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차미례의 발차기] 실망이민과 절망범죄 언론인·번역가1975년 4월 9일, 봄날 답지않은 험악한 날씨. 컴컴한 하늘에 흙바람이 몰아치는 일요일이었지만 입사 1~2년의 20대 신문기자 7명은 회사 앞에 이른 아침부터 모였다. 몇 달을 벼르던 야유회장소로 감시없이 떠들 수 있는 송도 해변을 정했다. 그런데 고참 한명이 두 시간이 넘게 나타나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없던 시대여서 마냥 기다리는데 혼비백산한 그가 나타났다. 사회부기자인 그는 인혁당 8명의 사형이 지난밤 갑자기 집행돼서 기사를 써야 하니 자기는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인혁당! 아니, 바로 어제 대법원 사형판결이 내려진 그 사람들 아닌가. 1974년 박정희유신정권에 반대하는 학생운동세력을 대대적으로 검거, '민청학련사건'을 엮은 뒤 이들의 배후조직이라며 1964년 이미 조작된 '인혁당'사건으로 형을 치르고 죄값(?)을 다한 이들을 다시 잡아다 모진 고문 끝에 사형에 처한 것이다. 도대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일사부재리의 원칙'같은 것조차 무시한, 선고 후 하루도 못돼 전원을 한꺼번에 처형한 '사법살인'으로 세계적 악명을 날린, 같은 죄명으로 같은 사람들을 두 번 죽인 악독한 사건이었다.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으로 우리는 송도로 갔지만 모래사장마저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고 마셔대는 소주잔에는 모래가 고였다. 울분을 토해도 눈물을 흘려도, 바다를 향해 소리쳐도 소위 '기자라는 것들'의 무력감과 죄책감을 씻어낼수는 없었다. 날씨도 마음도 장례 모드여서 전부 고주망태가 되어 귀가하는 걸로 끝났지만, 그 기억은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그렇다. 60년대 70년대를 젊은이로 살았던 사람들에게 '유신'은 대학캠퍼스를 짓밟은 탱크와 계엄령, 강제입대한 동기들, 숱하게 감옥과 법정에 끌려가거나 살해당한 많은 사람들의 아픈 기억으로 다가온다. 유신정권의 만행은 국민적 상처비록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지만 '인혁당'하면 고문의 흔적을 숨기려고 면회는 물론 시신조차 유족에게 주지 않았던, 외국인신부(시노트)가 운구차 밑에 들어가 저지투쟁을 하다 추방당한 악랄한 정권의 기억이 살아난다. 과음으로 쓰라린 속, 퉁퉁부은 두눈의 육체적 아픔으로 되살아온다. 2010년 한 통계에 따르면 1960년대에 시작된 미국이민 붐은 경제적 이유(65%) 반공법이나 인권무시등이 없는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에 살고 싶은(22%), 유학(13%)을 원하는 사람들의 아메리칸 드림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은 고급학력의 이민이 주류인 '엘리트 이민'이기도 했지만 '실망이민'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1963년 대선에서 박정희대통령이 당선된 뒤, 70년대의 혹독한 긴급조치시대에 내 주변에서도 많이 이민을 갔다. 5·16이후 재벌의 성장과 함께 빈곤은 심화되고 많은 공장노동자들이 혹독한 저임금 속에서 고생을 하는 불안한 사회였다.그리고 2012년. 유신찬가의 회귀 속에서 한국경제의 토대를 이룩했다며 군사정권예찬까지 나오는 판이지만 재벌의 성장과 부익부 빈익빈은 그 때보다 극에 달했다. 경제민주화 구호만 무성한 요즘 세태속에서 나는 당시의 그림자를 본다. 국민 다수는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인터넷의 반응을 보면 '갑자기 군사정권의 악몽이 되살아난' 사람들도 많다는 게 드러난다. 2012년 지금은 실망이민도 가기 어렵다. 나의 친구나 형제들처럼 대학을 다니다 장학금으로 맨손유학을 가기도 어렵다. 미국의 사정도 각박해졌지만 무엇보다도 이민을 갈 기본 자금조차 마련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80년대 이후로는 역이민이 늘었으니 부유층이 살기좋은 나라가 한국임은 분명하다. '인혁당 사법살인' 악몽 떠올라하지만 희망잃은 저소득층 젊은이들과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내려앉은 숱한 사람들의 절망과 분노는 갈수록 커져간다.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의 '절망범죄'까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개인의 범죄소양 탓으로 돌리는 듯한 '묻지마 범죄'대신 사회의 책임을 묻는 '절망범죄'란 용어를 쓰는 것은 옳지만, 최근엔 65세이상 고령층 소득불평등까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판에 인혁당논란이 다시 나왔다. 당시에 매우 행복했던 '과거의 꿈'을 가진 대선후보도 나왔다. 당시보다 더 살기 힘든 양극화 속에서 불안한 초고령화 사회로 달리고 있는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할까. 포효하는 태풍 산바의 소리가 심상치않게 들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이마트-SKT, 알뜰폰시장 진출 "5년안 100만 가입자"이마트가 SK텔레콤과 손잡고 내년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마트와 SK텔레콤 18일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도매제공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두 회사는 "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과 유통 1위인 이마트가 제휴해 최고 품질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KT와 홈플러스도 알뜰폰 사업 제휴를 발표한 바 있어 내년 이동통신 업계와 유통 업계의 알뜰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알뜰폰 사업자는 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빌려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비를 아끼는 대신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기존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유통망이 부족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마트는 하루 평균 약 200만명이 이용하는 전국 147개 매장을 활용해 대규모 알뜰폰 영업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양측 설명이다.또 제조사와의 협상력도 커 최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받아 알뜰폰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3세대(3G) 서비스는 물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 사업 경험이 없는 이마트가 성공적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알뜰폰 전용 영업전산, 과금 시스템, 부가서비스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마트는 알뜰폰 사업과 이마트 쇼핑 사업을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SK텔레콤과의 제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홈플러스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KT의 통신망을 빌려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130여 매장을 활용, 5년 안에 100만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연합뉴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8
- 전자직불결제 … 결제시장 판도 바뀌나 편의성 앞세워 신용카드 잠식 가능성 … 수수료 인하 효과도올해 연말부터 선보일 새로운 전자 직불결제서비스의 특징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두꺼운 지갑 대신 휴대폰만 있으면 결제할 수 있고, 가맹점 역시 별도의 기기를 들여놓을 필요가 없다. 당국이 직불결제를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이유에서 신용카드 업계는 바싹 긴장하고 있다. 전자직불결제가 활성화되면 신용카드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다. 새로운 서비스가 시행되면 당장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편의성에 수수료 절감 효과 = 금융위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전자 직불결제서비스는 바코드나 자동응답전화(ARS)를 이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코드 기반 결제의 경우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자신의 통장 계좌를 연결하면 바코드가 생성되고 이를 입력기에 읽혀 결제하는 방식이다. ARS기반 결제는 결제시 미리 입력해 둔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통장에서 결제금액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새 결제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는 두꺼운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휴대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가맹점 역시 별도의 기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직불결제가 늘어나면 가계부채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그동안 전자 직불결제서비스가 시행되지 못했던 것은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상 고객이 직접 은행창구를 찾지 않으면 직불전자지급수단 발급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 보안 등의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금융위는 전자통신 기술 발달로 전자금융거래가 급증한 만큼 제도가 기술력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하루에 결제할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도난이나 해킹 위험 때문이다. 현재 한도를 30만원으로 제한해야한다는 금융위와 서비스활성화를 위해 50만원까지는 늘려야 한다는 업계가 이견을 조율중이다. ◆긴장하는 카드업계 = 새로운 결제 수단은 카드사를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일부 은행ㆍ통신사 등이 추진하는 전자지갑 근거리무선통신(NFC) 등과 다르다. 카드사 대신 전자금융업체(PG)가 역할을 대신한다. 결제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신용카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익원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젊은 층(20대)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줄어드는 상태다. 당장 카드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직불결제서비스는 카드 발급 비용도 없고 연체 위험도 없어 수수료가 대폭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결제수단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실제 우리나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10년 전인 2002년 SK텔레콤의 '모네타'부터 시작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제할 때마다 카드를 내밀던 소비자들의 버릇이 쉽게 바뀌지 않은 까닭이다. 또 휴대폰 분실과 해킹 등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 신용카드 대체할 전자 직불결제서비스 나온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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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의 다큐멘터리 축제
오는 21일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의 도약을 꿈꾸는
가 시작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2-09-17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성장했다. 올해 출품작 수는 80개국 665편으로 1회 대회 125편에 비해 출품작 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 해외에서 참가하는 ‘해외 출품작수’는 지난해보다 106편 늘어난 545편이다. 영화제 프로그램의 소재와 주제의 폭도 넓어졌다. 작년 상영작을 살펴보면 지역 간의 갈등, 종교와 계층 간의 반목과 분쟁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입시경쟁 과열이나 노인 문제, 빈곤, 환경문제 등 선정 주제를 넓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재조명한 작품들이 많이 선정되었다. 또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한국경쟁, 국제경쟁, 청소년경쟁의 출품작들과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강국 폴란드를 집중 소개하는 ‘폴란드 다큐멘터리 특별전’, 지구환경문제에 대해 조명한 ‘자연 다큐멘터리’, 현실 참여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 ‘현장 속의 카메라’ 등 다채로운 섹션과 주제의 다큐멘터리 11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예매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영화제 부대 행사도 다양해졌다. 조직위원인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DMZ내 대성동마을 주민을 촬영한 ‘DMZ People 사진전’을 펼치고,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평화퍼레이드’, 필리핀 커뮤니티와 협력한 Book&Film Festival, present Philippines’ Day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가 성장함에 따라 자원 활동가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DMZ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에는 130명 정원에 580명이 지원, 4.5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545편의 작품 중에서 개막작을 포함해 정우정 프로그래머가 적극 추천하는 영화 7편을 공개한다. ◇ 개막작 | 핑퐁 (Ping Pong) UK | 2012 | 76분 | 휴 하트포드 감독 Asian Premiere인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대한 반추이자 인간이 가진 불굴의 끈기에 대해 다룬 영화다. 내몽골에서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탁구 챔피언 대회가 열린다. 모두의 나이를 합치면 703세. 8명의 노장들은 놀라운 스포츠의 세계를 보여준다. 살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던 81세 노인 테리는 탁구 챔피언 대회를 준비하면서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물론,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있다. ◇ 글로벌 비전 |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Love Free or Die) USA | 2012 | 82분 | 맥키 앨스톤 감독두 가지 사랑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파트너 마크에 대한 사랑. 그런데 자신이 열렬히 사랑하는 이 두 가지가 충돌한다.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주교 진 로빈슨의 이야기다. 2003년에 그가 정식으로 서품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이후로 그는 늘 방탄조끼를 입어야만 하는 것은 물론 매일매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간다. ◇ 글로벌 비전 | 인터럽터스 (The Interrupters) UK, USA | 2011 | 125분 | 스티브 제임스 감독과거 폭력을 일삼던 세 사람이 현재는 시카고에서 폭력을 몰아내기 위해 헌신하는 폭력 단속반이 되었다. 실력파 감독 스티브 제임스와 베스트셀러 작가 알렉스 코틀로위츠는 도시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폭력에 대해 세밀히 관찰한다. 영화는 일 년 넘게 촬영을 계속하며 미국에서 폭력으로 악명 높은 도시가 되어버린 시카고의 시간들을 포착한다. ◇ 글로벌 비전 | 팔레스타인 점령의 적법성에 대한 보고서 (The Law in These Parts)Israel | 2011 | 101분 | 라아난 알렉산드로비치 감독1967년 이스라엘 군부는 웨스트 뱅크와 가자 지구를 점령한 후, 수천 가지의 군사 명령과 법률을 강요하는 동시에 군법재판소를 세워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들에게 형을 선고했다. 또한 50만 이스라엘 ‘정착민’을 점령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등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점령군 장기 관할 체제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화는 당시 시스템 구축에 가담했던 군사 법률 전문가와 구축 초기 운영을 도왔던 이들의 증언을 통해 이 사상 초유의 사건을 파헤친다. ◇ 글로벌 비전 | 헤드라인-뉴욕 타임스의 모든 것 (Page One : Inside the New York Times)USA | 2011 | 90분 | 앤드류 로시 감독 영화는 혼란의 시대에 놓인 미디어 산업의 변화과정을 시간 순으로 되짚어 보며 관찰 다큐멘터리의 미덕을 잘 보여준다. 디지털 구독자 수가 종이 신문 구독자 수를 추월하면서 전국의 주요 뉴스 공급원들과 신문사들은 파산한다. 영화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의 치열한 하루를 자세하게 소개하며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뉴욕 타임스 뉴스 룸과 미디어 데스크 깊숙한 곳까지 안내한다.◇ 아트 링크 | 아이 웨이웨이 - 난 멈추지 않는다 (Ai Wei Wei: Never Sorry) USA | 2012 | 94분 | 앨리슨 클레이먼 감독 아이 웨이웨이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예술가로 거침없이 중국 정부를 비판해왔다. 엄격한 검열과 묵묵부답의 법률 체계에 맞서, 아이 웨이웨이는 예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내고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의 블로그를 폐쇄하고, 구타를 가하고, 새로 지은 스튜디오를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비밀리에 감금까지 한다. ◇ 아트 링크 |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Woody Allen: A Documentary) USA | 2011 | 120분 |로버트 B. 웨이드 감독 에미상 수상자이자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로버트 B. 웨이드 감독이 1년 반 동안 우디 앨런과 함께하며 그의 사생활과 영화 제작 과정을 필름에 담았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우디에서부터 50~60년대 그가 TV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거쳐, 작가와 감독이 되기까지, 그리고 첫 영화 데뷔 이후, 거의 매년 -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바다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바다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10월 4일(목)부터 13일(토)까지, 남포동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려 영화애호가들을 들뜨게 만드는 10월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17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목)부터 13일(토)까지 작년에 비해 하루 더 늘어난 10일 동안 개최된다. 2012년은 ‘영화의 전당’ 시대 안정화를 이루는 첫 해이기도 하다. 주최측은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전달했다. 이에 부산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 중 전 세계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93편, 자국 외 첫 상영작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9편이다. 개막작 ‘콜드 워’ 폐막작 ‘텔레비전’ 개막작은 유덕화, 곽부성 주연의 홍콩 영화 ‘콜드 워’가 선정됐다. 렁록만과 써니 럭 감독의 데뷔작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경찰조직 내의 내통자에 관한 내용이다. 인간 내면의 욕망과 양심과의 싸움을 심도 있게 그려낸 수작으로 잘 짜인 범죄영화인 동시에 탁월한 심리영화라 평가받고 있다. 폐막작으로는 방글라데시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텔레비전’이 상영된다. 독특한 스타일의 풍자영화로 종교관, 세대간의 간극, 전통과 현대화, 가족의 사랑 등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특히 파루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배출한 감독이기에 이번 폐막작 선정은 더욱 반갑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영화제라는 국제성에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폐막작으로 한국 작품은 가능한 배제했다”면서 “콜드 워는 올해 새로운 아시아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를 텔레비전은 뉴 방글라데시의 물결을 이끌고 있는 감독이라는 점을 주목했다”고 선정 과정에 대해 밝혔다. 주목할 점-남포동을 잊지 말자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초청하는 데 정성을 쏟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히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도 온전히 보존된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이 시선을 끈다. 작년 영화제에서 남포동이 배제된 관계로 섭섭해 한 관객들이 많았다. 영화제의 태동이라는 상징성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올해는 다시 남포동과 함께 간다. 남포동 영화관에서는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영화 ‘청춘의 십자가’가 뮤지컬 공연과 함께 상영되고, 한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이자 부산이 배경인 ‘청춘쌍곡선’을 비롯해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부산의 옛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고전영화 4편이 상영된다.한국영화 회고전에서는 ‘신영균, 한국영화의 남성 아이콘:머슴에서 왕까지''을 주제로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작품을 상영한다.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한번''과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 등 신영균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화려한 게스트진이다. 올해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된 탕웨이를 비롯해 ‘도둑들’의 임달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위험한 관계(허진호 감독)’의 장쯔이와 장백지, ‘콜드 워’의 양가휘와 곽부성 등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게스트들이다.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고바야시 마사히로와 배우 오쿠노 타다시, 사토 타게루 등도 명단에 올라 있다. 한국 배우로는 장동건, 허진호 감독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새로 시도되는 프로그램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아시아연기자아카데미(AAA)는 아시아대표 스타배우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AAA는 새로운 얼굴의 발굴과 아시아연기자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세부터 초등학생 관객이 즐길 수 있는 6편의 영화를 선정해 선보인다. 또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인 ‘북 투 필름(BOOK TO FILM)''은 책을 영화화할 수 있도록 연결해줌으로써 출판업과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열렬한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일반관객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영화 티켓 판매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6
- 수술하지 않고 티 나지 않게, 안면비대칭 해결! 안면비대칭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양악 수술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한참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라면 양악 수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성인이 되기까지 기다려 양악 수술을 하기에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심리적인 상처가 클 수밖에 없다. 또 수술은 비용도 많이 들뿐만 아니라 뼈를 절개해야 되기 때문에 통증과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부작용이 평생 동안 계속 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도 크다. 수술도 필요 없고 아이에게 심리적 위축까지 없이 자연스럽게 안면비대칭을 해결할 수 있는 턱 균형 치료를 알아보았다. 성장기 청소년, 수술보다 턱 균형치료가 우선선천적으로 입이 한 쪽으로 많이 돌아가 있거나, 부정 교합, 혹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턱 균형이 무너져 얼굴이 비대칭인 청소년들은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치과를 비롯해 성형외과 등 여러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 돌아오는 답은 ‘지금 당장은 해결방법이 없다’이다. 성인과 달리 청소년기에는 한창 성장 중에 있기 때문에 턱과 얼굴 뼈 등을 절개하는 양악 수술은 자칫 부작용이 생기기 쉽고 한번 생긴 부작용은 평생을 가기도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비뚤어진 채로 성인이 되기까지 기다렸다가 양악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참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에는 비뚤어진 얼굴 때문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턱 뼈를 절개하는 양악 수술과 달리 턱 균형 치료는 부작용이나 통증이 없고 근본적으로 얼굴의 균형을 찾아 주는 치료이기 때문에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더욱 적합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치동에 사는 이모양(14세)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한쪽으로 입이 많이 돌아간 안면비대칭 환자였다. 오랫동안 이 병원 저 병원 찾아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 양악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중 문치과의 턱 균형 연구소를 찾아 입안에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착용하는 턱 균형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입안에 장치를 끼는 것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고 무엇보다 얼굴 양쪽이 비뚤어짐 없이 균형이 맞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어 더욱 안심이 되고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한다. 입안에 장치 끼워 턱 균형 유지턱 균형 치료는 무너진 턱관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특수 장치를 끼워 인위적으로 맞추어 주는 치료방법이다. 우리 신체 중에서 턱은 얼굴의 균형뿐만 아니라 전신의 건강을 좌우하는 관절로 움직일 때 좌, 우가 동시에 작동하는 양측성 관절이다. 따라서 턱의 균형이 깨져서 어느 한 쪽으로 힘을 지나치게 많이 받으면 힘을 많이 받는 쪽 근육이 더 발달하는 등 사각턱이나 안면비대칭 등이 생기기 쉽다. 치료는 입안에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끼워 양쪽 턱에 균형 잡히게 힘이 실리도록 해 주는 것이다. 장치를 끼고 사진을 찍어 보면 위 앞니와 아래 앞니를 물었을 때 치아가 균형 잡히게 맞물리는 것을 볼 수 있다.(사진참고)하루 8시간 이상 스플린트를 착용하면서 양쪽 턱에 가해지는 힘의 균형을 맞추어 준다. 처음에 착용했을 때는 약간의 이물감이 있을 수 있지만 턱 균형이 맞추어지면서 점차 이물감이 없고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다. 장치를 착용한 다음에는 정기 점검을 통해 균형이 맞는 정도에 따라 장치의 높낮이를 미세하게 조정해 가면서 착용하게 된다. 스플린트를 착용하는 동안은 별다른 부작용은 없고, 식사를 할 때는 빼고 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다. 치료 기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고, 치료 이후에는 유지 장치를 끼게 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면 된다. 치아 교정치료를 함께 해야 하는 경우에는 턱 균형 치료를 먼저 한 다음에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비대칭개선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턱 관절의 균형은 안면비대칭뿐만 아니라 전신의 균형까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거나, 턱을 괴고 책을 보거나, 한쪽 턱으로만 엎드려 자는 등 잘못된 습관이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면 결국 턱 균형에 영향을 주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나 오랜 시간동안 앉아서 공부하는 청소년기에는 바르지 않는 자세나 습관 등으로 턱 균형이 깨져서 두통이나 소화 불량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이런 턱관절의 불균형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녀들의 자세나 생활 습관을 체크해 보고 평소에 턱관절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한쪽으로만 누워 자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등을 지나치게 굽히거나 얼굴에 숙인 채 공부를 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거나 잠 잘 때 이를 가는 등의 생활 습관은 턱에 무리를 주어 균형이 깨지게 된다. 문치과 턱 균형 연구소의 문형주 원장은 “청소년기의 턱 건강이 평생을 좌우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안면비대칭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생긴 여러 문제들은 턱 균형을 맞추어 주면 해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건강 체크는 턱 균형 체크부터 이루어 져야 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턱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턱과 안면비대칭, 턱과 전신 건강에 관한 자료와 정보는 k-denti.tistory.com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도움말 문치과 턱균형 연구소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구미시 주부 자전거 교실 하반기 과정 스타드 구미시가 운영하는 ‘구미시 주부 자전거 교실’ 하반기 과정이 지난 4일 시작됐다.구미시 주부 자전거교실은 주부들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과 안전한 자전거이용문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9월부터 동락공원 다목적 광장과 봉곡동 자전거 안전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다.교육생들은 하루 2시간씩(월~금) 4주 동안 전문 강사로부터 자전거관련 안전 법규, 운행 방법 등 이론 교육과 안전장구 착용법, 도로주행방법 등 실기 교육을 병행,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70% 이상 수강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올해 하반기 주부 자전거교실은 11기 초급과정 (9월 4일~27일)에 이어 12기 초급과정(10월 8일~31일), 13기 중급과정(11월 6일~29일)으로 나누어 동락공원과 봉곡동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교육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이슈포토] 조윤희, 묘하게 빠져드는 그녀~ 배우 조윤희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가진 이슈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윤희는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은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선머슴 방이숙으로 열연했다.한편 조윤희는 ‘넝굴당’ 종영 후 광고 촬영과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연예부 송재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이슈포토] 조윤희 ‘그녀의 매력에 빠지다’ 배우 조윤희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가진 이슈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윤희는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은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선머슴 방이숙으로 열연했다.한편 조윤희는 ‘넝굴당’ 종영 후 광고 촬영과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연예부 송재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이명박 대통령 순방외교 마무리] 환경보존과 개발 놓고 심각한 ‘자기모순’ 녹색성장 얘기하며 북극항로, 자원개발카자흐에선 화력발전소, 원전분야 협력키로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북극권 순방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심각한 자기모순에 빠졌다. 그린란드 일룰리사트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지대를 직접 시찰한 이 대통령은 "여기는 비극의 장소"라며 안타까워한데 이어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것은 특정나라 특정개인이 아니라 전인류가 힘을 모아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정부와는 북극항로 개척과 자원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보존'보다는 '개발' 쪽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권 개발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져 빙하가 녹아내릴수록 기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도 이를 의식했는지 '북극항로가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최근 북극 얼음 녹는 속도를 보면 예상외로 빨리 열리 수 있다"면서도 "기후변화로 항로는 열릴지 모르지만 인류의 재앙이라는 문제도 있다"고 털어놨다. 개발과 보존을 놓고 대통령 스스로도 모순에 빠진 셈이다. 이번 순방기간 중에 개발을 위한 각종 협약이나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도 항상 '친환경'이라는 단서를 다는 것도 이 같은 모순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모습은 북극권 순방을 마친 뒤 방문한 카자흐스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밤늦게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기자회견, 발하쉬 발전소 화상 착공식 참석 등을 끝으로 사실상 공식일정을 마쳤다. 13일 오전에 열린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미래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두 정상은 에너지, 플랜트·자원 협력, 원전 및 광물 협력, 산업인프라·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양국은 중앙아시아의 녹색성장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상회담 하루 전인 12일 오후 양국 사이에는 두 건의 MOU(양해각서)도 체결됐다. 한국전력과 삼룩에너지간 체결한 원전분야 협력 MOU와 광물공사아와 카즈게올로기야(국영탐사기관) 광물분야 MOU다. '원전분야' 협력을 약속하면서 '녹색성장'을 강조한 것이다.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수교 이래 최대 합작 사업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화상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 측은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가 건설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선진국형 환경기준과 첨단시설, 수질오염최소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북극권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환경보존을 역설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