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행·호텔업계 ‘골드미스’를 잡아라 여행·호텔업계 ‘골드미스’를 잡아라 구매력 높은 미혼 여성 대상 … 고품격 특화 서비스 제공 여행·호텔업계가 ‘골드미스’를 잡기 위한 타깃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골드 미스란 30대 이상의 구매력 높은 미혼 여성을 지칭하는 신조어. 과거에는 30대 이상 미혼 여성을 ‘올드미스’라고 불렀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올드’ 대신 ‘골드’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소비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특히 결혼을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 친정 식구를 부양하거나 보육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결혼보다는 화려한 싱글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한 특화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오래됐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한 해 전체예약에서 여성의 비중은 56%로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전체 여성의 69%를 차지했고 30대와 40대도 각각 52%와 56%로 1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투어 전체 회원의 60%가 여성이고 이중 70%가 미혼 여성이다. 인터넷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40% 가량은 ‘골드 미스’로 추정된다. 워커힐 호텔도 골드미스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일반 객실 패키지는 2인 1실인데 반해 6월말까지 판매하는 ‘스프링 레이디스 플래져 패키지’는 3인 패키지이다. 스위트룸 1박에 빌라M 와인 1병, 호텔 내 네일아트 서비스 등을 포함해 3인 기준 25만원이다. ◆여성전용 상품 봇물 = 여성전용 상품의 특징은 편하고 안전하게 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미용과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혼자서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여성 취향의 일정으로 짜야 한다. ‘골드 미스’족이 동남아 지역에서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과 홍콩, 휴양지 등이다. 주말여행 대부분은 홍콩을 중심으로 한 ‘쇼핑 여행’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료칸(온천) 여행’이다. 홍콩은 주말 항공기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의 온천여행은 갔던 사람도 또 갈 정도이다. 괌에 있는 ‘힐튼 괌 리조트 & 스파’도 ‘골드 미스’족을 유치해 재미를 본 케이스, 이 리조트는 지난해 재개장하면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고급 휴양지가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통해 여성 휴양지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모두투어는 명품관광을 담당하는 주얼리모두사업부를 중심으로 골드미스족을 특별 관리한다. 생일과 여권만료일 관리에서부터 맞춤형 상품 설계까지 지원한다. 하나투어는 여友여心’이라는 여성전용 브랜드를 만들고 엔투어는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자여행’ 상품 시리즈를 내놨다. 인터넷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는 오는 20일까지 ‘골드미녀 여행을 떠나다’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까다롭지만 가족여행보다 수익 높아 = 대개 가족 여행은 여행을 준비하는 1명이 여행사와 일정을 조율하는데 반해 ‘골드 미스’ 여행은 3명이 여행갈 경우 3명 모두 적극적이고 모습을 보여 여행사를 당황하게 만든다. 호텔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관광청이나 여행사, 인터넷 등을 통해 할인 쿠폰을 미리 확보하는 게 일반적이다. 게시판이나 이메일, 전화로 수시로 문의를 하고 답변이 늦을 경우 항의도 만만치 않다. 여행 후에도 컴플레인도 적극적이고 강하게 한다. 여행 전 법조항을 조사를 여행전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골드 미스’족은 여행사나 호텔업계에서 까다로운 고객 중 으뜸으로 꼽힌다. 하지만 쇼핑이나 최고의 휴양지, 문화예술 등 특화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최고의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한명의 ‘골드 미스’족을 유치하면 가족여행을 유치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모셔야 한다. 대개 여성 여행객은 혼자 여행보다는 2~3명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기 때문에 가족여행객보다 수익률이 높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골드 미스’족은 결혼 후에도 가정 내 구매 결정권을 지니는 등 소비문화의 주도권을 가진 최고의 고객”이라며 “여행업계 마케팅은 1회성이 아닌 평생 고객을 잡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8
- 초등교과서에 혼혈아 문제 올해 첫 수록 초등교과서에 혼혈아 문제 올해 첫 수록 다문화가정 자녀 차별ㆍ경시 예방 목적 올해 신학기부터 초등학생용 교과서에 혼혈아와 해외 입양아들에 대한 차별이나 경시 관행이 잘못됐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실린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말씨와 피부색, 문화, 인종 등의 차이로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 신학기부터 사용할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도덕 교과서에 혼혈아와 입양아 문제를 다룬 과제를 신설했다. 먼저 5학년 교과서에는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봅시다’라는 단원의 활동내용으로 ‘혼혈아 친구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기’가 제시됐다. 6학년 교과서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모듬별로 실천 계획을 세워봅시다’라는 활동 계획이 실렸다. 또 ‘5년 전 해외로 입양되어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태영이가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태영이 에게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 생활 모습 등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태영이 에게 우리나라를 잘 소개해 볼 수 있을까요’라는 과제가 제시됐다. 한편 국내 초·중·고교에 다니는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2005년 6121명에서 지난해 4월 현재 7998명으로 30.6% 증가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지난해 말 현재 836명으로 집계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13
- [새책]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민음사 9000원 ‘오색의 베일, 살아있는 자들은 그것을 인생이라 부른다’ 알듯말듯한 한줄의 시구를 던지고 시작한 소설은 아름답지만 경박한 한 여자의 인생으로 독자를 이끈다. 주인공 키티는 동생보다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을 사랑하는 월터와의 결혼을 결정한다. 남편을 따라 홍콩으로 건너간 키티는 유부남 찰스와 사랑에 빠지고 이 사실을 알게된 월터의 협박으로 콜레라가 창궐하는 중국 내륙의 메이탄푸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키티는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정신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대자연 앞에서 경박하고 부정했던 자신을 용서하고 스스로의 상처도 치유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월터는 끝까지 키티와 키티를 사랑했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다. 저자 서머싯 몸은 키티를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동시에 그것을 극복해낸 건강한 여성성에 주목하는 듯하다. 키티가 죽기를 바라는 마음과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 사이에서 사투를 벌이는 월터는 끝까지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상황과 자신의 나약함 자체를 인정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또다른 삶을 찾아내는 키티의 모습은 저자가 원하는 인간상일지 모른다. 그러나 서머싯은 그런 정신적 성숙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키티는 찰스와 또한번 엮이게 되는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성장했지만 본능에는 굴복할 수밖에 없는 키티의 모습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간과 인생의 모습이기도 하다.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이라는 심오함에도 불구하고 서머싯 특유의 흥미로운 스토리 덕에 ‘인생의 베일’은 세번이나 영화화됐다. 오는 3월에 개봉하는 최근작은 러브스토리에 집중해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결말로 끝냈다. 원작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다면 시간을 두고 보기를 추천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10
- 대학 졸업 후 세뱃돈 받기 ‘민망’ 오픈마켓 G마켓(www. gmarket. co.kr)이 설을 맞아 최근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7742명 가운데 35%(2698명)가 세뱃돈 받기 가장 민망한 시기에 대해 “대학졸업 후”라고 꼽았다. 다음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라고 답한 응답자는 30%였다. 특이한 점은 “취업 후(10%)”나 “결혼 후(5%)” 보다 “어느 시기건 전혀 민망하지 않다(20%)”라고 답한 비율이 훨씬 높게 나왔다는 점. 설날에 가장 듣기 싫은 말에는 10대의 경우 “공부 좀 해라”가 45%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취업 좀 해라”가 35%, 30대는 “결혼 좀 해라”가 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 남성의 경우 1위가 “결혼 좀 해라(25%)”로 나타난 것에 비해 여성은 “살 좀 빼라(29%)”로 조사됐다. 설 명절 기간 가장 하기 싫은 일로 남자는 “자동차 운전(42%)”, 여자는 “음식장만과 설거지(65%)”로 답했다. 설 이후 가장 걱정되는 골칫거리에 대한 설문에는 남자의 경우 월요병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여자는 어깨결림 등 통증을 꼽은 응답자가 다수(44%)를 차지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7
- 외국인주민 돕는 외국인 메신저 “불편한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속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말은 안 통하고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시청에서 도와줄 수는 없을까요?” 지난해 한국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 ㄱ씨. 전북 전주시에 살림을 차렸지만 당장 말이 통하지 않아 집 밖으로 나서는 일이 두려웠다. 남편도 부인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바쁜 세상살이 탓에 쉽지 않았다. 이들은 전주시에 도움을 요청한 뒤 우여곡절 끝에 우리말과 글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2월 6일 전주시는 외국인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외국에서 이주해 전주에서 살고 있는 6명을 메신저로 위촉했다. 또 개별 민간단체 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합하기 위해 외국인 지원사업을 하는 민간단체 11곳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메신저로 위촉된 이들은 앞으로 외국인 이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전주시와 민간단체를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전주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2560명으로 인구의 2%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 2세들이 태어나는 등 다문화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주시 국제협력팀 양영숙 담당은 “최근 동남아권 유입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행정기관에 영어와 일본어 등으로 상담할 수 있는 인력이 대부분”이라며 “체불임금이나 의료문제 등 전문적 내용은 상담자체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외국인 메신저를 위촉해 상담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효과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위해 자국어와 영어, 우리말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외국인들을 메신저로 선발했다. 이케다 호나미(일본)씨는 10여 년 전 한국으로 시집을 와 전주시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고, 싱옌지에(중국)씨는 10년전부터 대학과 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왠큐이창(중국·대학원생) 버지니아(필리핀) 누엔 티녹 푸엉(베트남) 헬렌(인도네시아) 등 메신저들은 통역과 민원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송하진 시장은 “자체적으로 외국인 이주민들을 돕던 민간단체와 행정기관, 외국인 출신 메신저 등이 네크워크를 형성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7
- 중국사회 ‘중혼’ 만연, ‘급혼족’까지 출현 “내연녀 아닌 제2~3의 아내 둬” 일부다처제 불법이지만 단속은 미약 고도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인의 결혼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실상의 일부다처제인 중혼(중복결혼)현상과 대학재학생의 급혼(급한 결혼)현상이 그것이다. 특정계층에 국한된 현상이기는 하지만 결혼양상이 한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는 키워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상류사회에서는 정부를 하나 둔 사람을 ‘인물’로, 두 명 둔 사람을 ‘VIP’로 부르고 있다. 이들이 일컫는 정부는 단순한 ‘바람’의 대상이 아니라 사실혼을 유지하는 제2의 아내다.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돈과 권력을 지닌 중국 일부 계층의 ‘중혼’, ‘일부다처’ 현상은 만연해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23일 “중앙기율위 감찰부가 치우샤오화 전 국가통계국장의 기율위반사건을 엄격히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치우 전 국장이 기업의 현금뇌물을 받고 중혼에 연루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출신 한 기업가는 “중국 연해 일부 경제발전지역과 홍콩, 마카오 등 상류층 남성들 중에는 두 명, 심지어 더 많은 ‘부인’을 두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아이를 하나 또는 둘 셋씩 낳고 기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는 중국에서 이 같은 사실상의 ‘일부다처제’는 불법이다. 중국의 법률전문가들은 중혼죄를 “배우자가 있는 사람 또는 상대에게 배우자가 있음을 알고도 결혼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죄로 규정하고 있다. △혼인관계 존속기간에 타인과 결혼한 행위 △상대가 배우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결혼하는 행위 △전 배우자와의 법적 결혼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타인과 사실혼을 유지하는 행위 등이 중혼죄에 해당한다. 중국상류사회의 중혼현상은 배금주의와 성도덕의 타락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의 허술한 법 체계도 이런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광시자치구의 정협위원인 탕잉은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증서를 내주기 전에 당사자의 혼인여부를 조사하지 않고 있고 1가정1자녀의 가족계획정책도 관철되지 않고 있다”며 “혼인여부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1자녀 정책의 집행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탕잉 위원은 또 “30년전에는 남녀가 손만 잡고 다녀도 생활이 문란하다는 등의 평가가 있었는데 요즘엔 또 다른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부를 갖고 중혼을 해도 성품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고 한탄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7
- 황금돼지해, 유아 브랜드 상표출원 ‘봇물’ 지난해 1만8천여건 출원 … 4년만에 5배 급증 올해가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 해’라는 속설이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엄마들 사이에 최고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산율 저하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출산 붐’에 힘입어 유아용품 시장 선점을 위한 상표출원을 서두르고 있다. 7일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유아용품 관련 상표출원 건수는 2002년도까지 4000건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으나 2003년 6923건, 2004년 1만1721건, 2005년 1만5203건 등 차츰 증가하다 지난해 1만8301건으로 늘어나 4년만에 5배 가량 급증했다. 분야별로는 ‘의류·신발·모자류’ 관련 상표출원이 36.6%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비누류 관련 상표출원 22.5%, 식품·약제류 관련 상표출원이 16.1%를 차지했다. 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업체는 주식회사 태평양으로 1600건을 출원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 1221건, 해태유업 648건, 씨제이 632건, 보령메디앙스 58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아용품관련 상표출원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쌍춘년 결혼에 이어 ‘황금돼지 해’에 태어난 아이는 재물복이 많다는 속설로 올해 출산이 크게 늘어날 것을 전망한 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자사 브랜드를 서둘러 권리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허근 서비스표심사팀장은 “유아용품 관련 상표를 출원할 때에는 유아·아가·베이비 등만으로는 특허출원이 되지 않는다”며 “다른 상표와 구별될 수 있는 기호나 문자, 도형 등을 포함해야 상표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7
- “엄마 아빠는 우리한테 관심없어요” 가정에서 버림받은 아이들, 세상이 또 등돌려 … 노동착취 대상되기도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황금돼지해에 희망은 있는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제도의 취약함과 사회적 편견이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에서도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본다. 경수(13·가명)는 요즘 4명의 동생들과 함께 서울의 한 아동보호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노동일을 하는 아빠와 엄마가 자주 싸우고 자신과 동생들을 돌보지 않아 동사무소 직원의 신고로 2005년 4월부터 이곳에 오게 됐다. ◆앵벌이로 전락한 아이들 = 경수는 지금까지 엄마나 아빠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들어본 기억이 없다. 경수는 “어려서부터 엄마와 아빠가 우리한테 부드럽게 대한 적이 없다”며 “아빠는 매일 밤 12시 넘어서 들어오고 엄마는 우리한테 신경도 안썼다”고 말했다. 경수는 초등학교 3학년인 2003년부터 한 대학교 부근에서 PC게임을 하기위해 대학생 형과 누나들한테 돈을 받아냈다. 사실상 앵벌이를 한 것이다. 어쩌다가 8살짜리 민수와 함께 앵벌이를 할 때도 있다. 올해 10살인 진수는 어려서부터 마음이 여리고 착해 엄마 말을 잘 들었다. 이제 갓 3살, 1살 난 동생들도 돌보면서 집안에서 지내고 있다. 경수와 동생들이 이처럼 집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고 밖을 겉도는 것은 부모의 문제가 크다. 아동보호기관 등에서 확인한 결과 아빠 남 모(40)씨와 엄마 이 모(34)씨는 모두 어려서부터 재혼한 부모 밑에서 크면서 이복형제들의 미움을 받으며 자랐다. 남씨와 이씨 모두 심각한 성격장애를 갖고 있다. 결혼한 부부는 갈등도 많았다. 특히 엄마 이씨는 자기중심적인데다 충동적이고 우울증 증세까지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데 전혀 무관심했다. 아이들을 처음 돌봤던 ㄱ 아동보호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의 학교적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친구관계를 맺는 기술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에 대한 존중심을 키우고 방학기간 동안을 이용해 아동쉼터 등에 입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와 편의점 전전 = 다른 아이들보다 지능이 약간 낮은 김종수(18·가명)군은 엄마와 아빠의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노동능력이 없는 엄마(50)와 의붓아버지(54)를 대신해 중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주유소와 편의점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 왔다. 종수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받은 100만원 남짓의 수입으로 3명이 생활해 온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종수는 주요소에서 일하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 고급 승용차에 주유를 하면서 휘발유 대신 경유를 넣은 것이다. 주유소 사장은 “이 차가 몇 천만원 하는 차 인줄 아느냐, 너 때문에 폐차하게 됐다”며 “평생 여기서 일해도 다 못 갚는다”고 큰소리 쳤다. 이때부터 종수는 한 달에 10여만원만 받으며 1년 이상을 이 주유소에서 일했다. 돈을 못 벌어오는 종수는 집에서 엄마와 아빠한테 쫓겨나고 며칠 밤을 거리에서 방황하다가 가출청소년 쉼터에 들어왔다. 이처럼 경수와 종수와 같은 아이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버림받고 있다. 이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의 무관심에 집을 뛰쳐나가고 학교에 발을 못 붙여 결국 사회로 나오지만 온갖 험난한 일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화여대 심리학과 한 교수는 “아이들이 두번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신뢰형성과 가정회복 프로그램이 사회적 시스템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5
- 저우룬파의 숨은 고뇌 연인과 이별 자살시도 상해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쉬원챵, 그는 영웅본색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인물 샤오마, 다름아닌 저우룬파(주윤발)에게 천위리엔은 일생동안 지우지 못할 이름이다. 1977년 저우룬파는 무성영화의 유명한 아역배우였는데 그때 텔레비전 신인배우 지망생이던 17세의 천위리엔을 만났다. 이듬해 3월 두 사람은 텔레비전 연속극 ‘다헝’에 함께 출연하면서 불꽃같은 사랑을 시작해 5년을 이어가게 됐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직후 홍콩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1982년 말, 홍콩 경찰서는 어떤 사람이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전화 제보를 받았다. 저우룬파였다. 당시 그를 병원으로 데려간 사람이 직전에 헤어진 천위리엔이었으며, 그녀는 그를 극진히 간호한 뒤 홀연 사라졌다. 저우룬파는 이 소동이 채 가시기 전에 결혼을 발표했지만 9개월도 가지 않아 이혼했다. 그 뒤 저우룬파는 1987년 부유한 싱가포르 상인의 딸 천후이리엔과 결혼해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천후이리엔과 천위리엔의 이름은 가운데 글자 하나만 다르다. 천위리엔은 1984년에 미국 상인과 결혼했지만 1992년에 이혼해 지금까지 독신으로 살고 있다. 최근 홍콩 모 방송국 기자가 저우룬파에게 가슴 깊이 새겨둔 사랑이 있는지 묻자, 그는 한참 머뭇거리다가 “가슴 깊이 새겨둔 사랑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며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5
- 국내 정유사 “광고란 이런 것” 자기도 모르게 CM 송 흥얼거리고, 확실한 이미지 떠올려 ♩♪ 오늘은 왜 이리 잘나가는 걸까. 우리는 100인의 카레이서~ 나는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 ♬ 5~6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부터, 70세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도 가끔씩 흥얼거리는 에쓰오일의 CM 송(Song)이다. 흥겨운 멜로디에, 신나는 몸동작, 화려한 노란색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이 광고는 그야말로 최고의 히트작이다. 그렇다고 다른 정유사들의 광고는 별 볼일 없느냐?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각사 모두 최고의 모델을 등장시켜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SK(주)하면 ‘빨간모자 아가씨’가 떠오르고, GS칼텍스하면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등장해 “반갑습니다. GS칼텍스~”를 외치는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한류바람의 선구자 전지현에 이어 정준호·신현준을 동원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업계를 통틀어 국내 정유사들 만큼 확실한 광고 이미지를 국민 머릿속에 주입(?)시킨 사례는 드물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SK(주)=빨간모자 아가씨 = SK(주)는 지난 1998년 고소영을 시작으로 엄정화, 이효리, 이기용, 윤지민에 이르기까지 SK만의 ‘빨간모자 아가씨’ 발굴을 통해 ‘SK주유소=빨간색’이라는 연상 이미지를 성공시켰다. 이는 정유업계의 컬러마케팅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됐으며 모델들도 광고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이기용의 경우 4대 빨간모자 아가씨가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하반기까지 광고를 진행한 5대 빨간모자 아가씨 윤지민도 이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빨간모자 아가씨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진행됐던 ‘체조’편은 보다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것을 체조를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주었다. SK(주)는 주유소 광고 외에 고급휘발유 시장이 확대되면서 엔크린 솔룩스 광고 ‘날개편’을 지난해 10월부터 12월 까지 진행했다. 현재는 ‘소리가 좋은 엔진오일’이라는 카피로 자사의 윤활유 ‘ZIC’를 케이블TV에 광고하고 있다. ◆“반갑습니다. GS칼텍스~” = 국민여동생 문근영을 동원해 편안한 이미지를 강조한 GS칼텍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분좋은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문근영이 당당하게 주유소로 들어간다. 주유원에게 “빵빵하게 가득이요~”라고 호기있게 말한 것도 잠시, 이내 곧 당황하게 되는데 주유구를 열기 위해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 미처 파악해 두지 못한 것이다. 허둥지둥 이것저것 눌러보지만 트렁크가 열리고 와이퍼가 움직이고, 처음 주유하는 초보란 것을 들키고 만 것 같다. 이에 주유소 직원이 “(주유버튼이)여기 숨어 있었네요~”라는 말로 배려의 한마디를 던진다. 이번 광고는 ‘GS칼텍스가 반가운 이유는 바로 이렇게 기분좋은 서비스와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첫사랑, 첫키스, 첫휴가, 첫운전 등은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레임으로 다가오지만 정작 당시에는 당황하고 허둥대지만 후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온다. ◆전 국민이 부르는 에쓰오일송 = 김태희, 차승원, 박찬욱 감독에 이어 최근에는 손예진, 차승원, 싸이가 100인의 카레이서가 됐다. 이들 에쓰오일 밴드는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었던 에쓰오일 송을 업그레이드해 “우리 모두 에쓰오일 100인의 카레이서가 되자”며 즐겁게 노래한다. 차승원은 라틴버전의 메인보컬로, 손예진은 재즈버전의 메인보컬로, 싸이는 락 버전의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다른 두 명이 음악 스타일에 맞는 악기를 들고 함께 부른다. 특히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이끌어내 CM송을 따라 부르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번광고는 생활 속에서 잘 나가는 상황(결혼식, 면허시험 합격, 이달의 판매왕) 중 ‘잘 나가는 사람이 잘 나가는 에쓰-오일을 쓰는 100인의 카레이서’임을 보다 구체화,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행복과 연결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너도 에쓰-오일, 우리도 에쓰-오일’ 이라는 가사를 통해 잘 나가는 에쓰오일을 전파하고 확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아랍의 왕자와 현대오일뱅크 = 정준호(압둘라)와 신현준(핫산). 친구인지 원수인지 늘 티격태격하며 TV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두 사람이 이번엔 아랍의 왕자로 변신했다. 생경하고 어딘지 우스꽝스러운 이 두 아랍의 왕자들이 겪는 한국 주유소 체험기가 최근 화제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새해 들어 새롭게 선보이는 이 CF는 아랍왕자들의 ‘오일뱅크 주유소 방문 체험기’이다. 석유라면 부족할 것이 없는 아랍권 국가의 왕자들이 왜 하필이면 머나먼 한국땅의 주유소까지 직접 찾아왔을까. 바로 훌륭한 서비스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오일뱅크의 앞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한 것. 정보 수집력도 좋은 이 두 사람은 오일뱅크가 지난 4분기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주유업계 서비스 부문 1위를 기록했다는 것도 이미 눈치채고 있는 낌새다. 아니나 다를까. 주유소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정성스런 서비스에 감동을 자아낸다. 1위 주유소의 모습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며 시종일관 소란스럽다. 게다가 중동에선 귀하디 귀한 물까지 준다니! 오일뱅크의 세심한 서비스에 놀라 호들갑 떠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