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네덜란드, 여왕·공직자 이중국적 논란 여왕이 터키 방문에 영국여권 사용의혹 터키·모로코 국적 정무차관 두고 정쟁 유럽에서 정치인들의 이중국적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극우파가 여왕의 영국 국적과 이중국적 정무차관 인사를 문제삼고 나서면서 고위공직자들의 이중국적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고 네덜란드 ‘데볼크스크란트’가 보도했다. ◆정치인 이중국적 논란 유럽선 전례없는 일 = 네덜란드 극우파는 베아트릭스 여왕이 최근 터키 공식방문에서 영국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왕의 이중국적을 문제 삼고 나섰다. 수백만명의 네덜란드인이 이중국적을 갖고 있지만 여왕의 경우 국가수장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 극우정당 기르트 윌더스 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이중국적의 고위공직자 임명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치인의 이중국적 논란이 거세지면서 내각불신임안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이웃 유럽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경우 아주즈 베각 기회평등장려부 차관은 알제리와 프랑스 이중국적자다. 독일의 경우 공직자의 이중국적을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금지하지도 않는다. 영국과 벨기에의 경우도 국가수장이나 정치인들의 이중국적이 도마 위에 올랐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중국적은 정치 직무수행에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가수장은 영국인이다? = 베아트릭스 여왕의 영국여권 사용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인물은 바로 최근 정무차관으로 임명된 아메드 아부탈렙과 네바핫 알바이락. 두명 모두 노동당(PvdA) 의원으로 각각 사회문제와 이민담당 차관으로 임명됐다. 아부탈렙은 네덜란드와 모로코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알바이락은 네덜란드와 터키 국적을 갖고 있다. 1·2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국적은 논쟁의 근원이 됐다. 그러다 전후 대량의 이민 물결로 문제는 해소되는 듯 했다. 하지만 2005년 ‘7·7 런던지하철테러’ 사건에 이어 지난해 8월 ‘항공기테러기도’ 사건의 용의자가 모두 무슬림 이민자로 밝혀지면서 아랍계 이중국적자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 한편, 율리 돌리베이라 이민법교수에 따르면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은 확실히 두개의 국적을 갖고 있다. 여왕은 영국 스튜어트왕조 제임스 1세의 손녀인 하노버 선제후비 소피아의 자손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영국시민이라는 것이다. 여왕의 영국국적은 영국 왕위계승원칙을 명시한 ‘1705년 하노버공작미망인 소피아 공주의 귀화법령’에 따른다. 이 법은 1948년부터 더 이상의 효력은 없으나 베아트릭스 여왕은 1938년에 태어나 법에 의거해 영국국적을 가진다. ◆모로코·아르헨 지원금 위해 국적포기 금지 = 국가정보부는 베아트릭스 여왕이 영국여권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돌리베라 교수는 “여권은 없을지 모르지만 여왕이 영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의 아버지인 베른하르트 왕자는 줄리아나 여왕과 결혼하기 위해 독일국적을 버려야 했다. 하지만 윌렘-알렉산더 왕세자의 부인 막시마 공주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법이 본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 사회문제정무차관에 임명된 아부탈렙의 본국인 모로코 정부 역시 후손들이 모로코 여권을 포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네덜란드 일간은 “이는 시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금전적 이익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개발 지원금은 국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느냐 달려있는데 해외에 살고 있는 모로코국적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4
- 해외여행 위급시엔 ‘영사콜센터’로 여권·사건사고·비자 문제 접수 … 연간 14만건 해결 오는 4월 창설 2돌 … 정식직제 안돼 확대시행 어려움 연간 해외여행객 1200만명 시대. 해외여행을 온천관광 쯤으로 여기는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낯선 외국에서 낭패를 당하면 혼이 나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불철주야 해외여행객의 안전을 보살피는 곳이 있다.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사진·소장 김현중)다. 오는 4월 1일이면 문을 연지 2년째를 맞는다. 연중무휴 24시간 전일제로 근무하는 콜센터는 평일 500건, 주말에도 100건씩 해외 사건사고, 여권, 비자 문의가 빗발쳐 한달이면 1만2000건의 민원전화를 처리한다. 지난 한해 약 14만5000건의 민원전화를 처리했다. 민원은 여권문의가 37%로 가장 많았고 일반 영사민원(20%), 외교통상부에 대한 문의(17%)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홍보가 잘돼 해외이주, 영사확인, 해외여행정보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 국내체류 외국인 연수생, 국제결혼 증가 등에 따라 경찰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문의도 늘어가는 추세다. 영사콜센터는 국내 공공부문 콜센터 가운데 최초로 인터넷 기반(IP 방식) 콜센터로 설립됐다. 이 때문에 이곳 20여명의 콜센터 요원이 민원인과 나누는 대화는 모두 컴퓨터에 저장, 외교부 본부는 물론 해당 재외공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아무리 복잡한 내용의 사건사고, 민원이라도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배경이다. 또 콜센터의 민원응대 현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영사콜센터는 2006년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18개 공공기관콜센터에서중 2위(11개 정부기관콜센터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외무성, 중국 외교부, 이라크 정부 등 세계 각국이 한국 영사서비스의 선진 시설을 방문하기 위해 찾고 있다. 하지만 영사콜센터가 아직 임시조직이라는 점은 시급히 개선돼야할 점이다. 외교부 정식 직제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인력배정, 예산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민원인들의 영사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져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현중 소장은 “긴급상황에 있는 국민을 돕는 건 당연하지만 각종 이권다툼, 민사소송 등은 해외에서 벌어져도 기본적으로 당사자끼리 해결해야할 분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조만간 ‘외교부가 제공할 수 있는 적정한 영사서비스의 범위’를 정할 계획이다. 1. 현지국제전화코드+800-2100-0404 2. 국가별접속번호+0번+교환원+영사콜센터 3. 현지국제전화코드+822-3210-0404 홈페이지 : www.0404.go.kr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2
- 중국망 연료세, 빠르면 내년부터 징수 소비자 부담 증가 예상 … 원유가 하락하면 실시 국가세무총국 관계자는 지난 7일 “세금 관련 법개정 방안에 따라 앞으로 연료세를 징수하게 된다”며 “대출상환이 끝나지 않은 도로세를 제외하고는 그 외의 도로세, 여객운수부과세 등 여러 항목의 행정세목이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법률 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르면 내년부터 연료세 징수가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 이미 적지않은 주유소에서 새로운 징세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재정부에서 발표한 연간 예산 초안에도 올해 연료세 개혁에 관한 방안이 명시됐지만 적절한 실행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세 징수가 시작되면 가장 큰 변화는 연료가격 변동. 중국 정부는 연료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원유가격이 하락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국제원유 가격이 배럴당 50~55달러가 될 시기에 맞춰 징수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며 그 시기는 내년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리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미스타이완 첸잉즈 빌딩서 몸 던져 자살 미스타이완 첸임즈가 빌딩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우연히 군 장교인 남자친구와 다른 여자의 옷이 함께 뒹굴어져 있는 현장을 목격한 후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빌딩 12층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겨진 유서에는 남자친구가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회피한다면 보응이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남자친구의 무심함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3세의 첸임즈은 2006년 미스타이완에서 5위를 차지한 전도유망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남자친구가 그녀에게 무심할 뿐만 아니라 차량 사고와 사기 입소 등 여러가지 문제로 그녀를 괴롭혀 왔다고 밝혔다. 그녀가 자살한 후 그녀의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찾아가 ‘영혼결혼식’을 제의 했지만 남자친구로부터 ‘이전에’ 사랑했던 여자라는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 남자친구의 무정함으로 인해 귀한 생명을 끊은 첸임즈를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자녀를 둔 어른들이 자녀의 이성교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가장 성공한 중국여성 장즈이가 1위 인터넷사이트 소후(搜狐)와 패션잡지 ‘바자르(BAZAAR)’가 중국 현대여성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은 누구인가를 묻는 투표가 7일 마감된 가운데 3만1439표를 획득한 장즈이가 1위로 선정됐다. 투표 초반 우세를 보였던 쟈오웨이는 2만1612표로 2위, 3위는 리위춘이 각각 선정됐다. 10위권 안에 든 여성들의 대부분은 문화예술분야의 여성들이었으며, 각자 독특한 자신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성공여성의 정의가 다원화되었음을 대변했다. 사실 장즈이의 1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이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받은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와 업적, 날로 번성하고 있는 사업 등 그녀는 분명 최강의 성공여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투표의 제목이 ‘21세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중국현대 여성’임을 감안할 때, 다방면에서 세계화를 이룬 여성이 선정될 것이란 예상도 가능했다. 비록 장즈이가 이전 시대의 요구였던 현모양처에 얌전한 이미지는 아니지만 그녀를 선택한 네티즌들은 그녀의 카리스마, 진취성, 자신감, 사업적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취업시장 성비 불균형 심각 남녀 구인비율 3대 1, 구직은 1대 4 … 연령제한은 상승 추세 ‘공장 일을 할 수만 있다면 나이는 문제될게 없다.’ 새해 들어 직공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완(광동성에 있는 현)의 일부 기업들이 취업제한 연령폭을 넓히고 있다. 매일 열리고 있는 동관 인재 공개모집회에서는 근로자 연령제한 폭을 40세까지 넓힌 기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는 연령제한이 없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 대부분은 여성근로자들을 원하고 있어 노동력부족 상황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동완시 허우지에에 있는 ‘동완 웨이스 가죽제품유한공사’는 올초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직원모집 현수막을 걸고 공장문 앞에서 직원들을 모집했다. 5일 반(半) 노동제, 양로보험, 산업재해보험 등 직원 복리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공장 내에 생활시설, 농구장, 도서관, 가라오케, 헬스장, 배드민턴장, 의무실, 슈퍼 등의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근로자들의 임금은 보통 1000위안 이상. 상대적으로 다른 공장에 비해 복리와 임금이 높지만 100명의 근로자가 부족하다. 올해 50세를 바라보는 후베이 징저우 출신인 장씨와 그의 부인은 후먼의 한 봉제공장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다. 나이가 많아 선반공 일이 너무 힘들어 다른 일을 찾아보려 했지만 올해들어 일손이 많이 부족해 지면서 계속 남아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근로자의 나이제한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일부 공장은 여전히 여성근로자만을 고집하고 있다. ‘웨이스 가죽제품공장’은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여성근로자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심지어 경비직에도 여성만을 채용하고 있다. ‘홍다 전자유한공사’ 관련 책임자는 “현재 공장에서 여성근로자의 수요량은 30명인 반면 남성근로자는 15명밖에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업이 중계업체에 제공한 인재요구 중 남녀 근로자의 수요 비례는 ‘1대 3’에서 최대 ‘1대 4’ 수준이다. 반면 구직자 남녀비율은 ‘5대 1’로 남성이 훨씬 많아 구인구직 불균형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방울’ 톈진경기장, 아름다운 자태 인공호수에 비친 텐진 올림픽경기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애칭이 ‘물방울’인 텐진(天津) 올림픽경기장을 둘러싼 면적 7.5만㎡의 인공호수가 완성돼 지난 7일 물을 채우는 작업이 완료됐다. 이날 오전 웨이진난로(천진남로) 리지아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텐진올림픽공원과 푸른 호수, 호수에 비친 ‘물방울’이 아름답게 빛났다. 올림픽경기장은 외형설계가 물방울 형태이고 사면이 모두 물로 싸여있어 ‘물방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앞으로 이슬형태의 스타디움, 수상운동센터 등 주요 건물들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 인공호수의 물은 모두 정화처리 과정을 거친 재활용 물이며 ‘물방울’에 사용되는 물은 모두 배수시스템을 거친 빗물로 정화, 분해 등 처리를 거친 후 인공호수에 사용되거나 비축된다. 서구사회가 본 미래중국 궁금증 10가지 독일 ‘디벨트’지는 최근 기사를 통해 미래중국이 직면할 수 있는 10가지 문제를 나열하고 사태의 추이를 전망했다. ◆중국의 발전은 서양과의 전쟁을 유발할 것인가 = 그렇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발전이 세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안보정책 투명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중국정부가 주장하는 ‘평화적 발전’은 믿을 만하다. 중국입장에서 대규모 무력충돌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전쟁을 투자자를 내쫓을 것이고 경제성장을 멈추게 할 것이다. 중국은 안정적인 환경을 필요로 한다. 중국정부는 외교적 수완에 능하며 정치·외교적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무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대규모 정치혼란이 다시 일어날 것인가 =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규모 시위나 정치적 혼란은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 중국의 절대다수 시민들은 근본적인 정치적 변혁에 관심이 없으며 그들은 중국경제발전의 최대수혜자이다. ◆중국은 (서양식) 민주국가가 될 수 있나 = 단기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중국지도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의 사회주의제도를 최소한 100년은 유지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도층 2007-03-12
- 생생마당-변액보험 왜 논란인가 불완전판매 불만 급증 … 판매실적 급락 소비자 요구 반영한 새로운 길 찾아야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위원회는 변액보험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핵심골자는 변액보험에도 일반보험과 동일하게 지급여력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것. 아울러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투자원금 공시 상품을 확대하며, 광고규제까지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감독당국이 직접 규제에 나설 만큼 변액보험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라 보험시장을 주도했던 변액보험의 판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증시가 좋을 때는 상관없지만 주식시장이 나빠지는 경우 기대했던 수익을 올리지 못해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어가는 등 감독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통계 수치로도 시장의 변화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2003회계연도에 8000억원에 불과했던 변액보험 전체보험료는 2005회계연도에 8조 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변액보험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통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규보험료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추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신규보험료는 1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신규보험료는 6000억원에 불과했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게다가 변액보험 관련 민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03회계연도에 전체 민원건수가 5건에 불과했던 것에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에만 모두 119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팔기만 했지 상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불러온 결과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칫하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나타날 정도다. 더구나 최근 대형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저축형, 투자형 보험에서 보장성 보험으로 회귀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생명이 사활을 걸고 시장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어 다른 보험사들 역시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여전히 변액보험을 고집하고 있는 일부 중소형사들과 외국계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의 장점에 대해 역설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 아니면 화려한 시대를 마감하고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지금까지 주식시장 활황에 기대어 노력보다 큰 성과를 손쉽게 챙겼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실력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om 성공적인 재정설계 위한 최적상품 빌 라일 PCA생명 대표이사 사람들은 향후 일어날 일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후 보험에 들었다는 사실만 기억한 채 어떤 용도, 어떤 목적을 위해 가입 했는지 잊어버린다. 또, 보험 가입 후 5-6년이 지나면 보험의 가치가 본인의 재정상태와 맞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생에는 졸업, 취업, 결혼, 주택 구입, 자녀 결혼, 은퇴 등 여러 단계가 있다. 보험은 이런 인생단계에 따라 유효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가장 좋은 상품이 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단 한 번의 구매로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필요시점에 보장과 투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이 매우 높은 최적의 보험상품이다. 예를 들어 개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미혼 시기, 결혼과 자녀를 두는 시기, 학자금 등으로 한꺼번에 목돈이 필요한 시기, 은퇴 시기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본다면, 미혼시기는 보장보다는 투자에 치중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결혼 후에는 가족을 위해 투자보다는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또,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소득이 늘어나면 보험료를 차츰 늘려 목돈이 필요한 시점이나 노후를 대비할 수 있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변액보험은 특정 목적에만 국한되어 유연성이 극히 제한적인 보장성 보험과는 달리 개인의 니즈에 따라 보험료, 펀드, 특약 등을 조정함으로써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보장과 투자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보장성 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가장 선진화된 상품이다. 변액보험에도 단점이 있다. 가장 큰 것은 주식 시장 하락에 대한 수익률 변동이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하락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세라고 볼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목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이지 2-3년 내 수익을 보기 위한 단기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장기적 투자라는 2가지 특성이 결합된 상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복합 금융 상품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불완전판매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품의 본질이나 내용, 복잡한 구조를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변액보험의 완전판매를 위해서는 2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첫째는 양질의 판매이고 둘째는 투명한 판매프로세스이다. 양질의 판매라는 것은 전문화된 영업조직에 에 의한 판매를 의미한다. 변액보험은 상품자체가 복잡하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조직이나 설계사에 의해 판매되어야 한다. 또, 투명한 판매 프로세스는 판매 시점에서 고객에게 전달이 잘되고 고객도 그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변액보험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보도가 있었지만 PCA생명은 지금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생각한다. 10여 년 전, 선진 시장에서도 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경험을 한 후 소비자와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여 현재 유럽에서는 보험 판매의 50%, 아시아 국가에서는 30% 이상을 변액보험이 차지하고 있다. PCA생명은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을 모두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하는 상품의 85%는 변액보험이다. 이렇게 보장성 보험보다 변액 보험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는, 재정컨설턴트들이 성공적인 재무설계를 위해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기 보다 고객에게 더 유리한 상품을 권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은퇴 준비 상품으로 입증된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다. 저금리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변액보험은 투자와 보장을 겸한 최적의 보험상품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위험 많은 변액보험 잘 살펴야 조 연 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현재 보험금 10억원이 30~40년 후 내가 사망할 때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질까? 과거 물가 상승률에 비추어 보면 수 천 만원에 불과 하는 형편없이 작은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보험의 가장 취약한 약점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 채권등에 투자해 그 실적만큼 보험금을 더 지급할 수 있게 하여 인플레이션을 커버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 변액보험이다. 계약자입장에서는 투자실적이 부진할 경우 오히려 당초의 보험금보다 줄어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보험사로서는 투자에 따른 성과와 위험을 계약자에게 모두 지울 수 있고, 별도의 책임준비금을 적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더구나 일반상품과 똑같이 예정사업비를 부가 할 수 있어 리스크관리나 이익측면에서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이를 판매하는 보험설계사도 사후보장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야만 하는 생명보험보다 투장형상품의 메리트를 내세워 가입 니드를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어 판매가 비교적 손쉽다. 이에 소비자단체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대량민원이 발생하고 집단소송이 빈발한 사례가 있고, 변액보험은 일반 상품보다 난해성과 위험성이 있으므로 상품공시의무를 강화하고 무거운 설명의무를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보험사와 감독당국은 그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판매초기 변액보험의 문제점으로 제시된 것은 첫째, 투자수익률을 종신토 2007-03-09
- 신혼휴가 반납하고 FTA협상 나서 신혼의 달콤함을 뒤로한 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나선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미(사진) 산업자원부 사무관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일 화촉을 밝힌 박 사무관은 당초 10일까지 결혼휴가를 얻었다. 하지만 8일부터 시작된 한미 FTA 제8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협상단 합류를 자청했다. 박 사무관은 “결혼식 날짜는 제 맘대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양가 어르신들과 함께 정하다보니 협상시기와 일정이 맞물렸다”며 “오히려 결혼준비 등으로 협상작업에만 전념하지 못해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단원으로, 마지막 협상이 될지도 모르는 협상장에 나오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며 겸손해했다. 박 사무관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게 제기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와 사회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1년 행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녀는 현재 산자부 자동차조선팀에 근무하며 지난해 6월 시작된 한미 FTA 제1차 협상부터 한국협상단 자동차작업반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 박 사무관은 “미국이 정치적인 압력을 통해 협상을 어렵게 끌고 가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 정부 사이에서도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산업계 요구와 정부간 입장을 잘 조율해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9
- 외국인 며느리 ‘우리도 1학년’ 서울 송파구는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개설하고 8일 오전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 50여명의 ‘외국인 며느리’들이 입학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날 신명실업학교에서 열리는 입학식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한글교육과정을 신청한 결혼이민자들을 비롯해 출입국 관리소, 구청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할 예정이다. 수업은 오전 오후 야간반, 월수금반 등으로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신명실업학교 재학생들과 수준별 통합교육이 이뤄지고 1년 과정을 마친 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초중고 과정도 계속할 수 있다. 한편 송파구는 4,000여명의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 가정을 위해 전통예절교육, 명절요리자랑, 민속놀이대회, 사회적응프로그램, 찾아가는 아버지교육, 상담 및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7
- 남학생 성폭행한 여교장 징역 18년 이준희 판사 - 해외연수법관 보고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범죄자에 대해 무거운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어린 남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여성 교장에게 징역 1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미국 포댐대학에서 연수 중인 이준희 판사가 11일 사법부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달말 미국 뉴욕의 맨하튼 1심 법원은 사립학교 여교장으로 어린 남학생을 성폭행해 일급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기소된 린다 신하(여·40)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소아성도착증 환자로 알려진 린다는 29세 때 13세의 학생과 성관계를 맺었다. 현재 24세로 경찰이 된 피해자는 배심원들에게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있고 언젠가 우리는 결혼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린다는 피해학생에게 학교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피해 그녀의 방으로 오는 방법을 가르쳐줬고 방에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피해학생이 주말에 머물도록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학생은 9년간이나 린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 린다는 2005년 피해학생과 결별한 이후 견습경찰관이 된 피해학생에게 히스테릭한 전화를 포함해 허위강간과 폭행혐의를 주장하면서 서서히 정체가 드러났다고 이 판사는 설명했다. 결정적으로 범죄사실이 드러난 것은 현재 19세인 다른 남학생이 7년 전 그녀와 성관계를 가졌고 사랑과 결혼, 아이에 관해 같은 약속을 받았다고 증언하면서다. 그 피해자는 교정시설과 소년원을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보호관찰위반이 문제가 되자 린다의 부적절한 행동을 털어놓으면서 검찰의 도움을 기대했다. 배심원들은 6일 동안 유무죄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피해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놓고 7명은 유죄 5명은 무죄로 대립했다. 하지만 결국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유죄 평결을 내렸고 법원은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3
- 어린이 책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 조선시대 최고 여성문필가로 알려진 허난설헌의 시 스물일곱 편을 번안에 가깝게 옮기고 글쓴이의 해석과 감상을 붙여 시인의 삶과 문학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은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특히 까다로운 한문 때문에 읽기 어려웠던 허난설헌의 시를 어린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냈을 뿐 아니라 작품을 읽는 동안 시인의 삶과 마음까지 함께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돼 눈길을 끈다. 허난설헌은 조선 선조 때의 명사 허엽의 딸이며 허균의 누나이다. 명문대가에서 남자형제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은 그녀의 시집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출간됐다. 허난설헌 원작/이경혜 옮김/윤석남·윤기언 그림/알마/9800원 ■맛있는 국제이해교육 = 우리나라에도 이미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와 함께 살고 있고 다른 나라 사람과의 결혼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함께 사는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국제이해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사회상황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국제이해교육에 적합한 책이다. 국제이해교육은 현재 유엔과 유네스코를 통해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범세계적인 교육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제7차 교육과정부터 국제이해교육이 초·중·고교 재량활동 과목의 하나로 채택됐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편/일조각/1만원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곤충이야기 = 곤충의 역사를 비롯해 일반적인 곤충의 세계에 대해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특히 인간과 곤충의 관계 관점에서 곤충세계를 다루고 있다. 곤충의 탄생에서 시작해 해충과 익춘의 곤충 개념도 살펴보고 나아가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이들이 쉽고 흥미 있게 곤충을 알게 되고,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어린이 곤충박사가 될 것이다. 김남길 글/최달수 그림/영교출판/7000원 ■공룡스타 어리바리사우루스 = 공룡들이 살았던 중생대의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공룡은 지구에서 산 동물들 가운데 가잔 큰 동물이다. 덩치가 15층 아파트만한 크기의 공룡에서부터 칠면조 크기의 작은 공룡까지 저마다 여러 특징을 가진 공룡들이 2억3000만년 전 지구에 나타났다 6500만년전에 갑자기 사라졌다. 그나마 화석덕분에 공룡의 존재를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 책에서 트라이아스기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쥐라기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그리고 익룡, 백악기의 초식공룡인 볏공룡 뿔공룡 갑옷공룡과 육식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재은 글/김진아 그림/한솔수북/7900원 ■종의기원 = 이 책은 찰스 다윈의 명저 ‘종의 기원’을 현대의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생생하고도 쉽게 풀어낸 책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절대자의 창조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화를 통해 등장했다는 것은 과학이자 상식이다. 그러나 불과 150여년 전만 해도 이런 생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몇몇 사람의 생각일 뿐이었다. 당시의 ‘상식’을 깨뜨린 것은 병약하고 평온한 삶을 살았던 찰수 다윈의 이십여년에 걸친 끈질긴 연구의 결과였다. 이 책은 민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생명과 자연의 장엄한 이야기이다. 박성관 지음/강전희 그림/웅진주니어/1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3
- 삼성 “사회공헌활동과 문화 접목” 자원봉사센터 출범 1주년 … 지난해 봉사시간 236만 시간 달성 삼성그룹이 앞으로 사회공헌활동과 문화를 접목시켜 구성원들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사회봉사단 단장인 한용외 사장은 105개 삼성자원봉사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센터 발족 이후 지역과 더불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밀착형 공헌활동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문화를 접목시킨 메세나 활동과 그룹의 무용단, 합창단,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예술봉사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즐기면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예술봉사단은 그룹의 예술 전문가들이 소외 계층 아동의 특기 전문 교육 강사로 나서 소질을 계발하고, 미래 예술인의 꿈을 키워 주는 지원 활동을 한다. 삼성 사회봉사단은 특히 앞으로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분야 발굴 △조직문화, 마케팅, 인사 등 회사 경영전략과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활동 운영 △자발적인 임직원 자원봉사의 체질화 등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정했다고 한 사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사회공헌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를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로 정하고 희망 화합 인성 등으로 활동 영역을 구분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희망’은 소년소녀가정, 희망의 공부방, 열린 장학금, 희망의 작은 도서관, 얼굴기형 수술 지원사업 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 경영을, ‘화합’은 농촌자매결연사업,재난구호활동, NGO와의 파트너십 활동, ‘코시안’(결혼이민자2세) 관련 사업 등 지역, NGO 대상 상생경영을 각각 의미한다. 또 ‘인성’은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봉사교육 등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경영을 뜻한다. 한 사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에 적합한 국제적 사회공헌 활동 체계를 확립해 국내 및 해외 공통의 사회공헌 전략을 추진하여 존경받는 글로벌 삼성 구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오는 13일 ‘삼성자원봉사센터’ 발족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 동안 삼성은 105개 자원 봉사센터 설치 및 전담조직 구축을 통해 △임직원 참여율 97%, 봉사시간 236만 시간달성 △자발적 자원봉사를 통한 조직문화 개선 △사업장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삼성웰컴데이’(Samsung Welcome day) 운동 △법률 의료 재난재해봉사단 등의 전문 봉사단 발족 △임직원 기부문화 활성화 등으로 자원 봉사활동을 전략화, 체계화했다. 또 그룹 임직원 교육과정에 사회공헌 교육을 필수 교과로 반영해 신입사원, 승격임원, 간부 등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2
- 사우디, 국비유학생에 반서구 교육 문화적 충격 대비 명목 … “비무슬림은 악의 근원” 강조 외국여성과 결혼할 경우 ‘귀국 이후 반드시 이혼’ 권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가 장학금을 받고 서방국가로 떠나는 자국 장학생에게 반 서구문화 교육을 의무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은 학생들이 해외 원리주의단체나 테러단체에 가입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사우디 일간 ‘알와탄’이 최근 보도했다. ◆종교지도자들이 교육 담당 = 사우디 국비 장학생은 해외로 떠나기 전 자신들을 기다리는 문화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수업에 참가해야 한다. 얼핏 보기에는 상당한 국가적 배려다. 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이 담당하는 이 수업은 결국 서구사회를 ‘악’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수업을 담당하는 살레 알-라히단 최고법률자문회 회장은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해외를 여행하는 것은 꼭 필요하지 않는 한 피해야 한다”면서 “무슬림의 땅 에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때에만 해외여행이 용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 해외여행 역시 전도를 목적으로 할 경우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라히단 회장은 이어 학생들에게 역사유물로서도 교회를 방문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다른 선택이 없는 경우에만 하숙집에서 생활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딸이 있는 가정을 피하고 하숙집 안주인과 단둘이 있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와 함께 강사로 참석한 울레마(이슬람 성직자) 최고 위원회의 압달라 무틀락도 “서방은 악의 근원이므로 마음을 열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들은 세계를 무슬림과 비무슬림 국가로 나눠 상대방을 ‘악마화’시키는 교육을 하는 셈이다. 반면 오늘날 세계는 무슬림과 비무슬림이 섞여 살아가고 있다. 직접 수업을 참관한 ‘알와탄’ 기자는 “이들이 자국 장학생들에게 했어야할 역할은 초청국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고 해외생활을 최대한 유용하게 보내기 위해 타 문화와 전통에 관심을 가지도록 격려하는 일”이라며 “하지만 수업 내내 그런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고 분노했다. ◆서구문화 잘못된 정보까지 제공 = 교육의 다른 주제는 결혼에 관한 것이었다. 무틀락은 “사우디 유학생들은 해외에서 결혼할 수 있다”면서도 “본국으로 돌아올 때 이혼을 해야 하며 이를 장래 부인에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일간은 “상대방을 속여도 된다고 가르치는 것이 전 무슬림과 특히 사우디인에 대한 어떠한 평판을 낳을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무틀락을 비난했다. 학생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주의사항에 이어 두 종교지도자는 서구 역시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결혼은 중매를 통한 가족의 결합이라고 말하는 등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더구나 이들의 조언의 대부분은 여성 유학생이 아닌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여성 유학생 역시 개방된 서구에서 여러 사회문화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반면 여성 유학생들에 대한 조언은 ‘차도르 착용’과 ‘품위를 지키고 외국인과 사적인 관계를 맺지 말 것’을 권고하는 정도에 그쳤다. 사실 대부분 사우디 젊은이들은 두 종교지도자 보다 서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인터넷과 위성TV와 같은 현대적 통신수단과 영화를 통해 젊은이들은 서구의 관습과 그 차이를 안다. 신문은 “그럼에도 유학을 떠나기 전부터 해당국에 대한 거부와 혐오를 느끼게 하는 정부의 정책은 상당히 성공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유학생들 중 일부가 반계몽주의 정치권력의 손에 떨어지거나 테러세력의 유혹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