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 청소년 진로 엑스포 개최 경기도 부천시는 오는 30일 중동신도시 시청사 잔디광장에서 ‘청소년 진로 엑스포’를 개최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이번 행사는 ‘청소년의 미래와 진로’라는 주제로 만남관, 체험관, 탐색관, 상영관으로 나눠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만남관은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중인 직업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만화가, NGO활동가, 홈쇼핑작가, 교사, 패턴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의 관계자들이 나와 직업 선택의 동기, 준비과정, 현재의 보람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체험관은 비즈공예 풍선아트 네일아트 마술 등 흥미있는 직업과 취미활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탐색관은 진로를 고민중인 청소년들의 심리검사와 상담을, 상영관에서는 직업관련 영상물상영과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업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청소년들이 현실과 적성에 맞는 자신의 진로를 찾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부천시, 부천청소년수련관, 부천YMCA가 후원한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iel.com 2004-10-27
- 서울 올림픽대로~남부순환로 연결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남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되는 왕복 4차로의 간선도로가 2007년까지 조성된다. 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올림픽대로에서 방화로 북단을 직접 연결하는 약 450m 길이의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을 만들기로 했다며 또 현재의 방화로를 왕복 4차로의 간선도로로 확장하고 직선화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연말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2007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올림픽대로에서 방화로로 진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남부순환로나 경기 부천시로 가려는 차량은 올림픽대로∼행주대교 남단∼개화로∼김포공항사거리∼남부순환로로 우회해야 한다. 또 남부순환로에서 올림픽대로를 타려면 이용해야 하는 방화로는 총 4.9km 구간 중 약 2.4km 구간이 군부대 등에 막혀 있어 주변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한편 시는 부천시와 협의해 부천 오정대로와 방화로를 잇는 간선도로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방화로에서 부천을 잇는 간선도로가 건설되면 방화대교∼부천, 인천, 서해안 쪽 진행 차량들의 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2004-10-26
- 토지공사, 생태조경·녹화 대상 수상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진호)가 조성한 부천상동지구 ‘시민의 강’이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4년 제4회 생태조경·녹화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부천상동 시민의 강은 개발로 인해 사라진 실개천을 다시 되살려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사이로 흘려보낸 국내 최초의 인공강으로 총 공사비 약 90억원을 들여 2003년 9월말 완공했다. /장병호 기자 2004-10-27
- 연예인모델 투자자 모집 광고 재등장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출연시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광고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례(내일신문 10월 6일자 보도)가 다시 등장해 주의가 요망된다. 경기도 부천소재 ‘ㅇ예재능원’은 최근 중앙일간지 광고를 통해 경기도 부천 상동에 부천영상단지와 연계한 국내최대(4000평) 규모의 영상사관학교를 개원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고를 통해 ‘3600만원(1구좌) 실투자로 월 75만원, 년 900만원’의 고수익(최고 20% 수익률) 보장한다며 유명 연기인 전무송씨를 대형사진과 함께 설립위원장이라고 소개했다.(사진) 하지만 설립위원장이 연기인 ‘전무송’씨라고 소개한 광고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광고계약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진을 게재해 지난 19일 초상권 침해로 정식 고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광고에 ‘원장’으로 소개돼 항의했더니 최근에는 ‘위원장’이라고 나왔더라”며 “예재능원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정정을 요구했지만 광고게재가 계속돼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자신분을 밝히지 않고 o재능원에 문의하자 이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맺고 그에 따라 임대료를 주는 것”이라며 “월 75만원은 2명분의 수강료 수준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전씨를 설립위원장으로 광고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씨는 주비위원장으로 권한은 없고 학사운영 등에 조언만 해 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에게 기자신분을 밝히고 재차 문의하자 “구체적인 임대계약관계 등은 사업 노하우로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과 관계자는 “전씨가 광고내용과 달리 설립위원장이 아니라면 관련법 위반 심사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ㅇ영상아카데미㈜ 대표 송 모(37)씨가 유명 탤런트 박 모씨를 광고모델로 이용, 3900만원을 투자하면 월 65만원, 년 78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통해 이 모(52)씨 등 281명으로부터 160억여원을 모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종로구에서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신문광고를 통해 투자금 151억여원을 모은 혐의로 부동산 관리업체 대표 나 모(47)씨 등 9명이 입건된 바 있다. 정부는 다른 법령에 의한 인·허가나 등록, 신고절차 없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거나 이를 위해 광고를 하는 행위에 대해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로 규제하고 있다. 유사수신행위를 한 경우는 관련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광고를 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0-26
- 사진으로 보는 ‘복사골 선거 열풍’<사진있음> 경기도 부천지역 사진작가 김창호씨가 다섯번째 ‘부천의 얼굴’ 기록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11월6~11일까지 부천시청 1층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복사골의 선거 열풍’. 지난 12년간 부천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현장을 기록한 사진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의 현장을 되돌아본다. 그가 처음 카메라를 통해 기록을 시작한 선거는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부터다. 김영삼 후보와 김대중 후보의 유세가 열리는 등 최초의 문민 대통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던 시기였다. 이때부터 세 번의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선거를 치렀고 올해 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그동안 기록한 자료들을 한번쯤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진 거물급 정치인들의 전성기 모습, 현 정치권 실세로 등장한 인물들의 초년병 시절 유세 장면,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유권자들의 표정 등등 … 지난 선거의 자취를 더듬는 동안 어느새 무더웠던 여름이 저물고 가능이 깊어가고 있다.” 김창호 작가가 본 선거는 어떤 것일까. “선거는 말로 시작해 말로 끝나는 잔치다. 후보들은 자신의 말을 유권자에게 들려주기 위해 밤낮으로 거품을 물고서 거리를 누비고, 유권자들은 그 넘쳐나는 말 속에서 최선 혹은 차선을 선택하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바로 선거다.” 사진은 말을 전달하지 못하는 반쪽 도구이지만 수백마디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김창호씨는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세상에 쓸모없는 쓰레기 하나 더 보태는 일로 기억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램을 전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0-25
- [중소기업 살아야 한국이 산다]월드탑텍(주) 경기도내 한 중소기업이 국내·외 ‘인버터’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월드탑텍(주)(대표이사 이동향)’은 무정전 공급장치(UPS)를 개발, 특허출원한지 2년 만에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산업자원부의 우수기술인증(EM)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인버터는 기존 제품보다 부피와 무게가 40%가량 줄었지만 손실 전력을 최소화해 효율은 높아졌다. 월드탑텍은 기존 제품과 달리 철심트랜스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의 고주파 스위칭을 사용헤 제품의 소형화는 물론 국내 타자 제품보다 20~40% 저렴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인버터는 차량 등에서 쓰는 직류전원을 가정용 교류전력으로 출력을 변환시켜주는 장치다. 인버터를 사용하면 차량에서도 노트북, 전자렌지 등 일반가정용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해진다. 월드탑텍은 내년부터 이 인버터 기술의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향 대표이사(사진)는 “이번 기술개발로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부품의 국산화 등 발전가능성을 다각도로 열어 놨다”고 자평했다. ◆납품회사에서 탈출 = 월드탑텍은 지난 1996년 ‘세원전자’라는 상호로 출발, 전원공급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를 방위산업 금융시스템 등에 납품해왔다. 특히, 국내 현금자동지급기의 70~80%에 전원공급장치를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납품업체인 탓에 축적된 기술에 비해 부가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 대표는 모험을 결심했다. 지난 1999년 회사내 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신기술 개발에 주력, 자체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월드탑텍 인버터는 올해 말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차량이나 좁은 공간(3평 내외)에서 사용하는 저가형 ‘소형 공기청정기’를 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 One-way P.K.I.와 ECC등의 최첨단 암호화 기법을 이용하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도 개발했다. ‘루팡의 대모험’같은 모바일 게임(Mobile game)도 개발해 현재 이동통신회사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이 대표는 “OEM을 탈피해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연구활동을 기반으로 유선과 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넘어 진정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상 내일을 준비하라 =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 34명 중 13명이 연구진이다. 매주 품질회의겸 아이템 회의가 이뤄진다. 사훈의 첫 번째 항목은 ‘신기술 개발’. 이 대표는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연구개발비 투자가 버겁겠지만 어렵다고 가만있으면 내일은 없다”며 “새로운 기술개발은 내일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신기술이나 제품개발 주기를 1년으로 보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변화를 시도할 때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탑텍은 2001년 ‘전자 상거래용 단방향 PKI방식, ELI모듈’을 개발, 국내 및 해외 4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이어 다음해 7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고, 10월 ‘정현파 발생회로를 이용한 무정전 전원장치’를 국내 및 해외 3개국에 특허출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스전압극성절환장치’를 개발, 특허 등록하는 등 해마다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전기를 전공한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의 경영철학은 “안되는 일은 없다”는 것. 일단 목표를 세웠으면 “무엇 때문에 안 된다”는 사고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는 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우리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 외형보다 내실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0-22
- 쌍용건설 6년여만에 워크아웃 졸업 쌍용건설(대표이사 김석준·사진)이 1999년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지 만 5년 8개월만인 1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했다. 조흥은행 등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이날 쌍용건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등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해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쌍용자동차 매각시 떠안은 부채(약 1600억원)와 IMF 당시 발생한 미수금(약 3700억원) 및 고금리에 의한 현금 유동성 악화를 이유로 199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건설은 이후 조직 및 인력을 50% 이상 절감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보유자산 매각,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등을 통해 지난해 경상이익 55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에도 3조원대의 안정적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상반기에만 34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하고, 연말에는 600억원대의 경상이익과 160%대의 부채비율을 달성할 것으로 쌍용건설측은 전망했다. 쌍용건설의 정상화는 노사화합과 틈새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발 빠른 행보, 철저한 사업성 검토 시스템 등이 주요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도심 주상복합의 붐을 일으킨 ‘경희궁의 아침’(1391가구)을 비롯해 ‘부천 상동 스윗닷홈’(561가구), ‘부산 사직동 스윗닷홈’(2947가구) 등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에서의 대형 주택사업을 모두 성공시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코스닥 퇴출위기를 맞아 직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자사주 320억원 어치를 매입한 것은 기업 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석준 회장은 워크아웃을 졸업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자본잠식 규정 때문에 코스닥 퇴출위기를 맞았을 때 직원들이 퇴직금을 털어 당시 2000원 밖에 안되던 주식을 액면가 5000원에 매입했을 때 쌍용건설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을 졸업함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와 채권 은행단이 갖고 있는 50% 가량의 주식을 누가 매입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우리사주 조합이 20.07%를 갖고 있고 기타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27.8% 가량 돼, 임직원이 갖고 있는 26% 가량에 달하는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면 50% 이상의 지분을 사원들이 확보해 명실 공히 ‘사원주주 회사’로 탄생하는 것이어서 우선매수 청구권의 행사여부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4-10-19
- 부천시의회, ‘현장방문’ 핑계로 나들이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임시회 회기중 ‘현장방문’을 핑계로 ‘집단 나들이’를 떠났다는 지적이 제기돼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부천시의회 기획재정, 행정복지, 건설교통 3개 상임위 소속 의원 27명과 의회 공무원 6명 등 33명(방문단장 김삼중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2004 주민자치센터 국제박람회’ 참관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이번 방문은 제 115회 임시회 회기중 상임위원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현장방문’을 핑계로 의원들이 회기 중에 집단 나들이를 떠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현장방문’은 의회에 상정된 안건심사를 위해 현장조사활동을 벌이거나 의정활동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뤄지는데 반해 이번 박람회 참가목적이 이번 임시회 안건심사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굳이 필요하다면 주민자치센터 업무와 관련된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만 참관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방문단에 참여한 한 시의원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주체인 주민자치위원들과 소관 상임위원들만 참여하면 될 텐데 거의 모든 의원이 제주도까지 간다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민자치센터 국제박람회는 시의회 방문단 33명을 제외하고도 부천시 전체 37개동에서 주민자치위원 등 민간인 153명, 구·시 공무원 43명 등 196명이 참관하고 있다. 방문단 일정도 21일 주민자치센터 전시관 방문 2시간, 우수동아리 발표회 90분을 제외하면 개막식 참관과 제주시장 환영만찬, 위원회별 식사 등 식사와 이동시간이 주를 이룬다. 비용도 교통비등을 고려해 1인당 최소 20만원씩만 잡아도 660만원이나 든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민들은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시의원들이 과도한 일정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은 주민자치위원회 고문도 맡고 있어 주민자치센터의 우수사례를 견학하고 행사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0-21
- 부천, 공동주택 예산지원 논란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아파트단지내 공공시설 관리비용을 지방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부천시주택조례안’을 지원범위 등 일부 내용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보류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의 지원대상 및 범위, 시행시기 등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지난 9월1일 박종국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공동 제안한 ‘부천시주택조례안’에 대해 심사한 결과, 일부 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계속심사 결정을 내렸다. 주택조례안은 정부가 지난해 5월 공동주택단지 안에 설치된 공공시설물 관리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주택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으로, 공동주택 관리비용의 지원대상과 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조레안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단지내 주도로 및 보안등의 보수·교체 및 개량, 하수도 준설, 어린이놀이터 보수, 노인정시설 보수 등이며, 보조금은 3억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규모에 따라 최고 50%까지 지원할 수 있다. 보조금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시장에게 신청해야 하며 시가 구성한 공동주택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례안은 또 공동주택 사업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간의 분쟁, 단지내 각종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도 담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와 조례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일반주택은 도로 등 공공시설 유지 관리비를 시가 부담하는데 공동주택단지는 입주민 몫”이라며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법적 근거도 마련된 만큼 시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지원대상 범위가 포괄적으로 정해져 수정이 필요하고, 새로운 지출과목이 생긴 만큼 시의 재정부담정도를 고려해 시행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덕생 의원은 “조례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원범위나 순위를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는다면 시의 재정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전 의원은 “심의위원회가 있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형평성시비가 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상위법이 마련돼 있지만 시의 재정적인 상황을 고려해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재정부담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와 김포시가 이미 이와 유사한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지만 지원범위가 포괄적이고 분쟁조정기능까지 담긴 조례는 성남시가 처음으로 제정해 지난달 18일 입법예고한 상태이며 의왕, 군포, 구리 등도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9-14
- [중소기업 살아야 한국이 산다] 꿈의 통신세상 열어가는 젊은 기업 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장비 등 유·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인 (주)해피컴(대표이사 강광복·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은 국내 통신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해피컴은 90년대 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정보통신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벤처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성장에 이은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루며 국내 통신장비 시장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안목, 정열적인 제품개발 활동, 끊임없는 자기발전 의지, 주주 중심의 투명한 경영이 있었다. 그러나 해피컴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시장에 대한 안목 해피컴 강광복 사장은 삼성전자 통신기기사업부에서 일한지 10년째 된 1996년 말 과감하게 창업의 길로 나섰다. “당시 통신분야의 중소기업 사장들은 대부분 50~60대였다. 오너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업 확장에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중소기업도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 향후 미래의 통신시장에 대한 안목과 자신감만 갖고 시작했다.” 이렇게 의욕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이 그렇듯이 그도 적지 않은 자금난에 시달려야 했다. 강 사장은 “자본 기술 노동력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당시 갖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며 “역시 사업은 ‘돈’이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피컴은 꾸준한 제품개발로 실력을 쌓아 나갔다. 98년 고속 인터넷용 전용회선인 E1/T1 겸용 망종단장치(CSU)를 개발한데 이어 51Mbps급 광전송장치와 지능형데이터서비스장치를 잇달아 개발하면서 99년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벤처평가 우수기업으로 지정됐다. 끊임없는 제품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해피컴은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고속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해피컴은 2000년 학교 학내망 사업에 뛰어들면서 전년도 매출(15억원)의 약 15배인 238억원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그해 두 번의 유상증자와 한 번의 무상증가로 회사규모를 늘리는 한편,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SMT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는 등 경영환경도 튼튼하게 만들었다. 특히, 2001년 중소기업으로는 국내최초로 TL 9000인증을 획득하면서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생산성향상 우수기업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능형데이터서비스장치 특허출원(2000), 2.5G급 광전송장치개발(2002) 등 제품개발활동도 활발해졌다. 2001년 SKT IMT-2000 컨소시엄에 4억원을 출자한 해피컴은 미래의 통신시장을 대비했다. 그 결과 해피컴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2001년 136억원, 2002년 171억원, 2003년 157억원, 올해는 매출 180억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하지만 급격히 확대됐던 인터넷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던 수많은 벤처기업들은 출혈경쟁까지 벌이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투명경영, 통합시스템이 경쟁력 해피컴의 경쟁력은 제품개발,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통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강 사장은 “통합시스템은 몸집이 크면 회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타이밍이 중요한 통신시장에서는 OEM 방식보다 기동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피컴의 투명 경영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이 회사는 매월 정책회의에서 재무현황을 공개하고 회사 홈페이지르 통해 IR도 공개하고 있다. 투명경영이란 직원들이 직접 보고 느껴 회사를 신뢰하고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발, 생산, 마케팅의 통합시스템과 투명 경영을 기반으로 해피컴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강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수평적인 관계, 투명한 경영을 통해 자유롭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자신감과 도전정신, 일을 사랑하고 집중하는 해피컴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해피컴은 향후 통신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망종단장치 중심에서 벗어나 광전송장치, 무선데이타 시스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 사장은 “향후 통신시장은 방송 음성 데이터가 통합된 광전송장치를 이용한 홈 네트워크 시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멀티서비스 광전송장치, 무선응용제품 등 새로운 제품을 근간으로 매출 50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해피컴은 어떤 회사 해피컴은 국내 고속데이터 통신용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최고의 유·무선통신 전문기업이다. 가입자계 전용회선 종단장치(DSU, CSU, IDSU 등)와 최근 광(光)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전송장치, 회선분배장치류, 개인용 증권단말기 등의 무선 데이타 통신에 필요한 장비(무선데이타시스템)를 개발, 제조하여 KT를 비롯한 통신사업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해피컴은 그 동안 제품의 다양화와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통신사업자들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쌓아왔으며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음성, 방송, 데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일화된 장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액세스계 통합장비(Access-MSM)를 지난해 6월에 개발 완료하는 등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신규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0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