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정의견 터보테크 최우수공시기업 선정 코스닥증권시장이 회계감사결과 한정의견을 받은 터보테크를 2000년 하반기 최우수 공시법인으로 선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이 가장 중요한 공시사항인 재무제표 작성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을 최우수 공시기업으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최우수 공시법인 선정은 코스닥시장에서 자발적인 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진 공시 내용보다는 건수를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최우수 공시법인은 해당법인의 수시공시건수, 자발공시건수, 증권시장의 공시설명회 참석건수가 많을수록 가산점을 주고 조회공시가 많거나 전자공시 업무처리가 서투를 경우 감점하는 등의 방법에 의해 선정된다"며 "관리종목, 투자유의종목, 불성실공시 종목, 심사기간 중 신규등록 종목은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재무상황인데,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의견을 받은 터보테크가 최우수 공시법인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터보테크의 감사를 실시한 인덕회계법인은 지난달에 제출한 감사의견서 주석에서 "터보테크는 보유중인 비상장주식 ㈜마이미디(1억원)과 엘리시드 테크놀로지(11억7400만원) 등 2개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으로 회계처리하지 않았다"며 '한정'의견을 제시했다.터보테크는 이같은 비용처리없이 지난달 15일 "2000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64억6913만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수정재무제표를 작성했기때문에 터보테크의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 맞는 것"이라며 "터보테크가 65억원이라고 공시를 냈지만 결산보고서 제출공시가 이미 됐기 때문에 따로 당기순이익 정정공시를 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2001-04-06
- 과거 분식회계 반영 기업에 면죄부 부여 2001년 회계연도 회계감사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은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상장이나 등록을 할 수 없게 된다. 한정의견은 기업이 특별한 사안에 대해 고의적으로 회계감사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물리적인 이유로 회계감사를 하지 못한 경우 내려지는 회계의견이다. 정부는 앞으로 분식회계를 한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여신을 회수하거나 범칙금리를 적용하는 등 불이익을 주도록 강력히 유도할 계획이다. 대신 과거의 분식회계 사실을 모두 재무제표에 반영해 기업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1년 동안 하락 직전의 등급으로 금리를 적용, 분식회계를 드러낸 것에 대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식회계 근절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분식회계 기업에 대해서는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에 대해 회수조치하고 벌칙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주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유재규 회계제도실장은 이날 “분식회계 기업의 여신이 만기가 돌아올 경우 금융기관이 이를 적극 회수하도록 유도하고 분식회계로 인해 기업신용등급이 하락하면 벌칙성 가산금리를 적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위한정의견 기업 상장·등록심사에서 제외=정부는 또한 2001년 회계연도부터 기업들이 회계감사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을 경우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상장이나 등록 심사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금감원 유흥수 공시감독국장은 “현행 상장요건에는 상장심사 대상기업을 적정 또는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 중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항 한정의견을 받은 기업은 상장심사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이미 상장된 기업에 대해 이 같은 기준을 소급해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2001년 회계연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분식회계 기업이 시장에서 엄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분식회계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상장·등록 법인의 회계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의무사항에 회계정보에 관한 사항을 대폭 추가하기로 했다. 자산 70억원 미만으로 외부감사대상이 아닌 기업이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을 경우 신용평가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기오류수정손익 반영기업 여신기준 완화=과거의 분식회계 사실을 현재 재무제표에 반영한 기업 즉 전기오류수정 손실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재무제표 발표시점부터 1년간 이전 신용등급으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해 분식회계 사실을 드러낸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회계감사가 강화되면서 유동성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격여신 등급을 기존 5등급 이상에서 6∼7등급으로 조정해 주기로 했다. 대기업의 경우 채권단협의회가 회생 가능성을 검토해 지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기오류수정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해 금융기관과 맺은 부채비율 달성약정을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부채비율을 200% 이미 달성한 기업의 경우 1년간 제재를 유예하고 200%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200% 달성 기한을 1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외부감사인이 자료를 요구할 때 장표 등을 고의로 위조 변조 허위기재한 기업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제재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또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했거나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5억원 이하의 공인회계사는 1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에 분식회계 조사 및 감리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하고 공인회계사의 장기근무를 유도해 전문인력을 30∼5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2001-04-03
- 일산구, 광고물 허가기간만료 사전예고제 고양시 일산구청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옥외광고물 허가현황에 대한 전산입력 작업을 완료하고 불법광고물 사전예방에 들어갔다. 일산구청은 2일 지난해 말까지 허가 광고물 중 허가기간이 끝나는 광고물에 대하여 광고기한의 만료안내 및 연장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불법광고물로 간주, 단속을 받게됨을 홍보하는 등 불법광고물 정화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일산구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광고기한 연장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지만 앞으로는 광고허가 사전 예고제를 통해 불법 광고물 사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광고를 원하는 자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과 관련되는 규정을 알지 못하여 발생하는 불법광고물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광고물 허가신청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산구는 광고물 허가기간 만료사실을 광고신청자에게 통보, 체계적인 옥외광고물관리에 자영업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4-02
- 합병은행, 출범 동시 뉴욕증시 상장 합병추진위원회는 국민 주택은행 두 은행 합병이 뉴욕상장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최범수 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위원은 “합병은행은 출범과 동시에 뉴욕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뉴욕상장 문제는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 것이며 지금 밤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위원은 또 “뉴욕증시나 미국 SEC가 국민은행 수준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은행 상장문제로 인한 합병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위원은 “현재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합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핵심역량 확보가 가능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통상 합병은행과 관련, 비용절감 효과를 언급하는데 이는 상대적 규모로 볼때 작다”며 “자금조달 코스트 하락, 가격결정 및 교섭력 수익기반의 증대 등 수익측면에서의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은 ING의 지분과 관련 “합병 전 지분변동이 없는 것이 좋을 듯하다”며 “ING는 합병에 적극 찬성하고 있으며 ING의 지분이 은행합병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고 밝혔다.최 위원은 합병 후 구조조정과 관련 “명예퇴직은 자발적인 퇴직이 될 것이며 대우차와 같은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며 “명예퇴직 인력을 위해 수익성과 경쟁력 검토없는 자회사 설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위원은 합병비율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다른 사례들을 참조하고 활용 가능한 방안을 가지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존속법인과 합병비율은 3월말까지 완료해 본계약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병은행 CEO선임과 관련 “생각해본 것은 있으나 합추위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며 “통합은행장의 문제는 합추위의 공식의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최 위원은 “합병은 혁명이 아니다”라며 “합병 후 은행이 장기적인 모습을 갖추는 것은 점진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합병 효과를 비용절감보다는 수익기반 확대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합병은행의 시너지 효과는 인력재배치, 중복투자비용 감축 등 비용절감 효과보다 규모의 확장을 통한 자금조달 코스트 하락, 가격결정력 증대 등 수익성 기반 확대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2001-03-07
- LG에너지, LNG복합화력발전소 완공 민자발전회사인 LG에너지(대표 조방래)는 1일 충남 당진군 아산국가공업단지에 54만kW급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하고 전력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전력이 생산·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에너지는 정부가 추진해온 민자 발전사업기본계획에 따라 96년 7월 국내 최초로 민자발전사업자로 선정됐었다. LG에너지는 98년 12월부터 공업단지내 12만평의 부지에 총 3800억원을 투자해17만5천kW급 가스터빈 2기와 19만kW급 스팀터빈 건설을 완료해 총 54만kW 출력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공사시작 2년4개월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됐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한국전력과 체결한 전력수급계약에 따라 향후 20년간 한전에 전량 판매된다. LG에너지 조방래 사장은 “LG에너지의 성공적인 민자발전소 건설은 향후 전력산업 자유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2010년까지 50만kW급 발전설비 7기를단계적으로 건설해 발전사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LNG복합화력발전소는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열효율이 우수하고 청정연료인 LNG 사용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선진국형 발전소라고 LG에너지측은설명했다. 이번 LG에너지의 발전소 완공으로 LG정유를 중심으로 한 LG의 에너지 계열 전문회사들은 석유, LPG 발전, 지역난방 및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에너지회사로 성장.발전하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LG는 밝혔다. 2001-04-01
- 도민체전 학생동원 제동, 전교조 항의서 전달 도민체전에 학생을 동원, 개·폐회식 행사를 치르려는 시와 교육청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전교조 구미지회는 “구미시와 구미교육청은 오는 5월18일부터 21일까지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 39회 도민체전을 준비하면서 각 학교별 인원동원 계획을 해당학교로 배부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닌 강제동원이며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를 전시행정의 들러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또 “(도민체전 계획에 따라) 21개교 9527명(중복출연 포함)의 학생들이 개·폐회식 행사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도록 계획돼 있다”면서 “이는 개·폐회식 전체 참여인원 1만149명(중복출연 포함)의 93.9%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도민체전의 대부분 공개행사가 학생 동원에 의해 이루어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행사 이외의 행사에 학생동원을 금지한 교육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고민 없이 대규모 학생동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강제적인 학생 동원 계획 즉각 취소, 학생 동원 없이 다시 계획 △참여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원봉사자로 모집 △자발적 참여 학생이라도 수업결손 없도록 조치 △구미교육장 일방적인 학생 동원 반대입장 표명 등의 4개항을 요구사항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김천에서 열린 도민체전 때보다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의 수가 더욱 줄어들었다”면서 “사회구성원의 하나인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행사 참여를 동원으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유영명 도민체전 기획단장은 “과거의 매스게임과 같은 많은 연습 시간이 필요 없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결손도 최소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 구미지회는 28일 구미시청을 방문해 “초등학생의 동원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가능한 부문에서 학생을 일반인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4월2일까지 개선할 부분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했고 전교조도 별도의 항의표명을 중단하고 지켜본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 38회 도민체전에서도 6000여명의 학생들이 동원돼 전교조 경북지부가 항의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일었었다. 2001-03-28
- SK(주), 마케팅 초일류기업 변신 SK㈜는 혁신적이고 국제적인 종합마케팅회사(Globalized Innovative Marketing Company)'로 변신키로 하고 에너지화학사업 외에 생명과학, 인터넷 사업, 신규 비즈니스 모델발굴에 주력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국내 경기 둔화를 반영,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의 14조원보다 줄어든 13조6000억원, 세전이익을 5천500억원으로 책정하고 투자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63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SK 황두열 대표이사 부회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SK는 마케팅회사로의 변신을 위해 △에너지 사업의 신규 사업영역 참여 및 e-비즈니스 모델 발굴 △무형자산을 활용한 신규사업의 지속적 확대 △회사 내외부를 막론한 경영기법과 인력의 과감한 도입 등을 중점경영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주요 투자계획을 보면 △설비투자 1800억원 △마케팅부문 1100억원 △석유개발사업 1300억원 △신규사업 투자 1000억원 등으로 설비투자보다는 마케팅이나 신규사업 투자에 비중을 뒀다. SK는 무형자산 위주의 사업집중을 투자원칙으로 삼아 적정수준의 투자비 회수 전망이 불투명한 대규모의 설비 투자보다는 무형자산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기존 에너지 화학 분야를 미래지향적이고 수익성이 뛰어난 사업영역으로 넓혀가기 위해 전력이나 LNG 사업의 진입, 그리고 초저유황 경유를 비롯해 연료전지 등의 신 에너지분야 R&D(연구개발) 강화, 유전개발사업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한전 민영화에 지분참여할 의사가 있으며 현재 포스코와 제휴해 광양에 100만kw 민자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구해 현재 국내외 업체와 합병 또는 통합법인 설립 등 다각적인 빅딜방안을 논의, 이를 성사시키는 한편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해 올해 매출액의 45%(1조원)를, 2005년에는 80% 이상을 온라인거래로 대체키로 했다. 생명과학 사업의 경우 신약개발과 바이오벤처육성의 양대축을 확장, 2005년까지 최고 1조원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인터넷사업에는 올해 300억원을 투자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점차투자액을 늘려 2005년까지 1600억원을 투자해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OK캐시백의 가입고객 정보를 이용한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황부회장은 “석유화학분야는 빅딜을 성사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없는 주유소는 줄이되 목좋은 곳을 중심으로 대형 주유소를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회사 전체적으로 기존사업은 더 효율화해 세계 첨단으로 키워나가고 신규 비즈니스모델은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3-29
- 내일칼럼377-학부모 노릇 3월은 학교가 정신없이 바쁜 달이다.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들은 학급운영의 계획을 세우고 학부모들은 학교에 가야하는 날이 많은 달이다. 3월 중순경이면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학부모 총회를 개최한다. 통상 일주일정도의 기간을 두고 학부모위원이 되고자하는 사람이 입후보 등록을 하고 총회 당일 학부모들이 그 대표를 선출한다.올해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있어서인지 직접선거로 선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교사들은 교사위원을 따로 선출하고 선출된 학부모위원들과 지역위원을 선출하게 된다.그러나 여전히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운영위원이 되고자하는 경우는 드물다. 학교가 주는 위압감 때문에, 또는 입바른 소리를 했다가 내 아이에게 어떤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라리 조용히 지내겠다는 사람도 있다. 얼마전 우리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다 미국에 간 한 회원이 글을 보내왔다. "이곳 학교는 학부모의 참여가 학교운영을 좌우할만큼 학부모들의 도움이 많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는 모임도 학부모 출석률이 높으면 정부에서 지원금을 더 줍니다. 40시간 이상 학교에 참여해야하는 것이 의무사항이고 만일 못하게 되면 돈으로 대가를 지불하게 되어있습니다. 학교 축제때는 7개월전부터 학부모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나타나고 하는 것을 보며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조직적인지 알 수 있었어요." 이 회원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책임보다는 권리를 누리려고만 한다"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 학부모 노릇을 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말로만 학부모 대표가 아니라 모든 학부모가 당연히 학부모회원이 되는 구조를 하루빨리 마련해야한다. 모든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한 달에 한 번 학교에 모여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안건을 미리 알고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자리가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학교운영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교육이 달라져야 하는데는 교육재정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인적구성원들의 의식의 변화가 병행되어야한다. 선진외국의 사례를 들여와 부분적인 적용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내가 좀 힘들더라도 학부모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모여서 의논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문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마찬가지가 되고 말 것이다.교육개혁을 외치고 필요성을 공감하는 이들은 많다. 더러는 이 나라 교육 때문에 이민을 선택하는 학부모들도 많아졌다. 그들이 이 땅에 살면서 교육개혁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보였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무엇인지, 무엇을 논의하는 곳인지, 교육재정은 얼마나 부족한 현실인지, 교육과정 운영은 어떤지 애정을 가지고 노력해 보았는가 말이다. 2001-03-26
- '환경'으로 '나눔'을 가르치는 원중초등학교 박병삼 교사<377> 3월의 교정은 의욕과 활기가 넘친다. 원중초등학교 박병삼 교사. 그는 3학년2반 아이들과 한해동안 같이 할 교과 준비 외에 2000년 새로 구성된 교사들과의 환경모임 준비로 더욱 분주하다. 올해 교직경력 10년째인 박 교사는 그가 평소 관심 있어 하고 고민하던 환경문제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교사들과 환경교육 실천자료를 찾아내어 함께 나누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의욕에 차 있다. 박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먼저 많은 것을 알고 느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환경 사랑의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선 보다 많은 교사들이 먼저 환경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교사들이 변해야 아이들이 변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모임의 취지를 얘기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의 운영위원이면서 '환경아 놀자'의 회장이기도 한 박 교사.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환경교육에 치중하여 가르쳐오고 있다. 특히 지식의 단순한 전달보다는 체험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고봉산이나 정발산을 자주 오르는데 요즘은 가까운 학교 뒷산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자연에 나가면 아이들은 더욱 밝아진다. 들꽃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고 제비꽃반지를 만들고 나뭇잎 배를 띄우고 탁본을 떠보는 등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맞는 놀이를 통해 자연의 고마움과 자연 속에서 하나됨을 느끼게 해주는 박 교사.환경오염문제에 접근함에 있어서도 단순히 쓰레기를 줍자고 교육시키기보다는 야외학습을 통해 왜 환경이 오염되고 쓰레기를 주어야 하는지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심어 주도록 하고 있다. 가까운 논에 나가 개구리가 왜 이렇게 없어졌는지? 요즘 민가에 까치가 왜 자주 나타나는지? 등 환경오염으로 생긴 생태계의 이상 등을 직접 관찰하며 토론하고 이해를 시켜주는 박 교사. 체험학습을 통한 이해가 제일 빠르긴 하지만 외부로 자주 나갈 수 없는 교육여건상 교실에서는 비디오를 자주 이용한다. 환경 스페셜 프로그램을 모아 놓았다가 아이들에게 보며주며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데, 예로 스님들의 절제되고 정갈한 식사예법을 본 후엔 급식 후 남는 음식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맑고 순수한 아이들. 박 교사는 깨끗한 아이들의 본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자연에 있다고 믿는다. '자신도 타인도 자연의 일부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친구에 대해 경쟁심을 갖기보다는 거대한 자연 속에 '우리'라는 인식과 나눌 수 있는 '나눔'의 마음이 저절로 키워진다고 믿는 것이다. '나눔'으로 서로서로 사랑할 수 있고 하나될 수 있는 마음. 땅에 식물을 키운다고 할 때 옆의 식물이 남의 것이라고 자기 것에만 물을 주면 시간이 지난 후에는 모두 다 죽고야마는 평범한 자연의 진리가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워 주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연에서 배우는 진리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사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라는 박 교사. 그러나 수직적으로 하달된 의무적인 환경단체보다는 자발적인 환경모임이 많이 생겨나길 원한다. 스스로 즐겁게 참여할 때만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환경교육연구 주말농장 들꽃기행 갯벌탐사 민물고기 기행 다도연수 생태마을 견학 각종 자료집 개발 등 많은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박 교사.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그의 바쁜 행보가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기대해본다.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3-26
- 지난겨울 저소득시민 26만명에 192억원 지원 서울시는 지난 겨울 시민의 자발적 후원이나 결연사업을 통해 실시한 '저소득시민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통해 26만여명의 관내 저소득층에게 모두합쳐 192억원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현물지원(105억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현금지원(87억원)은 지난해보다 47%나 증가됐다.특히 각 자치구에서 공통적으로 추진, 모두 161만3523㎏의 쌀을 모아 10만4939가구(가구당 평균 15㎏)에게 전달한 '사랑의 쌀모으기 운동'은 대표적인 민간참여 지원분야로 자리매김됐다.앞으로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사업추진 실적을 평가, 19억6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이 이웃돕기 사업의 모델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중 계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200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