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증권, 회사채 신속인수제 부작용 지적 현대증권이 연이어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더욱이 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현대증권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가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권이 비자발적으로 투기등급 회사채를 보유하게 돼 회사채시장의 시장기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2.6%포인트의 추가 금리부담은 장기적으로 부실기업의 재무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은이 회사채를 인수해주는 방식이어서 일단 공적자금은 아니지만 신속 인수제를 통해 정부 스스로 우발채무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지금의 금융시장 상황으로 볼 때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의 불가피성은 인정하지만 우발채무위험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재정부담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업계는 산은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 전부터 특혜시비가 일었다는 점에서 현대증권의 지적에 공감하는 한편 수혜 당사자일 수 있는 현대증권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 2001-01-12
- 기고-시정구호(市政口號),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한다 집에는 가훈이 있고 학교에는 교훈이 있다. 가훈은 가정생활의 철학이며 교훈은 학교를 운영하는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단체는 시정구호와 시정목표를 내걸고 시정운영의 방향과 방침을 시민에게 밝히고 있다. 이것은 시행정의 큰 틀이며 나아가 시민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공동목표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자신의 시정운영의 포부를 담은 시정구호와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형식적인 시정방침이 정해졌던 관선시대와는 달리 민선자치시대로 들어서면서 자치단체장의 철학과 의지가 담긴 실질적 구호로 변하고 있다. 안양시 초대 민선 이 석용 시장의 시정구호는 '시민만족 최고의 도시'였다. 이것은 이 전시장의 오랜 기업경영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서 관선 시대의 특색 없는 시정구호에 익숙해 있던 이들에겐 하나의 충격이었다. 이 구호는 기업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인 '고객만족(customs satisfaction)'이라는 기업경영의 철학을 행정에 이입한 것이었다. 이제 시정구호는 인터넷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군포시는 21세기 디지털 행정문화의 정착과 열린 시정을 통한 시민만족 제1의 도시, 『큰 시민 작은 시』실현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을 달리하더라도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을 구현한다는 가치추구에 있어서는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21세기 선진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는『살고싶은 도시 자랑스런 시민』을 시정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의왕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하는 『21세기 희망의 도시 녹색의왕』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의 시정구호와 시정목표는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추상적 구호에 그치고 있다. 또한 이런 목표들이 대부분 행정 내부용으로만 사용될 뿐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본 네티즌이라면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설명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형식적이거나 찾기가 매우 어렵게 돼있다. 안양의 경우 인사말에 시정구호가 잠깐 비칠 뿐 시정구호와 목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배경 그리고 이를 실천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얻어내기 위한 구체적 실천전략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찾기 어려운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다. 군포시의 경우도 오래 헤매고 나서야 겨우 찾아볼 수 있으나 선정배경과 실천전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 이에 비해 의왕시는 홈페이지에 시정구호와 시정목표, 역점시책을 이보다는 잘 설명하고 있지만 역시 찾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경기도 홈페이지도 도정목표와 방침, 실천전략, 주요과제, 50대 중점과제별 실천전략을 자세히 밝히고 있지만 큰맘 먹지 않고선 찾기 어려운 것이 흠이다. 시정구호와 시정목표는 시민에 대한 약속이며 단체장 자신을 비롯한 그 자치단체 직원 모두가 지키고 이뤄내야 할 행동규범인 동시에 목표가치이다. 따라서 그것은 단체장과 공무원 내부의 것만은 아니며 적어도 민선시대에는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것은 말 그대로 메아리 없는 구호에 그치게 된다. 따라서 그 내용은 물론 선정배경과 실천전략, 시와 시민이 해야할 일 등 세부적인 사항을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밝힘으로써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이룰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무원이라는 주체와 시민이라는 객체로 분리되는 '따로국밥 시정'에서 탈피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여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참다운 지방자치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다. 시정구호와 목표, 이제는 숨어 있지 말고 주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2001-01-11
- <지역발언대>경춘선 전철복선화 건설 지중화 해야 춘천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경춘선 전철복선화가 마침내 가시화됐다.경춘선은 1937년 개통된 이래 춘천시민의 발로서, 여객 및 화물을 운송하는 주요수단으로 자리잡아온 것은 물론 수도권의 많은 연인과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향수를 실어 나르는 꿈의 열차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도시가 커지면서 기존 철로가 시가지를 관통, 도시 발전을 양극화시키고 도로망을 단절시켜 토지 이용의 효율화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소음과 진동 등으로 도시생활 환경권을 침해하는등 애물단지가 되어왔다. 때문에 뜻 있는 춘천시민들은 현 철로를 도심외곽으로 옮겨 도심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다른 형태의 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며 끝없이 문제제기를 해왔다.그러나 철도청은 경춘선 전철복선화를 추진하면서 친환경적, 종합적 도시발전을 고려하는등 새로운 발상을 보여야 하는데도 도심한복판에 지상 12m의 고가철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혀 뜻있는 춘천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고가철로가 만들어질 경우 도심이 양분되는등 도시의 환경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친환경적이며 삶의 질이 우선되는 도시개발은 이미 시대정신으로 떠올른 상태다. 과거 개발 독재시대와는 다르게 도시계획이 투명하고 열린 여론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있는 철도개설 문제는 더욱더 시민의 동의와 합의과정이 필요하다.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경춘선 전철복선화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철도청의 자세는 시대정신과는 거리가 멀었다.주민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요식적인 절차에 그치면서 경춘선 구간공사 착공 때 춘천시민들의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도시는 시민들에게 타인의 얼굴을 한 낮선 구조물이 아니라 나와 내 이웃에게 정든 얼굴이어야 하며 시민의 자유와 평등과 행복에 대한 생활세계로 존재하여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춘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가철로는 춘천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시민공동체의 정리(情理)를 단절시키는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최근 춘천의 한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경춘선 복선 고가철로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면서 지중화와 역사이전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범 시민대책위가 구성됐다. 대책위는 경춘선 복선 전철공사 착공과 아울러 도시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데 앞장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녹색도시 춘천을 만드는데 진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춘천시도 과거와 같이 몇몇 전문가에 의한 탁상행정방식으로 도시계획을 만들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속에 투명하고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시민들의 잃어버린 공간도 되찾고 환경에 친숙한 생활공간으로서 경춘선 복선 설계가 필요하며 이런 측면에서 지중화를 요구하는 춘천시민의 의지를 철도청 관계자들은 깊은 통찰로 바라보아야 한다.변지량경춘선전철복선문제범대위 준비위원춘천고. 서울대 정치학과졸 경실련 중앙위원. 춘천경실련 사무국장민주당 도지부 정책실장연청 강원도지회장(현) 2001-02-06
- 안정남 국세청장 상반기까지 일반 세무조사 유예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국세청이 일반 세무조사와 주식변동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안 정남 국세청장은 6일 남대문 상의클럽에서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가 개최한 '2001년 국세행정 운용방향' 주제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안 청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대한 세무간섭을 최소화하기위해 금년 상반기까지 원칙적으로 일반 세무조사 및 주식변동조사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세무조사 유예대상 기업으로는 고용 및 국민경제 안정성장에 기여도가 큰 기업, 생산적 중소기업 및 건전한 벤처기업, 법정관리기업 및 구조조정 진행 기업, 노사협력 우량기업 등을 꼽았다.그러나 음성.탈루소득 등 취약분야 및 오랜기간 신고성실도 검증을 받지 않은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청장은 또 최근 체감경기가 안좋게 느껴지는 요인으로 건설업의 침체, 재래시장의 부진, 증권시장 위축 등 3가지를 들고 이에 대해 국세청이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 청장은 또한 외환거래 전면자유화, 예금부분보장,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로 변칙적인 국부 해외유출행위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해외유출 혐의유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국부의 해외유출방지 과세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화유출 감시를 위한 '외환자료 분석전담반'을 현재 6명에서 50명 수준으로 확충하는 한편 관세청,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강화와 54개 조세조약 체결국과 정보교환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안청장은 취임이후 추진해 온 세정개혁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동안의 1단계 개혁은 행정조직과 업무체계 개편 등 시스템 개혁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앞으로는 선진화된 납세문화와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면서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를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2001-02-06
- <내일칼럼370호>-학부모가 만들어가는 즐거운 학교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일이다. 학년초의 학부모 총회에 기대를 가지고 참석했던 그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마음이 무척 착잡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아이들은 상급학교에 진학해서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는데 학부모회의 내용은 여전히 초등학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에 실망스러웠던 것이 그날의 기억이다. 그것은 여전히 자발적으로는 학부모회에 참여하지 않으려하는 소극적인 모습과 자의반 타의반 학급대표로 뽑힌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에서는 발언 내용이 학부모회 회비를 얼마씩 내야 하는가에 집중되는 것이 거의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실망감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학부모회 총무라는 사람에게서 며칠 후 연락이 왔다. 그날 회의에서 정한 회비를 언제까지 내달라는 전화를 받고 나는 아이들과 학교에 필요한 꼭 활동을 하려고 학부모회에 가입했지 단순히 후원회비를 내려고 가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용도가 불분명한 후원회비는 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 후 나에게 두 번 다시 학부모회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 후원회비 이외의 방법으로 학교에 봉사하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별다른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3년 동안 학부모회에서 아이들과 학교를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도 잘 전해 듣지 못한 채 우리아이는 졸업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내가 납부하지 않은 후원회비로 우리아이가 어떤 학교생활에서 혜택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함과 동시에 미안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후원은 물론 교육재정이 탄탄한 선진국에서도 일반적인 활동 중의 하나이다. 하물며 교육예산이 충분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학부모들의 후원이 어떤 형식으로든 필요하다는 것쯤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방법과 내용이다. 가령 아이들과 학교에 꼭 필요한 시설이 있다면 그 항목과 예산을 정확히 산출하여 모든 학부모들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후원이라 생각한다. 물론 생활이 어려워 부담하기 힘든 학부모는 당연히 제외되어야 하겠지만 그 금액이 특별히 많지 않은 금액이라면 대부분이 학부모들이 흔쾌히 동참 할 것이라 본다. 그 방법 중에서도 특히 바자회를 활용하는 방법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가장바람직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교생의 학부모가 각 학년에게 필요한 학용품이나 가정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기증하면 이를 절반 가격에 바자회에서 되파는 형식으로 후원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다. 즉 3학년 학생에게 꼭 필요한 학용품이 그림물감이라면 4학년 학부모들이 4천원짜리 그림물감을 하나씩 학교에 기증하게 한 다음 바자회에서는 2천원에 그 물품을 되파는 것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학년에게 필요한 물품을 기증한다면 결과적으로 학교는 후원금을 마련하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학용품을 반 값에 구입하게 되니 서로가 참여의 의미를 만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후원하게 됨은 당연할 것이다. 초중고의 모든 학교에서 가능한 이러한 바자회는 그 학교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참여 할 수 있고 교장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도 각기 그 역할을 나누어 바자회 당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진행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의 활동으로 그 이익금을 학교에 후원한다면 모두가 참여하는 유익한 후원활동이 될 것이다. 솜사탕을 파는 교장선생님과 떡복이를 파는 음악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의 세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학교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곧 다가온다. 각급 학교에서는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선출되고 어떤 형태와 규모이건 학교발전기금을 모으는 일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 용도와 규모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학교발전기금이라면 이러한 바자회의 형식으로 한 번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보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즐거운 활동이 기대된다. /김인숙 2001-02-05
- <● CEO 성공비법-채수삼 금강기획 사장>‘광고계 르네상스 리더’ 역할 ‘광고계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새 개념의 리더’ ‘영국합작 초유량기업 최고경영자’ ‘디지털시대를 앞서가는 기업인’...채수삼 금강기획사의 최고경영자(CEO)겸 대표이사(58)에 쏟아진 찬사다. 그가 광고업계 스타로 떠오는 비결은 직원의 창의력과 친화력을 앞세운 리더십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시어머니 격인 영국합작 CCG사(지분 80%)의 요구조건을 잡음 없이 꽉 채워준다. 그것은 매년 30~40%의 고속성장에 5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곳곳의 가려움도 속이 시원하게 긁어준다.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이 모두 만족하는 삼위일체를 정확히 실현하고 있음이다. 대우가 좋은 회사로 만들었다는 ‘명성’도 높다. 호텔식 경영을 도입한 취침실과 식당, 휴게실을 비롯, 자유로운 사무실 분위기도 으뜸이다. 누구나 한 번쯤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충동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매년 입사경쟁이 200대 1의 안팎을 기록하는 수치가 이를 대변한다. 수익성이 높은 초우량기업인 만큼 영국합작사에 피땀 흘려 벌어들인 과실송금이 빠져나기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푼도 유출되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지난해 취급고는 6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했지만 합작사는 이익금 중 단돈 1달러도 챙겨가지 않았다. 원인은 CCG사가 채 사장을 철석같이 믿기 때문이다. 번 돈을 재투자하도록 당부한다.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직원의 몫도 넉넉히 배분한다. 사람, 즉 인재가 재산이며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합작사에 설명한 대가이다. 외국파트너가 그의 소신과 경영스타일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성공한 M&A(기업인수합병)케이스로도 유명하다. 국내외 M&A 전문 연구기관들이 이 회사를 성공사례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다. 영국파트너가 낮선 이국의 금강기획에 거대 자본투자를 결정한 직접적인 동기는 채 사장의 인품과 경영비법을 인정했기에 가능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무형자산에 1억달러에 육박하는 자본을 던졌다. 그는 늘 대하는 사람마다 신뢰감을 준다. 몸에 밴 특유의 매너와 언어구사력, 정확한 판단력 등, 그리고 누구나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사고력 등이 파트너는 물론 광고주를 매료시킨다.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인 그의 사고를 무작정 믿었기 때문이다. “승패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사람이 결정한다. 직원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뿐이다.”그저 평범한 말 같다. 하지만 이 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자신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특히 우리 나라 기업환경에선 소비자와 직원, 주주 등 3박자의 만족화음이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이 3박사 화음을 지휘하고 있다. 그가 광고계 최고실력기업으로 부상시킨 요소엔 ‘노력’이 녹아있다.그는 매일 오후 4시 경영실태를 CCG사에 전송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채 사장은 일찌감치 지식경영을 최초로 도입했다. 모든 임직원이 연구하는 자세가 그것이다. 광고계의 성서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의 ‘데이비드 오길비’를 심도있게 연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1인당 생산성을 12억원에서 20억원으로 높이겠다”고 경영전략을 설파한 채 사장은 웬만한 사업은 아웃소싱으로 전환했다. 또 매출증대를 위해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있다. 7개 특수대학원을 등록했던 까닭도 전문성 배양에 앞서 비즈니스가 우선이다. 투철한 직업정신의 발로이다. 올해도 호황을 기대할 수 있는가. 지난해만큼의 작황은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고 후퇴란 없다. 올해는 작성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20%안팎으로 잡고 있으나 목표달성은 무난하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직원들이 바위돌 배경이고 세계적 기술수준을 자랑하는 영국합작 파트너가 딱 버티고 있다. 그렇다면 경쟁은 더욱 가열될 텐데.광고시장 전망은 낙관하기 힘들지만 통신을 비롯한 IT산업과 바이오 등 첨단 기술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관은 않는다. 이제 광고업계는 우량 광고주의 영입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또한 수익성 창출을 위한 사업의 재조정과 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한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광고업계가 외국 자본의 대거 진입으로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데.외국자본 진입은 이상적이다. 선진국형 경영기법과 기술을 도입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세계적으로도 대형광고회사간의 흡수 합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강기획도 지난 1999년 12월 CCG로부터 외자를 유치했다. 외국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5조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광고시장에서 외국계 광고회사가 약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참여로 변화내용을 짚는다면.먼저 장점으로는 외국계 광고회사의 진출로 크리에이티브나 마케팅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분석과 접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설득적으로 어필하는 그들의 광고 전략을 통해 국내 광고업계의 발전을 유도한다. 반면에 광고가 문화사업인 만큼 문화적인 주체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렇다면 업체들이 추구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기존의 매스마케팅으로는 생존이 곤란하다. 이제 기업은 급격한 변화와 극도로 다양해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 4대 매체 광고를 근간으로 뉴미디어광고, 프로모션, 이벤트 등 모든 마케팅전략이 하나의 일관된 목표를 위해 통합적 마케팅전략(IMC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을 수행해야 한다.이에 발맞춰 평소 주창해온 경영전략은.모든 경영전략은 크리에이티브 향상에 두고 이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습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광고와 프로모션, 그리고 인터넷 등 광고주가 필요로 하는 토털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그만한 노하우나 특징을 지녀야 하는데.광고회사의 최대 자산은 인재다. 사람이 재산이지 않는가. 임직원 500여명은 전문가이다. 특히 국내외 석 박사들로 구성된 마케팅전략연구소,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얻기 위한 미디어플래닝 등은 자랑거리다. 또한 CCG사의 네트워크에 직원들을 보내 선진 광고노하우를 습득하게 하는 등 강력한 맨 파워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재를 양성해야 하지 않는가. 이것이 특징이며 우리의 무기이다.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안해 낸 히트한 작품은. 그리고 기업비전은. 보해양조의 ‘천연의 아침’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 등이 우수작품이 숱하게 많다. 기업비전으로는 세계적인 토털 커뮤니케이션 회사가 되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최고의 대우를 받는 회사, 최고의 근무분위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회사가 되는 것이 임직원들의 꿈이자 목표이다. 지켜봐도 될 듯 싶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1-02-04
- 2001년 에너지.자원부문 중점시책 발표 앞으로 공공기관에는 대체에너지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달동네 공동이용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 준다.또 대체에너지의 보급을 위해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그린 프라이싱' 제도와 자동차업체의 에너지고효율차량 개발을 유도하는 ‘기업평균연비제도' 도입이 추진된다.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1년도 에너지, 자원부문 중점시책을 4일 발표했다.산자부는 이 중점시책에 따라 올해안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대체에너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민간기관으로 점차확대할 방침이다.또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태양열, 폐기물, 바이오 등 6개 분야의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대체에너지 보급률을 현재 1.05%에서 2003년 2%로확대할 계획이다.산자부는 이러한 대체에너지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그린 프라이싱(Green Pricing)' 제도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그린 프라이싱 제도는 유럽의 대부분 국가와 일본 등에서 이미 시행하는 제도로일본 도쿄전력의 경우 올해 3월까지 전세대의 0.1%가 한달에 500엔의 기부금을 내는 그린 프라이싱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산자부는 이와 함께 에너지효율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부담금 부과제도인 '기업평균연비제도'를 올해안에 도입, 2004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기업평균연비가 15㎞/ℓ로 지정될 경우 자동차제조업체 A사가 14㎞/ℓ의 자동차 100만대를 판매하면 A사에는 100만대×1만원=100억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이밖에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이 공급되지 않는 달동네 공동이용시설 및 보육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자체가 에너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 주며 에너지절약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에 대한 인증제도도 도입된다. 2001-02-04
- 안산시 폭설 대처 돋보여 지난 7일 전국을 강타한 기습폭설에 상당수 행정기관이 늑장대처해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는 전직원들이 비상근무까지 해가며 제설작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안산시는 이날 폭설이 내리자 건설과의 7개조 48명과 차량 7대로 비상 근무조를 편성, 밤새도록 경사도로 등 14개 주요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오전 7시40분에는 전직원이 비상근무로 전환, 오후 5시까지 주요도로의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안산시는 8일 적사함 282개소와 모래주머니 7000여개를 사용했고 염화칼슘 3000여포를 뿌렸다고 밝혔다.이와 같이 휴일날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자 고잔 1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음료수 5박스를 작업중인 공무원에 제공했다.또한 각 동의 자치위원과 방범대원을 비롯한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삽을 들고 나와 제설작업에 동참하고 따뜻한 커피와 차를 제공해 민·관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택시 운전자 김모씨는 “폭설에도 불구, 안산시의 발빠른 제설작업으로 큰 불편없이 운전을 할 수 있었다”며 “휴일에도 공무원들이 나와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고맙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다”고 밝혔다.안산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2001-01-08
- <● 올해는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 국내 자원봉사 현주소>수급 이어줄 운동 인프라 미비 자원봉사 희망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이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자원봉사 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밝은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이들을 필요한 곳에 배치하려고 들면 마땅한 수요처가 없다며 자원봉사에 대한 과학적인 시스템 필요성을 강조했다. ◇ 자원봉사자 현황=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의 경우 자원봉사자수는 94년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중 5.4%였다. 99년말 자원봉사 연구단체 (사)볼런티어21과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성인남녀 153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로는 14%가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전국 자원봉사경험자는 389만여명이다. 이들은 주당 평균 2.2시간 활동하며 연간 봉사시간은 4억5000여시간으로 추산된다. 금전가치로 환산하면 2조4500여억원, 국내총생산의 0.58%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22개국 평균 자원봉사 참여율 28%, 국내총생산에 미친 효과 1.1%에 비하면 절반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88년 서울올림픽과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96년 경기북부 수해복구 등 국가적으로 직면한 대소사를 계기로 자원봉사 지평이 크게 넓어졌다.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 윤석인 사무총장은 “단순한 사회복지 부문에 머무르던 봉사활동 영역이 이제는 환경 교육 문화 체육 법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선점=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 참가경로는 단체의 권유나 개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 68.6%로 나타났다. 자발적 참여율은 전체의 22.9%로 여전히 부족하다. 늘어나는 자원봉사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프라 구축은 봉사단체의 오랜 숙원이다. 박 사무총장은 “적합한 사람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중간지도자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학자원봉사자 조직인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강경석 사무국장은 “단순 현장봉사자는 많지만 이들을 적절히 교육하고 전문화시키는 중간지도자급이 없다”며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지도자 양성사업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고작 15억원에 불과하다. 민간인 지원부서인 행정자치부 민간협력과 관계자는 “중간지도자 양성과 교육 사업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재정지원은 힘들다”고 말했다.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한 자원봉사 운동의 양적인 성장은 있어도 질적인 향상과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은 힘들 수밖에 없다 지적이 나오고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1-01-04
- <● 기고 ·마케팅전략>리콜이 절호의 기회? 리콜은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전략이고 의무이다.브랜드마케팅이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메이커의 일방적인 프로모션 활동이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광고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같고 있는 마케터가 의외로 많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브랜드 마케팅은 브랜드의 메시지 전달과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신차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새턴(Saturn) 자동차의 경영진은 중대한 위기에 즉면하게 된다. 당시 미국 중소형 자동차시장을 석권한 일본차를 이겨보겠다고 GM이 1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본사로부터 독립시켜 탄생시킨 새턴 브랜드였는데, 그 차의 전기배선계통에 작은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갈등의 연속경영진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함 자체는 심각한 내용이 아니었지만 아직까지 신차의 성능에 대한 고객의 의구심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 리콜(Recall)을 실시하게 되면 소비자는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결함이라도 자동차 자체 품질에 대한 의심으로 인식할 것이 불을 보듯 했기 때문이다. 진짜 위기는 그동안 새턴자동차 개발에 들어간 천문학적 돈보다 기존 미국 자동차메이커에 대한 불신을 불식하고 미국인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찾아보자던 새턴 브랜드에 담고자 한 프로젝트 자체가 수포로 돌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시간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새턴자동차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기로 결정하고 일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그들은 결함 사실을 쉬쉬하기 보다 정부가 지시하기 전, 자발적으로 소비자에게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즐거운 행사로 활용그래서 확보하고있던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적극 활용하여 리콜 실시 2주만에 전체 리콜 대상차 35만대 중 50%를 처리 할 수 있었다. 당시 경쟁사의 리콜은 평균 12개월 동안 33% 정도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것도 정부의 지시에 의해서 였다. 그리고 고객에게 귀찮은 이 자동차 리콜을 즐거운 이벤트로 만드는 일도 잊지 않았다. 결국의 프로야구 경기장의 주차장은 주경기장 크기의 열배가 넘는 곳도 많다. 새턴은 고객에게 야구장 초청 티켓을 보냈다. 그리고 고객이 야구관람을 하는 동안 자동차는 수리가 완료되었다. 같은 행사는 음악회, 극장, 바베큐파티까지 이어졌다. 고객의 칭송은 하늘을 찌르고 고객에게 새턴은 그들이 그토록 갈망하던‘뭔가 다른 회사(different kind of car, different kind of company)’라는 이미지를 아이러니하게도 리콜을 통해 고객 가슴속에 확실히 심을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제품에 기업명이 브랜드에 들어가는 우리나라의 경우, 광고비만 고려한다면 적지 않은 비용을 이미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자산가치 10억불이 넘는 브랜드가 없고 장수하는 브랜드가 없는 것은 브랜드 전략이 고객과의 관계에 기초하지 못하며 그 전략의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고객의 마음을 휘어잡아브랜드에 색깔이 없다. 제품구매는 고객과 기업이 관계를 맺는 것이며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같은 모습으로 다가가야 고객의 마음속에 특정한 모습(brand identity)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그리고 고객의 마음속에 분명한 모습으로 자리잡을 때 비로서 강력한 브랜드로 탄생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일관성을 잃어버리는 이유로는 사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관리 조직이 없고 그때 그때 브랜드 관리자가 지나치게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데 이는 전년대비 향상된 결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력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브랜드 전략의 성과에 대한 성급한 평가에 의해 별 생각없이 브랜드전략을 바꾸거나 아예 브랜드를 없애기도 한다. 회사를 부도의 위기에서 구한 마케팅 성공사례로 회자되는 김국진빵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만약 서영춘빵이 있었다면 과연 아이들에게 아직도 인기가 있을까. 파워 브랜드를 갖기 위해서는 장기적 계획과 투자 , 그리고 구체적 실천전략이 필수조건이다. 리콜의 경영철학은 우리기업들도 한번쯤 깊이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시대는 변한다. 고객의 마음을 휘어잡을 때다. 200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