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만여성 결혼 통해 대륙행 증가 대륙의 사회·경제가 크게 발전함에 따라 대만과 홍콩 여성들이 대륙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결혼 세태는 89년 이후 점점 늘기 시작했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급증했다. 2005년 당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만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20만면 이상이며 대륙인과 결혼안 대만여성 역시 5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결혼한 대다수 여성들은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유학을 다녀온 여성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연령 역시 30세 이상으로 가치관, 사업 및 경제가 모두 독립된 상태로 전통 관념의 속박을 받지 않는 여성이 많았다. 물론 남편들도 아내에 상응하는 학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추었으며 넓은 도량을 겸비해 여성을 속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륙의 발전 가능성과 생활, 업무조건도 대만 여성들의 대륙행에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북방 남성과 결혼한 대만여성들의 적응이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민심과 생활 습관에서 오는 고독이 그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가장 큰 장애는 대만의 정책이다. 예를 들어 대륙에서 출산한 아이를 다시 대만으로 데리고 올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산재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사회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9
- “먼 앞을 준비하는 것보다// 현실에 충실하는 게 중요” 이한호 광진공 사장 “먼 앞을 준비하며 미래의 꿈만 바라보는 것보다 오히려 현실에 충실하는 자세가 먼 미래를 생각하는 것보다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이한호(사진)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 40년 공직(군)생활을 통해 얻은 삶의 철학과 경험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최근 동작경찰서의 요청으로 200여명의 현직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 자리에서다. 이 사장은 이날 “결혼 뒤 첫째가 초등학교 때 6번, 둘째가 7번 전학하는 등 군인은 객관적으로 볼 때 좋은 직업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지난 40년 동안 국가로부터 주어진 사명을 다했고 어려운 일을 겪어내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경찰생활 역시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은 직업이상의 사명인 국가로부터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자부심 때문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중간 중간 박수소리에 고무된 듯 공군 근무시절 에어쇼 개최, 매향리 사격장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곁들였다. 이 사장은 “사람들은 나보고 항상 일을 몰고 다닌다고 평하는데, 돌이켜보면 늘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생각을 갖고 생활 했었다”며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야말로 진정으로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경제·문화가 중요하고 사회가 발전해도 법과 질서가 없으면 모래위의 성에 불과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며 (보답은 크지 않지만)국민들이 거는 기대와 국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광진공 사장으로 취임한 후 직원 의견을 수렴해 234건의 과제를 발표하는 등 혁신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9
- <내일시론>우리 삶의 질, 국력에 적정한가(문창재 2007.03.16) 우리 삶의 질, 국력에 적정한가 ‘747 경제론’이란 말을 신문에서 접하고 잠시나마 선진국 꿈에 부풀었다. 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 강국의 숫자를 조합한 이 말은 747 점보기 이미지와 어우러져 화려하고 안락한 이미지를 풍겼다. 한 유력 대선후보자가 출판기념회에서 내놓은 이 숫자는 단지 지향하겠다는 목표수치에 불과하지만, 장밋빛 꿈을 꾸는 것은 한 순간이라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 꿈은 바로 다음 날 남가일몽(南柯一夢)의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15일 신문들은 일제히 부동산 세금폭탄, 심각한 청년실업, 일본보다 비싼 대학 등록금, 마흔 넘어 첫 출산 붐, 황혼이혼 급증 등등 어두운 뉴스들로 도배질 되었다. 그 소식들은 한결같이 소득증가와 경제 강국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자탄을 안겨주었다. 아무리 소득이 늘어도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 질(質)이 향상되지 않으면 좋은 나라라고 말할 수 없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나라가 부강해진 만큼 살기 좋아졌다는 실감을 느낄 수 없다면, 삶의 질도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주택 보유세가 최고 3배나 오르게 되었다는 뉴스는,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야한다는 ‘국민정서법’에도 어긋나게 되었다. 부동산 광풍의 진원지인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 비인기 지역 부동산 소유자들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된 것이다. 아무리 값이 많이 올랐다 해도 보유세를 한꺼번에 3배나 올리는 게 동서고금에 유례가 있는 일인가.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미국과 호주· 터키를 제외하고는 세계 초고수준이라는 것도 놀라운 소식이다. 15일 정부 주최의 한 교육토론회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사립대학 등록금은 평균 7000달러인데, 이는 비싸도 5000달러를 넘지 않는 대다수 유럽 나라는 물론이고, 일본(5800달러)보다 비싸다고 한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인상하면 누가 토를 달겠는가. 우리 사립대학 교육의 질이 그 나라들보다 낫다고 여길 사람이 없다는 데에 문제의 포인트가 있다. 청년실업이 21년 만에 최악이라는 통계청 자료는 대학 등록금 기사와 맞물려 더욱 큰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20대 인구의 7.6%가 실업자라는 통계수치와,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현실을 학력 인플레 현상 때문이라고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다. 고등교육 받은 젊은이들을 그렇게 많이 놀리는 사회구조는 너무 잘못되었다. 35세가 넘어서 첫 아이를 낳은 산모의 비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한 신문의 기사는 국민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에서도 너무 우울한 소식이다. 35세가 넘어서 초산을 한 산모의 비율은 10년 전의 2.5배인 6%로 늘었다고 한다. 서울의 유명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40세가 넘어 초산을 한 산모가 2006년 한 해 237명이나 되었다. “고령출산이 기형아 출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다”는 의사들 말에 등골이 서늘하였다. 첫 아이 출산이 늦어지는 것은 만혼과 출산기피 풍조 때문이리라. 그것도 따지고 보면 다 취업의 어려움, 부동산 값 폭등, 보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의 과중 등등, 사회여건과 경제사정 때문이고 보면, 삶의 질이 소득과 비례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맞벌이로 남보다 많은 소득이 있어도 아이를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혹은 보육비 부담이 너무 커서 출산을 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한국인들이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허리가 휜다는 것은 세계의 화제가 된지 오래다. 서울은 물가의 지옥이라는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가 되었다. 아마도 가장 젊은 나이에 일터에서 퇴출당하는 사람은 한국 직장인일 것이다. 실직이나 정년퇴직으로 수입이 끊겨도 국민건강보험료와 연금 부담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이라는 말이 한가롭고 사치스런 말놀이로 들릴 것이다. 한국은 경제나 스포츠 면에서는 세계 상위그룹으로 랭크된 지 오래다. 그러나 삶의 질은 형편없다. 지난 해 유엔개발계획(UNDP)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간개발지수(삶의 질)은 세계 26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인은 국력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닌가. 국민이 편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하는 길이 어디 있는지, 한 차원 높은 성찰이 있어야겠다. 문 창 재 객원 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6
- <내일시론>우리 삶의 질, 국력에 적정한가 우리 삶의 질, 국력에 적정한가 ‘747 경제론’이란 말을 신문에서 접하고 잠시나마 선진국 꿈에 부풀었다. 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 강국의 숫자를 조합한 이 말은 747 점보기 이미지와 어우러져 화려하고 안락한 이미지를 풍겼다. 한 유력 대선후보자가 출판기념회에서 내놓은 이 숫자는 단지 지향하겠다는 목표수치에 불과하지만, 장밋빛 꿈을 꾸는 것은 한 순간이라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 꿈은 바로 다음 날 남가일몽(南柯一夢)의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15일 신문들은 일제히 부동산 세금폭탄, 심각한 청년실업, 일본보다 비싼 대학 등록금, 마흔 넘어 첫 출산 붐, 황혼이혼 급증 등등 어두운 뉴스들로 도배질 되었다. 그 소식들은 한결같이 소득증가와 경제 강국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자탄을 안겨주었다. 아무리 소득이 늘어도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 질(質)이 향상되지 않으면 좋은 나라라고 말할 수 없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나라가 부강해진 만큼 살기 좋아졌다는 실감을 느낄 수 없다면, 삶의 질도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나라가 부강해진 만큼 살기 좋아졌다 느껴야 하는데 주택 보유세가 최고 3배나 오르게 되었다는 뉴스는,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야한다는 ‘국민정서법’에도 어긋나게 되었다. 부동산 광풍의 진원지인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 비인기 지역 부동산 소유자들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미국과 호주· 터키를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것도 놀라운 소식이다. 15일 정부 주최의 한 교육토론회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사립대학 등록금은 평균 7000달러인데, 이는 비싸도 5000달러를 넘지 않는 대다수 유럽 나라는 물론이고, 일본(5800달러)보다 비싸다고 한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인상하면 누가 토를 달겠는가. 우리 사립대학 교육의 질이 그 나라들보다 낫다고 여길 사람이 없다는 데에 문제의 포인트가 있다. 청년실업이 21년 만에 최악이라는 통계청 자료는 대학 등록금 기사와 맞물려 더욱 큰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20대 인구의 7.6%가 실업자라는 통계수치와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현실을 학력 인플레 현상 때문이라고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다. 고등교육 받은 젊은이들을 그렇게 많이 놀리는 사회구조는 너무 잘못되었다. 35세가 넘어서 첫 아이를 낳은 산모의 비율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한 신문의 기사는 국민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에서도 너무 우울한 소식이다. 35세가 넘어서 초산을 한 산모의 비율은 10년 전의 2.5배인 6%로 늘었다고 한다. 서울의 유명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40세가 넘어 초산을 한 산모가 2006년 한 해 237명이나 되었다. “고령출산이 기형아 출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다”는 의사들 말에 등골이 서늘하였다. 첫 아이 출산이 늦어지는 것은 만혼과 출산기피 풍조 때문이리라. 그것도 따지고 보면 다 취업의 어려움, 부동산 값 폭등, 보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의 과중 등등, 사회여건과 경제사정 때문이고 보면, 삶의 질이 소득과 비례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맞벌이로 남보다 많은 소득이 있어도 아이를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혹은 보육비 부담이 너무 커서 출산을 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경제는 세계10위권이지만 삶의 질 지수는 세계26위 한국인들이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허리가 휜다는 것은 세계의 화제가 된 지 오래다. 서울은 물가의 지옥이라는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가 되었다. 아마도 가장 젊은 나이에 일터에서 퇴출당하는 사람은 한국 직장인일 것이다. 실직이나 정년퇴직으로 수입이 끊겨도 국민건강보험료와 연금 부담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이라는 말이 한가롭고 사치스런 말놀이로 들릴 것이다. 한국은 경제나 스포츠 면에서는 세계 상위그룹으로 랭크된 지 오래다. 그러나 삶의 질은 형편없다. 지난 해 유엔개발계획(UNDP)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간개발지수(삶의 질)는 세계 26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인은 국력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닌가. 국민이 편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하는 길이 어디 있는지, 한 차원 높은 성찰이 있어야겠다. 문 창 재 객원 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6
- 북한에 ‘평화의 나무’ 심는다 유한킴벌리(사장 문국현)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의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에서 남북 공동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이번 나무심기에는 남측 신혼부부 200명(100커플)과 북한주민 50여명 등 총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 신혼부부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하며 참가비용은 전액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기금에서 지원한다. 2005년 4월 1일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는 누구든 신청할 수 있으며, 15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우리숲(www.woorisoop. org)에 등록한 신청자 가운데 100커플을 선발한다. ◆북한 고성 산불 피해지역 복구 = 이번에 나무를 심는 장소는 20년 전의 산불 피해로 황폐화 된 곳이다. 참가자들은 31일 오전 9시 서울을 출발,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이동한다. 31일 금강산 호텔에서 공식행사와 함께 1박을 하고 4월 1일 고성군 금천리로 가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나무를 심고 서울로 돌아온다. 나무를 심은 뒤에는 금강산 자연환경 체험 시간도 갖는다. 1984년부터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 공익 캠페인이다. 봄철에 펼쳐지는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이 캠페인 중 가장 먼저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에는 1985년부터 2006년까지 23회에 걸쳐 총 1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2004년까지는 주로 국내의 국·공유림에 나무를 심어왔으나 2005년부터 북한의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해 북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열리는 고성군 금천리는 원래 잣나무 숲이 울창한 지역이었으나 산불 피해로 황폐화 된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 남·북 참가자들은 총 2ha의 면적에 6000본에 이르는 ‘평화의 잣나무’를 심어 동북아의 평화를 기원한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5
- 린즈링-리우자링, 타이완최고부자 놓고 쟁탈전 대만 갑부인 구어타이밍과 류자링, 린즈링 사이의 염문설은 최근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 푸스캉과기그룹은 심천에서 자선회를 가졌으며 린즈링이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출석 체크를 해 염문설이 나돌았다. 홍콩의 여가수 류자링과 구어타이밍의 염문설이 매스컴을 한창 달구고 있는 무렵, 대만 일류 모델 린즈링이 갑작스럽게 출연한 것이다. 린즈링의 매니저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린즈링은 향후 2년간 결혼 계획이 없다며 사건을 일축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5
- 신혼부부들 북한에 ‘평화의 나무’ 심는다 신혼부부들 북한에 ‘평화의 나무’ 심는다 1985년부터 24회째 … 남과 북에서 총 300명 참가 유한킴벌리(사장 문국현)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의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에서 남북 공동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이번 나무심기에는 남측 신혼부부 200명(100커플)과 북한주민 50여명 등 총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 신혼부부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하며 참가비용은 전액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기금에서 지원한다. 2005년 4월 1일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는 누구든 신청할 수 있으며, 15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우리숲(www.woorisoop.org)에 등록한 신청자 가운데 100커플을 선발한다. ◆북한 고성 산불 피해지역 복구 = 이번에 나무를 심는 장소는 20년 전의 산불 피해로 황폐화 된 곳이다. 참가자들은 31일 오전 9시 서울을 출발,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이동한다. 31일 금강산 호텔에서 공식행사와 함께 1박을 하고 4월 1일 고성군 금천리로 가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나무를 심고 서울로 돌아온다. 나무를 심은 뒤에는 금강산 자연환경 체험 시간도 갖는다. 1984년부터 시작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 공익 캠페인이다. 봄철에 펼쳐지는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이 캠페인 중 가장 먼저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1985년부터 2006년까지 23회에 걸쳐 총 1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주로 국내의 국·공유림에 나무를 심어왔으나 2005년부터는 북한의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해 북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가 열리는 고성군 금천리는 원래 잣나무 숲이 울창한 지역이었으나 산불 피해로 황폐화 된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 남·북 참가자들은 총 2ha의 면적에 6000본에 이르는 ‘평화의 잣나무’를 심어 동북아의 평화를 기원한다. ◆신혼부부들과 함께 동북아 평화 기원 = 북한은 남벌과 다락밭 개간 등으로 인한 산림 황폐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들어 산림복원을 위한 나무심기, 양묘장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99년부터 연료 부족, 가뭄과 홍수 피해 등으로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사단법인 ‘평화의 숲’을 통해 묘목 지원과 평양의 양묘장 건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신혼부부들과 함께 동북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도 부여하고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유한킴벌리 공익 웹사이트인 우리숲(www. woorisoo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5
- 가사분쟁 조정 2건 중 1건은 성공 이혼, 재산분할 등 가사분쟁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부부의 인연을 철저히 파탄낸다. 인간적인 관계마저 깨지게 된다. ‘갈때 까지 간다’는 말처럼 판결 후에도 양측의 앙금은 풀리지 않는다. 어느 한쪽이 승소하거나 패소하는 판결보다 가사분쟁에서 ‘조정’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정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서울가정법원은 올해 조정위원회 연수 등을 강화해 역할을 높이고 조정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조정은 조정담당판사 또는 법관 1인과 조정위원 2인 이상으로 구성되는 조정위원회에서 담당하고 현재 서울가정법원에는 103명의 조정위원이 활동 중이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건수는 2378건으로 전년도 1896건에 비해 482건 늘었다. 조정성립률(강제조정 제외)도 46.9%로 전년도 35.5%에서 11.4%P 증가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올해 조정위원회 연수 등을 강화해 역할을 높이고 조정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황혼 불륜’ 조정위원들이 맡기도 = 지난해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에 성공한 두 가지 사례는 최근의 시대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어 법원 내부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다. ㄱ(67)씨는 아내 ㄴ(63)씨가 춤 선생과 간통을 했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른바 ‘황혼불륜’ 사건이었다. 부부의 모든 재산은 남편 ㄱ씨 명의였다. ㄱ씨는 남대문 시장 일대에 상가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월세 수입만도 수천만원에 달했다. ㄱ씨는 간통을 저지른 할머니가 재산분할을 주장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정위원들의 판단은 달랐다. 조정과정에서 할머니의 억울한 사연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결혼 후 40년간 시장 바닥에서 일하면서 세 자녀를 키웠고 최근까지도 리어카를 끌면서 일했다. 할머니는 “춤 선생이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탁 트이고 좋았다”며 “딱 한번 춤선행과 잤으나 내가 나쁜 사람이니 방 한칸만 얻어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조정위원들은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일정액의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을 했다. 결혼 12년차인 동갑내기 부부 ㄷ씨와 ㄹ씨는 이혼소송을 청구한 상태에서 조정을 받게 됐다. 고부간의 갈등과 가정불화로 아내 ㄹ씨는 자살까지 시도했다. 또 소송 3개월 전 부부싸움을 하면서 흉기를 휘두르고 싸우다가 가정폭력으로 서로를 고발까지 했다. 아내가 남편의 처벌을 요구하자 남편은 두 아들의 양육권과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조정위원들은 이들에게 갈등의 원인을 묻지 않고 오직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이후 3개월간 숙려기간을 거쳐 ㄷ씨 부부는 극적으로 소를 취하했다. 조정장(부장판사)과 조정위원들이 소를 취하한 부부를 불러 박수를 쳐준 사례는 가정법원에서 아직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조정이 주목받는 이유 = 가사분쟁은 당사자는 물론 가정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조정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일례로 이혼 소송은 이혼 판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녀양육권 분쟁, 재산분할 소송 등 추가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당사자들이 재판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거나 자녀 면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조정을 통해 당사자들간의 협의가 이뤄질 경우 추가 소송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에 대한 승복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조정위원회를 통해 소송이 극적으로 취하되거나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는 억울한 사연이 반영되기도 한다. ◆조정 ‘내실화’ 과제 = 조정건수가 늘어나면서 변화하는 가치관을 반영한 조정의 내실화에 대한 민원인들의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가정법원은 오는 4월 11일과 5월 17일 두 차례에 걸쳐 최초로 가사조정위원 연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수회에는 가정법원장을 비롯해 법관들과 각 과·실장, 조정위원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조정위원의 법률적 판단력을 높이기 위한 현직 판사의 법률 교육 △이혼부부의 심리적 특성 이해를 위한 조사관의 교육 △조정과 관련된 학문 (여성학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앞서 서울가정법원의 구술심리연구회는 지난 1월 29일 법관회의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의 구술심리 운영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4
- 네덜란드, 여왕 및 고위공직자 이중국적 논란 베아트릭스 여왕 터키 방문에 영국여권 사용 의혹 극우정당 터키·모로코 국적 정무차관 인사에 반대 유럽에서 정치인들의 이중국적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극우파가 여왕의 영국 국적과 이중국적 정무차관 인사를 문제삼고 나서면서 고위공직자들의 이중국적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고 네덜란드 ‘데볼크스크란트’가 보도했다. ◆정치인 이중국적 논란 유럽선 전례없는 일 = 네덜란드 극우파는 베아트릭스 여왕이 최근 터키 공식방문에서 영국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왕의 이중국적을 문제 삼고 나섰다. 수백만명의 네덜란드인이 이중국적을 갖고 있지만 여왕의 경우 국가수장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 극우정당 기르트 윌더스 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이중국적의 고위공직자 임명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치인의 이중국적 논란이 거세지면서 내각불신임안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이웃 유럽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경우 아주즈 베각 기회평등장려부 차관은 알제리와 프랑스 이중국적자다. 독일의 경우 공직자의 이중국적을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금지하지도 않는다. 영국과 벨기에의 경우도 국가수장이나 정치인들의 이중국적이 도마 위에 올랐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중국적은 정치 직무수행에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가수장은 영국인이다? = 베아트릭스 여왕의 영국여권 사용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인물은 바로 최근 정무차관으로 임명된 아메드 아부탈렙과 네바핫 알바이락. 두명 모두 노동당(PvdA) 의원으로 각각 사회문제와 이민담당 차관으로 임명됐다. 아부탈렙은 네덜란드와 모로코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알바이락은 네덜란드와 터키 국적을 갖고 있다. 1·2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국적은 논쟁의 근원이 됐다. 그러다 전후 대량의 이민 물결로 문제는 해소되는 듯 했다. 하지만 2005년 ‘7·7 런던지하철테러’ 사건에 이어 지난해 8월 ‘항공기테러기도’ 사건의 용의자가 모두 무슬림 이민자로 밝혀지면서 아랍계 이중국적자에 대한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 한편, 율리 돌리베이라 이민법교수에 따르면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은 확실히 두개의 국적을 갖고 있다. 여왕은 영국 스튜어트왕조 제임스 1세의 손녀인 하노버 선제후비 소피아의 자손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영국시민이라는 것이다. 여왕의 영국국적은 영국 왕위계승원칙을 명시한 ‘1705년 하노버공작미망인 소피아 공주의 귀화법령’에 따른다. 이 법은 1948년부터 더 이상의 효력은 없으나 베아트릭스 여왕은 1938년에 태어나 법에 의거해 영국국적을 가진다. ◆모로코·아헨 지원금 위해 국적포기 금지 = 국가정보부는 베아트릭스 여왕이 영국여권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돌리베라 교수는 “여권은 없을지 모르지만 여왕이 영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의 아버지인 베른하르트 왕자는 줄리아나 여왕과 결혼하기 위해 독일국적을 버려야 했다. 하지만 윌렘-알렉산더 왕세자의 부인 막시마 공주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법이 본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 사회문제정무차관에 임명된 아부탈렙의 본국인 모로코 정부 역시 후손들이 모로코 여권을 포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네덜란드 일간은 “이는 시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금전적 이익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개발 지원금은 국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느냐 달려있는데 해외에 살고 있는 모로코국적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4
- “돈 없으면 결혼 하지마” 최근 중국의 혼수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돈이 없으면 결혼을 하기 어려우며 절반의 남녀들이 결혼비용의 60%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상하이금융보’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남성이 아내를 얻으려면 얼마의 비용이 들까. 최근 발표된 ‘중국결혼산업발전조사보고 2006-2007-이하 보고’에 따르면 12만 위안(한화 약 1400만원)이라고 한다. 거기에 자동차와 집까지 구매한다면 평균 55만 위안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중국 노동자 평균월급이 500~1000위안임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아닐 수 없다. 익명의 한 상하이 남성은 인터넷 게시판에 결혼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올렸다. 그의 계산법에 따르면 집 한 채 90만 위안, 실내장식 7만 위안, 가전 및 가구 5만 위안, 승용차 한 대 10만 위안, 중국 해남도 혹은 동남아 신혼여행비용 1만 5천 위안, 2년간 연애에 드는 비용 3만 위안 등등 모두를 종합해 보면 116만 위안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현재 그는 40만 위안의 재산을 갖고 있고 연봉은 7만 위안이다. 결국 “상하이에서 중상층 이상의 조건을 가진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려면 일단 자신의 집은 파산을 하고, 본인은 안 먹고 안 쓰고 11년 동안 죽도록 일만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혼에 따른 비용이 너무 높다 보니 신혼부부들의 주머니 사정은 말이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86%의 신혼부부들의 월수입이 8000위안이 안되고 대부분은 5000위안도 안 된다고 한다. 70년 대 중국의 결혼 비용은 결혼식 사탕과 양가 친척들이 함께 밥 먹는 비용이 전부였다. 집 문제는 혼인증명서가 있으면 직장에서 해결해 주었다. 80년 대 초에는 손목시계, 자전거, 재봉틀이 가장 중요한 결혼 예물이었고 거기에 몇 가지 가구가 전부였다. 80년대 중반부터 텔레비전, 비디오 같은 전자제품 등이 유행하면서 중요한 결혼예물로 등장했고 그때부터 결혼자금은 만 위안 시대에 접어들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집 장만은 중국의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되었다. 또 2000년대에는 교육, 집, 차가 새로운 중요한 결혼조건으로 등장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