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대 구직자 부모 68% ‘헬리콥터족’ (그래프 있음) 20대 구직자 부모의 3분의2는 자녀의 구직활동에 크게 개입하는 ‘헬리콥터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콥터 부모는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자녀 주변을 맴돌며 간섭을 멈추지 않는 부모를 일컫는 신조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대 구직자 1694명을 대상으로 15~17일 3일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7%가 ‘구직활동에서 부모의 관여정도’를 묻는 질문에 ‘부모의 영향력이 매우 크거나 큰 편’이라고 답했다. ‘부모의 구직활동에 관여한 내용’(복수응답)을 보면, ‘부모가 공무원 시험과 같은 고시 준비를 적극 권유해 공부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입사지원서를 낼 때마다 부모님과 상의해야 한다’(31.9%), ‘부모님이 입사기업을 정해주고 면접을 보게 한 적이 있다’(19.9%)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최종 입사통지서를 받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10.9%), ‘부모님이 대신 기업에 채용관련 문의를 한 적이 있다’(9.5%), ‘면접 때 부모님을 동행한 적이 있다’(3.4%)는 대답도 있었다. 구직활동중 용돈이나 생활비의 충당방식에 대해서는 ‘부모님에게 받아서 해결한다’(35.2%)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와 부모님의 용돈을 통해 해결한다’(30.6%)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알아서 해결한다’(21.9%)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 직장인이 된 이후 결혼해 독립할 때까지 부모와 계속 생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68.3%가 ‘그렇다’(현재 독립해 생활하고 있는 구직자 제외)고 응답했다. 부모 곁을 떠나기 싫은 이유로는 ‘목돈을 모으기 위해 부모님과 생활하는 것이 유리해서’라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았다. ‘식사, 빨래, 청소 등 생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는 28.3%, ‘독립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15.2%,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11.2% 순이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9
- “악성 댓글은 범죄” 고소·판결 잇따라 ‘관심’ 혹은 ‘표현의 자유’로 용인됐던 악성댓글이 논란을 넘어서 법적 처벌 문제로 넘어갈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악성댓글을 작성·유포한 누리꾼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원도 악플을 명백한 범죄라고 잇따라 판결하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악플 안참는다” = 연예인들은 그동안 악성 댓글에 대해 포털업체에 내용 삭제를 요청하는 소극적 방식으로 대처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검찰 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누리꾼과 포털업체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탤런트 고소영씨는 22일 온라인을 통해 본인의 사생활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3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댓글 뿐만 아니라 카페, 블로그 등도 포함됐다. 고씨의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 최정진 변호사는 “조롱이나 폄하 발언 정도를 넘어 허위 사실을 지어내고 이를 반복해 유포한 이들도 있었다”며 “수년간의 댓글과 블로그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예인 김태희씨도 모 재벌과의 결혼설 등을 퍼뜨린 누리꾼 11명을 고소한바 있다. 또 황수정씨는 수의를 입은 사진 등의 패러디 사진을 포토앨범에 방치한 포털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일반인이 미니홈페이지나 블로그 작성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책임을 묻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확산되는 추세다. ◆포털업체도 책임 면키 어려워 = 일부 누리꾼과 포털업체는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은 명예훼손에 대한 엄중한 판결을 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실린 기사의 댓글을 통해 특정인의 신상정보와 비방성 글이 확산됐다면 해당 포털사이트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최영룡 부장판사)는 18일 김 모씨가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등 4개 주요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은 각각 300~500만원씩 총 16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지난 2005년 여자친구의 자살에 연관된 악성댓글 공격에 시달렸고 포털업체를 통해 관련 기사와 댓글이 확산되자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악플 작성자에 대한 형사처벌 판결도 잇따르고 있다. 대학생 박 모(26)씨는 “군대 후임 OO는 동성애자”라는 글을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와 쪽지를 통해 유포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회사원 윤 모(30)씨는 호감을 느낀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자 홈페이지에 “걸레 00동 창녀 000 샵 매니저”라는 사진과 실명을 올리며 장난을 치다가 징역 1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포털사이트 피해자를 위한 모임의 변희재 대표는 “사이버명예훼손의 피해가 커지고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이유는 그 내용이 검색돼 급속히 번지기 때문”이라며 “누리꾼은 이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고 검색사업자는 명예훼손 내용을 수시로 감독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3
- 여성가족부, 결혼이민자 지원 확대 여성가족부는 외국인 주부와 가족들의 언어 장벽, 2세 교육, 취업 등을 지원하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지난 3월 전국으로 확대,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21곳이었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올해 37곳으로 확대했다. 각 지역 대학교에 6곳 시·도 직영 9곳, 사회복지법인 5곳, 기타 법인이 17곳이다. 선정된 지원센터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예산을 배정받아 결혼이민자 가족의 사회적응을 통합지원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특히 한국어교실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결혼 이민자의 언어소통 해결을 돕고 가족문제 상담과 문화교육은 물론 가족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2010년까지 각 구별로 1곳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익산시 지원센터는 22일 오후 2시부터 ‘결혼이민자 어울림 한마당’을 여는 등 지역별 화합마당과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
- “‘부부의 날’ 세계기념일로 만들겠다” 지난 5월 2일 ‘부부의 날’(5월 21일)이 국무위원회를 통과함으로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국회본회의를 통과하고 4년이나 걸렸다. 5월 21일로 날짜를 잡은 것은 5월이 가정의 달이고 21일은 ‘둘이 하나된다’는 의미다. 이는 한 젊은 목사가 13년간 노력한 결실이다. 1995년 경남 창원에서 단기필마로 부부의 날 제정운동에 뛰어들 때만 해도 주위에서 그를 ‘돈키호테’라 놀리는 사람이 많았다. ‘돈키호테’ 권재도 목사(46)를 만났다. 그는 왜 부부의 날 제정운동에 뛰어들었을까. 권목사는 “사회공동체의 기본이 가정인데 가정이 잘 되려면 부부가 화목해야 한다”며 “이혼율 세계 1위인 우리 현실을 보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제 1회 부부의 날을 맞아 13년 세월을 부부의 날 제정에 바친 그의 기분은 어떨까. 그의 소감은 의외였다. 제정되는 날 그는 만세를 부르지 못했다. 소감을 묻자 그는 “가슴이 새카맣게 탔어요”라고 소회를 말했다. 매우 기쁠 줄 알았는데 그는 ‘부부의 날’ 제정을 놓고 공을 다투는 주변 세력들 때문에 오히려 고통을 당했다. 4년전 ‘부부의 날’ 기념일이 국회본회의를 통과 되는 날 그는 만세를 불렀다고 했다. 그러나 국무회의를 거쳐야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는 데 그 공을 놓고 많은 단체들이 앞다투어 싸우는 형국이 벌어졌다. 이를 빌미로 정부부처 일부에서도 반대의견을 냈다. 언론에서도 오보를 냈다. 일부언론에서 ‘부부의 날’이 ‘세계결혼기념일’에서 유래됐다고 보도했다. 세계결혼기념일 운동을 하던 가톨릭의 모 단체에서는 1981년 제1회 세계결혼기념일 행사를 서울에서 가졌다. 그러나 이후 행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것이 모태인양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권목사는 이제 훌훌털고 ‘부부의 날’을 세계기념일로 만드는 일에 다시 뛰어들고 있다. 그는 ‘부부의 날 위원회’(공동대표 하충식 한마음병원장, 강영을 목사, 권영상 변호사)도 다시 추리고 서울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그는“‘부부의 날’을 한국의 기념일이 아니라 UN을 통해 세계기념일로 만드는 일이 남았다”며 “또 다시 운동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돈키호테가 세파를 뚫고 일어선 것이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는 당신 편입니다” 그대는 나의 태양이 되고 나는 그대의 태양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오래오래 서로를 감싸주며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 갈 수 있을 텐데. 우리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어 행복의 결실인 아이 셋을 두고 행복한 한 가정을 꾸리고 있답니다. 문득 결혼 한지 2년이 채 안됐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해외 근무 발령을 받아 공항 가서 이별을 한 후 당신이 안 계신 허전한 옆자리가 싫어 공항에 주저앉아 울어버린 못난 아내. 당신의 마음이 저보다 훨씬 가슴 아프리라는 생각을 그때는 못했던 철부지 아내가 이제는, 조금은 염치없는 아줌마가 되어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엄마라고 하는데 세 아이의 엄마로 살다보니 항상 당신은 가장 뒷전이고, 요즘은 제가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는 종합병원이 되어 투정을 부립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신경질 날 법도 한데 “아이 셋 낳아 기르느라 힘들어서 그렇지” 하며 “좀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당신의 마음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나무토막 같이 전혀 애교가 없어서 미안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씨름도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행복한 모습과 좋은 웃음을 집안의 햇빛이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웃찾사’(방송 개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 가족을 즐겁게 해주는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항상 나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낸다는 것이 힘들 텐데 결혼 한지 15년이 되어도 변함없는 당신의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나의 말만 하고 들어줄 줄은 모르고, 늘 곁에 있으므로 당연한 사람이라 여기며 바쁘게 살다보니 당신에게 소홀했던 점 미안합니다. 하지만 난 당신의 일보다 당신의 건강이 더 걱정됩니다. 여보! 이제부턴 운동 좀 하세요. 흰머리가 나고, 배가 나오고, 자다가 코를 골아도, 하나뿐인 내 남편, 애들 아빠가 당신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밖에선 뭘 먹는지 모르지만 집에선 좋은 것 해주고 싶습니다. 회사에선 힘들 때 많겠지만 집에 오면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당신의 애교 없는 아내의 마음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는 당신편입니다. 사랑과 믿음으로 일평생 존경하며 살아가도록 노력 할래요. 행복한 울타리를 만들어 주신 당신. 사랑합니다 김미란(42·부산 해운대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
- 주부 5인이 털어놓는 속마음 아이들 키우랴, 집안 일 하랴, 시댁 챙기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 눈 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주부들이 남편들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은 이야기 속에는 살뜰하고 속 깊은 애정이 녹아 있다. 김효영 : 결혼해서 절 믿어주고 내 성질 다 받아줄 때 남편밖에 없구나 싶죠. 얼마 전에 집 계약했을 때도 “당신이 살 집이니까 전적으로 알아서 하라”며 믿고 따라와 준 것도 고맙고요. 아이 데리고 밖에 가서 놀아줄 때도 좋죠. 아이들한테 무관심하면 섭섭해요. 학교 생활은 재미있는지, 친구는 누구랑 잘 노는지 별 관심 안 보일 때 기분 나쁘죠. 김옥순(40) : 남편이 좋을 때는 쉬는 틈틈이 아이랑 잘 놀아줄 때죠. 친정식구들을 나보다 더 잘 챙겨주고 걱정해줄 때도 고맙죠. 결혼 전부터 한결같거든요. 그렇지만 섭섭할 때가 왜 없겠어요. 아이가 성질을 부린다거나 시험 성적이 안 좋으면 “아빠는 어릴 때 안 그랬는데 엄마 닮아서 그런 거냐”하면 정말 화 나죠. 사실 제가 우리 신랑보다 공부 더 잘했거든요. 최선주(35) : 쉬는 날, 남편도 쉬고 싶을 텐데 아이들 불러 모아서 수제비다 스파게티다 하며 요리 하는 거 보면 흐뭇하죠. 얼마 전에 제가 큰 수술을 했는데 신랑이 꼬박 며칠을 간호하고 오줌 받아주고…. 처음엔 좀 부끄럽기도 했는데 그때가 너무 고마웠어요. 시댁일을 자기가 미리 알아서 다 하는데, 조금 섭섭하죠. 처가보다 자기 집에 관심이 더 간다는 얘기니까요. 애들하고 지내며 아빠로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구나 싶더니 곧 바로 텔레비전 켜고 ‘리모콘아 사랑해’하면 싫어요. 김수연(42) : 생일이나, 기념일 잊지 않고 챙겨줄 때요. 결혼하고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한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 월급봉투 꼬박꼬박 가져다 줄 때도 기분 좋더라고요. 술 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빨리 밥 달라, 라면 끓여 달라 하면 싫어요. 자기나 잠 못 자면 그만이지 자는 사람 깨워 놓고서는 이런 저런 요구하며 잠도 못 자게 하고, 밤새 얘기하자며 괴롭히고…. 그러다 아침이 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해요. 이선미(31) : 별로 할 말도 없는데 수시로 전화하는 게 좋지만은 않아요. 처음에는 챙겨주고 신경 써 줘서 이런 것이 사랑인가보다 하고 좋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남편을 보니 조금 지나치다 싶어요. 하지만 우리 남편, 자상하고 제 기분도 잘 맞춰줘요. 외식을 해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뭔지 먼저 물어보고요. 백화점이나 쇼핑가는 것도 싫을 텐데 묵묵히 잘 따라 다녀줘요. 부산 정경순 리포터 jks0965@hananet.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
- 일본 물먹인 中 `철낭자` 일본 물먹인 中 `철낭자`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외교적 결례는 중요치 않다. 더이상 고이즈미의 신사 참배를 좌시할 수 없다" `중국의 대처`, `철낭자(鐵娘子)`로 불리는 우이(吳儀) 부총리가 또 다시 여걸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이 부총리는 2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6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래켰다. 국가 수뇌급 인사가 일방적으로 정상 회담을 취소한 것은 외교 관례 상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전격적인 회담 취소가 중국 정부의 지시가 아니라 우이 부총리 스스로가 결정한 일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여파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7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이던 우이 부총리는 22일 고이즈미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에 분개해 본국 지도부에 회담 중지를 요청했다. 22일 밤 중국 지도부로부터 회담 거부 동의를 얻은 우이는 이 결정을 즉시 실행에 옮겼다. 당황한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충분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일본은 "다른 나라 정상과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외교의 기본 매너를 무시한 일"이라며 발끈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내심 우이의 행동을 반기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쿵취안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우이 부총리의 일본 방문 기간에 일본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를 거듭 거론해 중일 관계를 해쳤다"며 회담 취소는 일본이 자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무튼 중일 관계가 최악을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담대한 결정을 내린 우이 부총리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938년 후베이성 우한에서 출생한 우이 부총리는 1962년 베이징석유학원(대학) 석유정제과를 졸업했다. 이후 26년 간 석유화학회사에서 근무한 뒤 베이징 부시장이 되면서 정치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굳이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이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별명 `철낭자(鐵娘子)`에 걸맞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담력있고 호쾌한 무역협상을 진행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1990년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했던 칼라 힐스와의 담판이 대표적이다. 미국판 철의 여인 칼라 힐스가 중국 내 불법복제를 문제삼아 `좀도둑`과 교섭하려 왔다고 하자 우이는 "미국은 중국의 과거 유물을 강탈해 간 `날강도`가 아니냐"며 기선을 제압해버렸다. 우이의 이런 면모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 주룽지 전 총리 등 중국 최고 수뇌부가 그에게 전폭적인 애정을 보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아랫 사람을 엄하게 다루기로 유명한 주룽지 전 총리마저 우이에게는 단 한번도 질책을 한 적이 없을 정도다. 결국 우이는 1998년 전인대에서 주룽지의 천거를 받아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으로 뽑혔다. 이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10년 상하이 박람회 유치 등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고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 당시에는 보건부장관 격인 위생부장을 맡아 또 한번 능력을 입증했다. 우이의 출세가도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이는 2003년 11월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을 맡았고 작년에는 중국 여성 최초로 부총리에 올랐다. 과거 쑨원의 부인 쑹칭링,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 저우언라이의 부인 덩잉차오 등이 고위직에 오른 바 있지만 실력자였던 남편의 후광 효과가 상당했기 때문에 자력으로 중국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은 우이가 유일하다. 그녀의 성공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우이는 베이징 부시장 시절 사무실에다 야전 침대를 놓고 1년 이상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행정 일선 업무를 챙긴 워커홀릭이다. 뿐만 아니라 왠만한 정치인 뺨칠 정도로 친화력도 뛰어나다.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시키면 거절하는 법이 없으며 낚시, 골프, 볼링, 테니스 등 스포츠에도 만능이다. 독신이지만 일흔을 바라보는 지금도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낭만적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대중적 인기도 대단하다. 2002년에는 탁구스타 덩야핑을 제치고 인기 여성 1위에 뽑히기도 했으며 이번 정상회담 취소로 중국 내 우이의 인기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경찰, 여권 위·변조 사범 6300명 검거 지난 8일 인천지방경찰청은 미국 LA에 ‘제이스 리’라는 유령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유흥업소 종사자 25명을 대상으로 미국비자를 부정하게 발급해주는 대가로 20억원을 가로챈 브로커 등 26명을 검거했다. 부산지방경찰청도 지난 4월 미국 현지 브로커로부터 건당 500만원을 주고 비자발급에 필요한 위조서류를 밀반입 받아서 비자를 발급받은 13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7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여권 위·변조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모두 632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여권 위·변조 수법은 외국인과 내국인의 위장결혼, 허위초청 및 관련서류 위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경찰 단속결과 여권 위·변조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위장결혼 등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4170건 △여권비자 위조 804건 △밀입·출국 알선 등 518건 △불법취업 알선 111건 △기타 725건 등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사람은 한국인이 4305명, 외국인은 2023명이다. 외국인 가운데 중국 국적이 1556명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데시(152명), 베트남(87명), 태국(8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만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7
- 포스코건설 주부자문단 모집 포스코건설(사장 한수양)온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주부자문단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the sharpist로 명명된 포스코건설 주부자문단은 주택브랜드인 ‘the#’에 ‘~ist’를 결합시킨 합성어로 ‘더샾의 전문가’라는 뜻을 지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원자격은 결혼 5년차 이상의 주부로 서울·수도권과 부산지역에서 10년 이상, 아파트에서 5년 이상 거주한 경험이 있으면 된다. 주부자문단으로 선정되면 최근 입주한 이슈단지 답사, 견본주택 조사분석, 새 디자인에 대한 품평, 신규 아이디어 제안 및 주제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the# 홈페이지(www.thesharp.co.kr)를 참조하면 된다.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6
- 중국 신세대 연애도 학원다녀 배운다 시간당 2만4000원…연애기술 학습·문제상담 중국 광저우 중샨구에서 연애코치 학원이 생겨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광주일보’는 이제 “사랑해”라는 말을 하는데도 전문교육기관이 생겨났으며 시간당 200위안(2만4000원)에 연애하는 법을 강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애코치 학원은 현대사회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기가 훨씬 더 어려워 졌다는 점과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인 연애의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설립됐다. 학원 관계자들이 말하는 설립 목적은 사랑의 기술을 가르쳐주고 사랑하는 사람을 쉽게 놓쳐 평생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코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연애를 하면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을 터득시켜주는 것이다. 연애코치학원의 책임자인 리우 씨는 과거 결혼관련 상담 전문가였다. 그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결혼 전 연애시절부터 사람들의 사랑에 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연애는 누구나 다 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작은 부분을 놓치기 일쑤라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애의 기술을 배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리우 씨에 따르면 연애코치는 일반적으로 시간당 200위안 정도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견적을 내기 위해선 우선 상담을 받은 후 그 결과물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대부분 교육은 대화로 진행되며 코치들은 학생들의 어려운 점들을 다 듣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연애코치학원들의 주 고객층은 젊은 화이트칼라 세대다. 이들은 너무 바빠 연애할 시간도 없다면서도 동시에 연애상대를 갈망하고 있다. 연애코치를 받은 한 젊은 여성은 교육을 받기 전 남자친구와 자주 큰 다툼 후 자살을 생각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 후, 자신의 일이 너무 바빠서 남자친구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해 대화가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연애 코치에 대해 시민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실제로 많은 남성들이 호감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 어떻게 고백해야 할지 난감해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연애의 기술과 기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랑은 진정한 감정의 교류이지 기술이나 기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기술과 기교만을 통해서는 진정한 사랑의 표현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연애 전문가들은 사랑은 실제로 공통점과 경험, 기술을 포함하고 있지만 사랑의 본질은 일종의 감정문제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현대인들은 연애코치를 통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한 능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기술적인 의존은 사랑에 오히려 해가되고 감정을 무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