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모두를 위한 축제, 2012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춤추자 거리에서, 놀자 시장에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2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이 19일(수)부터 22일(토)까지 원주시 문화의거리,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연다.축제의 주제공연인 창작연희극 ‘메나리-the sound of Gangwon’은 축제기간 동안 따뚜공연장에서 선보여지며 2부 순서로는 뮤지컬 갈라쇼가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갈라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민뮤지컬이라 불리는 작품들과 주연급 배우들로 꾸며지는데 19일(수)-맘마미아 최정원, 20일(목)-맨오브라만차 서범석, 22일(토)-맘마미아 전수경이 공연하며, 21일(금) 하루만은 1부 순서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명불허전의 라이브 ‘울랄라세션 미니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20~22일 오후 7시부터는 대규모 거리퍼레이드인 ‘댄싱카니발’이 문화의거리에서 펼쳐진다. 50명 이상이 한 팀이 되어 400m 거리를 5분여에 걸쳐 역동적으로 춤추며 이동하는데 이를 위해 한 달 간 전국 공모를 진행한 결과 45개 팀 4700여명이 최종 출전한다.이와 함께 축제사무국은 아름다운 가게와 ‘다이내믹 바자회’를 20~22일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타 애장품 경매와 모금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인데, 한류스타 김현중, 영화감독 장 진 등이 직접 착용했던 의상과 싸인 CD를, 박윤재, 강동호, LPG(한수연) 등이 애장품을 기증했다. 스타들의 애장품은 22일(토)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매와 일반판매 방식으로 팬들에게 전달되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 불우이웃에게 기부할 계획이다.일시 : 9월 19~22일장소 : 문화의거리, 따뚜공연장주최 : 원주시, 36사단 문의 : 761-809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4
- ‘단풍명소’ 정읍 내장사에 화재 31일 새벽 대웅전 전소 … 대웅전 설치 전기난로 발화국내 최고의 단풍명소로 꼽히는 전북 정읍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에 불이나 대웅전이 전소됐다. 31일 오전 2시10분쯤 정읍시 내장산동 내장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 89㎡가 30분만에 전소돼 대웅전에 있던 불화 3점과 불상이 모두 소실됐다. 또 대웅전 뒤쪽 야산에 불이 옮겨 165㎡가 불에 탔다. 스님 10여명은 저녁 예불을 마치고 대웅전에 떨어진 숙소에서 머물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 사실은 사설 보안업체의 감지시스템에 의해 발견됐으나, 2시25분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웅전 절반 이상이 불에 탄 뒤였다. 목조건물인 대웅전은 불에 타면서 지붕의 기와가 흘러내렸다.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내장사 대웅전 내부의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대웅전에 설치된 전기난로 주변에서 불꽃이 인 것으로 확인됐다.정읍소방서 관계자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불상 옆에 전기난로가 있었다"고 전했다. 내장사 관계자는 "대웅전 외에는 모든 건물이 무사하며 구체적인 사항은 더 파악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내장사는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로, 불이 난 대웅전은 1958년 지어졌다. 내장사가 있는 내장산은 특히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뤄 하루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고의 단풍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정읍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아시아 각국 돈 풀기 경쟁 일본 양적완화·중국 유동성 공급·인도 지준율 인하원화 강세 속도 가팔라질 듯 … 31일 환율 1090.5원 개장전 세계가 돈 풀기 경쟁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국통화 약세 정책을 펴면서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유럽·일본이 동시다발적으로 양적완화를 실시한 후 30일 일본과 중국이 동시에 유동성 확대 조치를 취했다. 세계 각 국의 경쟁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잇따르면서 원화강세 속도는 빨라졌다. 일본의 양적완화 여파로 30일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떨어진 1091.50원으로 4거래일 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31일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09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 두 달 연속 부양책 = 일본이 한 달 만에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일본은행(BOJ)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규모를 11조엔 늘려 66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정금리대출금액규모 25조엔은 그대로 유지, 총 자산매입한도는 91조엔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도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자산매입한도 확대는 이미 예견된 데다 차익을 내려는 매도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엔은 상승세로 전환하고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양적완화 수준이 10조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엔 환율은 80엔을 넘지 못하고 79엔대 초반으로 속락해 BOJ 조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 본부장은 "일본의 양적완화는 이미 예상했던 내용이라 우리 시장에는 이미 반영됐다"며 "약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하루에 71조원 시중에 풀어 … 사상 최대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이날 시중은행 등과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3950억 위안(약 71조원)을 시중에 풀었다. 인민은행이 하루에 공급한 유동성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월말에 급증하는 자금 수요를 고려해 대규모로 돈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동성 공급은 사상 최대의 규모로 사실상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인하한 것과 비슷한 효과라는 분석도 나왔다.◆인도 지준율 인하 … 기준금리는 동결 = 인도중앙은행(RBI)이 30일 지급준비율을 4.25%로 0.25%p 내렸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기준금리는 8%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약 1750억루피가 은행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3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지준율을 인하했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유동성 부족 현상을 사전에 막고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센섹스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1% 이상 급락했다. 허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최근 물가 상승 압력으로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웰빙 손두부와 바비큐가 단돈 만원에… 가족과 함께 또는 좋은 친구와 함께 외식을 해야 겠다 생각할 때 안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아마 백운호수일 것이다. 그만큼 경치도 좋고 맛좋은 음식점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것 또한 현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물론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 바비큐의 경우에도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웰빙 손두부부터 오리·삼겹살 바비큐에 비지찌개와 순두부찌개까지 푸짐하게 차려지는 정식 상차림을 단돈 1만원에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그 곳은 백운호수 쉘브르에서 좌회전, 올라2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해서 100미터 정도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삼원민심’.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는 멋진 통나무집의 웅장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접 만든 손두부와 참나무 훈제 바비큐, 까다로운 입맛 사로잡는 밑반찬안으로 들어서면 아름드리 통나무 기둥이 보이고 그 옆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1층도 경치가 좋지만 2층의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정말 아름답다. 이 집의 이름이 왜 삼원민심(森園民心)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풍경이다.메뉴판을 보니 오리부터 삼겹살, 소시지까지 여러 가지 바비큐 메뉴와 두부삼겹보쌈, 두부황태전골, 바지락얼큰순두부, 콩비지 등 웰빙 두부요리들이 눈에 띈다. 주문은 예정대로 웰빙 손두부 오리·삼겹살 바비큐 정식으로 했다. 저렴하게 이 모든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데 망설일 까닭이 없다.취나물, 삭힌 깻잎과 무 조림 등 밑반찬과 쌈채소, 삭힌 깻잎, 묵은지 등 화려하지 않지만 보기에도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들이 상 위에 올려지자 시장기가 밀려온다. 이어 맑은 순두부찌개와 비지찌개, 먹음직스럽게 썰어진 손두부, 훈제 오리와 삼겹살까지 차려지니 예상보다 훌륭한 상차림에 먹기도 전에 벌써 기분이 좋다. 먼저 두부부터 먹어보자. 시중에서 사먹는 맛과는 확연히 다른 손두부 맛. 직접 만든 손두부인걸 한 입에 알 수 있다. 맛있는 손두부 더 맛보려는데 주인장이 다가와 훈제 오리를 먹어볼 것을 권한다. 직접 참나무로 훈제해 맛이 다를 것이라고. 삭힌 깻잎에 묵은지 올리고 훈제 오리를 소스찍어 한 점 올렸다. 둥글게 말아 입속에 넣으니 새콤하고 시큼한 삭힌 깻잎과 묵은지 맛에 훈제 오리의 참나무 향까지 더해져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순두부찌개와 비지째개도 예상 밖의 맛이다. 바비큐 전문점이니 두부 요리야 그냥 기본 맛 되겠지 했던 생각을 불시에 잠재웠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소문난 두부 전문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맛이다.그 뿐인가. 들깨가루를 넣어 무친 취나물, 고추빛깔 곱게 물든 김치, 삭힌 깻잎 조림까지 반찬들 모두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돈다. 비결이 뭔지 묻자 주인장 대수롭지 않게 하는 답.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간을 강하게 하지 않고 제철 채소를 이용해 정성을 다해 만들뿐이란다. 비오면 좋고 눈오면 더 좋은 백운호수 명소… 픽업 서비스, 250석 단체 모임 가능삼원민심에서 만난 자칭 단골손님 김진용 씨에 따르면 삼원민심은 언제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 비가오면 좋고 눈이 오면 더 좋은 곳이라고 한다. 삼원민심이 오픈한지 벌써 10여년. 안양지역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일뿐더러 단골 손님이 많기로도 유명한 집이다. 이번 웰빙 손두부 오리·삼겹살 바비큐 정식도 알고보면 그렇게 삼원민심을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한 이순희 대표의 서비스 메뉴인 셈이다.깊어가는 가을, 하루가 다르게 물드는 예쁜 단풍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면 꼭 찾아가보자. 어머니가 좋아하는 웰빙 두부 요리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삼겹살 바비큐까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외식 메뉴로도 강추다. 별관이 마련돼 있어 숙식이 가능하고 250명까지 수용 가능해 단체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 5인 이상은 픽업도 가능하니 전화 한 통화면 교통편도 해결된다. 삼원민심 031-426-1353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꿈나무 ‘마이스터’ 구미에 총출동 '2012년 경북 마이스터대전' 14~15일 구미서 개최경북지역의 꿈나무 '마이스터'들이 전국 최대산업도시로 부상하는 경북 구미에서 기량을 겨룬다.경북도는 14일부터 15일까지 구미시 구미코에서 초·중·고등학생과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2년 경상북도 마이스터 대전'을 개최한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마이스터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마이스터 대전은 '당당한 나의 미래, 마이스터가 경쟁력'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째 열린다.'학력보다는 능력이 존중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적 풍토 조성을 위해 전개하는 마이스터 운동의 일환이다. 경북마이스터관, 기업전시관, 명장 및 경북최고장인 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관과 특강, 꿈나무 기능경진대회, 로봇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특히 로봇경진대회는 탐사로봇 미션 대전, 휴머노이드 퍼포먼스, 휴머노이드 장애물 워킹라이트 레이서 경주대회, 라인트레이서 계주 경기 등 4개 부문으로 실시되며 초·중·고등학생 400여명이 출전해 미래의 우수 기능인이 되기 위한 실력을 겨룬다.또 행사장에서는 15일 하루 동안 특별행사로 대기업·공기업의 고졸 특별채용설명회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입학설명회도 열린다. 고졸채용설명회에는 삼성 LG 포스코 현대 KT 농협 등이 참여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청소년들에게 마이스터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기능인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마이스터 운동을 경북에서 최초로 시작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마이스터 운동이 정부 주도의 실업대책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 의식을 개선하면서 대책을 만들어 가는 의식개혁운동으로 확산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산업화의 토대인 기능경기대회,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육성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경상북도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경북 최고장인 5명을 선정 기술장려금을 주는 등 숙련기술인 지원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구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3
- 안 캠프 ‘단일화? 10일까진 묵언정진’ 16개 광역시·도 '지지 포럼' 출범 이번주 내 마무리주말부터 장차관급·장성급 등 국정자문단 순차 발표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착수 시기는 내달 10일 이후로 못박았다.안 후보 캠프는 30일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하루 전 캠프 전체회의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내달 10일까지 정책안을 내놓기로 해, 그 약속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캠프 안팎을 모두 겨냥한 것이란 게 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늦어도 다음 주부터"라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의 공개 압박을 맞받아치는 동시에 200여명의 다국적연합군 색깔을 띤 캠프 구성원들의 동요 가능성을 차단키 위한 것이란 이야기다. 안 후보는 29일 캠프 회의에서 "내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대선판이 어떻게 되었겠나. 지난 선거까지 모두 정치적 공방만 오갔는데, 우리가 정책과 비전, 가치를 앞세우면서 선거과정부터 바뀌지 않았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 핵심관계자는 "안 후보가 내부 구성원들에게 '후보단일화는 할 것이니, 정책공약집이 발표되는 내달 10일까지는 여기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할 일을 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그때까지는 단일화 이슈에 대해 일종의 '묵언정진'하자는 것"이라면서 "후보의 발언으로 내부에서 이런 공감대가 단단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실 문 후보측의 압박 외에도 단일화 이슈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이 피로감으로 바뀐다는 판단에 캠프 내부에선 우려의 분위기도 있었다. 문 후보와의 호남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자 '후보 부부가 전북을 다시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고, "정책공약 발표를 2~3일 당긴 뒤 단일화 논의 착수를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또 이달 중순께부터는 문 후보측 관계자들이 캠프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실무차원 접촉 요구를 하거나 비난성 항의를 쏟아붓기도 했다. 안 후보측은 내달 10일까지 정책·공약 준비와 함께 이번 주 안에 전국 16개 광역시·도 단위 지지포럼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역단위 지지 포럼들은 기초단위로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자체적으로 보이고 있다. 또 주말부터는 사회 경험과 관록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 국정자문단 인선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일단 전직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이 1차로 공개되고 다음주 중에는 군 장성급 출신 20여명에 이어 원로교수그룹 등 전문가들까지 3차례에 걸쳐 국정자문단 인선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조직, 조언그룹 등 지지층 세력화의 기본 틀을 다 갖추는 셈이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자연이 이렇게 신기하고 재밌는 줄 미처 몰랐어요! 푸르른 숲 대신 빽빽한 아파트, 자연놀이 대신 하루 서너 군데의 학원, 아이들의 일상이 참 많이 삭막해졌다. 그러자 학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텃밭, 야생화조성, 생태체험 등 학교 가득 자연을 끌어들였다. 매일 초록과 소통하며 이전에는 몰랐던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 아이들, 일월초등학교(교장 김현진)에서 그 행복한 아이들을 만났다. 우리는 꼬마 도시농부! 왁자지껄 일월농업체험학습오늘은 하늘하늘 날아갈 것만 같은 여린 배추, 무 모종을 심을 요량이다. 지난 주 한바탕 고구마를 수확한 뒤라 텃밭 곳곳이 휑했다. 10월의 쌀쌀한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흰 장갑에 모종삽까지 제대로 모양새를 갖춘 아이들은 영락없는 꼬마 도시농부. 오혜경 교사가 5-3반 친구들을 도와 돌을 골라내고, 고랑을 내자 아이들은 그 길을 따라 배추모종을 듬성듬성 심는다. 손놀림이 제법이었다. 처음 농사(?)를 지었을 때와 지금, 달라진 게 있을까. “곤충이 정말 무서웠는데, 조금 친숙해졌어요.” 김소리의 얘기에 뒤이어 먹는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 식물이 자라는 걸 들여다보는 재미가 생겼다 등 채연주, 오채은의 즐거운 수다가 쏟아진다. 고아현은 지난번 태풍 때 애써 키운 방울토마토가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직접 심고 가꾸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경험담이다.“노작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자연과 친해지면서 그 속에서 지렁이도 발견하고, 다양한 곤충도 만나면서 마음이 여유로워지기도 하고요.” 오 교사의 설명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자아이들은 모종을 심다 말고 방아깨비를 잡으러 다니느라 바빴다. 학교-학원이 고작이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거리가 생긴 셈, 김태환은 “흙 속에서 세모, 네모 모양의 주먹만 한 돌을 봤다”며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 신나했다. 일월공원 내 텃밭에서 자란 식물들, 아이들의 땀방울 일월공원 내 200평의 텃밭은 일월초등학교의 도심 속 농장이다. 지난해부터 시에 텃밭사용을 신청, 올해는 일월가족에게 100평을 분양하고, 나머진 학급으로 분배했다. 퇴비 뿌리기, 밭고르기, 로터리 작업 및 비닐 씌우기 등 사전작업엔 일월텃밭가족 학부모들이 동참해줬다. “텃밭가꾸기는 처음이라 함께 배워가면서 하고 있는데, 보통일은 아니라”는 오혜경 교사는 “학년별로 연간 10시간씩 재량활동시간을 이용해 텃밭을 돌보지만, 봄이나 여름철엔 4~6학년으로 구성된 텃밭동아리나 우리반 아이들이 수시로 가서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았다”고 그간의 과정들을 들려줬다. 콜라비, 상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가지,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심어 거둬들였다. 수박은 너무 조그맣게 자라서 실패하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이 아이들에겐 생생 체험으로 각인이 된 듯 했다. “귀찮을 때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씩 공원에 나와 산책하면서 작물들이 자라는 걸 보면 뿌듯해요. 우리 밭에선 지금 배추랑 해바라기가 예쁘게 자라나고 있죠.” 가족텃밭을 분양받은 손지현은 간혹 이곳을 지나는 어른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배추니 작물들을 뽑아가는 걸 보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꼬마 도시농부로서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졌다. 생태체험으로 가득한 학교, 따뜻한 가슴으로 채워가다야생화꽃밭, 함지박 텃밭, 수생식물, 학교숲, 여기에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장독대까지, 학교 곳곳이 ‘일월의 자연’으로 채워졌다. 박소연은 “4학년 때 전학 왔는데, 여기 오니까 이런 체험도 하고 정말 좋다”고 했다. 함지박에는 식물을 가꾸고 5~6학년 실과시간과 연계한 생태체험학습을 한다. 예서 수확한 물배추며, 깻잎을 급식시간에 먹기도 했다. 안 먹던 채소도 먹게 되고, 노작활동으로 아이들과 두루두루 친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오 교사가 설명했다. “창의인성모델학교에 걸맞게 학교 안에 있는 생태조성공간을 적극 활용한 생태체험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어요. 동물의 한 살이 연구대회, 야생화그리기 대회, 생태체험 관찰일기 쓰기 외에도 일월공원 내의 저수지 탐방학습, 계절별로 녹색농업 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학교 현관에는 다양한 생태체험학습 결과물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밖으론 학교와 가까운 일월공원에서, 학교 안에선 학교 숲이란 자연에서 숨 쉬고 뛰어노는 일월초등학교의 아이들은 가슴까지도 참 따뜻해보였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정성 듬뿍 무공해 콩나물, 어려운 이웃의 식탁으로 당수동과 입북동은 도시와 전원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 칠보산 산자락의 가을하늘은 유독 파랗고, 눈부신 햇살은 들판으로 내려앉아 청량감을 더해준다. 이곳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지하수가 주민들의 사랑과 만나 친환경콩나물을 낳았다. 청정시루에서 콩나물을 키워내는 그들에게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바른 먹거리 콩나물, 이웃에 대한 사랑도 쑥쑥~ 다소 비싸게 구입하더라도 친환경식품에 손이 가는 많은 주부들의 고민은 한결 같다. 어디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없을까? 입북동 총부녀회 회장을 역임한 최광순 단장과 이러저러한 인연을 맺고 있던 사람들이 동참해 좋은 먹거리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최 단장은 “식탁에 오르는 콩나물을 생산과정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친환경이라면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 지역 주민이 직접 재배하여 믿을 수 있는 콩나물을 어려운 이웃 등에게 제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을르네상스 사업에도 ‘함께하는 청청시루 콩나물만들기 사업’으로 공모한 후 지원금을 받게 된다. 주부뿐 아니라 남성도 참여해 10명의 단원들이 모여 콩재배· 콩나물키우기 등의 업무를 분담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강제성은 띠지 않았다. 이웃에 대한 봉사라는 취지에 맞게 여건이 되면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면 충분했다. 약간 시골 분위기가 느껴지는 마을의 정서상 주민들이 정이 많아, 설령 단원이 아니어도 콩나물 키우기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들 도와주었다.콩나물사업단은 마을르네상스공모사업 중에서도 관심을 받은 사업이었다. 공모사업 대다수가 화합을 위한 친목도모나, 환경가꾸기 등에 편중돼 있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 봉사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사업은 ‘신선하다’는 호평과 기대를 받았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콩나물, 힘들어도 보람 그 자체하지만 열악한 시설과 경험 부족으로 인해 겪는 시행착오는 비켜갈 수 없었다. 박경화 부단장은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보통 일이 아니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콩나물을 키워 본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한다. 콩나물은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자식과 같다는 것을. 각별한 애정 속에서만 탄생하는 청정시루 콩나물은 애초에 좋은 품질의 국산콩만이 자격을 얻는다. 이들을 3시간 정도 물에 담가 선별작업을 거친 후 시루에 안친다. 까다로운 콩들은 온도를 적절하게 맞춰주지 않거나, 아침·저녁으로 물을 갈아 주지 않으면 썩어 버린다. 온도계가 시루 앞에 버티고 서 귀하신 몸들의 온도를 조절한다. 박 부단장은 물을 갈기 위해 시루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일은 웬만한 장정들도 힘에 부치는 일임에 틀림없단다. 억지로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벌써 줄행랑을 쳤을 터. 하지만 쑥쑥 커가는 녀석들의 모습에 고달픔은 사르르 녹아 버린다. 5~7일 정도 지나면 녀석들의 황홀한 자태가 완성된다. 한번 키울 때 마다 얻어지는 1kg씩 30봉지는 입북동 주민센터에서 관내 16분의 독거노인들과 12개 노인정 어르신들께 배달한다. 믿고 먹을 수 있는데다 맛은 또 어찌나 고소하던지 어르신들은 손꼽아 기다린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콩나물을 뽑고 나면 시루를 깨끗이 세척을 해 햇살 좋은 곳에서 말려야한다. 청정 환경에서 맑은 공기, 깨끗한 물만 먹고 자란 무공해 콩나물이여야만 ‘청정시루’ 이름을 붙일 수 있기에 노력은 켜켜이 쌓여만 간다.직장에 다니느라 바쁜 틈을 내 콩나물을 돌보고 있는 김연숙 총무의 감회는 남달랐다. “콩나물이라는 결과물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더 기쁘다. 어르신들이 맛있다며 고마워하고 응원해줄 때면 뿌듯해진다.” 직접 키운 콩나물은 그 자체로 보람이라는 고경자 단원은 “매번 수확량이 얼마나 될까 설레며 기다리는 것도 쏠쏠한 재미”라고 덧붙였다. 시행착오가 거듭될수록 수확량은 늘고 단원들 간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었다. 더 많은 봉사를 위해 사회적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다올해가 경험을 쌓는 재배 원년이라면 내년은 더 큰 결실을 맺고 싶은 것이 단원들의 공통된 마음. 콩 재배를 처음 시작해 지금은 농협에서 콩을 구입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직접 수확한 콩으로 콩나물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수청정시루 콩나물사업단’을 사회적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을 품고 있다. 그렇게 돼 지원을 받으면 제대로 된 재배시설을 갖추고 사업에 매진해 이익을 창출해내고자 한다. “마을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도 만들고, 수익금으로는 장학사업이나 불우이웃돕기로 이웃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싶다”고 최 단장은 바람을 전했다. 그러려면 이성옥 단원의 말처럼 2013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또 하나, 주민센터나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도약이 앞당겨 질 것이다. 양인섭 입북동장은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되면 직접 재배한 콩으로 두부 등을 만드는 관련 사업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관내 학교 급식재료로 납품하는 등 판로개척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전했다. 예산이 한정돼 있어 금전적인 지원은 마음껏 할 수 없지만 인력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어떤 일이든지 함께 할 생각이라고 부언했다.옛날 새마을 운동이 잘살기 위한 것이었다면 마을르네상스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사업이 되고 있다.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어려워진 사람들 사이의 마음의 벽이 마을르네상스를 계기로 조금씩 허물어 져가고 있다. 당수 청정시루 콩나물 사업단으로 시작된 당수·입북동 주민들의 소통의 결실도 그들이 키우는 콩나물처럼 쑥쑥 영글어가고만 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엑스포과학공원 건설, 롯데와 협상해 중소상인 피해 없도록 최소화해야” “대전이 발전하기 위해선 유동인구를 늘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롯데테마파크 입주는 반드시 성사시켜야 합니다.”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인터뷰 내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롯데테마파크에 대해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냥 이대로 조용히 살겠다면 몰라도 발전을 위해선 롯데테마파크 입주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이 원장은 염홍철 대전시장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지난 지방선거 직전 염 시장 캠프에 합류한 이 원장은 공약실행위원장으로 공약작업을 진두지휘했다. -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롯데테마파크 입주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엑스포재창조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이대로 조용히 살아가면 몰라도 대전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인구를 늘여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대전시 정주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지 않다. 결국 유동인구를 늘여야 한다. 사람들이 몰려들어야 파이가 커진다. 롯데테마파크는 연 1000만명의 유동인구를 대전에 끌어들일 수 있다. - 하지만 부작용이 예상된다. 특히 교통문제와 쇼핑몰 입주는 쟁점이다. 대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교통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당 부분 해결 가능하다. 우선 대중교통으로 해결해야 한다. 대전역과 터미널에서 롯데테마파크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을 짜야 한다. 논의 중인 지하철 2호선을 우선적으로 테마파크에 연결시켜야 한다. 외곽에 대형주차장을 건설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수종말처리장을 복합상가로 개발해 대형 주차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쇼핑몰은 고급브랜드로 간다. 지역 중소상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중저가로 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롯데테마파크 주변에 로컬마트를 만들어 영세상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 롯데는 대기업이다. 기업은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최근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부여 백제역사문화단지를 보면 테마파크는 뒷전이고 돈이 되는 골프장과 아울렛만 우선 개장했다. 지역의 이익을 보장하고 롯데를 강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엑스포과학공원을 그대로 두면 내년부터 매년 1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대전시민이 떠안아야 한다. 7번의 용역과 4개의 계획안을 거쳐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선택한 게 롯데테마파크다. 롯데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영세상인과의 상생을 위한 선순환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대전시가 중소상인에게 피해를 줄 수 없도록 협상 과정에서 못을 박을 필요가 있다. - 롯데테마파크 중심의 재창조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이 가지고 있는 과학이라는 정체성을 잃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반복해서 나왔다. 엑스포과학공원이 전 국민의 과학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럼 중앙정부가 투자해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얘기다. 엑스포과학공원은 대전시가 투쟁을 벌여 중앙정부로부터 양여받은 곳이다. 기금 986억원을 끌어와 13년간 다 까먹고 152억원만 남았다. 이제 와서 정부에 다시 투자를 요구하면 들어주겠느냐. 그럼 대전시가 수천억원을 들여 전 국민을 위한 교육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왜 우리가 그것을 떠맡느냐. 대전엑스포의 목표도 전시만 하자는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비즈니스를 창출하자는 것이었다. 과학교육의 장만으로는 사람이 오지 않는다. 국립중앙과학관만으로도 충분하다. 테마파크 등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하다.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가족친화형 체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 다른 문제로 넘어가자. 대전시는 최근 대선공약으로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찬성하는 여론도 높지만 현실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이 대출받을 때 훨씬 편리하게 처리가 이뤄지고 이자율도 유리하게 적용된다. 현실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 많은데 유독 충청권과 강원도만 지방은행이 없다. 명분은 충분하고 대선공약으로 채택되면 가능성은 높다. 글로벌은 지향하는 은행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밀착한 작은 지방은행도 필요하다. - 대전시가 최근 중부권 메갈로폴리스(거대 도시지역)를 추진하고 있다.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전 외에 충남과 충북, 세종시의 협력이 필요하다. 대전시의 계획을 듣고 싶다.중부권 메갈로폴리스는 수도권 메갈로폴리스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대전과 세종시가 있기 때문이다. 행정과 과학은 전국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중부권 내 도시간에 역할과 기능분담을 통해 글로벌경쟁력을 키워가자는 주장이다. 대전시가 앞장선 것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인적 물적 여유가 있어서다. 참여하고 안하고는 각 지자체의 몫이지만 대전은 꾸준히 자체 혁신을 통해 메갈로폴리스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 - 대전발전연구원은 최근 대청호 녹색관광생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과와 과제를 듣고 싶다. 대청호 녹색관광생태사업은 2010년 대전 충남 충북 3개 시·도의 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8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충청권에는 대청호오백리길이 있다. 대청호 주변의 끊어진 길을 이어주고 쉼터도 만들고 있다. 스토리를 곁들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찾고 싶은 둘레길을 만들겠다. 지난달에는 시도연계 협력을 잘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아 지역발전 우수사례로 꼽혀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 이 원장님은 최근 한 지역일간지를 통해 지도자론을 피력한 바 있다. 염홍철 시장의 리더십에 대해 평가해달라.염 시장은 무엇보다 도시의 비전 제시능력이 뛰어나다. 익사이팅 대전이나 메갈로폴리스 등이 그 예다. 그리고 주변사람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일부에서 소통부족을 비판하는데 이는 염 시장 때문이라기보다 공무원들의 보안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료문화는 하루아침에 바꾸기 힘들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
- 수능 D-14일, 마무리 어떻게 - 수능패턴으로 학습마무리 컨디션 조절 평소대로 “모의고사로 수능 대비하는 것과 실제 당일 수능을 치르는 것과는 강도가 다르다. 마인드 컨트롤이나 명상 등을 통해 심리적 동요가 없도록 마음의 안정을 찾아 컨디션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전 대신고 백승룡(3학년 학년부장) 진학실장은 수능을 2주정도 남겨놓은 시점을 마라톤에 비유했다. 백 실장은 “수능 3주 전부터는 수능당일에 맞춘 하루일과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수능 일에 맞춰 하루일과를 진행해 생체리듬을 맞춘다면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D-14일,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일선학교 3학년 교사와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탐구 영역 영향력 절대 무시할 수 없어 = 수험생들이 막판 수능 마무리에 전념하고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맘때쯤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 공부에 더욱 집중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 보는 정도다. 그러나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은 좋게 나오지만 탐구영역을 망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올 수능에서 탐구 영역은 세 과목. 하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두 개 영역 성적만을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공부할 양이 더욱 적어져 마무리 학습만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김동춘(대성고등학교 교사) 대전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은 “탐구 영역에서 점수를 높이려면 최소 3년치 수능 기출문제와 6, 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가원의 올 수능 출제 경향을 알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탐구영역은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개념 학습과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대체로 20%이상이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다른 영역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탐구 영역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인문계열은 이화여대 인하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숙명여대 아주대 등이 탐구 영역 성적을 20% 반영하며, 홍익대는 25%로 반영 비율이 높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이 탐구 영역 성적을 30%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계열중 고려대 우선선발 40%, 성균관대 우선선발 50%, 아주대 나군 50%, 홍익대 나군 50% 로 반영 비율이 높아 탐구 영역 성적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진다. 학부모들의 막바지 뒷바라지는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 마음은 초조해진다. 이때는 불필요한 응원이나 격려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수만 안하면 돼’ 라며 무심코 던진 말도 수험생들에게 ‘아는 것도 틀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필요한 걱정으로 작용할 수 있다.지난해 수시로 고려대 정경대학에 아들을 입학시킨 허순주(47? 유성구 신성동)씨는 “아이에게 별 뜻 없이 하는 말도 부담으로 느끼는 것 같다. 평상시처럼 대하고 아이가 집에 오는 시간이 되면 일부러 집안에 불을 켜 집안 기운을 밝게 하는 것도 아이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남은기간 체력관리도 무척 중요하다. 안쓰러운 마음에 이런저런 보약이나 건강식품을 권하는데, 체질에 따라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박사인 안정조 노스트한의원 원장은 “심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청심환을 먹는 사례가 많은데 체질에 따라 몸이 나른해지거나 정신을 몽롱하게 해 집중력을 해칠 수 있다. 평상시 복용한 경험이 있다면 괜찮지만, 수능 걱정으로 처음 복용하려하면 미리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가까운 한의원에 수험생을 위한 청심환을 준비하고 있으니 반드시 한의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홍삼종류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체질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손발의 발열, 불면, 긴장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음식도 주의가 필요하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식곤증과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평소 즐겨먹던 음식이나 채소류가 좋다. 공부환경을 갑자기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수험생을 배려한다며 가족이 유난스럽게 눈치를 보거나 조심하는 것도 자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일부 경우지만 ‘막판 수능 족집게 강의’에 보내는 것도 좋지 않다. 김구중(국어담당) 대전고 3학년 학년부장은 “요즘 학생들은 예전보다는 시험에 대해 긴장을 하지 않는 것 같아 그래도 마음이 놓인다. 뻔한 얘기 같지만 수능을 이 주정도 앞둔 시점이니만큼 건강관리를 부탁하고 싶다”며 “언어영역의 경우 EBS 기출문제들에 출제됐던 지문들을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고, 문제 유형과 패턴, 표현 등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영역의 전체적인 흐름을 훑어보는 것도 마무리 학습으로 좋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