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해외경제뉴스(2) 일본 지난해 실업률 4.7%로 최악 지난해 일본의 완전실업률은 평균 4.7%로 조사됐다.총무청은 30일 2000년 노동력 조사결과 평균 완전 실업률은 4.7%로, 조사를 시작한 1953년 이후 최악이었던 99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2년 연속 미국(4.0%)을 상회했다고 밝혔다.또 평균 완전실업자수는 전년보다 3만명이 많은 320만명으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평균 취업자수는 전년보다 16만명이 적은 6446만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완전실업률을 남녀별로 보면 남자는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9%, 여자는 전년과 같은 4.5%였다.총무청측은 특히 일할 의사가 있는데도 취업할 수 없는 완전실업자 가운데 구조조정 등으로 부득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비자발적 실업자수는 평균 120만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작년 12월의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11월과 같은 4.8%였다 2001-01-30
- <신문로 칼럼>21세기 정치인이 갖춰야 할 덕목 2001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희망에 맘이 설레게 마련이다. 그러나 2001년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다. 비유하자면 잿빛의 우울한 절망이 사회를 뒤덮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 밑바닥에 희망이 남아있었음을 결코 잊지 말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다. 동물이나 식물이 희망을 꿈꾼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있는가.누가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바로 정치다. 사회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정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에 대해 희망을 갖자고 하면 무모하다고 비난을 받기 쉽다. 우리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것이 바로 정치가 아니냐고, 그런데 어떻게 기대를 가질 수 있겠느냐는 반론이 날카롭게 튀어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를 포기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다. 사회를 망친 것이 낡고 썩은 정치라면, 정치를 낡고 썩도록 그냥 놔둔 데 대해 국민들 자신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정치가 제멋대로 굴러가도록 그대로 놔둔다면 사회는 더욱 곪아 문드러질지도 모른다.훌륭한 시민이 좋은 정치인 된다또 모든 정치인들이 다 썩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희망의 근거이다. 정치를 싸잡아서 매도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된다. 실낱같은 희망일망정 포기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좋은 정치인과 그렇지 않는 정치인을 가려야 한다. 어떤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일까? 한 나라 한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은 어떤 자질을 지녀야 할까?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필요한 자질과 덕목이 있을 것이다.우선 무엇보다도 날카로운 상황판단 능력, 목적달성과 책임의식, 조직력과 조직의 관리력 등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주위에서 전개되는 여러 가지 사태를 지각할 수 있는 고도의 사회적 감수성, 많은 사람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고도의 친근성,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극적인 표현 능력, 불의에 맞서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펼 수 있는 용기와 신념, 일에 대한 집중 능력 등을 정치가의 자질로 들기도 한다. 강력한 지도력, 높은 도덕성, 민주개혁의지, 경제적 비전, 지역갈등 해소 의지, 통일 비전 등의 덕목도 자주 요구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훌륭한 정치인들은 먼저 훌륭한 민주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은 사회규범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만 준법정신이라든가 공공의 안녕질서를 요구할 수는 없다. 설령 요구한다해도 국민이 들어주지 않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물리적 힘을 이용하여 강제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마음속에서 우러나 자발적으로 따르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국민이 안심하고 따를 수 있도록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위대한 정치인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국민대중을 올바르게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바른 정치인은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국민의 발전과 행복을 자나깨나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는 국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숲과 나무를 보는 정치인 아쉽다국민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언제나 이해하려 애쓰고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여 정책으로 실현시키려는 노력도 바로 사랑에서 나온다. 국민을 단순한 통치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역사의 주인으로 보며, 나를 뽑아준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정치는 일종의 종합예술이다.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심리 등 인간이 모여 사는 데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다 다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분야나 한 측면만 보아서는 안되며 모든 것을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말하자면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바로 정치를 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부문의 특정한 지식이 아니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다. 숲도 보고 나무도 보는 그런 능력이다.또 정치인은 국민보다 한 발짝 앞설 필요가 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각자적인 지도자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국민대중보다 너무 멀리 앞서 가게 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지나치게 앞서 가면 국민의 보편적 정서와 맞지 않게 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지를 받기는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연초부터 정계가 시끄럽다. 민주당 의원 3명이 탈당하고 자민련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덕목을 정면으로 위반한 자살행위라 하겠다. 그럼에도 올해가 바른 정치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은 정치가 바로잡혀야 민주사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손 혁 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정치학 박사 2001-01-03
- <● 증권사 생존게임 시작됐다>신한증권 5년안에 ‘빅5’ 목표 시장점유율 9%대와 고객수 50만∼70만명을 확보하는 증권사가 앞으로 닥칠 구조조정 과정에서 확실히 살아남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빅5’가 생존마지노선이 되는 셈이다. 금융지주회사를 표방한 신한금융그룹은 2일 모건스탠리에 의뢰한 컨설팅 중간보고서에서 “신한증권의 경우 증권업계 5위권에 진입해야 신한은행 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구조조정 태풍에서 살아남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측이 지적했다고 밝혔다.특히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증권이 독자적으로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판단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 지주회사 전분야를 영위하고 있거나 혹은 증권에 특화 된 해외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은행 보험 투신 증권 등 금융상품을 한곳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는데 결국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지주회사 모델과 같다”며“은행고객이 현재 500만 수준인데 증권의 경우 고객 공유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고객수 50만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 고객 50만명 이상을 확보한 곳은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LG증권 대우증권 정도여서 결국 증권업계 ‘빅5’에 진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한증권 유양상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상반기내 우량 금융지주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신한증권이 올해 위탁영업부문 시장점유율 3% 수준을 확보 10위권에 진입하고 5년 안에 ‘빅5’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증권업계 10위권 진입과 향후 5위권 안착을 위해선 인재육성과 전산인프라 구축을 올해 시급히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신한증권은 현재 고객수 14만 명을 확보하고 있어 15위권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또 은행권에 이어 투신 보험 등 2금융권에 본격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증권사 역시 비켜가기 힘들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주인이 있고 지난해 이익을 많이 낸 상황이어서 강제적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시침체가 길어지고 60개사가 난립하며 출혈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발적 구조조정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특히 갈수록 시장점유율 9% 이상을 차지하는 빅5 증권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양극화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5위권 진입이 당면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 등 일부 신생증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급속 늘리는 등 적정 규모의 외형을 추구하는 것도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를 추구하는 신한금융그룹은 물론 동원 굿모닝 등 5위권에 근접한 증권사와 기존 5대 증권사간의 치열한 시장 확대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대 증권사들 중에서 주식 약정고가 가장 높았던 증권사는 삼성증권이었다. 삼성 대우 현대 LG 대신 등 5대 증권사들의 지난해 주식 약정고는 모두 2410조708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증권이 250조23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현대증권 대신증권 LG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의 순이었다. 사이버시장 주식 약정고는 대신증권이 164조52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증권 157조4774억원 LG투자증권 143조2479억원 등의 순이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1-01-02
- 14면 기획안 금감위, 한투·대투 MOU 이행실적 점검 14-61 근로자주식펀드 수익률 ‘짭짤’ 14-6 표 있음 금감위 금감원 대대적 인사개편 단행 14-7 쪽기사 필요함 세제우대연금저축 이달말 시판 14-2 한아름종금 자발어음 처리 ‘미기적’ 14-1 쪽기사 필요함 2001-01-29
- <● 퇴출종금사 자발어음 논란>한아름종금 자발어음 처리 ‘논쟁중’ 아름종금 자발어음 지급방법을 둘러싸고 예금보험공사와 투신권간 논쟁이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다. 29일 예보와 투신권에 따르면 예보는 한투, 대투, 현투 등 11개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1조6400억원 가량의 한아름종금 자발어음에 대해 예보채 현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투신권은 “투신권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한아름종금 자발어음 문제를 1월말까지 처리하기로 정부가 약속해 놓고 현물로 지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청산관리부 관계자는 “예보채 5년물을 현물로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수익률은 5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투신권은 예보의 이런 방침에 대해 “올 1월초 진념 재경부 장관이 투신권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다른 금융권보다 우선적으로 투신권에 한아름종금 자발어음을 우선 변제한다고 한 약속을 예보가 어기고 있다”고 반발했다.◇투신권 입장=당초 한아름종금 자발어음 문제는 투신권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현금 지급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29일 “정부가 투신권에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으면 원칙대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예보채 5년물 수익률을 5년만기 국고체 유통수익률로 하겠다는 예보의 입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예보채를 받아오더라도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인수할 때도 없을뿐더러 펀드에 편입하면 당장 몇백억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보 입장=우선 현물로 지급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투신권과 계속 협의할 여지는 있다는 입장이다. 그 동안 자발어음 지급방법을 놓고 예보측과 투신권간에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해 왔고, 협상과정에서 예보채 5년물을 현물로 지급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한아름종금 자발어음을 투신권이 요구하는 대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 투신권과 협의 과정에서 현물로 지급을 할 때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고, 현재 조건에서 실세금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예보채는 현재 인기채권이기 때문에 당장 현물로 가져가더라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져 얼마든지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보가 이 정도 양보했으면 투신권 유동성 지원이라는 당초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투신권과 협의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전제, “모두 현물 또는 모두 현금 지급이 어려우면 현금과 현물을 적절히 나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념 재경부 장관은 지난 2일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한아름종금 기업어음(CP)을 이달중 지급토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CP는 IMF이후 퇴출 당한 종금사들의 자발어음이 한아름종금으로 넘어간 것이다. 총 규모는 6조3000억원이며 1조7000여억원 어치는 투신사, 나머지는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진념 재경부 장관이 이달중에 종금사 자발어음을 처리하겠다고 악속한 만큼 이달 중에 어떤 식으로든 자발어음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1-01-29
- 원조교제 60명 전원 구속 방침 검찰은 K양과 돈을 주고 원조교제한 성인 남자 60여명에 대해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서울지검 소년부(신만성 부장검사)는 21일 상습적으로 원조교제를 해온 혐의로 구속된 K(16·여고 중퇴)양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성인남자 60여명 전원을 구속수사할 방침임을 밝혔다.검찰은 “한국의 설 명절의 중요성을 감안, 본격적인 수사 시기를 설연휴 이후로 잡고 있다”면서 “K양 수첩에 적힌 4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 명단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K양이 추가 진술한 20여명에 대해서도 전화발신지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들어 원조교제가 폭증하는등 성도덕의 뿌리가 흔들리는 만큼 인원이 상상밖으로 많다는 이유 등으로 수사를 대충 얼버무린다든지 가볍게 처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수사의지를 분명히 했다.검찰은 또 K양에게 10만원을 주고 한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된 대학생 김 모(26)씨에 대해 보강조사를 거쳐 조만간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법원은 영장기각 이유에 대해 “K양이 이미 지난해 3월 윤락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김씨가 K양과 제일 먼저 원조교제를 했다고 해서 K양이 김씨 때문에 계속 원조를 하게 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K양은 초등학교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함께 지내다가 지난해 10월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 석달동안 60여명의 성인남자와 성관계를 맺었다. K양은 고교 재학 중에도 상습 원조교제 혐의로 적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에 K양과 원조교제를 한 성인남자들은 김씨 등 대학생을 비롯, 중소기업사장, 대기업간부 등 대부분 겉보기에는 건강한 시민으로 보이는 성인들로 우리 사회 성도덕의 타락상을 여실히 드러내 주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어른들이 우선 문제라고 해야겠지만, 원조교제 미성년들도 어른들에게만 책임을 묻기에는 자발성, 상습성이 지나치다”고 우려했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1-01-21
- 빅딜실태분석/석유화학 .정유(어깨제목)/제목:한화 대림 NCC통합 빅딜사업추진이 3년이 됐다. 외환위기 이후 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정부의 인위적으로 추진된 빅딜은 지금에 와서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질적 병폐인 과잉 중복투자가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것과 경영부실을 해결하지 않는 채 자금을 쏟아부어 국민돈을 또 충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비난이 그것이다. 빅딜실태와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은 묘수인가, 악수인가.97연말 외환위기를 헤쳐가기 위해 기업들은 극약처방으로 빅딜을 선택했다. 당시 기업들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생사의 기로에서 최후 수단으로 빅딜이란 주사위를 던졌고 회생을 모색했다.이 사업이 착수된 지 3년째다. 우여곡절 끝에 99년말 정유 반도체 철도차량 항공 선박용 엔진 발전설비 석유화학 등 7개업종의 빅딜은 마무리는 됐지만 빅딕을 놓고 뒷말이 갈수록 무성하다. 빅딜은 극약처방으로 기업생명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한화와 대림은 석유화학 업종을 빅딜해 사업성공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동종업체는 공급과잉의 출혈경쟁으로 무기한 조업중단 등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 두 개 기업을 놓고 재계는 빅딜을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강 화섬업계도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부담을 못 견뎌 또 한번의 빅딜의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들 7개 업종은 구조조정을 통해 총 자산의 15.1%에 해당하는 3조2000억원의 자산을 줄여 과잉설비를 없앴고 부채비율도 평균 594%에서 193%로 낮췄다는 것. 과잉인력도 2610명을 정리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차량 부문은 경영악화에 노사분규까지 겹쳐 지난1일 직장을 폐쇄조치하는 등 악화일로를 걸어왔었다. 실패기업에 대해 문제를 절감한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19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국환 산자부 장관 등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빅딜사업 마무리를 위해 철도차량은 현대 한진에 책임경영체제로 구축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해 5300억원의 금융지원을 결정했다.정부가 빅딜에 성공한 석유화학 업계를 표본으로 삼고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정부가 빅딜사업중 석유화학을 뺀 것도 이 때문이다. 석유화학은 빅딜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편집자 주와 앞부문의 기사는 1면에 게제되됩니다. 여기서 부터 15면에 게재됩니다.나프타분해시설은 90년대 과잉투자로 시장규모에 비해 공급이 넘쳤다. 업체가 8개에 달한데다 규모도 대단위이다. 한화와 대림의 최선은 빅딜 뿐 달리 길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외부의 방해공작등 적지 않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전남 여천단지의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이 지난해 4월14일 에틸렌 부문을 떼어내 나프타분해공장(NCC)을 통합, 50대50의 합작법인인 YNCC를 새로 태동시켰다. 한화와 대림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서로 경쟁력 있는 부문을 주고받아 잘하는 사업만 하도록 사업구조를 바꿨다. 시너지 효과는 5배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부채와 공급과잉 현상이 누그러지면서 생산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천NCC는 연산 1백30만t으로 아시아 최대의 설비를 갖추고 원료 구입비와 간접비용. 생산단가를 낮춰 올 상반기 3백57억원의 이익을 냈다. 올해 800억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 서로 생산품목을 전문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대림산업은 폴리프로필렌(PP)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을 전문생산, 사업을 특화 시키고 있다. 반면 한화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선형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의 전문회사로 변신을 꾀했다.한화석유화학의 부채도 1조9000억원(지난해 말)에서 1조6000억원(올 상반기)으로 줄어들고 있다. 두 개 기업모두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빅딜 무산으로 공급과잉 등 지금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처지와 대조적이다. 또 빅딜을 거부한 대다수 업체들이 조업중단에 나서는가 하면 공장라인 폐쇄조치도 단행하고 있어 한화와 대림을 부러워하고 있다. 한화와 대림간의 빅딜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결국 모두가 이익을 얻는 '윈-윈게임'을 달성해 내는데 성공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호 경쟁력 강화시켜 빅딜의 모범답안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편 정유는 한화그룹이 한화에너지를 지난해 4월 약3조원규모에서 현대에 넘겼다.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의 인수를 계기로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고 일부사업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 부채비율도 그게 줄여가고 있다.무엇보다 지난해 1582억원의 적자에서 올 상반기 25억원의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가동률도 지난해 45%에서 12월 현재 90%까지 올랐다. 올 매출규모는 3조7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12-20
- <행정 뉴스라인> -고양 행신1동 사랑의 쌀 전달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동장 이상국)은 관내 통장 협의회와 부녀회가 중심이 돼 '사랑의 쌀 모으기'를 추진한 결과 지역주민 3600여 세대가 참여하는 등 총 1800Kg의 쌀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모아진 사랑의 쌀은 지도단위농협(조합장 한상우)에서 재포장을 거쳐 동사무소 '사랑의 쌀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 저소득세대 65세대와 행신동에 소재한 소망의 집과 샘터마을, 꿈나무의 집, 벧엘의 집 등 4곳의 사회복지시설에 각각 전달했다. 이상국 동장은 "행신1동이 고양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반면 저소득 세대가 가장 많은 곳이다"며 "이번 쌀 모으기는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행신1동이 올해 중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쌀 모으기'는 올 상반기에 3670kg의 쌀을 수거하여 소년 소녀가장 등에게 142세대에 쌀 1포(20kg)씩을 전달했고, 소망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에도 쌀 28포(20kg)를 각각 전달한 바 있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안산시 원곡1동 최우수동 선정안산시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21개 동과 대부출장소를 대상으로 동 행정을 평가한 결과 원곡1동이 최우수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안산시는 복무와 보안, 민방위 역점시책, 반상회, 시정종합관찰제, 주민등록, 전화친절도 등 6개분야 600점 만점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548.1점을 받은 원곡1동이 최우수기관으로, 541.8점을 받은 월피동과 535.1점을 받은 사2동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시는 이번 평가에서 17가지의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하고 10가지의 공통 개선사항을 정해 업무추진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최우수 동으로 선정된 원곡1동 임철웅 동장은 “동 기능전환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직원들이 단결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며 “이번 평가에서 발굴된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은 즉시 반영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산시는 그동안 동행정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문제점을 파악, 개선하기 위해 동행정 평가를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왔다./안산 채현 기자 hchai@naeil.com-의왕 근로자복지회관 22일 개관의왕시가 근로자들의 복리증진과 건전한 노동조합발전을 위해 건립해온 근로자복지회관이 오는 22일 개관한다.의왕시 관내 근로자 9천여명이 이용하게 될 근로자복지회관은 오전동 838-9번지에 부지면적 100평 건축연면적 220평 규모로 건립되며 1층은 근로자복지시설이, 2층에는 독서실, 3층에는 사무실 직업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이번에 문을 여는 근로자복지회관은 총예산 5억2천1백만원을 들여 지난 4월에 착공해 오는 22일 개관식을 갖게 됐다.의왕시는 복지회관 건립으로 지역내 근로자의 문화생활향상과 신노사문화창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의왕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2-18
- 경기지역 행정구역 변경요구 봇물 타 시·군으로 행정구역을 변경해 달라는 경기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특히 혐오시설이나 고교평준화, 생활불편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섬으로써 관주도로 논의되던 기존의 통합요구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기 화성군 태안읍 주민들은 14일 행정구역을 수원시로 변경시켜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주민 1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와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달 결성된 ‘태안읍 수원시편입추진위원회’명의로 제출된 청원서에서 주민들은 태안은 전통적으로 의료 교통 교육 소비 등 모든 서비스를 수원에서 제공받고 생활해온 동일생활권이라며 수원시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태안읍이 행정구역상 화성군으로 돼 있어 수원시내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서도 시외요금을 적용받고 택시요금도 2배로 지불하는 등 경제적인 손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주민들은 이와함께 태안에서 수원시청까지는 20㎞로 승용차로 왕복 30분이 소요되는 반면 화성군청까지는 60㎞로 승용차로 왕복 2시간, 시내버스로 4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양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의왕시 주민들의 논의도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한때 안양권 통합논의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던 의왕시 주민들은 최근 도교육청의 고교평준화안에서 의왕제외 논란이 일자 차라리 안양과 통합하자는 주장으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의왕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철수’라는 ID로 글을 올린 시민은 “3년전 3개시 통합논의가 활발할 때 공직자와 지역유지들이 이를 반대했다”면서“변변한 기반시설도 없고 백화점, 시장, 운동장, 대학 무엇하나 없는 시가 이제 자라나는 학생들의 앞길마져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어른들의 비뚤어진 이기심으로 어린 학생들이 고교평준화 제외라는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지금이라도 안양시와 통합을 추진하자”고 호소했다.ID를‘시민의 소리’로 밝힌 한 시민도 “고교평준화 문제가 발생한 것은 통합을 반대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의왕시장과 일부 지역인사들은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질책했다.ID ‘조창연’인 시민은 “단순히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통합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장기적 측면에서 생각하자”며 “시민단체를 만들어 시정을 감시하는 일부터 우선하자”고 제안했다.이밖에 30여 만평의 공원묘지 조성을 놓고 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여주군 강천면 도전리 일대 주민들도 도가 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강원도 원주시로의 편입을 청원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주민들은 군과 군의회, 주민들이 모두 반대하고 인근 원주시에서도 반대하는 장묘시설을 도가 강행할 경우 차라리 강원도로의 편입을 추진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0-12-14
- 군포시민 이웃돕기 줄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군포시민들의 자발적인 이웃돕기 활동이 줄을 잇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군포시 산본1동 메디팜약국(대표 이효순)은 12일 개업 100일째를 맞아 매출액의 2%에 상당하는 21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산본주민자치센터에 전달했다.같은동 고려산부인과 약사 김향숙씨도 이날 산본1, 2동 모자 및 장애가정 학생 20명에게 1인당 15만원씩의 장학금을 쾌척했다.이에앞서 군포시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9일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장애아동이 사는 ‘양지의 집’을 방문, 사랑의 쌀을 전달했고, 광정동 장미아파트 부녀회(회장 정미화)는 쓰레기재활용판매기금으로 쌀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이밖에도 재가노인복지시설인 ‘사랑의 손길(소장 권용자)’은 11일 저소득 독거노인 35명과 온천목욕탕을 다녀오는 등 군포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전개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군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활동은 저소득층에 대한 직접적 도움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발굴해주기도 한다”며 “시의 복지행정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조화를 이룬다면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군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