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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전세계 전쟁 여론작업 성공리에 마무리 나토 ‘공동작전 OK’ 사인 … 러시아·회교도 지지 미국은 전쟁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심혈을 기울인 세계여론을 전폭적으로 등에 업었다. 미국이 당한 테러 대참사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던 만큼, 세계 각국들은 전쟁을 거부할 만한 명분을 찾지 못했고, 미국은 그 점을 정확하게 이용했다. 핵폭탄을 사용하지 않는 한 미국의 분노에 토를 달 나라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전쟁의 당위성과 전략적인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과 러시아 중국 및 중동지역의 지지를 얻어내는 일에 큰 비중을 두었다. 이는 미국이 감행하는 보복전쟁이 어느 정도 불길을 뿜어낼 것인지를 짐작하게 하는 중요한 한 단서가 되기도 하다. ◇전쟁 정당성 확보 위한 여론 정지 작업=부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부터 ‘공동군사작전’을 전개한다는 협조를 만장일치로 얻어낸 데 이어 유엔 5개 상임이사국들로부터도 사실상 ‘전쟁OK’ 사인을 받아냈다. 나토는 12일 오후 브뤼셀에서 테러 대참사 후 3번째 긴급비상회의를 갖고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연쇄테러를 동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행위로 간주키로 했다. 나토 회원 18개 상주 대표들은 이번 테러가 외부에 의한 공격으로 판명될 경우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공동군사작전을 가능케 하는 ‘제5조’ 이른바 ‘올 포 원’(all-for-one)을 적용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5조는 49년 나토 설립 때 제정됐으나 여태까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나토의 동맹조약 제5조 적용 결의에 앞서, 부시는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보복공격 때 제5조가 발효되더라도 실제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등 극히 일부 국가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은 13일 “자발적으로는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이런 입장은 다른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군사작전의 실질적 지원보다는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지렛대로 나토를 활용했다. 미국은 5개 유엔상임이사국들로부터도 ‘전쟁OK’사인을 받았다. 부시대통령은 이들 국가 정상에도 전화를 걸어 지지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언론은 전하고 있다. 부시는 13일 백악관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다수의 외국지도자들과 대화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러시아 중국 등과도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중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심지어 회교권 국가에게서도 전쟁 지지 입장을 확보한 것은 ‘상당한 수준’을 넘어선 대규모로 보복이 감행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부시는 참사 직후 백악관에서 집무를 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 10시간 정도 전전, 겁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부시 정부가 초강경 입장을 고수, 13일 현재 미국국민 83%(미 NBC여론조사)로부터 ‘강력한 군사 행동’지지를 얻고 있다. 2001-09-14
- 미 테러사태로 뜬 ‘인터넷 파워’ 미국 테러사태가 발생한 뒤 전세계를 연결한 인터넷의 위력이 새삼 돋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러 사태 직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유명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미국테러 대참사’ 채널에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해 관련 게시글을 4000개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의 경우 채널에 열려있는 게시판에는 뉴욕 유학생 등 현지에 거주하는 네티즌이 올린 생생한 글들이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게시판에는 1분에 수십개에 가까운 글이 오르는 등 호응을 얻었다. 유례없는 대참사로 국제전화 등 통신수단이 불통됐으나, 이메일 등 인터넷이 국제전화를 대신한 유력한 통신수단으로 부상했다. 정통부와 한통도 13일 공식적으로 국제전환 대신 이메일 등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권유했다. 이와 함께 미 테러사태로 네티즌들은 하루만에 1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음 홍보담당자는 “13일 이 커뮤니티에는 5000여개의 게시글이 쏟아졌다”면서 “특히 뉴욕 현지 교민, 유학생들이 직접 글을 남기는 ‘현지교민소식’과 ‘나도한마디’코너에는 수백여건의 글이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한 사상 최악의 테러에 관한 카페’ ‘국제분쟁해결 & 국제평화모색 회의장’ ‘미국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모임’ ‘미국 동부유학생 모임’ ‘뉴욕’ ‘코메리칸 키즈 부모들’ 등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와 의견을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코스코리아, 나우누리, 캐비커뮤니티 등 사이트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견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여파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항목에서는 단연 ‘잔혹한 테러행위’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나 앞으로의 영향을 묻는 항목에서는 전쟁 위험, 경기침체 지속 등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미국 국기를 홈페이지에 다는 곳도 생겨났다. 라이코스코리아를 비롯한 전세계 라이코스 사이트에서는 개인 홈페이지에 성조기를 붙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파파DVD(www.papadvd.com), 티붐(www.tboom.com) 등 일부 사이트도 미국 국기를 홈페이지에 걸어 조의를 표했다. 2001-09-14
- 공격경영에 성공한 국내기업 : 기업실정에 맞게 다양한 유형 선택 국내 기업들 중에도 역발상의 공격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들이 있다. 두산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공격경영에 성공한 기업이다. 두산그룹은 95년 말부터 자금난 등 위기를 감지하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두산의 구조조정은 모기업인 오비맥주 지분을 매각하고, 그룹의 발원지인 영등포공장을 매각하는 과감한 것이었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거친 두산은 구조조정으로 모아진 역량을 한국중공업 인수에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은 오비맥주 지분 전량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마련, 소비재중심의 사업구조를 기술 집약적인 산업재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 중 맨 먼저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도 공격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대우조선은 다양한 조선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과 VLCC선 등에 기업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부터 대우조선은 전세계 LNG선 발주물량의 40%를 수주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부터 대우조선은 또 다른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양플랜트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제철도 ‘기회 모색형’ 공격경영에 나선 대표적인 기업이다. 철강경기가 하락세를 거듭하던 99년 포항제철은 2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 PI작업에 돌입했다. 포스피아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지난 7월 1일 전격적으로 도입됐다. 이를 통해 포항제철은 기업의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한 외국계 컨설팅 기관은 포스피아의 경제적 가치를 4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포항제철은 포스피아의 도입으로 완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갖추며, 디지털화에도 성공했다. 이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 정진철 연구위원은 “많은 기업들이 포항제철의 PI도입의 성공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며 “포항제철이 IT화에 성공하면 국내 많은 대기업들의 IT화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일제당그룹도 공격경영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삼성그룹에서 94년도 독립한 제일제당은 식음료, 제약 등 기존 사업에 택배, 엔터테이먼트, 외식사업, 홈쇼핑, IT 등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이들 사업부문들은 독자경영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선두 또는 선두그룹에 속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인력조정을 피했던 유한킴벌리, 수익금의 3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는 현대오토넷, 기아차를 인수하고도 각기 독립브랜드를 유지해 내수시장 점유율과 수출을 확대한 현대자동차그룹 등도 대표적으로 공격경영에 성공한 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2001-09-13
- 음식물쓰레기 15분 1로 줄인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한해 8조원 어치의 천문학적인 액수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쓰레기를 15분의 1로 줄인 사업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환경부산하 한국자원재생공사(사장 심재곤)는 12일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사진·공장장 임영화) 등 15건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김천공장은 캠페인 실시전만 해도 1인당 잔반 발생량이 150g에 이르렀으나 지난 95년부터 잔반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바로 80g으로 급감했다. 영양사가 김천공장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잔반을 남기는 이유를 조사했고 배식방법을 일괄급식에서 자율급식으로 바꿨다. 죽그릇도 소형과 중형으로 나누어 식사량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다. 잔반을 남긴 사람들에게는 벌금을 받아서 결식아동을 돕는데 썼다. 임 공장장은 “음식물쓰레기 줄이려면 직원들의 식성을 알아야 한다. 직원들이 가정에서 무엇을 먹는지 조사해서 식단에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지난 95년 자발적으로 시작한 ‘잔반 줄이기’가 정착되면서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천공장에서는 최근 들어 고혈압 등 성인병이 늘어나면서 소금을 적게 쓰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임 상무는 김천공장의 사례가 다른 공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부문 금상은 한 주간의 식단을 미리 계획해 2∼3일분의 음식재료만 보관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김미혜씨가 선정됐다.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모범사례를 발굴·보급하기 위하여 지난 6월11일부터 7월31일까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실천사례 공모전’을 실시했다. 2001-09-11
- 클릭 이사람 - 안동시 법상동장 정영준씨 정영준(30) 동장에게는 항상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성균관대 90학번인 정동장은 지난 97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 이듬해 4월 안동시로 발령을 받고 문화관광과에서 잠시 탈춤페스티벌 업무를 보다가 의회전문위원으로 2년 5개월동안 일해왔다. 올해초 일선행정기관인 법상동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절치부심 다져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하기 시작했다. 안동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법상동민들이 부르는 한여름밤의 음악이야기’ 가 그것. 정 동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거창한 명분을 달지 않았다. 거저 동네잔치려니 생각하고 모든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막걸리도 한순배 돌리며 한바탕 놀아주기만을 바랬 다. 또한 욕구는 있으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멋떨어진 공연한번 올리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장으로 부임해 처음 준비한 행사인지라 무더운 여름내내 땀흘리면서도 내심 기대반 두려 움반으로 행사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행사당일 공연시간은 다가오는데 때아닌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도 무심하지 하필 이 좋은날 비를 뿌릴게 뭐람”. 정 동장 은 어서빨리 하늘만 개이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정 동장의 주문이 통했을까. 공연이 시작 되고 얼마안있어 거짓말같이 내리던 비가 제자리에 멈췄다. 썰렁하던 공연장도 하나둘씩 주 민들이 찾기 시작했다. 어림잡아 수백명은 됨직했다. 젊은 동장을 두고 설왕설래도 많았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말끔히 사라졌다. 오히려 격려와 찬사가 쏟아졌다. 언 론으로부터 화려한 조명도 받았다. 정 동장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오는 11월이면 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바꾸 게돼 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승패인 자 치센터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선동장으로서 챙겨야 할 일들이 많다. 이번을 계기로 자신감도 생겼다. “변화의 중심에서 법상동이 모범을 보이겠다”는 나름의 확고한 의지도 가져본다. 2001-08-14
- 진아교통(주), 노사가 함께 간다 21세기 현대사회에서 경쟁력 향상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주주사원’이 버스업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3동에 위치한 진아교통(주)를 선두주자로 꼽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에서 용산구 동부이촌동까지 운행되는 38번을 비롯, 38-2 228 449 411 803번 등 총 6개의 노선버스를 운용하고 있는 이 회사는 종업원들이 주식의 65%를 갖고 있다. ◇ 종업원 지분 65% = 이곳이 종업원지주회사로 탈바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부도덕한 경영자가 경영일선 복귀를 노리면서부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961년에 설립된 진아교통은 다수의 버스업체처럼 급변하는 사회흐름을 쫓아가지 못했다. 자가용 지하철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시내버스 승객들이 줄어들었고, 항상 경영난에 시달려야 했다. 연 400% 정도의 상여금이 직원들에게 지급되지 않기 일쑤였고,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진아교통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키로 결정했다. 지난 98년 주주총회를 열고 박 모씨를 사장에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주식이 없었던 박 모씨는 30%가량의 주식을 소유한 대주주로 변신했고, “영입 당시 약속했던 투명경영을 실현하기는커녕 전횡을 일삼았다”는 것이 노조 쪽의 주장이다. 당시 사장은 법인 소유 부동산을 팔아 넘기는 과정에서 생긴 5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나눠 쓰자고 노조 쪽에 제안할 정도로 금전욕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형태(48) 노조 위원장은 “겪으면 겪을수록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사용자에 불과했다”면서 “내쫓지 않으면 진아교통을 누구에게 팔아먹고 내뺄지 모를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박 모씨 이외의 주주들을 설득하기로 마음먹었다. 99년 8월 25일 열린 주총 때 노조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박 모씨를 성토했고, 주주들이 이에 동의하면서 사장을 해임시킬 수 있었다. 대신 사장을 맡게 된 이는 현재의 사장 이상도(51)씨다. 이 사장은 진아교통 운전기사 출신으로 노조 기획부장을 지냈던 까닭에 직원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사장과 나 위원장의 협력체계가 지금껏 공고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종업원 출신이라는 점이 한몫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매일 아침 각각 금호역과 압구정역에 나가 배차시간을 조절하는 것으로부터 하루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 자본금 11억2000만원, 보유버스 84대, 종업원 200여명(기사 170명·정비사 11명·사무관리직 21명) 등으로 구성된 진아교통에서는 투명경영이 실현되고 있다. 매일 운송수입현황이 각 노선별로 전종업원에게 공개되고 있다. “감추는 것이 없으니 열심히 일하게 되더라”는 것이 진아교통 종업원들의 한결같은 말이었다. 막차시간을 24시 30분에서 새벽 1시까지 30분 늘린 것도 기사들의 자발적인 결정이었다. 올 5월 17일 주총 때 115명 가량의 직원들은 이제껏 체불돼왔던 상여금 5억6000만원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9400만원 가량은 개인대출 등을 받아 현금으로 출자했다. 노동자기업인수지원센터 문보경 소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부도덕한 경영자에 맞서는 과정에서 ‘종업원들의 경영활동’에 눈뜨기 시작한 진아교통이 종업원지주회사로서의 경쟁력도 갖춰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01-08-13
- 금융지주회사 은행권 판도 바꾼다②-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투신,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그룹 소속 회사들이 9일 오전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어 신한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본격 출범하게 됐다. 국민·주택합병은행, 우리금융지주회사에 이어 3번째 대형 금융기관이 등장하는 셈이다. ◇민간주도·자발적 성격 강해=신한금융지주회사의 경우 국민·주택, 우리금융과 비교해 볼 때 자발적인 성격이 강하다. 신한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본격 추진한 것은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종합금융그룹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부터다. 당시 신한은행은 “금융권 구조조정과 대형화 겸업화라는 세계 금융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지주회사 설립의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신한은행은 라응찬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주회사연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실무팀을 구성해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작업을 계속해왔다. 올해 6월 설립한 인터넷 금융사업 합작법인인 (주)e신한, 이에 앞서 호주 맥쿼리은행과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설립키로 한 신한맥쿼리금융자문주식회사도 지주회사를 세우기 위한 사전작업의 하나였다. 인터넷 이용한 금융업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첨단 금융업무는 신한지주회사가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출범 전단계로 상정했던 외자유치가 늦어져 일정의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지난 6월 28일 프랑스 거대금융그룹인 BNP파리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지주회사 설립작업에 가속도가 붙었고 마침내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게 됐다. ◇무엇이 바뀌나=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은행업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각각의 자회사는 독립성을 지니고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지만 지주회사가 종합적인 경영 전략을 개발, 고객에게 복합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도 은행 보험 증권을 축으로 자산운용전문회사, 투자은행, 소비자금융전문회사, 금융포탈회사, 전산시스템 통합회사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겸업의 장점을 살려 고객이 원하는 요구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원 포탈(one-portal) 금융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신한 쪽에서 보면 사업 영역이 다양해지는 만큼 수익구조도 다원화된다. 즉 예대마진 의존도가 낮아지고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고객정보 공유, 복합상품 개발, 교차판매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 등 주요 회사가 편입돼 있지 않은 상황이고, 신한측에서도 체제정비와 필요인력 보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일정=지주회사를 설립안이 의결되고 지주회사 CEO가 선정됨에 따라 주요 일정은 마무리 된 셈이다. 지주회사가 공식출범하는 9월1일 지주회사 설립 등기와 함께 4개사의 구주권이 지주회사 주식으로 이전되고 이전된 주식은 9월 10일경 거래소에 상장된다. 또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신한생명, (주)e신한 등이 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제는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어떤 경영전략과 상품서비스로 금융시장의 흐름을 바꾸어가는가가 더욱 중요한 관심사다. 금융지주회사라는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001-08-09
- 신한 금융지주회사 성공 요건(어깨) 9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한 금융지주회사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주택합병은행,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함께 국내 금융계의 거대은행의 하나로 부상한 점, 그리고 지주회사 추진을 자발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국민주택은행과 우리금융에 비해 규모면에서 크게 작은 편이어서 신한지주회사가 어떤 경영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들 아직 지주회사의 성공요인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우선 세계적으로도 지주회사는 아직 실험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서영만 조사역은 “국제적으로도 지주회사의 선례가 많지 않아 성공여부를 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병건 연구위원은 이번에 출범하는 신한 지주회사는 본래 의미의 지주회사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그룹에서 은행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 몇가지 다른 업무를 섞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연구위원은 신한생명 등 다른 자회사가 결합하고 은행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업무 서비스가 진행돼야 성공여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신한은행측은 출발부터가 우리금융과는 다르다고 얘기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서 지주회사를 추진한 만큼 다른 대형은행과는 그 결과가 다르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또 국내 빅3 중 유일하게 이종결합이라는 측면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비록 비중면에서 신한은행이 월등히 많지만 증권과 앞으로 편입될 보험 등 다양한 업무분야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종간의 결합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등 합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유리한 점에 속한다. 따라서 복합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 먼저 발빠르게 시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먼저 안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얼마나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제시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2001-08-08
- 미 선거제도 개혁안 놓고 논란 플로리다 대선분쟁과 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한 미국의 선거제도 개혁안이 31일(현지시각) 공식 제안됐다. 그러나 대선분쟁끝에 법원대통령 소리까지 들으며 백악관에 입성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소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는데 그쳐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날 연방선거제도개혁과 관련, 공화당출신 제럴드 포드, 민주당출신 지미 카터 등 두 전직 대통령이 이끈 위원회가 제안한 보고서를 전달받고 소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카터 전대통령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연방선거에 관한 국가위원회’가 마련한 105쪽짜리 선거제도개혁 권고안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으나 ‘의회가 따라야할 가이드 라인’으로 부르며 구체적 제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다. 포드 및 카터 대통령이 공동으로 이끈 ‘연방선거에 관한 국가위원회’의 보고서는 △선거일의 연방공휴일화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개표 기준 설정 △각주에 투표장비 개선을 위한 연방자금 지원 △범법자의 투표권 회복 등을 권고하고 있다. 지미 카터 전대통령은 이날 1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번 선거제도개혁의 핵심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35일간의 플로리다 대선분쟁을 초래했던 근본원인인 각주별, 각 카운티(군)별로 판이하게 다른 개표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어 개표당시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던 언론의 개표 결과 발표와 관련, 언론기관들에 선거 당일밤 미본토의 48개주 전체에서 투표가 종료될 때까지 각 주별 승패예상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만일 언론기관이 자발적으로 그러한 보도를 자제하지 않을 경우 의회가 공식 집계결과 발표금지 시한 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투표마감 시간을 규정하는 법 제정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부시대통령은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 선거관리의 주된 역할 부여, 투표장비의 현대화, 해외주둔 미군의 부재자투표 보호 등 일반적이고 논란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지지입장을 표명했으나 핵심적이고 구체적인 권고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특히 이 보고서를 수용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의회는 이 보고서에서 제시된 주요 원칙들을 의미있는 개혁의 지침으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만 밝히면서 전폭적인 지지입장표명은 피한 채 의회에 선택권을 넘겼다.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미온적 입장은 플로리다주 대선분쟁의 당사자로서 ‘법원대통령’ 이미지를 되살릴 선거제도개혁에 앞장설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인데다 이 보고서대로 선거제도를 전면 개혁할 경우 주로 블랙커뮤니티의 투표율과 개표반영율이 높아져 내년 중간 선거나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에게 더 많은 득이 돌아가고 자신의 재선가도에도 득될 게 없다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워싱턴 정치분석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2001-08-01
- 아산시, 쾌적한 추석을 위한 가을맞이 대청소 실시 영인면(면장 강신갑)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에 고향을 찾을 출향인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추석명절을 지낼수 있도록 8일 가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청소는 관내 21개 기관·단체와 영인중·초등학교등 500여명이 참여해 영인산 자연휴양림주변과 임도, 지방도와 시내일원에서 개최됐다. 영인면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주축이돼 자발적으로 쓰레기봉투 목장갑 찝게 등을 준비하는 등 의미가 큰 행사였다"고 말했다. 또 사회에 만연된 법경시풍조를 바로잡기 위한 '생활치안 질서확립의 달'을 맞아 영인면파출소(소장 장두석)와 합동으로 이번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행사에 참여한 기관·단체와 학생을 대상으로 밝고 깨끗한 사회구현을 위한 생활치안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영인면에서는 앞으로 이같은 대청소를 자체 실시하여 내집앞은 내 스스로 치우므로서 깨끗하고 쾌적한 살기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아산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