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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이슈] 야인시대 세트 ‘골칫거리’ 전락 경기도 부천의 명물로 손꼽히는 ‘판타스틱 스튜디오(구 야인시대 세트장)’가 운영업체의 ‘퇴출’로 인해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특히 이번 사태를 둘러싼 운영업체와 시의 책임공방은 물론, 기존 업체에 투자한 채권단의 피해보상문제 등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23일 부천시는 “야인시대 세트장 운영사인 T사가 시와 체결한 협약이행 시한인 21일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해 협약을 파기한다고 통보했다”며 “세트장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부천문화재단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T사는 지난 2002년 상동 영상문화단지 1만2000여평에 시·도비 42억원, 자비 17억원(총 59억원)을 들여 건축물 160개동 등 각종 촬영용 세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3년 3월부터 매년 14억원에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또 T사는 시와 제2스튜디오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 사업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T사는 드라마 ‘야인시대’흥행 이후 운영수익 감소와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임대료 8억원을 체납하는 등 운영난에 봉착했다. 이에 시는 체납임대료완납과 함께 제2스튜디오 건립 관련 시공사의 책임완공보증, 사전분양금지, 협약위반시 공사포기각서 등을 요구했지만 T사가 결국, 이를 이행하지 못하자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협약해지를 결정했다. ◆사업좌초 원인 논란 =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시는 자금력과 운영능력이 부족한 업체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계는 시가 무리한 요구조건을 내세워 궁지로 몰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연간 14억원의 임대료를 책정해놓고 입장료는 소비자물가정책심의에서 1000∼3000원으로 정해 운영자체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평균 1인당 2000원의 입장료 수익으로 14억원의 임대료를 내려면 월 5만8330명(1억1666만원), 하루 1940명(388만원) 이상 입장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웨딩·영화촬영 장소대여비 등 기타수익도 있지만 인건비 등 경비 충당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제2스튜디오 건립과 관련, “사전 분양도 못하는데 책임완공을 보증할 업체가 어디 있겠냐”며 “이 같은 조건에서 세트장 운영이나 추가사업에 나설 업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기존 업체는 직원도 모두 나가고 없는 상태”라며 “일단 사태수습 차원에서 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제3의 사업자에게 맡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부천시의 영상문화단지(10만평) 조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 제시한 조건대로라면 영상단지에 민자사업을 유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는 영상문화단지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에 있다”며 “이번 선례가 향후 민자유치나 세트장 운영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8-24
- 부천시 세무업무 구청이관 논란 경기도 부천시가 최근 확정한 조직개편안의 핵심내용인 세무업무의 구청이관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세무국을 기획재정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내 부과·징수과를 없애고 그 기능을 구청으로 이관, 3개 구청에 세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또 민원발생이 많은 주차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통행정과를 분리해 교통시설과를 신설하고 임시기구인 주차사업단을 폐지, 교통시설과로 흡수하기로 했다. 가로 및 간판정비를 전담할 ‘생활환경정비팀’과 ‘자원봉사팀’이 신설되고 홍건표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기존 재개발팀이 ‘뉴타운개발팀’으로 변경되는 등 팀 단위 조직도 대폭 정비된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사항인 세무업무의 구청이관에 대해 일선 세무직원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98년 10월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세무조직을 시로 통폐합했다. 그러나 부과, 징수기능이 분리돼 있어 책임징수가 어렵고 부과과의 비대화(12개팀 51명) 등 업무능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간단한 세무민원처리를 위해 시청까지 방문해야 하는 시민불편을 없애고 시, 구, 동간 인사교류가 불가능한 세무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구청 이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무직들은 “구청환원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것은 상징적일 뿐 실질적 세무수요 대부분이 인터넷 등으로 이뤄지고 있고, 현재 주 민원사항인 고지서배발부 등 기본세무업무는 동, 구청에서도 원활하게 처리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또 세무업무 통합전 체납액이 600억에 이르는 등 지방세관리가 부실했으나 통합당시보다 지방세 부과액이 2배이상 증가한 현재 체납액이 450억원으로 감소했다며 분산업무시스템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8-24
- 검찰, 부천 체육문화센터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가 부천체육문화센터 사업시행사 ㅈ사 대 표 이 모(48)씨를 구속함에 따라 산업은행 대출비리로 촉발된 수사가 서울 마포구 주상복합 비자금 조성비리 사건으로 이어지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부천체육문화센터는 ㅈ사가 부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부지 2만5600여평에 1400여억원을 투자해 실내스키돔과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 및 부대시 설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런 체육문화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내 이해관계도 복잡한데다, 경제적 영향도 커 수사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부천시청 출입기자인 오 모씨가 구속되자, 지역 정·관계는 검찰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시청 공무원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 관하고 있지만 혹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부천시 인허가 부서 관계자는 “안 되는 사업을 허가해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 제될 게 없다”며 “지금 세상에 로비가 가능한 일이냐”며 의혹을 일축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검찰이 인허가과정에 관련된 공무원들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 로 보도돼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최 초 사계절 스키돔 건립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었는데,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 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사업규모도 크고 당시 건축 허가 시점이 4월 국회의원 총선, 6월 부천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려 있었던 것과 허가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몇 가지 점 때문에 의 혹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해당 부지는 당초 2002년 6월 토지공사의 공개매각 절차를 거쳐 ㄷ건설이 매 입했으나, ㄷ건설의 사업추진은 1년 6개월 동안 진척이 없었는데, 지난해 11월 ㅈ 사가 부지를 매입하자 5개월만에 허가가 나왔다. 또 영상문화단지, 호수공원 등 인근시설과 조화되는 공익개발을 강조했던 부천시 는 ‘부천체육문화센터’라는 명칭으로 ㅈ사의 종합체육시설 개발계획을 적극 지 원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원혜영 당시 부천시장은 4월 총선에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고, 권한을 대 행하던 방비석 부시장마저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던 주요 사업이 선거를 이유로 미뤄졌는데 이 사업만큼은 보궐선거 직후인 6월 4일 바로 허가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야인시대 세트장과 함께 체육문화센터를 시를 대표하는 명물로 만든다는 의지로 지원했던 것”이라며 “건축허가는 게이트볼장 등 공공시 설을 최대한 갖추도록 하며 오랫동안 검토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시 인허가 선상에 있던 공무원과 시의원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관계자는 “부천시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원택 곽태영 기자 2004-08-18
- <기술이전효과> 20개기업중 3곳만 기술개발 외자기업 상위 20개사 가운데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는 기업은 3곳으로 집계됐다. 한국IBM과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이사 김덕중), 한국쓰리엠(대표이사 호아킨 델가도)이 연구소를 보유, 연구개발인력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노키아티엠씨는 연구소를 최근 없앴다. 이같은 실태는 외자기업이 기술개발에 소홀히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연구소 인력의 대부분은 기초연구보다는 제품개발쪽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연구개발분야는 한국 IT기술과 인력의 우수성에 주목, 최근 IT에 대한 기술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부천공장을 인수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의 경우 연구인력의 상당부분이 판매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순수 연구소 인력은 10여명 정도다”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국내 IT산업의 발전에 주목, 6월30일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를 새로 개설했다. 기존의 연구인력 25명을 포함, 50명 정도가 텔레매틱스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개발과제에 투입되고 있다. 국내 신성장 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가 1위로 선정한 외자기업인 노키아티엠씨는 연구소를 최근 폐쇄했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한국인 두뇌의 우수성을 인정해 2년전까지 100여명의 연구인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퀄컴 기술이 통하다 보니까 경쟁력이 뒤져 실질적으로 철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외자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율은 국내기업의 60% 수준을 갓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가 국내기업은 2.56%인 반면, 외국인이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외자기업은 1.57%에 불과했다. 그밖의 외자기업은 2.25%로 100% 외자기업보다 높았다. 특히 주목할만한 사실은 100% 외자기업 가운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기술개발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연구개발투자가 1.34%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오히려 2.35%였다. 세계 유수의 거대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외자기업의 연구개발노력이 부족한 것은 대부분의 기술개발을 본국에서 실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기술개발은 상당부분 마켓팅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박상수 연구원은 “최근 국내에 투자하는 외자기업은 기술이전형보다 내수시장지향형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국내 기술이전효과를 낮추고 있다. 제조업 관련 분야에서 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착기준 외국인 직접투자액 가운데 제조업 분야가 98년 65%, 99년 53%, 2000년 44%, 2001년 25%, 2002년 25%, 2003년 26%로 해마다 낮아져 왔다.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98년 29%에서 지난해에는 63%로 약진했다. /홍장기·강경흠·이재호 기자 hjk30@naeil.com 2004-08-18
- 검찰, 부천 체육문화센터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가 부천체육문화센터 사업시행사 ㅈ사 대표 이 모(48)씨를 구속함에 따라 산업은행 대출비리로 촉발된 수사가 서울 마포구 주상복합 비자금 조성비리 사건으로 이어지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부천체육문화센터는 ㅈ사가 부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부지 2만5600여평에 1400여억원을 투자해 실내스키돔과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 및 부대시설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런 체육문화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내 이해관계도 복잡한데다, 경제적 영향도 커 수사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부천시청 출입기자인 오 모씨가 구속되자, 지역 정·관계는 검찰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시청 공무원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혹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부천시 인허가 부서 관계자는 “안 되는 사업을 허가해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며 “지금 세상에 로비가 가능한 일이냐”며 의혹을 일축했다. 다른 시 관계자는 “검찰이 인허가과정에 관련된 공무원들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돼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최초 사계절 스키돔 건립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었는데,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사업규모도 크고 당시 건축 허가 시점이 4월 국회의원 총선, 6월 부천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려 있었던 것과 허가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몇 가지 점 때문에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해당 부지는 당초 2002년 6월 토지공사의 공개매각 절차를 거쳐 ㄷ건설이 매입했으나, ㄷ건설의 사업추진은 1년 6개월 동안 진척이 없었는데, 지난해 11월 ㅈ사가 부지를 매입하자 5개월만에 허가가 나왔다. 또 영상문화단지, 호수공원 등 인근시설과 조화되는 공익개발을 강조했던 부천시는 ‘부천체육문화센터’라는 명칭으로 ㅈ사의 종합체육시설 개발계획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원혜영 당시 부천시장은 4월 총선에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하고, 권한을 대행하던 방비석 부시장마저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던 주요사업이 선거를 이유로 미뤄졌는데 이 사업만큼은 보궐선거 직후인 6월 4일 바로 허가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야인시대 세트장과 함께 체육문화센터를 시를 대표하는 명물로 만든다는 의지로 지원했던 것”이라며 “건축허가는 게이트볼장 등 공공시설을 최대한 갖추도록 하며 오랫동안 검토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시 인허가 선상에 있던 공무원과 시의원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관계자는 “부천시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원택 · 부천 곽태영 기자 ykwak@naeil.com 2004-08-18
- 구로 64만평 신도시 개발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비롯해 궁동, 온수동 일대 64만여평이 교육·상업 중심 신도시로 개발된다. 구로구는 시계경관·최고고도지구 해제 통보에 따라 이 일대를 특별 주거지역과 종합병원, 호텔, 특목고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대가 개발되면 그동안 도시기반시설 등이 열악해 불편을 겪었던 서울 서남권지역의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이 일대는 시계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27년간 각종 건축행위에 제한을 받아왔다. 오류·온수동 일대 70여만평은 지난 77년 시계경관지구로 지정한뒤 지난 2000년에 온수동 64만평을 시계경관지구로, 오류동 7만여평을 최고고도지구로 변경했다. 그러나 인근 부천시 등에서 시계경관지구에 고층아파트 등을 허가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역간 차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구로구는 2002년부터 이 일대 건축규제 해제를 건의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해말까지 서남권 시계지역종합발전구상을 위한 용역을 시행, 시계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를 전면 해제한다고 통보했다. 구로구는 시계경관·최고고도지구 해제 공고를 거쳐 9월중 서울시에 최종 해제안을 요청한 뒤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을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온수역 중심 역세권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생활편익시설을 유치하고, 동부제강부지는 이전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할 계획이다. 또 온수연립주택단지를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이와 함께 종합병원, 호텔, 특목고 등을 유치해 교육과 상업이 중심인 신시가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오류동·온수동 일대 시계경관지구에 대해 종합발전 구상을 위한 학술용역 결과대로 현대화된 신시가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8-18
- 경기교육청, 특성화 초등교 119개교 지정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119개 초등학교를 특성화 운영교로 지정 해 특정분야에 특기나 소질이 있는 학생 20∼30명을 한 학급으로 배치, 다음달 1일 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 학교는 외국어와 음악, 미술, 체육 분야에 걸쳐 지역별로 2∼10개교를 선정했으며 대학교수와 기능 보유자, 연극·문인협회 등을 통해 우수 강사를 확보, 방과후에 집중 교육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특성화 초등교 졸업생들이 같은 분야의 특성화 중·고교로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역별 학교 선정을 고려했다. 초등교과 특성화 지정된 학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원(9교) 남창(중국어), 화서(민요), 신곡(디자인), 수일(연극), 천일(리코더), 산남(가야금), 탑동(스케이트), 송림(전통악기), 송죽(팬풀륫,오카리나) △성남(7교) 수진 (양궁), 중앙(축구), 서현(스케이트), 구미(리코더), 당촌(중국어),야탑(수학과학), 매송(국어) △의정부(4교) 동오(문예창작), 금오(음악), 솔뫼(미술), 경의(체육) △안양(4교) 신안(체육), 범계(수학과학), 삼봉(음악), 명학(체육) △부천(6교) 여월(음악), 석천(문예), 신도(문예), 솔안(체육), 약대(수학과학),부천남(수학과학) △동두천(4교) 산북(외국어), 회정(외국어), 연곡(외국어), 동두천(체육) △ 광명(3교) 소하(음악), 연서(수학), 하안북(외국어) △안산(5교) 원일(음악), 양지(외국어), 삼일(음악), 부곡(체육), 화랑(문예) △평택(5교) 비젼(체육), 현화(음악), 복창(체육), 고덕(체육), 합정(체육) △ 군포(4교) 수리(외국어), 옥천(체육), 흥진(기타), 양정(음악) △고양(9교) 대화(과학), 용두(체육), 가람(체육), 신능(과학), 한내(체육), 현산(외국어), 원중(체육), 내유(음악), 상탄(외국어) △남양주(6교) 도곡(음악), 장현(음악), 덕소(체육), 와부(체육), 인창(체육), 구지(체육) △여주(3교) 금당(외국어), 송촌(음악), 송삼(미술) △화성(7교) 정남(음악), 노진(음악), 동학(문예창작), 광성(미술), 수기(음악), 팔탄(문예창작), 기안(과학) △파주(5교) 문산(음악), 청암(음악), 통일(문예창작), 문산동(외국어), 청석(음악) △광주(4교) 태전(정보), 삼리(미술), 분원(도예), 도척(미술) △연천(2교) 백학(정보), 대광(미술) △포천(3교) 왕방(음악), 추산(외국어), 포천(미술) △가평(2교) 조종(수학과학), 청평(움악) △양평(3교) 양서(미술), 청운(음악), 용문(체육) △이천(3교) 신둔(미술), 이천(음악), 마장(음악) △용인(10교) 서룡(체육), 풍덕(수학), 죽전(외국어), 능원(음악), 역북(음악),구갈(음악), 대지(수학), 둔전(체육), 신월(과학), 왕산(과학) △안성(4교) 대덕(인문사회), 고삼(기타), 서운(체육), 죽화(체육) △김포(3교) 고촌(관현악), 김포서(영어), 금파(댄스스포츠) △시흥(4교) 냉정(음악), 진말(음악), 정왕(수학과학), 서해(음악). 수원 서원호 기자 os@naeil.com 2004-08-16
- 기양건설, 부천시 상대 372억 소송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 시행사인 기양건설이 부천시가 도시계획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비를 부당하게 부담시켰다며 시를 상대로 372억여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기양건설은 도로공사비를 부담하는 대가로 시가 일부 사업부지의 용도변경 등을 구두로 약속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면협약설도 제기, 그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기양건설은 지난 6월21일 시를 상대로 372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기양건설은 2000년 8월 범박동 아파트 재개발 사업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단지 중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범박로와 1∼6단지 외곽을 손환하는 회주로, 송수관로 등 기반시설 공사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양측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업체측이 도로를 건설한 뒤 시가 나중에 보상하기로 했으나 추후 업체측이 공사비를 전액 부담해 시공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기양건설측은 범박로가 지난 1991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고시된 도시계획도로로 부지매입 및 도로개설공사비 일체를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양건설측은 시가 그 대가로 단지중심지역 2000여평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주고, 향후 3단지 옆 기양건설 소유부지에 추가로 아파트단지 건설사업을 승인해주기로 구두로 약속했으나 시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면협약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는 “범박로와 회주로 개설비용 부담은 시비확보 등으로 사업지연을 우려해 업체측이 자진해서 부담하겠다고 요구해 협약을 체결했던 것”이라며 “상가부지 용도변경과 아파트 추가건설사업 승인 구두약속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기양건설 소유인 가칭 7단지부지는 개발제한구역이며 상가용도변경도 경기도가 허가권자인데 시가 구두로 약속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양측은 국내 4대 로펌으로 알려진 ㅌ, ㅅ법무법인을 소송 대리인으로 선정하는 등 372억원이란 거액을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범박동 현대홈타운은 단독주택이 밀집된 옛 신앙촌 8만1100여평에 5464가구 규모의 대단위 단지로 지난해 입주가 완료됐으며, 단지를 관통하는 범박로는 길이 1.22㎞,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8-16
- “스스로 변하려는 노력이 중요” 장상빈 (사진)모텍스 회장은 “스스로 변하려는 노력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 상황”이라고 말했다. 창업정신과 프로정신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창업정신은 헝그리정신이다. 가난이란 외부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정신이다. 프로정신은 스스로 시련을 감내하고 이겨내는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 수명은 20년도 안된다. 1965년 이후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이 16%도 안된다. 기업은 성장, 안정, 불안정이 반복된다. 창업사장은 창업정신으로 도전의식이 강하지만 2세대로 가면 관리의식만 강해 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프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투명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투명경영의 첫째 조건은 사장과 간부들이 부정해선 안된다. 단 1원이라도 사장이 비자금을 만들면 직원들에게 말이 안 통한다. 그러나 그에 걸맞는 대가를 사장에게도 보장해 줘야 한다. 사장이든 직원이든 남이 노력한 성과를 뺏어가선 안된다. 그렇게 되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나. 부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는데, 향후 상의활동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이벤트성 행사로는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 21세기에는 감동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업은 글로벌시대에 소비자에게 감명주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기업 존립기반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상공회비 내기도 쉽지 않다. 상의가 세무문제, 제품개발 등 교육을 강화하고 지방특색상품, 특화산업 육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지자체도 지원하고 기업도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상의와 함께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2004-07-08
- ‘30년간 한우물’ … 세계최고 제품생산 경기도 부천시 송내1동에 위치한 (주)서흥캅셀(사장 양주환)은 30여년간 오로지 캅셀 생산에만 전력,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루나 액체 약을 담는 국내 의약용 캅셀의 85%가량이 이 회사 제품이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다. 고객은 회사의 동반자로 그들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서흥캅셀 양주환(52)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서흥캅셀은 창립 후 국내기업들과 착실히 신뢰를 쌓으며 국내수요를 먼저 채우고 수출에 나섰다. 그 덕분에 80년대 초반 수입 캅셀제품이 싼 가격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했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수입제품을 믿지 않고 서흥컵셀을 고집했다. 때문에 지금은 캅셀은 수입품이 거의 없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인화’를 강조하는 양 사장은 직원들에게 평생직장이란 인식을 심어줬다. 양 사장은 “직원들이 회사를 잘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것이 경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창립 이래 30여년동안 한우물만 파 온 서흥캅셀의 꿈은 캅셀분야 세계일류기업. 양 사장은 “앞으로 자회사를 통해 광우병 우려가 없는 우피 젤라틴 확보, 고품질 유지, 합리적인 가격, 안정적인 공급에 만전을 기해 일본 등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를 다져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반기업 정서가 사라져야 한다”며 “위축돼 있는 기업인의 흥을 돋워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서흥캅셀은 년간 하드캅셀 150억개, 소프트캅셀 20억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드캅셀은 이웃나라 일본 전체 소비량의 1.5배에 달한다. 단일공장으로 세계 3위, 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은 616억원. 이 가운데 수출이 297억원으로 세계 2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캅셀 분야 세계시장의 약 5%를 차지, 선두에 올라 있다. 올 연말 부산 소프트캅셀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80억원의 매출신장이 예상된다. ◆안정적 재무·판매 구조가 강점 = 이처럼 (주)서흥캅셀이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끊임없는 연구투자와 기술개발로 양질의 캅셀만 공급, 전 세계 고객을 만족시켜 왔기 때문이다.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KGMP 승인 및 미국 FDA(식품의약국) DMF 등록에 이어 ISO9001 인증도 받았다. 지난 1995년에는 약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엠보 캅셀(Embo Caps)’을 독자 개발한데 이어 광우병 우려가 없는 식물성 하드캅셀과 휘시(Fish) 젤라틴 하드캅셀 제조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부채비율 20%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자회사를 통한 안정적인 원료확보, 내수·수출의 적정한 판매구조 등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오는 2006년부터 대형 cGMP 신규 공장을 설비해 전 라인을 완전 자동시스템화해 미국, 일본,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환 사장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연구투자와 설비증설은 곧 기술력이다”라며 “기술개발과 연구투자를 게을리 하면 절대 세계 일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원아파트·기숙사 운영 = 이 회사의 특징은 장기근속자가 많다는 점이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의 삶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1973년 창립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다.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노사협의회를 거치도록 했고, 주 5일제 근무, 4조 3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회사경영을 모두 공개하고 경영이익 배분금을 지급하는 등 투명경영으로 사원들의 신뢰를 쌓았고, 1990년 3월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젊은 사원이 내집을 마련하기 전까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1988년 70세대 규모의 사원 아파트를 짓고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주택자금대출에 이르기까지 사원복지는 대기업에 못지 않다. 양 사장은 “30년간 한우물을 파왔다. 회사는 세계 최고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직원들은 최고 기술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