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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불량 1년새 24% 급증…막장 범죄 우려 ''증폭'' 신용도 최하위등급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고용ㆍ부채의 質 날로 악화…"강력범죄 확산할 듯"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고은지 기자 = 신용불량(채무불이행)이 최근 1년 새 24% 급증했다. 신용도 최하위등급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가계부채와 고용의 질이 날로 악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최근 잇따른 강력범죄의 바탕이라고 지적했다. 26일 개인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채무불이행) 신규발생지수''는 올해 3월 20.80으로 지난해 4월의 16.83보다 23.6% 높아졌다. 신용불량 신규발생지수란 매월 새로 발생하는 신용불량자를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신용불량자가 많이 쏟아졌다는 뜻이다.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수는 상승세다. 금융기관 대출자, 신용카드 사용자, 할부금융 이용자 등 모든 부문에서 신용불량자가 늘었다. 신용도 최하위등급(10등급)의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들은 정상적인 경제ㆍ사회생활이 불가능해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분류된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집계한 10등급은 2010년 말 33만3천명에서 올해 5월 40만5천명으로 늘었다. 전체 등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4%에서 1.00%로 커졌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말 10등급이 45만8천명(전체의 1.21%)으로 불어난 이후가장 큰 규모다. 최근의 신용불량자 급증은 가계부채와 고용의 질이 나빠진 게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신평사들은 설명했다. 가계부채는 총량이 사상 최대 규모인 922조원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금융권에서 연체율이 전방위적으로 급등하는 등 질적인 문제로 악화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연체보유자 비중은 카드사와 할부금융사가 약 25%와 22%씩 급등했다. 저축은행(18%), 대부업체(12%), 상호금융(6%), 은행(5%)도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CB연구소 김형찬 팀장은 "은행의 연체율 상승은 주택경기 악화가, 제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은 다중채무자 문제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고용 측면에서도 상용직(정규직)보다 임시ㆍ일용직이나 생계형 자영업이 늘어 질이 나빠졌다. 2010년 1분기만 해도 상용직 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만1천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폭의 4.93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임시직과 자영업자는 줄었다. 올해 2분기 상황은 정반대다. 상용직은 37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임시직과 자영업자는 7만3천명과 17만3천명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계층을 위주로 고용시장이 성장해 소득개선 효과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부채와 고용(소득) 사정의 질적 악화가 최근 잇따른 `묻지마''식 범죄처럼 강력범죄가 빈발하는 바탕이 됐다고 지목했다.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이윤호 교수는 "최근 강력범죄자들은 경쟁사회의 낙오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경제가 나빠지니 강력범죄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나는 더 손해 볼 게 없으니 웃는 사람들이 다 밉다''는 식의 `막장심리''가 경제가 나빠지면 확산한다"고 우려했다. zheng@yna.co.kreu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7
- “셰일가스사업 민간투자자 모집” 서문규 석유공사 신임 사장 밝혀서문규(사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3일 "공사 자체 자금만으로는 셰일가스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 기업 투자자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서 사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셰일가스를 통해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문사업 진출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이글포드 광구에 진출했고, 올해 2월부터 EP에너지 광구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이들 지역을 거점으로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해 북미 지역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서 사장은 "셰일가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며 "셰일가스 개발지역은 미국 동부 남쪽을 우선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의 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원을 둘러싸고 소수민족 간 갈등이 있어 석유산업이 원만하지 않다"며 "이라크뿐 아니라 리비아, 튀니지, 시리아 등도 민주화되면서 자원을 둘러싼 소수민족 갈등이 있어 계속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한중수교 20주년 |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제안] 원칙지키며 수뇌부 공략 … 중국통 양성 시급 이명박정부, 한중수교 후 최대 위기 맞아민족주의 성향 강한 중국네티즌 관리 필요이명박 정부 들어 한중관계는 1992년 수교 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천안함 사건 이후 김정일 방중, 북중─한미 구도의 국제외교전, 미 항공모함 서해 진입 시도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거치면서 점차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교 이후 10년 넘게 밀월관계를 유지해 왔던 한중관계는 어느새 전방위적인 갈등 양상을 보였다. 탈북자 분쟁, 김영환씨 고문사건 등을 계기로 상층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립과 갈등이 반중감정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제 분야 외에는 우호적, 협력적 한중관계를 이끌 동력을 찾기 어렵게 됐다. 건강한 한중관계를 위한 전문가들 제안을 정리했다. ◆원칙을 지키는 외교가 중요하다 = 외교에서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원칙을 지키며 배포 있게 밀어 붙이면 결국 쌍방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나쁜 선례를 남겨 두고두고 우환이 될 수 있다. 지난 2010년 11월 27일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전격 방한은 원칙을 중시하는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한미와 북한을 대립 축으로 한반도의 긴장수위가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중국 대외관계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방한했다. 그의 방한은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중국측이 다이빙궈 방한을 주중 한국대사관에 통보해 온 시간은 방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둔 27일 정오쯤이다. 10여 명의 방한단은 이날 오후 6시쯤 전용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방문단이 용건도 밝히지 않고 당일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 내에서는 중국측 제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절충안으로 당일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만찬회동을 갖고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주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방문단은 이튿날인 28일 오전 10시쯤 청와대를 예방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만약 청와대 안교안보수석이 당일 중국을 방문해 국가주석 면담을 요구하면 어떤 반응과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한중수교 이후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외교 안보에서 민감한 쟁점을 뒤로 미루는 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함)에 익숙해져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우리 국익과 입장을 우선시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중국 주장을 고정 불변의 것으로 간주하고 우리가 그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입장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 항공모함처럼 서서히 항로를 바꾼다. 당장은 변화를 감지하기 힘들지만 조타실에 모여앉아 회의와 논쟁을 계속하는 것과 같은 양상이다. 중국은 2009년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당사국 회의에서 원자바오는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그 후 2010년 12차 5개년 계획의 주된 기조로 반영되었다. 중국 외교는 비교적 수동적이다. 국제질서를 나서서 주도하지도 않지만 순응하지도 않는다. 제시된 의제가 타당성이 있으면 논의를 거친 뒤 늦게라도 정책에 반영한다. 이런 특징을 고려해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입장을 양자나 다자무대를 통해 분명하게 그리고 적극 개진해 나가야 한다. 중국에 우리 입장을 주장할 때도 대의명분과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중국 수뇌부의 정치적 판단을 끌어내라 = 지난 2006년 4월 미국을 방문해 수모를 당한 후진타오 주석은 1년 뒤인 2007년 4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리자오싱은 2006년 4월 후진타오의 방미 문제를 잘못 다루는 바람에 미움을 사 당시 맡고 있던 외교부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런 전례 때문에 중국 외교부와 관련기관은 국가주석의 방문을 앞두고 숙박, 경호, 홍보 등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십분 활용해 정상 방문을 계기로 산적한 외교 현안을 일괄타결하는 게 관행이었다. 탈북자 문제 해결도 이런 사례 중 하나다. 정부는 2012년 3월 후진타오 방한을 앞두고 외교적 총공세를 펼쳤다. 4월 2일 중국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3년 넘게 머물던 탈북자 4명이 비밀리에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한중 '탈북자 분쟁'은 일단락됐다. 중국 외교부 관료들을 아무리 공략해도 현안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 관건은 중국 최고 지도부를 설득해 정치적 판단을 끌어낼 수 있느냐는 점이다. 국제무대에서 양자 또는 다자회담이 활성화되면서 정상이 거의 매달 만나는 경우도 있다. 관료화되고 경직된 중국의 조직문화를 고려할 때 민감한 외교 사안을 정상차원에서 일괄타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남용은 곤란하다. 대의명분이 있어야 하며, 사안별 성격과 타이밍 등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리고 있다. 고흥길(왼쪽부터) 특임장관, 박병석 국회부의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뉴시스 김기태 기자>◆중국통 양성하고 인재풀 활용하라 = 중국은 관리들의 국가기밀 누설행위가 빈발하자 일벌백계 차원의 중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리빈(李濱) 전 주한 중국대사가 김정일 방중 등 기밀사항을 한국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2008년 7년형을 선고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관리들은 혹시나 불똥이 튈까 두려워 외국 공관원이나 기자 등을 만나는 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가안전부가 간첩죄로 처벌하면서 접촉을 기피하거나 심도 깊은 대화를 꺼리고 있다. 중국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중국전문가 또는 '중국통'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 현지근무 경험이 있고 중국어에 능통하며 중국의 문화와 역사 등에 이해가 있는 중국통을 많이 양성해 개인적 친분인 '관시(關係)'를 중시하는 중국 관료사회의 특징,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중국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다. 한중수교 20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비하면 외교현장에서 수많은 중국통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른바 '차이나스쿨'이나 미국 라인인 '워싱턴스쿨', 일본 '저팬스쿨'의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차이나스쿨을 키우자는 말이 자칫 중국 연고를 가진 사람에게 좋은 보직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 게 현실이다. 워싱턴스쿨에도 이런 문제가 있다. 중국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과거 워싱턴 경력이 있는 사람들 중 일부가 해오던 오용을 답습해 한을 풀려 한다면 이 또한 경계해야 한다. 누구든 외교에 대해 균형 있고 깊이 있는 견해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중 양강 시대에 중국통은 '미국을 잘 아는 중국전문가'여야 한다. 외교통상부도 이런 양날개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간과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중국과 미국, 일본에 두루 정통한 '하이브리드(Hybrid) 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통 인재풀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동안 축적된 대중 외교 역량을 서로 공유하고 활용할 시스템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 중국은 공들여 키운 인재들을 요직에 등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일하게 하고, 퇴임 후에는 수십 년 익힌 지식과 경륜, 인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총력외교 체제를 갖추고 있다. 김성환 외교부장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있 2012-08-24
- 한전-삼성, 카작 발전사업 ‘시동’ 내달 13일 석탄발전소 착공 … 건설부터 운영까지 맡아한국기업이 카자흐스탄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은 내달 13일 카자흐스탄 발하쉬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1320MW(660MW 2기) 규모의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40억달러가 투자되며, 2018년 상반기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1320MW 발전용량은 우리나라 제주도 전력사용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지분구조는 한국컨소시엄(한전, 삼성물산)이 75%, 카자흐스탄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가 25%를 소유했다. 개발방식은 BO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의 민자발전사업으로, 한국이 건설부터 소유·운영까지 전담하며, 20년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발전소가 들어서는 발하쉬는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남쪽으로 860km 떨어져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카자흐스탄 양국 경제협력사업 중 최대 규모"라며 "카자흐스탄 입장에서는 외국기업이 건설부터 파이낸싱 조달까지 맡는 첫 번째 사업"이라고 소개했다.발하쉬 발전소 건립은 지난 2020년 10월 최경환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세케세프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정부간 협정(IGA)을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하지만 사업규모가 40억달러에 달해 차일피일 미뤄지자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올 3월 서울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때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누르술탄 나자르바에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연내 착공의사를 표명,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지난 6월에는 EPC(엔지니어링, 조달, 시공) 사업자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이어 7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용량요금(고정요금) 제도 도입을 위한 전력법 개정안을 발효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KB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 8기 발대식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23일 여의도본점 대강당에서 한국YMCA전국연맹과 함께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RaonAtti)' 8기 발대식과 지난 3월에 파견된 7기 단원들의 귀국 보고회를 열었다. '라온아띠'란 캄보디아,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에서 현지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KB국민은행-YMCA 대학생해외봉사단의 명칭이다. KB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한국YMCA전국연맹과 함께 '라온아띠'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이날 발대식에서 30명의 8기 자원봉사단원들은 5개월간 인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캄보디아 7개국에서 진행될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소개받고 자원봉사자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아시아 각 지역 현장에 투입되어 취약계층 아동 언어교육, 장애 아동 직업훈련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또 귀국 단원들은 5개월간의 현지활동을 통해 배운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광주문화산업진흥원 ‘수상한 거래’ 드러나 3D 소프트웨어 8억원 수의계약 … 고가매입 의혹도 일어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강운태 광주시장 아들이 근무했던 '이엠아이지'가 수의계약을 통해 입체변환(3D) 소프트웨어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입체변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N사 사내이사가 이엠아이지 사내이사를 겸한 것으로 확인돼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투자유치기업인 N사의 요청을 받고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변환하는 러시아 회사 소프트웨어 8억원어치를 N사로부터 수의계약으로 구입했다. 진흥원은 수의계약 이유를 '러시아 회사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가 N사 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광주시의회는 러시아 회사 소프트웨어를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광주시의회 투자유치사업 행정사무조사특위 한 의원은 "특위 조사 결과 N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러시아 회사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는 수의계약 사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흥원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N사가 러시아 회사 소프트웨어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서를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독점 공급계약서의 확인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해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프트웨어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엠아이지는 지난해 12월 29일 N사를 통해 러시아 회사 소프트웨어 40개를 1억7200만원에 구입했다. 평균 구입단가는 1개당 430만원이다. 진흥원도 다음날 120개를 5억1000만원에 샀다. 이엠아이지는 또 지난 5월 140개를 1개당 90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1Copy당 구입 단가가 4배 이상 차이가 나자 'N사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1개당 3500만원인데 대량 구매를 통해 싸게 샀다"면서 "러시아 회사가 N사에 공급하는 단가표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자료 공개를 회피했다. 심지어 소프트웨어 구입을 주도했던 인물이 N사와 이엠아이지 사내 이사를 겸하고 있어 의혹만 커지고 있다. 한편 이엠아이지는 광주시가 우회 출자한 광주문화콘텐츠법인이 10억원을 출자한 기업이며, 강 시장 아들은 지난 3월까지 근무했다가 특혜 의혹이 일자 그만뒀다. 광주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마을공동체 풀뿌리단체가 돕는다 강북구 '1동 1단체 결연' 추진서울 강북구가 마을공동체 조언자로 풀뿌리시민단체를 선정했다. 강북구는 "9월부터 각 동 마을공동체추진단과 풀뿌리단체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1동 1단체 결연'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구는 우선 다음달 초 24개 풀뿌리 시민단체 협의체인 '강북마을모임'과 함께 동별 시민단체를 지정할 예정이다. 동 담당 공무원과 마을이끄미(마을공동체 추진단), 동과 결연한 풀뿌리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한다.시민단체와 추진단은 마을의제 발굴부터 실행까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짝이다. 9월 중순에는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편성 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대고 우수사례로 꼽히는 마을공동체를 탐방하기에 앞서 선정 작업도 진행한다. 강북구는 지난 3월 마을공동체 추진을 전담팀을 구성한 뒤 조례 제정과 민·관협력체계 구축, 교육과 주민 대상 홍보 등을 진행해왔다. 동과 단체간 결연은 첫 결실인 셈이다. 구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위해 전문적인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해 '1동 1단체 결연'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역 곳곳에서 강북만의 특성이 물씬 풍기는 다양하고 참신한 공동체가 싹을 틔우기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자동차보험 3명 중 1명은 온라인 가입 남성이 77% 차지 … 대물담보 가입금액 2억원 이상 30% 넘어지난해에 자동차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은 온라인으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개발원은 23일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 ∼2012년 3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36.6%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이 7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온라인 가입률이 45.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40대(37.7%), 20대 이하(33.9%)순이었다.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40대가 31.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30대(25.8%)와 50대(25.1%)가 이었다. 차종별 온라인 가입률은 소형차가 단연 높았다. 소형B(1000cc초과 1600cc이하) 38.5%, 소형A(1000cc이하) 36.5%로 둘을 합쳐 온라인 가입률이 무려 75%나 됐다. 중형차(1600cc초과 2000cc이하)와 대형차(2000cc초과)도 각각 37.7%, 29.5%로 적지 않았다.자동차보험 전체 가입대수(1280만대)는 중형차가 390만대(30.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소형B(316만대 24.7%)와 승합차(271만대 21.2%), 대형차(183만대 14.3%)순이었다. 차량 추돌 사고시 피해액을 보상해주는 대물담보 금액도 크게 늘었다. 자동차보험 계약자 중 10명 중 9명이 1억원 이상 가입자였으며, 2억원 이상 가입자가 30.2%를 차지해 전년보다 8.5%p 증가했다. 반면 1억원 미만 가입자는 7.3%로 2.3%p 감소했다. 외산차는 2억원 이상 가입자가 42.6%로 전년대비 10%p 늘어났다. 5억원 이상 가입자도 5.4%나 됐다. 특히 3억원 이상 고액가입자의 경우 온라인 가입률이 높았는데, 3억원 가입자는 절반을 넘었다. 이는 가입금액 변경이 쉽고 추가보험료 부담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자기차량손해 담보도 가입금액이 늘어났다. 여전히 1000만원 이하 가입률이 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1000만원∼3000만원 이하 가입자가 40.7%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외산차는 5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20.6%에 달했다. 반면 1000만원 이하는 7.7%에 불과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외산차와 고가차량의 증가로 대물담보 고액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40대와 남성, 중형차량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오크밸리골프장,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일자리 창출에 오크밸리골프장이 적극적으로 나섰다.강원도 한솔오크밸리골프장(대표이사 안광일)은 고용노동부, 원주시, 원주상공회의소와 함께 20일 골프장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골프장, 스키장, 콘도 등을 아우르는 종합리조트인 한솔오크밸리는 원주시, 원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1억2460만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3개 컨소시엄 기관은 원주ㆍ횡성지역의 실업자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3기에 걸쳐 90명의 골프 전문 인력을 양성해 100% 취업시킬 방침이다. 제1기 교육은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3일 이뤄졌으며, 현재 2기와 3기를 수시 모집 중이다. 골프장 전문 인력인 캐디 양성은 오크밸리리조트 아카데미에서 맡아 이론 및 실무교육과 인성교육, 외국어교육 등을 실시한다. 신청은 원주시 취업지원센터, 원주상공회의소, 오크밸리 리조트 아카데미로 하면 된다. 교육은 하루 6시간씩 총 120시간 실시된다. 문의 : 730-38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신문로] 아, 장준하 선생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였다. 김 대통령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다른 두 분이 생각난다. 장준하 선생과 김근태 선생이다. 이 세 분은 필자가 청소년기에 정치와 사회, 민족과 외세에 대해 조그맣게나마 눈을 뜬 후 지난 40여년 동안 '사람이 사는 길'을 보여준 우리 시대의 '빛'이었다. 이 분들이 어찌 필자에게만 빛이 되었으랴.사실 이 분들이 통속적인 의미에서 유명 정치인들이었다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이 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분들은 한결같이 이 사회 약자들에 대한 사랑, 정치사상가 수준의 언행, 민족지도자로서의 풍모, 인류 보편의 가치구현의 삶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어둠의 세계에서 총칼에 의해 좌절과 굴종의 삶을 강요받고 있을 때 우리에게 환한 빛으로 오신 분들이었다. 장준하 선생은 박정희 유신독재 어둠의 시대에 순정(純正)으로써 담대하고 거리낌없이 그 잔인하고 음습한 폭력과 정면대결했던 분이다. 선생은 당시 실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어떻게 똑같이 이 땅에 태어나 어둠의 세력이 강요하는 불의에 맞서 저처럼 당당하고 거침없이 싸울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선생은 어둠의 시대에 우리에게 오신 순결의 밝은 빛 그 자체였고, 그 빛은 세월이 흐를수록 나의 마음 속에서 밝게 빛났다.장준하 선생은 37년 전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당시 박정희 유신독재의 검찰은 검시와 현장검증을 5분 만에 종결하고 부검을 하지 않은 채 실족사로 종결처리했다. 최근 선생의 묘를 이장하면서 선생의 유골에 대한 검안이 이뤄졌고, 망치에 맞은 듯 둥글게 함몰된 두개골의 사진이 보도되면서 선생의 정확한 사인(死因)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잔인한 폭력에 담대하게 대결했던 분장준하 선생 사망 당시 시신을 검안했던 의사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두개골 함몰골절상이지만 외상을 입기 쉬운 견갑부·주관절부·팔다리 관절부의 손상이 전혀 없고 넘어지거나 구른 흔적이 없다. 뒤통수의 골절 부위가 추락으로 인해 손상되기 어려운 부위라고 지적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1993년 3월 민주당의 '장준하 선생 사인규명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법의학자 문국진은 '중앙 부분이 오목한 형태의 인공적인 물체를 가지고 직각으로 충격을 가한 것'이라는 법의학적 소견을 냈다. 무엇으로 충격을 받았기에 함몰부위가 저렇게 둥그럴 수가 있을까. 우리사회는 이번에 장준하 선생의 정확한 사인을 밝힘으로써,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분이 어둠의 세계에서 원통한 일을 당하셨으나 지금이라도 해원(解원)하여 당신이 오신 밝은 세상으로 보내드려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장준하 선생의 유족과 장준하기념사업회는 청와대에 선생의 의문사에 대해 재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법의학적 소견은 오랜 세월이 흘러 당시 사진 등 검시 자료들이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유골만 보고 '법의학적'으로 만족할 만한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만일 그렇다면, 참으로 원통한 일이다. 선생이 돌아가신 1개월 후, 선생의 동지들이 약사봉 계곡에 조그마한 돌판으로 만들어 누여놓은 추모비가 있다. "여기 이 말없는 골짝은 빼앗긴 민주주의 쟁취, 고루 잘 사는 사회, 민족의 자주 평화 통일 운동의 위대한 지도자 장준하 선생이 원통히 숨진 곳. 뜻을 같이하는 젊은이들이 맨손으로 돌을 파 비를 세우니 비록 말 못하는 돌뿌리 풀나무여! 먼 훗날 반드시 돌베개의 뜻을 옳게 증언하라." 선생의 꿈은 오늘날 여전히 우리의 꿈이 비문에 나타난 민주주의 쟁취, 공평한 복지사회 건설, 우리 민족의 자주 평화 통일 달성과 같은 장준하 선생의 필생의 꿈들은 놀랍게도 수십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우리의 꿈이다. 장준하 선생의 원통한 죽음을 지켜본 약사봉의 '말 못하는 돌뿌리 풀나무'가 '맨손으로 돌을 파 비를 세운' 당시의 지사들의 염원을 통해 선생의 뜻을 우리 후손들에게 '옳게 증언'하고 있다. 역사는 이처럼 한치 그름없이 엄중한 것인가. 그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아, 장준하 선생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