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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실업예산 편성 및 집행실태 진단>각 부처·지자체 예산 단순합산에 불과 정부가 마련한 2001년 종합실업대책의 기본방향은 연간 실업률을 3%대로, 실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1사분기 실업자 수를 90만명대 수준으로 억제하는 데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일자리 창출,실업자의 취업능력 제고,질 높은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실업자의 생활안정 지원,실업예방 활동 강화 등 5개 분야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은 예산 측면에서 기존 재경부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분산돼 있는 예산을 총량 계산 방식으로 합계해놓은데 그치고 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의 기초생활보장비와 사회복지서비스 비용까지를 합해 지난 2000년에는 6조 5000억원을 편성했었다. 99년에는 5조 9000억원, 98년에 5조 6000억원이 실업대책비로 편성된 예산액수다. 올해 발표한 2조 9000억원의 실업종합대책 예산은 노동부의 고용안정지원, 직업훈련 등의 비용에 복지부의 자활사업 예산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근로사업비 등이 합산된 액수다. 여기에 보건복지부가 올해 편성한 기초생활보장 예산 2조 8000억원, 사회복지서비스 예산 8500억원을 더하면 사실상 약 6조 5000억원 정도에 불과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실업대책 예산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정부가 종합대책이라며 내놓은 올해 실업대책 역시 언론 홍보용에 그친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욱 하강, 실업유발 요인이 늘었는데도 그에따른 비용이 제자리 걸음이라면 적극적인 실업대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정부가 제시한 대부분의 실업구제책이 사실상 비용 지불 위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다음은 분야별 실업대책 주요 내용.◇일자리 창출모두 6500억원을 투입, 평균 12만개(연간 47만5000개)의 단기 일자리를 창출한다.고실업이 예상되는 1사분기에 예산의 45%인 2935억원을 집중 투입해 18만1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또한 도로, 지하철 등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지난해 14조 768억원에서 14조 6322억원으로 늘려 모두 46만명의 일자리를 만든다.중소.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을 위해 1조원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고, 373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와 경영개선을 지원한다.공공발주 공사 조기착수, 정부조달물자 조기 구매 등 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주는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자중 미취업자500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해 새로운 기술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한다.◇실업자의 취업능력 제고인력수요가 많은 정보통신에 5만4천명, 서비스업종에 5만1천명, 3D업종에 2만8천명 등 모두 20만명의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한다.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실직자 등 실업자 대상과 특성에 부합한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전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취업률, 자격증 취득률 등에 따른 훈련비 차등 지원대상을 확대한다.훈련기관 및 훈련과정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해 훈련 수요자의 우수훈련기관 선택을 유도한다.◇질높은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고용정보 제공, 취업알선, 직업훈련,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조조정실직자 지원팀'을 지역별로 구성해 구조조정 실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한다.채용장려금을 실업률이 높은 상반기까지 연장 운영해 실직자의 신속한 재취업을 촉진하고 실업급여의 조기재취직수당 제도를 개선, 실직자 조기 재취업을 유도한다.고용안정센터를 42개소 추가로 개설, 모두 168개소로 늘리고 상담원을 2090명수준으로 늘려 민원인의 접근이 쉽도록 한다.`1사 1장애인 더 채용하기 운동' 등을 전개해 일용근로자, 장기실업자, 장애인 등 취업애로 계층에 대한 대상과 특성에 적합한 취업지원을 강화한다.◇실업자의 생활안정 지원8737억원을 투입해 실업급여 수급요건을 갖춘 실직자에 대해서는 실직하는 즉시 구직등록토록 유도해 적기에 실직전 임금 50% 수준의 실업급여를 지급한다.구직급여 상한액을 현행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해 실직자에 대한 생계 보호를 강화한다.기업 도산으로 임금 확보가 곤란한 경우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최종 3개월분 임금과 최종 3년분의 퇴직금을 최대 720만원까지 대신 지급한다.고용기간 1개월 미만자에 대한 실업급여 제도 적용 방안을 추진하고 고용보험에 6개월이상 가입하였으나 실업급여 지급대상이 되지 않았던 장기실직자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방안을 강구한다.◇실업예방 활동 강화구조조정, 경영악화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함에도 휴업, 휴직, 훈련,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근로자 임금의 3분의2에서 2분의1을 180일 한도내에서 지원한다.구조조정관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우선 지원하고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연쇄부도를 방지한다.근로자의 자기계발 촉진을 위해 고용보험의 강장려금' 지원대상을 구조조정등에 의한 모든 비자발적 이직 예정자로 확대한다.또 지식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재직근로자의 `정보화 기초훈련과정' 수강비용을 신규 지원한다.근로자 학자금 대부대상을 현행 전문대 및 대학에서 방송통신대 및 대학원까지 확대한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1-17
- <인터뷰:고재유 광주시장>재정자립도 전국꼴찌 … 광(光)산업으로 비상탈출 고재유 광주광역시장은 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구조를 개편해 낙후된 지역발전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시장은 또 지하철 건설공사 등으로 재정적자가 누적돼 각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과 관련, “재정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다만 당분간은 신규사업을 억제하고 현안 계속사업 마무리 위주로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시장은 이밖에 서민시장이라고 내세우는 당사자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서민위주정책에 대해 시내버스 번호판 환원 등을 예로 들면서 “행동하는 서민시장의 서민위주 정책에 시민들이 좋은 점수를 주고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취임 중반기를 넘어선 현재 광주시정을 자가 진단한다면. “발로 뛰는 서민시장”으로서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각종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 토대를 닦는데 일조했다고 본다.우선 성장가능성이 높은 광산업을 우리 시가 처음으로 제안하고 추진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새로운 활로를 열었으며, 광주비엔날레와 김치대축제를 성공적으로 내실있게 치렀다. 또 5.18 20주기 행사로 세계적인 인권 도시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밖에도 시립묘지와 화장장 등 필수공익시설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입지신청을 받아 위생적인 초현대시설로 완공했고 광역위생매립장과 상무소각장 또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난항을 겪었던 광역위생매립장은 주민공모에 의해 입지를 선정함으로써 주민기피시설 입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러한 실적 등이 인정돼 우리 시가 지난 99년 정부종합평가결과 환경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도심철도를 이설하고 폐선부지를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녹색생태도시 조성, 민자유치로 제2순환도로 1구간을 완공 등 시민의 협조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누적된 재정난에 대한 우려가 많다. 특히 대규모 중장기사업이 많다보니 재정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시는 산업구조와 세원이 취약하고 재정자립도도 취약하다. 이러한 낙후를 벗고 지역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SOC 확충과 같은 대규모 현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으로 대규모 현안사업을 동시에 추진하자니 재원 조달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재정운영 기조를 신규사업 억제와 채무감축에 두고 당분간은 현안 계속사업의 마무리 위주로 예산을 투자하고 결산잉여금의 일정액을 채무조기상환 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채무 감축에 주력하고 세수확충에 최선을 다하면서 절약풍토로 투자재원 최대 확보해 나가는 등 긴축 건전 재정운영에 힘쓸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시 예산을 경상경비 최대 억제와 투자사업비 최대 증액 편성으로 월드컵경기장과 주변도로 마무리 및 시가지 환경정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경제전망이 밝지 않다. 시의 전략사업인 광산업 추진에도 상당한 어려움과 변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체 사업비와 국비 지원규모가 확정됐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의 차질은 없을 것이다. 광산업은 오는 2003년까지 4년동안 총 408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광기술원 건립과 연구개발사업, 인력양성과 국제교류·홍보사업, 그리고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것이고 4월, 3만평 규모의 집적화단지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중소·벤처기업에 부지를 저가로 장기임대하고, 공장건립비를 융자 지원하는등 기업유치 전략 또한 다각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선행돼야 할 산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돌파구가 되는 중요성을 감안,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구조조정 문제로 발생하는 실직자 문제 대책은.우리 시는 2만8000명(실업율 5.0%, 2000년 12월말 현재)에 이르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지원에 역점을 두고 실업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근로사업비로 대학졸업 예정자와 노숙자 등에게 일자리를 부여하고 건설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2순환도로 민자유치사업 등 대형 건설사업을 조기 착공해 고용유지·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등에 고용창출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기대책으로 광산업과 첨단 지식정보산업, 해외기업 유치, 지하철과 신청사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실직자 해소에 노력할 것이다.서민위주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정도는 어떻다고 보는가.결론부터 말하면 서민위주 정책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서민시장이 되기 위해선 서민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 만남은 서민들의 애로나 시정 궁금사항, 바램 청취로 이어져, 여기에 답변해야 할 위치로서 서민위주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시내버스 번호판 환원이나 한남투신 피해 해결, 셔틀버스 분쟁 해결 등이 그 사례다. 이 점에서 ‘말로만의 서민시장’이 아닌 ‘행동하는 서민시장’이라고 답변하고 싶다. 당정협의회나 시·도발전협의회 등 여전히 별다른 노력이나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같은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여당지역으로 변모하면서 어느때보다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당정간의 상호협력 인식 공유정도가 크다고 본다. 당정협의를 분기별로 개최, 허심탄회하게 상의하고 의논해 온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도 거뒀다. 지난해에 비해 정부지원사업 예산이 46%가 증가한 것 등이 한 예다. 또 시·도 간의 광역행정협의회도 보조를 맞춰 원만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도 현안인 도로망 확충, 주암호 수질보호, 취업박람회 개최, 시가문화권 조성 및 무등산 보호 등 8개분야 14개 안건을 공동추진키로 합의한 ‘새천년광주·전남공동발전선언’을 통해 단합과 공조를 과시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은 한뿌리다. 공동발전 방안을 구체화해야 하지 않나.지금까지 상호협력과 보완작용을 통해 양 시도가 발전해 왔다. 앞으로도 종합적이고 균형발전을 위해 언제든지 협의하고 협조할 것이다. 광주권, 목포권, 광양만권을 연결한 삼각벨트를 구축하여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 특히 광주 김치축제와 전남의 남도음식축제 동시개최, 문화관광개발 공동 추진, 해외시장개척단 공동 파견 등은 좋은 공조사례다. /대담 광주 김영곤 광주전남본부장 ygkim@naeil.com /정리 임선진 기자 klims@naeil.com광주시는 올해를 남북간 화해와 협력, 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개혁 그리고 디지털경제시대 도래 등의 환경변화에 맞춰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광주발전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져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자랑스런 민주도시 도약하는 밝은 광주’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광주시의 올해 현안사업은 이같은 의지가 그대로 반영돼있다는 평가다.먼저 지역산업구조를 개편할 제1순위 현안사업은 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정보산업이다. 이를 위해 광산업집적화단지 조성 공사를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한국광기술원’을 중심으로 기반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중앙정부 지원을 위한 ‘광산업육성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광산업 육성의 확고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정보화 성장인프라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내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과 도시종합정보서비스 영역 2001-01-16
- 테헤란밸리의 꿈이 사라졌다 테헤란밸리에는 활기가 없다. 사무실임대 플랜카드만 겨울 바람에 휘달릴뿐이다.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다. 자발적 실업과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100만 실업 대열에 참여 하고있다. 수많은 정보기술(IT)업계의 인재들은 ‘비전’을 찾아 벤처 청룡열차를 탔지만 코스닥 폭락으로 나락에 떨어졌다.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담당했던 코스닥의 폭락은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신생 벤처기업에겐 지뢰밭을 밟은 것과 같았다. 그 파편은 회사의 생사를 갈랐다. 그곳에 몸담았던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밥’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과 ‘꿈’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테헤란 밸리를 떠났다. 강형란씨(33)는 지난해 방송국 시나리오 작가라는 이름 대신 게임작가라는 새로운 직함을 얻었다. 현실보다는 비전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1년이 지난 1월 16일 그녀는 자발적 실업자다. 몇 달째 월급이 나오지 않자 사람들은 하나 둘 회사를 떠났다. 투자 받은 자금이 바닥나자 프로그램 개발자와 마케팅 담당자는 다른 곳으로 회사를 옮겼다. 자금 여력이 없어 회사에서도 인원을 충원하지 않아 회사는 간판만 있는 허깨비로 변해 버린 것이다.전자상거래업체인 A사에서 마케팅팀장으로 근무했던 심재석씨(35)도 최근 게임관련 벤처로 자리를 옮겼다. 회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비전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보안회사로 이직한 뒤 아끼는 부하직원도 불러들였다. 국내 유수의 IT 장비업체에 근무하다 벤처 컨설팅업체로 자리를 옮긴 한승현팀장(33)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취업 제의도 잘 안 들어온다. 안정성을 입사 제 1순위로 꼽고 인력회사에 이력서를 내밀고 있다.이종규 글로벌휴먼네트워크이사는 “얼마 전부터 예약 없이 무작정 이력서를 들고 방문하는 CEO급이나 팀장급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벤처 또는 신생 기업에 있다가 비전이 없다는 이유로 이직을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강이사는 또 비전과 거액의 스톡옵션을 제의 받고 벤처로 옮겨온 대기업 임원들이 떠나고 있다고 최근 정보통신 인력 상황을 설명했다. S그룹서 10년간 근무하다 벤처업체로 옮긴 그는 다시 안정적인 외국인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하고 있는 일이 크게 선호하는 업무는 아니다. 그러나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김화수잡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6월 9월 12월 3개월 간격으로 구직자 등록 건수를 분석 한 결과, 6월 대비 9월과 12월 구직자 수는 각각 52.9%와 89%으로 급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신입보다는 경력 구직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벤처기업간 인력 이동이 극심해지고 희망 연봉 수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에서 지난해 한국 고용인력은 설립된 지 3년이 안된 신생기업들이 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비율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내부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외국 언론은 한국의 이같은 실업 정책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살고 있는 벤처기업인들과 조직원, 예비 빌게이츠를 꿈꾸는 젊은이들은 실업자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실행하면서 발생하는 실업문제를 정보통신기술(IT)와 바이오벤처(BT) 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하려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다. 일부 몰지각한 가짜벤처기업인들로 인해 벤처는 사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썰물처럼 자금과 투자가들이 빠져나갔다. 그 결과 벤처기업들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도 전에 디지털 경제의 총아에서 골치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김춘효기자 monica@naeil.com 2001-01-16
- <지역풍향계> =경기도 교육청 무원칙 대가 톡톡구제책 지적 항의시위경기도교육청이 안양지역 고입탈락자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원칙을 깨고 이 지역 고입탈락자들을 무더기로 구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일산신도시 고입탈락자 학부모들은은 경기도교육청이 안양지역의 고입탈락자들을 구제해준 사례를 앞세워 일산지역의 고입탈락자들도 구제해달라며 경기도교육청을 항의방문키로 했다.이에앞서 이들 학부모 30여명은 15일 고양시 일산구청을 항의방문, 고입탈락자들의 전원구제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비평준화지역인 일산신도시지역에서 이번 고교입시에 탈락한 학생은 모두 339명. 이들은 모두 백석 백신고 등 상위 6개교 탈락생들로 후기모집학교가 없어 전원 정원미달학교로 진학해야 하지만 일산신도시에는 정원미달학교가 전무, 고양시 덕양구의 외곽지역 학교로 진학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덕양구 소재학교로 진학을 한다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이 불가능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때문에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안양지역의 고입탈락생을 구제한 것처럼 일산신도시 학교의 정원을 늘려 탈락학생들을 구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고입탈락생의 학부모는 “비평준화 지역인 일산신도시로 인근지역의 학생들이 몰려와 고입탈락자가 발생한 만큼 교육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기도 교육청은 “주민들이 주장하는 바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안양시 이외에는 추가로 고입탈락생을 구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탈락생 학부모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울진군은 유신시대”경북 울진군(군수 신정)이 ‘공무원 동계 극기훈련’이라는 이름아래 소속공무원들로 하여금 울진군 일대를 행군토록 하는 것과 관련, 공직내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지역사랑과 직원간 협동심을 배양하는데 보탬이 된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자발성이 존중되지 않은 군대식 발상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프리즘을 나타내고 있는 것.울진군은 소속 공무원을 50명씩 10개조로 편성해 2박3일간 울진군 주변 120Km를 행군키로 하고 15일 첫 행군을 시작했다.이번 행군과 관련, 울진군 관계자는 “체력과 정신력을 강화해 군민에 대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기르고 울진군 일대 지형을 답사, 지역사랑과 직원간 협동심을 배양해 군정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군사정권시절 교련수업을 받는 기분”이라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모든 공무원이 교대로 2박3일씩 업무를 비우는데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체력단련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전직원이 인근야산을 등산하는 바람에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울진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1-01-15
- 군포시, 민원행정 우수기관 표창 군포시가 2000년 민원행정 종합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 지난 12일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표창과 함께 4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이에앞서 군포시는 지난해 경기도 민원행정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다.행자부는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민원사무 및 지체보상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민원불편을 제도적으로 보상한 점과 전화신청으로 민원서류를 받아볼 수 있는 ‘현장민원실’과 ‘파발민원제’ 정착, 민원행정 전산화를 통한 전자인감 및 영문등초본 발급시행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군포시는 기초민원 외에도 양심우산, 장애인 도움벨, 민원후견인제 등 시민을 위한 각종 시책을 펼쳐 타 자치단체의 수범사례가 되기도 했다.김윤주 군포시장은 “민원공무원의 위상을 높여 자발적인 친절서비스를 유도한 결과 민원분야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1-14
- 경제 산업 분야/삼성중, 이벤트로 인센티브 삼성중공업(대표 이해규)이 챌린지 포인트 제도라는 독특한 인센티브 제도로 직장 활경에 나서 화제다. 이 회사는 사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지식사회에 대비한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챌린지 포인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챌린지 포인트 제도'란 사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기술 및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회사에서 각종 이벤트를 제공하고, 참여도와 성취도에 따라 '마일리지 포인트'를 부여해 적극적인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개인별 취득 포인트에 따라 5만원에서 1백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며 누적 점수 우수자에겐 인사고과 및 희망부서 우선 전배, 해외연수 기회 등의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이 제도는 기존의 업무 제안 중심의 인센티브 외에도 로보트·배 만들기, 크루즈선 디자인, 용접 조형 미술품 대회, 각종 자격증 도전 등을 통해 개인의 창의성 및 도전정신을 유도하고 고난도 용접대회 등 이벤트성 현장 기능경진대회로 조선업의 특징을 살려 현장사원들의 참여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밖에도 부부동반 세미나와 가족초청 캠프, 각종 문화행사, 미혼사원을 위한 '미팅 페스티벌'을 비롯, 소그룹별 봉사활동 참여도도 마일리지에 포함해 활기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과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거제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1-01-12
- 인터뷰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어깨)“클린화 넘어 세계적 증권사로 거듭 ” “대우증권 직원들은 지금도 1등 증권사라는 자부심이 강하다.”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은 대우증권이‘대우사태’충격을 딛고 업계 리딩 증권사 자리를 되찾아 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 비쳤다. 박 사장은 특히 부장 차장급 등 경영의 핵심 맴버들의 퀄리티(질)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이 흔들림 없이 정상궤도로 진입한 저력은 직원들의 믿음과 자부심으로부터 나왔다고 소개했다. 또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에 편입되더라도 확실하게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외자유치 부분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로서 단순히 자금유치의 수준이 아닌 선진 금융시스템 도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대우증권이 고객서비스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점검으로 확실한 서비스체계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올해 중 수익증권 환매문제 등 회사 손실 해소로 100% 불확실성 제거되면서 가장 깨끗한(클린)한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2001년 중 큰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으로부터 향후 경영 청사진과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2001년 경영목표는 대우증권은 증권업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고 조직 효율성이 최고인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99년 9월 취임한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것이 대우증권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진금융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었다. 투명경영과 책임경영 가치경영을 중심으로 한 신 경영이 모토다. 형식과 내용의 두 측면에서 회사경영의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특히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선진금융기관으로 가기 위한 것이며 주주가치경영을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점 추진분야는 무엇인가금융종합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갖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영업부문은 수익성 향상과 예탁자산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상품 영업과 랩어카운트 프라이빗 뱅킹 분야의 영업기반을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회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관리부문은 디지털시대에 맞는 선진 시스템구축이다. 지난해부터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와 지식정보시스템(EKM) 구축을 조기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내부에서도 거듭 강조하는 부분인데 업무프로세스도 불필요한 업무는 축소하고 업무처리 방식을 체계화하는 등 획기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종전과 같은 업무스타일과 관행을 가지고는 결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영전략을 간단히 소개한다면올해(2001년)는 금융산업 구조조정 및 겸업화 추세 등 증권업계의 빅뱅이 예상된다. 금융산업 리더로서 도약할 수 있는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주식중개 업무를 바탕으로 금융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랩어카운트와 프라이빗 뱅킹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특히 랩어카운트는 10여년 전부터 투자공학부를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최근엔 자산배분시스템과 업무시스템을 완비했다. 프리이빗뱅킹 분야는 전문지점인 ‘시저스 클래스’강남지점을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산 관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CRM(고객관계관리)을 도입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구조조정 또는 판도변화 전망은증권업계 역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여타금융기관에 비해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 시장 기능에 읳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우선 대형증권사는 1인당 생산성을 높이고 전산시스템을 잘 구축하면 코스트를 많이 내릴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아마 대형사들은 이런 방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축으로 하는 종합증권사로 발전해 나가 가능성이 크다. 취약한 수익모델로 고심하고 있는 온라인 증권사도 나름대로 특화된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계 증권사들도 도매영업뿐 아니라 자산관리업을 중심으로 한 소매영업 분야로까지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증권업계 구조조정은 증권사마다 특성에 맞고 유리한 형태로 분화가 되고 이 과정에서 생존이 어려운 곳은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외자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완전히 물 건너 간 얘기는 아니다. 산업은행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용하고 신중하게 추진중 에 있다. 다만 접촉했던 외국계 파트너 후보들이 1대 주주를 요구하고 있는 점이 일단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대우증권이나 산업은행은 외자유치 문제를 단순 자금확보 차원이 아니라 글로벌스탠더드를 위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선진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기엔 시간이나 비용 부담이 크다. 스스로 변신하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만을 목적으로 하는 ‘파이낸셜 인베스터’를 배제한 채 선진금융기법을 배울 수 있는 곳과 접촉해왔다. 산업은행 지주회사 편입문제에 대한 입장산업은행과는 지주회사 편입문제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주회사에 편입되더라도 인사부문을 비롯 경영전반의 독립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미 공식적으로도 산업은행에서 대우증권의 독립성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리테일(소매영업) 분야보다는 훌세일(도매영업) 전문이라는 측면에서도 대우증권이 지주회사 내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산은 역시 리테일 분야에 개입할 의사는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CEO로서 대우증권 주가수준을 평가하면개인적으로 7000∼800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조만간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한다. 특히 수익증권 환매문제가 해결될 경우 클린 증권사로서 주가는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구계 펀드매니저에게 대우증권의 속사정과 경영비전등을 솔직하게 말했더니 대우증권 주가 전망을‘포지티브’라고 밝히며 대우증권 주식에 매수주문을 낸적이 있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경영활동도 이러한 원착을 벗어나서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회사의 존재이유는 고객과 주주의 가치창출이라는 신념이다. 임직원들에겐 창의적인 자발성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가치경영을 추구하기 위해선 권한을 하부로 이양하되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약력47년 9월 8일 서울생66년 2월 경기고 졸업70년 2월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88년 9월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70년 2월 한국외환은행 근무79년 5월 한외종금 이사90년 1월 헝가리 대우은행 은행장98년 5월 대우증권 상무이사99년 5월 대우증권 전무이사99년 9월 대우증권 대표이사 2001-01-14
- 재벌그룹 총수들이 바빠지고 있다 재벌그룹총수들이 가중되는 경제불안 속에서 미래 그룹운영을 놓고 고뇌하고 있다.6일 재계에 따르면 재벌총수들은 당면한 부채비율하향 조정과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 상환 등 계열사 경영불안을 해소할 마땅한 묘책을 발굴하지 못한 데다 내년도 경제변수 역시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연말 시즌에는 인사나 신년도 사업계획을 모두 매듭짓고 재충전을 위해 해외나 국내 별장 등 휴양지를 향해 훌쩍 떠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모든 총수들이 매일 출근하며 업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 모 그룹총수 비서실장은 "요즘 회장이 말수가 없고 매일 밤늦게까지 회장실에서 집무에 시달리고 있어 자신도 밤10시 이전에 퇴근해본 적이 없다"며 총수생각을 간접 전달했다.또 연말 행사중의 하나인 재벌총수들의 골프회동이나 정계 실세인물들과의 모임 등도 거의 사라졌다. 재벌그룹 총수들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분야는 인사다. '인사가 만사'인 기업의 입장에서 인사성공이 곧 기업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에 재벌총수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재벌총수들은 그룹내 인물 구성표를 작성한 뒤 자신의 책상위에 놓고 밤이 새도록 요모조모 분석하는 것이 일과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또 미완성의 구조조정작업 완료이다. 종전 그룹들은 정부의 강제적인 요청에 의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경제불안이 가중되면서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룹마다 구상중인 구조조정의 방향은 경쟁력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룹총수들이 이같은 경영전략을 토대로 구조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사업의 신규투자나 내년도 사업계획, 금융분야나 대정부 관계도 요즘 총수들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해결하고 있다. 이른바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논란이나 사회적 지목이 되고 있는 총수들의 소유지분 논쟁문제도 자신이 직접 나서 그룹내 관련자들은 불러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등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경영스타일을 구가하고 있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일본에서 짰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며칠전 귀국한 뒤 거의 삼성본관 그룹총수실에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인사방침과 사업전략이 다른 그룹들에게 파급을 주었던 예년의 관례를 볼 때 이 회장의 구상이 재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내년3월초로 미룬 것도 이러한 이유를 반영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내수침체에 대비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정회장은 인사결정에 앞서 중국과 미국을 주력 수출지역으로 정하고 양국에 공장건설 등 사업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정 회장은 투자지역 자금규모 등 모든 업무를 직접 현장에서 챙기고 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세계 유명통신업체 대표와 면담을 위해 5일 홍콩으로 떠났다. 최회장의 출장은 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자 선정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석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 회장은 내년1월초 대폭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인사구도가 이미 작성된 것으로 흘러나오고 있다.구본무 LG그룹 회장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IMT-2000사업권을 따야한데다 주력 업인 전자와 화학 업종에 대한 초일류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제휴나 자본유치, 그리고 현장경영에 사업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구 회장은 외부인사의 접촉을 삼가고 가급적 그룹내 집무실에서 그룹경영기획팀들과 사업계획을 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구조조정에 성공한 케이스의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미완성 구조조정완료에 경영전략을 맞추고 있다. 김회장의 사업구도는 경쟁력강화다. 핵심사업인 유통 관광레저 금융 유화 등 사업전략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역시 사장단과 임원들의 인사를 비롯,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문제와 정보통신 사업진출 등 경영을 놓고 사업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2세체제 경영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한 측근이 알려왔다.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0-12-05
- 소개 - 일산고용안정센터<362호/정보> 의정부지방 노동사무소 일산고용안정센터는 고용 보험과 관련된 업무와 구인 구직 알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업주를 위한 '고용 안정 사업'실시로 사업주가 장기실직자 고령자 여성가장 장애인 등을 고용 할 경우 정부에서 임금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채용 장려금 혜택을 홍보하고 장려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고용 보험 가입을 유도해 고용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고용 보험 가입 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직자에 대해서는 비자발적 퇴사를 인정받는 이직확인이 끝난 뒤 실업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실업 급여는 취업을 위한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14일마다 한 번씩 반드시 직접 고용 안정센터에 나와서 적극적 구직 활동 의사를 보여야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취업 알선 업무는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청 한 후 구인과 구직의 조건이 맞는 경우 알선을 해주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월 격주로 '구인·구직 만남의 날'행사를 주관해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는 매번 다른 주제로 열리고 행사 주제와 일시 행사 장소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work.go.kr에서 취업 한마당 코너를 클릭해 경기 인천 지역을 선택하면 다음달 행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12월14일에는 '현장 방문 만남의 장'행사로 여자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일산 지역내 종합병원을 섭외해서 그 현장에서 만남의 장을 열 계획이다. 2차 12월 21일에는 실직 청년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만남의 장이라는 주제로 일산 센터교육실에서 남자사무직 및 영업직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 (문의: 906-0919)구직 등록서를 작성시 유효 기간은 3개월이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함께 작성해서 제출하면 더 많은 구직의 기회를 갖을 수 있다. 적당한 구인 업체가 나타났을 때 미리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우선적 알선 대상이 된다.구인 업체의 경우도 월 421,000원의 최저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경우만 신청을 받는다. 정규직 외에도 아르바이트 등 전체적 구직에 관한 정보는 홍보 자료실에서 알 수 있다. 박혜태 취업 알선 담당은 "구직에 있어서 책임감 있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계약의 일방적 파기는 기관의 신뢰도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므로 매우 곤란하다. 나이와 상황을 고려한 유동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2000-12-04
- 군포, 노인들이 친목모임 홈페이지 개설 군포시가 주관한 무료노인컴퓨터교실의 지난해 수강생들이 최근 친목모임 홈페이지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11일 군포 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무료컴퓨터 교실의 수강생들이 최근 자발적으로 친목모임을 만든뒤 홈페이지(www.freechal.com/noclub)를 구축, 운영중이다.노인클럽은 최근 시 홈페이지에 “컴맹인 노인들에게 무료교육을 제공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가 노인들을 위한 각종 정보화사업을 실시해 노인들이 급변하는 정보화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군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인들이 정보화시대의 소외계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