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검색결과 총 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 결식아동 밥값 4년째 동결 (그래프 2개) 서울 결식아동 밥값 4년째 동결 끼니당 3000원 … 소아청소년 정신과, 강남권 집중 서울복지시민연대 ‘서울시 사회복지예산 분석’ 서울시 저소득층 아동복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밥값은 2005년 이후 동결 상태인데다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된 빈곤층 아동을 위한 전문병원은 태부족이다.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 교수는 31일 서울복지시민연대가 주최한 ‘서울시 사회복지예산의 현주소’ 토론회에 앞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밥값으론 김밥에 컵라면이 고작” =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올해 시비와 구비 103억7500만원씩, 총 207억5000만원을 편성해 결식아동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결식아동 밥값은 끼니당 3000원. 그러나 지난 2005년 이후 똑같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2006년 2.2% 2007년 2.5% 2008년 4.8%로 2005년 대비하면 12.3%나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자장면도 평균 4500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쿠폰이나 상품권으로 급식문제 해결해야 하는 아동은 3000원으로 제대로 된 끼니 해결이 어렵다. 이 교수는 “3000원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면 김밥 한 줄과 컵라면이 고작”이라며 밥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식아동에게 지원되는 월 5만원 상당 급식상품권으로는 쌀 20㎏을 겨우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경기도는 2005년부터 끼니당 3500원씩 지급하고 있고 울산시와 경남 창원시도 최근 1식 3500원으로 인상했다. 서울시 결식아동은 2006년 3만5456명에서 지난해 3만8347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8월 말 현재 4만395명을 기록했다. 일반 아동에 비해 두배 이상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전문 시설은 턱도 없이 부족하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근무하는 서울시내 병원 87개 가운데 절반 가량이 강남권에 집중돼있다. 43개 병원은 강남 서초 송파 양천에 있다. 이 교수는 “저소득층은 복지관에 몰리지만 수요가 폭증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대기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저소득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 서비스 질 저하도 우려된다. 종사자 인건비가 평균 56만원으로 2007년 최저임금 78만6480원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조규영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꿈나무프로젝트를 실시, 일반 모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을 재포장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자칫 빈곤층 아동이 더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자체개발 복지사업 예산 4.01% = 한편 지난해 서울시가 전체 예산 17조원 가운데 2조4752억원(14.5%)을 사회복지분야에 투자했지만 자체개발사업 예산은 전체 복지예산 중 4.01%인 1115억7817만원에 그쳤다. 나머지는 국고보조사업(8212억6966만원/29.51%)과 지방이양사업(1조8503억7901만원/66.48%) 예산이다. 적극적 복지보다는 수동적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태수 교수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같은 대규모 투자사업 타당성을 정밀 재검토하는 등 비생산적 사업예산을 복지재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
- 효성,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제 ‘엘레가드’ 출시 효성은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 ‘엘레가드’를 내놓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엘리베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양탄자 재질의 고품격 인테리어 보호재로 유해물질의 방출이 적은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현재 삼성 강남 서초타워를 비롯해 포스코, 63빌딩 등 오피스 빌딩과 여러 아파트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강남지역 영유아교육 길라잡이 영어가 미래경쟁력이 되면서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요즘 강남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웬만큼 말문이 트이는 3세만 돼도 영어교육을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유아교육기관이 다양화되면서 기관 선택을 고심하는 부모들도 부쩍 늘었다. 이에 강남서초내일신문은 강남지역에 있는 유아교육기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영유아영어교육이 보편화 된 강남의 올바른 영어교육 방법부터 영어유치원 선택까지 꼼꼼하게 취재했다.(편집자 주) ①조기 영어교육의 올바른 시작과 방법 ②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아교육기관은? ③영어유치원 100% 활용하기 ④선배 엄마들에게 듣는 유아교육 노하우 흥미와 재미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 4~5세부터 영어교육 시키는 부모 꾸준히 늘어…강요에 의한 공부는 금물 사교육시장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1년 평균 사교육비 규모는 33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 중 영어 사교육비가 전체의 절반 가량인 15조원을 차지했다. 최근엔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정책과 서울 국제중학교 설립 계획이 맞물리면서 유?초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5살 딸을 둔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김모씨(36)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중학교가 추가로 설립된다는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우리 아이 영어교육 더 일찍 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주변을 보면 3~4세 때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기영어교육, 어릴 때가 적기 VS 효과 적고 부작용만 많아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한 해석은 학자마다 분분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영어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부쩍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영어 전문학원의 경우 5세를 전후해서 강습을 시작하고 있다. 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외국어를 더 빨리, 더 쉽게 배우기 때문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10살과 6살 아들의 영어공부를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숙희(37)씨는 “4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작은 아이가 7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큰아이에 비해 발음이 크게 앞선다”며 조기 영어교육론을 말한다. 하지만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우리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어를 배울 경우, 효과가 적을 뿐더러 문화적, 언어적인 정체성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낮선 언어환경 때문에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이모씨는 ??조기 영어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떠나서 조기 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초등학교 영어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봤다??며 ??공교육과는 상관없이 꾸준하게 영어교육을 시킬 능력이 된다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조기 영어교육은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남들 다 시키는데, 우리아이만 빠지면 불안 요즘 부모들은 4세를 전후해서 자녀의 영어교육을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학을 이용해서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곤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중심을 두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입시와 관련된 영어교육에 중심을 둔다. 자녀에게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 중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주변에서 다 하니까 우리 아이도 빠질 수 없다??는 식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이모(36)씨는 ??첫째 아이가 6살인데, 영어학원을 보내고 있다. 처음 보낼 때는 영어가 조금 느는 것 같더니 지금은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시켜도 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많이 시키니까 불안해서 일찍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김모(33)씨는 딸 은서(7)를 6살 때까지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다가 이사 관계로 현재 일반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영어 수업이 일부 진행되지만 ??혹시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떨어질까??하는 생각에 요즘 영어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어려서 배운 영어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옆집 아이가 우리아이보다 영어를 잘 하는 걸 보면 불안해져요. 그래서 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어쩔 수 없이 영어학원을 찾게 되죠.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교육해야 조기 영어교육이 일반화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 영어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한 언론사가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영어 거부증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숫자가 절반에 달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거부증상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입장에서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때문에 조기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서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교육기관을 자주 찾아 아이의 수업태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SLP 영어학당 이철 원장은??조기 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스스로 영어로 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김광원 칼럼]농민은 없다(김광원 2008.10.23) 농민은 없다 김광원 (언론인 참미디어연구소 대표)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지주와 소작인은 대표적인 사회갈등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작가의 농촌소설들이 그 갈등을 바탕으로 민초들의 한을 담아냈다. 특히 생각나는 것은 동화작가 권정생(2007년 작고)의 소설 ‘한티재 하늘’이다. 돈만 가지고 살 수 없다며 광고도 내지 않은 책이다. 그 자신 소설같은 가난과 투병의 삶을 살았다. 10년 전 출간된 이 소설은 소작농으로 사는 민초들의 삶을 꼭 그들의 삶만큼 그려내고 있다. 경북 안동 인근 마을의 소작 농사꾼들의 억장 무너지는 생활이다. 수십년 간 이 동네에서 바람 같이 살다 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인간의 얼룩을 닦아내는듯한 내용이다. 그는 이 소설을 쓰며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는 들머리(머리말)를 통해 “이 소설은 어머니가 들려준 이웃들의 모습을 이야기나 체험으로 쌓아놓은 것들이다. 나는 그들의 고통만을 얘기하고자 할 따름이다. 더 나아가면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에게는 “일한만큼 가진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다. 일한만큼 가지기도 어려워 그 소설보다 고약한 상황이 현대의 지식정보사회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황당하고 그래서 단절감은 더 크게 느껴진다. ‘쌀 소득보전 직불금’이라는 정책이 빚은 해괴한 사태다. 정책이 문제 있다 하여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지원금이 농사꾼 아닌 사람들에게 갈 수는 없다. 공직자와 언론인 그리고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인사들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농지 소유자들의 직불금 부정수령이 관련법 미비라는 이유로 헷갈릴 일은 더욱 아니다. 더구나 이들이 노리는 더 큰 이익은 양도세 감면이라고 하지 않는가. 농지법 등 관련법과 농정(農政)의 문제에도 불구, 사태의 전말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절대농지를 소유할 수 없는 사람들이 탈법적 방법으로 농경지를 소유, 재산증식을 꾀한 데 있다. 대도시 주변 농경지의 3분의 2 이상이 비농민 소유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이들이 농가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해 농민들에게 주어야 할 직불금을 가로챈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는 본인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직불금제는 수확기 쌀값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의 85%를 정부가 실경작자에게 직접 지불해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실시돼왔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직불금 수령자 99만8000여명 중 비농업인이 28만명, 그 중 직업이 확인된 부정수령의 경우가 17만3500여건이다. 이 중 공무원이 약 4만명, 회사원이 10만여명이며 그 외 전문직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직불금 신청은 지난 2년 새 55%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판 악덕지주들의 표본이다. 한국의 농촌인구는 343만명(2005년)으로 전체인구의 7.3%에 불과하다. 그것도 점점 줄어드는 고령의 농민들로 이루어진 소외된 사회다. 그들은 쌀시장 개방압력 등에 시달리고 있다. 땅투기의 손을 뻗치며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을 낚아채는 고학력 고소득층의 탐욕적 행태를 그저 시장주의의 부작용 정도로 보아야 할 것인가.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직불금 신청의혹 이후 여야 간 논란이 정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야가 직불금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동안 서로 다른 속셈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회논의는 물론 다음달 10일부터 26일 간 계속될 국정조사 기간 중 여야가 보일 입장은 이미 제시됐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참여정부에 대한 의혹캐기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방전이 계속된다면 또다시 피해 당사자인 농민들만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중의 한명이 김포에 사는 조종대씨다. 그는 지난해 3월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땅주인을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이후 그는 언론의 취재대상이 됐고 최근 직불금 문제가 터진 이후 ‘유명인사’가 됐다. 신문과 방송기자들의 인터뷰나 전화취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공방 속 농민들만 답답 휴대폰을 통해 들려온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친절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적잖이 막막할 때가 있다. 신고 이후 자신이 겪는 일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신고 후 논 주인에게 경작지를 빼앗겼다. 또 환수된 직불금은 신고한 피해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국고에 들어갔다. 더욱이 추수 때 누군가 논바닥에 철근을 박아놓는 바람에 콤바인까지 망가져 수리비를 물어야 했다. 또 주변으로부터는 분란을 일으킨다며 욕을 먹고 있다. 이러한 식의 이야기 전개가 소작농의 실상이라고 했다. 그들에게는 일한만큼 가진다는 게 여전히 어려운 세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3
- 칼럼 농민은 없다 김 광 원(언론인· 참미디어연구소 대표)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지주와 소작인은 대표적인 사회갈등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작가의 농촌소설들이 그 갈등을 바탕으로 민초들의 한을 담아냈다. 특히 생각나는 것은 동화작가 권정생(2007년 작고)의 소설 ‘한티재 하늘’이다. 돈만 가지고 살 수 없다며 광고도 내지 않은 책이다. 그 자신 소설같은 가난과 투병의 삶을 살았다. 10년 전 출간된 이 소설은 소작농으로 사는 민초들의 삶을 꼭 그들의 삶만큼 그려내고 있다. 경북 안동 인근 마을의 소작 농사꾼들의 억장 무너지는 생활이다. 수십년 간 이 동네에서 바람 같이 살다 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인간의 얼룩을 닦아내는듯한 내용이다. 그는 이 소설을 쓰며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는 들머리(머리말) 등을 통해 “이 소설은 어머니가 들려준 이웃들의 모습을 이야기나 체험으로 쌓아놓은 것들이다. 나는 그들의 고통만을 얘기하고자 할 따름이다. 더 나아가면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에게는 “일한만큼 가진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 소설보다 고약한 상황이 현대의 지식정보사회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황당하고 그래서 단절감은 더 크게 느껴진다. ‘쌀 소득보전 직불금’이라는 정책이 빚은 해괴한 사태다. 정책이 문제 있다 하여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지원금이 농사꾼 아닌 사람들에게 갈 수는 없다. 공직자와 언론인 그리고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인사들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농지 소유자들의 직불금 부정수령이 관련법 미비라는 이유로 헷갈릴 일은 더욱 아니다. 더구나 이들이 노리는 더 큰 이익은 양도세 감면이라고 하지 않는가. 농지법 등 관련법과 농정(農政)의 문제에도 불구, 사태의 전말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절대농지를 소유할 수 없는 사람들이 탈법적 방법으로 농경지를 소유, 재산증식을 꾀한 데 있다. 대도시 주변 농경지의 3분의 2 이상이 비농민 소유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이들이 농가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해 농민들에게 주어야 할 직불금을 가로챈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는 본인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문제된 직불금제는 수확기 쌀값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의 85%를 정부가 실경작자에게 직접 지불해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실시돼왔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직불금 수령자 99만8000여명 중 비농업인이 28만명, 그 중 직업이 확인된 부정수령의 경우가 17만3500여건이다. 이 중 공무원이 약 4만명, 회사원이 10만여명이며 그 외 전문직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직불금 신청은 지난 2년 새 55%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판 악덕지주들의 표본이다. 한국의 농촌인구는 343만명(2005년)으로 전체인구의 7.3%에 불과하다. 그것도 점점 줄어드는 고령의 농민들로 이루어진 소외된 사회다. 그들은 쌀시장 개방압력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에게까지 땅투기의 손을 뻗치며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을 낚아채는 고학력 고소득층의 탐욕적 행태를 그저 시장주의의 부작용 정도로 보아야 할 것인가.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직불금 신청의혹이 제기된 이후 전개돼온 여야 간 논란은 정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언론들의 전망이다. 여야가 직불금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동안 서로 다른 속셈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회논의는 물론 다음달 10일부터 26일간 계속될 국정조사 기간 중 여야가 보일 입장은 제시됐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참여정부에 대한 의혹캐기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정부 흠집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방전이 계속된다면 또다시 피해 당사자인 농민들만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중의 한명이 김포에 사는 조종대씨다. 그는 지난해 3월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땅주인을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이후 그는 언론의 취재대상이 됐고 최근 직불금 문제가 터진 이후 ‘유명인사’가 됐다. 신문과 방송기자들의 인터뷰나 전화취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통해 들려온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친절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적잖이 막막할 때가 있다. 신고 이후 자신이 겪는 일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신고 후 논 주인에게 경작지를 빼앗겼다. 또 환수된 직불금은 신고한 피해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국고에 들어갔다. 더욱이 추수 때 누군가 논바닥에 철근을 박아놓는 바람에 콤바인까지 망가져 수리비를 물어야 했다. 또 주변으로부터는 분란을 일으킨다며 욕을 먹고 있다. 이러한 식의 이야기 전개가 소작농의 실상이라고 했다. 그들에게는 일한만큼 가진다는 게 여전히 어려운 세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3
- 엘리베이터가 옷을 입었다 효성이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 고품격 카페트형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 ‘엘레가드’가 건축업계에 웰빙바람을 불어넣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란 아파트에 입주할 때처럼 엘리베이터가 손상되기 쉬운 경우 내부와 외벽에 부착해 보호해주는 소재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나무합판이나 스티로폼 보강재가 사용돼왔다. 하지만 나무합판이나 스티로폼은 각종 광고용 스티커 부착과 낙서 등으로 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특히 합판에서 뿜어내는 각종 유해물질 때문에 건강상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 효성이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인 엘레가드는 이같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우선 스티커 등이 잘 붙지 않는 카페트 재질을 사용해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해물질 방출이 적은 친환경 자재로 제작,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부착 및 탈착 작업이 편하고 입주기간동안 사용한 후 보관해 이사할 때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 만큼 안전면에서도 합판 보호재에서 발생하는 사고 위험이 전혀 없다. 이밖에 겉면에 건설사나 아파트 브랜드명을 새겨 넣어 입주민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도 있도록 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엘레가드는 삼성 강남 서초타워를 비롯해 포스코, 63빌딩 등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에 적용, 호평을 받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인 엘레가드는 아파트의 첫인상이라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청결함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5
- 이사용 엘리베이터가 옷을 입는다 효성, 친환경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 ‘엘레가드’ 인기 효성이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 고품격 카페트형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 ‘엘레가드’가 건축업계에 웰빙바람을 불어넣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란 아파트에 입주하거나 이사할 때처럼 엘리베이터가 손상되기 쉬운 경우 내부와 외벽에 부착해 보호해주는 소재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나무합판이나 스티로폼 보강재가 사용돼왔다. 하지만 나무합판이나 스티로폼은 각종 광고용 스티커 부착과 낙서 등으로 첫인상부터 좋지 않을뿐더러 특히 합판에서 뿜어내는 각종 유해물질 때문에 답답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상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 효성이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경량재질을 이용해 선보인 엘레가드는 이같은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우선 스티커 등이 잘 붙지 않는 카페트 재질을 사용해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해물질 방출이 적은 친환경 자재로 제작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부착 및 탈착 작업이 편하고 입주기간동안 사용한 후 보관해 이사할 때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 만큼 안전면에서도 합판 보호재에서 발생하는 사고 위험이 전혀 없다. 이밖에도 겉면에 건설사나 아파트 브랜드명을 새겨 넣을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도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엘레가드는 삼성 강남 서초타워를 비롯해 포스코, 63빌딩 등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에 적용, 호평을 받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새집 증후군 등으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는 많았지만 엘리베이터 보호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며 “친환경 제품인 엘레가드는 아파트의 첫인상이라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청결함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5
- 효성,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제 ‘엘레가드’ 출시 효성은 엘리베이터 의장보호재 ‘엘레가드’를 내놓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엘리베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양탄자 재질의 고품격 인테리어 보호재로 유해물질의 방출이 적은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현재 삼성 강남 서초타워를 비롯해 포스코, 63빌딩 등 오피스 빌딩과 여러 아파트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강남의 몰링족(malling族)원스톱으로 다양한 문화생활 즐긴다 쇼핑 공연 외식 놀이 한 공간에서 해결…복합쇼핑몰 속 시간 경비 발품 절약, 주말이면 가족몰링족 가세 수서동의 주부 채은희(41세)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코엑스몰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이 많다. 아침식사를 한 후 남편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코엑스 메가박스에 가서 미리 예매한 영화를 보고 반디앤루니스 서점에 들러 책이나 아이들 참고서를 산다. 그리고 아이들은 잠시 게임방에서 놀고 있을 때 남편과 함께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신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기 전 출출한 배를 다스리기 위해 아셈먹거리 장터에서 점심을 먹고 그는 패션 매장을 구경하고 남편은 아이들과 컴퓨터용품을 사기 위해 링코에 들린다. 채 씨는 이렇게 주말이면 코엑스 몰에서 하루를 대부분 보내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온다.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이나 보고 싶었던 공연 등을 한 장소에서 즐기고 돌아오기 때문에 피곤한 줄을 모른다고. 채씨 가족은 주말이면 복합쇼핑몰 안에서 생활하는 일명 ‘몰링족’이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한자리에서 강남의 코엑스몰은 서울의 전 지역에서 몰링족들이 모이는 복합쇼핑몰이다. 이곳에서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며 하루를 보내는 몰링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강남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몰링족(Malling族)이란 쇼핑몰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아침에 몰에 들어갔다가 저녁이면 빠져나오는 이들을 빗댄 말이다. 몰링족들이 주로 머무는 곳은 비단 코엑스몰 뿐만이 아니다. 서초동의 센트럴시티, 양재동 하이브랜드, 청담동 10꼬르소꼬모 등에서도 몰링족을 만날 수 있다. 몰링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20대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점차 쇼핑몰이 세분화 대형화 되면서 자녀를 둔 주부들까지도 가세하고 있다. 한 공간에서 즐기면 시간뿐 만 아니라 경비 발품까지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득이 많다는 것이 몰링족이 늘어나는 이유다. 특히 강남에 몰링족이 몰려 있는 것은 몰링족의 1번지로 꼽는 코엑스몰의 영향도 있지만 주로 유학 및 해외여행에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해본 경험이 많은 강남사람들이 그 즐거움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실제 코엑스몰은 한번 들어가면 쇼핑, 놀이, 공연, 전시, 외식, 박물관 등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대형수족관 아쿠아리움, 패션전문몰 엔터식스, 서점 반디앤루니스, 전시관 등 그야말로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을 자랑한다. 코엑스몰 오수영 차장은 “코엑스몰에 몰링족이 몰리는 이유는 한자리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품위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특히 패션의 경우 볼거리가 많은 것은 기업들의 상품판매장 뿐만 아니라 각 회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마켓팅을 펼치기 때문으로, 최신 유행에도 민감하게 접할 수 있다. IT상품 경우 매장체험을 잘만 이용하면 공짜가 수두룩하다. 오수영 차장은 “이곳을 자주 드나드는 마니아들은 한잔에 1천원하는 서점 안의 커피숍같은 숨겨진 공간들을 잘 알고 적극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가족이 주말이면 몰(Mall)로 간다 서초동 센트럴시티도 다양하고 편리한 복합쇼핑시설을 갖추고 있어 몰링족들이 찾는다. 쇼핑공간에는 패션, 펜시, 화장품 뿐만 아니라 멀티플렉스극장과 영풍문고. 신나라레코, 아웃백 등이 있어 문화와 외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파미에 파크’는 도심 속 가족공원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몰로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이 안락하게 쉴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소아전문한의원과 과학학습체험관 ‘씽크타운’과 어린이 도서점 ‘생각주머니’등이 자리 잡고 있어 젊은 주부몰링족이 많다. 스파와 휘트니스 클럽까지 한 곳에 있기 때문에 몰링족이 머물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양재동 하이브랜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장이 썰렁했다. 하지만 올해 ‘도심 속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컨셉을 표방하면서 활기를 뛰고 있다. 주 고객층이 강남서초에 거주하는 주부들이다 보니 나이 지긋한 몰링족이 주로 드나든다. 주말에는 유명패션 브랜드를 40~70% 저렴하게 만날 수 있고 같은 공간에서 아트갤러리와 서점, 헤어샵, 푸드점 등이 있어 찾는 몰링족이 제법 있다.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있고 지하에는 이마트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서 함께 즐긴다고. 10꼬르소꼬모(10CORSO COMO)는 청담동 근처의 몰링족이 즐겨 찾는 복합쇼핑문화공간이다. 2008년 3월에 오픈해서 아직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청담동 일대에서는 꽤 인기있는 곳이다. 밀라노패션과 액세서리, 서적, 음반, 카페를 아우르는 복합편집매장이 주류를 이룬다. 갤러리와 서점을 중심에 두고 예술, 패션, 문화 공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한번에 모두를 경험할 수 있게 되어있다. 카페에서는 점심과 저녁까지도 즐길 수 있다. 수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예술 작품 같은 건물 속에서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쉼터같은 곳이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6
- 매월, 자원봉사 실천현장을 찾아가는 투어버스 서초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9월 18일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아름다운가게 등 환경 관련 기관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봉사일감을 살펴볼 수 있는 ‘자원봉사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기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모습과,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 봉사활동 시 주의할 점이나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살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이미 서초구내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과 장애인시설, 치매노인 등을 위한 어르신 시설 등을 방문한바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573-925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