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륵산성 대대적 정비 추진 익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하나인 미륵산성 정비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익산시는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미륵산성 정비 기본계획이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미륵산성 정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지난 73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미륵산성은 미륵산 동쪽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산성내에서는 마한 및 백제 시대의 많은 유물이 발견돼 왔다.현재 미륵산성에는 동문지, 남문지가 확인되었으나 서문지, 북문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로 그동안 정비 및 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따라서 시는 원광대학교 마한백제연구소와 함께 지난 90년 동문지 및 그 주변의 발굴조사를 의뢰, 조사를 실시했으며 95년부터는 동문지 주변의 부분적인 성곽보수공사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왔다.시는 앞으로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05년까지 미륵산성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며 우선 올해 국·도비를 포함한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벽 200여m의 정비를 마치는 등 본격적인 정비복원에 나설 방침이다.시의 한 관계자는 "미륵산성이 소중한 지역문화 유산으로 사랑받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비복원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 이라고 말했다. 2001-02-22
- 미륵산성 대대적 정비 추진 익산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의 하나인 미륵산성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익산시는 22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미륵산성 정비기본계획을 문화재청이 승인함에 따라 미륵산성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73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미륵산성은 미륵산 동쪽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산성내에서 마한 및 백제 시대의 유물이 많이 발견됐으나 서문지, 북문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않아 정비 및 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익산시는 이에따라 오는 2005년까지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미륵산성을 정비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국·도비를 포함 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벽 200여m의 정비를 마치는 등 본격적으로 정비복원에 나서기로 했다.이에앞서 익산시는 지난 90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연구소에 동문지 및 그 주변의 발굴조사를 의뢰, 조사를 실시했으며 95년부터는 동문지 주변의 부분적인 성곽보수공사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왔다.익산시 관계자는 "미륵산성이 소중한 지역문화 유산으로 사랑받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비복원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익산 소문관 기자 2001-02-22
- "시의회 의정활동 인터넷에 공개하라" 시민들이 자신이 뽑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할 수 있도록 회의록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회의장면을 유선 및 인터넷방송으로 방영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익산시민센터(대표 김성태)는 "시민들이 시의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있어도 직접 방청을 해야 하며, 그나마 각 상임위 회의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다 살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보화 시대에 맞게 회의장면 방송과 회의록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의회에서 작성한 회의록이 책자로 발간되어 공개되기까지는 4개월 이상이 걸리며, 그 양 또한 방대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익산시민센터는 이 제안에 앞서 익산시의회 27명 의원에게 찬성여부를 묻는 서명을 받았으나, 신영철, 남궁승영, 송석철, 서문재, 서동훈, 이종웅의원 등 불과 6명의 의원만이 찬성했다고 밝혔다.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회의록 공개는 서울시의회, 마산시의회, 울산광역시의회, 대구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의회, 대전광역시의회, 전남도의회, 경주시의회, 파주시의회 등 상당수 자치단체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다. 2001-02-21
- 금속연맹 정권퇴진투쟁 제안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현 정권 퇴진투쟁을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전반에 제안했다.금속연맹은 22일 오후 인천대에서 비상 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갖고 “지금까지 정부를 규탄하던 기조로부터 ‘김대중 정권 퇴진’을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할 때 현 정권의 정리해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분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우차 정리해고 및 부평공장 공권력 투입에 반발한 노동계의 투쟁을 이같이 만들기 위해 우선 ‘집회투쟁’의 형식에서 “우리 산업을 마비시키는 투쟁, 즉 연대파업투쟁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금속연맹은 결의 직후 1000여명의 대오를 이끌고 인천대를 벗어나 시내로 진출하기 위해 나섰다가 이를 가로막는 경찰들에게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노동계 상층부 위기의식 절박 = 금속연맹의 이같은 결정은 대우차 정리해고를 둘러싼 최근 노동정세가 ‘정권의 노동자 탄압 기조’가 분명하다는 것으로부터 비롯됐다.금속연맹이 연대파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여기서 밀리면 대우자동차 한 곳만 초토화되는 것이 아니다”며 “여기서 밀리면 연맹 전사업장이 언제든지 초토화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20일 검찰이 ‘올해를 민생공안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집단이기주의 폭력과의 전쟁’을 언급하면서 그 대상으로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반발투쟁을 지목한 것도 한 몫했다.한국노총까지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노동자와 국민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에 대해 ‘폭력’과 ‘집단이기’ 운운하며 협박하거나, 여론을 호도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공권력에 대한 총체적 불신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민주노총은 인천 부평이 ‘계엄상태’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20일 오후 부평역에서 대우차 부평공장까지의 거리시위 과정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이후 경찰은 부평역 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예정돼 있던 부평역 집회가 열리지 못하고 노동자들의 눈에 띄면 강제연행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22일 새벽에는 부평집회에 참여하려는 노동자들을 태운 버스가 창원 울산 광주 등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경찰들에게 가로막혔다.특히 20일 오후 6시20분쯤 인천지방경찰청 기동대원들이 시위 참가자들을 검거한다며 인천교구 산곡동천주교회(대우차 부평공장 서문에서 7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함)와 샤미나드 피정의 집에 무단 난입해 물의를 빚은 사건은 천주교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음날 민승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이 나길모 주교와 최기산 주교를 방문해 사과했지만, 종교성역이 짓밟히고 양주용(28) 부제 등이 폭행 당했다는 사실 때문에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 동력 따라줄지 불투명 = 문제는 상층부가 느끼는 위기의식은 절박한 데 반해 현장의 투쟁동력이 형성돼 줄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민주노총이 공식 입장(성명서 등)을 통해 ‘정권 퇴진’이라는 표현을 자제한 것이나 금속연맹이 ‘오는 28일 오후 4시간 연대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도 “경고파업의 성격을 갖는다”고 덧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금속연맹이 전 조직 연대파업을 지시하면서 단계적 활동방침을 내놓은 데서도 고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오는 23일까지 모든 산하조직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연대파업을 결의하고, 26일까지 출퇴근 선전전을 전개하며, 26·27일 잔업거부를 한 뒤에 28일 4시간 연대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다.대우차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정간 갈등은 오는 24일 부평역 앞에서 열리기로 한 민주노총 주최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다음달 1일 민중대회까지 난기류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노동계 안팎의 시각이다.이 과정에 금속연맹의 연대파업이 계획대로 노조원 17만여명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노동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금속연맹이 내건 전제조건(△대우차 정리해고 철회 △현 정부의 사과)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도 “연대파업이 ‘엄포용’에 그쳤을 경우 노동계의 수세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01-02-22
- YS, ‘퇴임 후’ 회고록도 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자신의 두 번째 회고록 서문에서 세 번째 회고록 작성을 예고하며, ‘회고록 정치’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퇴임하면 모든 것 훌훌 털어 버리고 자유인으로 살리라, 강호(江湖)를 유유히 넘나들며 필묵(筆墨)을 벗삼으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퇴임 후 세상은 나를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아, 재임 중에 못지 않게 정신적으로 시달려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퇴임 이후의 일들도 정리·기록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퇴임 이후의 시간까지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대통령 재임기간의 연장, 바로 그것이었다.”요약하면 ‘자유인으로 살려고 했으나 현실이 나를 정치로 다시 끌어들여, 어쩔 수 없이 정치를 재개하게 됐다’는 ‘변명’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김 전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를 공격하고, 민주산악회를 재건하는 등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인 배경을 본인의 입으로 처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무엇이 김 전 대통령을 정치재개로 내몰았는지는 알 수 없다. 대신 회고록 서문에 그의 심정을 알 수 있는 표현들이 나오고 있다.“대통령으로서 재임 5년 동안 최선을 다하고, 또 성심을 다 바쳤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임무에 매일매일 부딪치면서 열정과 정성을 다했을 뿐 다른 계산이나 뒷날을 걱정하거나 하는 따위의 일은 결코 하지 않았다. 5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혼신의 힘으로 사심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 문민정부에 있었던 모든 일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나에게 있으며, 나는 나 자신의 부덕과 부족함에 대해 지금도 고통 속에 반추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또 김 전 대통령은 서문 마지막에 “이 회고록을 읽고 한국의 진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이를 종합하면,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의 업적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없이 나라망친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던 퇴임 직후의 분위기에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으며, 회고록을 통해 스스로 평가를 받고자 하는 분석된다.과연 독자들이 회고록을 읽고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2001-02-19
- 경기도내 등산로 15일부터 폐쇄 경기도는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도내 86개 등산로를 폐쇄하고 253곳의 산림 14만4000여㏊에 대해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다.등산로가 폐쇄되는 구간은 과천지역의 경우 △관악산 향교입구.구세군회관∼연주암 △청계산 사기막골∼청계사, 문원2단지∼옛골 △우면산 남태령고개∼예술의 전당, 뒷골∼남현마을 등이다.또 △의정부시 수락산의 석림사.쌍암사∼정상 △양평군 용문산의 용문사∼조개골 △가평군 유명산의 가일∼용소, 명지산의 도대.백둔∼정상, 운악산의 아기봉∼산달랑이 구간이 폐쇄된다. 이밖에 △의왕시 백운산의 백운사∼정상 및 청계산의 청계사∼국사봉 △파주시 감악산의 법륜사∼정상, 고령산의 보광사∼정상 △광주군 남한산성 서문∼북문 △포천군 왕방산 청계산 백운산 명성산 운악산 지장산의 일부 구간도 등산객의 출입이 통제된다./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2-12
- 희망로타리, 결식아동 및 사랑나누기 행사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보이지 않는 곳의 숨은 봉사자라는 로타리의 취지에 따라 매년 작은 정성이나마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지난 3일 수정구 태평동 소재 서문일식에서 펼쳐진 국제 로타리 3600지구 희망로타리(회장 김관용·45)는 회원들간의 단합을 마련하는 자리였지만 훈훈한 인정의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이번에 마련된 '결식아동 및 김보배 어린이 돕기 로타리안 사랑나누기'는 지난해부터 매년 결식아동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행사를 확대해 얼마전 대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김보배 어린이의 절실한 사정을 듣고 로타리안이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시작은 희망로타리였지만 전체 성남지역 15개 로타리클럽이 동참해 하루 6백여명의 로타리안들과 가족들이 함께 해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보배 어린이는 올해초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해 그 이유를 찾다가 머리와 목에 물혹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중 하나가 보배의 뇌를 누르고 있어 장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후 물혹을 제거하는 1차수술을 받았으나 머리에는 수두증이라는 새로운 병이 생겨 11월7일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2차 수술후에도 몇 년이 지나 보배가 자라면 수두증 2차 수술을 하여야 하며, 아직 제거하지 않은 목에 있는 물혹이 자라게 되면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형편이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로타리안이 힘을 모았고, 하루 열린 사랑나누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속돼 작지만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과 보배 어린이 치료비용 등으로 이날 마련한 6백여만원을 기증하기로 했다. 김관용 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정신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행사를 통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발굴, 정성을 쏟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00-12-07
- 희망로타리, 결식아동 및 사랑나누기 행사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 "보이지 않는 곳의 숨은 봉사자라는 로타리의 취지에 따라 매년 작은 정성이나마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지난 3일 수정구 태평동 소재 서문일식에서 펼쳐진 국제 로타리 3600지구 희망로타리(회장 김관용·45)는 회원들간의 단합을 마련하는 자리였지만 훈훈한 인정의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이번에 마련된 '결식아동 및 김보배 어린이 돕기 로타리안 사랑나누기'는 지난해부터 매년 결식아동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행사를 확대해 얼마전 대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김보배 어린이의 절실한 사정을 듣고 로타리안이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시작은 희망로타리였지만 전체 성남지역 15개 로타리클럽이 동참해 하루 6백여명의 로타리안들과 가족들이 함께 해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보배 어린이는 올해초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해 그 이유를 찾다가 머리와 목에 물혹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중 하나가 보배의 뇌를 누르고 있어 장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후 물혹을 제거하는 1차수술을 받았으나 머리에는 수두증이라는 새로운 병이 생겨 11월7일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2차 수술후에도 몇 년이 지나 보배가 자라면 수두증 2차 수술을 하여야 하며, 아직 제거하지 않은 목에 있는 물혹이 자라게 되면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형편이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로타리안이 힘을 모았고, 하루 열린 사랑나누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속돼 작지만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과 보배 어린이 치료비용 등으로 이날 마련한 6백여만원을 기증하기로 했다. 김관용 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정신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행사를 통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발굴, 정성을 쏟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00-12-07
- ‘소파(SOFA) 백서’ 나왔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대한 모든 것을 망라한 백서가 출간됐다. 그 동안 SOFA에 대한 집요한 문제제기를 해 온 한나라당 통일외무통상위원회 소속 김원웅 의원이 국정감사에 맞춰 ‘SOFA, 한미불평등의 증서/문제점과 개정방향’이란 644쪽의 백서를 발간했다.김 의원은 서문에서 “이런 불평등한 협정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국내정치세력의 성격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라며 “SOFA개정협상에 국민적 감시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백서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주한미군과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이다. 서울시 SOFA차량 주·정차 과태료 부과 및 징수 현황(2000년 4월 현재)을 보면 부과 건수가 1만1881건 4억8063억원 임에도 징수는 500건 2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징수율이 5%를 밑돌고 있는 것이다.사용하지 않으면서 반환하지 않는 공여지를 보면 △파주시 다그나 노스 훈련장 170만평 중 100만평 △동두천 미2사단 훈련장 810만평 중 490만평 등 상당수에 달했다.그밖에 주한미군에 대한 전기요금 경감액은 1980년부터 20년간 30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은 백서 발간과 함께 “SOFA협정에 못지 않게 운영상에도 불평등이 있다”고 지적하고 “군사적 비밀을 제외한 SOFA운영(한미합동위원회)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00-11-05
- 안동시, 불법주차 대대적인 단속 천명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주차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주차장 바로 옆 도로에 버젓이 차를 세워 놓는 얌체족이 있는가 하면 단속이 시작되면 사라졌다가 잠잠하면 다시 나타나는 신출귀몰형 주차족도 있다.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이중주차를 일삼는 차량들이 왕복 4차선 도로의 양쪽 한 차선씩을 점령해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한다. 이제 이러한 불법주차를 일삼는 지각없는 사람들은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 같다.안동시와 안동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시내 간선도로가 불법 주차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 주차가 뿌리뽑힐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출퇴근시간대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상화된 불법주차올해 안동시의 주차위반 단속현황을 보면 10월말 합계 1만6천679건으로 한달 평균 1천668건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인 6월과 7, 8월에는 평균 2천197건으로 나타나 연중 가장 많은 단속건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평균 단속 건수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불법 주차에 대한 일상화와 무감각성의 단편을 드러냈다.불법주차가 관성화된 지역은 금탑맨션과 시청사이의 북문로와 목성교, 성심내과 사이의 서문로, 화성동 일대, 분수대 주변과 태화오거리 주변도로 등이다. 이 지역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법주차를 빈번하게 일삼는다. 특히 목성교와 성심내과 사이의 도로에는 불법으로 주정차한 차량들의 이중주차로 왕복 4차선 도로가 무색해진다. 또한 이 구간에는 점멸등 하나 없는 교차로가 2군데나 있어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량정체는 불을 보듯 뻔하게 일어나고 끼어들기와 황색신호등 시 과속으로 신호를 통과하는 차량들로 인해 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있다. 더구나 길게 늘어선 차량들 사이로 곡예하듯 빠져나가는 보행자들의 길건너기는 아슬아슬한 순간의 극치를 달린다.곡예운전은 필수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시내중심가 도로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는 상상을 초월한다. 폭 6m도 채 안되는 시내중심가 도로에는 유료주차장이 한켠에 설치되어 있어 차 한 대가 출입하면 딱 맞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맞은편에 불법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차량통과는 물론 보행자들의 길 다니기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차량통행이 어렵다보니 뒤따르는 차량들과 보행자들의 중심가 지나기는 그야말로 묘기에 가깝게 진행되며 심지어 체증에 짜증난 운전자들의 경적울리기로 인해 시내는 온갖 소음들로 뒤엉켜 공해의 심각성을 더해준다.이면도로도 마찬가지. 음식의 거리 조성예정지역으로 고시된 안동의료원앞에서 운흥동 새백년회관까지의 도로는 그야말로 불법주차 상습지역이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도로 폭이 4m정도로 좁아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있으면 다른 차들의 곡예운전은 불가피하다. 더군다나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량과 통행하는 차량들 사이로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다니게 돼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불법주차단속 갖가지 아이디어 등장시는 현재 시청공무원 9명, 일용직 4명, 공익요원 9명 등 총 22명이 출퇴근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돼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넓게 분포되어있는 지역을 모두 단속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에서 불법주차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불법주차와의 전쟁은 비단 안동시만의 골치꺼리가 아니다. 7대 특·광역시를 비롯해 일선시군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불법주차를 단속하고 있다.울산시는 지난 8월 18일부터 불법 주정차가 심한 시내 주요 도로변에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 강력 접착제로 ‘불법 주·정차를 하지 말자’라는 양심 스티커를 붙여 시민의식을 일깨우는가 하면 서울시는 주차단속권한을 일반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주차장 업주에게도 부여해 불법주차 단속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건설·교통질서 지도단’을 개설해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구미시는 불법주차의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구미시 주차시설 관리공단’을 설립 공영주차장 관리에서부터 불법주차 견인사업에 이르기까지 주차관리의 모든 업무를 대행하게 했다.주차타워 건립 등 현실적인 대안 필요안동지역은 인구 18만정도의 소규모 도시이다. 그러나 교통체증은 여느 대도시와 맘먹을 정도로 심각하다. 시에 따르면 10월 현재 안동시에 등록된 차량은 4만4천928대이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한가정에 한 대씩의 차를 보유한 셈이다. 더구나 매달 평균 250여대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비해 시내 주차시설은 태부족이다. 특히 시가지 면적이 12㎢에 불과한 안동지역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차량들과 뒤엉켜 북새통을 이룬다. 휴가철이나 각종 국제행사가 치뤄지게되면 이 사정은 더욱 심각해진다. 이에 비해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외곽지 주차장들은 시내와의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외곽지 주차장은 낙동강 고수부지에 375면, 영호대교 아래에 375면, 실내체육관 주변에 250면 정도이다. 그러나 이용률은 극히 저조하다. 시민 김 모(30·안동시 태화동)씨는 “외곽 주차장은 너무 멀어서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며 “시가 비현실적인 외곽주차장만 설립하지 말고 시내와 가까운 곳에 주차타워나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내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아가“현재의 주차시설로는 불법주차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단속을 하더라도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재정상 주차타워 등과 같은 시설은 세울 수 없는 처지”라고 말하고“외곽 주차장과 시내까지는 불과 도보로 5분여밖에 되지 않는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외곽 주차장을 이용하면 현재의 시내 불법주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안동지역의 교통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주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이 나오려면 선긋기식의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감을 살린 생생한 내용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종합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0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