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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영어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까? 교내 수행평가, 경시대회, 말하기 대회 생기부 기재…말하기 습관, 영어 사용 환경 유지해야 한동안 그칠 줄 모르던 초등 영어공부. 그 열기도 예전만 못하다. 외고 진학 목표가 아닌 초등과정의 경우 구지 그 많은 시간을 들여 영어에 투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어공부의 시기 초등과정. 과연 어디까지 얼마나 공부하면 좋을지 시내 학교들의 사례를 알아보았다. 영어공부 시키다 든 의문점, 나만 그런가?초등 5학년 자녀를 둔 이혜영 주부. 그는 적어도 영어 하나쯤은 제대로 해둬야 한다는 신념으로 아이 영어공부에 집중했다. 현재 아이 영어 레벨은 학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 하지만 아이는 계속되는 영어 하드 트레이닝에 실증을 느껴 학원을 중단했다.이 주부는 “아이가 외고 진학을 할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오히려 고학년이라 수학이나 독서 등에 집중할 시기예요. 학교영어수업을 따라가는 데 구지 하이 레벨 영어는 필요치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특목고 외에도 대입 등 학교 내신이 중요해지면서 이 주부 같은 생각의 학부모들의 상담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염없이 영어 레벨 상승 보다는 학교 영어와 교내 대회를 잘 하자는 쪽이다.창영초교 김정옥 교사는 “초등영어는 평소 학생 활동을 수행평가 식으로 상시 평가합니다. 평가 중심보다는 영어경시대회나 말하기 컨테스트 등 참여와 활동을 독려하는 형태가 많죠. 물론 결과는 생기부에 기재됩니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초등과정 영어를 학교 영어 수업에만 맡겨도 괜찮을까. 또 그 내용은 얼마나 알차고 실용적일까. 초등영어 무엇을 어디까지 배우나현재 초등영어교육은 1, 2학년과 3~6학년으로 나뉜다. 그 기준은 교과서 사용여부로 구분한다. 저학년의 경우는 교과서 없이 영어 적응과 흥미위주로 주 2회 수업한다. 이에 비해 초등 3학년부터는 교과서를 사용하며 5~6학년은 올해부터 1시간 늘인 주 3회 수업을 한다.창영초 허정화 영어전담교사는 “과거 일률적으로 사용했던 검인정교과서 대신 최근 3년 전부터는 학교 학생 실정에 맞는 달라진 출판사별 교과서를 택하고 있다. 흥미와 내실 있는 수업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수업시수 역시 고학년의 경우 주 3회 수업으로 늘였다. 무엇보다 수업 진행도 전문교사가 진행한다. 대부분 초교에서는 연수과정을 통과한 정규 영어전담교사와 별도로 채용한 회화강사가 수업하고 있다.허 교사는 “과거에 비해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 영어수업 환경이 좋아졌어요. 반면 교사는 영역별로 나눠 수업해 집중도가 커졌죠. 또 평가도 지필 중심에서 과정중심 수행평가나 대회 등으로 폭과 질을 확대한 것도 달리진 특징예요”라고 말했다. 교과서와 수업은 실용영어 추세초등영어가 활동과 실용영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는 부천시교육지원청의 방학 교사 연수를 보면 잘 나타난다. 지난 여름방학 부천시교육지원청에서는 영어과 교사 대상 ‘영어과 서술·논술평가의 출제원리와 유의점’이란 연수를 열었다. 교사들은 연수에서 시험 출제 시 ▲실용적이고 생활과 관련한 소재를 사용할 것, ▲객관식 문항에서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 되는 문항을 출제할 것, ▲서술·논술형 평가는 확산적·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을 이끌어내도록 2-3문제씩 점진적 도입 등을 다뤘다.따라서 초등영어 방향은 교과서와 실용영어 중심이다. 특히 시험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시한 배움중심 교육과정으로 평가한다. 배움중심 교육과정은 한마디로 시험 점수보다는 학습과정과 활동 등을 다양하게 평가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영어도 독해와 지필중심의 영어보다 수업시간 활동과 말하기 등 영어 4개 영역을 균형있게 다룬다.반송초교 오진호 교사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영어 평가 문항에서 ‘말하기’ 영역은 대부분 일상생활에 관련된 주제, 가령 하루 일과, 과거나 미래의 경험, 전화 대화 등을 듣고 대화에 알맞은 대답을 찾는 문항이 많았다. 그만큼 초등영어는 생활관련 표현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ip 생활표현중심 초등영어 더 자세히 알기* 끝까지 영어 잘 하려면 - 흥미 잃지 않게 생활 속 감각 유도* 평소 훈련 - 듣기, 보고 따라하기, 영어독서 기본* 시험 준비 - 수행평가, 수업활동 놓치지 말 것, * 말하기 훈련 - 소그룹단위 모임활동 꾸준히, 학교방과후교실 원어민 수업 활용* 자신감 높이기 - 교내 말하기 대회, 경시대회 등 경험 갖기* 영어 창의력과 논리력 - 영어독서, 쓰기 훈련 갖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대비 - 4개 영역 균형있게 다루기, 영어자판 컴퓨털 익히기 등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스쿨김영사, 역사 하루에 끝내기 시리즈 5,6탄 스쿨김영사에서는 2012년 역사 하루에 끝내기 시리즈 5,6탄으로 근현대사와 신라 경주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한반도 격동기인 근현대사 부분을 10월 21일(일) 개화기부터 일제시대, 해방, 현대까지의 한국사를 안중근기념관, 탑골공원, 김대중기념관에 직접 가서 체험·학습한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체험학습인 신라시대를 심도있게 체험할 수 있는 ''경주 1박2일''을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스쿨김영사의 역사 하루에 끝내기 시리즈는 전문 강사의 상세한 설명, 친구들과 함께 가는 즐거움, 우수 교재제공 등으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스쿨김영사&체험학교 문의: 031-446-0111/ http://체험학교.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신문로] 발로 돌리는 세탁기, 개도국 주민에겐 ‘복음’ 김 일/We Start운동본부 사무총장원통 안에 빨래와 물, 세제를 넣은 뒤, 발로 페달을 밟으면 플라스틱 원통이 회전하며 빨래를 해줍니다. 물을 아낄 수 있고 세탁시간을 줄여줍니다. 여성들이 하루 6시간의 빨래 중노동에서 해방됩니다. 나눔의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가진 기술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도 멋진 나눔의 하나입니다. 이걸 '적정 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라고 합니다. 주로 개도국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기위해, 전기 등을 쓰지않으면서도 생활 편의를 높여주는 제품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더러운 물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빨대형 간이 정수기(Life Straw), 전기가 없는 지역에서 야간 조명이 되는 태양광 램프, 농업용 수동식 물 공급펌프(Super MoneyMaker Pump)등이 좋은 예입니다.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에는 빌 게이츠 재단이 수세식 화장실 사용이 불가능한 25억명의 개도국 주민을 위해, 물이나 전기를 쓰지 않는 '화장실 재발명'프로젝트를 공모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전기가 없거나 세탁기를 살 능력이 없는 대다수 저개발 국가 주민들을 위한, '발로 돌리는 세탁기'가 올해 개발돼 화제입니다. 기라도라(GiraDora)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빨래통입니다. 한국계 등 디자이너 2명이 개발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디자인아트센터대학인 ACCD에서 상품 디자인 공부를 하는 알렉스 카부녹과 유지아씨는 남미 시민단체의 페루 물부족 극복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유지아씨는 한국계 학생 같습니다. 이들은 페루 리마의 세라 베르데(Cerra Verde)에 가보고 깜짝 놀랍니다. 3만명의 빈곤층이 사는데 전기, 상하수도가 없어서 물이 항상 모자랐습니다. 우물에서 힘들게 물을 길어다 먹고 씻고 세탁해야 했습니다. 하루 수입이 몇 달러밖에 안되는 이 빈민가 사람들은 손빨래를 하는 데 하루에 6시간을 투입해야했습니다. 1주일에 세탁을 3~5번은 해야 하니 여성들은 딴 일을 못할 지경이지요. 말리기도 힘들어서 아이들이 젖은 옷을 입고 다녀 곰팡이 냄새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두 명의 디자이너는 빈민가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해줍니다. 전기 없이도 발로 밟아서 세탁하는 기발한 신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원통 안에 빨래와 물, 세제를 넣은 뒤, 발로 페달을 밟으면 플라스틱 원통이 회전하며 빨래를 해줍니다. 물을 아낄 수 있고 세탁시간을 줄여줍니다. 여성들이 하루 6시간의 빨래 중노동에서 해방됩니다. 특히 짤순이처럼 세탁물의 물기를 원심력을 이용해서 밖으로 빼주니 건조도 훌륭합니다. 앉아서 하니 세탁하면서 다른 일도 할 수 있네요. 사람이 앉을만한 높이에, 들고다닐 수 있는 크기이고 가벼워 이동성도 좋습니다. 개도국 사람들의 고통스런 삶의 현장을 따뜻한 가슴으로 보고, 거기에 적합하게 기술을 적용하고 디자인한 멋진 사례입니다. 가벼워 이동성 좋고 가격도 40달러로 싸현재 페루의 수십 가구에서 실험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능을 더 보완하고 대량 생산하면 전세계 수억명의 빈민가 사람들에게 '복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가격은 40달러로 싼 편. 많은 세계적 디자인상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다양한 색깔에 이쁘게 디자인되기도 했습니다. 첨단 기술은 인류의 10%만이 혜택을 본다고 합니다. 내가 가진 작은 기술과 재능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될 일이 없을지 각자가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내 재능을 나누어주면 누가 제일 행복해질까요? 바로 '나'입니다. * 기라도라(GiraDora)소개 영상 bit. ly/LOe5XJ,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4
- 포장 풀자마자 얼굴 가득 미소 듬뿍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이다. 이맘때쯤이면 추석 차례상은 물론, 고마운 이들에게 전할 선물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정성 가득한 선물은 명절의 흥겨움을 더한다. 하지만 선물이 오히려 부담인 경우가 있다. 정성이 보이지 않고 형식적이거나, 취향에 어긋나는 경우 오히려 처치곤란일 수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추석 지출을 줄이겠다는 주부들이 많은 요즘이다. 선물은 무엇이 되었든 기분 좋지만, 이왕이면 마음을 그대로 전하고 기쁨까지 더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주부들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행복한 선물로 무엇을 꼽았을까. 반가운 선물 1순위는 품질 확실한 농수축산품 = 원산지를 속이거나 바가지 상혼에 찌든 주부들이 고른 추석 선물 베스트 품목 중 하나는 유기농, 국내산, 그리고 품질이 보증되는 지역 특산품 등이었다. 적은 양이라도 품질이 확실한 국내산 농수축산품을 받고 싶다는 것이다. 또, 어떤 지역하면 바로 떠오르는, 누구나 알만한 그 지역 고유의 특산물들도 선호도가 높았다. 남해안 멸치부터 상주 곶감, 제주 옥돔, 나주 배, 금산 인삼 등 한마디로 정체성이 뚜렷한 선물을 원했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받고 싶다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식품이든 생활용품이든, 제품군을 막론하고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선물이라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 듯 했고 일반 제품보다 대체로 고가여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을 주는 점에서도 점수를 받은 듯했다. 구체적인 품목으로는 한우세트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수입육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선물만은 제대로 된 한우를 받고 싶다는 바람이 반영된 듯 했다. 재래시장 이용하면 주문에 따라 다양한 선물세트 가능 = 주부들이 받고 싶은 선물로 손꼽는 한우선물세트. 받는 사람도 좋아하고 인사를 드려야 할 분께는 마음을 담기 좋은 선물이다. 요즘에야 고기를 너무 먹어 탈이라고들 하지만 평상시 한우를 사다 먹기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하지만 올해는 소값 안정을 위해 농협 축협에서 한우선물세트의 공급을 지난해 대비 3배 늘리고 가격대를 낮추었다고 하니 추석선물로 도전해 볼 만하다. 우족 사골 등 뼈 종류 선물세트는 7~10만원대 갈비세트는 12~16만원대 정육세트는 5~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배방 하나로마트 기준). 고기의 등급에 따라 가격대가 크게 달라지므로 구입처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재래시장 정육점의 경우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주문에 따라 다양한 선물 세트를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우리지역 정육식당에서도 가볍게는 3~5만원 선부터 10~25만원 선의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다(염치 한우드소 기준). 윤선희(44·아산시 탕정면)씨는 “질 좋고 맛난 고기를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추석선물로 한우선물세트를 받으면 반갑다”고 말했다. 꺼리는 선물, 꼭 필요한 곳에 후원하는 것도 방법 = 반갑고 행복한 선물이 있는 반면 꺼리는 선물도 있기 마련. 유정희(가명)씨는 “자신이 받고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다시 선물로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싫다”며 “한 번은 포장지를 뜯은 후 다시 붙였는지 테이프 자국까지 그대로 남은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도대체 나를 뭐로 보는 건가 싶어 선물한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은희(가명)씨는 명절마다 빠지지 않고 들어오는 생활용품 선물들이 처치곤란이다. “내 취향도 아닌데 꼭 이런 선물이 들어온다”며 “버릴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쓰고 있지만 내가 싫은 선물 남 주기도 뭣하다”고 말했다. 이미애(50·아산시 탕정면)씨는 “브랜드도 국적도 영양성분도 정확하지 않은 선물로 받아 영 찜찜해하다 유통기한 넘겨 음식물 쓰레기통에 투척하고 말았다”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안 모(44)씨는 “지난 명절 남편의 지인으로부터 바지다리미를 선물로 받았는데 살림 성향과는 맞지 않아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대체적으로 정성이 보이지 않고, 취향과 맞지 않은 선물의 경우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때, 본인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선물이 들어온 경우 내내 창고에 쌓아둘 것이 아니라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천안 희망나눔 푸드마켓(이하 푸드마켓)에 물품을 후원하면 꼭 필요한 이들의 요긴한 생활용품이 된다. 2009년 6월 문을 연 푸드마켓은 식품이나 물품을 기부받아 천안지역의 저소득 주민과 함께 나누는 사랑나눔 공간. 식품자원을 필요로 하는 회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무료 마켓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단독장애인세대, 한부모가정 500세대가 이용하고 있다. 현재 푸드마켓은 라면 기름 장류 통조림류 빵류 등의 가공식품과 화장지 화장품 세제 비누 샴푸 등 생활용품 등에 대한 물품기부를 받고 있다. 농수축산물과 간식류도 요긴하게 쓰인다. 후원금 기부도 받고 있는데, 5000원이면 매월 2명에게 국수를 후원할 수 있다(후원통장 301-0041-714-81 농협. 천안지역자활푸드). 기부식품 및 현금 전액은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 041-573-1377. http://cafe.daum.net/cheonanfood1377천안아산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 “이번 추석, 이런 선물 받고 싶어요” “직접 구운 쿠키 받고 감동했어요” 결혼 후 살게 된 천안…. 아는 사람 하나 없었고 워낙 내성적인 성격 탓에 누굴 사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주말부부를 하자고 남편과 싸움도 많이 했다. 하루하루 불행하게 보냈다. 그리고 결혼 후 첫 명절이 다가왔다. 고속도로가 막힐까봐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왔다는 남편의 손에 작은 상자가 들려있었다. “부장님이 가져다주라고 했다”며 남편이 내민 상자에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쿠키가 가득했다. ‘길 막힐 때 먹으라고 구웠다. 언니라고 생각하고 추석 잘 지내고 와서 집에 점심 한 번 먹으러 오라’는 쪽지도 들어 있었다. 같이 쪽지를 본 남편은 ‘너가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보다’며 피식 웃었다.그 선물이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다. 남편은 몇 십만 원짜리 한우세트보다 고작 쿠키 몇 조각이 더 좋냐고 했지만 정성과 진심이 가득한 선물과 비교할 수 없다. - 양숙영(38·천안시 불당동)씨 "명절 스트레스 털어버리게 공연 보며 나만의 시간 좀 가집시다!" = 매년 찾아오는 명절이면 여자들은 바쁘다. 명절 며칠 전부터 제수용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장만하러 이리저리 발품 팔고 다닌다. 한자리에 모일 친척들을 위해 미리미리 음식을 준비한다. 고기 재고 나물 무치고 전 부치고 탕국 끓이고…. 힘들다. 각기 사정이 있고 멀리 살아서 빨리 와 일손 거들지 못하는 형제들은 손님이다. 양 손에 들고 오는 선물은 먹을 것 아니면 부모님을 위한 선물이 태반.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이 즐겁게 웃으며 지내는 모습은 아이들 교육상 좋긴 하다. 그러나 썰물 빠져 나가듯 친척들이 가고 나면 어지러워진 집을 치울 일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정작 명절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나만을 위한 선물은 어디에…. 평소 보고 싶었지만 쉽게 갈 수 없었던 값비싼 공연 티켓, 누가 선물해 줄 사람 없을까. 수준 있는 공연관람으로 명절 스트레스 확 털어내는 2012-09-28
- 유통노동자들 “추석에 고향 가고 싶어” 롯데백화점 추석 '하루만 휴점' 소문에 경쟁사도 재검토한가위를 이틀 앞둔 가운데 백화점 노동자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갈 수 있을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의 한가위 하루만 휴점할 것이란 소문이 돈 때문이다.27일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에 따르면 '빅3 백화점'은 모두 명절기간 이틀 휴점 하겠다고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노동자들은 고향에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지난 설 명절엔 백화점 하루 휴점 방침 때문에 고향엘 가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문제는 롯데백화점이 본점과 김포공항점의 경우 하루만 문을 닫기로 한 후부터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휴점계획을 변경하자, 인근 주요 백화점들도 경쟁적으로 휴점일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더구나 한가위를 며칠 앞둔 상태에서 휴점 계획을 결정해, 차표 예약을 아예 할 수 없게 됐다.이 같은 처지는 백화점 소속 직원뿐만 이 아니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이들의 90%가 입점업체에서 파견된 판촉사원들이다. 이들은 소속업체 휴무와는 관계없이 명절에도 쉬지 못한다. 소규모 매장인 경우 휴일이나 휴가를 못갈 뿐만 아니라, 휴일근로나 연장근로를 강요받아 일하면서 휴일근로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법정수당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나 할인점도 대부분 명절 연휴에 문을 연다. 이 업체들은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연휴 1주일 전부터 30분 조기 개점을 하고 명절 연휴에도 휴무 없이 정상영업을 한다.민간서비스노조연맹 이성종 정책실장은 "백화점들은 소속 노동자가 아닌 입점업체 직원들까지 심사와 면접을 거쳐 근무를 결정한다"며 "서비스교육을 시키는가 하면 매장관리명목으로 지휘감독을 하는데 명절까지 쉬지 못해 불만이 크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백화점들은 현재 월 1회 휴점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1992년 이전엔 주 1회나 격주휴점이 관행이었고 저녁 7시 30분에 폐점하는 형태로 영업해왔다. 그러다가 1992년부터 연중무휴제가 도입되는 등 변천을 겪어왔다. 당시 일부 백화점에서 연중무휴제를 도입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철회했다. 외환위기 직후에도 유통시장 경쟁 격화로 모든 백화점이 연중무휴영업을 하기 시작했다가 다시 격주휴점제로 되돌아왔다. 2006년 이후부턴 월 1회 휴점으로 바뀌었고, 세일기간이나 명절에는 휴점을 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국제노동기구(ILO)는 1957년 '하나의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은 같은 날 동시에 휴무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의 '상업 및 사무직 주휴에 관한 협약'을 채택해 각 국가에 비준을 권고해왔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7
- 산림마트 고객, 추석 앞두고 3배 증가 산림조합 신뢰층 "비싸도 믿을 수 있어" … "가격 낮춰 손님 늘리자" 제안도추석을 닷새 앞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에 있는 산림마트에는 중년 남성들과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운영하는 이곳을 찾는 고객은 평소 하루 100명 정도지만 최근엔 30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추석선물을 고르고 차례상차림을 위한 나물이나 잡곡을 찾는 손님들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석촌호수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부 최정애씨는 "이곳에서 파는 나물이나 잡곡 견과류 등은 시골에서 나오는 것이라 다른 곳보다 비싸지만 믿을 수 있다"며 "오면 늘 장사가 잘 되고, 나도 역시 꾸준히 온다"고 말했다.석촌호수 옆에 살다 방이동(송파구)으로 이사갔다는 한 주부도 "산림조합에서 하는 것이니 믿을 수 있다"며 "집을 옮겼지만 장은 이곳에서 본다"고 말했다. 박용훈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사업소 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더덕, 송이, 견과류 등이 많이 팔린다"며 "주로 송파구 안에 사는 분들이 주 고객층"이라고 밝혔다. 산림조합은 지난 1985년부터 임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해 생산자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 편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산림마트를 설립했다. 현재 전국 56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2억7500만원으로 한 곳당 평균 3억8000만원 수준이다. 산림조합 안에서는 충성 고객에 기반을 두고 고객층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조합의 한 관계자는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중저가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값싼 중국 임산물이 몰려올 것을 생각해도 좋은 국산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조합은 지난 18일부터 추석선물세트를 5~10% 할인판매하고 있다. 전국 산림마트와 인터넷쇼핑몰 푸른장터에서 산림조합중앙회 대표 브랜드 '숲에서 자란', '산애산애 선물세트' 등이 다양한 가격대로 나와 있다. '숲에서 자란'은 곶감, 나물류, 버섯류, 견과류, 더덕·수삼류 등 100여종 상품으로 구성돼 있고 '산애산애 선물세트'는 잣, 호두, 대추, 표고 등으로 짜였다. 취나물, 고사리 등 산채류 다섯가지로 구성한 '산채류 세트'와 인기 나물 다섯 가지로 구성한 '건나물 세트'도 지난 설 기간동안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시 나왔다. '백만송이 버섯'과 '친환경 버섯세트'도 건강선물세트로 떠오르고 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7
- 가수 빅죠, 60kg 감량 도움 준 유리-숀리에 감사 가수 빅죠가 60킬로그램 감량에 도움을 준 유리와 숀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빅죠는 지난 9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리와 숀리의 ‘유 캔 두 잇(U can do it)’ 뮤직비디오 덕분에 3분에 400칼로리를 소모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리는 “빅죠 오빠 대단해요. ‘유 캔 두 잇’을 통해 더 빠진 모습 보여주기로 약속”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또한 숀리는 “다이어트 성공하면 그땐 내가 업고 강남에서 ‘강남스타일’ 출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리와 숀리의 ‘유 캔 두잇’ 뮤직비디오는 3분의 음악과 안무를 하루에 5번, 총 15분 동안 따라 추면 약3~4kg 정도 체중감량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유 캔 두잇’ 뮤직비디오는 국민생활체육진흥공단과 시장경영진흥원과 연계해 ‘제 2의 국민체조’로 만들 예정이다. 만능엔터테이너 유리와 숀리, 60킬로그램 감량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시작한 빅죠. 세 사람이 펼치게 될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유리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0시 30분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힐링 콜라보레이션 앨범 런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5일 오후 6시와 6일 오후 3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유 캔 두 잇’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
- 류우익 “북 경제변화 판단기준, 민생부문 개선” "다음정권서 남북관계 변화 북측이 풀어야 할 일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24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진정한 경제개혁 판단기준은) 민생부분에서의 개선조치에 달렸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의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변화로 내보이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반드시 일치하느냐에 대해 우리가 답하기 껄끄럽다"면서도 "경제 분야에서 다소간 긍정적인 신호가 있고 그런 의도가 짐작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이 경제개혁의) 의도를 달성할 능력이 있느냐와 현 상황에서그런 정책 추진이 가능하느냐는 것은 별개"라고 지적했다.북한 김정은 체제의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대외 관계가 폐쇄돼 있고 국내 경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있기 때문에 권력을 안정화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아직 한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형식적으로 권력을 승계하고 권력 기관을 장악하는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권력 기관을 안정시키기 위한 그런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나 권력의 본질상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열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 관련 "남북관계에 관련이 되는 것이 있는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차기 정부에서 대북 정책이 바뀔지를 묻는 말에 "남북 경색의 원인은북한이 제공했다"면서 "정부의 남북정책은 가능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국면을 풀어야 하는 쪽은 북측"이라고 말했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
- 사고치는 ‘박근혜 사람들’ … 집권해도 ‘걱정’ 비리·막말 잇따라 … 후보는 충성파 감싸고, 측근은 욕심만 앞선 탓'박근혜 사람들'의 비리와 막말 파문이 끝이 없다. 수면 아래 사고를 칠 사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 후보 본인이 직언파 대신 충성파를 중용하고, 대의보다 잇속챙기기에 급급한 친박인사가 더 많은 현실에서 사고는 충분히 예고됐다. 박 후보가 역사인식에서 전향적 결단을 내렸듯 인적구성에도 획기적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칫 유권자들로부터 "벌써 저 정도면, 집권 뒤엔 어떻겠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고 칠 친박 줄줄이 대기 = 총선 직후 현기환·현영희 공천 비리수사로 시작된 사고는 하루걸러 터져나오고 있다. 정준길 전 공보위원은 안철수측에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전화를 한 의혹에 휩싸였고 친박좌장 홍사덕 전 의원은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업자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박 후보가 의욕적으로 인선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원 대변인은 취중막말 파문으로 하루 만에 하차했다.문제는 이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년간 대세론을 달렸던 박 후보를 등에 업고 수많은 친박인사들이 권력의 부나방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 총선과 경선 과정에서 친박 핵심인사들이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 박 후보 신뢰하는 친박은 '천종', 일반 친박은 '도라지' = 당 안팎에선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박 후보 본인과 주변사람에게서 찾는다. 우선 박 후보가 사람을 개방적이고 포용력있게 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능력있고 직언하는 인물 대신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충성도 강한 사람을 주변에 촘촘히 배치하는 식이다. 2007년 이후 친박핵심으로 꼽힌 한 인사는 "(박 후보의) 성격상 많은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인재를 쓰기보단 충성도가 확인된 이들을 중심으로 '예뻐하는 사람'만 쓰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아부하는 사람만 남고 직언파는 멀어지면서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커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친박 관계자는 박 후보 용인술을 산삼에 비유하기도 했다. 친박을 산삼 중 최고라는 천종산삼과 씨를 뿌려 거둔 장뇌삼, 인삼, 도라지로 나눈 것. 박 후보가 진짜 신뢰하는 천종산삼은 박정희 시절부터 배신하지 않고 충성한 원로그룹과 1998년 정치입문 이후 함께한 측근그룹을 뜻한다. 친박 실세의원은 장뇌삼이다. 범친박의원은 인삼, 그 주변 친박인사는 도라지라는 것이다. 실력과 직언보다 충성도가 측근을 분류하는 핵심잣대임을 빗댄 구분법이다. 친박인사들의 일탈도 지적된다. 이명박정부 들어 측근비리가 잦았던 배경을 놓고 "이 대통령과 측근 사이가 애당초 정치적 동지보다는 서로의 이해에 따른 계약관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측근들이 이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하며 공적책임을 지기보다, 집권을 도운 대가로 사욕을 챙기는 데 급급했다는 것이다. 친박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친이 핵심인사는 "친박도 박근혜와 시대적 소명을 함께하는 것처럼 행세했지만 결국 박 후보 위세에 기대 사욕을 챙기기에 급급한 인사들이 많았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
- 영어유치원 선택의 포인트는? 영어유치원 갈까말까?영어유치원 선택의 포인트는?SLP, ECC, 폴리, 원더랜드, LCI, PSA 등 다양한 영어유치원 첫아이가 6세인 주부 김인경(35·우동)씨. 내년에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낼까 말까 고민이다. 6세부터 영어유치원에 간 옆집 아이를 보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한다고는 하는데 기대할 양은 아니다. 그래서 집에서 시디를 틀어주고 벽에 영어도 붙여봤다. 역시 별 효과가 없었다. 엄마표 영어교육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한편으론 어차피 평생 할 영어공부 먼저 시작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거기다 유치원 교육도 학교랑 연계된다니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7세가 되면 이래저래 제외되었던 교육비 지원을 드디어 받을 수 있다. 그걸 포기하고 영어유치원비를 지출해야 하는 부분도 솔직히 걸린다. 어디 그뿐인가. 영어유치원에 가게 되면 이제 아이는 쉬어 갈 수 없는 본격적인 영어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이래저래 김씨 고민이 태산이다. 하지만 뭐든 열심히 하는 욕심 많은 아들이 옆집아이 입에서 술술 나오는 영어에 기가 팍 죽는 모습을 보면 이게 아니다 싶다. 일단 영어유치원 조사에 나선 김씨. 생각보다 영어유치원의 종류가 다양해 선택도 쉽지 않다. 학습·인성·창의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 확인 제일 먼저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보낸 엄마들 조언부터 들었다.“일단 영어유치원 입학 설명회에 참석해야죠. 인기 있는 곳은 그때 입학금을 내고 마감되기도 해요. 영어유치원도 학습에 포인트가 있는 곳이 있고 인성과 감성 중심인 곳이 있어요. 결국 엄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 아이의 성향에 따라 선택해야죠. 난 학습보다는 놀이로 영어를 배우는 곳을 선택했어요.”2년 동안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보낸 엄마의 이야기다. 작년에 둘째를 또 영어유치원에 보낸 다른 엄마의 조언은 이렇다.“영어유치원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야죠. 교재도 중요해요. 하지만 같은 유치원이라도 분원마다 차이가 있어요. 결국 입소문이 중요하더라구요.”첫째를 7세에 보내고 둘째는 6세에 보냈다고 한다.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은 시스템이 경쟁을 부추기게 되어있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동안 집에서 한글읽기에 목숨을 걸어라(?)고 강조했다. 결국 부모교육관이 선택의 핵심 주변 엄마들의 조언은 결국 자기 생각, 자기아이 성향 기준이다. 그래서 김씨는 직접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통학 가능한 영어유치원에는 SLP, ECC, LCI, 폴리, 원더랜드, PSA 등이다. 일단 엄마들 입소문이 난 SLP. 전화로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 집중적인 영어교육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ECC의 경우 인성과 지성, 창의성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일반유치원의 장점을 영어유치원에 접목시켰다. ECC 영어유치원 김양희 대표는 “영어유치원을 선택할 때는 프로그램은 물론 온·오프라인이 모두 실속 있게 관리, 운영되는지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로 자랄 아이들에게 적합한 인성교육을 강조했다.폴리영어유치원은 영어독서를 통한 교육이었다. 하루에 3권, 1년에 100권 이상의 영어동화를 읽는다고 한다. 김씨, 살짝 솔깃하다.김씨는 학습 욕심이 많은 아들이 학습중심의 영어유치원에 가면 적응은 잘 하겠지만 인성과 창의성 부분이 더 결여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김씨는 아이의 성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국은 부모의 교육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들 세대와는 다르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흔할 것이다. 결국 어떻게든 영어를 하게 된다. 아이가 쉽고 편하게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다 같다. 입학설명회에 참석하고 영어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분위기를 눈으로 보는 등 김씨의 발품이 필요하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