가 되고 싶습니다. 음악, 말씀, 향이 있는 곳. 삶에 지친 이들에게 쉼터가 되는 곳. 근심을 내려놓고 믿음이 통하는, 하나님 믿는 분들의 기도모임장소로 사랑받길 원합니다.(웃음)” 특별한 카페 이름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카페 문손잡이의 물고기가 새삼스럽게 보인다. 기독교에서 물고기로 상징하는 예수님을 넘어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 물고기로 오천명을 먹이셨다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생각났다. 신자가 아니어도, 단골이 아니어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대접을 약속한다는 정대표의 경영철학이 함축된 듯하다. 문의 031-716-0048(분당구 궁내동 210-15)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TIP▶11월 까지 그랜드오픈 기념행사로 고급스러운 유러피안 브런치세트를 1만원에 제공한다. ▶앞으로 핸드드립 교실을 열 예정. ▶생계를 목적으로 배우시는 분들에겐 대형업체 체인점을 내는 것보다 1억 이상 저렴한 창업컨설팅도 해준다. 커피는 에셸에서 제공하고 식자재는 직거래를 도우며 메뉴와 레시피도 제공하여 실비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8
- [주말을 여는 책 | ‘공생공빈 21세기를 사는 길’] 생명체들 공생이 세계의 참모습 박순철/칼럼니스트흙과 생기/쓰찌다 다까시 지음/김영원 김성순 옮김/ 1만원생명체들이 공생하면 특정 생물만의 번영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모든 종은 겸허해야 합니다.이것이 공생공빈의 세계입니다.책은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딘지 진부한 격언을 되뇌는 느낌이 들지만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단지 지은이의 목소리, 녹음된 대사를 듣는 게 아니다. 결국 한 사람의 인격 전체, 생애 전체와 마주 서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진실을 찾고 진실을 알리려는 책이라면 그렇다. 이 책 '공생공빈 21세기를 사는 길'에서 독자와 저자가 만나는 지점은 분명 그런 곳이다. 나는 리 호이나키가 지은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를 무엇보다 그 제목에 끌려 읽은 적이 있는데 공생공빈(共生共貧)을 말하는 쓰찌다 다까시 선생이야말로 분명 그런 길을 걸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다는 건 그 길을 잠시 동행해보는 것이다.우선 우리는 1970년대 초반 교토 거리에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는 젊은 교수를 만나게 된다. 당시 일본은 고도성장기로 '소비는 미덕'으로 들떠있던 시기였으니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을 만든 쓰찌다 선생의 말과 행동이 쉽게 이해될 리가 없었다. 그가 미쳤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선각자의 운명, 그대로였다.그러나 교토대학의 청년 교수를 거리로 내몰았던 것은 깊은 성찰과 고뇌의 결과였다. 도처에서 공해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그는 이런 현상들의 직접적인 원인을 넘어선 지점, 비순환적인 공업문명의 발전 자체가 죄라는 데까지 생각이 이르렀다. 따져보면 지구가 유한한 것인 이상 자원의 한계, 환경의 한계는 당연한 것이었다. 풍요한 공업문명은 영속할 수가 없고 결국 막다른 골목에 도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지만 이른바 전문가들은 눈먼 이기주의와 찰나주의의 포로였을 따름이다. 학생운동의 와중에서 교수들이 좁은 전문분야에 갇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모르는 '전문바보'로 규탄 받으면서 상황은 더욱 명백해졌다. "전문가라고 으스대는 가운데, 약자의 입장에서 산다고 하면서, 고통 받는 피해자의 기분은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바보가 되어 기업이나 정치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모든 생명체는 겸허해야이렇게 해서 그는 환경운동에 나섰지만 "과학기술사회가 매우 위험하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되는 하나의 중요한 사건을 겪게 된다. 이가다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중지 재판이 그것이었다. 국가 측 증인은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사람이었지만 원고인 주민 측 증인으로 나선 쓰찌다 선생은 원자력에 관한 한 비전문가였다. 원자력 전문가로 알려진 사람들은 대개 연구 상의 이해관계가 있어서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학자는 연구비 후원자에게는 시비를 걸 수 없게 되어 있다. "대학은 지금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존재가치를 상실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문가는 전문영역의 일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기가 대체로 어렵습니다. 유명해지고 지위를 얻으려면 소위 어용학자가 되지 않을 수 없게끔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길게 이어진 재판 과정에서 거듭 말문이 막힌 것은 그 '세계적 권위자'였다. 그 권위에는 거품이 잔뜩 끼어 있었다. 원고인 주민 측 승리가 명백해 보였다. 그러나 판결은 주민 측의 전면 패소였다. 판결문을 읽어보면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그저 "국가 측의 주장이 옳다고 인정함"이라고 되어 있었다. 쓰찌다 선생은 이것이 "국가 정책에 맞지 않는 일은 사법부에서도 제대로 다루고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가다 재판을 통해 그는 "범죄 중의 범죄, 극악한 범죄가 원자력이라고 확인하였습니다."그날 밤 그는 기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시커먼 파도가 파문을 일으키며 뒤로 흘러가는 광경을 보며 이런 상념에 젖었다. "그 흐름을 보면서 인류의 가는 끝이, 범죄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위기란 것을 예감했습니다. 교토대학 공학부는 이제 그만 둘 수밖에 없다고 속으로 다짐하였습니다." 공생의 원리를 부정하는 원자력, 그것을 키우는 과학은 한마디로 '죄과'(罪科)의 학문이었다. 이렇게 현대는 사람이나 생명이 주인인 시대가 아니다. 그는 현대를 민주주의가 아닌 '금주주의'(金主主義)의 시대로 규정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아닌 돈이 주인인 시대, 이 '돈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시대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는 일본의 미래에 대해 묵시록적인 예언을 내린다. 21세기, 일본의 앞날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굶주림의 어두운 그림자다.일본은 현재 공격적 수출로 외화를 벌고 있으나 그 결과 농산물 수입의 외압으로 농업은 망해가고 있다. 경제번영의 끝은 외화의 결핍과 식량수입의 중단이다. 굶주림의 미래를 피할 수 없다면 두려워해도 별 수 없다. 대비가 필요하다. 쓰찌다 선생은 그 실험에 스스로를 던졌다. 그는 단식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열량은 하루 1000 킬로칼로리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궁극적 해답은 자신을 작게 만드는 데 있었다. "한정된 생존의 장에 많은 생명체들이 공생하면 특정 생물만의 번영과 횡포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모든 종은 겸허해야 합니다. 이것이 공생공빈의 세계입니다." 그는 폭주하는 상공업문명을 넘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난을 나누는 길'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이 유한한 세계에서 공생공영은 허구다.다양한 종이 균형을 이뤄야그에게 공생의 세계는 결코 감상적인 세계가 아니다. 그것은 냉엄한 생존의 마당일 따름이다. 그렇지만 생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기에 거기에는 안정이 있다. 한 올 한 올의 약한 실이 짜여 이루어진 직물처럼 서로 얽혀있는 생명의 세계는 강인한 것이다. "특정한 종이 이상(異常) 증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균형을 계속하는 것, 이것이 건강하며 안정된 자연의 모습이다." 지속가능한 세계의 참모습이다. 송학의 큰 봉우리 장횡거, 그는 학문의 목표를 이렇게 설정했었다. "천지를 위해 마음을 세운다"(爲天地立心). 내 몸 하나만이 아닌, 온 세상, 온 천지를 위한다는 기개가 거기 있었다. 진리의 길,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참인간의 모습이 새삼 그리워지는 요즘 세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지방분권, 대한민국의 미래다] ‘가용예산 한푼 없는데…’ 이러고도 지방자치? 244곳 중 123곳 자체 예산으로 인건비도 못 줘복지비 부담 50% 훌쩍 … "재정분권 서둘러야"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지자체와 시민단체·학계를 중심으로 분권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지방분권형 국가'를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며 개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내일신문은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과 함께 지방자치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방분권의 필요성과 실현방안 등을 집중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다.지난 8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집무실은 하루 종일 '돈 달라'는 민원인으로 득실거렸다. 오전에는 환경미화원노조가 자연 감소한 10명 중 새로 5명만 채용하겠다는 구 방침에 항의해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5명 채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불만도 들어야 했다. 다른 자치구에서는 5만~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부평구는 이들에게 아무런 지원도 하지 못한다. 오후에는 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교시설을 이용해 어린이돌봄센터를 운영할 테니 7000만원만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역시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홍 구청장은 이날 일과를 지역 노인정에 전화를 거는 일로 마감했다. 마을 경로당 신·개축 사업에 3억원이 필요한데 이 예산을 세울 방법이 없어 노인회에 양해를 구하는 전화다. 국공립어린이집 수도 인천에서 제일 적다. 시에서 지을 돈을 주겠다는데도 맞편성할 예산이 없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내년 사회복지비 비율 60% = 올해 부평구의 일반회계 예산은 3840억원. 이 가운데 자체로 벌어들인 재원은 지방세(재산세, 680억원)와 세외수입(각종 사용·수수·임대료 407억원)을 더한 1087억원 뿐이다. 전체예산의 27.6%(재정자립도)다. 부동산교부세(50억원)와 자치구 재원조정교부금(592억원)을 더한 재정자주도도 42.8%에 불과하다. 나머지 2211억원(56.11%)은 사회복지비 등 국·시비 보조금이다. 이것이 인구 56만명의 인천 최대 자치구의 재정 현실이다. 부평구는 예산의 87.2%(3437억원)를 인건비와 국·시비보조사업, 채무상환 등 의무적 경비로 사용한다. 공원과 도로, 교육사업 등에 들어가는 고정비용(경직성경비)도 397억원(10.1%)이나 된다. 구가 자체사업으로 편성 가능한 예산은 전체 예산의 2.7%인 106억원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부분 이미 쓸 데가 정해져 있는 예산이어서 사실상 자체 편성 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부평구의 재정상황을 어렵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과다한 사회복지비용이다. 올해 예산에서 사회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7.5%로 2010년 49.7%, 2011년 56%보다 증가했다. 내년은 이 비중이 59.9%까지 올라간다. 재정상황이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다.홍 구청장은 "지금의 재정상황에서는 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방자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는 비단 부평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천에서만 동구(29.2%)·남구(28.4%)·계양구(28.6%)의 재정자립도가 20%대다. 사회복지비 비율도 부평구에 이어 남구(54.2%), 계양구(52.2%)가 50%를 넘는다. 그나마 예산 상황이 괜찮다는 남동구도 전체 예산의 49.9%가 복지비다. ◆123개 기초지자체, 자체예산으로 인건비도 못줘 = 서울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당초예산 3112억 가운데 43.0%가 사회복지비인 구로구만 해도 내년에는 129억원 적자가 예상될 정도로 심각하다. 무상보육과 양육수당 노령연금 등 정부 복지사업에 맞편성하는 예산만 72억원이 늘어나는데다 공무원 임금 2.8% 상승에 따른 추가 인건비 30억원, 학교급식 단가 인상과 급식 대상 확대에 따른 10억원 등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에서 주는 조정교부금은 올해보다 7억원 늘 뿐이다. 올해 가용예산이 30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핍으로도 살림이 어려운 셈이다.다른 자치구도 대부분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커 내년 예산안 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육지책도 나온다. 동북권의 한 자치구는 '내년에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품고 두달치 인건비를 반영하지 않은 예산안을 짰다. 동남권의 한 자치구에서는 "어차피 수입 지출 맞추기가 불가능하니 차라리 준예산체제로 가다가 중앙정부나 서울시에서 해결책이 나온 이후에 예산안을 짜자"는 얘기도 나온다. 준예산은 올해 예산에 준해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 구청장협의회에서 정부에 내년에 추가되는 보육 관련 예산을 부담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열악한 재정난 탓이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각종 수당과 경비는 올해 이미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였고 내년에도 부서마다 10% 이상 규모를 줄여 예산을 짜라고 했지만 역부족"이라며 "구에 대기업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해줄 테니 살림할 돈을 기부해달라고 제안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지방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체 예산이 2500억원인 광주 남구의 경우 자체 재원이 3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필요한 인건비만 400억원. 자체 재원으로는 3~4개월치 인건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전국 244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이처럼 자체 예산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123곳이나 된다. 절반이 넘는 숫자다. 실제 군 단위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7%. 10% 미만인 곳도 12곳이나 된다.김진명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관련기사]- 1505건 지방이양 확정? 실제는 305건- "나라의 무게중심을 위에서 아래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구미] 오리육회도 먹는 청둥이 청둥오리, 이색 맛집 넘어 체인점으로 경북 구미에서 생 청둥오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가족 보양식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청둥이 청둥오리’. 재료의 차별화로 구미는 물론 칠곡, 상주, 대구, 대전, 서울 등 타 지역까지 이미 오리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농장직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당일 사용할 양만큼 작업해 사용하는 생청둥오리 전문점이다. 이곳에서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내 청둥오리 매니아가 되는 것은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찾는다고 한다. 신선한 생오리구이청둥이 청둥오리의 선선한 육질을 맛보려면 생오리구이가 단연 최고. 생오리구이는 통 오리를 손질해 뼈 부분까지 함께 나온다. 게다가 간, 혀, 모래집 등 부산물까지 덤으로 나온다. 오리를 통째로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이곳만의 특징. 오리의 부산물들은 단 하루만 지나도 먹을 수 없지만 이곳에선 가능하다. 어디 그뿐이랴. 오리육회와 오리알 프라이까지 맛 볼 수 있다. 당일 농장에서 직접 잡아 손질해오기 때문에 가능하다. 오리생고기는 연탄불에 소금을 뿌려 은근히 구워야 제 맛. 연탄불에 서서히 익어가는 오리고기는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소금에 한 점 찍어 입에 넣으면 쫄깃하고 부드럽다. 씹을 때 육즙이 나와 더 맛있다. 부위별로 맛도 조금씩 다르다. 이곳에선 여느 오리집과 달리 갈비뼈나 목뼈 등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는 재미도 있다. 양념불고기 또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와 어우러진 양념불고기는 야들야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보양식의 으뜸 청둥진국백숙생구이를 먹고 난 후 다음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청둥진국. 구미 오리백숙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이곳의 특별요리다. 청둥진국은 성주농장에서 재배한 오가피, 엄나무, 구찌뽕과 각종 한약재를 넣어 푹 고와 만든다. 흔히들 오리 탕요리가 느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의 오리진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국물을 한 모금 마시면 그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약재향이 은은하면서 깔끔하다. 보약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 든다. 또 찹쌀밥 한 그릇을 국물에 말아 먹으면 속까지 든든해진다. 이곳 진국의 최대장점은 인공적인 맛을 가미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재료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 밑반찬 또한 일체의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내온다. 오리진국을 먹기 위해서는 30분 전에 예약하는 것은 필수. 단체손님의 경우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청둥오리 전문체인점 문의 잇따라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에 보양식으로 대박 났던 이곳은 체인점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요식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생청둥오리 전문점은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는 게 김기복 사장의 설명. “농장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생물공급이 가능하고, 생청둥오리 전문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한다.“음식은 좋은 재료를 제대로 써야 맛있다”고 말하는 김 사장은 정석대로 음식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해주겠다”고 전했다. 구미 청둥이 청둥오리의 메뉴는 청둥생구이, 청둥진국, 청둥양념불고기, 청둥오리육회가 있으며 구미 상모동 박정희 생가 맞은편 명품아동도서 옆에 위치하고 있다.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대구] 가을철 고민 ‘탈모’ 치료와 관리, 한의원 한방치료는 어떻게 아침에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고난 후 빠진 머리카락을 보며 ‘혹시 내가 탈모가 아닌가?’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탈모는 중년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게 되었다. 또한 가을 들어 탈모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고 있다. 차고 건조한 날씨를 이기지 못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기 때문. 하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는다면 병적인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대구 탈모치료 병원 한의원 중 한의원의 한방 탈모치료와 탈모의 원인과 해결책 등을 알아봤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세밀한 진단부터정상인에서 하루에 생리적으로 빠질 수 있는 모발의 개수는 50~100개 정도. 대구 중구 깨끗안한의원(반월당점) 조승래 원장은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는 일단 탈모증을 의심할 수 있다. 늘어지고 머리숱이 감소하는 것이 시작인데,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모부위가 점점 넓어지기 쉽다”고 설명한다.대부분 탈모가 의심되면 흔히 탈모 치료를 위해 탈모 방지 샴푸들을 사용하는데 이는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양모효과가 있을 뿐 실제로 발모효과는 없다고. 만약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되도록 빨리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고 탈모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는 초기에 얼마나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탈모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처방을 받고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탈모 진단 후 맞춤별 치료 진행대구 수성구 시지의 깨끗안한의원(수성점) 백승엽 원장은 “탈모와 함께 나타나는 동반 증상에는 머리와 얼굴이 뜨겁고 열이 잘 나는 반면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안 된다. 또한 두피가 붉으며 간지럽고 염증이 잘 나며 머리가 가늘어지고 잘 빠지며 두통이나 만성 어깨 걸림 증상이 있다”고 설명한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우선 자신의 탈모 상태를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대구 깨끗안한의원의 경우 체열진단기, 두피진단기, 스트레스 진단기를 이용한 3단계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의사의 진맥과 설문지로 몸의 상태와 체질을 감별한다. 진단 후에는 개인별 맞춤 탈모치료가 진행된다. 탈모치료는 몸(속)치료와 두피(겉)치료를 병행한다. 백 원장은 “몸(속)치료는 두한족열이라고 ‘머리는 시원하고 아래는 따뜻하게’라는 한방원리에 따라 한약을 이용해 몸의 순환을 개선 시켜 탈모의 근본적 원인을 치료한다”며 “두피(겉)치료는 침을 이용한다. 직접적으로 염증을 진정하거나 영양을 주는 약침 등을 이용하고 한방 샴푸나 한방 발모제 등을 이용해 탈모를 관리하는 홈케어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탈모는 원형탈모 지루성탈모 등 유형 다양해탈모의 유형에는 원형탈모, 여성탈모, 남성탈모, 지루성 탈모 등이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람이 있고 안 빠지는 사람이 있는 것은 가족적인 원인과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한방탈모치료는 그 탈모인과의 1:1 맞춤진료를 통해 체질별로 진단한고 그에 따라 처방한다. 탈모의 한방처방은 개인별 맞춤 한약과 한약제로 직접 만든 외용제를 사용하며 주1~2회의 약침 등의 두피 치료를 함께 병행하고 한방샴푸와 발모제를 함께 사용해 치료에 도움을 받는다.도움말 대구 깨끗안한의원 조승래 백승엽 원장취재 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이옥경 칼럼] “부모들 좀 편하게 살게 해주오” 본지 이사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스마트폰이 아닌 컴퓨터로 애니팡을 했다면, 요즘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게임의 경우 게임의 내용뿐만 아니라 중독으로 빠져들게 하는 기기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까운 인척의 아이가 게임중독에 빠졌다. 그 부모가 극심한 고통에 괴로워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셧다운(shutdown) 제도의 찬성자가 됐다. 셧다운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6시간 동안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인터넷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이 시간대에 연령과 본인 인증을 통해 청소년 게임 이용을 강제로 원천 차단해야 한다.지난 1년간 PC 온라인게임과 CD를 통해 접속하는 PC 패키지게임에 우선 적용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한 모바일 게임의 경우 내년 5월 20일까지 유예돼 있다. 지난달 31일 셧다운제 시행 1년의 시점에 주무부서인 여성가족부가 스마트폰게임을 적용대상에 넣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셧다운제도에 대한 비판일색의 기사와 연구가 다시 쏟아졌다. 비판의 논거도 제도도입에 반대했던 당시와 다를 바 없다. '16세 이하 청소년의 자율권 침해' '부모 아이디 도용만 늘이고 본인인증 실효성 없음' '게임산업 발목잡아 경제에 악영향' 등등. 심야시간 규제 필요성 커져게임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조사이기는 하지만 한 업계신문이 행한 전국 중학생과 학부모 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게임 이용 형태 조사 결과 중학생 중 주로 밤 12시 이후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전체의 2.5%였다. 여성가족부 보고서에도 밤 12시 이후 게임을 이용하는 청소년 비중은 불과 0.3%포인트 줄었을 뿐이라 했다. 결국 이용자 권리를 침해하고 사업자의 발목을 잡았을 뿐 아무 실효성이 없는 규제였다는 것이다.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 보자면 0시부터 6시까지 일부 청소년이 게임 못한다고 해서 무슨 산업이 죽는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엄살로만 들린다.또 현재 PC에만 적용되는 셧다운제를 비판하는 데만 집중해서인지 이 조사는 의도치 않게 중요한 시사점도 던져줬다. 즉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하루 평균 스마트폰 게임 이용 횟수 및 시간은 작년 2.54회 71.05분에서 올해 5.06회 95.21분으로 늘었다. PC 온라인게임 평균 이용 횟수는 주 4.02회에서 3.61회로 줄었지만, 이용 시간은 234분에서 255.71분으로 10% 가까이 늘었다. 반면에 TV와 만화책, 독서 등 전통적 여가 활동 빈도는 줄었다. 청소년 여가에서 중학생 게임 이용 빈도는 지난해 월 평균 19.48회에서 올해 23.63회로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해 '게임 이용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38.5%, '비슷하다'는 응답이 36.5%였다.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심야시간 규제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이다.여가부가 내놓은 모바일 게임 셧다운 적용평가기준이 게임산업육성이라는 경제논리에 밀려 사실상 허물허물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마당인데도 게임업계나 옹호론자들은 '게임한류 확산'까지 내세우며 비난하고 있다. 셧다운제 모바일게임으로 확대해야내일신문의 좌담회에서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스마트폰이 아닌 컴퓨터로 애니팡을 했다면, 요즘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게임의 경우 게임의 내용뿐만 아니라 중독으로 빠져들게 하는 기기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래를 여는 청소년학회와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가 지난 5월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등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로는 학부모 85.2%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게임까지 셧다운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소년의 경우 절반 정도(49%)가 찬성했다. 하루의 게임시간을 개별부모들이 아이와 씨름하며 정하고 감시하느라 부모의 진이 빠지게 하지 말고 어떻게 게임이용구조자체에 이용시간제한이 들어가게 할 수는 없을까, '부모 좀 편하게 살자!' 부모들이 외쳐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LIG손보, 블랙박스 장착시 보험료 할인율 5%로 확대 마일리지 특약과 결합하면 최고 20% 할인LIG손해보험이 19일 개시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확대 적용한다. 블랙박스는 자동차 운행 영상을 기록하는 장치로, 자동차 사고시 운전자간 시시비비를 확실하게 가려준다. 운전자는 억울한 사고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보험사는 부당한 보험금 지급을 방지할 수 있어 운전자와 보험사 모두에게 이롭다. 특히 블랙박스 장착 운전자는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사고발생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LIG손보는 블랙박스 장착 할인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5%로 확대함에 따라 기존 블랙박스 장착 운전자의 편익을 제고하는 한편, 블랙박스 장착을 장려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LIG손보는 다양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중이다. 우선 도난방지장치가 장착돼 있을 경우 자차보험료의 최대 15%를, 자동변속기와 ABS가 장착돼 있을 경우에도 추가 보험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운행거리가 적은 운전자라면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년 운행거리를 7000km로 약정하고 이를 준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최고 15% 까지 가능하다. 또 운행거리가 7000km를 넘더라도 특정요일에는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승용차요일제 특약 가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 평일 중 하루를 비운행약정요일로 지정해 1년간 준수하면 8.7%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