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로공단 발전위원회 발족 구로공단 발전과 재정비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발족됐다.이 위원회는 공단 입주업체들이 먼저 제안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도해 결성한 일종의 민관협의회로서 공단 내 환경개선과 공단 지역의 보다 효율적인 이용을 논의하게 된다. 중심 사업으로는 △녹지공간 확충 등 공단 내 환경 개선 △디지털 산업단지 홍보 △공단 내 중소기업 위한 공동 전시장 구축 등이 있으며, 위원회에서 나온 구체적인 결과물을 기초로 건교부와 산자부에 정식으로 건의해 관련법의 입법 등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 김병호 서울지사장은 “최근 단지 내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는 등 공단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발전을 위한 단체가 자발적으로 결성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공단을 보다 쾌적한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위원회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번 개최될 예정이며, 구로공단 경영자협의회 김재복 회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재주 상무이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입주업체 사장 20명을 비롯, 시의원, 산업자원부, 국토연구원 등에서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구로 공단은 70년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나 80년대부터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분류돼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구로금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1-05-22
- 구로공단 발전위원회 발족 서울 구로공단 발전과 재정비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발전위원(위원회)’가 22일 발족됐다.이 위원회는 공단 입주업체들이 먼저 제안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도해 결성한 일종의 민관협의회로서 공단 내 환경개선과 공단지역의 보다 효율적인 이용을 논의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차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위원장은 구로공단 경영자협의회 김재복 회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재주 상무이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입주업체 사장 20명을 비롯, 시의원, 산업자원부, 국토연구원 등의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 김병호 서울지사장은 “최근 단지 내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는 등 공단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발전을 위한 단체가 자발적으로 결성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공단을 보다 쾌적한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로 공단은 70년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나 80년대부터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분류돼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구로금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1-05-22
- 평균수명 100세 시대 연금상품 관심 인간게놈연구 등으로 인류의 꿈인 오래 산다는 것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오래 산다는 것으로만 곧 행복해질 수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의 삶이 경제적인 가치로만 따질 수는 없겠지만 행복한 삶에는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하다. 이솝우화에 개미와 배짱이의 이야기가 이를 잘 설명해준다. 하나의 조건에 불과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뒷받침된다면 오랫동안 살면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연금에는 국민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 3가지 종류가 있다.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전 국민의 노후에 대한 최저생활을 보장해주는 국가적인 보험이다. 그러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33년을 기점으로 국민연금의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서서 적립금을 잠식하고 2049년에 이르면 파탄에 이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불안은 안정된 노후를 바라는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또 우리나라의 퇴직금과 같은 기업 연금이 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를 보장해주는 제도가 있어 연금을 안정적으로 수령을 할 수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마땅한 안정장치가 부족한 편이다.개인이 준비를 해야하는 개인연금이 있다. 연금저축은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생애소득의 일부를 사전에 적립하기 위한 금융상품이다. 연금저축은 노후생활수준의 향상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현재의 소득을 미래의 소비로 이전시키는 제도이기도 하다. 죽는 순간까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연금저축은 근로자라면 반드시 가입을 해둘 필요가 있다.특히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이다.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개인연금신탁과 연금보험상품 등이 있다. 두 상품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월 100만원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적립은 만 55세 이상까지 10년 이상이고 연금수령기간은 5년 이상이다. 연금은 1개월, 3개월, 6개월, 1년짜리 중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연금신탁의 경우 비과세 상품으로 근로소득자의 경우 납입액의 40%범위에서 7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 할 경우 중도해지수수료가 부과되지만 특별 중도해지라는 제도가 있다. 수탁자의 사망이나 해외 이주 및 퇴직 등은 중도해지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받은 소득세 환입도 없다.더구나 특별중도해지의 조건 충족시 일시불로 받아도 세금이 면제된다. 또 개인연금을 가입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퇴직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 납입 한도범위까지 납입하면 비과세상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01-05-21
- 쌍문4동주민, 장학금 전달 서울시 도봉구 쌍문4동 여성자율방범대 회원 30여명은 지난 10일 개최한 '소년소녀가장돕기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100여만원을 지역 소년소녀 가장 3명에게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전달식에서 쌍문4동 여성자율방범대 김남희 대장은 "바자회에 참가한 3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앞으로 결연사업 등을 통한 지속적 후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쌍문4동장은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최근 전입해 온 사람들로 아직 생활보호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자치활동속에서 자발적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쌍문4동 여성자율방범대원은 앞으로 전문강사의 교육을 통해 거리의 청소년들에게 즉석 상담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리 카운셀러'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도봉노원 김창배 기자 goldwin@naeil.com 2001-05-20
- 무법천지 기업 역외펀드 지금까지 기업들은 역외펀드를 설립하고도 금융당국에 설립신고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은 역외펀드를 이용한 기업들의 탈법행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역외펀드 설립신고 의무를 그런 대로 지키고 있지만 기업들은 지금까지 역외펀드 설립신고를 단 한건도 하지 않았다. 지난 99년 4월 이후 역외펀드를 설립하고자 하는 금융회사나 기업들은 한국은행에 설립신고를 하고 매분기마다 자산운용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토록 돼 있다. 외국환거래법상 국내기업들은 버뮤다, 라부안 등 이른바 조세회피 지역에 역외펀드를 설립하는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한국은행에 설립 신고만 하면 역외펀드를 이용, 온갖 탈법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설립신고조차 하지 않는다=문제는 기업들이 설립신고조차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고를 하더라도 법적인 규제나 감독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악용, 일부 코스닥 기업들은 역외펀드를 통해 자기회사의 주가를 관리하거나 자기회사와 관련 있는 기업들의 주가를 조작한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H사 P사 등은 역외펀드를 이용, 자기회사 주식을 대량 거래해 마치 외국인이 H사나 P사의 주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주가를 ‘뻥튀기’ 했다.◇규제의 사각지대=역외펀드의 설립 등에 대한 규정은 외국환거래법에 있다. 외국환 거래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의 역외펀드 설립에 대한 규제나 제약은 없다. 만일 역외펀드 설립자체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외국환거래법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역외펀드의 설립신고 업무는 한국은행이 담당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설립신고를 하지 않으면 역외펀드 자체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회사의 역외펀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대상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역외펀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기업들이 설립한 역외펀드가 저지르는 불법행위에 대해 재경부 한은 금감원 등 금융당국 어느 곳에서도 규제할 방법이 없는 꼴이다.◇불공정거래행위 조사는 사후약방문=금감원 조사국은 현재 역외펀드를 이용, 주가를 조작한 일부 기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조작 조사는 역외펀드를 통한 주가조작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역외펀드를 이용하든 국내에서 주가조작을 하든 주가조작은 마찬가지”라며 ”기업들의 역외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설립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역외펀드 감독규정 만들어야=현재 금감원은 기업들의 역외펀드를 감독할 수 있는 규정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감독 당국 입장에서 기업들의 역외펀드를 감독할 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외국환거래법 자체를 손대지 않는 이상 감독규정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가 만든 역외펀드와 달리 기업의 역외펀드는 금감원 소관사항이 아니다. 금감원은 따라서 기업의 역외펀드를 금융권과 연계해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만든 역외펀드 역시 금융기관을 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차원에서 기업의 역외펀드를 체크할 수 있는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권역별 감독규정 속에 기업의 역외펀드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 수 있는지 재경부 한은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1-04-23
- CRV설립, 무엇이 문제인가 반면 서울보증보험측은 보증채권이라고 해서 채권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지급해줄 돈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보증은 채권금융기관이 보증채권 일부를 차환발행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즉 각 기업별로 공적자금 투입금액이 반영된 비율만큼만 현금상환하고 나머지는 차환발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충 70%는 현금상환하고 나머지 30%는 차환발행으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고합, 갑을 등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액은 1조4080억원. 이 중 9000억원은 공적자금으로 현금상환을 할 수 있고 나머지 5080억원은 현금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우계열은 8조8509억원의 보증액 가운데 공적자금 반영액은 7조5000억원이고 1조3509억원은 유동성 부족으로 지급할 수 없는 금액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서울보증에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만 서울보증과 채권금융기관 간에 보증채에 대한 차환발행 비율이 결정되지 않으면 서울보증 보증채권의 CRV 양도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일단 투신권의 채권 보유 비율이 높은 워크아웃 기업은 CRV 설립이 어렵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파산 금융기관의 소극적인 태도=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파산재단이 CRV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문제다. 파산절차 중인 금융기관의 경우 보유자산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기로 MOU가 체결돼 있지만 워크아웃 채권 매각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 서 있지 못한 실정이다.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워크아웃 채권을 CRV 등에 매각키로 하더라도 매각이 확정될 때까지 출자전환이나 신규자금 지원 등 채권 보전·관리 절차는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해야 할 사항이다. 현재 자산관리공사와 예보는 서로 워크아웃채권 매각에 소극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리스여신(가교리스)이나 파산재단 등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과 경영진의 고용 문제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채권을 빨리 정리할 생각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파산재단의 경우 법원의 사전승인 절차가 복잡하고 CRV법상 채권금융기관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CRV로 채권을 양도하기가 쉽지 않다. ◇대우연계콜 관련 분쟁도 문제=현재 자산관리공사가 CRV 설립을 추진중인 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경우 투신권과 예금보험공사 간 분쟁 중인 대우자금 지원 관련 연계콜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설립여부가 불투명하다. 대한투신과 예보간 분쟁 개요는 이렇다.지난 99년초 대한투신은 나라종금이 발행한 자발어음 239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나라종금은 이 자금을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 콜론으로 제공했고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자금을 대우계열사에 지원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해 5월 나라종금이 인가취소 조치를 받으면서 발생했다. 대한투신은 나라종금 자발어음에 대해 예보를 상대로 예금대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예보는 그 당시 자금은 대우계열사 지원용이지 순수한 예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예금대지급을 거부했다. 만일 법원이 대투의 손을 들어주면 예보는 예금을 대지급하고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되므로 연계콜 자금은 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채무로 확정되고 대투가 패소하면 채무부존재 상태가 된다.금감원 관계자는 “대우 연계콜 분쟁은 결국 대투의 승소로 끝날 공산이 크다”며 “이렇게 되면 채무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지게 되고 자산관리공사가 나라종금으로부터 어음을 인수하는 절차를 밝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보채권을 CRV에 왜 넣나?=담보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미래가 불확실한 CRV에 담보가 있는 채권을 굳이 넣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CRV 설립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또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지 않은 금융기관의 경우 CRV로 채권을 양도하면 추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업은행의 경우 고합 담보채권을 7000여억원 갖고 있다. 현재 고합과 관련한 충당금적립액은 450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만일 CRV에 담보채권을 양도하면 2000억∼3000억원의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은행 보유 워크아웃채권도 걸림돌=제일은행의 경우 뉴브리지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때 CRV에 대해 명문화된 계약규정이 없다. 따라서 규정을 바꾸지 않는 한 CRV로 워크아웃 채권을 넘길 수 없다. 물론 투자계약을 할 당시 워크아웃 채권에 대한 풋백옵션을 인정하는 규정은 마련돼 있다. 하지만 CRV로 채권을 넘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해서는 뉴브리지와 사전에 합의를 거쳐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동국무역, 신호제지의 주관은행이 제일은행이기 때문에 이들 두 기업의 CRV 설립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 두기업의 주관은행을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CRV 설립문제는 얼키고설킨 문제가 많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다”고 전제, “필요하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앞으로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한국리스여신 등에 대해 CRV 설립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1-05-16
- <판치는 허위와 거짓> 내부자 거래를 잡아라 문제는 내부자 거래다. 주식시장의 투기적 성향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시장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기세력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어불성실이다. 단지 불공정거래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회피하고 상대적으로 정보를 불합리하게 획득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세력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허위공시나 지연공시 변경공시 등을 통해 내부자의 차익을 챙기는 세력이나, 일부 주주와 증권사 등이 담합하여 시세조종을 하는 행위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게 금감원 등 정책당국의 입장이다.그러나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정책들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투자의욕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일부 대주주의 시세조종으로 건전한 기업이 퇴출되거나 시장에서 외면당한다면 그 회사의 다른 주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의 제도들의 운영과 보완에도 주력해야 하지만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사기간 줄이기=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에 대한 조사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다. 혐의가 포착되면서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소요된다. 정밀조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총괄국 이춘원국장은 “종목에 대한 심층분석이 이뤄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차피 사후적발이기 때문에 신속성보다는 정밀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조사기간의 축소에는 동의하면서 “증협과의 협의기구를 통해 공동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에 ‘불공정거래 대책협의회’는 금감원 증권거래소 증협의 책임자와 실무자가 수시로 모여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각 기관의 부기관장들이 모이는 대책협의회는 분기별로 모여 의견을 조율하지만 하위에 있는 실무추진반에서는 현안을 가지고 수시로 접촉한다. 조사의 원칙이나 기준을 동일하게 정해 동시에 조사에 착수하면 혐의종목에 대한 조사기간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 증협 감리부 성인모 팀장은 “대책 협의회를 통해 모종목은 단시간내에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이관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직 확대 중=금감원 이 국장은 “그러나 인원이 적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증협이나 거래소도 인원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협은 지난주 조직개편을 통해 감리관련 부서를 대폭 확대했다. 감리부에 소속돼 있던 시장감시팀을 실로 상향 조정해 분리시켰다. 기존의 감리팀도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리부문에 대한 경력 및 신규인원이 대폭 보충될 계획이다”며 “금감원 직원 중 일부가 감리팀에 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시세조종 혐의 증권사·지점 강력제재=그동안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는 대부분 증권사직원들이 개입돼 있었다. 매매중개와 거액의 자금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협은 강력한 대처방안을 내 놓았다. 주가감시를 통해 혐의가 포착된 지점이 적발되면 우선 해당 증권사에 이를 통보해 자체 감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차후 감리결과 조치가 되지 않은 증권사에 대해서는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이달 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증협 성 팀장은 “무엇보다도 사전예방조치가 중요하다”면서 “소수지점에서 집중 관여해 주가를 조종하는 사례가 있어 강력제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등록법인관련 교육, 회전율 공시로 사전에 불공정거래를 차단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등록법인 증권사 등 시장참여자들이 주가감시팀에 와서 감시되고 있는 상황을 관람토록 해 자정기능을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집단소송제 도입 선결과제=그러나 무엇보다도 자발적인 적극적 공시가 중요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집단소송제의 도입이 선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공시서비스팀 황호진 대리는 “미국이 기업자발적인 자율규제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르다”면서 “집단소송제 등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도 “불공정거래가 적발되면 이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난 뒤다”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보전을 위해서도 집단소송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 박준규기자 jkpark@naeil.com 2001-04-19
- 수화통역자원봉사단 참소리회 길을 걷다 우연히 발을 밟혔다. 사과 한 마디 없이 가는 이를 부르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을 갈 뿐이다. 버럭 화가 나 소리쳐 불렀는데도 여전히 반응이 없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며 하루 종일 불쾌해 할 것이다. 멱살을 잡기 위해 뛰어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그가 듣지 못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이는 얼마나 될까. 성남에는 현재 농아인(청각 장애와 언어 장애를 동시에 가진 사람)으로 정식 등록된 이가 11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이들이 우리와 같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농아인은 딴 세상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견을 거부하면서 농아인도 우리의 이웃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다. 수화통역자원봉사단 참소리회(회장 최소연). 지난 88년 농아인 협회 강의를 통해 수화를 배운 이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그 동안 이들은 보청기 지원, 농아인을 위한 이벤트 마련 등의 활동을 계속해왔고 지금은 성남 지역의 직장인이 중심이 된 20여명의 회원들을 주축으로 통역 봉사, 농아인에 대한 팩스·장학금 기증, 수화보급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21일에는 '경기도 농아인 협회'가 주최한 '제 7회 경기도 수화 발표제'에서 극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로 대상을 수상해 이름을 날렸고, 이 여세를 몰아 지난 6일에는 율동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수화로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서'라는 거리 공연을 열어 팩스 보급 사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수화'에 대한 홍보와 보급은 '참소리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농아인이 가장 힘겨움을 느끼는 것이 의사 소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플 때,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농아인들은 자신의 고통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관공서나 병원 등에는 수화 통역사가 꼭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를 위한 예산 배정조차 없는 상태다. 때문에 참소리회 회원들은 수화 통역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농아인을 도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최근에는 TV나 언론을 통해 농아인들이 자주 소개되고 문화센터 등에 잇따라 수화 강좌가 개설되고 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수화를 접하는 이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화도 하나의 새로운 언어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적용하지 않을 경우 쉽게 잊어버리고 지루함을 느끼게 되기 쉽다. 때문에 실제로 수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이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참소리회 회장 최소연씨(30)는 '참소리회'와 같은 봉사 활동을 통해 농아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수화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수화 실력도 빠르게 늘고 나의 작은 노력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고 스스로 활동비를 보태가며 봉사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현재 참소리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활동가 부족과 기금 마련 문제. 참소리회는 더 많은 농아인들에게 팩스를 지급하고 싶다는 욕심과 장기적으로 자체 수화 교실을 열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지만 함께 모일 공간조차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참소리회 회원 정기영씨는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아인들을 돕는 데 뜻을 같이하는 이라면 지금 당장 수화를 하지 못한다 해도 한 식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직접 자원 봉사로 또는 후원금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018-268-2560, 제일은행 606-10-019608(예금주 윤미라)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 2001-05-10
- 수화통역자원봉사단 참소리회 길을 걷다 우연히 발을 밟혔다. 사과 한 마디 없이 가는 이를 부르지만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을 갈 뿐이다. 버럭 화가 나 소리쳐 불렀는데도 여전히 반응이 없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며 하루 종일 불쾌해 할 것이다. 멱살을 잡기 위해 뛰어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그가 듣지 못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 이는 얼마나 될까. 성남에는 현재 농아인(청각 장애와 언어 장애를 동시에 가진 사람)으로 정식 등록된 이가 11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이들이 우리와 같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농아인은 딴 세상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견을 거부하면서 농아인도 우리의 이웃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다. 수화통역자원봉사단 참소리회(회장 최소연). 지난 88년 농아인 협회 강의를 통해 수화를 배운 이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그 동안 이들은 보청기 지원, 농아인을 위한 이벤트 마련 등의 활동을 계속해왔고 지금은 성남 지역의 직장인이 중심이 된 20여명의 회원들을 주축으로 통역 봉사, 농아인에 대한 팩스·장학금 기증, 수화보급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21일에는 '경기도 농아인 협회'가 주최한 '제 7회 경기도 수화 발표제'에서 극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로 대상을 수상해 이름을 날렸고, 이 여세를 몰아 지난 6일에는 율동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수화로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서'라는 거리 공연을 열어 팩스 보급 사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수화'에 대한 홍보와 보급은 '참소리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농아인이 가장 힘겨움을 느끼는 것이 의사 소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플 때,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농아인들은 자신의 고통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관공서나 병원 등에는 수화 통역사가 꼭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를 위한 예산 배정조차 없는 상태다. 때문에 참소리회 회원들은 수화 통역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농아인을 도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최근에는 TV나 언론을 통해 농아인들이 자주 소개되고 문화센터 등에 잇따라 수화 강좌가 개설되고 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수화를 접하는 이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화도 하나의 새로운 언어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적용하지 않을 경우 쉽게 잊어버리고 지루함을 느끼게 되기 쉽다. 때문에 실제로 수화를 사용할 수 있는 이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참소리회 회장 최소연씨(30)는 '참소리회'와 같은 봉사 활동을 통해 농아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수화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수화 실력도 빠르게 늘고 나의 작은 노력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고 스스로 활동비를 보태가며 봉사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현재 참소리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활동가 부족과 기금 마련 문제. 참소리회는 더 많은 농아인들에게 팩스를 지급하고 싶다는 욕심과 장기적으로 자체 수화 교실을 열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지만 함께 모일 공간조차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참소리회 회원 정기영씨는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아인들을 돕는 데 뜻을 같이하는 이라면 지금 당장 수화를 하지 못한다 해도 한 식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직접 자원 봉사로 또는 후원금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018-268-2560, 제일은행 606-10-019608(예금주 윤미라)를 통해 함께할 수 있다. 2001-05-10
- (사)경원사회복지회 가정폭력전문상담소장 한영애 지난 4월 27일 문을 연 사단법인 경원사회복지회(복지회 이사장 허재안)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 교육, 상담과 가해자 교정 교육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단체다. 이 안에서 가정폭력전문상담소장을 맡은 한영애(50)씨를 만났다. 한씨는 지난 94년부터 이 분야의 활동을 계속해온 전문가로 작년 10월부터 올 3월초까지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의 위탁을 받아 가정 폭력 가해자 교정 교육을 실시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한소장은 그가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바로 그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다 남편을 만나 전업주부가 된 그는 결혼 후 18년 동안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었다.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는 권위적 '가부장'이었지만 사회 의식이 높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이러한 고통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 건 94년 여성의 전화에서 실시한 상담원 1기 교육에 참여하면서부터. 자신의 가장 힘겨운 부분을 털어놓을 용기를 갖게 되자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한소장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 사회 활동을 반대하던 남편은 한소장이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매맞는 여성들을 위한 상담 활동에 나선다는 것을 알게된 후 더 이상 폭력을 휘두르지 않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어느 정도 평온한 가정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 경험을 통해 한소장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픔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다. 가정 폭력은 피해자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대부분의 경우 대를 이어 나타난다. 때문에 가정 폭력 피해를 입을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이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잘못해서 맞았지'라거나 '자녀들을 위해 참고 살자'와 같은 패배적 태도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한소장의 충고. 상담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드러내면 해결은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 가해자들도 대부분 방법을 잘못 알고 있을 뿐,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의한 교정과 치유 과정을 통해 남편들도 아내와 자녀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가정 폭력 방지법이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 때문에 오히려 해결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가정 폭력에 대한 신고와 고소를 분리하고 있는 것. 우리 법은 가해 남성을 교정 교육에 참여시키려면 폭력 행위에 대한 신고와 별도로 법적 고소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가해자 교정 교육에 참여하는 가해자들은 대부분 교육 초기 부인이 자신을 고소했다는 데 대해 강한 분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교정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임을 생각하면 가정 폭력이 보고되는 경우 바로 그들에게 가해자 교육을 강제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이 한소장의 주장이다. 지금처럼 교정 교육을 위해 남편을 고소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면 남편의 입장에서 거부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진정한 가정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가정 폭력 피해는 의료 보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 폭행 사건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가해자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가족인 가정 폭력 사건의 경우 이 부담은 부인 본인에게 전액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넘어졌다'는 등 보험 처리가 되는 내용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의 문제점은 후에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된 진단서를 발급 받을 수 없다는 것. 가정 폭력에 의한 피해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소는 성남시 '정정형외과'의 지원을 받아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무료 치료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소장은 이 같은 문제 조항의 개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역시 상담소의 주 업무는 상담이므로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보호, 가해자에 대한 교정 교육, 피해자 가해자 자녀가 함께 하는 상담 등도 추진하고 있다. 경원사회복지회 가정폭력전문상담소를 후원하려는 이는 농협중앙회 170-01-037611(예금주 허재안)로 기금을 보내거나 755-2526, 2527을 통해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200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