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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밀한 관리로 영어 1등급 만드는 ‘제임스M어학원’의 전략 중˙고등학교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다.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확대되면서 내신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내신 준비를 통해 완벽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때다.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평소 하는 공부만으로도 각종 시험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어 1등급을 만드는 전략이 있는 제임스M어학원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제임스M(문기준)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학부모들이 학원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들학원을 선택할 때 학부모들은 보통 높은 레벨의 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낮은 단계에 가게 되면 수업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아이가 하나 있으면 반 전체의 성적을 떨어뜨려 꼴찌반을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강사진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학생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되묻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임스M어학원의 경우 수업 분위기가 엉망인 경우는 절대 없다는 제임스M 원장. “제임스M어학원의 학습관리시스템은 매우 세밀합니다. 특히 재미있고 활기찬 수업을 추구하다 보니 선생님과 학생들이 쉽게 친해져요. 그래서 학원의 룰은 그만큼 엄할 수밖에 없어요. 일단 매일 복습테스트를 봐야하고 테스트 점수가 나쁘면 또 재시험을 보거나 심한 경우 추가 숙제를 해야 합니다. 때문에 학생들이 반드시 집에서 복습을 해야 해요. 또한 한 달에 3번 숙제를 안 해오면 다른 교실에 가서 밀린 숙제를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일이 한 학기에 3번 반복되면 한 달간 퇴원조치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진행되는 수업에 대해 출석, 숙제 상태, 각종 테스트 결과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알립니다. 숙제를 해오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잔다? 제임스M어학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가장 낮은 반에서부터 가장 높은 반까지 최상의 수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까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제임스M어학원의 엄격한 학생 관리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데, 그들만의 강력한 학습 관리시스템을 들여다보자. #제임스M의 경쟁력1_평소 관리를 철저하게! 더블담임제 사실 학생들에게 학원은 부족한 공부를 해야 하는 빡빡한 공간이다. 공부만 하는 이 재미없는 곳에서 엄격한 관리까지 받는데, 제임스M어학원 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날에도 찾아온다. 이렇듯 울며 겨자 먹기로 다니는 학원이 아닌 지나가는 길에 잠깐씩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바꿔 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제임스M 원장은 두 가지로 요약한다. 우선 강의가 재미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스템을 따르기만 하면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는 믿음을 학생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여기까지는 의지가 강한 아이들이라면 따라올 수 있다. 허나 모든 아이들이 자기 의지가 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의지가 약하거나 기초가 부족한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대목에서 제임스M어학원의 ‘더블담임제’가 빛을 발한다.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기도 한 ‘더블담임제’는 이렇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제임스M어학원의 학생 관리는 굉장히 엄격합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여전히 제임스M어학원의 수업이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엄격한 관리’와 ‘재미있는 수업’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더블담임제’죠, 제임스M어학원에서는 상담실장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기 어렵다고 느낀 학생들은 보통 수업 시작 1~2시간 전에 학원에 미리 와서 상담실장님에게 그날 해야 할 숙제는 제대로 됐는지, 단어는 제대로 암기했는지 확인 받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쁜 이모처럼 살갑고 친절한 상담실’이 있어서인지 학생들은 우리 학원을 아예 독서실처럼 이용하기도 합니다.(웃음)”제임스M어학원의 상담실장은 7년차 강사 출신이다. 다른 학원의 상담실 직원은 강의 경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임스M 원장이 베테랑 강사 출신을 상담실장으로 둔 이유는 “오랜 강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강사와 학생 모두를 살필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우리 학원에서는 제일 낮은 반 아이조차도 숙제를 밀리거나 어휘를 외우지 못해서 헤매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래서 굳이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높은 레벨에 갈 필요가 없어요. 아이 수준에 맞는 레벨에 들어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올라가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게 제임스M어학원의 경쟁력이죠.” #제임스M의 경쟁력2 _손 안의 가정교사! 24시간 질문 시스템 제임스M 원장은 서울의 3대 학원가 대치동, 목동, 중계동에서 모두 1타 강사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 평촌에 입성한 이후에도 수많은 4~5등급의 학생들을 1등급으로 올려놔 소문이 자자했었다. 그의 ‘유별난 제자 사랑’은 또 있는데, 언제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활짝 열어놓은 것. 평상시에는 밤 12시까지 모든 선생님들에게 휴대전화를 할 수 있고, 특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에는 새벽 2시까지 열어 놨는데, 새벽 4~5시까지도 문자가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제게 보냅니다. ‘이 문제 답이 왜 이래요?’ 하고 카톡으로 보내요. 요즘 공부하는 환경이 정말 좋아졌지요?(웃음) 그러면 저는 어디를 어려워 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바로 피드백을 줍니다. 저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 상담실장님에게도 늘 마찬가지예요. 학생들은 언제든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모두 우리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믿음만큼 아이들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없고, 이런 관리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습니다.”선생님들은 하나라고 더 가르치려고 하고, 학생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는 이런 학원의 분위기 때문에 제임스M어학원에서는 내신이 있을 때마다 적게는 10점에서 많게는 30~40점까지 기록적인 점수 향상이 가능했던 셈이다.문의 제임스M어학원 031-388-2345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동호회 탐방-안양시 스마트 여성족구단 족구가 더 이상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성족구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8월 창단 해 11월 4일 포천에서 개최되는 여성족구대회에 처음 출전한 안양시 스마트 여성족구단. 발족 당시 37명의 회원이 모여 운동을 시작했고 연령층도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회원 가운데는 그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는 여성부터 주부 또는 직장인까지 나이도 직업도 각기 다른 여성들이 족구사랑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모였다.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열심히 땀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그녀들을 만나봤다. 중독성 있게 빠져드는 즐거운 운동“마음을 비웠어요. 그저 회원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경험 쌓으러 가는 거죠.”다음날 열리는 경기도족구연합회장기 겸 2013년 도 대표 선발전에 선수로 출전하는 김미숙 씨. 여성축구단에서도 활약하는 그녀는 족구에 대한 사랑을 유감 없이 표현했다. “족구는 축구보다 운동량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부상의 위험도 그리 크지 않아 여성들이 하기에 무리 없는 운동이 바로 족구랍니다.”그녀의 말에 의하면 혼자 하는 운동은 외로울 수 있지만 여럿이 같이 할 수 있어 족구가 매력있는 스포츠라는 것. 특히 팀웍이 중요한 만큼 마음 맞춰 운동하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통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비산동 운곡공원에서 만난 그녀들.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아 긴장할 만한데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운동은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는 그녀들의 생각이 얼굴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흔히 족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어서 여성분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정말 재미있게 빠져드는 중독성있는 운동이 바로 족구죠. 회원들 대다수가 주부이기 때문에 운동을 같이 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즐기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져요. 족구를 통해 육체건강이나 정신건강 모두 좋아지는 걸 느껴요.”오은자 씨는 족구만큼 여성들에게 활기를 주고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도 드물다며 더 많은 여성들이 족구에 대한 매력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팀웍이 생명, 박진감 넘치는 토종스포츠족구의 역사는 삼국유사에 가운데 벽을 쌓고 짚으로 만든 공을 차 넘기는 놀이가 지금의 족구와 비슷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족구는 1966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종사들이 고안했다. 군부대는 물론 대학과 직장을 비롯해 사회에 널리 퍼져 현재 많은 저변인구가 즐기고 있는 족구는 군에서 꽃피운 스포츠이지만 가장 대중적인 토종스포츠이기도 하다. 간편한 운동복과 족구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고 팀 당 4명이 경기를 한다. 포지션은 전면의 공격수 1명, 공격을 도와주는 띄움수(세터)1명, 좌우 수비수가 각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성족구는 남성들의 족구와는 다르다. 남성족구가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한다면 여성족구는 섬세함과 유연함을 기본으로 한다. 족구는 손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위를 사용하는 전신 운동 및 유산소 운동으로 상대편과 신체 접촉이 없고 협동심을 발휘하는 스포츠로 최근 여성족구동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경기도족구연합회에 등록된 도내 여성족구동호회는 수원, 화성, 부평, 평택, 남양주에 각각 2개 팀, 군포, 이천, 안산, 고양, 안양시흥, 하남, 양평에 각각 1개 팀 등 모두 18개 팀이 활동 중이다. 이영우 단장은 여성족구단 창단에 대해 “안양시가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 그리고 친목도모까지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족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여성족구단이 발족되면서 시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며 “그동안 여성족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동호인 수가 적고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분기별 자체 친선게임이나 대회 참가 등 실력 향상에 힘쓰고, 여성족구동호인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여성족구단은 현재 운곡공원 등지에서 주4회 저녁8시~11시까지 연습하며 리시브, 헤딩, 스파이크 등 기본동작을 감독이나 코치에게 체계적으로 지도 받을 수 있다. 또 여성족구단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최근영 감독은 “족구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단결력과 협동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그동안 안양시에는 남성족구단의 활동은 활발한데 비해 여성족구단이 없었는데 이번에 창단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고, 남성족구단과 함께 대회도 출전해 좋은 성과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면서 “아직은 여성전용 족구장이 없고 지원이 미흡해 다소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게 되면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기고] 김장철 배추파동 막으려면 권기춘/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부장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 걱정이다. 지난 30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 가을배추는 재배면적이 1만3408ha로 전년보다 22.6%가 줄어 50만톤 정도 감산될 전망이란다. 해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배추가격에 시장에서는 난리들이다. 산지에서 1000원하는 배추가 시장에서 3000, 4000원에 팔리니 중간유통업자들이 여전히 폭리를 취하고 있다거나, 봄에 한 포기 1000원하던 배추가 10월엔 4000원이 되었다고 목청을 높인다. "김장은 헉… 배춧값 72% 상승", "올해도 금추?", "고공행진 금배추" …. 배추값이 오르고 있다는 선정적 제목들로 언론도 한몫 거든다. 벌이는 시원찮은데 물가는 오르고 만원 한장에 살 것 마땅찮은 서민들로서는 공감하고도 남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식의 타이틀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누구에게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일정기간이 지나야 출하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당장 필요없으면서도 구매하려는 가수요도 수요다. 가격이 뛴다는 소문에 더 오르기 전 사둬야 한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면, 가수요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흔히들 배추를 비누나 운동화 등 공산품 같은 상품으로 착각한다. 그렇지 않다. 공산품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배추와 고추 같은 농산물은 기후와 자연적 제약을 뛰어넘기 어렵다.2년 전 배추파동은 여름내 지속된 폭염과 가을 폭우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생육부진이 주요인이었다. 올해 역시 태풍으로 인해 모종심기가 늦었고, 작황이 좋지 않아 물량이 약간 모자란다. 당국을 비롯한 농협에서도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재배의향조사를 통한 생산조정과 계약재배로 수급조절에 나서지만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완벽한 대책은 되지 못한다. 결국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청된다. 지난해 값이 좋았으니 올해는 많이 심고, 올해 가격이 안 좋았으니 내년에는 다른 작물을 심는 농업경영을 반복해서는 이 멀미나는 롤러코스터를 멈추기 어려울 것이다. 소비자들도 좀 더 관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배추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겠다고 줄을 설 것이 아니라, 파김치, 열무김치, 갓김치, 양파김치 등 배추를 대체할 먹거리로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배추가 아닌 다른 채소로 만든 김치를 잠시 먹는 것도 가족들에게는 즐거운 체험이자, 배추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다.농산물은 물량이 모자란다고 하루아침에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 생산자가 마음만 먹으면 밤샘작업으로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공산품과 달리 파종에서 수확할 때까지 일정기간이 지나야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 그러니 5%만 생산량이 부족해도 가격이 30~40%이상을 뛰고, 10%만 남아돌아도 가격이 반토막 나는 것이다. 김장 며칠만 더 늦춰 포기가 꽉찬 배추김치를일각에서는 김장초기 배추공급량이 약간 모자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후반으로 가면 공급량이 많아져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한다. 유통업체와 기업들은 사재기에 나서지 말고, 소비자들은 김장을 며칠만 더 늦춰 포기가 꽉찬 배추김치로 내년 식탁을 꾸며보자. 당국은 발등의 불끄기식 외국배추 수입을 자제하고, 언론도 자극적 언어로 불안감을 키워서는 안될 일이다. 나라경제는 정부만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다. 각 경제주체들의 합리적 사고와 인내심이 더해져야 배추가격도 물가불안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박근혜-영입투톱 ‘불안한 동거’ 상대방에 대한 불만 쌓여 … 정책 놓고 충돌 우려도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영입 투톱(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이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을 상징할 인물로 영입한 투톱이 서로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 때문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더니 영입 결과물인 정책발표를 전후해선 서로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박 후보측은 김 위원장에게 잔뜩 화 난 분위기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비대위원으로 당에 들어온 뒤 수차례 사퇴 카드를 앞세워 박 후보를 곤혹스럽게 하더니 이번엔 경제민주화 정책을 놓고 박 후보 심기를 건들었다는 것. 박 후보측 인사는 "김 위원장에겐 경제민주화를 이룰 좋은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랐는데, 김 위원장은 정책은 뒷전이고 허구한 날 사퇴 타령만 하면서 내부결속을 흐트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결정됐으면 보고한 뒤 기다려야 하는데, (보고) 하루만에 (박 후보가) 발표할 것처럼 언론에 흘리더니 발표를 안한다고 결재도 안된 걸 언론에 공개했다"며 "박 후보가 가장 싫어하는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엔 박 후보의 선택이 쉽지 않은 대기업집단법 등을 미리 흘리는 바람에 한층 곤혹스럽게 됐다는 불만이다. 박 후보 측근은 "이번주에는 (경제민주화 발표가) 어렵지 않겠냐"고 말해 고민이 가볍지 않음을 내비쳤다. 박 후보측은 안 위원장에 대해서도 "후보가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데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발표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인 건 경솔했다"는 분위기다. 안 위원장도 6일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해서 야단맞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영입 인사측도 박 후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눈치다. 박 후보가 보고된 정책을 어떤 경로를 통해 결정하는지 알 수 없고, 결정 자체가 지체되는 바람에 야권에 주도권을 뺏긴다는 고민이다. 안 위원장은 "(정책을 이미 보고했는데) 발표가 빨리 안나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전했다. 영입 인사들이 만든 정책이 박 후보를 거치면서 손질이 심하게 이뤄진다는 우려도 있다. 6일 발표된 정치쇄신안에는 당초 원안에 들어있던 원내정당화나 권력기관 특권폐지가 빠졌다. 안 위원장은 "당내 이견이 있었다"고만 말했다. 김 위원장이 보고한 정책에서도 대기업집단법과 대기업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등은 최종발표에서 제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입인사측의 반발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학교 2013’ 이종석, 인생이 고달픈 ‘고남순’으로 변신 ‘기대UP’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3’속 배우 이종석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종석은 방영을 앞두고 있는‘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에서 파란만장 리얼스쿨기를 그려나갈 고남순 역을 맡았다. 인생이 고달픈 열여덟으로 완벽히 분한 리얼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종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밤에는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하고, 낮에는 꿈도 장래희망도 없이 고등학교 졸업만을 바라보며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 평범한 남학생으로 열연을 펼친다. 공개된 사진 속 그의 모습은 생각지도 못 했던 일로 인생이 꼬여버려 고달픈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고남순의 생활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그의 리얼한 모습은 성적, 친구들 사이의 문제 등 많은 고민으로 하루하루가 고달픈 우리시대의 학생들의 표본이 돼 말 하지 못했던 학생들의 답답했던 마음을 속 시원히 대변해 줄 전망이다. ‘학교 2013’의 관계자는 “이종석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현 세대의 학생들의 모습과 그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고남순 역을 통한 이종석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로 좁힐 수 없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3가지 시선을 동시에 담아내 다양한 연령층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리얼스쿨보고서‘학교 2013’은 오는 12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1191개 시험장서 66만여명 응시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 수능 한파 없을 듯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2만5109명 적은 66만8522명이 응시원서를 냈다.수능 시험은 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91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시험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응시자는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단 시험시간 중 시험실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시험당일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응시 원서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다.수능일 날씨는 비나 눈 없이 구름만 많고 춥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이런 날씨에는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장 겹쳐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수능일에는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있는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 시간이 10시로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 늘리고 총 35회 증회 운행한다. 시험장 인근을 통과하는 시내버스에는 안내 표지가 붙고 차내 안내방송도 실시한다. 개인택시는 부제운영이 해제된다.시험장 주변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당일에는 시험장 200m 앞에서부터 차량출입이 통제된다. 경찰은 수험생들이 지각하지 않도록 순찰차 등으로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1교시 언어영역 듣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8시53분까지 13분간, 3교시 외국어영역 듣기 평가가 있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0분까지 20분간 소음 방지를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통제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7
- 리포터가 간다] 25박26일간 유럽 10개 도시를 돌다 복닥거리는 일상에 문득문득 회의감이 몰려들었다. 일단 모든 걸 올스톱하고 우리 부부와 6학년 딸, 세 식구는 로망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유럽 배낭여행을 감행했다. 25박26일간 유럽 10여개 도시를 다니며 그들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샅샅이 훑어보았다. 두 번이나 소매치기 당할 뻔했고 기차를 잘못 타 이산가족 직전까지 가는 등 황당한 에피소드를 곳곳에 뿌리며 보낸 유럽 좌충우돌 여행기를 살짝 공개한다. 큰 맘 먹고 떠나는 한 달간의 여행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수. 여행가이드북 섭렵은 기본이고 눈에 불을 켜고 인터넷을 검색했고 20여 차례 유럽을 다녀온 여행마니아의 배낭여행 소모임까지 찾아다니며 정보를 모았다. 꼼꼼하고 알뜰하게 여행계획표 짜다여행지는 유적지가 많고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대표 관광지와 함께 그 나라의 ‘생얼’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중소도시도 골고루 안배했다. 숙박지는 현지인 민박과 한국인 민박, 호텔, 유스호스텔까지 골고루 경험해 보고 싶었다. 또한 버스, 지하철, 트램 등의 대중교통을 골고루 이용하면서 도시 구석구석을 체험해 보기로 야심차게 마음먹었다. 이렇게 해서 체코의 프라하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여행지로 정했다. 유럽에 사는 지인이 ‘유럽의 보석’인 로마를 먼저 보면 다른 도시의 유적지가 시시해진다는 조언을 떠올리며 맨 마지막 여행지로 아껴두었다. 눈은 ‘호사’ 몸은 ‘개고생’부푼 꿈을 안고 15시간을 날아 도착한 유럽. 이상과 현실을 다르다 했던가?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보디랭귀지로 버티며 낯선 도시를 헤매느라 몸은 무수한 ‘개고생’을 했지만 눈은 호사를 누렸다. 중세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프라하에서는 700년 전 ‘체코의 세종대왕’격인 카를 4세의 멋진 리더십을 만날 수 있었다. 프라하 부흥의 기틀을 닦았던 그는 정교하면서 거대한 프라하성을 비롯해 카를교 등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매력적인 도시 인프라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국운을 좌지우지하는 ‘리더의 자질’을 그의 동상을 보며 찬찬히 되짚어 보았다. 스위스 알프스산의 만년설과 눈부신 초록빛 풍광을 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해발 3000m가 넘는 유럽 최고봉 융프라우요흐까지 산악 열차를 놓고 산 곳곳에 트래킹 코스와 화장실 등의 관광 편의시설을 기가 막히게 잘 갖춰놓은 스위스인들의 꼼꼼함과 깔끔함은 감탄스러웠다.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레오나라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 천재를 길러낸 메디치가의 350년 걸작들을 우피치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미술사에 문외한인지라 미술관 가이드의 주옥같은 설명은 귀에 쏙쏙 들어왔다. 미술을 전공한 후 이탈리아로 이민, 화가로 활동 중인 한국인 가이드는 수천 점의 예술품 중에서 주요 작품만을 골라 예술적 가치, 감상 포인트를 콕콕 집어 설명해 주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주요 미술관은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꼭 전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는 걸 절감했다.조상을 잘 둔 이탈리아는 복 받은 나라다. 2천 년 전 콜로세움부터 천재 미술가 미켈란젤로의 주옥같은 작품들, 수많은 유적지를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에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밀려든다.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는 무척 인색했다. 지하철과 도로는 지저분하고 간혹 더운 날씨에 냉방이 안 되는 버스도 다녔다. 레스토랑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손님은 왕’인 우리나라의 친절마인드에 익숙해진 우리 식구는 여러 번 당황했고 불쾌한 경험도 많았다. 다만 옛 것을 몽땅 갈아엎는 우리와 달리 다 쓰려져 가는 유적이라도 세심하게 보수해 가며 원형을 간직하려는 그 정신만은 본받을 만 했다. 세 식구, 길 위에서 세상을 배우다여행을 마칠 무렵 우리 식구는 ‘길 찾기 달인’이 되어 있었다. 하루 10시간 넘게 걸어 다니는 강행군의 연속이었고 아침은 스위스, 저녁은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노마드족 생활이 몸에 배는 동안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졌다. 물론 세 식구가 24시간 내내 붙어있다 보니 크고 작은 다툼도 많았지만 덕분에 ‘미운 정’은 많이 쌓았다. 여행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싶은데 망설이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돈, 시간 때문에 재지 말고 건강할 때 얼른 떠나라고. [리포터가 맘대로 뽑은 베스트 유럽 명소] 체코 프라하성 1100년 역사를 간직한 성비트 성당, 소설가 카프카의 집이 있는 황금소로, 구왕궁, 정원 등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어 ‘프라하 관광1번지’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900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완성된 성비트 성당은 100m 높이의 거대한 첨탑, 섬세하게 장식된 성당 외관이 근사하다. 무엇보다 성당 창문마다 화려하게 장식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끈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저렴한 패밀리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높은 절벽 위에 위치한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보는 시가지 전망은 최고다. ‘건축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중세풍의 예쁜 건물이 많은 프라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맛이 일품인 체코 맥주를 챙겨가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것도 운치가 있을 듯. 오스트리아 빈 쉔브룬 궁전오스트리아 일대를 지배한 합스부르크가의 궁전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1400개가 넘는 방에는 여걸 마리아 테레지아를 비롯, 비운의 마지막 황후 시씨와 요제프 황제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당시 황제가 사용하던 집무실 집기, 침대 등의 생활 소품 등이 정갈하게 보존되어 있다. 특히 절세미인이었던 시씨가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씨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요제프 황제와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엮으며 결혼하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무정부주의자의 칼에 찔려 생을 마감한 비련의 여주인공이다.음악 신동 모차르트가 6살 때 마리아 테레지아 앞에서 연주하고 동서냉전을 허물기 위해 케네디와 흐르시초프가 악수한 역사적인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 여의도 면적의1/4 크기로 잘 가꿔진 드넓은 정원도 색다른 볼거리다.쉔브룬궁전은 친절하게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한 시대를 쥐락펴락했던 합스브르크가의 흥망성쇠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스위스 알프스산 트래킹알프스의 관문 인터라켄은 관광객을 산꼭대기까지 편안하게 실어 날라주는 산악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융프라우 등 주요 지점까지 등산 열차를 타고 전망대에서만 경치를 감상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간을 내서 꼭 푸른 초원을 거닐며 트래킹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알프스산은 산악열차, 케이블카, 곤돌라 등의 교통수단이 트래킹코스와 잘 연결되어 있다. 1~6시간 등 코스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경사도 완만해 등산 초보자라도 가볍게 산행하기 좋다. 또한 패러글라이딩, 밧줄을 2012-10-16
- [기고] 곽노현과 사르코지, 그리고 오바마 박상주/언론인거두절미, 먼저 질문 한 가지. 곽노현 18대 서울교육감은 감옥에 갔는데, 사르코지 전 프랑스대통령은 왜 안 갔을까. 그동안 곽 교육감에 들이댄 우리사회의 잣대로 보자면 사르코지는 그야말로 파렴치한 죄를 저질렀다. 곽 교육감은 아무런 사전약속도 없이 곤궁에 빠진 사퇴후보를 도와준 것에 비해, 사르코지는 상대후보를 사전 매수해 주저앉힌 뒤 실제로 돈을 건넸다. 그런데도 왜 곽 교육감만 감옥에 갔을까. 물론 나라마다 법이 달라서 그렇겠지만, 전 세계에 이런 법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일본에도 있다고는 하지만 1960년대 중반 이후 사문화됐다.너무 뜬금없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사르코지 사건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는 게 순서일터.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지난봄에 치러진 프랑스 대선 과정에서 같은 보수 계열인 기독민주당 후보를 매수해 출마를 포기시켰다.기독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부탱은 최근 주간지 '발뢰르 악튀엘'에 지난 2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사르코지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하는 대가로 80만 유로(약 12억원)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폭로했다. 부탱 대표는 이 약속에 따라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48만 유로(약 7억2000만원)를 받았지만 32만 유로(약 4억8000만원)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르코지 측은 당시 그같은 약속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법적으로 정당한 계약이라고 해명했다. 프랑스에서는 사전매수도 합법이다.이젠 곽 교육감 사건을 들여다보자. 사실심인 1, 2심 재판부는 곽 교육감의 주장을 대부분 인정했다. 사퇴한 후보를 무엇 때문에 매수하겠는가곽 교육감이 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금전 제공을 거부했고, 경쟁 후보였던 박명기 교수 측과의 어떤 합의에도 간여하지 않았고, 박 교수에게 2억 원을 건넨 것은 빚에 허덕이는 그의 딱한 사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대법원 역시 곽 교육감이 매수합의를 승인하지 않았고, 상대의 어려운 처지를 돕기 위해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그런데도 그들은 왜 곽 교육감을 감옥으로 보냈을까. 곽 교육감에게 적용된 죄목은 법 제정 이후 54년 동안 한 번도 적용된 적이 없는, 사실상 사문화된 '사후 매수죄'(공직선거법 232조 1항 2호)라는 법이다. 대법원은 후보자가 사퇴하기 전에 사전 약속이 없이도 사후매수죄가 성립한다는 불가능한 가설을 전제로 판결을 내린 것이다.상식적으로 따져보자. 사전약속 없는 대가지급이 있을 수 있는가. 사퇴한 후보를 무엇 때문에 매수하겠는가. 선거가 이미 끝난 마당에 선거의 공정성을 어떻게 해칠 수 있는가.사후매수죄 규정은 죄형법정주의, 명확성의 원칙, 과잉금지 원칙, 적정성의 원칙, 평등원칙 등에 반하므로 위헌이라는 의견들이 법조계에서 폭넓게 개진되고 있다. 처벌법규의 구성요건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추상적이고, 무엇이 금지된 행위인지 불명확하고, 법관이 자의적 해석을 할 소지가 다분해서 법치주의 원칙에 위배되고, 본질적으로 동일한 공직선거법 위반자 중 사후매수죄를 범한 자에게만 차별적으로 공소시효가 무한정 연장되고…. 사후매수죄는 이처럼 무수히 많은 위헌요소들을 안고 있다. 이런 위헌 법률에 근거해서 내려진 대법원 판결은 법치주의의 근간과 민주주의 정당성을 크게 훼손한 것이다. 한번도 적용한 적이 없는 사문화 법률을 관속에서 꺼내어 1000만 서울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교육감을 낙마시킨 것이다.선진국은 물론 저개발국가에도 없는 법규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당선 뒤 자신의 경쟁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에 임명했다. 또한 힐러리의 선거빚 2000만달러(약 200억원)를 청산하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섰다. 만일 오바마가 이런 일을 우리나라에서 벌였다면 당장 감옥행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명백한 사후매수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사후매수죄는 선진국은 물론 금권선거가 판치는 저개발국가에서조차 존재하지 않는 법규다. 인간의 상식에 반하는 법, 합목적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법, 법이 개입할 필요가 없는 영역에 개입하는 법은 하루 속히 정리돼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위헌결정을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메가스터디 ‘수학 일일 무료특강’ 서비스 메가스터디가 예비수험생을 대상으로 '수학 일일 무료특강'을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동안, 하루 한 강좌씩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이번 무료 특강은 수학영역 출제 유형과 핵심 변화 포인트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학습대책을 제시하는 등 내년부터 바뀌는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될 고1·2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특별 기획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수학 일일 무료특강은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들이 참여해 제작했으며 12강좌 200시간 분량으로 구성됐다. 한 강좌당 1000분(약 25강) 정도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서울시, 13일 서울광장서 정책토론축제 시민참여「희망서울 정책박람회」성황리에 개최 - 약 26,000명의 시민이 서울광장에 모여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 펼쳐 - 41개 부스에서 시민이 직접 토론주제를 가지고 와 관심과 지지 호소 - 서울시 간부들이 분야별로 시민과 1:1로 만나 259건의 정책제안을 받아 - 공론화가 필요한 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전문가-공무원 열띤 토론 - 박원순 서울시장도 시민과 함께 어울려 소통하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 직접 청취 - 市, “시민이 단순히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개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삽살개와 서울성곽걷기 제안합니다" 사례 2개 서울시 행사 개최 이날 접수된 정책아이디어 건수 참여시민 반응 서울시 처리방안 서울시 관계자 멘트 □ 신청사 로비에서는 복지, 여성, 주택, 안전, 경제, 교육 등 18개 분야에서 시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듣기 위한 시민정책 아이디어마켓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시 실·본부·국장이 하루 종일 직접 시민들을 맞았다. □ 이 날 현장에서는 총 269건의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박원순시장도 직접 참여하여 “지하철 노약자석 옆에 노인일자리 등 노약자와 관련된 내용을 공고(광고)해 달라”는 제안을 받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다. ※ 이외에도 시민들이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제시한 단순의견도 250건에 이르렀다. □ 이 날 ‘토종견 삽살개와 함께 성곽길을 걷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한 시민의 제안에 대해,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예정인 한양도성 둘레길을 토종견인 삽살개와 함께 걷는 것은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이며, “특정 견종 선택 시 다른 전통견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현실화시키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 밖에도 한강의 역사 유적지(나루터, 비석 등)를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주민참여형 마을 청소공동체를 꾸리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서울시, 시민과 직접 만나 정책 아이디어 수렴 13일 시민정책 아이디어 마켓…현장서 정책 채택여부 답변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간부들이 1대1로 시민과 직접 만나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답하는 행사가 열린다.서울시는 시민의 우수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려고 전국 최초로 13일 '시민정책 아이디어 마켓'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시민정책 아이디어 마켓은 시민이 자유롭게 장터를 드나들듯 시청사를 방문해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행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로비에는 교통, 환경, 복지 등 시정분야를 망라한 실ㆍ본부ㆍ국별 부스 18개가 설치된다.실ㆍ본부ㆍ국장이 해당 부스에서 시민을 직접 맞는다. 박 시장도 1시간가량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각 부스를 방문해 시민 제안을 직접 듣고 답변할 예정이다.시정과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은 누구나 방문해 해당 간부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현장에서 채택 여부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채택 여부 답변이 곤란한 경우에도 1주일 내에 최종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 상담은 당일 현장접수가 원칙이나 '희망서울 정책박람회' 누리집(http://ideaexpo.seoul.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신청하면 해당 실·본부·국에아이디어가 통보돼 미리 검토되므로 현장에서 한층 심도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다만 사전 접수를 하더라도 당일 현장방문 상담을 받아야 유효하다. 아이디어가 시 정책으로 채택되면 '시민제안제도 운영계획'에 따라 문화상품권 2만~10만원이 지급된다. 우수제안은 2012년 하반기 희망서울 창의상인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돼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시는 시민 아이디어 외에도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시정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을 해당 실·본부·국장에게 설명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시민과 함께 하는 정책토론축제「희망서울 정책박람회」가 26,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개최된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는 서울시 전 간부 공무원들이 시민과 직접 만나 정책제안을 듣는 ‘시민참여 아이디어마켓’, 시민들이 정책의제를 스스로 발굴해 다른 시민들과 토론하는 ‘시민참여 한마당’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시민 주도로 운영되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이 날 서울광장에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약 26,000명의 시민들이 함께 하여 평소 생각해온 아이디어나 정책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에 참가했다. 또한 신청사와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마을박람회’와 ‘중소기업 소통의 장’ 등이 함께 개최되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 시민이 직접 정책 토론주제를 선정하여 행사장을 방문한 다른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지지를 호소한 ‘시민참여 한마당’에서는 복지, 경제, 문화,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1개 주제가 선을 보였다. □ 각 토론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제각기 개성 있는 방법으로 해당 정책의 장점과 필요성을 개성있는 방법으로 홍보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 청년단체와 이주민 지원모임, 주거문제를 고민하는 대학생 등 참여한 시민과 단체의 종류와 주제도 다양해 여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례로 전국백수연대에선 취업애로 청년층을 위한 취업상담정책을,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학생들은 농촌경제연구원 부지를 이용한 주거공동체 조성방안을 제안해 폭넓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실감케 했다. □ 시민 의견수렴이나 공론화가 필요한 시정 주요 정책을 선정해 공유하고 시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 ‘시정정책토론회’에서도 시민들의 열띤 토론과 참여가 있었다. □ ‘보편주의 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원전하나 줄이기, 시민이 답이다’ 등 7개의 주제를 놓고 TED방식, 끝장 토론, 세미나, 타운홀 미팅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특히, ‘보편주의 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주재했던 고려대 정혜주 교수는 “시민들의 호응이 상당히 뜨거웠고,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정책을 공무원의 시각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시각에서 듣고 대화하는 시민주도의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정책박람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시민의견들은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서울시 정책 수립시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 시민들이 서울시에 관해 평소 생각해온 생각이나 정책아이디어를 시 정책담당자들이 가감 없이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함에 따라, 시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과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신청사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개청식에 맞춰 열린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는 시민이 직접 정책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정책수립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 말했다. 서울시는 13일 서울광장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들이 시민과 직접 만나는 정책토론축제인 ''희 201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