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혼’ 만연, ‘급혼족’ 출현 ‘중혼’ 만연, ‘급혼족’ 출현(2449) 부 : 결혼으로 본 중국사회 … 배금주의·성도덕문란·취업난 고도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인의 결혼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실상의 일부다처제인 중혼(중복결혼)현상과 대학재학생의 급혼(급한 결혼)현상이 그것이다.특정계층에 국한된 현상이기는 하지만 결혼양상이 한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는 키워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류층 중혼현상 만연 = 최근 중국상류사회에서는 정부를 하나 둔 사람을 ‘인물’로, 두 명 둔 사람을 ‘VIP’로 부르고 있다. 이들이 일컫는 정부는 단순한 ‘바람’의 대상이 아니라 사실혼을 유지하는 제2의 아내이다.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돈과 권력을 지닌 중국 일부 계층의 ‘중혼’, ‘일부다처’ 현상은 만연해 있다. 중국 관영 은 지난달 23일 “중앙기율위 감찰부가 국가통계국 치우샤오화 전 국장의 당과 정부 기율위반사건을 엄격히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치우 전 국장이 기업의 현금뇌물을 받고 중혼에 연루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출신 한 기업가는 “중국 연해 일부 경제발전지역과 홍콩, 마카오 등지의 상류층 남성들 중에는 두 명, 심지어 더 많은 ‘부인’을 두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아이를 하나 또는 둘 셋씩 낳고 기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는 중국에서 이 같은 사실상의 ‘일부다처제’는 물론 불법이다. 중국의 법률전문가들은 중혼죄를 “배우자가 있는 사람 또는 상대에게 배우자가 있음을 알고도 결혼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죄로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혼인관계 존속기간에 타인과 결혼한 행위 △상대가 배우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결혼하는 행위 △전 배우자와의 법적 결혼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타인과 사실혼을 유지하는 행위 등이 중혼죄에 해당한다. 중국상류사회의 중혼현상은 배금주의와 성도덕의 타락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의 허술한 법적 체계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이 지난달 30일 전했다. 광시자치구의 정협위원인 탕잉은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증서를 내주기 전에 당사자의 혼인여부를 조사하지 않고 있고 1가정1자녀의 가족계획정책도 관철되지 않고 있다”며 “혼인여부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1자녀 정책의 집행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탕잉 위원은 또 “30년전에는 남녀가 손만 잡고 다녀도 생활이 문란하다는 등의 평가가 있었는데 요즘엔 또 다른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부를 갖고 중혼을 해도 성품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고 한탄했다. ◆공부 보다 시집 잘 가는 게 중요 = 최근 중국 국내외 언론에서는 대학가의 취업난이 중국 대학재학생들의 결혼을 재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적지 않았다. 이들 보도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남자에 대한 요구는 △자산 10만위안 이상 또는 연봉 5만위안 이상 △공무원 또는 사업단위(정부투자기관) 근무△석사학위 이상. 여자에 대한 요구는 △대학재학생 △용모 단정 △성품 양호.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대학생 ‘급혼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와 관련 는 지난달 31일 취업난에 시달리는 베이징시내 대학생들의 급혼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베이징 멍위안결혼소개소 장지에 경리는 “현재 대학재학생 ‘급혼족’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성장추세는 빠른 편이다”며 “이는 치열한 취업환경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 경리는 “구직활동 시 직면하는 여학생들에 대한 성차별과 취업스트레스의 무한한 증가 때문에 여대생들 사이에 ‘공부 잘 하는 것보다 시집 잘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생들은 전통적인 결혼소개소보다는 인터넷을 선호하고 있다. 가 한 인터넷결혼소개사이트에서 대학재학생들의 일반적인 특징인 ‘연령 : 20~23세, 학력 : 전문대~4년제대학’을 검색어로 검색하자 등록회원의 50%가 이 조건에 해당됐다. 중국인민대학 4학년생인 까오샤오메이는 “현재 졸업 후 일자리를 찾기란 너무 어려워 선배 중에는 2년이 지나도록 일을 못 찾는 경우도 있다”며 “의지할 만한 반려자를 찾는 후에 안심하고 일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베이징청년간부관리학원 3학년생 마샤오메이는 “예쁜 여대생이 돈많고 성공한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며 “일부 여학생은 돈을 빌려 공부를 하는데 사회 나가서 홀로 돈을 모아 언제 다 갚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급혼족’들이 실제로 ‘급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니다. 중국사회공작협회 결혼소개산업위원회 부주임인 왕웨이밍 총간사는 “현재 인터넷결혼소개소에서 많은 대학생을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로 결혼하는 경우는 적다”며 “‘급혼족’은 ‘급구혼족’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명사회학자인 베이징대 사회학과 샤쉐롼 교수는 “사회전환기에 나타나는 배금주의현상 및 가정결혼관계의 소외현상, 그리고 대학생에 대한 취업압력이 ‘급혼족’ 현상을 만들고 있다”며 “하지만 ‘급혼족’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매우 적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는 다른 크레딧이 붙었으면 합니다. 제게 공식취재비자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이라도 중국에 비판적인 기사는 제 크레딧이 붙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중국망을 통해 들은 소식에 따르면, 중국 공안측에서는 이미 제가 현지에서 기사를 쓰는 것을 파악한 상태입니다. 특히 크레딧에 ‘베이징’이 붙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문이 많죠? 살아보니 중국은 생각했던 것보다 감시와 통제가 훨씬 심한 곳이네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6
- 삼성전자, 제1회 ‘지펠 브라이드 스쿨’ 개최 (사진있음-지펠)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예비신부 30명을 초청해 제1회 ‘지펠 브라이드 스쿨’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전통 예단 포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에서는 한국인성교육원 김시삼 교육부장이 강사로 초빙돼 전통 예단 포장법을 시연했다. 김 부장은 특히 예단에 품격과 정성을 더하는 포장법은 물론, 예단을 주고 받는 예절까지 상세하게 소개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참석자 중 예단 포장을 가장 잘 완성한 3명의 고객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지펠 브라이드 스쿨’은 결혼준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강좌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열린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제2회 지펠 브라이드 스쿨에서는 집들이 음식을 준비하고자 하는 예비신부를 위해 ‘집들이 스피드 요리’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신부는 21일까지 지펠 홈페이지(www.zipel.co.kr)에 신청하면 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5
- 최고의 교육법은 ‘천천히’꾸준하게 7살 가은이, 원어민 뺨치는 유창한 영어 발음이 놀라운데 실제 실력도 벌써 미국 초등학교 3학년생에 버금간다. 주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인 이런 가은이 영어 실력의 공로자는 바로 아빠 김해진 씨(39)다. 때문에 김씨는 이미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영어 교육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뱃속 가은이를 위해 외운 영어 동요만 100곡 넘어 = 사실 김씨와 가은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영어로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은이가 아직 뱃속에 있을 때부터 김씨의 영어 교육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영어로 뱃속의 가은이와 대화를 나누는 ‘태담’을 한 것. ‘극성’이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가은이가 태어나기 전 김씨는 대기업에서 수출 업무를, 아내 김미연 씨(39)는 모 기업 디자인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아내가 야근과 외국 출장이 잦은 탓에 아이 낳기를 계속 미루어왔던 이들 부부에게 결혼 5년 만에 하늘이 내린 선물, 임신에 성공했다. “아이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뱃속의 아이를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영어 태교. 임신 3개월 때부터 퇴근 후 매일 한 시간씩 아내의 배에 대고 영어 동요를 불러주고 영어 동화를 읽어주며 말을 걸었다. 아이가 듣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뱃속에 있는 가은이에게 들려주기 위해 외운 영어 동요만 100곡이 넘었을 정도. 이렇게 6~7개월을 꾸준히 해온 영어 태교는 가은이가 태어난 후에도 계속됐다. 막상 아이가 태어났을 때 무척 어색했지만 계속 영어 대화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이가 돌이 될 무렵까지는 일방적으로 김씨 혼자 말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영어 교육법 연구하며 스트레스 풀기도 = 김씨의 노력은 대단했다. 직장에서 아무리 늦게 돌아오더라도 한두 시간씩 가은이와 놀고, 매일 밤마다 영어 동화를 읽어주면서 가은이를 재웠다. 그런데 아이가 커갈수록 김씨의 부담도 늘어났다. 직장 업무 때문에 웬만큼 영어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유아 영어는 일반 영어와 완전 딴판이었기 때문. 그래서 미리 동화 내용을 파악하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발음이나 억양까지 연습했다. 가은이가 잠든 뒤 이런 작업을 하다보면 새벽 2~3시를 넘기기가 다반사. 간단한 단어만을 말하던 가은이가 한 문장으로 말하게 된 것은 두 돌 무렵. 그때부터 가은이와 아빠의 영어 교육은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김씨도 다양한 교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어 동화책, 비디오나 오디오 테이프는 물론이고 가은이를 위해 김씨가 직접 교재, 교구를 만들었다. 더 좋은 영어 교재를 찾아 수없이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뒤졌고, 매주 새로운 책을 사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인터넷 육아 일기도 빼놓지 않고 썼다. 육아 사이트 ‘쑥쑥닷컴(www. suksuk.com)’에 ‘가은 아빠의 영어짱 만들기’란 제목으로 올린 글만도 90차례.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옹알이부터 언어 발달 과정을 MP3에 녹음해 올리면서 조회 수가 7~8천 회에 이를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런 내용과 가은이의 영어 실력이 엄마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김씨는 ‘가은 아빠’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물론 아이와 매일 꾸준히 영어를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회사에 다니는 김씨로서는 교재를 찾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것 하나하나가 피곤한 일이었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유난(?)을 떤다는 주위 시선이었다. 하지만 온갖 비난과 유혹에도 가은이만 생각하면서 영어 교육을 해나갔다. 그러면서 김씨가 터득한 ‘최고의 영어 비법’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영어를 재밌는 ‘놀이’로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중요한 깨우침이었다. 영어 그림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대사가 나오면 역할 놀이를 해보는 ‘영어 놀이법’도 그 과정에서 터득한 방법. 이런 김씨의 교육법에 ‘감동한’ 엄마들과 함께 ‘베스트 키즈’란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기 모임까지 진행했다. 초기에 모임에 나오는 아빠는 김씨 혼자. 게다가 엄마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30명의 아이들을 도맡아 하루 종일 놀아주기도 했다. 이런 열성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어느새 유아 영어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마음이 맞는 엄마들을 돕는 것이 그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자리 잡는 ‘경지’에까지 도달했던 것이다. ◆재미있게 가르치려는 부모의 의지와 끈기가 중요 = 가은이가 지금까지 아빠와 함께 읽은 영어 동화만도 1천여 권. 요즘은 ‘해리포터’를 읽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물론 한국어도 잘한다. 엄마와는 우리말로만 대화를 해온 덕분이다. 영어는 물론이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가은이. 김씨는 가은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아빠와 함께 한 영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유아 영어는 시기와 상관없다면서 영어 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들에게 ‘선배’로서 당부의 말이 있다. “아이를 가르치면서 같이 공부하고 익히면 됩니다. 무엇보다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려는 부모의 의지와 끈기가 중요해요.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 아이는 영어를 흡수하기 시작하거든요.” /박선순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2
- 유아 영어 교육으로 유명한 ‘가은 아빠’ 김해진 씨 최고의 교육법은 ‘천천히’꾸준하게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가은이는 그 흔한 영어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도‘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 이는 모두 아빠 김해진 씨 덕분이다. ‘태담’도 영어로만 했다는 김씨의 ‘극성스러운’ 자녀 사랑 영어 교육법을 들었다. 취재 박선순 리포터 ss7262@hanmail.net 사진 신경미 7살 가은이, 원어민 뺨치는 유창한 영어 발음이 놀라운데 실제 실력도 벌써 미국 초등학교 3학년생에 버금간다. 주위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인 이런 가은이 영어 실력의 공로자는 바로 아빠 김해진 씨(39)다. 때문에 김씨는 이미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영어 교육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뱃속 가은이를 위해 외운 영어 동요만 100곡 넘어 사실 김씨와 가은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영어로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은이가 아직 뱃속에 있을 때부터 김씨의 영어 교육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영어로 뱃속의 가은이와 대화를 나누는 ‘태담’을 한 것. ‘극성’이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는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가은이가 태어나기 전 김씨는 대기업에서 수출 업무를, 아내 김미연 씨(39)는 모 기업 디자인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아내가 야근과 외국 출장이 잦은 탓에 아이 낳기를 계속 미루어왔던 이들 부부에게 결혼 5년 만에 하늘이 내린 선물, 임신에 성공했다. “아이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뱃속의 아이를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이 영어 태교. 임신 3개월 때부터 퇴근 후 매일 한 시간씩 아내의 배에 대고 영어 동요를 불러주고 영어 동화를 읽어주며 말을 걸었다. 아이가 듣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뱃속에 있는 가은이에게 들려주기 위해 외운 영어 동요만 100곡이 넘었을 정도. 이렇게 6~7개월을 꾸준히 해온 영어 태교는 가은이가 태어난 후에도 계속됐다. 막상 아이가 태어났을 때 무척 어색했지만 계속 영어 대화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이가 돌이 될 무렵까지는 일방적으로 김씨 혼자 말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영어 교육법 연구하며 스트레스 풀기도 김씨의 노력은 대단했다. 직장에서 아무리 늦게 돌아오더라도 한두 시간씩 가은이와 놀고, 매일 밤마다 영어 동화를 읽어주면서 가은이를 재웠다. 그런데 아이가 커갈수록 김씨의 부담도 늘어났다. 직장 업무 때문에 웬만큼 영어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유아 영어는 일반 영어와 완전 딴판이었기 때문. 그래서 미리 동화 내용을 파악하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발음이나 억양까지 연습했다. 가은이가 잠든 뒤 이런 작업을 하다보면 새벽 2~3시를 넘기기가 다반사. 간단한 단어만을 말하던 가은이가 한 문장으로 말하게 된 것은 두 돌 무렵. 그때부터 가은이와 아빠의 영어 교육은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김씨도 다양한 교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어 동화책, 비디오나 오디오 테이프는 물론이고 가은이를 위해 김씨가 직접 교재, 교구를 만들었다. 더 좋은 영어 교재를 찾아 수없이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뒤졌고, 매주 새로운 책을 사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인터넷 육아 일기도 빼놓지 않고 썼다. 육아 사이트 ‘쑥쑥닷컴(www.suksuk.com)’에 ‘가은 아빠의 영어짱 만들기’란 제목으로 올린 글만도 90차례.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옹알이부터 언어 발달 과정을 MP3에 녹음해 올리면서 조회 수가 7~8천 회에 이를 만큼 인기를 모았다. 이런 내용과 가은이의 영어 실력이 엄마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김씨는 ‘가은 아빠’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물론 아이와 매일 꾸준히 영어를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회사에 다니는 김씨로서는 교재를 찾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것 하나하나가 피곤한 일이었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것이 유난(?)을 떤다는 주위 시선이었다. 하지만 온갖 비난과 유혹에도 가은이만 생각하면서 영어 교육을 해나갔다. 그러면서 김씨가 터득한 ‘최고의 영어 비법’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영어를 재밌는 ‘놀이’로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중요한 깨우침이었다. 영어 그림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대사가 나오면 역할 놀이를 해보는 ‘영어 놀이법’도 그 과정에서 터득한 방법. 이런 김씨의 교육법에 ‘감동한’ 엄마들과 함께 ‘베스트 키즈’란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기 모임까지 진행했다. 초기에 모임에 나오는 아빠는 김씨 혼자. 게다가 엄마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30명의 아이들을 도맡아 하루 종일 놀아주기도 했다. 이런 열성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어느새 유아 영어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마음이 맞는 엄마들을 돕는 것이 그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자리 잡는 ‘경지’에까지 도달했던 것이다. 재미있게 가르치려는 부모의 의지와 끈기가 중요 가은이가 지금까지 아빠와 함께 읽은 영어 동화만도 1천여 권. 요즘은 ‘해리포터’를 읽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물론 한국어도 잘한다. 엄마와는 우리말로만 대화를 해온 덕분이다. 영어는 물론이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가은이. 김씨는 가은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아빠와 함께 한 영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유아 영어는 시기와 상관없다면서 영어 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들에게 ‘선배’로서 당부의 말이 있다. “아이를 가르치면서 같이 공부하고 익히면 됩니다. 무엇보다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려는 부모의 의지와 끈기가 중요해요.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 아이는 영어를 흡수하기 시작하거든요.” 아빠 김재원 씨가 지금까지 가은이와 읽은 영어동화책이 1천여 권에 이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02
- “광고란 이런 것” “♩♪ 오늘은 왜 이리 잘나가는 걸까. 우리는 100인의 카레이서~ 나는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 ♬” 5~6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부터, 70세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도 흥얼거리는 에쓰오일의 CM송이다. 흥겨운 멜로디에, 신나는 몸동작, 화려한 노란색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이 광고는 그야말로 최고의 히트작이다. 그렇다고 다른 정유사들의 광고는 별 볼일 없느냐? 그건 절대 아니다. 각사 모두 최고의 모델을 등장시키며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SK(주)=빨간모자 아가씨 = SK(주)는 지난 1998년 고소영을 시작으로 엄정화, 이효리, 이기용, 윤지민에 이르기까지 SK만의 ‘빨간모자 아가씨’ 발굴을 통해 ‘SK주유소=빨간색’이라는 연상 이미지를 성공시켰다. 이는 정유업계의 컬러마케팅 경쟁에 불을 지피게 됐으며 모델들도 광고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이기용의 경우 4대 빨간모자 아가씨가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지난해 하반기까지 광고를 진행한 5대 빨간모자 아가씨 윤지민도 이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빨간모자 아가씨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진행됐던 ‘체조’편은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것을 체조를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주었다. 현재는 ‘소리가 좋은 엔진오일’이라는 카피로 자사의 윤활유 ‘ZIC’를 케이블TV에 광고하고 있다. ◆“반갑습니다. GS칼텍스~” = 국민여동생 문근영을 동원해 편안한 이미지를 강조한 GS칼텍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분좋은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문근영이 당당하게 주유소로 들어간다. 주유원에게 “빵빵하게 가득이요~”라고 호기있게 말한 것도 잠시, 이내 곧 당황하게 되는데 주유구를 열기 위해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 미처 파악해 두지 못한 것이다. 허둥지둥 하는 사이 주유소 직원이 “(주유버튼이)여기 숨어 있었네요~”라는 말로 배려의 한마디를 던진다. ‘GS칼텍스가 반가운 이유는 바로 이렇게 기분좋은 서비스와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첫사랑, 첫키스, 첫휴가, 첫운전 등은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와 설레임으로 다가오지만 정작 당시에는 당황하고 허둥대지만 후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온다. ◆전 국민이 부르는 에쓰오일송 = 김태희, 차승원, 박찬욱 감독에 이어 최근에는 손예진, 차승원, 싸이가 100인의 카레이서가 됐다. 이들 에쓰오일 밴드는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었던 에쓰오일 송을 업그레이드해 “우리 모두 에쓰오일 100인의 카레이서가 되자”며 즐겁게 노래한다. 차승원은 라틴버전의 메인보컬, 손예진은 재즈버전의 메인보컬, 싸이는 락 버전의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다른 두 명이 음악 스타일에 맞는 악기를 들고 함께 부른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이끌어내 CM송을 따라 부르는 재미도 선사한다. 이 광고는 생활 속에서 잘 나가는 상황(결혼식, 면허시험 합격, 이달의 판매왕) 중 ‘잘 나가는 사람이 잘 나가는 에쓰-오일을 쓰는 100인의 카레이서’임을 보다 구체화, 일상생활의 행복과 연결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아랍의 왕자와 현대오일뱅크 = 정준호(압둘라)와 신현준(핫산). 친구인지 원수인지 늘 티격태격하며 TV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두 사람이 이번엔 아랍의 왕자로 변신했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 CF는 아랍왕자들의 ‘오일뱅크 주유소 방문 체험기’다. 석유라면 부족할 것이 없는 아랍권 국가의 왕자들이 왜 하필이면 머나먼 한국땅의 주유소까지 직접 찾아왔을까. 바로 훌륭한 서비스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오일뱅크의 앞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한 것. 이 두 사람은 오일뱅크가 지난 4분기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주유업계 서비스 부문 1위를 기록했다는 것도 이미 눈치채고 있는 낌새다. 아니나 다를까. 1위 주유소의 모습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며 시종일관 소란스럽다. 게다가 중동에선 귀하디 귀한 물까지 준다니! 오일뱅크의 세심한 서비스에 놀라 호들갑 떠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정유사별 고급휘발유 마케팅전략 ■SK(주) ‘엔크린 솔룩스’ SK주식회사(대표: 신헌철)는 2005년 10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고급휘발유 브랜드 ‘엔크린 솔룩스’를 런칭했다. ‘솔룩스(Solux)’는 ‘Power’, ‘Premium’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ol’과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Luxury’의 합성어다. SK(주)는 수입차 및 고급승용차 운전자들이 자동차 엔진보호나 출력 향상에 관심을 보이면서 고급휘발유를 찾는 고객 수요가 급격히 늘자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솔룩스’는 옥탄가를 일반 휘발유(옥탄가 92~94)보다 월등히 높여(100 수준) 엔진 내 이상연소를 의미하는 노킹현상을 줄여주는 한편 청정제와 연비개선제를 추가로 주입해 엔진보호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SK(주) ‘엔크린 솔룩스’는 지난해 29만3525배럴 판매되면 전체시장의 63.1%를 차지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54.5% 증가한 규모다. SK(주)는 지난해초 170여개 솔룩스 취급주유소를 연말 250개로 늘렸으며, 올해는 300개, 2010년까지 8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급휘발유는 지난 1992년 미군·외교관 등 특수차량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산·한남동 부근 5~6개 주유소에서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1995년 동력자원부의 의견에 따라 취급주유소를 전국 100여개소까지 확대했다가, 판매가 저조함에 따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유소가 취급을 중단했었다. ■ 에쓰오일 ‘에쓰-가솔린 프리미엄’ 에쓰오일은 지난해 4월 ‘에쓰-가솔린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로 고급 휘발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국 31개 주유소에서 제품을 판매중이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제품 알리기를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에쓰-가솔린 프리미엄’의 장점으로 파워 드라이빙, 깨끗한 연료, 때끗한 엔진, 경제적인 연료임을 내세운다. 우선 옥탄가 100이상의 고급휘발유이기 때문에 국내 최고 수준의 옥탄가를 가진 고급휘발유는 출력향상, 소음저감, 순간 가속력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어 황·벤진 함량을 50% 이상 대폭 낮춰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최첨단 성능향상 첨가제를 사용해 연료공급 및 연소계통에서 청정효과를 대폭 향상시켜 엔진을 보호하고 연소상태를 양호하게 하여 출력저하를 방지했다. 아울러 마찰저감제 투입으로 연소실 내부 금속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함으로써 금속간 마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탁월한 연비 향상효과로 연료비 부담을 경감시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GS칼텍스 ‘킥스프라임’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는 지난 2003년 12월 고급휘발유 판매를 개시한 이래 지난해 4월고급휘발유 브랜드 ‘킥스프라임(Kixx PRIME)’을 런칭했다. 지난해에는 11만8869배럴을 판매해 2005년 5만6364배럴 대비 110.9% 증가율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수도권 및 주요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250여개 주유소에서 ‘킥스프라임’을 취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급 지역 및 주유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킥스 프라임’은 100.2이상의 고옥탄가(자사 보통휘발유 대비 옥탄가 약 8% 향상) 제품으로, 엔진의 이상발화를 막아 엔진을 보호하고 소음과 차량 떨림을 줄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브랜드들이 한국에서 출고되는 새 차에 ‘킥스프라임’을 주유해 출고하는 등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고급휘발유 판매를 활성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유소내 별도의‘프라임 존(PRIME Zone)’을 설치, 운영하 2007-01-31
- <정세용 칼럼>우리당, 마무리는 잘했으면(2007.01.30) 우리당, 마무리는 잘했으면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인 뿐 아니라 대학자와 철인들이 고민해온 대목이다. 물론 정답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시대와 지역이 변해도 "아 그렇지"하고 고개를 끄덕일 노작은 있다. 그래서 그들 저작은 고전이라고 불린다. 동양의 고전 중에서 으뜸으로 뽑히는 것의 하나가 공자의 논어가 아닌가. 논어에 따르면 공자는 정치의 경우 세가지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믿었다. 공자는 이 세 기능을 ''첫째로 백성들이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하고, 둘째로 백성들이 전쟁의 참화를 당하지 않게끔 군비를 튼튼히 하고, 셋째로 백성들이 믿게끔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자는 이 중에서도 백성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백성의 신뢰가 없으면 정치는 성립하지 아니한다고 정의했다. 이런 점에서 공자가 본 참여정부는 실패한 정부이고 열린우리당은 실패한 정당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그리고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국민 지지도는 어느 때부터인가 불과 10% 안팎이 아닌가. 민주주의 원리에 따르면 어느 집단이나 조직도 3분의 1이 못되는 지지를 받을 때 성공하는 조직, 잘나가는 집단이라 할 수 없다. 하물며 10%인 조직의 경우 변명은 쓸 데 없는 것일 뿐이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잘못은 너무나 많다.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가고 열심히 일하면 결혼하고 집사고 노후에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사라지게 한 것이 아닌가. 교육과 부동산, 노후와 건강 걱정 속에 나날을 보내게 만든 것이다.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 속에서 동서로 쪼개진 작은 국토는 늙은이와 젊은이,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갈등하고 반목하는 사회로 변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선진국이 되고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될 것인가하고 고민하고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 사회는 갈기갈기 찢어져 서로 싸우고 헐뜯는 구조로 바뀐 것이 아닌가. 참여정부 핵심인사는 국민의 평가를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나 적어도 대다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주요인사는 우리 사회를 갈등구조 속에서 파악하고 이를 잘 이용해 집권했는지 모르지만 통합하고 창조하는 노력을 게을리해 결국 실패한 정부 실패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어제 천정배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오늘은 염동연 의원이 탈당한다. 예기됐던 일이다. 그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정권을 망치고서 담넘어 도망친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들의 탈당을 약삭빠른 뺑소니 행위라고 일부언론은 매도했다. 그들은 억울할지 모르나 적절한 지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대다수 국민들은 인기없는 열린우리당을 사수하겠다고 말하는 일부 의원들에 절망하면서도 철저한 반성없이 새 당을 만들겠다고 침몰 직전의 배에서 탈출하려는 행렬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 겸허하게 심판받으라는 국민의 소리가 높은 것이다. 배가 침몰한다고 참여정부에 책임있는 인사들이 뛰어내리는 것은 정말 꼴불견이라는 비난이 많다. 우리 국민들은 정치는 4류라며 정치인을 비난한다. 선거 때면 만들어지는 정당을 비판하고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며 출세가도를 달리는 정치인을 매도하면서도 어떤 기사보다도 정치기사를 유난히 살핀다. 아직 그만큼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정치를 잘하면 국민이 좀더 잘 살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공자의 말처럼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하는 것이라면 정치인은 크게 반성해야한다. 특히 지난 4년 국정을 책임졌던 열린우리당 인사들은 대오각성해야 한다. 지금도 정권을 유지하고 쟁취하는데만 매달려 국민이 애타게 바라는 것을 외면한다면 역사는 열린우리당과 그 핵심인사를 응징할 것이다. 정말 국민들은 애타게 바란다. 정당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의 결사체라면 이번에는 정말 잡탕 정당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손학규 전 지사말대로 김근태 의장을 좌파로 규정했던 강봉균 의원이나 진대제 전 장관 등은 한나라당이 어울릴지 모른다. 정치인들은 차제에 자신의 경제적 색깔과 정치적 신념에 따라 제 자리를 찾는 2007년이 됐으면 한다. 진보적 색깔인 민주노동당과 보수적(한나라당 구성원은 중도보수실용)인 한나라당 그리고 중도개혁통합세력이 경쟁하는 체제로 경쟁했으면 한다. ''동쪽은 한나라, 서쪽은 반한나라''는 이제 그만이다. 제발 2007년 대선의 해를 맞아 공자의 말대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가 자리잡았으면 한다. 특히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이제 마무리라도 잘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조금이라도 걷어냈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30
- 삼성전자의 ‘4대 악’ “여자·도박·주식·골프 조심” 삼성전자에는 직원들이 조심해야할 ‘4대 악’이 있다. 잘못해서 이중 한가지 ‘악행’이라도 저질렀다간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임원들은 옷을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 4대악은 다름 아닌 ‘여자’ ‘도박’ ‘주식’ ‘골프’다. 물론 ‘여자’가 악의 근원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에서 금기시하는 ‘여자 문제’란 직장 내 권력관계를 이용한 불륜이나 불륜관계의 여자에게 얽매이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유난히 ‘윤리’를 중요시하는 기업이어서가 아니다. 그동안 인사관리를 하다보니 불륜관계를 지속하는 직원들은 거래처와 비리를 저지르거나 회사 비용을 빼돌리는 등 반드시 회사에 폐를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도박도 마찬가지. 단순히 재미를 위해 한 두번 하는 것이나 상가집에서 고스톱을 치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남의 돈을 빼앗아 내 재산을 늘리기 위한 도박’은 절대 금물이다. ‘주식’도 한번 주식을 사두고 집을 살 때나 자식을 결혼시킬 때 팔아 목돈을 만드는 식의 장기투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일 트레이딩처럼 단기투자를 하다가 적발되면 회사에서 쫓겨날 각오를 해야 한다. 도박이나 단기주식투자나 삼성전자 직원들이 아마추어라면 상대방은 프로라는 것. 돈을 따기보다는 잃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면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골프’ 역시 임원들에게는 비용까지 대주면서 허용해주지만 부장이하 직원들에게는 금지사항이다. 한번 라운딩에 수십만원이 드는 골프를 즐기다보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장이하 직원들까지 회사가 골프 비용을 대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골프의 경우 삼성전자 부장들까지 다들 치겠다고 나서면 전국의 골프장 부킹이 어려워질 것이란 현실적인 이유도 첨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감사를 통해 적발된 문제 직원의 90%이상이 여자문제나 노름, 주식, 골프 등으로 인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비리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엄격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9
- 삼성전자의 4대‘악(惡)’ ‘여자’ ‘노름’ ‘주식’ ‘골프’ 조심 문제발생하면 옷벗을 각오해야 삼성전자에는 직원들이 조심해야할 ‘4대 악’이 있다. 잘못해서 이중 한가지 ‘악행’이라도 저질렀다간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임원들은 옷을 벗어야 할지도 모른다. 4대악은 다름 아닌 ‘여자’ ‘도박’ ‘주식’ ‘골프’다. 물론 ‘여자’가 악의 근원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에서 금기시하는 ‘여자 문제’란 직장 내 권력관계를 이용한 불륜이나 불륜관계의 여자에게 얽매이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유난히 ‘윤리’를 앞세운 기업이어서가 아니다. 그동안 인사관리를 하다보니 불륜관계를 지속하는 직원들은 거래처와 비리를 저지르거나 회사 비용을 빼돌리는 등 반드시 회사에 폐를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도박도 마찬가지. 단순히 재미를 위해 한 두번 하는 것이나 상가집에서 고스톱을 치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남의 돈을 빼앗아 내 재산을 늘리기 위한 도박’은 절대 금물이다. ‘주식’도 한번 주식을 사두고 집을 살 때나 자식을 결혼시킬 때 팔아 목돈을 만드는 식의 장기투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일 트레이딩처럼 단기투자를 하다가 적발되면 회사에서 쫓겨날 각오를 해야 한다. 도박이나 단기주식투자나 삼성전자 직원들이 아마추어라면 상대방은 프로라는 것. 돈을 따기보다는 잃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면 회사에 페를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골프’ 역시 임원들에게는 오히려 비용까지 대주면서 허용해주지만 부장이하 직원들에게는 금기 대상이다. 한번 라운딩에 수십만원이 드는 골프를 즐기다보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골프의 경우 삼성전자 부장들까지 다들 치겠다고 나서면 전 골프장 부킹이 어려워질 것이란 현실적인 이유도 첨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감사를 통해 적발된 문제 직원의 90%이상이 여자문제나 노름, 주식, 골프 등으로 인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비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여자문제와 노름, 주식, 골프에 대해서는 사전에 엄격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9
- 잊혀진 브라질 아마존 ‘고무용사’ 5만5000명 잊혀진 브라질 아마존 ‘고무용사’ 5만5000명 2차세계대전 미국에 고무공급 위해 강제징집 종전 이후에도 강제노동 계속 … 보상 뒷전 1942년 미국이 전쟁물자로 필요로 하는 고무를 채취하기 위해 강제징집된 5만5000명의 브라질 고무용사들. 살아남은 자들은 오늘날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도 브라질 정부도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강제징집 후 나이든 홀어머니 다시 못 봐 = 1942년 어느날 아침 알시디노 도스 산토스는 어머니를 위해 시장에 야채를 사러갔다가 한 군인으로 부터 아마존 ‘고무용사’로 징집됐다는 얘기를 듣는다. 당시 19세였던 산토스는 자신의 홀어머니의 생계를 자신이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군인은 그가 매일 50센트의 일당을 받을 것이며 전쟁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차표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60년이 넘은 지금 고무용사로 징집된 그와 수백명의 다른 동료들은 아마존에서 이들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늙고 힘없는 이들은 자신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주변의 무관심에 맞서 싸우고 있다. 산토스는 “우리는 속았고 버려졌으며 그리고 잊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이후 다시는 어머니를 보지 못했고 현재 아마존 서쪽 끝 아크리주의 허름한 나무집에서 살고 있다. ◆미국, 진주만 공격에 수급길 막히자 브라질에 고무 요청 = 고무용사가 생겨났던 것은 미국과 브라질간에 체결한 조약 때문이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은 더이상 말레이시아로부터 고무를 조달할 수 없었다. 그러자 미국은 브라질에 천연고무 공급을 요청했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5만5000명이 전쟁물자에 꼭 필요한 천연고무를 채취하기 위해 아마존으로 보내졌다. 역사학자들은 1945년 종전 전 이미 절반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한 고무용사 루페르시오 프레이레 마이아(86)는“어떤 이들은 말라리아, 황열병, 각기병,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다른 이들은 뱀이나 표범 등 야생동물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질병을 치료할 약도 없었다. 누군가 죽으면 오두막집 옆에 묻는 것이 끝이었다. 일은 힘들고 위험하며 건강에 위협적이었다. 사람들은 밤 0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정글 어둠속을 헤치고 돌아다니며 나무껍질을 도려내고 낮에 같은 곳으로와 용기에 흐른 고무액을 옮겨 모았다. 그런다음 흰 액체를 65kg 고무 공으로 만들기 위해 끓이는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독성 연기가 많이 노는 바람에 많은 이들이 시력을 헤치거나 잃었다. ◆종전 소식 몰라 … 농장주들 되레 빚 갚아라 독촉 = 전쟁이 끝나자 미국은 더이상 브라질 고무에 관심이 없어졌다. 그러나 고무농장 주인들은 공짜 일손을 떠나보내기를 거부했다. 문화유산보호정부재단의 소장인 마르코스 비니시우스 네베스 역사학자는 “이들은 종전 소식을 속였고 그 결과 수년 후까지 많은 고무용사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아마존 정글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후에도 임금을 받거나 캠프를 떠나기 어려웠다. 농장주들은 그사이 음식과 옷 도구들을 제공한데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억지를 부렸다. 아무런 돈도 돌아갈 교통수단도 없었던 이들은 결국 아마존에 눌러 않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며 계속해서 농장에서 일했다. 어떤 이들은 소작인이 됐다. 1988년에 들어서야 브라질은 고무용사들에게 법적 최저임금의 2배인 271유로(약 33만원)를 지급하는 새 헌법을 채택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서가 비로 훼손 혹은 유실됐거나 농장주에게서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혜택도 참전군인들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프레이레 마이아는 “TV에서 독립일 기념식 유럽 참전용사들이 유니폼을 입고 행진하는 것을 볼 때마다 슬픔과 혼란에 빠진다”고 털어놨다. “우 리역시 참전한 용사였으며 고무와 고무용사들이 없었더라면 2차대전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아직도 국가보상을 기다리는 86세 고무용사 루페르시오 프레이레 마이아가 고무를 채집할 때 사용하던 장비를 쓰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6
-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방문교육 도우미 모집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방문교육 도우미 모집 농림부는 ‘농촌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방문교육 도우미’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도우미는 이주여성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과 생활상담을 지원하는데 모집인원은 300명이다. 도우미에 응모하려면 18세 이상으로 한국어교육 경력이 6개월 이상이거나 관련교육을 2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도우미는 하루 3가구를 방문하면서 주 3일 활동하고 하루 5만원씩 월 60만원(월 12회 활동 기준) 가량 수당을 지급받는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2일까지 사업실시 지역 시·군에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전자우편을 통하면 된다. 농림부 김미숙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도우미사업을 시작으로 부부교실, 가족캠프, 모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