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조폭수사 전문가 영등포경찰서 이광수 형사계장 조직폭력수사 ‘한 우물’ 판 외길인생 이광수(49) 영등포서 형사계장은 강력업무만 23년째로 한 우물을 판 ‘강력통’이다. 이 경감은 용인대학 유도선수로 활동하던 80년 경찰에 무도특채로 입문한 이후 줄곧 강력업무를 맡아 왔다. 올해 11월에는 서울지역 경륜장 등 이권을 놓고 대립 중이던 상대 조직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익산배차장파’ 12명을 구속시키는 등 49명을 검거하고 45명을 구속시킨 수사지휘유공으로 경감이 됐다. 경기도 최대 폭력조직인 ‘부천식구파’를 와해시킨 것도 그와 동료들의 작품이다. 한때 전국 3대 폭력조직으로 명성을 떨치던 ‘양은이파’와 ‘김태촌파’, ‘신 OB 동재파’ 등을 검거하는데도 공을 세웠다. 그가 속한 강력반은 항상 어렵고 위험한 강력현장에 나타나는 단골멤버였다. 폭력조직 사건을 오래 맡다보니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신 OB 동재파’를 수사할 때는 이들이 자주 출입하는 업소에 수사관을 주차관리원으로 위장 투입한 적이 있다. 조직폭력배들은 검거 이후에도 그 수사관을 진짜 주차관리원인줄 착각, 욕도 하고 때리려고 할 정도로 감쪽같이 속아 실소를 자아냈다. 97년 영등포서 강력3반장 시절 광주상고 학생 9명이 가출, 서울시내 유흥가에서 삐끼 생활을 한다는 교사의 제보를 받고 5일간이나 유흥가를 뒤져 귀향하게 한 사건은 이 경감의 기억에 깊이 남은 사건이다. 당시 강력3반장이던 이 경감은 “나도 학창시절 정학을 다섯 번이나 당해 사령관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문제학생이었지만, 그 후 열심히 노력해 형사반장이 됐다”고 학생들을 설득했다. 자칫 조직폭력이라는 유혹을 빠질 뻔한 학생들은 3주후 밝은 모습으로 이 경감을 찾아 왔다. 그는 강력형사가 지녀야할 자질은 ‘끈기’와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일선현장에서 경찰관들이 폭행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어 체력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는 “체력은 하루 이틀에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 신임경찰관들을 무도특채 같은 제도를 통해 선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경찰이 천직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올 5월 부인이 암 수술을 받았는데도 업무에 쫓겨 큰 신경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용인대학에서 검도선수 생활을 하는 딸과 고등학생 아들이 훌륭한 경찰관이 되기를 희망 한다”며 활짝 웃었다. 홍범택 기자 2004-12-13
- 인물초대석-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이한형 계장 94년 11월 검찰에 입문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이한형 계장(39·사진). 검찰 생활 10년차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이다. 그는 요즘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보람을 느낀다. 그는 “범죄를 단죄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강력부 일이 매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대검기획과 서울지검 총무과 등 줄곧 기획 분야에서만 일해오던 그가 강력부에 온 것은 지난해 3월 31일. 난생 처음 수의를 입은 피의자를 앞에 두고 수사를 했다. 그것도 무시무시한 조직폭력을 담당했다. “처음엔 겁도 덜컥 나더군요.” 솔직한 그의 고백이다. 이렇게 시작한 강력부 수사관 생활이 이제 일 년 반 남짓 지났다. 그런데 그동안 거둔 성과를 보면 과연 일 년 반 만에 이룬 것인가 싶을 정도다. 지난해 8월 서울 노원구 일대를 주무대로 폭력을 행사하던 ‘상계파’ 조직원 17명을 단속했고, 11월엔 부천의 ‘식구파’ 54명을 단속해 31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대만의 죽련방과 교류를 가지며 기업형 폭력조직을 운영해 화제가 됐던 ‘장안파’ 조직원 38명을 일망타진했다. 당시 구속기소만 25명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서방파’ ‘차광이파’ 등 그가 직·간접적으로 단속한 조직폭력배가 8개파 164명에 이른다. 단속한 조폭 164명 가운데 101명이 구속됐고, 18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기소중지자는 45명에 불과하다. 검거뿐만 아니라 혐의 입증에도 성과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는 이 계장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 조사매뉴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A4 용지 40페이지에 가까운 매뉴얼은 조직폭력배 가담 용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하고 논리적인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현재 상당수 일선 경찰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수사경험이 짧은 그가 이렇게 단기간에 강력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게 아니다. 남다른 의협심이다. 주위 동료, 선·후배들은 그에게 자주 ‘후끈 달아오른다’는 표현을 쓴다. 앞뒤 정황이 명백한 용의자들이 조사를 받으면서 거짓진술을 하면 이 계장은 피가 끓는다고 한다. 그것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생겨난 별명이다. 앞으로 그가 관심을 갖는 대목은 조직폭력배들의 검은돈이다. 그는 “갈수록 은밀해지고 지능적으로 바뀌는 조직폭력배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선 결국 자금흐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4-12-07
- 남다른 의협심, 동료 선후배도 인정 94년 11월 검찰에 입문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이한형 계장(39·사진). 검찰 생활 10년차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이다. 그는 요즘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보람을 느낀다. 그는 “범죄를 단죄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강력부 일이 매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대검기획과 서울지검 총무과 등 줄곧 기획 분야에서만 일해오던 그가 강력부에 온 것은 지난해 3월 31일. 난생 처음 수의를 입은 피의자를 앞에 두고 수사를 했다. 그것도 무시무시한 조직폭력을 담당했다. “처음엔 겁도 덜컥 나더군요.” 솔직한 그의 고백이다. 이렇게 시작한 강력부 수사관 생활이 이제 일 년 반 남짓 지났다. 그런데 그동안 거둔 성과를 보면 과연 일 년 반 만에 이룬 것인가 싶을 정도다. 지난해 8월 서울 노원구 일대를 주무대로 폭력을 행사하던 ‘상계파’ 조직원 17명을 단속했고, 11월엔 부천의 ‘식구파’ 54명을 단속해 31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대만의 죽련방과 교류를 가지며 기업형 폭력조직을 운영해 화제가 됐던 ‘장안파’ 조직원 38명을 일망타진했다. 당시 구속기소만 25명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서방파’ ‘차광이파’ 등 그가 직·간접적으로 단속한 조직폭력배가 8개파 164명에 이른다. 단속한 조폭 164명 가운데 101명이 구속됐고, 18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기소중지자는 45명에 불과하다. 검거뿐만 아니라 혐의 입증에도 성과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는 이 계장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 조사매뉴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A4 용지 40페이지에 가까운 매뉴얼은 조직폭력배 가담 용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하고 논리적인 완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현재 상당수 일선 경찰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수사경험이 짧은 그가 이렇게 단기간에 강력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게 아니다. 남다른 의협심이다. 주위 동료, 선·후배들은 그에게 자주 ‘후끈 달아오른다’는 표현을 쓴다. 앞뒤 정황이 명백한 용의자들이 조사를 받으면서 거짓진술을 하면 이 계장은 피가 끓는다고 한다. 그것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생겨난 별명이다. 앞으로 그가 관심을 갖는 대목은 조직폭력배들의 검은돈이다. 그는 “갈수록 은밀해지고 지능적으로 바뀌는 조직폭력배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선 결국 자금흐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4-12-07
- <경기도사람들>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문병권 이사장 내부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부천 소신여객(주) 대표이사인 문병권(50) 이사장 선출로 조직 갈등을 말끔히 씻고 조합원들에게 새롭게 다가서고 있다. 재경거제향인회 회장이기도 한 문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중소기업협동중앙회에 입문했다. 경제부처를 상대로 일했던 경험을 인정받아 소신여객 전무로 영입되고 5년 전부터는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기획·조사업무와 경영에 잔뼈가 굵은 문 이사장은 우선 버스업계의 구조적인 적자문제를 지적했다.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고 인구증가율이 감소하는 것과 맞물려 자가용과 전철 등으로 교통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승객이 줄어들어 매출이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경제침체에 따라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들과 주부들의 이용이 떨어져 매출액이 15% 이상 감소했다. 문 시장은 “이런 이유들로 계속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지만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양보한다면 충분히 흑자 경영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모든 나라에서 시행중인 공영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 세계 큰 도시의 85% 이상이 공영제를 시행하고 있고 나머지 10%는 공영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영을 혼합하여 시행하고 있는 반면 5%만이 순수한 민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 나라와 더불어 민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일본도 수도인 동경은 공영제를 시행하고 있고 지방은 버스와 철도, 역사운영권을 패키지로 묶어 일정 이익을 보장해 주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경영은 민간이 맡고 운송수입은 시에서 관리하여 버스 한 대 당 일정 운송수입을 보장해주는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도 내년부터 이 같은 제도를 김포와 성남시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버스 운수업의 구조적인 적자로 전국 모든 시·군이 결국 공영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모든 자산을 시·군에서 인수하여 운영하는 완전 공영제보다는 민간의 창의를 살릴 수 있는 준공영제가 우리 현실에 맞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수입구조 개선을 위한 단기적인 제도 개선도 중요하다. 항공기까지 공급되고 있는 면세유 확보 및 부가가치세 환급, 인력 수급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병역특례제도 적용, 공용차고지 설치 등은 버스업계의 숙원사업으로 이사장 취임과 함께 이의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수입구조가 나아지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수준도 개선된다는 문 이사장은 “운수업계의 지출 구조와 밀접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면 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서민들의 기초생활수단인 버스의 수입구조 개선을 위해 면세유를 공급하지 않을 이유도, 부가세를 환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12-07
- 경기도 “남는 의약품도 활용한다” 제약회사와 약국의 잉여의약품이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봉사활동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팜 뱅크(pharm-bank)’사업이 전국 최초로 25일부터 경기도에서 시작됐다. 도는 잉여의약품에 대한 정보망을 구축, 필요한 곳에 연결시키는 팜 뱅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의약단체장 및 제약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 개최 등 팜뱅크 도입을 준비해왔다.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탁자와 수요자는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kcchest.or.kr)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등록한 후 고유 ID를 부여받아 이용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월 수요조사 결과,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등 총 47개소에서 캅슐제는 1086갑, 연고 등은 7785개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범사업 실시 결과를 토대로 내년 1/4분기 중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팜 뱅크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팜뱅크 도입에 앞서 약사법 저촉여부 검토, 수요자 현황과 의약품 소요내역 파악 등을 마쳤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된 팜 뱅크를 통해 제공되는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회사가 기탁하는 의약품은 출고되지 않고 유통기한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남은 것으로 한정하고 약국은 개봉되지 않고 유통기한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남은 일반의약품으로 제한했다. 냉장, 차광, 보존 등 민감의약품이나 마약류, 주사제도 기탁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최초 의약품 신청시 반드시 관할 보건소 확인을 거치고 의약품 인수인계시에도 보건소장의 확인을 받도록 하여 의약품의 목적 외 사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팜뱅크가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소비되지 않고 남아있는 약품들을 소외계층 등에 나눠줄 수 있어 경제적 낭비 방지와 약값 부담 경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4-11-26
- 부천시, 인공암벽 안전대책 마련 시급 경기도 부천시가 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인공암장(벽)이 정식 시설관리자도 없이 무방비상태로 운영되던 중 이용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시는 지난 2001년 춘의동 8번지 종합운동장에 높이 24m, 넓이 12m 규모의 인공암벽을 설치해 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관리를 맡겼다. 공단은 지난해 9월1일 부천시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와 2년 계약기간으로 수탁운영관리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생체협은 올해 인공암장 운영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추경예산을 시의회에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결국, 생체협은 지난 9월17일 “예산이 없어 인공암장 운영을 포기하고 폐장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설관리공단에 보냈고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자 ‘폐장안내문’을 붙였다. 하지만 암벽타기 동호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이에 공단은 별도의 관리자도 두지 않고 “시설 이용시 안전수칙을 지킬 것과 사고가 발생하면 이용자 책임”이라는 내용의 공고문만 붙인 채 시설을 개방했다. 공단은 궁여지책으로 그동안 프로그램 교육을 맡았던 지도자 정 모씨에게 이달 말까지만 교육생 지도를 계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일 낮 12시 35분쯤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인공암장을 타던 김 모(72)씨가 암벽상단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정씨와 시설 이용자들은 이번 사고의 책임여부를 떠나 관리자 배치 등 최소한의 안전관리대책도 없이 시설을 방치해 온 관리주체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도자 정씨는 “인근 광명시나 서울 성동구 등은 인공암벽에 운영관리자만 2~3명씩 배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부천은 혼자서 관리·교육을 전담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 통제시설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광명시는 인공암벽을 담당공무원과 안전관리자, 공익근무요원 3자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교육프로그램은 별도의 강사를 두고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안전시설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일반인은 거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통제시설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정식 계약서상의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관리책임은 생체협에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생체협도 “정식 공문을 통해 시설운영 포기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계약은 파기된 것이며 관리는 공단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1-24
- 부천, 가로등 격등제 시행 경기도 부천시는 21일 고유가시대에 에너지 절감 분위기 확산을 위해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로등 격등제는 관내 가로등이 설치된 115개 도로 가운데 가로등 편도 설치된 도로나 곡선도로, 고가도로 등 39개 노선을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일출시까지 실시된다. 시는 가로등격등제로 하루 6190kwh(21만6000원)씩 월 65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는 시청사 경관 조명등 소등, 청사내 난방온도 18~20℃ 유지,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 지침을 마련해 관공서부터 에너지절약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체와 시민들에게도 실내 적정난방 준수,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전기제품 코드뽑기 등 에너지 절약 10대 실천시항을 홍보, ‘절약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1-21
- 부평-부천간 육교 건설 등 협의 인천 부평구 부개동과 경기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육교가 건설될 전망이다. 18일 부평구에 따르면 박윤배 구청장은 최근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부개동과 상동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해 부평구민들이 호수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천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홍건표 부천시장은 “부평구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면 실무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도 ‘고강~방화간 연결도로’가 광역도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서울 강서구에 제안했다. 또 강서구 도로구간 내 군부대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확보에 부천시와 김포시가 협조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광명시의 ‘목감천 행정구역 경제조정’ 제안과 관련, 우선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으며 ‘목감천 상류 수질정화대책’을 위해 과림하수처리장을 서둘러 건설하기로 했다. 또 시흥시가 부천시에 제안한 ‘시흥시 대야IC~서울 오류간 광역도로 조기개설’ 협조요청에 대해 부천시도 이를 조기에 추진키로 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1-18
- “아이들 장난감 무료로 빌려드려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청에 시민을 위한 장난감 무료대여점 ‘원미토이’가 문을 열어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미토이’는 어린이들이 몇 번 사용하지도 않은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내 멀쩡한 장난감이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 원미구가 구청 별관에 마련한 ‘아나바다’ 개념의 매장이다. ‘원미토이’는 관내 어린이시설과 주민들이 기증한 200여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원미토이’는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고민거리였던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준다는 소문과 함께 개점 직후 주민 1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섯 살짜리 딸과 함께 방문한 이현숙(33)씨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도 금방 새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일쑤여서 걱정이 많았다”며 “집에 있는 장난감을 기증하고 다른 장난감을 빌려가기 위해 아이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방문객이 기증보다는 무료대여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미구 관계자는 “매장이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집에서 쓰던 장난감과 매장의 장난감을 교환하는 형식이 바람직하다”며 “매장 활성화를 위해 장난감을 연중 기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장은 평일(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여기간은 14일간이며 대여료는 무료다. 김종연 원미구청장은 “멀쩡한 장난감을 재활용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웃과의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원미토이’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의 : 032)650-2320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1-12
- 부천시 민간투자사업 잇따라 표류 경기도 부천시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중인 각종 사업이 잇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부천시가 중동상업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주차빌딩 민자사업은 국가전문기관의 평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지만 1년 가까이 협상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평가 1순위 업체의 안이 지하 5층 전체가 주차장이고 지상 4층은 모두 상가로 계획돼 ‘공영주차빌딩’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시는 고시내용에 “1위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다”고 명시했고 시설배치도 별도의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추진할 경우, 소송에 질 가능성이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가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전문기관의 평가 1순위와 우선협상을 통해 시의 요구를 관철시키되 협상이 결렬되면 차순위와 협상을 벌이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시는 자체 민간투자심의위에서 심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비즈니스호텔’도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덕건설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 사업은 원미구 중동 1155번지 일대 2467평에 특급호텔을 민자로 건립해 기업지원 및 문화관광시설로 활용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대덕건설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정했다. 그러나 대덕건설은 은행권 담보대출을 위해 은행이 가능기 1순위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고 시는 향후 경매 등의 상황에 대비해 토지소유자인 시가 1순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 협상이 결렬됐다. 시는 곧 대덕건설에 협상해지 통보를 하고 2순위 업체인 아이엠티인터내셔날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호텔업계에서는 수백억원을 들여 호텔을 짓고 20년내에 투자수익을 올려야 하는 현 사업조건에서 민자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