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웰빙 음식점, 별내면 ‘수인씨의 마당’ 웰빙 음식점, 별내면 ‘수인씨의 마당’시래기로 빚은 소박하고 건강한 식탁 즐겨보세요.맛, 멋, 건강을 한꺼번에 찾아가는 고향 밥상 앞으로... 요즘은 먹거리마다 비상이다. 그래서 잘 먹고 잘사는 법을 배워야 하는 세상.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조건? 자연 음식이 답이다. 나들이 길에서도 모임에서도 ‘자연식 건강 음식’이 대세다. 노원 도봉에서 가까운 웰빙 ‘시래기요리’전문점, ‘수인씨의 마당’을 소개한다. 맛1... 명품시래기로 빚은 푸짐한 웰빙 한상옛날 어르신들은 먹을 것이 없는 계절을 잘 넘겨보려는 지혜로 무청을 말려 시래기로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시래기’라고 가벼이 보아서는 안된다. 약 안치고 잘 말린 국내산 ‘명품시래기’를 구하는 일이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남양주 별내면에 위치한 ‘수인씨의 마당’은 국내산 ‘명품시래기’만을 이용한 웰빙 요리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시래기 전문음식점이다. 텃밭에서 뽑은 무청을 찬바람에 바짝 말려 1년치를 미리 장만해 놓은 시래기는 이곳 웰빙식을 대표하는 자연 재료인 셈이다. ‘수인씨의 마당’의 대표 음식이 바로 시래기를 이용한 정식이다.주문을 하고 나면, 서양의 샐러드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독창적인 에피타이저가 먼저 상에 오른다. 쌀국수튀김과 오이, 숙주에 과일을 갈아 넣은 소스가 버물어져 시원하고 톡 쏘는 맛으로 입맛을 확 살린다. 이어 뜨거운 돌솥에 담겨 나오는 시래기 밥과 직접 담근 된장으로 ‘절대 비밀’이라며 비법 공개를 안해 주시는 이 집만의 된장소스가 10가지 밑반찬과 함께 상 가득 메운다. 일단 푸짐함에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된장소스와 시래기 밥을 살살 비벼먹으면 시래기를 씹는 식감과 짜지 않은 된장이 어울려 절로 탄성이 나온다. 이 인숙 대표는 “시래기는 35% 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위와 장에 머물며 포만감을 주어 비만 예방, 다이어트는 물론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인 대표적인 건강음식이다. 이밖에도 철분도 풍부해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라고 시래기 효능에 대해 자신한다. 맛2... 토속적인 어머니 손맛이 배어있는 한정식 반찬‘수인씨의 마당’ 시래기 정식과 함께 상을 채우는 반찬은 그야말로 토속적인 자연식이다. 이 대표가 직접 담궈 놓은 고추장아찌, 동치미, 김치, 무김치 외에도 농사를 지으며 자연 속에서 얻어낸 계절별 나물 무침이 자리한다.또한 시래기 밥 외에도 시래기로 부친 전, 시래기 무침, 잡채 그리고 코다리찜도 함께한다. 코다리는 직접 사다가 하루정도 말려 꾸덕꾸덕 해지면 매콤한 고추장양념을 발라 살짝 구워내 손님상에 올린다고. 음식 하나하나에 따뜻하게 한상 내어주려는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특히 이 대표는 직접 농사를 지어 무, 배추를 키워 사용하고 수급에 따라 꼭 국내산 시래기만을 사는 고집스런 요리사이기도 하다. 무공해 음식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모습이 불을 연구하여 음식 조리법을 가르쳤다는 중국의 수인씨를 정말 닮아있다. 혹 특색 있는 다른 요리를 원한다면 이곳에서는 시래기 닭도리탕, 코다리 시래기찜, 등갈비 시래기찜 등도 맛볼 수 있다. 물론 토속적이고 맛깔스런 밑반찬도 함께... 멋... 한옥, 너른 마당, 온돌방이 만나는 전원의 풍취음식은 입으로 먹고 눈으로 즐기는 것이라 했던가.''수인씨의 마당’의 또 다른 즐길 거리는 한옥과 너른 마당에서 전원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는 것. 음식점 안에서는 한옥의 마루와 온돌방이 객을 맞고, 밖에서는 눈덮힌 수락산과 고르게 다져진 너른 마당, 소박한 정원이 햇살을 받으면서 손님을 청한다. 뒤꼍에선 텃밭에서 뽑은 무청을 줄에 걸어 겨울 볕에 말라가는 시래기가 운치를 더하는 곳, 바로 ‘수인씨의 마당’이다. 이 대표는 “볕이 따사로워지는 봄날이 되면 정원식 마당에서 손님을 맞을 것이다. 마당 가마솥에서 시래기 밥을 정성스레 짓고, 떡갈비를 구워 손님께 대접할 계획”이라며 맛과 건강을 함께 얻어가는 자연음식점을 꾸려갈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이곳의 안팎 좌석은 180석,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수인씨의 마당’을 찾아오려면... 당고개역을 지나 남양주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덕릉고개를 넘으면서 왼쪽에 표지가 있고, 혹 지나쳤다면 청학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왼쪽으로 표지가 보인다. 청학리에서 오는 길에도 어김없이 표지를 만날 수 있다. 문의 031-573-0980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
- 전 직원이 ‘평가’ 주고받는다 도봉구 '입체적 역량평가제' 개발·특허등록다면평가 약점 보완 … 승진·상여금에 반영 서울 도봉구가 근무성적 평정과 다면평가를 보완할 새로운 평가틀을 개발, 실험 중이다. 개인별 부서별 역량 측정이 가능한 '입체적 역량평가 제도'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업무에 적합한 인력배치가 가능하다는 게 구청측 설명이다. ◆일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 = 입체적 역량평가는 전 직원이 전산으로 무작위 선정된 10명에게 평가를 받고 같은 방식으로 10명을 평가하는 제도. 5급 사무관 이하 전체 직원이 평가를 주고받는다. 임창길 도봉구 능력개발팀장은 "공직사회의 주요 평가틀인 근무평정은 상급자만 평가를 하기 때문에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하급자도 상급자를 평가한다는 점에서는 서울시나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다면평가와 같지만 같은 부서 직원과 이전에 한 부서에 근무했던 직원이 동시에 평가한다는 면에서는 다르다. 과거의 근무태도나 능력과 함께 현재 개선·발전된 부분도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정한 시기에 소수의 직원들만 평가받지 않고 평가자와 피평가자를 무작위로 선정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전 직원이 한꺼번에 평가를 주고받기 때문에 평가자가 피평가자에게 '평가 청탁'을 할 기회가 없다. 동료 가운데 누가 자신을 평가하는지도 알 수 없다.연공서열이 아닌 일이나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하면서도 감정적인 평가로 흐르지 않도록 평가내용은 세밀하게 짰다. 공통·지도자·직무·행태 4개 역량군과 고객지향 전문성 의사결정 갈등조정 조직헌신 의사전달 문제개선 성실성 책임감 등 24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있다. 평가결과는 본인과 부서장에게만 통보된다. 개인은 각 세부항목별로 동일 직급 평균 점수와 동일 직급 내 자기 순위, 어떤 역량군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직원들이 개별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셈이다. 팀별 과별 국별 역량비교도 가능하다. 임창길 팀장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역량이 우수한 직원을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서에 배치해 부서별로 고른 역량을 갖추도록 할 수 있기 때문. 부서별 특징과 직원별 우수역량을 맞춰 인사를 할 수도 있다.구는 지난 연말 성과상여금 지급과 최근 인사에서 새 틀을 활용한 평가결과를 적용했다. 역량평가 점수를 근무평정 점수와 합산, 새로운 순위를 만들어낸 것이다. 구 관계자는 "승진 대상자 가운데 역량평가결과 하위권에 포함돼 승진이 보류된 경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개인·부서별 개선·발전 가능 = 입체적 역량평가는 임 팀장을 비롯한 능력개발팀 직원들이 2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제도라 더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새 평가틀과 관련한 8가지 저작권 등록도 마쳤다. 새 제도가 또다른 구 수입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공직사회 맞춤형'이라는 자체 평가에 걸맞게 외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했다. 임창길 팀장은 "지난해 6월 김승용 동국대 교수와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진행했는데 공직사회에서 적극 활용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교육·인사담당 직원 워크숍에서 선보인 결과 참가자 87%가 '탁월' '우수' 평가를 내렸다. 소속 자치구에 추천하고 싶다는 의견도 71%나 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입체형 역량평가제도는 도봉구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여건에도 맞도록 유연하게 설계했다"며 "일과 성과 중심 평가에 연공서열도 가미함으로써 공무원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도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전남쌀, 친환경무상급식으로 ‘인기짱’ 서울 11개 자치구 294개 학교에 납품다른 농산물 판매에도 좋은 영향 무상급식 확대와 웰빙 열풍에 힘입어 전남 쌀 등 친환경농산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수출도 늘고 있다. 전남도내 24개 친환경 쌀 생산업체가 3월부터 서울 도봉구 등 11개 자치구 294개 학교에 친환경 쌀을 납품하고 있다. 도봉구 등 서울 11개 자치구는 지난 2월 '친환경 쌀 학교급식 납품 품평회 및 학교급식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전남 쌀을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도봉구에 납품되는 전남 쌀은 함평 '나비햇살미'와 무안 '해청쌀' '꿈여울쌀' 등이다. 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되는 나비햇살미 납품 물량은 1년에 2만5000포(20kg)이며 금액으론 12억5000만원어치다. 은평구도 최근 품평회를 열어 진도의 '섬에서 자란 쌀' 등을 선정했다. 전남도는 무상급식 확대로 서울지역 초·중·고와 어린이 보육시설 1만 여 곳에 친환경 쌀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쌀 공급이 늘어난 것은 전남도가 지난 2004년부터 친환경 쌀 생산기반을 확대해 온 결과다.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 인증현황에 따르면 전남에선 9만7460농가(9만8112ha)가 친환경 인정을 받았다. 면적으론 전국 51%를 점유하고 있다. 공세적인 판매활동도 주효했다. 전남도는 친환경 쌀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판매 활동에 나섰다. 쌀 판매 확대는 다른 농산물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남 쌀은 미질에서 최상급이다. 전국 브랜드 쌀 평가에서 8년 연속 가장 많이 선정됐다. 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수록 다른 농산물 평가도 덩달아 올라가 판매 촉진이 이뤄지게 된다. 친환경농산물 수출도 기대된다.당장 인접한 일본이 안정을 되찾으면 친환경농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전남이 지리적 이점과 안전한 농산물을 내세워 일본시장을 공략할 여건이 훨씬 넓어진 것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일본시장 공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무상급식 전국 실시 1주일]“‘오세훈 학년’도 무상급식 원해요” 5·6학년 학부모, 서울시 예산지원 촉구 … "돈을 떠나 같은 환경에서 같은 밥 먹어야"중랑구에선 "4학년 지원" 요구 서명운동 … "예산은 이미 편성, 서울시 눈치보나""5·6학년은 왜 (친환경무상급식을) 하지 않느냐는 불만이 많아요. 차라리 신입생을 제외시켜야 하는 거 아니에요?" 서울 도봉구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최 모(38)씨의 말이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이 시작된 지 1주일.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5·6학년 이른바 '오세훈 학년'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4학년까지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중랑구 학부모들의 분노는 더하다. ◆"같은 밥 먹고 고학년만 돈 내" = "전에는 무상급식을 하느니 차라리 돈을 내고 질 좋은 급식을 먹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죠. 막상 무상급식이 시작되고 보니 돈이 아까워요."서울 구로구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이 모(43)씨는 "다 같은 밥을 먹는데 고학년만 돈을 낸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두 자녀를 둔 김 모(40·송파구)씨 역시 "모두 세금은 내면서 (한 아이만) 혜택을 못받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9일 낮 서울시청을 찾아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5·6학년 학부모들도 엇비슷한 반응이었다. "돈을 떠나 아이들이 똑같은 환경에서 같은 밥을 먹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5·6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해야 합니다."(강서구 6학년 학부모)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은 무상급식을 하는데 6학년인 아들 급식비는 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의문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와 공부에 열중하게 해주십시오."(도봉구 학부모) 구청에서 예산지원을 하지 않아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4개 자치구에서는 4학년 학부모도 다른 자치구 5·6학년 학부모와 같은 입장이다. 송파구 풍납동에 사는 한 3학년 학부모는 구 누리집 '구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그 섭섭한 마음을 남겼다. 그는 "교육청에서 저학년 급식비를 지원해준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내년에 송파구에서 지원을 안해주면 정말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서울시민들은 친환경무상급식에서 제외된 5·6학년을 '오세훈 학년'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비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한나라당과 오세훈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어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단지 중랑구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4학년 급식이 제외된 중랑구 학부모 반응은 더 강하다. 4학년 학부모 최대환(42)씨는 "다른 구 4학년은 무상급식을 하는데 중랑구는 안된다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4학년 학부모들은 '이사라도 가야하느냐'고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상급식 첫날 구 누리집에 글을 올린 한 학부모도 "단지 중랑구에 산다는 이유로 4학년이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4학년 무상급식보다 학교시설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학부모들의 여론 수렴이라도 해야 한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같은 지역 분위기 때문에 중랑지역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중랑희망연대'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행과 동시에 중랑구에 4학년 급식비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중랑구청을 규탄하는 시위를 연데 이어 7일부터는 4학년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도 여기에 결합, 10일 구의회 임시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친환경무상급식 동참을 촉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유진영 진보신당 중랑당협위원장은 "중랑구는 교육지원경비 6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4학년 무상급식을 위한 예비비로 편성해놓고도 서울시에서 5·6학년 급식비를 지원하면 집행하겠다고 미루고 있다"며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서울시·오세훈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학부모들, 표로 심판할 것" = "4학년 무상급식이 중랑구에서 제외된 생각을 하면 자다가도 서럽고 화가 납니다 … 서럽고 불합리한 상황을 어쩌지도 못하는 중랑구 어른들에게 화가 납니다." 중랑희망연대 온라인 서명운동에 익명으로 동참한 한 학부모의 말이다. '아이들 밥값'이 '어른들 분노'를 키우고 있다.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그간 잠자코 있던 학부모들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의 잘못된 판단을 학부모들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1
- 무상급식으로 농촌경제도 활기 전국최대 쌀 공급처 전남 무상급식 확대로 농업·농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최대 쌀 공급처로 떠오르고 있는 전남도는 도내 24개 친환경 쌀 생산업체가 3월부터 서울 도봉구 등 11개 자치구 294개 학교에 친환경 쌀을 납품한다. 도봉구는 등 11개 자치구는 지난 2월 '친환경쌀 학교급식 납품 품평회 및 학교급식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전남 쌀을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도봉구에는 함평 '나비햇살미'와 무안 '해청쌀' '꿈여울쌀' 등이 납품된다. 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되는 나비햇살미 납품 물량은 1년 에 2만5000포(20kg)이며, 금액으론 12억5000만원이다. 은평구도 최근 품평회를 열고 진도의 '섬에서 자란 쌀' 등을 선정했다. 수도권 쌀 납품 업체는 담양 금성농협과 친환경단체 등 24개 업체다. 전국 63개 업체 중 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국 최다이다. 전남도는 서울지역 학교와 어린이 보육시설 등 약 1만 여 곳에 친환경 쌀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쌀 공급이 늘어난 것은 전남도가 지난 2005년부터 '생명식품생산 5개년계획'을 수립해 친환경쌀 생산기반을 구축한 결과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남 9만7460농가(9만8112ha)에서 친환경 인정을 받았다. 이는 전국 인증면적 51%에 해당한다. 무상급식에 대비한 적극적인 판매활동도 주효했다. 전남도는 친환경쌀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준비를 해왔다. 특히 서울지역 친환경쌀 품평회에 대비해 시군·농협·생산자단체와 사례발표회를 갖는 등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무상급식 확대로 친환경농업이 더욱 확산되고 농촌도 경제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1
- [무상급식 첫날, 서울 초등학교 풍경]친환경쌀로 지은 밥, 순식간에 ‘뚝딱 논란 끝 시행 … 구청장들 현장 배식·시식'유상급식'하는 5·6학년에는 쌀구입비 지원2일 낮 12시 서울 도봉구 창동 자운초등학교 2학년 바름반. 책상 위에 물통을 꺼내두고 급식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구수한 밥 냄새에 복도쪽을 흘깃거린다. 오늘 메뉴는 전남 무안 '해청'쌀로 지은 밥과 야채카레 깍두기 오징어링튀김 그리고 귤 한 개다. 식판에 밥을 채워 자리에 앉은 지 10분이나 됐을까. 몇몇이 다시 식판을 들고 배식대 앞에 선다. "밥 더 주세요. 카레도 더 주세요.""깍두기 세알만 주세요."'밥을 먹지 않는다'던 요즘 아이들, 식판을 순식간에 비운다. "이 쌀은 농부아저씨들이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생산한 거야. 맛이 어때?" 배식에 나선 '구청장 아저씨' 질문에 아이들 합창하듯 입을 모은다. "맛있어요."◆친환경쌀 안정공급에 주력 = 같은 시간 관악구 삼성동 신우초등학교 3학년 4반. 전북 군산에서 생산한 무농약쌀로 지은 흑미밥과 바지락미역국 닭볶음 냉이무침 배추김치가 오늘 점심이다. 남은 반찬을 더 달라고 손드는 모습에 담임교사마저 "평소와 다르다"며 놀란다. 2일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이 일제히 시작됐다. 21개 자치구는 초등학교 1~4학년, 강남3구와 중랑구는 1~3학년이 대상이다. 복지포퓰리즘 퍼주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무상급식 현장인 학교 표정은 밝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빠듯한 살림살이를 쪼개 1개 학년치 급식비를 분담하기로 한 자치구 구청장들도 이날 각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배식을 거들었다. 아이들 먹을거리를 함께 맛보며 친환경 식단을 직접 평가하고 준비·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학교·교육청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구청장들의 현장배식은 3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자치구들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친환경쌀의 안정적 공급. 당장 전체 식재료를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단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쌀에 집중하기로 한 것.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친환경무상급식에워낙 관심이 모아져 있어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컸다"며 "우선 쌀부터 인증된 쌀을 선정,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친환경쌀 품평회를 통해 경기 가평의 청정가평쌀, 전남 무안의 꿈여울쌀과 해청, 전남 함평의 나비햇살미, 경북 문경의 새재의 아침쌀을 선정했다. 각 학교는 업체들과 개별 계약을 맺고 쌀을 공급받는다. 관악구는 자매결연 지자체인 충남 공주와 서천, 전남 강진과 함평, 전북 군산에서 생산하는 쌀을 선정했다. 공급단가도 전년도에 비해 1000원 저렴한 20kg당 4만8000원에 합의했다. ◆"건강에 좋고 돈도 아낄 수 있어" = 친환경 식단과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장현이 신우초등학교 3학년 4반 담임교사는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반찬을 가리지 않고 밥을 잘 먹는다"며 "무상급식이 실시되니 학생들 사이에 무상·유상이라는 위화감도 없어지고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이 학급 이채원(10) 학생도 "집에서 먹는 미역국이나 닭고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엄마도 '친환경무상급식을 하니까 건강에도 좋고 돈도 아낄 수 있다'고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우들과 달리 '유상급식'을 하게 된 아이들. 서울시내 전체 5·6학년과 강남 서초 송파 중랑구 4~6학년이다. 아우들과 같은 친환경급식을 하자면 학부모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봉구와 관악구는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5·6학년도 1~4학년과 같은 식단으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쌀 구매 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악구는 여기에 더해 급식비 상승요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당 평균 12명씩 총 265명의 급식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여전하다. 정미라 북부교육희망네트워크 도봉대표는 "2개 학년이 제외된 데 대한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중랑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고 모(44)씨는 "같은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인데 학년이 다르고 사는 지역이 다르다고 차별을 받아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황영미 도봉구 학교지원팀장도 "5·6학년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항의성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시에서 동참하지 않아 무상급식을 못한다는 걸 알고 이해는 해준다"고 전했다. ◆현장점검·산지방문으로 품질관리 = 친환경무상급식 첫 발을 뗀 자치구들에게 남은 과제는 꾸준한 품질관리.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처음 실시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연 2회 정도는 급식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쌀 공급처를 방문해 체험활동을 통해 생산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쌀 이외의 식재료는 공급처와 종류가 다양해서 권역별로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9곳 중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183곳이다. 전체 기초지자체 중 80%에 해당하는 수치로 5곳 중 4곳이 2일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나선 광역자치단체는 충북 충남 광주 전남 전북 등이다. 이들 지역은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 지자체는 부분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전체 학생의 90%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됐다.김진명 김선일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3
- 대한민국 수학교육의 NO1. 올림피아드 중계캠퍼스 대한민국 수학교육의 NO1. 올림피아드 중계캠퍼스 학부모 설명회에서온 오프라인 학습으로 수학의‘재미’와‘실력’을 확실히 잡다.1:1 개인별 맞춤 처방학습까지 수학의 빈틈을 꼼꼼히 챙겨~ “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이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이 새롭네요. 수학을 지루해하는 초등 6학년 아들 녀석에게 ‘전자단말기’가 흥미를 주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저 혼자 맘인지 모르겠지만요. 입학고사 보도록 꼬셔볼 생각이에요.” - 정숙경 (45. 노원 하계)“ 초등 1학년 딸이 영재성이 있다고 해서... 올림피아드 영재센터가 워낙 엄마들 입소문을 타서 왔는데... 시간에 쫓겨 자세한 얘기를 듣지 못해 아쉽네요. 따로 상담을 신청해야 될 것 같아요 ” - 김애경 (36, 도봉 창동)“ 중학생 아이가 수학 공부라면 아주 질색이에요. 숙제할 때 마다 친구들 답 베낀다는 사실을 알지만 눈을 질끈 감지요. 일단 올림피아드에서는 학생 개인별 맞춤 관리가 철저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보내볼까 싶어요. ” - 강민경 (41, 노원 상계)“ 그동안 과외를 받아 온 중2 아들 녀석이 수학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랑인데... 이제부턴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선행해야 되지 않나 싶어 설명회를 찾았어요. 아이에게 자신의 수학 실력을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도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서는 서울지역 전 캠퍼스 학생들의 실력이 바로 비교되니까 수능 수학 실력을 높여가는 데 유리할 것 같은 데요.”- 방이선 (50, 남양주, 청학)지난 2월 16일 노원 도봉 남양주 등 주변 학부모들이 중계동 상현교회의 2층 대강당 900석을 가득 메우는 가운데 올림피아드 중계캠퍼스의 학부모 설명회가 열렸다. 3월 2일 문을 열게 될 올림피아드 중계캠퍼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 수학박사 만들기 위한 공부비법_양환주 올림피아드 학원 대표이사강의의 핵심은 ‘수학’ 비중과 난이도가 더욱 높아져가고 있는 현 교육시스템과 교과과정을 짚어보고, 수학학습의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는 부모들에게 ‘수학교육’에 대한 지혜로운 지침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물론 길을 찾아가기 위한 해법으로 올림피아드 수학학습법도 더불어 소개했다.양환주 대표이사가 짚은 수학학습의 현실적인 문제는 2011년 높아진 수능수학 비중과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서울 25%, 연세 50%) 수학에 대한 가중치를 준다는 것이었다. 또한 2012년 수능 수리영역이 문과는 미적분, 통계 기본까지 이과는 기아 벡터까지 확대되고, 초 중 고등학교 모두 수학교과 과정이 모두 하향 이동됨에 따라 중3은 고등수학을, 중2는 중3과정을 , 초등6학년은 기존 수학과정을 배워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2011년 40%이던 수학 서술형 평가 문항이 2012년 50%까지 확대됨에 따라 수학의 풀이과정이 실력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까지...숨 막히는 수학교육의 현실을 걱정하는 학부모의 한숨이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수학’을 잘해야 아이가 상위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양 대표는 이 현실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수학학습’의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1. 수학은 개념과 원리를 깨우쳐라 2.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통해 주기적인 반복학습을 통해 학습내용을 장기 기억하도록 하라. 3. 문제풀이과정을 중시해라 4. 수준에 맞는 학습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라. 자신감과 적극성, 집중력, 흥미도, 몰입능력이 곧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 5.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를 인정하고 격려하라 고 조언하며 로젠탈 효과의 근거를 제시하며 학부모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 올림피아드의 신개념 수학프로그램이란? 양환주 올림피아드 학원 대표이사양 대표는 ‘수학학습’의 해법의 시스템화가 바로 올림피아드 신개념 수학학습법이라고 명시했다. 올림피아드 수학교육의 첫 번째 장점이 바로 개념 원리 중심의 정통 수학학습법이라는 것. 이미 주변 여러 캠퍼스의 실적을 통해 정통학습법이 입증되었음을 강조하였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하여 기본에 충실하며 풀이과정을 꼼꼼히 챙겨주는 정통적인 수학학습을 지향한다. 두 번째는 주기별 반복학습에 기반으로 한 과학적 학습법으로 1주 6타임. 4회 반복학습을 실시, 기억이론에 근거한 5회 주기 반복학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 번째는 학부모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첨단 기술과 접목된 스마트 클라스. 기존의 칠판 수업은 개념설명을 위한 공식과 그 과정 모두를 학생들이 옮겨 적으면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반면, 스마트 클라스는 전자칠판과 전자단말기 도입으로 새로워진 올림피아드 디지털학습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는 강사가 많은 시간을 학생들에게 개념과 원리를 이해시키는 데 할애할 수 있어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것. 또 수학교과에 등장하는 그래프나 도형들도 3차원 입체 형태로 보여줌으로써 개념 정의가 시각화로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자단말기를 통해 수업 시간에 학생 개인별 정 오답 문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 할 수 있어 강사가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 집중과 이해를 돕기 위한 처방학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틀린 문제마다 유형별 온라인 과제가 준비되어 있어 실력이 곧 점수로 입증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 수준별로 맞춤식 완전 학습이 가능해졌다.네 번째는 재미있는 팀별 협동식 토론 발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수업은 한 팀은 4~5명의 팀원들로 구성되어 상대방 팀이 지정해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풀이와 토론이 끝나면 상대팀에서 지목한 학생이 팀 대표로 문제를 풀고 설명을 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상과 벌이 주어진다. 따라서 팀원 모두가 문제해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학생들과의 협동과 경쟁을 통해 수학실력을 쌓아가게 된다는 것. 또한 협동심 함양, 학습효과와 흥미유발이 바로 팀별 발표토론 수업의 핵심이다. 다섯 번째로는 입체적인 성취도 평가시스템을 꼽았다. 과학적 분석, 진단, 평가에 따른 처방학습이 진행되어 개인별 수학교육의 빈틈을 메꾸어 학생들의 수학실력을 키우겠다는 다짐으로 학부모들의 아쉬운 박수 속에 설명회를 마쳤다. # 행복한 영재 만들기 _우종선 중계캠퍼스 영재센터 원장공부 잘하는 아이와 영재의 차이? 라는 원론적인 질문부터 시작된 중계영재센터 우종원 원장의 강의. 대부분의 부모가 판단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와 영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짚어주었다. 즉 영재란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호기심과 끊임없이 ‘왜’를 묻는 아이, 추론적이며 독특하고 이상한 아이디어를 내며 한 가지 주제에 집착하는 아이가 영재일 가능성이 더 높다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내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재를 제대로 알아보는 부모의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 우 원장은 경제력, 정보력, 체력에 앞서 부모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부모력을 꼽으며 아이에 앞서 부모가 올곧고 당당하게 독립해가는 과정을 배워한다고 말했다. 즉 부모는 아이의 자율과 자존심을 인정해줄 수 있는 성숙된 부모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멘토 부모는 ‘아이의 의견 충분히 듣기’, ‘아이와 심리적인 거리두기’를 통해 아이가 주도적인 계획과 학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고. 동시에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절하고 다른 자녀와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충고한다.동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로서 ‘자녀’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가를 반성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시간에 쫓겨 올림피아드 중계영재센터에 관한 궁금증은 인터뷰로 대신하기로 했다. 2011-02-21
- 2% 부족한 서울시 지역난방대책 SH "2014년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수준으로"노원구 "일반 분양아파트 요금도 즉시 내려야"서울시가 그간 논란을 빚어온 SH지역난방 요금을 11%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임대아파트와 달리 일반 분양아파트 난방요금은 2014년 전까지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서울시는 SH공사가 공급하는 노원 도봉 중랑 구로 등 6개 구의 지역난방요금을 11% 인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자원회수시설 폐열을 사용하고 마곡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하는 한편 SH공사 경상비를 아껴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준과 맞추겠다는 것이다. 열생산 비중의 82.7%가 고가의 LNG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한국지역난방공사보다 그만큼 비싼 요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대상지역은 6개 지역 임대아파트 3만3756호와 민간분양아파트 20만2498호. 그러나 당장 이달부터 요금인하 효과를 보는 가구는 임대아파트 거주자 뿐이다. 일반 분양아파트의 경우 올해 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매년 조금씩 낮출 계획이다. 내년에는 3% 인하하고 매년 추가 인하해 2014년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때문에 정작 문제를 제기해온 노원구에서도 요금인하에 대한 반응은 뜨겁지 않다. 노원구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임대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일반 분양아파트 주민들에게도 즉각 '통큰 요금인하'를 하라"고 밝혔다.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혜택을 보게 된 점은 환영하지만 분양아파트 주민들도 동시에 같은 혜택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기·수도같은 공공재는 전국 어디서나 같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그간 노원구 주민들은 강남지역보다 비싼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일반 아파트 주민들도 올해부터 강남 사는 주민들과 같은 요금으로 지역난방을 사용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서울시가 노후아파트 배관교체 지원제도 마련, 요금인상 검증위원회 도입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장애청소년 바리스타 양성 프로그램 ‘카페지기’ 장애청소년 바리스타 양성 프로그램 ‘카페지기’바리스타 꿈꾸는 다솔이의 희망 찾기에스프레소 커피 만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겨 “안녕하세요. 카페지기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세요.”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던 지난 수요일. 도봉서원종합복지관 로비 1층에서는 까만 앞치마를 두룬 지적장애 청소년들이 만드는 에스프레소 커피 판매실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중 유난히 몸집도 작고 여린 다솔이는 조금은 느린 손놀림이지만 평소 연습하던 대로 열심히 주문받은 커피를 만들었다.대근육, 소근육 사용이 미숙한 김다솔 양(창동고2)은 지적장애 2급을 가진 여고생이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커피를 만드는 이 순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다솔이가 그동안 다양한 취미활동은 해 왔지만 본격적인 직업 재활훈련을 받는 건 처음이예요. 성격이 밝고 야무진 데다 ‘바리스타’라는 일반인들과 같은 직업기술을 배운다는 데서 스스로 자부심을 얼마나 느끼는지 몰라요.” 다솔이와 함께 지난 1년간 학부모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온 엄마 김근향 씨는 다솔이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그림자와 같은 존재. 언어 표현 능력이 서툰 다솔이를 위해 일일이 옆에서 거들고 챙기지만 ‘카페지기’활동을 하면서 자신감도 부쩍 늘고 재미있어하는 딸의 모습은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됐다.2009년 8월 장애기능특화복지관으로 선정된 도봉서원종합복지관에서는 지적장애청소년의 졸업 후 직업재활을 위한 장애청소년 바리스타 양성 프로그램인 ‘카페지기’ 활동을 시작했다. 3년 과정의 카페지기는 다솔이를 비롯해 10여 명의 지적장애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 지도교사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지난 12월 27일(월)부터 29일(수)동안 현장판매실습이 진행됐다. 그동안 현직에 있는 바리스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배우고 익힌 커피 제작을 에스프레소 기계를 이용해 실제 주민들을 대상으로 판매 실습하는 것으로 올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힘찬 목소리로 손님을 응대하며 커피를 만드는 학생들에게 커피가 맛있다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장애학생들에겐 자신감과 사회성을 높여주고 지역 주민들에겐 장애아들의 편견을 없애는데 카페지기가 큰 도움이 됐다. 이렇게 3일간 방문한 지역주민은 100여명이고 200잔 가량의 음료가 판매됐다.“카페지기 활동이 재미있어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어눌한 말투지만 다솔이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도 숙련된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바리스타 과정이 힘들진 않았을까. “지적장애청소년들은 일반인에 비해 조금 느릴 뿐이지 4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 커피를 정석대로 만들어요. 어찌 보면 너무 융통성이 없죠. 하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하기에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해요. 실제 옆에서 지켜보면 꼼꼼히 매뉴얼대로 만드는 게 참 잘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김근향 씨는 “요령을 피울 줄 모르는 이런 점들이 오히려 직업재활훈련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했다.그럼에도 카페지기가 여기까지 오는 데는 어려움도 많았다. 처음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 손으로 직접 내리는 드립커피부터 배워야 했다. 그러던 중 로즈버스의 후원으로 원두가 무상으로 공급됐고 기계 비 지원도 받았다. 막상 기계가 왔지만 따듯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우유 스팀 과정에서 연습할 우유가 부족해 물을 가지고 한 날도 많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건 이렇게 몇 년을 배우고도 졸업 후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현실. 그것이 더 막막하고 답답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성환 사회복지사는 “지적장애인이 정규교육과정 후 사회인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직업재활이 필수적 요소지만 단순히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고 졸업 후에도 직업으로 이어나가려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카페지기를 하면서 다솔이와 엄마에겐 작은 꿈이 하나 생겼다. 바리스타 과정이 끝나면 다솔이와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하나 여는 것.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다솔이를 위해 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이 일을 함께 하는 것. 그저 일반인들 속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이 세상 풍경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게 다솔이와 저의 희망이기도 하답니다.”최영은 리포터 claymaking@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7
- “생활불편 해소부터 장례지원까지” 도봉구 방학1동 '저소득 독거노인 무한돌봄'서울 도봉구 방학1동주민센터가 저소득 독거노인에 대한 무한돌봄 서비스를 선언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방학1동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일상적 생활불편을 덜어주는 서비스부터 사망시 장례처리까지 지원하는 무한돌봄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내 독거노인 가운데 직계가족이 없거나 수급자인 604명이 우선 대상이 된다. 구는 이 가운데 지역주민 추천과 사회복지사 상담·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주민센터에서는 노인들이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목욕·점심급식 봉사와 함께 무료 영구차 연계, 장례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한돌봄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구는 주민단체 종교단체 기업체 등에서 봉사자를 모집,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