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내년부터 확대 실시 인천시가 현재 단독·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내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오는 2012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전면적 도입에 앞서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과다 배출문제를 발생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줄이는 민·관 합동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올 상반기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배출자나 배출량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전자태그(RFID) 방식과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에 부착해 배출하는 칩(스티커) 방식, 종량제봉투 방식 중 군·구 지역 실정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한 음식물종량제 조기 정착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발생억제시책추진 상황과 감량화 성과를 평가, 우수기관을 표창할 예정이다.한편 현재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는 상관없이 가구당 한 달 평균 800~1300원을 부담하고 있다. 또 인천시의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총 711.4t으로 지난해 처리 비용으로 250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견본주택에서 어린이 안전교육 대우건설이 세계적인 안전인증기관 'UL'과 함께 어린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2011 푸르지오-UL의 어린이 똑똑한 안전교육'에서 개발한 가정생활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거실, 부엌, 현관, 화장실의 4개 공간에서 안전수칙을 점검하고, 안전 퀴즈 풀기, 안전사고 상황별 재현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놀이와 접목한 안전교육으로 참여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교육효과를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매월 1회 실시되는 '2011 푸르지오-UL의 어린이 똑똑한 안전교육'은 만 6~10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우건설 주택문화공간인 푸르지오 밸리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한국 경기둔화 속도 OECD중 가장 빨라 11월 선행지수 0.3p↓ … 11개월째 내리막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1월 경기선행지수(CLI)는 101.1로 전월의 101.4보다 0.3p 하락했다. 전월대비 CLI 하락 폭이 포르투갈 터키와 함께 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지난해 급격한 경기회복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CLI는 산업활동 동향, 주택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쓰인다. 100 이상에서 오르면 경기팽창, 하락하면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100 이상에서 CLI가 떨어질 때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은 경기둔화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CLI가 전월대비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여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만 2008년 4월 98.9 이후 19개월째 100을 넘어 올 상반기에도 경기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CLI는 2009년 12월 104.8로 정점을 찍었고, 올해 1월 104.6, 2월 104.3, 3월 103.9, 4월 103.6, 5월 103.2, 6월 102.9, 7월 102.6, 8월 102.2, 9월 101.8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지난해 11월 CL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포르투갈·터키(-0.3p), 호주·덴마크·룩셈부르크·슬로바키아·스페인(-0.2p), 폴란드·스웨덴(-0.1p) 뿐이다. OECD 평균은 전월보다 0.2p 상승했으며 선진 7개국(G7)도 0.3p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여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KDI "물가 상승압력 점차 가시화"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정상화되는과정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경기 정상화에 따른 고용의 개선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지난해 11월 소비 관련 지표는 민간 소비의 견실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그해 12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월보다 높아진 3.5%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노동시장은 정부 일자리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제조업,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며, 그해 12월 국내 금융시장은 금리 및 주가는 상승하는 가운데 환율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세계 경제와 관련해 "주요 선진국에서 고용시장을 비롯한 일부 경제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의 성장세가 유지됨에 따라 전반적인경기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주택 시장의 경우 미국은 주택 시장 관련 지표의 부정적인 신호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일부 국가의 주택가격이 하락하는등 전반적으로 주택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평가됐다. president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올해 체감경기 작년보다 더 나쁘다 고실업 고물가 고금리 '3중고' … 양극화 더 심해질 듯서민경제가 올해 들어 실업·물가·이자의 '3중고'에 직면했다. 연초부터 물가가 치솟고 있는 데다 금리도 조만간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고용시장의 회복속도는 여전히 느려 일자리 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청년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등 체감실업률만 높았을 뿐 물가와 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서민들의 고통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증권사들은 늦어도 2월부터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 시작, 올해 안에 1%p 정도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여 동안 이어온 2%대의 저금리시대가 끝난다는 얘기다. 동부증권·하이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현재 2.5%인 기준금리가 3.7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투자은행들도 0.25~0.75%p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가 1%p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만 3조1000억원 늘어난다. 물가 역시 정부의 목표치인 3.0%로 묶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2.9%와 비슷한 수준에서 잡으려 하고 있지만 유가상승, 기상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경기회복세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상반기에만 최고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제시됐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중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의 상단인 4.0%마저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물가당국인 한국은행도 올 상반기에 3.7% 오르는 등 연간 3.5%의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연말께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탁물가만 올랐지만 올해는 공산품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2~6개월 후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는 생산자물가상승률이 지난 12월에 2년만에 최고수준인 5.3%나 급등했다. 고용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글로벌금융위기로 줄어든 30만~40만개의 일자리 부족현상이 올해도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취업자 증가수도 지난해 31만명에서 올해는 2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들어내는 일자리 역시 지난해 58만개에서 올해는 56만개로 줄어든다. 특히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보가 더욱 어려워져 '고용시장의 양극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올해 지표경기는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겠지만 고용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체감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순천 신대지구에 외국인학교 들어선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메이플립 교육재단과 순천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투자유치(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캐나다 밴쿠버가 본사인 메이플립 교육재단은 1995년 설립돼 중국 다이렌 등 21개 학교를 운영하는 외국인 전문학교다. 신대지구는 전남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인 정주환경을 위한 계획도시로서 개발되고 있다. 2011년까지 5600억원을 투입하며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1만1000가구의 주택을 3만명이 거주하게 된다.지난 5월 '중흥S-클래스'가 첫 분양을 시작하면서 3.17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세테크와 재테크를 동시에? 연금저축펀드 매력있네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 400만원으로 늘어나고수익 노린다면 압축형 포트폴리오 펀드도 고려전통적인 세테크 방법으로는 상호금융기관이 내놓고 있는 비과세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농·수협 단위조합 예·적금은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14%)이 붙지 않아 세테크에 유리하다.생계형 저축도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지만 가입이 까다롭다. 노인(만 60세, 여성은 만 5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이 전 금융회사를 통틀어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중도해지해도 비과세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호금융기관 예탁금과 생계형 저축은 중복해서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도 대표적 절세 상품이었지만 올해 장마저축 소득공제 제도가 폐지돼 2009년 이전 가입자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외 연금저축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공제 상품이다. 보험사는 연금저축보험, 은행은 연금저축신탁을 선보이고 있다.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납입액의 100%까지 소득공제된다. 매달 25만원을 납입해 300만원을 소득공제를 받으면 최대 11만5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소득공제 펀드를 찾아라 = 펀드투자자라면 펀드 쪽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지 꼼꼼히 찾아봐야 한다. 정부가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많이 축소한데다 장기주식형 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 등은 그나마 가입마저 불가능하지만 연금저축펀드는 오히려 내년에 소득공제혜택이 늘어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펀드는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현재의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연금펀드란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수익자가 일정기간 적립금을 적립한 후 연금식으로 받는 상품을 말한다. 만18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가입이 가능하고 소득공제 혜택은 불입액의 100%에 대해 소득공제한도 내에서 주어진다. 단 10년 이상 가입하고 만 55세 이상부터 5년 이상 연단위로 연금 수령을 한다. 다만 중도해지시 기타소득 22%로 과세되고 가입후 5년이내에 중도해지하더라도 불입금의 2.2%를 해지가산세로 부과하도록 돼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연금수령 때는 연금소득세 5.5%를 내야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계획적인 자산관리 = 일찍부터 내년 재테크를 준비한다거나 계획적인 자산관리에 목말랐던 사람들은 금융회사들의 자산관리서비스를 고려해볼만 하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단순히 돈을 맡기는 차원을 떠나 투자자문은 물론 세무, 회계, 부동산 컨설팅, 재무설계, 향후 노후 준비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연말보너스로 받을 목돈으로 고수익을 노려보는 투자자라면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인 자문사형랩도 고려할만하다. 자문사형랩이 미덥지 않다면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압축형포트폴리오 펀드도 생각해볼하다. 이런 펀드는 20개 내외의 종목에 집중투자해 고수익을 노린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익률의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믿을만한 자산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형선 기자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소방방재청, “연평도 피해주민 임시주거시설 마련” 소방방재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주택이 불에 타 거처할 곳이 없는 연평도 주민에게 조립식 목조주택 15동을 임시거처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목조 주택은 18㎡ 규모로 주방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피해 주민들이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 연평도 주민 760여명은 북한의 해안포 공격으로 거주하던 주택 22채가 파손돼 학교 등에 마련된 11개 대피소에 분산 수용돼 있다. 소방방재청은 연평도 주민의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는 대로 주말까지 목조주택을 추가로 지원해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커다란 용기로 따뜻한 세상 보여 준‘슈퍼걸’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감동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 마련이다. 간혹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되는 의인들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작년 11월, 두 살배기 아기를 구한 용감한 여고생으로 인터넷과 언론을 뜨겁게 달군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광문고등학교 2학년 김한슬 양이다. 광문고 황정익 교사는 “한슬이는 예의바르고 마음이 따뜻한 학생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고 밝은 품성을 지닌 여고생”이라고 소개했다. 커다란 용기로 세상에는 아직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준 김양은 광문고를 넘어 지난해를 대표하는 빛날인 임이 틀림없다. 아찔한 순간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창문에 기대서서 울고 있는 아기가 떨어질 것 같은 직감이 들었고, 순간 철조망 담을 넘어서 아기를 받은 것뿐인데 너무 많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른 것 같아요.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해 오던 터라 순간 기지를 발휘한 것 같아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던 김양은 천호동 주택가를 지나다 아찔한 광경을 목격했다. 창문에 몸의 반 이상을 내놓고 아기가 울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을 본 것은 김양 뿐 아니라 길을 지나던 다른 행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바삐 갈 길을 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김양은 아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철조망 담을 뛰어 넘었고 그 순간 위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두 팔로 감싸 받았다”면서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아이가 크게 다칠 것 같아서 겁 없이 덤볐는데 아기가 무사해서 너무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른 키의 철조망을 뛰어넘는 바람에 스타킹이 찢어지고 팔과 다리에 상처가 나서 병원에도 다녔다. 사건을 접수받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김양을 수소문했고 다음날 이 이야기는 급속도로 퍼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저는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여기저기서 상을 주고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부모님도 장한 일을 했다고 칭찬하셨지만 인대가 늘어나서 2주 정도 병원에 다니는 것을 보고는 걱정을 많이 하셨지요. 지금은 물리치료를 받아서 멀쩡해요.” 이 일이 있은 후 김양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고 친구들 사이에서 ‘슈퍼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틈틈이 해온 운동이 순발력 발휘한 비결 담을 뛰어넘고 아기가 떨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그녀의 운동신경 덕이다. 운동에 소질이 있고 좋아서 김양의 취미이자 특기는 운동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와 유도를 배웠고, 유도는 2단 단증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유도는 매일 꾸준히 한다. 또한 또래 여고생들과 다르게 주말이면 등산과 농구도 즐긴다. “제가 남자처럼 운동을 좋아해서 사실 아빠는 평소에 조금 못마땅해 하셨었어요. 격하게 운동하다가 다칠 수 있다고 여자다운 취미활동을 하길 원하셨죠. 하지만 이번 일이 있으면서 저를 보는 눈이 달라지셨고 운동하는 걸 어느 정도 허락하셨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자율학습까지 마치면 김양이 빠지지 않고 들리는 곳이 바로 체육관이다. 여기서 보통 1~3시간씩 운동을 한다. 김양은 “땀을 흘리다보면 공부 스트레스는 물론 친구관계에서 생긴 스트레스도 풀리고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면서 “운동으로 땀을 빼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 기분은 정말 상쾌하고 좋다”고 했다. 장애인 돌보미 봉사활동도 그녀가 뜻을 품고 참여하는 활동이다. 학교에서 음성 꽃동네로 단체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식물인간처럼 누워서 생활하는 할머니들과 장애인을 돕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많았다. 그 후로 집주변 요양시설에서 장애인 안마하기나 말동무 해주는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고3, 꿈을 향해 노력할 것 중학교 때부터 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는 김양은 경찰이나 간호사가 되고 싶다. 그녀는 “어떤 꿈이든 그것을 이루기위해서 학생신분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쉽게 노력한 만큼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방학인 요즘 부족한 과목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매달리고 있어요. 요즘도 길에서 저를 알아보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선물까지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이 돼요. 그 뜻에 보답해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양은 “작년에 만났던 경찰관 분들이 저한테 경찰을 해보라고 권하셨다. 원래 꿈은 경찰이었는데 위험한 직업이라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사실 요즘 간호사로 살짝 마음이 바뀌고 있다”면서 "경찰이든 간호사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
- 도시형 생활주택으론 전세난 막기 역부족 원룸형 위주여서 실효성 떨어져'중소형' 장기전세주택 공급해야정부가 전세난 대책으로 꼽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신 중소형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9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일 물가안정 당정회의를 개최, 소형·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전·월세 대책을 마련했다.그러나 이를 위한 수단으로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로 12~50㎡ 규모의 1~2인용이어서 전세를 필요로 하는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3~4인 가족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실제 지난해 11월말 현재 사업승인받은 도시형 생활주택 1만6426가구 중 원룸형이 1만4861가구로 90.5%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단지형다세대(1047가구)나 기타(518가구)는 10%도 안 된다. 그나마 2009년 5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준공된 물량은 2175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현재 공급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은 1인 가구용이 대부분이어서 결혼한 전세수요자용은 아니다"며 "전세난 해소를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 중 임대주택을 늘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가계부채가 780조원에 이르는 데다, 국민 상당수가 '가계소득 감소'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고 있을 정도로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빚을 얻어 뛰어오른 전셋값을 지불하라는 것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 전세난은 이미 예고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리는 현 정부의 주택정책이 전세난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실제 참여정부 시절 꾸준히 증가해 2007년 13만3120가구까지 늘었던 임대주택은 2009년 7만7028호로 감소, 2007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으로 멸실가구가 많아진 것도 전세난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급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을 '중소형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 20년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 같은 형태로 공급하되, 중대형이 아니라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라는 것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소형·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며 "정부의 보금자리주택과 민간의 미분양주택을 중소형 장기전세주택으로 돌려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또 1회에 한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하고, 계약갱신이 청구되는 기간까지는 전셋값 상승률을 5%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할 것을 주문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