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 쓰레기 처리비용 과다 경기도 부천시가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수수료를 인근 지자체에 비해 훨씬 비싸게 산정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성곡동)은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인구 30만 이상 도시의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수수료 등을 분석한 결과 부천시 수수료가 높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의 과다지출 원인을 철저히 분석, 저비용 고효율의 청소행정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는 인구 34만5000명에 연간 수수료는 34억원(업체 7개)으로 인구 1인당 처리비용이 9885원이며 안산시는 인구 67만명에 연간 수수료 61억원(업체 13개)으로 1인당 9105원 꼴이다. 시흥시는 인구 38만명에 생활쓰레기 수수료가 연간 41억원으로 인구 1인당 1만789원이고 인천 부평구는 인구 56만명에 수수료 연간 74억원으로 1인당 년간 1만3214원을 부담하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인구 85만명에 연간 수수료 130억원(업체 6개)으로 인구 1인당 1만5299원으로 타 지자체보다 수집운반 수수료가 2000~6000원 이상 높다. 더욱이 시흥시나 부평구 등은 쓰레기소각장이 없어 김포매립지까지 운반해야 하지만 부천시보다 쓰레기 수집운반수수료가 싸다. 부천시가 삼정동 대장동 소각장 운영비로 년간 110억원을 별도 지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쓰레기처리비용이 과다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천시는 연간 세대별 단가계약을 맺어 노무비 관리비 등 경비에 대한 관심은 없고 수수료만 지급, 업체 근로자들의 직무만족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는 곧 시민들에게 불편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20일 보충질의에서 “이는 몇 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상급 기관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수집운반수수로 산정은 면적, 인구수, 도급방법, 각종 청소시책, 단가산정 시점 등 각 지역별로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단가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부천지역 모 용역업체 관계자도 “부천시의 쓰레기정책과 청소정책은 타 시에 비해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며 “질적인 고려 없이 단순히 단가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원가산정을 위한 용역중이며 용역결과, 다시 적정원가를 산정해 내년부터 적용하면 지적한 내용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2-21
- 그린벨트내 임대주택 건설…경기도 지자체 반대 확산 경기도 지자체들의 임대주택 건립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안양시 등에 이어 부천시는 건설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내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계획에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소사구 범박동, 괴안동 일원 개발제한구역의 46만6000㎡에 총 2580세대(임대주택 1529세대)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예정지 지정을 위한 협의 및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은 최근 범박동 국민임대주택단지지정 반대대책위(위원장 최휘준)를 구성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책위는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토지주와 슬럼화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초기부터 일관되게 밝혀왔으나 정부가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역현실을 무시한 정책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지역 토지주들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토지를 수용해 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부천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임대주택 사업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개발가능면적이 거의 소진된 부천에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또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인근 지역여건을 고려하면 임대주택 개발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나 자족도시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교부에 전달,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최근 대책위와 면담에서 이러한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시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천은 인구밀도가 서울 다음으로 높지만 녹지비율은 전국에서 최하위”라며 “중앙정부가 지자체 동의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임대주택관련 특별조치법을 무리하게 적용, 지자체와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2-20
- 초대형 테마상가 잇따라 분양 대형 쇼핑몰이 달라지고 있다. 저금리와 장기불황 탓에 기존 대형상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갖가지 묘안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하는 대형상가들의 새로운 공통점은 자신만의 독특한 ‘테마’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 또 상가를 초대형화하고 편의·레져·휴게시설까지 갖춰 그 지역의 명물거리로 등장시켜 소비자들이 좀 더 오래 쇼핑몰에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어린이 왕국, 베어캐슬=마이티산업개발이 경기도 산본신도시 산본민자역사 내에 건립하는 ‘베어캐슬 산본점’은 어린이를 테마로 한 경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상권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베어캐슬 산본점’은 아동용품 매장을 모아 놓은 수준을 넘어섰다. 아이를 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여가시간을 즐기며 쇼핑도 할 수 있는 어린이를 주제로 한 실내테마파크로 꾸며진다. 강대훈 대표는 “아동용 상품매장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디베어와 인형 박물관, 입체영화관, 마술극장 등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동화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베어캐슬이 완공되면 산본과 수원 안양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어린이 왕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어캐슬 산본점은 분당점과 미국 마이애미점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어린이 전문 체인점이다. 지난 10월 개점한 분당점은 불과 두 달도 못돼 분당지역 대표적 명물로 자리 잡아 연 매출액이 6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에게 연리 12%의 임대수익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재 임대분양 중인 베어캐슬 산본점은 분당오리역의 분당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프로컴퍼니가 관리운영을 맡게 되고 연리12%의 임대수익을 지급한다. ◆수도권 최대 IT상가 ‘소풍’= 경기도 부천시 상동신도시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소풍’은 전자상가를 주테마로 대형 복합상가를 추진하는 경우다. 복합쇼핑몰 ‘소풍’이 강조하는 점도 가족 단위로 여가시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경인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하 3층, 지상 9층에 연면적 5만9973평 규모로 건립되는 복합쇼핑몰 ‘소풍’은 코엑스몰의 1.7배에 달하는 초대형 쇼핑몰. 여기에 1만2000여평은 매장과 무관한 레저·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소풍’의 김성식 이사는 “매장의 상품이 잘 팔리기 위해서라도 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소풍’와서 충분히 놀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립 이후에도 각종 문화 이벤트와 지역행사를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2-17
- <경기도 사람들>안산경찰서 포돌이야구단 “직장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고 직원들간 우애와 친목을 다지죠. 승패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안산경찰서 포돌이야구단 단원들이 매주 일요일 반월공단에 위치한 안산시야구장으로 모이는 이유다. 지난 2001년 8월 경찰서 내 동아리 활동으로 출범한 포돌이야구단은 현재 25명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안산지역 사회인야구 2부리그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안산리그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각 팀별로 모두 14게임을 치른다. 한 달에 한두 번 게임을 하는 셈이다. 경기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다른 경찰서 야구팀과 친선시합을 벌인다. 안산서 포돌이야구단은 모두 15개 사회인야구팀 가운데 비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2부리그에서 올해 5승 9패로 중간 정도의 성적을 냈다. 팀 총무를 맡고 있는 반재훈(30) 순경은 야구가 좋아 안선서에 지원한 야구광이다. 어릴적 꿈이 야구선수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신임순경시절 현장실습을 안산서에서 하게된 그는 마침 사회인 야구리그가 만들어진다는 말을 듣고 안선서로 지원했다. 야구경기에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날 경기에 응원나온 반 순경의 부인 이연주(33)씨는 결혼 전에는 야구에 ‘야’ 자도 몰랐다고 한다. 남편을 따라 응원을 하다보니 이제는 몰랐던 야구 규칙을 훤히 꿰뚫을 정도다. 팀 내 최고참인 송우상(33) 순경은 “야구는 팀웍이 생명인데 야구를 하다보니 팀원들간 융화가 잘 되고 특히 근무하는데 있어 애로사항 등을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 형제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응원을 하다보니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이해도 많이 하고 이제는 서로 애경사를 챙겨줄 정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팀 막내이자 투수인 정성윤 순경은 주무기가 낙차 큰 슬러이더다. 활동한지 올해로 1년째라는 그는 “투수는 정신적인 면에 중요한데 고참들이 많은 격려를 해 줘 든든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산서 포돌이야구단은 내년부터 매달 둘째 넷째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시흥, 광명, 부천남부, 부천중부, 용인경찰서 직원들간 리그전을 벌일 계획이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 2004-12-19
- [2만달러시대 경기도가 연다]“벤처기업, 모여야 산다” 벤처기업들은 ‘뭉쳐야 산다’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권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기업에 적용하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벤처기업 스스로 뭉치고 있다. 이처럼 벤처기업이 모여있는 이른바 ‘집적단지’는 경기도내 28곳(2004년 11월 현재)이 있다. 집적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경영지원과 마케팅·회계 컨설팅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약한 벤처기업으로서는 집적단지 입주가 중요한 과제중 하나다. 경기도는 이중 벤처집적시설들이 몰려있는 성남 부천 안양 안산시 등 4곳을 벤처기업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이 활동하는데 직·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업의 특성에 맞게 집적시설이 형성돼 있다. 성남의 코리아디자인센터의 경우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에 상당한 특혜가 있어 관련기업의 입주 신청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집적시설인 일산테크노타운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 ‘옥시큐어’는 지난달 산소발생기를 개발했다. 회사측은 삼성전자에 우선 500개를 납품하고 내년 2월부터 연간 20만개 이상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일산테크노타운은 경기도내 벤처집적시설중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입주해있다. 입주기업 146개중 41개가 벤처기업이다. 이곳은 임대료를 받지 않고 분양을 통해 입주시키는게 특징이다. 평당 260만원으로 서울지역 아파트형 공장과 비교해 50만∼100만원 저렴하다. 또 유동성이 부족한 영세업체의 형편을 고려해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25%를 받고 잔금은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형식으로 납부하면 된다. 입주기업이 모두 벤처인 성남시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는 이미 국내 최대의 디자인 사령탑이 됐다. 2004년 한국산업디자인대상 시상식이 이곳에서 열렸고, 올해 기아자동차가 대상을 받았다. 코리아디자인센터는 연건평 1만4201평(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디자인정보센터, 디자인체험관, 디자인인큐베이터, e-디자인아카데미 등 각종 디자인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디자인 협회 및 단체·디자인회사와 함께 탄탄한 디자인 정보망을 형성하여 한국 디자인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있다. 입주기업의 특성상 전시공간이 필요한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들은 이곳에 입주함에 따라 전시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전시장 대여료를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안양지역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안양시가 벤처집적시설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안양시내 228개 벤처기업이 올린 매출액은 모두 1조5748억원이며 이들 업체가 고용한 종업원은 모두 79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이들 기업 외에도 벤처기업에서 졸업했거나 벤처인증을 추진 중인 업체가 안양지역에만 1000여개에 달하고 지난해 이들 전체 업체가 올린 매출액은 6조∼7조원, 3만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안양지식산업센터(40개업체 입주), 시청 벤처센터(8개업체), 평촌IT벤처센터(7개업체), 만안벤처센터(6개업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벤처집적시설로 지정받으려면 벤처집적시설 신청은 집적시설로 지정받고자 하는 건축물이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 시행령에 해당(연면적 1200㎡이상)되는 증명서와 벤처기업집적시설 운영계획서를 첨부해 시·도지사에게 제출하면 된다. 집적시설로 지정받은 건축물은 지정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4개 이상의 벤처기업이나 지식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연면적 70% 이상의 벤처기업 △전시장 등 벤처기업의 업무활동과 관련있는 시설 △벤처기업 종업원을 위한 후생복지시설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집적시설로 지정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받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50%를 감면받는다. 또 벤처법 22조에 의해 개발부담금와 교통유발부담금 등 8가지 부담금 면제, 미술장식설치의무조항에서 제외되는 등의 혜택이 있다. 2004-12-16
- 불황, 소박하고 따뜻한 종무식 ‘눈길’ “지루하고 형식적인 종무식 그만, 기억에 남는 행사를 원한다” 경기침체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기업들의 훈훈하고 소박한 종무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팀청소기를 생산하는 (주)한영베스트는 오는 28일 회사 근교의 부천시 중동 아동센터공부방에서 어린이들과 종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30평 남짓한 공부방을 도배하고, 책꽂이를 채워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또 급식방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케이크을 만들면서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 아동센터공부방은 12월 초에 공부방 문을 처음 열어 환경이 매우 열악한 편”이라며 “방학 때는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점심 한 끼 식사를 꼭 해결해야 하는 결식 아동도 많아, 공부방과 급식방을 꾸며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영베스트 한경희 사장은 “고객과 함께 행사의 뜻을 나누기 위해 이번 종무식을 계기로 집에서 자녀들이 보던 헌책 5권을 보내주는 소비자에게는 한경희 스팀청소기를 구입시 10%할인 혜택을 드린다”고 말했다. 광고·홍보 대행사 (주)인터미디어 크리에이티브는 ‘자유로움과 개성’을 중시한다는 회사의 2005년 경영방침에 맞게 전 직원이 미용실을 방문해 변신하는 종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꾼 후 직원들은 올 1월에 찍은 ‘나의 2004 계획’을 함께 시청할 것”이라며 “한해 동안 ‘이룬 것’과 ‘놓친 것’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개성 있는 종무식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무식을 앞당겨 진행하는 회사도 있다.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차분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의료기기 전문회사 메디슨은 29일 종무식을 마무리해, 직원들은 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여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술자리 회식’ 대신 경영진과 직원들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송년회도 잇따르고 있다. 화장품 그룹 로레알은 지난 11일 임직원이 자신의 소중한 물품을 기증, 판매하는 ‘로레알 가족이 함께 만드는 소중한 바자회’를 열었다. 클라우스 파스벤더 사장, 김상주 회장과 가수 보아, 이효리 등 로레알의 각 브랜드 모델 등도 참여해 소장품을 기증했으며, 수익금 전액은 아동?청소년 그룹홈에 전달됐다. 로레알은 또 이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2004년부터 향후 3년간 아동·청소년 그룹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11일 임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아름다운 토요일 홈플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승한 사장은 도자기, 시계 등 5가지 물품을 기증하고 일일 점원으로 물건을 직접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또 오는 17일 바자회로 회사 송년회를 대체해, 직원들이 기증한 1000여점의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이승한 사장은 “연말 연시에 불우이웃을 돕는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크게 확대돼 풀뿌리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4-12-16
- 부천 오정구 자전거로 전국 제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가 자전거타기 장려를 위해 새마을 중앙회가 주관하는 ''2004년 제3회 자전거타기운동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기관으로 결정됐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형적으로 경사가 완만하며 들판을 끼고 있어 자전거를 타기가 매우 좋은 지역이다. 특히 동부간선수로의 둑은 길이도 8km에 이르고 물이 깨끗하고 주변이 농지로 되어 있어 자전거타기에 안성맞춤이다. 김인규 구청장은 지난 2003년 2월 취임 이후 이러한 지형적 특징을 살려 자전거타기운동을 구정 제1의 역점과제로 선정, 그동안 자전거전용 하이킹로, 운전면허시험장, 자전거교실등을 개설하고 자전거축제와 동호회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에서 최초로 자전거 문화팀을 신설하고 송파, 양평, 상주 등 자전거 우수도시견학을 통해 전문성과 안목을 높였다. 김인규 구청장은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는 자전거가 구민들 생활속에 자리잡고 있다”며 "자전거로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1-16
- “수능 끝낸 수험생, 특별 우대합니다” 17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각종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유통업체들은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에게 특별 할인과 경품 증정 행사를 벌인고,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화점, 의류 할인 = 주요 백화점들은 17∼21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의류 및 잡화를 특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톰보이, Enc, TBJ 등 50개 캐주얼 브랜드 의류를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수능탈출 특별세일’을 실시해 남성정장, 캐주얼 등 30여개 브랜드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험생 노고 치하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닷컴(www. shinsegae.com)에서 경품권을 출력해 수험표와 함께 가져오면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싸이월드’와 ‘한게임’의 사이버머니를 살 수 있는 OK캐시백 3000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WEST는 ‘나이키’(용품 제외) ‘아디다스’(슈즈만 적용)는 20% 할인 혜택을, ‘캘빈클라인 진’등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에서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학부모를 위한 숙녀 브랜드를 10∼20% 할인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외에 LG백화점 부천점은 수험생이 헤어샵 마발라를 방문하면 기본 헤어케어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20일에는 2시와 4시에 3층 랑데부존에서 ‘로맨틱 칵테일 쇼’를 펼친다. ◆하이마트, 디카·MP3 기획행사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는 28일까지 수능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컴퓨터, 디카, MP3, 워크맨, 전자사전, 어학기 등을 5% 할인해주고 제품별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올림푸스 300만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를 13%할인된 22만 9000원에 판매하고(지점당 3대 선착순 한정 판매), 500만 화소급 니콘 디지털 카메라는 128메가 메모리와 사진 인화권을 패키지로 묶어 56만원 대에 지점당 3대 한정 판매한다. MP3와 전자사전도 할인 판매한다. 세닉스 256메가 MP3제품을 9만 9000원 초특가에, 비트사운드의 512메가 MP3도 19만 9천원에 판매한다. 아이오디오의 512메가 MP3는 영어교재와 컬러링 교환상품권을 패키지로 묶어 25만원 대에 판매한다. 에이원프로의 e-book기능 전자사전은 토익강좌, 사이버어학 상품권, 모의토익 응시권등을 패키지로 묶었다. 25만원 대. 130만원대의 슬림형 노트북과 컴퓨터도 109만원대의 데스크탑 삼보 컴퓨터도 수능 제품으로 내놨다. 행사기간 동안 수험생이 제품을 구입하면 제품별로 256메가 컴퓨터용 메모리, 이동식 메모리, MP3플레이어 등을 증정한다. 데스크탑을 구입하는 수험생에게는 추가로 잉크젯 컬러 복합기나 듀오백 의자 중 하나를 선물로 증정한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4-11-16
- 부천시 국궁장에 ‘활 박물관’ 개관 경기도 부천시 ''활 박물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활 박물관은 원미구 춘의동 국궁장 1층에 전시실(103평)과 활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시연장, 영상실, 수장고, 특별전시실 등 모두 160평 규모로 6억5300만원을 들여 마련됐다. 이곳에는 지역중요무형문화재인 고 김장환 선생의 차남 김기흥씨가 기증한 국궁과 제작 도구, 기타 국궁관련 선친의 유품 240점을 비롯,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활, 화살, 연통 등 활 관련 유물 338점이 전시된다. 시는 부천이 중요문형문화재 제 47호 궁시장과 성무정 등 활의 명맥을 이어온 궁도 고장임을 알리고 이를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전통문화공간으로 활 박물관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활 박물관 관장에는 중요무형문화제 제 47호 궁시장인 김박영 선생이 위촉됐다. 시는 문화의 도시를 지향하며 지난 2001년부터 한국만화박물관, 자연생태박물관, 물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교육박물관을 유치한데 이어 올 들어 수석박물관과 활 박물관을 개관, 모두 7개의 박물관이 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2-15
- <기획 연재> 2만달러 시대 경기도가 연다 정보통신·나노기술 산업으로 재편 … 세계적인 첨단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부상 965억 투자해 11개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 … 외국투자 유치 100억달러 넘어서 경기도 산업구조가 굴뚝산업에서 정보통신(IT)과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등 정부의 지방분권에 대비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고 있는 경기도의 정책을 8회에 걸쳐 연재한다. 경기도는 북쪽의 파주를 시작으로 남쪽 평택에 이르는 거대한 테크노밸리 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성남 판교와 수원 이의동 일대 375만평은 첨단R&D집적지구로 육성한다. 파주의 100만평에는 LG필립스LCD 공장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수원 삼성반도체,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세계최대 ‘IT-LCD클러스터’로 구축된다. 안산·시흥지역은 멀티테크노밸리로, 부천·광명권은 영상산업과 음악밸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위해 경기도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산업단지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장설립이 쉽도록 인·허가를 무료로 대행해주고 세제혜택도 주는 등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공장설립 인·허가와 관련,기업인들이 공장부지를 매입하기 전에 공장입지로 적합한 지 여부를 10일 이내 검토해 알려주는 ‘공장입지 사전검토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는 늘고 있다. 손학규 지사가 취임한 2002년 7월 이후 6개월간 5건 7800만 달러이던 외국인 투자가 2003년 106억7900만 달러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선도하는 파주 LCD공장 경기도의 첨단산업을 시작하는 파주에는 세계 최대 7세대 TFT-LCD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LG-필립스 LCD공장 50만평과 문산에 LCD협력단지 50만평 등 100여만평의 LCD집적시설로 세계 최대규모다. 이곳엔 LG의 7세대 생산라인에 40~50여개 협력업체와 연구ㆍ개발(R&D) 센터 등이 들어선다. 앞으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의 LCD 산학연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10년간 TFT-LCD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 센터, 협력업체들의 시설투자를 포함 총 25조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필립스 LCD 산업단지 내 생산라인은 내년 6월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말부터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문산 첨단산업단지를 지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해 ‘문산 첨단산업단지’는내년 4월 본격적인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외국연구소 잇따라 입주 경기도는 또 세계적인 첨단 연구개발(R&D)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각종 연구소 2500여개가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들어 외국의 첨단R&D센터가 잇달아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벤처빌딩을 매입, 외국기업에 파격적으로 싼 임대료만 받고 연구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기술 연구 집적지로 떠오르는 수원 이의동 일대 30여만평에는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 등을 연구하는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과학기술부는 이곳에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건설한다. 이의동 첨단단지에는 미국 델파이, 프랑스 탈레스, 미국 지멘스메디컬 등 4곳의 R&D센터가 유치됐다. 여기에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화학분야 세계1의 기업인 미국 듀퐁사, 바이오제약업계의 선두기업인 스위스 노바티스사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205개의 국내외 기술연구소가 있는 용인에는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미국 델파이의 연구센터가 용인시 구성면에 문을 열었다. 또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프랑스탈레스가 삼성과 공동으로 2500만달러를 투자, 용인시 남사면에 3만평 규모의 R&D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에는 20만평 규모의 IT업무단지가 조성돼 2007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글로벌R&D센터, 연구개발형 및 지식기반서비스 기업, IT전문대학원, 첨단기술연구소 등이 유치된다. 이와함께 분당신도시 정자동의 분당벤처타운 일부를 매입, 글로벌 기업용 R&D센터로 조성 중이다. 세계적 반도체 및 통신장비 업체인 미국 내셔널세미컨덕터의 반도체 칩 디자인연구센터와 지멘스메디컬 연구센터가 이곳에 입주키로 했다. 성남지역에는 KT 본사 및 SK텔레콤 삼성SDS 등 대기업 연구소와 3백30여개 R&D형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세계 100대 기업의 R&D센터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어서 첨단 R&D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기높은 외국인 전용공단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경기도 지역 외국인 전용공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인 LCD, 바이오, 자동차부품업을 내년 3대 투자유치업종으로 선정하고 11개 외국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96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외국인 전용공단인 평택시 어연·한산(9만평), 추팔(2만7000평), 포승(3만2000평), 현곡(14만평) 단지의 경우 60여개 외국업체가 최근 1~2년 사이 입주를 확정하고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투자의사를 밝힌 외국 업체가 늘면서 화성 금의지구에 41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업종별 산업단지 입주 예정 업체를 보면 우선 LCD부품업의 경우 스미토모화학,알박, 일동전공, 호야 등 다수 일본 업체와 자동차부품업으로 스위스발저스, 미국 보그워너터보시스템스, 바이오업체로는 지멘스 등으로 이들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입주를 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