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형마트서 담배·소주 판매제한 추진 서울시 "정부에 '상생법' 개정 건의 검토"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에서 소주 막걸리 담배 등 일부 품목 판매가 제한될 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판매품목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지식경제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가 대형마트 판매 제한을 추진 중인 품목은 소주, 막걸리, 담배, 종량제 봉투, 라면, 건전지, 두부, 콩나물 등 고정적 수요가 있는 50여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각 자치구에 품목조사를 의뢰해 대형마트의 판매 제한에 적합한 품목을 추천받은 것이다.지난 3월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형마트·SSM 규제와 관련해 "(전통시장 주변) 입점 제한 외에도 전통시장과 동네 수퍼 등 중소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언급한 바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실무단계에서 검토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품목은 정하지 않았다"며 "정부 건의 시기나 판매제한 품목은 유통업계 반발이나 소비자 반응 등을 고려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 상인들은 판매제한에 찬성하지만 대형마트들의 반대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31
- “스페인 신용등급 9월말까지 조정” 무디스 보고서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0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9월 말까지 국가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채무 차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즉각적 조치를 추가로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스페인 은행권에서는 7월 740억유로의 뱅크런이 일어났고 지난 3월 660억유로, 5월 413억유로 등 최근 1년간 전체 은행잔고의 10.9%가 유출돼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이 다시 고조됐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31
- 현대차노사 45년 해온 ‘밤샘근무’ 폐지 "한국 산업현장 장시간노동 변화 계기"삶의 질·생산성 제고 '노사 모두 윈-윈'현대자동차 노사가 45년이나 이어온 밤샘근무를 내년부터 없애기로 해 산업현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 교섭대표가 30일 오전 마련한 잠정합의안에는 내년 3월 4일부터 현행 주야 2교대(10시간+10시간)에서 주간 2교대(8시간+9시간)로 근무형태를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 합의안이 시행되면 기존 근무체계(주간조 8시~18시50분, 야간조 21시~이튿날 8시, 주야 2시간 잔업 포함)에서 1조 8시간(오전 6시40분~오후 3시20분), 2조 9시간(오후 3시20분~이튿날 오전 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 근무로 바뀐다.노사는 하루 3시간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시간당 생산대수를 높이고 조회나 안전교육 등 기존 비가동시간 일부를 작업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공장별 인력 운영을 개선키로 했다. 또 급여제도도 바꿔 현행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해 노동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심야근무를 기존 7시간에서 3.17시간으로 단축하면서 발생하는 임금손실(심야할증 야간정취분 차액)을 통상급으로 보전키로 했다.현대차는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생산량 만회를 위해 3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현대차측은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하면 모든 공장에 심야노동이 사실상 없어진다"며 "노사간 생산물량 만회에 대한 시각차가 컸는데, 생산성 향상과 임금보전에 합의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연간 노동시간 239시간 단축 = 이번 합의로 현대차 노사 모두 실질적인 이억을 얻게 됐다.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면 노동자들은 당장 개인별 하루평균 실근무시간을 현행 9.3시간에서 8.3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연간근로시간은 2080시간에서 1841시간 감소한다. 또 장시간노동에서 벗어나 건강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취미활동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사측은 소모적인 장시간노동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업체들과 달리 취약한 생산성과 유연성 속에서 불가피하게 잔업과 특근 위주의 장시간 노동에 의지해 왔다"며 "이번 주간연속2교대 시행으로 국내공장의 경쟁력을 높일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관련업체에도 영향 미칠 듯 = 현대차에서 밤샘노동을 없애면 다른 완성차는 물론 부품 업체의 심야노동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기아차와 한국GM이 현대차에 이어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지난 3월말 전 공장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8+9' 근무제를 시행한 바 있다. 한국GM은 이달 중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이미 심야근무를 하지 않고 있고, 월급제도 시행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면 현대차 이외에도 완성차 공장 라인에 맞춰 근무환경이 정해지는 부품업체까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가 임금보전과 생산성 향상을 연계해 합의해 모범적인 교대제 개편 사례를 제시했다"며 "향후 3교대제 등 보다 진전된 형태로 바뀌고 공장별 인력 전환 배치를 통해 인력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해 신규 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임금교섭에서 사내하청 문제가 타결되지 못했는데, 특별교섭을 통해 빠른 시일내 많은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될 수 있도록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31
- 조현오 발언 ‘근거없는 허위’ 결론 검찰, 다음달 중순 불구속 기소할 듯검찰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의혹 발언에 대해 근거없는 허위로 결론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조 전 청장의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20억원 발언과 관련, 중수부의 당시 수사 기록을 조회해 봤지만 이에 대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조 전 청장의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다음주 법리 검토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 쯤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 중수부에 있는 수사 기록 등을 받아 검토하는 한편 조 전 청장을 두 차례 걸쳐 소환해 차명계좌 발언 경위와 근거 등을 조사했다. 조 전 청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수사할 당시 수사라인에 있었던 검찰 고위직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은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조 전 청장은 검찰이 기소하면 재판에서 대검 중수부의 2009년 우리은행 계좌 관련 자료 등 노 전 대통령 관련 수사기록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경찰기동대 대상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30
- 고용부 “6월 실질임금 3.9% 증가”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임금 근로시간은 6월 급여계산 기간) 농업 제외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개를 표본조사한 결과 5인 이상 사업체 임금총액이 296만3000원으로 전년동기(279만원) 대비 6.2%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고용노동부는 이번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할 경우 실질임금은 3.9% 상승한 것이고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감소세가 이어지다 올해 1월 9.6% 증가한 이후 2월 1.0%, 3월 2.8%, 4월 1.9%, 5월 2.2%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2.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6시간) 대비 7.5시간 감소했다.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 월 근로일이 1일 더 적은 데 따른 것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30
- [경북 구미] 이형규 칼럼 - 중3의 2학기 영어학습 계획표 2학기가 시작 되었다. 이제 구미의 중학교3 학년들은 자신들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 내년 3월 고등학교가 시작되기 전 6개월은 시간이 참으로 바쁘게 진행 된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빠른 학교는 9월 25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이 되고 추석과 개천절 연휴를 지나 한 달이 후면 다시 구미의 기말고사가 실시된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영어학원은 예외로 하더라도 많은 학생들은 다음단계인 고등공부를 시작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지난번 글에서 필자가 6개월 선행학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은 방어적 학습을 하기보다 오히려 공격적 학습을 하는 편이 장기적 관점에서 유리하다. 즉, 지금부터 무엇인가를 만들어가야만 12월이 되어 경쟁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고교 입학성적은 90% 이상의 학생에게 있어서 그들의 졸업성적과 동일하다. 다시 말하면, 고입 입학성적이 대입을 좌우하기 때문에 입학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중학교 3학년 공부의 전술을 간략하게 말하면 ‘2원화 +국가영어평가시험’이다. 즉, 중학교 과정을 완성하여 마무리하는 과정과 고등영어를 대비하는 공부로 학습을 나누어서 진행을 하며 국가 영어평가시험을 보완적요소로 접목을 시켜야한다.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적극 활용해 중학과정을 완성하자현행 내신제도 아래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 다시 말해서 내신이 좋은 학생들도 영어실력자체가 뛰어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칫 잘못하면 기존의 입시위주의 내신대비방식으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준비하여 근본적인 영어실력을 쌓는데 실패할 수가 있다. 따라서, 9월부터는 내신을 대비함에 있어서 기본기를 다지면서 영어원리를 이해하면서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내신대비 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고등학교영어는 중학교처럼 외워서 해결되지 않는다. 어법문제역시 문법적인 오류를 지적함인 동시에 용례를 정확히 아느냐 모르냐를 측정하는 문제가 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완벽한 기본 실력 없이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공부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교과서를 외우는 등의 단순한 방식만 가지고는 고등공부를 대비할 수 없다고등공부의 속도를 내자고등공부는 아직까지 수능시험이 대표가 된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간은 수능의 중요도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정통영어에 맞추어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수능준비를 본격적으로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먼저 고 1수준에서 시작해서 고2, 고3으로 난이도를 높여서 진행을 하되 , 어법문제는 빠른 시간 내에 기본 개념을 잡고 듣기와 독해는 시일을 길게 잡아서 자신의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서 난이도 역시 한단계식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좋다. 국가영어평가시험을 대비하자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큰 변수를 고려해야한다. 현재,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은 수면아래에 있지만 언제든 수면위에 떠오를 잠재적 요소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정부의 자료를 따르면, 정부는 국가 영어평가시험을 어떤 식으로든 대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불안정성 때문에 대입의 판세를 좌우할 요소가 되기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 보이나, 전면적 시행의 여부를 떠나서 준비자체는 게을리 하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마음의 조급함을 버리라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급해서 좋은 것은 없다. 더군다나, 공부는 심리에 의해서 많이 좌우된다. 수박겉핥기식의 공부는 시간만 낭비가 된다. 오히려, 잘 짜여진 6개월은 건성으로 흘려보낸 2년 6개월의 시간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6개월의 시간을 짧다고 치부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자신의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이맘때 시작한 많은 중3 학년이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통하여 현재 고등학교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글 구미 형곡동 이형규 영어학원 이형규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장서희, 중국에서도 ‘시청률 여왕’으로 재조명 ‘눈길’ 배우 장서희의 주연으로 화제가 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드라마 '서울 임사부'가 새롭게 재조명 되고 있다.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방영된 '서울 임사부'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된 드라마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사천요리 전문점 부용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중국의 BTV와 CCTV 등에서 방영돼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드라마는 조회수만 870회,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아울러 주연배우 장서희 역시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중국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드라마의 인기에 드라마 촬영지를 비롯해서 극중 사천음식을 맛보기 위한 대중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으며, 국내 브랜드 의상이 중국 현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한국 패션관광'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큰 인기를 누린 드라마가 지난 8월 24일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일을 맞아 다시 한 번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장서희 역시 '시청률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흥행배우로 재조명 받고 있다. 한편 장서희는 오는 8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수당영웅'에서도 팜므파탈 여주인공 장려화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수나라의 멸망과 당나라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변천사와 사회 변화를 다룬 대하사극으로 약 500억 원이 투입, 3년 간의 기획 준비기간을 들인 대작이다. [연예부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양경숙 공천헌금 의혹, 민주당 전반 확산 32억원 사용처 추적, 여러명에 전달 혐의 … 박지원 원내대표 '공천도움' 문자, 진위 확인 중검찰이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전 대표 양경숙(51·구속)씨에게 전달된 32억8000만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금이 민주통합당 관련 인사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서울 강서구청 산하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 모(56ㆍ구속)씨와 H세무법인 대표 이 모(57ㆍ구속)씨, 부동산 시행업자 정 모(53ㆍ구속)씨 등이 새마을금고 문화네트워크 명의 계좌로 32억8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이씨 등 3명은 지난 1~2월 사이에 여러 차례 나눠서 입금을 했으며 투자 약정서도 이 무렵 작성했다. 검찰은 이들이 투자 약정서를 쓰고 계좌로 돈을 입금한 것 등은 공천헌금 목적을 감추기 위한 이면계약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계좌에서 2~3월 사이에 집중적인 거래가 이뤄졌고 돈을 송금받은 수취인 명단에서 민주당 관련 인사들의 이름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금이 흘러들어간 연결계좌에 대해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의 실소유주를 확인하는 한편 돈의 성격도 살펴보고 있다. 양씨가 작성한 수취인 명단과 실소유주가 다를 수 있고 사업 목적으로 지급됐거나 양씨와의 개인적인 돈거래 관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양씨가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압박을 받았다는 점에서 32억8000만원 중 일부를 개인채무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7억원을 주기로 약정한 서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 씨는 양씨에 2억8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가 이씨에게 빌렸던 8억원을 주지 않는 대신 투자금 17억원에 포함시켰으며 나머지 6억원은 현금 전달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친노 인사들은 물론 구민주계와 동교동계 등에 폭넓은 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양씨의 이력 등을 고려할 때 자금이 상당수 인사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32억원의 사용처 추적과 함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도 집중하고 있다. 양씨에게 금품을 건넨 이씨 등은 '공천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의 박 원내대표를 발신자로 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에서도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공천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검찰은 문자메시지가 실제로 박 원내대표가 보낸 것인지 아니면 제3자가 명의를 도용한 것인지를 확인 중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양씨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인 이씨는 양씨와 함께 1~2차례 만났고 세무법인 대표 이씨와 부동산 시행업자 정씨와는 3월 중순쯤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박 원내대표를 만난 이후 각각 후원금 500만원을 보냈으며 양씨도 후원금을 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들과의 만남과 후원금 등은 인정했지만 비례대표나 공천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 합수단에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번 공천헌금 비리를 중수부에서 직접 수사하는 이유를 박 원내대표와 연결해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손보사 해외점포 순이익 급감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 여파로 국내 손해보험사의 해외점포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ㆍ메리츠ㆍ삼성ㆍLIGㆍ현대ㆍ코리안리 등 6개 손보사 국외점포는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에 47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손보사 국외점포가 2010회계연도에 2300만달러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순익이 7000만달러나 줄었다. 이처럼 손보사 국외점포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코리안리 싱가포르 지점이 태국 홍수와 뉴질랜드 지진 등 자연재해와 관련한 재보험을 인수한 탓에 연간 71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경남 민간투자사업 장기표류 경기침체 원인 … 개발권만 쥐고 투자는 나몰라라 경남지역 민간투자사업이 경기침체 등으로 장기표류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명근)은 지난 3월 (주)진해오션리조트와 진해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의 외국인 투자유치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지역의 대표기업인 무학소주 계열사 용원개발과 STX조선 등이 참여했다.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에는 골프장(36홀)을 비롯해 호텔 리조트빌리지 등의 숙박시설과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오토캠핑장 등의 휴양문화시설, 외국인학교·병원을 2018년까지 짓는다는 계획이다. 협약체결 3개월도 안돼 주요 투자자인 STX조선이 조선경기불황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무학측이 STX 지분을 인수했지만 올해 안으로 착공하려던 계획은 연기될 전망이다. 국책사업인 마산로봇랜드는 민간투자사 울트라건설컨소시엄이 약속했던 금융권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지난해 기공식만 하고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는 울트라측이 최근 2대 투자자인 SK 시앤시와 투자 및 경영권 이관 협상을 벌이고 있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공식 보도자료까지 냈지만 공언했던 8월 착공은 물건너 갔다. 롯데쇼핑이 1996년부터 시작한 김해관광유통단지는 올해 말 겨우 부지조성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경남도와 롯데가 맺은 사업계획 중 아울렛매장만 영업 중이고 네 차례나 협약기간을 연장했다. 호텔 테마파크 등 애초 계획은 언제 성사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경남도가 투자해서 회수키로 한 부지조성 사업비 정산을 두고 롯데측과 이견이 발생해 마찰을 빚고 있다. 거제 장목단지 개발사업은 대우건설이 포기하면서 민자유치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실패사례가 됐다. 과거 김혁규 전 지사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간의 '통 큰' 합의로 시작된 장목관광단지 사업은 대우그룹이 IMF로 해체되면서 골프장 하나만 남게 됐다. 김해시와 민간사업자인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이 2005년 실시협약을 맺고 진례면 송정리 일원의 그린벨트지역을 해제해 골프장, 운동장, 주택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부지 보상이 장기화되고 관련 개발법이 바뀌면서 난관에 부닥쳐 있다. 국토해양부는 실제 사업자인 군인공제회와 대우건설이 김해시를 내세워 그린벨트를 해제했다며 전 김해시장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고발 건은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김해시가 특수법인 록인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해야 사업추진이 가능한데 재정여건으로 투자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