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키코’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 이유] “수출역군을 ‘환투기꾼’으로 몰다니…” 박용관씨 "오명 벗고 43년의 명예 회복"정오채 대표 "은행 탐욕과 거짓 밝혀야"키코(KIKO) 사태가 발생한 지 5년. 피해기업들은 만신창이가 된 몸이지만 혼신을 다해 수출전선을 지키고 있다. '수출보국'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며 힘겹게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당장이라도 모든 걸 포기하고 이 땅을 떠나고 싶은 생각도, 치밀어 오르는 분노도 억누를 수 있는 건 바로 '환투기꾼'이라는 '오명'을 벗고 '수출역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다. 특히 기업에 좋은 환헤지상품이라고 속여 '키코'를 판매,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도 전혀 반성이 없는 은행의 탐욕을 밝히기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다.칠순을 앞둔 백발의 박용관 동화산기 전 대표가 키코 실태를 알리는 자리라면 마다하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 이유도 '명예 회복'에 있다.박 전 대표는 1968년 회사를 설립, 소위 잘나가는 타이어제조설비 전문업체로 키웠다. 2007년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의 권유로 키코(KIKO)에 가입한 후 회사는 급격히 기울었다. 2007년 신한은행은 환율에 좋은 상품이라며 키코 가입을 유도했다. 그는 "6개월 뒤에 다시 찾아와 권유 상품으로 손실이 나게 돼 죄송하다며 2배 상품으로 물타기 하면 손실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또 권유하길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재가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은행의 설명과는 달리 2008년 말 키코손실이 180억원에 달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매출액 420억원, 3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그는 결국 2009년 1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더욱 황당한 건 2009년 6월 법원에서 날아온 해임 결정문을 받고 회사에서 쫓겨난 것이다. 그후 신한은행은 경영권을 인수한 뒤 회사를 170억원에 매각해 채권을 회수했다.그는 "43년간 지켜온 명예와 매출 430억원의 회사를 은행에 강탈당했다"고 호소했다. 전혀 수출과 상관없던 종업원 4명의 소형 유통업체도 키코의 덫에 걸려들었다.아산트레이딩은 의류 원자재를 수입해 국내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수입업체다. 따라서 환헤지 필요성이 없는 회사다.2007년 회사 매출은 268억원, 부채 46억원, 영업이익 6억원의 우량한 회사였다. 특히 단한번의 선물환 거래조차 경험이 없었다.정오채 대표는 2007년 11월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의 권유로 키코를 계약했다. 은행의 설명과는 달리 2008년 3월부터 환율이 갑자기 상승해 위험성을 느끼고 2차례에 걸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해지할 수 없는 상품"이라며 해지를 거부했다. 그때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해 10월경 키코 손실액은 27억원에 이르렀다.해지를 거부하던 은행은 금융감독원이 감사에 들어가자 "손실액 27억원을 일시청산하면 해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2008년 3월 계약을 해지했다면 손실액이 3억원 미만에 그쳤을 것"이라며 "해지가 가능한데도 은행이 자신의 이익이 커질 때까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비난했다.정 대표는 이후 키코 진실 규명에 뛰어 들었다. 그는 "직원 4명인 회사가 한국의 최대 은행과 싸울 수 있는 건 정의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조붕구 공대위 수석부위원장(코막중공업 대표)은 "유망 중소기업, 히든챔피언 육성을 말하면서도 정작 수백개의 유망 수출중소기업을 망가뜨린 키코 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인들은 환투기꾼이라고 오명을 씌우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부위원장은 "특히 은행의 탐욕과 거짓말을 분명히 밝혀 오명을 벗겠다"고 말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
- [‘재갈’로 전락한 명예훼손죄│③활발한 법개정 움직임] ‘표현의 자유’ 위해 명예훼손죄 손봐야 형사상 명예훼손 폐지는 국제적 추세 … 박영선 의원 형법개정안 발의UN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프랭크 라 뤼는 2010년 5월 한국을 다녀간 뒤 이듬해 3월 '의사와 표현의 자유에 관한 권리에 대한 특별보고관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서 프랭크 보고관은 "다수의 명예훼손 형사소송이 진실이고 공익을 위한 표현에 대해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를 비판하는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명예훼손이 민법에서 금지되고 있음에 비춰,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적 동향에 맞춰 형사상 명예훼손죄를 형법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명예훼손제도에 대한 고찰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연대'가 출범했고 국회에는 이미 명예훼손 관련 형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다른나라 0.04명 처벌 받을 때 우리나라는 2.4명 처벌 = '표현의 자유를 위한 연대'에 따르면 한 인권단체의 조사대상국 중 158개국(한국 불포함)이 형사상 명예훼손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명예훼손죄로 처벌하는 수는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58개국에서 2005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0개월 동안 명예훼손죄로 투옥된 사람은 146명에 불과했지만 2005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55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명예훼손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36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수로 나눠보면 세계적으로 한 국가에서 월평균 0.04명이 투옥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월평균 2.4명이 처벌을 받은 셈이다.형사상 명예훼손 폐지는 국제적인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2년 뉴질랜드가 이 제도를 폐지했고 2001년에는 아프리카 가나가, 2002년에는 스리랑카가 형사상 명예훼손 제도를 없앴다. 멕시코도 2007년 명예훼손 제도를 폐지했다. 유럽에서도 2004년 이후 보스니아-헤르케고비나, 에스토니아, 그루지아, 우크라이나가 명예훼손 형사처벌제도를 없앴고 프랑스,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가 자유형을 폐지했다.미국도 2004년 현재 15여개 주가 명예훼손 형사처벌 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수사가 진행되는 경우는 1년에 2건 수준에 머물러 있다.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이들 국가에서 명예훼손의 비형사화 논의가 진행되는 이유는 명예훼손 제도가 국가가 체제유지를 위해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PD수첩 사건과 같은 남용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훼손의 형사처벌 폐지는 국제적인 흐름"이라면서 "명예훼손 제도가 남용되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리폭로자 보호 장치 마련 = 지난 6월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에 형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을 보면 명예훼손죄 완전 폐지보다는 일부 수정으로 실현가능한 안을 냈다.박 의원은 개정안 제안 이유에서 "형사상 명예훼손으로 처벌하는 규정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며 "부패를 방지하고 사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도 최소한 진실과 허위의 진실을 구분하지 않고 명예훼손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형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개정안은 기존 형법의 '사실에 관한 명예훼손죄' 처벌 규정을 없앴다. 대신 허위사실에 관한 명예훼손의 구성요건에는 진술자가 허위의 사실임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는 '안기부 X파일 검사가 떡값을 받았다'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 등의 폭로·보도내용이 '허위'인지는 수사당국이 밝혀야 한다는 의미다. 비리폭로자가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지 않도록 마련한 보호 장치인 셈이다.개정안에는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거나 공인의 공적활동에 관련된 경우 등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됐으며 검찰이 자의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없도록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친고죄'로 고쳤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보이스피싱 4개월간 급감 지급정지·지연출금제 효과전화금융사기가 최근 4개월 새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7월 한 달간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가 125건으로 3월의 979건에 비해 1/8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지난 1월 641건, 2월 703건, 3월에 979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4월 833건, 5월 645건, 6월 281건, 7월 125건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가족 납치를 빙자하거나 은행·경찰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등 유형은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전화금융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7월 말까지 8645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피해자가 112로 지급정지를 요청하면 해당 은행 콜센터로 즉시 연결해 계좌를 즉시 지급정지하는 제도, 300만원 이상을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카드로 출금할 때 10분간 출금을 늦추는 지연출금 제도를 도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폭우·강풍·산사태 … 전국 할퀸 태풍 산바 2명 사망·2명 부상 … 52만 가구 정전, 도로 곳곳 통제태풍 산바가 17일 제주와 남해안을 거쳐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전기가 끊기는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하루 항공기와 선박도 대부분 발이 묶였다.17일 오후 8시 55분쯤 경남 함양군 안의면 신안리 안심마을 야산에서 박 모(77)씨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묻혀 숨졌다. 박씨는 1m 깊이 흙더미에 깔려 있다가 2시간여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박씨는 야산에서 밤을 주운 후 귀가하던 길이었다. 경찰은 18일 오전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도로 절개지가 붕괴, 조립식 건물과 건물에서 나오던 이 모(50)씨를 덮쳤다. 이씨는 매몰됐다가 1시간여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오전 10시쯤엔 경북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택과 축사를 덮쳤다.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됐지만 모두 구조됐고 1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통영에서는 심 모(45)씨가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맞아 다쳤다.낙동강 하류쪽인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산리, 예산리 등 3개 마을의 저지대 300여가구가 물에 잠겼다. 이들 3개 마을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매미, 2006년 에위니아 때도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된 상습 피해지역이다. 성주군은 이 지역에 지난 2010년 3월 빗물배수펌프장을 설치했으나 이날 오후 한때 작동이 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 이 밖에도 전국에서 주택 7동이 파손되고 223동이 침수됐다. 이재민도 438명이나 발생, 이 가운데 상당수가 마을회관 등 임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가도 352동이 침수됐고 농경지 5650㏊도 물에 잠겼다. 비닐하우스 578동이 무너졌고 수확을 앞둔 763㏊의 과수원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정전 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10시 10분쯤 강풍에 떨어진 간판이 전선을 끊으면서 부산 북구 구포동 북구청 주변 일대 500여가구가 30여분동안 정전되는 등 전국에서 52만여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제주에서는 광역상수도 송수관로가 떠내려가 1만2000여 가구의 식수공급이 끊겼다. 산사태와 토사로 도로 곳곳이 막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산사태로 경남 함양군 수동면과 거창군 남상면을 지나는 88고속도로 확장구간이 막혀 한 때 교통이 통제됐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38번 국도와 국도 7호선, 미시령 옛길 구간에서도 토사가 도로를 덮쳐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이번 태풍은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일대에 특히 큰 상처를 입혔다. 산바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도권을 비켜갔다. 볼라벤과 덴빈으로 1조원대 피해를 입었던 광주·전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한편 15호 볼라벤, 14호 덴빈에 이어 16호 태풍 산바까지 연이어 발생한 태풍 3개가 모두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1904년 태풍 관측 이래 처음이다.전국종합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내가 사는 지역의 우수기업은 어디? 지역 우수기업과 대학생 연결 '희망이음 프로젝트' 눈길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하는 취업사이트에는 매일마다 수십 군데 기업의 채용 공고가 올라오지만, 취업준비생들이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하지만 희망이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내가 사는 지역의 우수 기업 탐방 기회는 물론 취업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청년 구직자는 34만7000여명(2012년 3월 기준)에 이른다. 수치로만 따지면 각 기업들은 넘쳐나는 지원자들 중에서 각자의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골라내기 바쁠 터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은 신입사원 채용시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가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직자들이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으로 갈수록 더 심화되며, 어렵게 사람을 찾아 채용해도 중도에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이처럼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구직자의 구직난이 반복되는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작됐다.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15개 시·도 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매년 5~6월 참가 대학생을 모집한다. 서울 지역을 제외한 대학생 2~4명이 팀을 구성해 원하는 기업의 탐방을 신청하면 탐방 일정과 인원 조정을 통해 방학 동안 탐방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을 연결해준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모두 지경부에서 선정한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단순히 재무정보가 아니라 요즘 청년들이 중요시하는 근로 조건, 미래 비전,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전국의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의 기업을 고를 수 있어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학생들의 경우 중소기업에 취업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희망이음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지경부 선정의 신뢰도 있는 우수기업에 대해 알 수 있고, 기업현장을 탐방하며 실질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기에 일석이조다.대학생들은 CEO와의 만남, 인사 담당자와의 면담, 선배들과의 대화 등을 통 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아울러 탐방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해외 우수기업의 연수 기회 등을 포함해 3000만원 가량의 상금도 주어진다. 올 여름에도 약 5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기업을 탐방했으며, 이들이 제출한 보고서는 오는 9월 24일~26일에 열리는 2012 지역발전주간 행사 때 시상한다.올해로 2회째인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탐방을 통해 인턴십에 합격한 학생을 배출하는 등 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희망이음'이라는 말 그대로 지역의 우수기업과 청년들의 희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향후일정 및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opelink.kr)와 블로그(blog.naver.com/hopelink)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이번엔 홍사덕 … 여야 악재 릴레이 지난 3월 기업체 대표에게 6천만원 수수 의혹정두언&rarr박지원&rarr현영희&rarr양경숙&rarr정준길이번엔 홍사덕 전 의원이 '돈추문'에 휩싸였다. 홍 의원은 "완전한 날조"라고 펄쩍 뛰고 있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현영희 의원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나쁜 기억이 조금씩 지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초대형 악재가 돌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검찰청에 '수사의뢰' 보다 수위가 한단계 높은 '고발'을 선택한 만큼 혐의 내용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현영희 의원 공천헌금 의혹 사건 당시 현영희 의원은 고발했지만, 현기환 전 의원은 수사의뢰했다. <홍사덕 새누리 탈당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이 18일 탈당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뒤 승강기를 타고 당사를 떠나는 홍사덕 전 의원.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수사의뢰' 보다 한단계 높은 '고발' 선택?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1 총선 직전 5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500만원씩 들어있는 고기세트를 받은 혐의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과 돈을 건넨 모 기업 대표 진 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3월 진씨가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서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사실관계가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 의혹이 무성했던 현기환 전 의원도 결국 혐의가 없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았나"고 말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 전 의원이 갖는 무게감으로 인해 정치권 안팎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수사의뢰' 보다 한단계 수위가 높은 '고발'을 선택한 배경도 주목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주변에서는 선관위가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홍 전 의원은 박근혜 경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사실상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해 왔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사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박근혜 후보에게 미칠 여파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영남권 중진의원은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치쇄신특별위원장으로 영입하며 국민들에게 깨끗한 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는데 한순간에 모두 물거품이 됐다"며 "사실여부가 밝혀진다고 해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시점에 받은 정치적 상처를 모두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대 공격은 시작도 안했는데…" = '악재 릴레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가깝게는 새누리당에 후폭풍을 안겨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민주통합당의 악재로 부각된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혐의가 출발점이었다. 이어 현영희·현기환 공천헌금 의혹으로 새누리당은 '멘붕' 상태에 빠졌고,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이 되자 민주당에 패닉을 안겨준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의 불법자금 수수 문제가 불거졌다. 돈추문은 아니지만 최근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협박논란은 박근혜 후보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여기에 홍사덕 전 의원까지 덧붙여지면서 정치권은 '여(정두언)&rarr야(박지원)&rarr여(현영희)&rarr야(양경숙)&rarr여(정준길)&rarr여(홍사덕)'로 이어지는 '악재 핑퐁(탁구)'을 하는 듯한 모습을 전락했다. 새누리당 수도권 재선의원은 "아직 상대방이 공격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자책골을 넣으며 무너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바통을 주고받듯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대선은 괜찮냐'고 묻는 유권자들을 만날 때마다 고개를 들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홍사덕 전 의원은 18일 탈당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관련기사]- 친박좌장 홍사덕 새누리당 탈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땅 위의 지하철’ 광역BRT 개통 세종시~오송역 구간 … 바이모달트램 시범운행세종시와 KTX오송역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가 19일 오전 6시 개통한다. 도로 총길이는 31.2㎞로 총사업비 1조2314억원을 투입, 4년간 공사 끝에 완공됐다.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광역 BRT는 지하철처럼 일정한 구간을 신호대기와 같은 정체 없이 직행하는 시스템이다. KTX오송역에서 세종시 정부청사 구간은 18㎞로 15분거리다. 도로 개통과 함께 신교통수단으로 개발된 바이모달트램도 내년 3월 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행한다. 바이모달트램은 한국철도기술연구연이 개발한 것으로 버스 2대를 연결한 '2량 1편성' 차량이다. 길이 18m, 폭 2.5m, 높이 3.4m이며 93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차량과 운송업체 선정 등을 거쳐 내년 4월 이후 본격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구로·금천 직장인 함께 뛴다 10월 6일 '넥타이마라톤' 공동진행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넥타이부대'가 올해는 함께 거리를 뛰게 됐다. 구로구는 그간 구로지역에서만 열린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를 다음달 6일 금천지역까지 확대해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넥타이마라톤대회는 2003년 이 성 구로구청장이 부구청장 시절 '구로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변모한 지역 이미지를 알리고 기업인 사기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9년간 한국디지털산업단지 중 구로구에 위치한 1단지와 구로구청을 왕복하는 경로로 진행해왔다. 10회를 맞은 올해 대회는 디지털산업단지 1단지뿐 아니라 금천구에 위치한 2·3단지 일명 가산디지털단지가지 경유하기로 했다. 1단지 마리오타워 광장에서 출발해 디지털단지 오거리와 가산디지털단지역 등을 경유해 금천구청까지 5km다.2개 구를 잇는 마라톤 구간은 지난 3월 구로·금천 합동 간부회의에서 채택한 제안이다. 원래 한 집안이었던 두 지역 공동발전방안 중 하나로 지역 축제 공동개최 방안이 나왔던 것. 실제 옛 구로공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디지털산업단지는 1995년 금천구가 구로구에서 분리해나가면서 각각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로 갈렸다.10회 넥타이마라톤대회는 다음달 6일 디지털산업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에 참여하려는 직장인은 28일까지 구로구와 금천구 상공회로 신청하면 된다. 벤처기업인이 아니어도 직장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넥타이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문의 02-855-3095/864-1807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대형마트 매출 다섯달째 뒷걸음질 8월 3.3% 줄어 … 백화점은 석달연속 감소불황·늦은추석 탓 … 명품도 감소세 돌아서대형마트 매출이 다섯달째 뒷걸음질쳤다. 백하점은 석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경기위축에 따른 장기 매출 부진으로 혹독한 시련기를 맞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지난달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과 비교 대형마트 매출액은 평균 3.3% 줄었고 같은기간 백화점은 6.9% 감소했다.지경부는 지난해 추석이 양력으로 9월12일이었는데 올해는 9월 30일로 늦춰진 것과 경기 불황, 의류판매 부진 등이 대형유통업체들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또 대형마트 의무휴업 집행정지 판결에 따른 정상영업점포의 확대로 전월(-8.2%)대비 매출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3.3%). 그러나 대형마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올해 4월 이후 5개월째 역신장했다. 지난 3월에 3.2%였던 신장률은 4월 -2.4%, 5월 -5.7%, 6월 -7.2%, 7월 -8.2%를 기록했다. 여름철 가전제품과 여행용품, DIY 생활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덕에 가전·문화 상품 매출은 0.2% 늘었지만 의류(-4.9%) 가정생활(-5.2%) 잡화(-1.6%) 스포츠(-0.2%) 식품(-3.7%)의 판매는 모두 감소했다.백화점은 전 품목이 판매 부진을 겪었다.여성 정장 판매가 13.0%나 감소했고 남성의류, 가정용품, 식품 매출액도 각각 12.6%, 7.9%, 9.7%씩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액도 올해 6월부터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명품도 덜 팔렸다. 올들어 지난 4월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뒤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던 명품은 경우 넉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는 대형마트·백화점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구매액을 줄이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백화점은 1인당 구매 단가가 지난해 12월 9만2156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째 줄어들어 지난달에 6만4687원에 그쳤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7
- 이사철 앞두고 전세시장 ‘꿈틀’ 서울 지난 3월 초 이후 24주 만에 오름세기존 주택 재계약 수요 많아 상승 부추겨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이 반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국 전셋값도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셋값(20일 기준)이 가을철 이사 수요로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24주 만이다. 전세시장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강북지역(0.1%)은 물론 강남지역(0.1%)도 올랐다. 강남지역은 지난 2월 말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중구(0.3%)가 가장 많이 올랐다. 만리2구역 재개발로 인한 이주수요와 역세권으로 유입하는 신혼 부부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0.2%)도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소형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상계동, 월계동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구(0.1%)가 예비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전국 전셋값 역시 2주 연속 상승세다. 가을 이사 수요에,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국지적인 이주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결과도 비슷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시장이 0.01% 올랐다. 주로 역세권 소형 아파트나,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 외곽지역 위주로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재건축 이주가 시작된 송파 가락시영 세입자들은 강동구 재건축 단지나 주변 광진구, 경기 하남 등지에서 1억 원 미만의 싼 전셋집을 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천(0.05%), 동작(0.04%), 서대문(0.03%), 서초(0.03%) 등에서 많이 올랐다. 금천구는 싼 전세매물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시흥동 광성탑스빌, 독산동 삼익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경남,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대리는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고 있는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양상이 심화돼 오름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사보다는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재계약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