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근혜 ‘1박2일’ 안 보시나… 지방일정 항상 당일치기 … "친밀감 기회 놓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집 밖에서 잠자는 걸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지방일정은 당일치기다. 2007년 대선경선 당시 박 후보는 외부에서 숙박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올해 경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본선전에 들어선 지 석달째지만 하루밤도 집 밖에서 자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지만, 정설은 없다. "그냥 집 밖에서 자는 걸 꺼리는 것 같다"(선대위 참모)는 설명 뿐이다.박 후보가 숙박일정을 피하면서 속이 타는 건 일정과 지방을 담당한 참모들이다. 한 참모는 "지방일정을 당일치기로 짜려면 왕복 소요시간 빼면 사실 여유가 너무 없다"며 "이 짧은 시간안에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려니 놓치는 게 적지 않다"고 전했다. 경쟁후보들이 기꺼이 숙박을 하면서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비공개 만찬 또는 조찬을 통해 지역 재계·언론계 인사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걸 부러워할 뿐이다. 시간문제 뿐 아니라 방문지역민들에게 '보이지않는 친밀감'을 남길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과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나 이재오 의원 등이 민생투어를 하면서 방문지역 마을회관에서 하루밤을 머무는 방식으로 친밀감을 높인 전례는 유명하다. 대선전에 들어선 뒤 경쟁후보들도 지역에서 하루밤씩 머무는 방식을 통해 '호남의 사위' '부산의 아들'이란 구호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후보는 지난달 처가가 있는 호남을 2박3일 방문하면서 호남민심에 한층 다가섰다는 해석이다. 박 후보는 여전히 숙박 여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내주부터 박 후보는 야권 후보단일화에 맞서 후보등록일(25일) 전까지 '2차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야권이 '정략'에 매몰됐을 때 박 후보는 민생을 챙긴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국을 돌면서 1박일정을 잡을지 아니면 또다시 당일치기로 일관할지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정을 잡는 비서실이나 박 후보를 조금이라도 더 자기 지역에 머물게 하고 싶은 지방책임자들은 당연히 1박을 간절히 원하지만 후보가 별다른 언급이 없어 눈치만 보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숙박을 하면 당연히 좋지만, 후보를 압박하는 것 자꾸 말하기도 뭣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10대 감독의 유쾌한 도전, 이제 시작이에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주목한 저동고등학교 3학년 이주리 학생 “10대 감독의 유쾌한 도전, 이제 시작이에요” 요즘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덕분에 화려한 영상에 익숙한 청소년도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제2의 스필버그는 꿈꾸는 10대 감독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투어 필름에 담아내며 꿈을 향한 무한질주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eoul International Youth Film Festival)에서 선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주리 학생도 마음을 움직이는 영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 역대 최다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국제영화제에서 10대다운 발랄함을 ''다큐''에 담아 당당이 본선에 오른 저동고득학교 3학년 이주리 학생을 만났다. Q.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언제인가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A. 영화제작모임에서 만나 결혼하신 부모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즐겨봤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상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방송부에 들어갔고, 국장을 맡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했어요. 하지만 인문계 고등학교다 보니 제약이 많았고, 기대만큼 영상기술을 배울 수가 없었어요. 뜻 깊은 동아리 활동이었지만, 영상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를 찾았어요. 2학년 여름방학 때 장비특강을 수강하면서 그간 쌓였던 갈증이 조금 해소됐어요.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겨울방학동안 한 달 넘게 진행된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이었어요. 기획부터 완성까지,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낼 수 있게 됐죠. 이후 프리미어 영상편집 등 각종 강좌를 수강하면서 부족한 점들을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있어요. Q.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랐는데요. 그 때의 소감과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A. 영화 꿈나무들의 축제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청소년영화제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식 지원하는 6대 영화제 중 하나죠. 그래서 본선에 진출 했을 때, ‘내가 이래도 되나, 내가 이럴만한 자격이 있을까’ 싶었어요. 처녀작인 만큼 많이 서툴고, 부족했거든요. 관객석이 꽉 찬 극장에서 제 영화가 상영되던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정말 꿈만 같았죠. 제 작품은 전문적인 영상보다는 10대다운 풋풋한 이야기와 감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거 같아요. 돋보이는 기획력이라고나 할까요.(웃음) 같은 작품으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청소년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어요. Q. 출품작 <이유 있는 열광>는 어떤 이야기인지요.A. ''이유 있는 열광''은 제 경험에서 시작된 이야기예요. 중학교 3년 내내 빅뱅 G-드래곤의 열성팬이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은 열광의 대상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지금 K-POP을 대세로 인정하면서도 정작 그들을 따르는 청소년들을 모두 사생팬으로 치부해 자극적이고, 부정적으로 대하죠. ‘이유있는 열광’도 어떤 연예인의 팬이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하는, ‘일반인 코스프레 (일명 일코)’에 대한 이야기예요. 우리 주변에 수많은 ‘일코’들이 있음에도, 정작 이 단어의 존재도 모르고 있죠. 좋아하는 것조차 감춰야하는 10대들의 이유있는 열광을 꾸밈없이 담아내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2011년 12월부터 촬영해 올 1월에 편집까지 완성했어요. 제가 꼭 해야 했던 이야기였고, 저이기에 할 수 있었죠. Q. ''이유 있는 열광''을 연출하면서 힘든 일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궁금한데요.A. 무턱대고 찾아간 방송국에서 10대 팬들을 인터뷰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리느라 잔뜩 예민해진 그들이 처음 만난 제게 속 얘기를 할 리가 없잖아요. 처음엔 거칠게 거부하거나, 형식적인 대답만 오갔죠. 첫날 그렇게 허탕을 치고, 생각해보니 저 같아도 그럴 거 같았어요. 다음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친한 언니, 누나의 입장이 됐죠. 제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밥도 먹고, 많은 공감을 끌어냈어요. 그제야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순간 이런 게 ‘소통이구나’ 싶었어요.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어디로 튈지 몰라요. 한 소재에 대해 고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영상을 만들어나가는 모든 과정에 우여곡절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모든 과정이 참 뜻 깊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진솔하구요. Q. 앞으로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은지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A. 현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구 신문방송학과)와 영상학과에 지원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영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교양 PD가 되고 싶거든요. 10대에는 10대만의 고충을 다뤘으니, 곧 다가올 20대에는 그때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예체능이 사라지는 학교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와 역사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본인에게 간절한 열정이 있다면 꼭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영상은 분명 말이나 글과는 다른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고, 그런 영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일이거든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글로벌한 트렌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보세요” 2년 동안 영국에서 공부한 김은영 씨는 얼마 전 친구와 만나기 위해 강남역 인근에 갔다가 반가운 상호를 보았다. 바로 ‘토니&가이(TONI&GUY) 강남점’. 마침 머리 손질할 때도 되었고,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본 이름이라 믿음이 가서 망설임 없이 매장에 들어섰다. ‘토니&가이(TONI&GUY)’는 50년 전통의 영국 명품 헤어 브랜드로, 서초동 우성아파트 사거리 부근에 오픈한 강남점을 소개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50년 전통의 헤어브랜드‘토니&가이(TONI&GUY)’는 영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전 세계 41개국에서 420개가 넘는 헤어 살롱과 28개의 ‘토니&가이 아카데미(TONI&GUY Academy)’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한 헤어브랜드이다. 또한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아 유럽 최고의 프로페셔널 헤어 케어 및 스타일링 브랜드인 ‘레이블엠(label.m)’을 출시하여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전문 헤어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토니&가이(TONI&GUY)’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바로 패션과 헤어의 유기적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47년간의 전문적인 교육과 개발에 중점을 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해마다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접목시킨 헤어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영국 패션 위크를 전담하는 패션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4년 처음 이름이 알려졌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국제적 헤어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한국적인 스타일을 접목시켜 우리나라 헤어 및 패션의 수준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에 24개의 지점이 있으며,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청담본점, 신사점, 도산점에 이어 강남점이 문을 열었다. 교육과 연수 통해 유행스타일과 트렌드 민감하게 반영해 ‘토니&가이(TONI&GUY) 강남점’은 60평 규모의 확 트인 매장에서 5명의 헤어디자이너와 2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12명의 직원들로부터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관심 있는 주부와 직장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토니&가이(TONI&GUY) 강남점’의 김진희 원장은 “토니&가이 브랜드에 익숙한 유학생과 외국인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편이다. 또 주위 직장인이나 젊은 감각을 가진 주부님들도 많이 오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소개를 받고 찾아온 고객들은 처음엔 글로벌한 헤어브랜드이니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하시더라”며 “강남점은 젊은 직장인과 주부들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함으로써 폭넓은 선택을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의 디자이너와 스태프들은 모두 토니&가이 아카데미를 이수했으며 일 년에 한 번씩 연수를 통해 그해의 유행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익히고 있다. 김 원장은 “헤어업계에 토니&가이 출신이라는 것은 큰 명예이다. 직원 모두 이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매주 본사에서 교육을 받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다. 영국 연수도 다녀옴으로써 국제적인 트렌드와 감각도 끊임없이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교육을 받은 두피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두피를 관리하는 두피 케어서비스도 인기다. 민감성 두피관리는 물론이고 전문 제품을 사용한 두피스케일링까지 이루어진다. 더불어 두피관리를 받는 동안 전신마사지 의자에 앉아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세련되고 감각 있는 메이크업 서비스도 인기‘토니&가이(TONI&GUY) 강남점’은 헤어와 두피관리 뿐 아니라 메이크업까지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원장은 호주에서 13년 간 활동하며 CF 메이크업을 전담해온 메이크업 전문가이다. 오랜 호주 생활을 마치고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온 김 원장은 강남점에서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스타일 있는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김 원장에게 감각 있는 메이크업을 받으려고 연예인과 모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또한 ‘토니&가이(TONI&GUY) 강남점’은 11월 방영 예정인 tvN의 ‘K-POP 스타헌트2’ 프로그램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공식 협찬하게 되었다. 특히 이곳에는 메이크업 실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결혼식, 돌잔치 등 각종 행사나 면접 대비를 위한 메이크업 서비스도 이루어진다. 때와 장소, 그리고 행사 목적에 맞으면서 고객의 개성도 살리는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기에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드레스, 웨딩카 등 결혼과 관련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준비해주는 ‘웨딩서비스’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오픈기념으로 사은품 증정 및 특별 세일 행사도 진행 중이다. 문의 (02)523-5359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한방으로 고혈압 잡는다 고혈압은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아이나 어른이나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문제점은 더욱 심각하다. 더구나 고혈압은 그 자체로도 무서운 병이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병들을 유발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대형마트나 공공건물 등에 가보면 한쪽 귀퉁이에 전자혈압계가 설치돼 있는 걸 간혹 볼 수 있다. 혈압을 재는 방법이 쉬우니 누구나 해보라는 말이다. 거꾸로 얘기하자면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이 고혈압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경고하는 조치일 수도 있다. 또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혈압 재는 것이다. 그만큼 혈압은 많은 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병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30세 이상의 경우 40%를 훌쩍 넘기고 있다. 점점 서구화 되는 식생활 탓에 우리나라도 성인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고혈압 환자이며 젊은 나이인 30~40대에서도 고혈압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내 사망 원인 중 1위인 암을 제외하고는 2위와 3위가 뇌혈관 질환과 심장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고혈압이 유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조용히 다가오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고혈압은 진단하기 쉽고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다가 갑자기 큰 병으로 나타나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무서운 병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수치를 고혈압이라고 정의하는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를 정상으로 보고 둘 중 하나만 높아도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에도 등급이 있다. 비교적 증상이 약한 고혈압 전기는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고 이완기 혈압 80~99mmHg이다. 전기를 지나면서부터 고혈압 1기에 들어서게 된다. 140~159mmHg 또는 90~99mmHg가 1기이고 2기는 160mmHg 이상 또는 100mmHg 이상이다. 또한, 고혈압은 뇌나 신경이상, 신장병, 내분비 이상, 약물이나 대동맥 이상으로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과 뚜렷한 원인 없이 생활습관의 잘못이나 유전으로 의심되는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이중 본태성 고혈압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차성 고혈압은 혈압을 높이는 원인, 즉 앓고 있는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혈압은 낮아진다. 하지만 본태성 고혈압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뚜렷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원인을 제거할 수가 없다. 따라서,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는 완치가 아니라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혈압은 더 나빠지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은 “고혈압은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물론, 완치가 된다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는 발병 원인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하며 “혈압강하제 같은 양약을 드시면서 조금 더 혈압을 낮추길 원하신다면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5~10mmHg 정도 낮추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그것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낮춘 채로 꾸준히 관리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더 있겠는가. 홍 원장은 전기나 1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을 10mmHg 정도,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만 낮춰도 뇌졸중 발생을 40%나 줄일 수 있고 관상동맥질환은 16% 감소시키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20%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한방 치료로 모든 고혈압을 다 관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한방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것은 전기와 1기 고혈압이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고혈압, 혈압을 강하시켰음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고혈압, 그리고 가벼운 고지혈증에 수반된 고혈압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환자들이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은 한방 치료는 양방치료처럼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조급증을 가지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홍 원장의 말이다. 양방은 증상을 치료하지만 한방은 원인을 치료하기 때문에 늦게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한방치료는 부차적인 증상까지도 개선해 줘홍 원장은 요즘도 하루에 12편 정도의 각종 연구논문을 읽고 있으며 지금까지 읽은 연구논문만 해도 1만여 편에 이를 정도로 공부하는 ‘열린’ 한의사이기도 하다. 지금 하고 있는 침으로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 치료도 많은 연구논문을 읽고 독자적으로 알아낸 방법이다. “저는 양방을 신뢰합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강하제를 반드시 드셔야죠. 그러니 양방에서 주는 약은 약대로 드시고 한방에서는 양방으로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혈압을 조금 더 낮춰서 보다 더 잘 관리하자는 갑니다.”한방치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인체의 자율적인 조절 기전을 강화해 특정 증상 하나에 대한 효과뿐만 아니라 주요 증상과 연계된 부차적인 증상까지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든다면 맥압(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혈압차이)이 큰 경우나 부정맥인 경우 따로 맥압 차이를 줄이기 위한 시술이나 부정맥을 잡기 위한 방법을 꾀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을 낮추기 위한 시술로 이런 부차적인 증상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원장은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기 위해 한방치료에서 주로 쓰는 한약 대신 침을 쓴다. 고혈압에 침이라니? 다소 의아할 수도 있으나 이미 외국에서는 임상에서 입증된 방법이다. 4주간 8회의 침을 시술해 혈압을 낮춘다. 그러면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낮아진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침술로 급격히 혈압을 낮추는 건 아니지만 ‘완치’가 안 될 바에야 침술을 통해 ‘혈압관리’를 하는 것이다. 이 침술로 수축기 혈압 6mmHg, 이완기 혈압 3mmHg가량을 낮춘다. 고혈압은 어쩌면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친구’같은 존재이다. 떨쳐내려 애쓰지 말고 친구처럼 평생을 같이 간다는 생각으로 잘 ‘관리’한다면 보다 활기찬 삶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고혈압에 좋은 식품무, 당근, 토마토, 시금치, 미나리, 냉이, 원추리, 오이, 호박, 고구마, 양파, 마늘, 감, 대추 밤, 등 채소가 좋다. 그리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고혈압에 절대 피해야 할 음식술, 담배, 장아찌, 젓갈, 라면, 고추장, 햄, 인스턴트 식품 대부분, 자극적인 음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단주를 하자면 잘 먹어야 단주를 시작할 때 오로지 술만이 문제인 줄로 아는 수가 많다. 사실은 술을 제외하고도 인생의 여러 가지에 대하여서도 잘 살피고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잠자기와 먹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수면욕이나 식욕은 성욕과 더불어 가장 두드러진 인간의 본능이다. 단주 초기에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 정도의 음주갈망을 오로지 의지력만으로 이겨내려는 수가 흔하다. 이는 부질없는 헛된 노력일 뿐이다. 인간 본능의 특성을 인정하고 그에 맞추어 적절하게 대처하여야 길이 단주의 길이 열릴 것이다. 단주 초기에는 허기를 피하고 피로를 피하라는 조언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자면 잘 먹어야 한다. 여기에서 잘 먹으라는 뜻은 절대로 좋은 음식이나 비싼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배가 고프고 피곤하면 무어라도 얼른 먹으라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 가지고 조금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한다고 하면 안 된다. 아무리 일이 밀렸다 해도 끝내고 먹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이겠다고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식은 밥으로라도 얼른 배를 채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단지 칼로리만 생각하고 단 것만으로 해결하려는 것도 잘못이다. 입이라고 하는 것은 단지 영양섭취 기능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복잡한 감정적 문제를 처리하는 퍽 구체적 표현 기관이기도 하다. ‘입술을 삐쭉거린다’ ‘씹어댄다’ ‘물어뜯는다’ ‘못 잡아먹어 이를 간다’ ‘입이 한자나 나왔다’와 같은 말에서 보듯이 분노나 공격성과 같은 격한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무언가 화가 치밀어 미칠 것 같을 때 질겅질겅 오징어를 씹으면 조금은 마음이 풀릴 수도 있다. 입은 또 의존성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고 발휘하는 데도 유용하다. 사람들은 사랑이나 관심, 배려와 같은 긍정적 정서를 먹고, 마시고, 빨고, 핥는 식품이나 음료, 그리고 그러한 행위로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먹는다는 것은 허기만이 아니라 무언가 감정적 요인에 의한 음주 욕구를 해결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사실 잘 단주하다가 다시 재발로 굴러 떨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감정적 원인이 아니던가? 그밖에도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은 하루의 일과를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 매사에 양과 질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제 시간에 식사하고 간격이 일정해야 한다. 취해야 겨우 잠들었던 습관으로 잠이 안 오면 술 생각이 나기 마련이니까, 너무 일찍 저녁 식사를 하면 배가 고파 잠이 얼른 들지 않고 이는 술 생각을 불러오기 쉽다. 지난날 으레 맵고, 짜고, 뜨겁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만 즐겼다면, 단주하기로 한 이상 가능한 덜 자극적인 담백한 음식에 길들이는 것이 좋다. 술과 어울리지 않는 칼국수, 보리밥, 쌈밥, 나물밥, 묵밥 같은 것이라면 술 생각이 날 리가 없다. 반찬 또한 흔히 육류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생선, 각종 나물, 콩졸임, 장아찌, 멸치, 생두부, 콩나물, 아욱, 토란 국 같은 것들에 입맛을 깃들이면 참 좋을 듯하다.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신정호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힐링으로 뜬 마을기업 "유스호스텔 한판 붙자" 정부·지자체 지원 아래 설립된 전북도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이 활발한 활동으로 자립의 꿈을 키우고 있어 화제다. 전북 완주군 구이면 안덕마을은 완주군의 1호 마을회사다. 2009년 1월 주민 53명이 참여해 ''안덕 파워영농조합''을 설립한 후 토속 한증막과 황토방 숙소, 신선 야채로 꾸미는 웰빙 밥상 등을 개발해 ''건강 힐링 마을''로 자리를 잡았다. 소문이 나면서 평일엔 하루 50여 명, 주말이면 300~400명의 도시민이 찾아온다. 박원순 서울시장 가족도 단골 손님 명단에 올라 있다. 지난해 관광매출로 5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 10월엔 농촌체험마을로는 전국에서 처음 조달청과 숙박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입소문에 의지해 들려보는 곳이 아니라 정부기관이 인정한 농촌체험 마을이 된 것이다. 안덕마을 유영배 촌장은 "학교의 체험학습이 의무화 돼 있지만 안전성과 체험 콘텐츠가 갖춰진 농촌마을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어쩔 수 없이 관광지 유스호스텔과 여관을 찾아야 했던 수학여행단을 우리 마을로 초청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하루 150명의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3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전주시 팔복동 (유)공동체나눔환경은 지역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사회적기업이다. 헌옷을 수거·선별하는 회사로, 올해 2000톤을 동남아 등에 수출해 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턴 ''개인정보 문서처리'' 사업을 시작했다. 7톤 대형차량에 이동식 파쇄기를 갖춰 관공서나 금융기관 등 비공개 문서를 취급하는 기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파쇄작업을 진행한다. 기존 세단기를 사용할 경우 종이 섬유질이 파괴되고 너무 잘게 잘려 재활용이 불가능한 점에 착안했다. 스태플러 등 이물질을 따로 골라 낼 필요가 없어 처리 시간도 한결 줄였다는 평가다. 정성룡 대표는 "해당 기관 직원들이 현장에서 비공개 문서처리를 감독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훨씬 높다"면서 "종이를 재활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삼천동 ''비사벌코리아''는 친환경가구를 생산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고령과 지체·지적장애인 등 14명이 일하는 작은 가구업체다. 사회복지법인 사업단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사업적기업으로 독립한 지 1년이 채 안됐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북 경주시 외동지구에 짓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499세대)의 붙박이장 공사를 맡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기존의 기업들과 조달 공개경쟁을 통해 사업을 수주한 경우는 드문 일이다. 이 회사 김광원 대표는 "공공기관의 지원으로 출발했지만 언제까지 보호만 기대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8
- 한국야쿠르트 ‘7even’ 돌풍 조짐 "기존 발효유와 달라" 하루 30만개 팔려 … 7가지 유산균 1000억 마리 힘한국야쿠르트 새 발효유 '7even' 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효능, 맛, 디자인 등 세가지 측면에서 기존 발효유들과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출시 일주일만에 하루 30만개 이상씩 팔리고 있다. 지난 8일 선보인 뒤 '7even' 신규고객은 벌써 6만명을 헤아릴 정도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7even'은 깨끗하고 건강한 아기의 장에서 선별한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000억 마리를 한 병에 담아 유해독소가 증가한 장 환경을 개선하는 유산균 발효유로 차별화한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무균 상태인 양수에 둘러싸여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태아는 가장 많은 유산균을 가지고 있게 되는데 태어난 이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외부환경에 의해 유익균은 잃고 유해균의 침입을 받게 된다. 따라서 유익한 균의 섭취를 통해 아기 때의 깨끗한 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 건강은 물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7even'의 1000억 마리 유산균이 아기처럼 깨끗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또 허브의 일종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엘더플라워' 추출물을 첨가해 깔끔하고 상쾌한 맛도 기존 발효유와는 차별점. 엘더플라워는 영국 여행 중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톱 10'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급스럽고 차별화 된 용기디자인 역시 초반 돌풍에 한 몫하고 있다. 다양한 색감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 '7even'의 컬러풀한 용기는 영국의 세계적인 팝 일러스트레이터 '산드라 이삭슨(Sandra Isaksson)'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졌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에이스와 야쿠르트400 이후 12년 만에 출시한 제품"이라며 "부담 없는 가격(1000원)으로 가족 모두의 장 건강을 책임지는 장 건강 발효유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8
- 경북 ‘행복병원’ 재난현장서 빛났다 불산가스 사고현장서 5천명 검진 맹활약"대형 재난이라도 예측한 듯 정말 적기에 도입된 경북도의 의료서비스정책이었습니다.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투입돼 14일 동안 5000여명을 검진한 '찾아가는 행복병원' 덕분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다소나마 해소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이원경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17일 구미불산가스 누출현장에 투입됐던 경북도의 이동식 병원 '찾아가는 행복병원'을 철수하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가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행복병원을 도입한 것은 지난 7월. 2011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받은 시상금 47억원 가운데 24억원으로 이동검진차량 3대를 구입해 포항과 김천, 안동 3개 도립의료원에 배치했다. 행복병원에는 초음파, X-선찰영, 골밀도, 심전도, 혈액검사, 안저검사 등 각종 건강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첨단의료장비를 갖춰져 있다. 행복병원은 도입 후 주로 농어촌 오·벽지와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검진에 투입돼 호평을 받고 있었다.행복병원은 지난달 27일 불산가스 사고 현장에 투입돼 보름동안 하루 200여명 주민들의 진료와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의 전체 검진자 1만714명 중 절반 이상을 행복병원이 담당했다.이 과장은 "뜻하지 않은 재난현장에 장비와 의료진이 투입돼 도립의료원의 의료공백이 우려되기는 했으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위급한 상황인 만큼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8
- “짚도 꼬고 도깨비랑 놀아볼까” 하늘은 높고 들판은 황금물결이 출렁인다.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날씨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도 가을이 무르익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사람들이 일궈낸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 평소에도 하루 1000명 가까운 관람객이 드나들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짚풀문화제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외암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은 재미를, 어른들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짚풀문화제. 전통을 계승하고 자연을 이용하여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를 현대인들이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 짚풀 놀이터''도깨비 퍼포먼스’ 등 기억에 남을 체험 늘려 = 외암민속마을은 올해도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전통 관혼상제 문화(전통성년례, 혼례, 제례, 상례, 과거시험 등)를 빠짐없이 재연하며 현장에서 직접 과거시험을 신청하고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또한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대동굿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통굿 재연은 21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까지 마을입구에서 펼쳐진다.개막축하공연은 전통 국악과 퓨전 국악 밴드의 협연(크로스오버 콘서트), 판굿 등을 펼친다. 폐막공연은 남사당 놀이(풍물, 버나, 살판, 무동, 줄타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축제엔 권선징악을 상징하며 우리조상의 슬기와 해학을 엿볼 수 있는 ''도깨비’를 활용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깨비 그리기, 도깨비 뿔과 방망이를 만드는 체험 등을 상설로 준비해 완성 작품을 전시하거나 사진으로 기록 전시한다. 전래동화 속 캐릭터와 도깨비로 분장한 배우들이 마을 곳곳에서 관람객과 만나 퍼포먼스를 벌이고 행사장을 안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난해 어린이들로부터 반응이 좋았던 짚풀놀이터 미끄럼틀도 다시 설치한다. 여기에 줄타기도 추가시켜 더욱 풍족한 체험이 되도록 했다. 짚으로 만든 그네를 타보는 이색 체험도 준비했다. 짚풀놀이터에서 게임을 진행해 고구마와 군밤을 상품으로 준다. 상품은 화톳불 체험 시 구워먹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놀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주 만들기 체험도 있어 삶은 콩을 절구에 찧어 메주를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도 있다. 2년 전 짚풀문화제에 갔었다는 박경아씨(42·천안 쌍용동)는 “우리소리 우리멋 공연을 눈으로 직접 보고 들으니까 우리가락의 흥겨움을 그제야 알겠더라”며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종이배에 소원 적어 띄우기를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는 둘째 출산으로 못 갔지만 올해는 꼭 다시 가서 초가이엉잇기 등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하고 올 것”이라며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전통문화를 체험하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초가이엉잇기는 축제기간 중 현장 참여가 가능하고 11월 중순까지 매일 할 예정이다.* 짚풀 가마니 짜기꾸준히 사랑받는 전통문화체험의 장 = 이번 짚풀문화제는 관람객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민속마을의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소재로 평상, 의자 등을 제작해 방문객의 휴식을 위한 쉼터를 마을 곳곳에 배치한다. 기존 화장실 말고도 간이화장실 3개를 더 설치하고 체험장 마당마다 정수기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외암민속마을 이규정 이장은 “이번부터 방문하는 단체 관람객에게 소정의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관람객과 동행하며 전반적인 체험과정을 안내해준다”고 설명했다. 단, 사전 예약한 단체팀에 한해서다. 또한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배상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만에 하나 벌어지는 안전사고에도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에 민속마을로 지정된 곳은 6곳뿐이다. 이규정 이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외암민속마을이 고향을 상기시키는 전통적인 농촌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암민속마을은 한국 전통 농촌의 모습 안에서 관람객이 함께하는 과정이 축제를 완성시킨다”며 “우리 민속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는 공간을 펼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마을 주민들이 진행하는 체험행사는 무려 27가지나 된다. 전통 국악기를 전시하며 함께 진행하는 미니어처 국악기 만들기 체험도 있다. 짚풀공예체험 섭다리 체험 다슬기 잡기 전통 연엽주 빚기 추수체험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8
- [기고] 불산 사고를 둘러싼 몇가지 ‘불신’ 박정선/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다량의 불산이 탱크 컨테이너에서 누출되어 다섯 명이 급성중독으로 목숨을 잃고 주민 수천명이 진료를 받는 희대의 환경재앙이 발생하였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 하여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불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전문가 단체의 의견보다는 '카더라 통신'이 더 신뢰를 얻는 상황이 되고 있다. 무조건 안전하다거나 무조건 위험하다고 하기보다는 위험에 대한 정확한 '소통(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사태해결을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식물의 피해와 인체의 피해에 대한 오해가 대표적이다. 과거 대기오염 피해의 주원인이었던 아황산가스는 식물에 대한 독성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불산가스는 식물에 대한 독성이 아황산가스보다 약 100배 정도는 강하다고 한다. 불산에 의해 뼈가 녹거나 암에 걸릴까낙엽송은 아황산가스 0.3~0.4ppm에 7~8시간 접촉하면 피해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며, 소나무도 낙엽송과 마찬가지로 아황산가스나 불산가스에 매우 약한 수종이라고 한다. 그러니 아황산가스보다 불산가스의 식물 독성이 100배 정도 강하다는 것을 기준으로 추정해 볼 때 극히 낮은 농도의 불산가스에도 소나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참고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호흡기 자극증상을 느끼지 않는 불산가스의 농도는 0.5ppm 미만이다. 그러므로 식물의 피해 정도가 그대로 인체에 대응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나무와 같이 불산가스에 예민한 식물의 피해정도를 노출지표로 삼는다면 극히 미미한 인체 피해의 개연성도 놓치지 않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주민들은 말라죽은 농산물과 뻘겋게 죽은 나무들을 보면서, 또 불산에 노출되면 '뼈가 녹는다더라' '암에 걸린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이렇게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은 주민들을 집단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빠트리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지난 10월 10일자로 대한의사협회는 구미 불산 누출사고에 대한 협회 입장을 발표했다. 불산 누출사고에 대한 대응에서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불산에 의한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궁금해할만한 사항에 대해 문답형태로 현재까지 밝혀져 있는 의학적 지식을 제공하였다. 적어도 뼈가 녹는다든지, 암에 걸린다든지 하는 얘기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 현재 증상이 없으면 시간이 오래 지난 후 뒤늦게 증상이 발현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 단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설명된 셈이다. 다만 초기에 불산에 얼마나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전신적인 후유증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별 노출 정도를 파악하여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환경부에서 향후 2년간 건강영향조사를 한다고 하니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리라 기대한다. 불산이 계속 남아 오염원이 될 수 있을까현재 주민들과 근로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대기중으로 퍼진 불산가스가 주변 환경 어딘가에 있다가 2차로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학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접촉한 물질과 반응하여 생긴 화합물은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불산의 오염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화합물의 형태로도 성분에 따라서는 피부 자극성 또는 호흡기계 자극성과 같은 건강영향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대형사고에는 불확실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현재의 과학적 수준에 근거하여 리스크를 판단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사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