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7대 업종 자율구조조정은 동상이몽”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7대 업종 구조조정은 ‘동상이몽’에 불과하며 결국 채권단이 주도권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산업연구원(KIET)이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KIET는 26일 ‘7개 업종 사업구조조정의 진단과 처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7대 업종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정부는 업계에, 업계는 은행에, 은행은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라면서 스스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구조조정이 원활이 진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7대 업종 구조조정의 핵심은 M&A(기업인수 합병)지만 이들 업종에 대한 시장압력이 존재하지 않고 여력을 가진 기업이 별로 없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공동회사 설립이라는 대안 역시 기업간 복잡한 이해를 원활히 조정하지 못하면 결국 공동화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이어 “채권은행, 업계중 아무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채권은행이 주도권을 갖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채권은행 역시 지원중단과 현상유지의 선택 밖에 없지만 적어도 기업내 구조조정을 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보고서는 특히 “특정업종을 대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정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은 자제돼야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이어 “본격적인 기업간 구조조정은 경기가 좋아지거나 주식시장의 압력이 작동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압력이 계속 작동하지 않는다면 채권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7대업종 구조조정은 각 업종별 협회 대표들이 지난 1월말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결의한지 두달이 다되가지만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가 펄프 등 원자재 공동구매, 물류공동화, 수출창구 단일화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동마케팅 등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태다. 그동안 각 업종별로 협회 등을 통해 자체 구조조정을 위한 논의가 일부 이뤄지기도 했지만 개별 업체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쉽게 정리되기 어려워 조만간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도 힘든 현실이다.또한 세제개선 및 공정위 조사면제 등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단도 전혀 마련하지 못한채 정책 입안자인 신국환 장관이 낙마함으로써 앞으로 구조조정이 정부 ‘역점사업’에 계속 포함될지 조차 확실하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방향이 업체간의 자발적 협상 등 자율성을 중시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정부가 어떤 의지를 갖고 제도적 지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신장관의 퇴진은 구조조정 추진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01-03-26
- 김 시장 판공비 1억9천만원 사용 김관용 시장이 지난해 사용한 판공비가 인터넷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16일 구미시는 김관용 시장이 지난해 사용한 ‘판공비’인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를 구미시 홈페이지(http://www.kumi.kyongbuk.kr)에 공개했다. 김 시장이 지난해 사용한 판공비 총액은 1억9017만6000원. 이를 나누면 하루 52만1030원을 사용한 셈이다. ● 업무추진비 기준액 보다 10% 절감 김 시장이 지난해 사용한 업무추진비 중 정부가 정한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기준은 7200만원. 이 중 김 시장 사용액은 12% 적은 6336만원이었다. 또 정부 기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1억4200만원이었는데 김 시장은 이보다 10.7% 적은 1억2681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기관·단체 간담회, 산학관컨소시엄 육성, 지역안정과 청소년 대책 등 각종 정책자문과 시정협조를 구하는 회의와 간담회 138건에 4879만원이 사용됐다. 또 시정보고 및 시민과의 대화, 시책홍보, 각급 사회단체 활동 격려 등 122회에 9044만원을 사용했고 시청 내방객, 시정추진 협조자 외빈 등에 대한 기념품 구입은 54회 2855만원으로 나타났다. 국가기념일 등의 경축과 추모행사 화환 등 34회의 행사에 2238만원을 지출했다. 시는 업무추진비 중 현금사용한도는 예산총액의 30% 이내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신용카드로 지출됐다고 덧붙였다. 김수복 회계과장은 “행정기관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시대적인 대세”라면서 “이번 업무추진비 공개는 구미시 행정이 다른 시·군 보다 한발짝 앞서나간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 정보공개 청구 세부내역 공개방침 시는 판공비 공개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눠준 보도자료를 통해 “업무추진비는 정부예산 편성지침 등 정상적인 회계절차에 따라 편성 집행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민들에게 집행내역을 공개함으로써 주민의 시정참여와 행정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자진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공개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해 소정의 절차에 따라 공개요청이 있을 경우 지출결의서와 신용카드 영수증 등의 서류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출증빙서류에 기재되어 있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실명과 이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부분을 가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도 공개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업무추진비뿐만 아니라 인건비 경상비 등을 줄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예산 낭비 없는지 세부공개로 밝혀야 시의 판공비 공개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한 시민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판공비를 공개하지 않으려다가 행정소송까지 당하는 수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시가 자진해서 판공비를 공개하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의 발표 내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식 부장(구미YMCA)은 “판공비의 자발적 공개는 환영하지만 공개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다”면서 “공개된 내용 중 국가기념일 경축 비용은 기관운영비에서 지출되어야 하는데 업무추진비에 포함되어 있어 예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선 자세한 내용의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또 “이미 예산이 배정되어 있는 사회단체에 활동 격려를 목적으로 한 업무추진비 지출은 예산의 이중 낭비”라면서 “시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공언한 만큼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어야만 업무추진비 공개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김관용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시가 자발적으로 공개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다. 이와 함께 공개의 의의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세부적인 지출내역의 공개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2001-03-19
- LG정유 자회사 임원인사-LG가스 사장에 신준상씨 LG정유와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자회사는 지난 16일 각각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LG칼텍스가스 대표이사 사장에 신준상 LG에너지 사장을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극동도시가스 대표이사 사장에는 구자명 부사장이 승진임명됐고 민자발전회사인 LG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조방래 LG파워 사장이 겸임하게 됐다. 인사는 다음과 같다. ◇LG정유 △상무 이은선 오필홍 양형모 정광섭 ◇LG파워 △상무 김성하 ◇극동도시가스 △상무 강만성 ◇LG칼텍스가스 △상무 이기호 2001-03-18
- 인터넷기업협회회원사 공동구매 협약 체결 불법SW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7개 소프트웨어 업체와 ‘회원사 공동 할인구매 협약’을 체결했다.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7개 업체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대치동 협회 대회의실에서 “회원사 공동 할인구매 계약”을 위한 제휴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나모인터렉티브, 한국어도비시스템즈, 하우리시스템, 매크로미디어, 파이널데이터 등이다.이날 협회와 참여 업체들은 협회와 공급사간에 “회원사 공동 할인구매” 계약을 통하여 집중단속에 따라 기업들이 정품구매에 드는 재정적 어려움을 덜어줌으로써 자발적인 정품 사용을 유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중소기업형태를 띠고 있는 인터넷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짐으로써 가뜩이나 위기상황에 처한 벤처기업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공동 할인구매 협약은 정품 사용 확대가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협회는 정품SW사용 확대를 위해 현재 조직화된 협회의 지방지국(부산인터넷기업협회, 경남인터넷기업협회)을 비롯하여 기타 벤처 특구와 공동 캠페인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2001-03-12
- 새책소개 리눅스*그냥 재미로리누스 토발즈, 데이비드 다이아몬드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겨레신문사 펴냄 / 352쪽 / 10,000원빌 게이츠의 거대한 제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할 만한 존재로 부상한 리눅스의 장점은 무엇일까? 저자 리누스 토발즈가 책에서 밝히는 것은 바로 ‘오픈 소스’ 철학이다.이 책은 리누스 토발즈의 어린 시절(핀란드에서 태어나 성장)에서부터 외할아버지의 컴퓨터에 빠져서 오로지 프로그램 만드는 것만을 낙으로 삼았던 괴짜 청소년 시절, 그리고 리눅스와 더불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성년의 오늘날까지 그의 놀라운 인생을 담고 있다.1991년 핀란드의 대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는 PC에서 실행되는 유닉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리눅스 운영체제 코드를 만들었고 이를 전세계에 공개하면서 다른 엔지니어들에게 자신이 만든 코드의 개선에 참여해줄 것을 알렸다. 그 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오늘날 리누스 토발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고 그가 만드는 강력한 운영체제 커널은 세계인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아울러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인 개발 모델로 인해 리눅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커다란 ‘공조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자발적 ‘공조 프로젝트’가 가능한 이유가 바로 리눅스 성장의 핵심철학인 오픈 소스에 있는 것이다.오픈 소스운동은 첫째, 모든 정보는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제공된 정보를 향상시키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어느 누구든 그것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향상된 정보 또한 무료로 배포되어야 한다. 이상 세 가지 요소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수십만 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이를 통한 기술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저자는 믿는다.빌 게이츠와 다르게 저자의 사상은 독특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사회가 어디로 진화해 갈 것인지 이해하려면 무엇이 진정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생존, 사회적 질서 내에서 위치, 그리고 오락, 이 세 가지가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인 것이다. 생존하라. 사회화하라. 즐겨라. 그것이 진보다. 그래서 우리가 ‘저스트 포 펀(Just for fun)’을 이 책의 제목으로 택한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충분히 진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결국 우리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오픈소스가 합리적인 이유(본문 중에서)“오픈 소스에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은 어떻게 그 많은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아무런 대가없이 기꺼이 일을 하는가 하는 점이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 수수께끼는 금새 풀린다. 생존이 어느 정도 보장된 사회에서 돈은 가장 큰 동기부여 요인이 아니다.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할 때, 즉 일을 즐길 때, 가장 그 일을 잘 해낸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다 아는 얘기이다. 이는 작가와 예술가, 연예인, 엔지니어 등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오픈 소스 모델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 속에서 열정은 행동으로 옮길 기회를 주었다. 회사가 고용한 몇몇 사람들이 아닌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일하며 재미도 볼 수 있는 기회를 말이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길 원한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의욕을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조셉 S. 나이 외 지음 임길진 감수 박준원 옮김 / 굿인포메이션 펴냄 / 424쪽 / 18,000원21세기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것들일까, 그리고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서 정부, 민간기업, 그리고 비영리 분야들의 역할은 어떠해야 할까? 20세기 초의 여러 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현재의 사회변화들이 현 정치체제의 근본적인 능력범위를 벗어난다는 징후를 발견할 수도 있다. 정보 및 생명공학의 혁명 그리고 세계경제의 지구촌화가 우리의 공동생활 즉, 정치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으며 아마도 그 세 분야간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촉구하고 있는 것 같다.이 책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추락과 전망제시까지 명확한 틀을 보여준다. 조셉 나이라는 세계의 석학을 필두로 한 미국 케네디정책대학원의 축적된 연구력은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분야별로 분석하여 21세기 정부의 상(像)을 제시하고 있다.‘제1부 정부의 업무영역과 성과’에서는 정부의 업무영역,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외견상의 정부성과, 그리고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등 지금까지의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제2부 다양한 설명들’에서는 사회, 경제,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국민이 갖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원인들을 고찰하고 있다. 마지막 ‘제3부 정부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 변화’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국민들이 정부운영에 대해 어떤 태도를 나타내는지 보여준다.경제와 사회 분야의 제3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이제 우리는 정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다른 해답, 즉 정부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기업붕괴앤드류 맥 로버트, 로니 호프만 지음 정기인 옮김 / (주)FKI미디어 펴냄 / 323쪽 / 10,000원(주)FKI미디어는 최근 기업병의 진단과 치료법, 나아가 예방의학적 대비책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투자가와 CEO를 위한 기업도산 조기경보시스템’ 안내서를 펴냈다.인간의 의술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병에 걸리면 쓰러지거나 죽기도 한다. 기업도 병에 걸리면 마찬가지로 붕괴되거나 파산할 수도 있다. 인간의 병 중에 아직도 정복되지 않는 것으로 ‘암’을 들 수 있다. 기업도 암에 걸릴 수 있다. 또한 암의 원인은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간혹 기치료를 받고 암환자가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 기를 잘 관리하면 암세포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기업환경을 이끄는 기업종사원들의 정신이 인체의 ‘기’에 해당되는데 이 기업 종사원들의 정신을 잘 관리해야만 예측불가능하고 변화가 필수적인 미래의 환경 속에서 기업을 붕괴로부터 막아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지식과 판단력, 투명성, 행동력 등으로 기를 뭉친다면 기업붕괴의 신호는 사전 감지할 수 있듯이 기업에게도 수명이 있다. 어떻게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는 병을 사전에 예방하여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단순한 방법밖에 없다.저자는 기업병의 진단과 치료법, 더 나아가 예방의학적 대비책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기업이나 주주가 과거처럼 기업성공법칙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붕괴되지 않을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미국발 긴급 리포트임봉수 지음 / 중앙M&B 펴냄 / 276쪽 / 9,000원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미국경제의 어두운 면을 집중 조명한 신간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직 언론인으로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임봉수 기자는 ‘미국발 긴급 리포트’에서 “세계 최강의 경제력을 지닌 미국도 동남아 국가들처럼 구조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 금융전문기관의 통계수치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신경제’라고 불리는 미국경제의 실상은 환상적으로 묘사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에서조차 ‘신경제’의 존재를 인정치 않는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며 2001년 연초 이후 우리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미국경제의 연착륙과 한국경제의 재상승을 장담하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의 맹목적인 신경제 추종논리를 비판한다.이 책은 또 미국의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서서히 이루어질 경우엔 유럽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미국을 떠난 전세계 투자자금이 유럽으로 몰려 유럽 금융시장이 세계 최대의 투자처로 2001-04-24
- 내일칼럼380 /학교에서 봉사하는 아름다운 모습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IVY)'다. 자원봉사가 나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단순한 온정적인 의미보다는 경제적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사회 통합을 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과 연대의식, 공동체의식을 나누어 가지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는 자원봉사 참여율이 낮은 편이다. 자원봉사 연구단체인 '블런티어21'이 99년에 20살 이상의 성인 중 1년 동안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사람을 조사하였는데 그 중 14%만이 경험이 있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48%, 네덜란드 34%, 덴마크 25-30%, 호주 20-25%, 세계 22개국 중 평균 2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물론 이 수치는 시설에 봉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통계낸 수치라 보여진다. 사실 각 시민 사회단체나 학교단위에서 학부모들이 자원봉사하는 수도 상당하다. 아직 한국 사회가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없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도 없으며 사회에 봉사하는 삶에 대한 가치가 교육과정에 반영되어있는 현실도 아니며 평가도 인색한 실정이다. 학부모들이 건강한 의식을 가지고 학교안팎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많이 있음에도 그 역할을 경제적인 부분으로 채우고 있고 중고등학생들의 입시에 반영되는 학교봉사활동 점수도 점수와 시간 때우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학부모들 스스로 봉사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곧 자녀에게도 사회봉사활동의 의미가 체득되어져 이 땅의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당연한 시민의 책임이란 것을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학부모들이 학교 안팎에서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은 많다. 대표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들 수 있다. 현재의 학교운영위원회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부모들이 참여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애초에 의도된 바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산하에 다수의 학부모들이 소분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려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학교 도서실이 있는 학교는 도서실 봉사를 매주 해나갈 수도 있고, 급식자원봉사도 가능하다. 급식 자원봉사가 급식소에 필요한 집기를 사고 운영해나가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매일 먹는 식품에 대한 검수와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급식 모니터, 급식환경 개선 모니터 등을 할 수 있다. 명예교사활동이나 교통안전봉사, 상담실 자원봉사, 교내 봉사단 활동도 내용을 찾고 실제 해나갈 수 있는 활동들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학부모들의 활동이 자칫 경제적인 부담만으로 비춰지고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의 경제적인 도움을 바라기만 한다면 학교에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교육개혁을 이루어나가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우리나라 옛말에 '콩 한쪽도 나누어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우리네 정서에는 공동체정신이 살아있다는 말이다. 내 자신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참된 가치를 느껴볼 기회를 학교 자원봉사에서 찾아보는 학부모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울 것이다. 2001-04-19
- 경기도 좋은학교도서관만들기 운동 호평 수원여성회가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운동이 민·관 협동의 새로운 운동모델로 각광받고 있다.학교도서관에 대한 수원여성회의 관심은 지난 96년 실태조사가 계기가 됐다. 당시 사회전반적으로 정보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었지만 정작 학교도서관은 먼지속에 파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학교도서관 개선방안을 놓고 고민해온 수원여성회는 마침 98년 수원시의 공공근로 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학교도서관만들기 지원사업을 신청했고 이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짐에 따라 99년부터 학교도서관에 사서를 파견, 도서관의 먼지를 털어내는등 학생들이 찾는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처음에는 느닷없는 수원여성회의 관심에 학교측이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사서를 파견해달라고 경쟁적으로 요청할 정도가 됐다. 실제 올해 수원지역에서 5개 학교를 뽑는데 38개 학교가 지원을 하기도 했다.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운동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수원여성회는 지난해 군포경실련 안산상록수문화사랑회 등 여러 사회단체들과 연대, 경기도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협의회를 구성했다. 특히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등과의 면담을 통해 경기도로부터 지난해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데 이어 올해는 15억원의 예산지원을 약속받았다.경기도 좋은학교도서관만들기협의회 한옥자 대표는 “지금까지의 민·관 협동은 관에서 먼저 시작하고 민간이 홍보역할을 담당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좋은학교도서관 만들기 운동은 시민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관에 요구해 제도화시킨 운동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2001-04-19
- 고용보험 전직지원장려금 신설 앞으로 고용조정으로 이직하는 근로자의 신속한 재취업을 위해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장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노동부는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하고, 올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노사간 합의를 통해 전직지원 계획을 수립·실시할 경우 그에 소요되는 비용의 2분의 1(대기업은 3분의 1)을 고용보험 기금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자발적 이직, 정년퇴직, 징계해고 등은 제외된다.노동부는 또 실업급여 수급자가 급여지급기간 중에 재취직할 경우 잔여급여의 2분의 1을 조기재취직수당으로 지급 받았던 것을, 직업안정기관의 소개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 재취직할 경우 잔여급여의 전부를 지급 받도록 했다.노동부 보험제도과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상시 구조조정 시대에 접어들었는 데도 현재의 고용조정 관행은 ‘감원’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재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를 창출시키기 위해 전직지원장려금 등을 신설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경우 사업주가 노사고용조정위원회를 설립해 근로자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경우 직업훈련기본법에 따라 총 소요비용의 2분의 1을 교부금으로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실물경제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장려금을 지원해 준다하더라도 신속한 재취업이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원금을 부정수급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했던 ‘지원금 지급중지·반환명령·추가징수’ 등의 조치를 훈련기관 및 훈련생에 대해서도 적용키로 해 그 범위가 확대됐다. 2001-04-19
- 김 재경차관 "금융시장 진입.퇴출기준 완화"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은 18일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완화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시장 진입과 퇴출기준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노동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공공.금융부문 노사협력 증진을 위한 연찬회'에 참석, `금융구조조정의 성과와 향후 금융정책방향'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자본금 요건 등 진입규제를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노력을 지속, 선진금융에 밝은 금융전문가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부실금융기관이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않고도 상시적인 체제에 의해 신속하게 퇴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은행의 경우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고 국민.주택은행 합병, 신한은행의 지주회사 설립 추진 등 자발적인 대형화.겸업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자 특성과 전략에 따라 기업금융이나 소매금융에 특화하고e-뱅킹시스템과 접목을 통해 국제수준의 금융기관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금융기관들도 스스로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제와 능력을 갖추고 대출관행의 선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04-19
- 도민체전 학생동원 문제’ 갈등 해소 도민체전 학생동원에 반대한 전교조의 주장이 일부 소용되면서 동원 논란이 일단락 됐다. 12일 구미시는 5월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제 39회 경북도민체전 개회식 우산섹션에 참가하는 초등생 240명을 시민자원봉사자로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산섹션 연습도 당초 5회에서 3회로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 동안 전교조 구미지회가 “도민체전을 준비하면서 각 학교별 인원동원 계획을 해당학교로 배부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강제동원이며 학생과 교사, 학교를 전시행정의 들러리로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교조 구미지회의 한 관계자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도민체전이 3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행사 내용 전체를 수정할 수는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했다”면서 “내년부터라도 도민체전 준비단계에서부터 학생동원이 고려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 경북지부는 경상북도에 도민체전에 학생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해 논 상태다.이에 따라 전교조 구미지회는 12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던 구미시청 앞 집회를 취소했다.한편 전교조 구미지회는 지난달 말 도민체전 학생동원 계획을 취소해 줄 것을 주장해 논란이 계속됐었다. 200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