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합병비율·은행명 3월말까지 결정 국민ㆍ주택 합병추진위원회(합추위)는 3월 31일 이전에 합병비율 등이 담긴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6월말까지 합병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합병은행을 출범시키기로 했다.30일 합추위에 따르면 국민·주택의 향후 합병추진 일정은 △3월 18일까지 자산부채 및 법무 실사 완료 △3월 31일 이전 합병계약 체결 △4월 30일이전 합병승인 주주총회 개최 △합병기일인 6월 30일이전 전산통합 등 제반절차 완료 △7월 1일 합병은행 출범 등으로 예정돼 있다.합병추진 기본전략에 따라 양 은행은 소매금융을 기반으로 대기업금융, 국제금융, 자본시장업무 등에서 비교우위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합병으로 인한 잉여인력은 자발적 명예퇴직, 지점망 재구축, 신사업영역 진출 등으로 해소하고, 대규모 IT 투자를 통한 IT 역량강화, 성과 관리제 도입 등을 통한 효율적 인력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지점망을 개인금융 전담점포, PB 전담점포, 중소기업 전담점포, 대기업 전담점포 등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중복점포의 통폐합을 최소화하고 증권업, 보험업, 자산 관리업, 크레딧뷰로 등 신사업영역에 진출할 계획이다.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합의서 체결 후 통합 시너지를 최대화하고 거래고객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금리·수수료 체계의 단일화, 자동화기기 공동이용과 송금 수수료 면제 등 전산통합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 또 두 은행간의 내부단결을 위해 공동광고,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합병작업 실무직원간 공동합숙 한마음 연수를 시행하는 등 ‘우리는 하나’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병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하고 향후 합병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합추위는 합병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유지를 위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의 승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범수 합추위 간사위원은 “뉴욕증시 상장은행과 비상장 은행간의 합병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 “법무법인 세종과 해외법무법인을 선정해 이들 법무법인의 자문을 거쳐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합추위는 자산·부채 실사기준과 실사방법에 대한 자문기관으로 안진회계법인을, 그리고 두 은행 모두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회계법인으로 선정해 자산·부채 실사작업과 재무제표를 재작성하는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한편 국민·주택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노정합의를 무시하고 강행되는 합추위의 활동은 원천무효”라며 “2월부터 금융노조와 함께 서명운동과 공청회, 준법투쟁과 대규모 집회투쟁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1-01-30
- 연내 일용공 고용보험 적용 연내 일용근로자들이 고용보험제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노동부는 25일 “일용직은 노동시장 취약계층으로 보호가 시급하다”며 “연내 고용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를 위해 현행 고용보험제도에 따른 적용방안과 일용근로자 고용형태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례적용방안 가운데 실행가능한 방안을 선택해 연내 법개정을 마칠 계획이다.또 전직·자영업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직해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제한되는 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실직상태인 장기실업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자발적 이직자’라는 점을 고려, 일정기간 지급을 유예한 후 구직급여액의 3분의 2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보험료징수통합을 추진해 수요자의 편익도모와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또 올해 말을 기준으로 고용보험 적정적립금(연간 보험료 수입액의 2배) 규모가 충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02년부터 고용보험요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올해 들어 고용보험제도 중 달라진 것들로는 △장기실업자에 대한 지원강화의 일환으로 6개월 이상(종전 1년 이상) 실직자 채용시 장려금 지원 △고령자·여성 등 취약계층보호 확대 △고용유지지원제도 개편(지급임금 기준을 2분의 1에서 4분의 3으로 상향조정) △실업급여, 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확대 등이 있다. 2001-01-25
- <지역발언대>성남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공항은 이전돼야 한다. 성남시는 졸속한 국가정책의 대표적인 산물이다.박정희 정권은 이농현상에 따른 도시의 슬럼화에 위험을 느끼고 무허가 빈민촌을 헐어 이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는데 이들이 이주된 곳이 당시 광주단지라는 성남시다. 야산을 껍데기만 벗겨서 만든 구릉지 시가는 정부의 편의적 졸속정책의 희생물이다. 뿐만 아니라 노태우 대통령의 갑작스런 주택공급정책을 조기달성 하기 위해 소금물을 거를 새도 없이 바다 모래로 밤새워 만든 것이 분당 아파트 단지다. 구 성남시와 분당간의 부조화와 불균형을 이룬 것은 시민을 위한 인간적 공간 마련보다는 성과정책의 결과였다. 이제 2003년 성남시 승격 30주년을 준비하는 때, 성남시의 균형발전과 인간을 위한 공간 환경의 창출을 위해 정부와 전문가 집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시와 전문가 집단이 오래 동안 준비한 판교권 개발이 당과 몇 사람의 이해관계를 넘어가지 못하고 유보됨으로 이 강추위에 시민들의 격한 생존권 투쟁이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서울 비행장은 원래 군용 전용 비행장이었다. 언제부턴가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 국빈들의 통로가 되기도 했다.지난해 50개의 시민 단체들이 서울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의 해제를 위해 범시민대책위를 결성하고 범시민결의대회를 비롯 거리서명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몇 차례에 걸쳐 미군부대 앞까지 차량 대 행진도 했다. 그러나 합리성을 상실한 군용항공기지법의 무리한 적용에 이러다 할 성과를 얻지못한 상태다. 수정구 태평동의 개나리아파트나 삼창아파트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위험한 주거환경 이라고 판정이 났음에도 재건축을 하지 못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호시장, 제일시장,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도 건축물의 노화로 대형화재 및 붕괴의 우려가 높으며 재산상의 불이익은 안은채 살고 있다. 항공법에 의하면 최저비행 안전고도를 최종장애물로부터 300미터 이상 유지하도록 되어있다. 그렇다면 자연 장애물인 영장산 193미터 높이의 건축허가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져야 마땅하다. 국방부는 시민회관을 비롯, 신흥주공이나 건우 통보8차아파트 건축 등은 고도제한에 걸리지만 비행안전및 기지보위상 문제점이 없다며 건축허가를 해주면서도 새로 건축될 건물은 그보다 낮아도 군용항공법을 이유로 신축허가를 해주지 않는등 불합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국방이 국가의 중요 임무임을 과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현행법상 비행장과 성남시는 공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원인 제거요법을 써야 할 것이다. 성남의 100만 시민이 이주를 하는 것보다는 성남시보다 늦게 들어온 비행장이 옮겨가는 것이 쉬울 것이다. 영종도 신공항의 건설과 김포공항의 공간 과잉 등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 볼 때 서울 비행장 이주문제는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2001-01-18
- "한국은행 금리인하 미지수" 한국은행이 지난주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고 다우존스뉴스가 전했다. 다우존스뉴스는 한국은행이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현금리 유지 결정을 내려 독립 기관으로서의 신뢰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금융정책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의 협의하에 인플레이션 목표를 정할 것이라고 말해 외부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부의 입김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나 결과는 반대였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다음달에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할지는 미지수다. JP모건의 데이비드 페르난데즈는 "수출의 30%를 첨단 기술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 환경이 성장에 적대적으로 변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보다 우선 원화의 평가절하를 먼저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시티그룹의 오수택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으며 금리인하 필요성은 미국보다 한국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스펜서는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권이 자발적으로 민간부문에 신용을 제공할 것이며 한국의 경우, 은행 시스템이 아직도 불완전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금리 인하 효과가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산업은행이 정부와 함께 부실채권을 인수한 것이 금리인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즉 금리를 인하하더라고 부실 채권문제에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지표 전망을 살펴보면 성장률 둔화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둔화현상까지 나타나 금리 인하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11월 핵심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2.6% 상승해 수용 가능한 인플레이션범위안에 들어왔다. 한국은행의 올해 목표는 인플레이션률을 목표밴드인 2~4%에서 유지하는 것이며, 중기적으로 2.5% 대를 유지하는 것이다. 2001-01-18
- <클릭! 이사람 충남지방경찰청 이상업 청장>"상식이 자리잡는 사회 만들어야” “준법사회를 이룰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충남 총수로 부임한 이상업(54)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철학이다.경찰이 모든 것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생각이다. 아무리 경찰관이 많이 있더라도 그 사회가 법과 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없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것이다.이 청장이 생각하는 사회는 '음주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도둑질을 하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질서로 잡혀있는 사회다. 단적인 예로 조직폭력배가 오히려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잘 사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누구나 불편함을 경찰서에 와서 토로할 수 있는 문턱 낮은 경찰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범죄인에 대해서는 법의 집행을 추상같이 하는 경찰이 되어야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또한 시민들이 치안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만이 법과 질서를 지키는 파수꾼이 아니라 시민들이 경찰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치안을 담당하고 법과 질서를 모범적으로 지키는 자율방범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청장이 취임과 동시에 제기한 최대 과제는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사람이 느끼는 공포 중에 가장 큰 것이 폭력으로부터의 공포라는 것이 이 청장의 생각이다. 이 청장은 “학교에서 공책이나 볼펜을 도난 당한 것과 폭력을 당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큰 공포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때문에 이 청장은 무엇보다 학교폭력과 조직폭력 근절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학교 내에 있는 집단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담당 경찰관제'를 만들고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갈취폭력배는 물론 기업을 가장하고 있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약속했다.“더 이상 사회에서 깡패나 도둑이 영웅시되는 왜곡된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이 청장은 말한다.또한 교통사고 특히 보행자에 대한 보호를 강조했다.보행자 중에서도 몸이 불편한 노약자에 대한 보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보행자 사망사고 463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37.4%를 차지하는 171명이었기 때문이다.이 청장은 “이 분들은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며 이들을 지키는 것이 사회적 책임입니다”고 말한다. 이들을 위해 노인용 야광 지팡이 1,000개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열심히 일한 경찰관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는 이상업 충남지방경찰청장. “온 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경찰관으로 삼은 이유”라는 것이 경찰관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인생관이다./ 대전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2001-01-17
- ‘구멍’ 숭숭 뚫린 사회안전망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년만에 내린 폭설은 (돈)없는 사람들에게 더욱 원망스럽다.하지만 빈곤층과 실업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게 보편적 분석이다. 사회안전망 구축에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 나라로서는 보완책 마련이 절실히 제기되고 있다.◇사회안전망 장치, 어떤게 있나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사회안전망 제도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기초보장제)와 고용보험 두 가지 축이 있다.기초보장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것이고, 고용보험은 실직자가 실직 전 봉급의 일정부분 만큼 실업급여 형태로 지원받는 제도다.정부는 최근 사회안전망 강화대책을 마련, 생계급여 대상자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자활사업도 강화키로 했다.또 자발적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하는 한편 1개월 미만 일용근로자도 고용보험을 적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사각지대 왜 발생하나하지만 문제는 사각지대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기 실업자, 저소득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안전망으로부터 방치돼 있는 사람은 10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숙자, 쪽방 생활자, 비닐하우스촌 거주자, 가출 여성 등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 또 기초보장제의 경우 수급권자 선정 기준이 재산·소득부문에서 모호한 측면이 많다.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요원의 판단에 따라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안되기도 한다.전문요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급권자에 대한 상담 및 실태조사 역시 구체적으로 할 수 없다. 실례로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실직자 허 모씨는 4인 가족의 가장이지만 월 7만2000원의 생계비를 보조받는데 그쳤다. 92만원을 지급한다는 정부 방침은 '그림의 떡'이었다. 고용보험의 경우 영세사업장 및 일용직 근로자 등에게는 실효성이 미지수다. 서울 봉천동의 이 모씨는 "2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한 후 고용보험 신청을 했으나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현 고용보험제도는 근로자들이 6개월∼18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면 실직 시 전 직장에서 받던 임금의 50%를 받을 수 있지만 보험료가 체납되어 있었다"고 토로했다.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56%에 불과하고, 또 징수대상 업체의 54%가 2261억원의 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대안책은 뭔가사회안전망 구축요건의 핵심은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조차 벌이지 못하고 있다.원주 밥상공동체 허기복 목사는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기초보장제 역시 수급권자의 선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대상자들이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객관성과 형평성을 강조한 것이다.고용보험과 관련해서는 업체의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체납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기업은 고용유지 보험의 원금을 활용해 휴업·근로시간 단축 등의 실시로 감원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1-17
- 적십자 안양 동안 봉사회-전통장 담궈 드립니다 "적십자는 어떤 형태로든지 이득을 추구하지 않는 자발적 구호운동이다"라는 기본 원칙에 따라 노란 조끼의 유니폼을 입고 사회 곳곳에서 사랑을 행사하는 적십자 안양 동안 봉사회.정기총회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혜옥 회장을 찾아 보았다. 적십자 안양 동안 봉사회는 지난 1994년 19명의 회원이 모여 시작되었다. 재해안전분과, 보건혈액분과, 청소년본과, 장애인, 노인분과, 홍보과로 편성해서 일산에 있는 홀트 복지타운에서 8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했으나 교통난으로 중단했다. 자원봉사 경력이 많은 회원들이 모인 단체답게 지역내에 있는 불우이웃, 청소년 가장, 독거 세대를 발굴, 사회단체와 연계해서 도움을 준다.아산재단 지원금으로 소년가장에게 월15만원의 학자금을 주고있고 적십자에서 제공하는 쌀 10㎏을 매월 60세대의 빈곤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동안 노인복지회관의 주방봉사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평촌 헌혈의 집에서 헌혈 켐페인 봉사를 하기도 한다 .또 독거노인 위안잔치를 베풀어 노인을 위로하였다. 1997년에도 특별봉사로 독거노인 가장에 양곡 20㎏과 라면 1상자를 회원의 자녀와 함께 가서 전달하였다. 안양 동안 봉사회의 특징은 여름,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반드시 자녀와 같이 봉사하는 시간을 갖는 점이다. 전북 장수군 장수마을에서 고추밭을 메는 농촌 일손돕기를 자녀와 함께 가서 땀을 흘리며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봉사의 기쁨을 나누었다. 수원에서 실직자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98년 안양에 수해가 났을 때 부식을 제공하였고 연천 수해 복구사업에도 참가했다.1998년부터 안양 만안 봉사회의 특색사업으로 전통 장 담궈주기를 시작했다. 메주 151말을 회원들이 모두 참가해서 담가 50일 숙성시킨 후 신청자들에게 판매한다. 도시에서는 전통장 담그는 것이 매우 어렵다. 장맛은 물맛, 햇빛, 장독이 좌우한다고 한다. 물은 박달동의 지하1급수를 사용하고 장독은 전북 장수에서 구입했다. 동안 여성회관의 옥상에서 장을 담그는데 이곳은 햇빛이 너무 좋다. 장을 담근 지 50일 동안 옥상 햇빛을 받고 숙성시키는 동안 회원들이 그룹을 지어서 뚜껑을 열고 닫으며 애를 태운다. 혹시나 장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비가 오면 어쩌나 등. 이런 정성과 관심 탓인지 장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 그래서 인지 해마다 주부들의 인기를 모아 신청자의 수요만큼 공급하지 못한다. 올해는 2월 24일 (손이 없는 말날을 택했다) 에 메주 170말을 담글 예정인데 작년에는 1말을 6만원에 판매했다지만 올해 가격은 얼마가 될는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농협보다는 만원정도 저렴한 값이 될 것이라고 한다. 국산 콩으로 정성껏 씻고 소금물을 걸려 일급 지하수로 장 담그는 것이 너무 힘들어 일이 끝난 뒤 회원 모두는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워낙 저렴한 값으로 봉사하는 것이라서 수익금은 별로 없지만 불우 학생 장학금으로 전액 지원한다. 김혜옥 회장은 봉사하러갈 때 가능한 한 자녀를 동반한다. 산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현장이므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고 믿기 때문. 안양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는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자들을 항상 볼 수 있다. 봉사는 봉사답게, 사명감과 의무를 가지고 남 앞에 나서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제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김혜옥 회장은 꽃꽂이 강사로도 이름이 높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 2명만 모여도 어디든 달려간다는 김혜옥 회장은 인자한 모습만큼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친목단체가 아닌 사회봉사 단체로써 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싶다는 안양 동안 봉사회는 봉사의 참 뜻을 실천하고픈 회원이면 누구라도 환영이다. 전통 장을 신청하고 싶은 분은 1월25일-2월15일 사이에 사회복지 사업소 전화 (380-6735-7)로 연락하면 된다.김분자 리포터 2001-01-17
- 대우전자 해외구조조정 '순항' 대우전자는 해외 현지법인수와 주재원수를 크게 줄이는 등 해외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라고 7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99년말 89개에 달하던 해외사업장을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62개로 30% 가량 줄인데 이어 올해는 주요 거점 중심으로 54개까지 축소해 운영키로 했다.또 현지주재원도 과거 310명에서 220명으로 줄이면서 현지 채용인으로 대체하는 등 내실 위주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흑자전환 및 영업이익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특히 프랑스 전자레인지공장(DEF)의 경우 조립공정과 부품재고는 각각 30%와 40% 줄이는 대신 1인당 시간당 생산량은 50% 향상됐다고 대우전자는 밝혔다.대우전자는 국내에서도 9200명에 달하던 직원을 5600명으로 40% 가량 줄인데 이어 25개 사업부문 가운데 10여개 비주력 사업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사업장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대우전자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26%의 시장점유율로 점유율 1위를 지켰고 올해는 30%의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03-07
- '기쁨터'의 PECS(그림 교환의사소통 체계) 연수<374호/교육>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인 기쁨터에서는 3월에 두번에 걸쳐 PECS (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그림 교환 의사소통 체계) 전달연수를 실시한다. PECS 프로그램이란 대체 언어의 한 종류로 그림 카드를 이용해 언어의 개념을 심어 주고 실제 상황에서 그림으로 학습한 언어를 자발적으로 언어로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사용중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소개됐다.학령기 아동들중에서 말로서 의사 표현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 속하는 영역은 중복 장애, 중증의 정신 지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인데 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들은 사용하는 단어의 수도 극히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기능 언어에서도 매우 지체되어 있는 현상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단계를 밟는 언어 훈련중 항상 병행하여 사용해야 할 훈련이 바로 대체 언어 훈련이다. 대체 언어 훈련을 통해 나머지 언어 훈련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의는 밀알연구소의 양문봉 소장이 자폐학회에서 강의한 내용을 기쁨터에서 박연숙 수녀가 전달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다. 3월13일과 20일 오전10시30분에 기쁨터에서 실시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기쁨터 자료실(www.joyplace.org)에 올려진 자료를 미리 출력해 참고한 후 이 프린트물을 지참하고 연수에 참가하면 된다. 강의 내용은 PECS에 관한 비디오 시청과 PECS 카드 보고 만드는 법, 배우기 적용법 익히기 등이다. 비디오는 자폐학회에서 쓰였던 것으로 PECS의 실제와 적용, PECS의 정확한 실행을 위한 제언 등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PECS는 의사 소통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발달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경우에 그 활용 범위도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쁨터 김미경씨는 "그림 카드를 이용하면 그나마 아이가 말을 안 할까봐 걱정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지만 이 방법은 언어 치료학과 응용 분석학을 같이 적용한 방법으로서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을 더 빨리 배울 수 있고 자발어(스스로 안에서 우러나오는 말)도 더 많이 나오도록 유도한다는 현장에서의 보고가 있다"며 "무엇보다 쉽게 배워서 가정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쁨터 위치는 암센터 건너편 정발고 정문 앞 정발서점 지하/ 907-9996)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그림 카드를 잘라서 뒤에는 벨크로 테입(일명 찍찍이)을 붙여 의사소통 책(communication book)에 붙여서 사용하는 방식 2001-03-05
- 우량기업에 신용대출 의무화 유도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신용우량 기업에 대해 신용대출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이행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행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우량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의무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또한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을 경우 대출을 위한 신용평가시 우대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 신용대출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금감원은 올해중에 10단계 신용평가모형에 의해 정상거래처 1∼6등급 가운데 5등급 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은행내규에 규정토록 하는 등 제도화를 강력 유도하기로 했다.지난해말 현재 5등급 이상 기업여신이 총 기업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6%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이에 따라 이달중으로 국내 은행들로부터 이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출받기로 했다.금감원은 특히 향후 점검결과, 자신들이 제출한 이행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장과 해당 은행장 사이에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서 또는 이행각서(MOU)를 체결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용대출 실태를 향후 은행경영실태평가(CAMELS)에도 반영하기로 했다.신용대출 활성화의 전제가 되는 기업재무제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본금 70억원 이하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을 경우 대출을 위한 신용평가시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분식회계 등으로 부실감사가 적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부실여신에 대한 사전예방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으로 하여금 대출을 받는 기업로부터 대출자금 사용증빙자료를 제출받도록 했으며 분식회계나 재무구조 취약 등 문제점이 나타난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개선약정을 맺고 주기적으로 신용상태를 점검토록 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은행에 대해 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할 경우 여신정책 주요요인을 자동적으로 변경, 여신부실화를 예방하는 신용보강 비상계획을 마련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내 신용대출 취급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신용취급된 부실여신의 경우 원칙적으로 면책을 유도하기로 했다. 200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