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상담실 편지 15. 어릴 적 기억을 모두 봉인 해버린 그녀 내원 상담하던 손님의 친구로 가끔 함께 동행 하던 이한나씨(여 36세, 회사원)가 어느 날 홀로 방문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였지?’ 오랫동안 되물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과연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더해 내 자신을 잘 알고 싶다고 했다.심리검사지 작성에서 놀라운 점은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통째로 거의 기억을 못한다는 점이다. 가끔 가위에 눌리고 있었으며, 20대 때에는 데이트폭력을 당하여, 그로 인해 유산을 한 적이 있다. 조용히 자신의 일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는 똑 부러지는 직장여성인 것 같았지만 무언가를 숨기는 듯 두리 뭉실하게 얘기를 전개했다.최면 검사결과 어릴 적 아버지의 잦은 외도와 어머니에 대한 폭행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다. 유년기의 불행이 커서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어느날 부터인가 자신도 모르게 성인 이전 기억을 모두 닫아 버린 것. 지금도 사귀는 남자친구들은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와 동일시되어 두려움을 느꼈다. 거기에 폭력까지 실지로 당하자 자신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머니처럼 불행해 질 것이기 때문에 결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최면 치유에서는 현재의 상처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덮고 미래만을 얘기하는 것을 지양한다. 아프고 괴롭지만 그것을 마주봐야 지우든, 깨버리든, 용서하든, 이해하든 할 수 있다. 한나씨에게도 먼저 본인이 닫아 버린 어릴 때 아버지의 외도와 폭력, 어머니의 애처로운 모습, 애인의 폭행 등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다음으로는 어릴 적 내내 자신이 불행만 했던 아이가 아니라 사랑도 많이 받은 아이라는 기억이 살려냈다. 한나씨가 자존감을 찾게 되었다. 자신이 사랑스러워지자 주위를 다시 보게 되고, 대인관계도 좋아진다. 또한 남자는 모두 아버지와 같지 않다는 점을 깨달으며,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와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치료가 끝나고 돌아가는 날 “원장님! 든든하게 나를 받쳐주는 것이 내 마음속에 자라났어요. 이제 정말 두렵지도 외롭지도 않아요” 라고 하면서 밝게 웃었다. 한나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은 바로 한나 자신이다. 현실이 괴롭다고 구석으로 숨는 대신,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해결에 나선 한나씨의 그 첫 방문이 현재와 미래의 행복의 문을 연 것이다. 스스로 행복해지고 싶으신가요? 자신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김은수 원장미래행복최면심리연구원문의 02-704-45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5
- 한식요리연구가 오정선 성남미디어센터 2층의 떡 카페 ‘예랑’을 운영하는 요리연구가 오정선 대표는 2005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반가음식부문 금상 수상과 독일 퀼른 식품박람회운영, 2006년 일본 지바현 식품박람회 운영, 2012년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 남북발효식품부문 대상, 2013년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 향토음식부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과 중국 상해 한국 떡 한과 문화축제 운영 등 화려한 수상과 운영실적을 이룬 인물이다. 동시에 한국통과의례연구원장, 세계 떡한과 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10여 년 전만 해도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결혼해 25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다는 점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국제적 요리연구가가 되기까지오 대표는 2004년 코엑스에서 열린 음식전시회를 구경하다 떡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한국전통음식에 매료돼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윤숙자 교수를 찾아갔다. 윤 교수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남한 측 답례만찬 책임자이자 전 세계 11개 지사를 운영하며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윤 교수와 함께 한식세계화 작업에 동참, 요리연구가 14인의 집안내림음식을 정리한 『팔도명가 내림음식』을 공동집필하고, 조선시대 최고의 고조리서 『규합총서』의 요리재현에 동참했다. 조선 중기 전순의가 집필한 식이요법 의서 『식요찬요』 연구와 연변음식 표준 레시피 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오 대표는 “음식 공부를 하다 보니 십 년이 금방 갔다. 요리한다고 내세우긴 부끄러운 경력이다. 꾸준히 공부해야할 분야임을 느끼고 개인적으로도 학회를 조직하여 연구하고 전시회와 집필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60세가 된 지금도 와룡동 전통음식연구소에서 학점은행제로 조리학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한류열풍의 숨은 주역오 대표는 윤 교수를 주축으로 요리연구가들과 10여 년 전부터 드라마 ‘대장금’ 열풍과 함께 한류음식문화 전도사로 유럽, 일본 등에서 활동했다. 음식박람회 한국관에는 기와집을 설치하고 전통의상 입고 한국궁중음식을 전시하며 한국을 알렸다. 독일과 일본 전시 후 사인회에 1시간씩 줄서서 사인을 받아 가는가하면, 한번에 5~600명씩 하루 3회에 걸쳐 3박 4일 시식회도 가졌다. 당시 전시회를 성황리에 치르며 한식의 인기를 실감했다. 오 대표는 “궁중떡볶이, 김치전, 두부김치가 인기 있었다. 한국음식세계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농림부와 농축산 유통공사협찬으로 오랜 기간 국가가 함께하는 행사였다. 이런 문화적인 활동이 국가위상을 높여 외국의 교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식은 세계가 인정한 건강식 지금 우리는 서양의 자극성 있는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한국음식이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점점 간편하게 변화하는 현대 식문화가 안타깝다는 오 대표는 성남지역 음식전문가들과도 성남아트센터 사랑방모임 ‘이야기가 있는 밥상’에서 약선음식을 공부하고 있다. 혼자 있으면 약하니 모여서 같이 읽고 만들어 보자며 작년부터 책 한 권을 가지고 이론공부와 비디오 공부도 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지금은 사시사철 과일과 채소를 먹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러지 못했기에 정과로 만들어 먹던 조상의 지혜에 놀라게 된다. 한식의 매력은 재료와 조리법의 다양함에 있다. 슬로바키아에서 외교관 관저의 요리사로 2년을 살면서 유럽 여행을 하며 유럽의 음식과 축제를 접했다. 우리처럼 한 식물의 뿌리, 껍질, 잎 ,열매를 모두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또, 산과 들의 풀을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 나라도 찾기 힘들었다. “한국은 기후가 좋은 금수강산이라 식물재배가 잘 되고 선조들의 지혜로 먹어서 병을 치료하는 굉장히 특별한 나라이다. 『식요찬요』에 보면 질병에 좋은 요리법이 나온다.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쌀도 밥, 죽, 미음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공부하다 보면 식재료에 감사하는 마음,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고 한다. 오 대표는 “요즘엔 배달과 외식 등 내 것보다 남의 것, 편리함을 선호하는 정서 때문에 제대로 된 집 밥 먹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가족이 모두 모여 제철음식으로 절기에 맞춰 백리 안에 나는 음식으로 절식만 지켜도 화목해지고 건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역 주민과 나누는 한식의 참 멋과 맛우리나라의 모든 예식에는 모두 다른 상차림이 있다. 오 대표는 한국통과의례연구원장으로서 잊혀져가는 전통인 돌, 백일상과 성인식, 폐백과 이바지인 혼례음식, 제례음식을 연구하고 보여주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또한, 성남아트센터에서 다문화가족에게 떡을 가르치기도 했고 문화재청 산하의 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에서는 외국인에게 김치를 가르쳤다. 예랑에 오는 손님들에게 장아찌와 발효식품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데 가능하면 아낌없이 전수한다. 장아찌는 단백질이 많은 간장으로 담가 영양도 풍부하다고 한다. 올해는 요리연구모임에서 연구한 내용을 전시회로 정리하고 내년 즈음에는 혼자 만들기 쉽지 않은 장 만들기, 김치 등 절기에 맞는 음식 만들기를 가르치기 위해 광주 퇴촌에 연구공간을 마련해 보고자하는 소망이 있다고 한다. 우리 음식을 사랑하고 연구하고 계승하고 발전시켜 전 세계 모두와 나누려는 그의 큰 뜻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7
-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 _ 주민생활문화 공간 ‘도시의 고향터’ 강서구 마곡동 한솔 솔파크 아파트 상가 2층에는 마을주민들의 생활문화공간 ‘도시고향터’가 있다. 북카페와 다양한 문화강좌들이 매일 진행되며 주민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강의를 듣고 지인들과 따뜻한 차를 마시며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주민들의 즐거운 소통 공간, 도시고향터를 찾았다.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주민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소통 공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마곡 한솔 솔파크 상가 2층 도시고향터 강의실에는 수채화 그리기 수업이 한창이다. 도시고향터는 2014년 9월 문을 연 마을 북카페 겸 주민문화공간이다. 도시고향터 탄생의 주역인 정용근 센터장은 인근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 회장이기도 하다. “거주하는 아파트의 층간소음, 주차, 무단 쓰레기 투하 등 각종 생활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알게 됐다. 2013년 가을부터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회의 장소가 없어 애를 먹던 중, 마을공동체 주민공간 지원사업에 신청해 지원금을 받아 이곳을 만들었다. 이후 단지 내 부녀회에서 추진하던 문화강좌를 이곳에서 운영했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웃들의 재능기부로 지금은 1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수채화반의 수강생들은 40~60대 주부들로 이런저런 이유로 미처 배우지 못한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에 빠진 이들이다. 이곳에서 데생기초부터 수채화 기본과정을 배운다. 수채화반 강사 손미숙씨는 예고와 미대를 졸업하고 입시미술학원 강사로 수년간 일해 온 경력자다. 손 강사는 “결혼 후 자녀를 낳고 키우느라 하던 일을 내려놓고 육아에 전념해 왔다. 작년 가을 도시고향터의 제안으로 기초 미술강좌를 시작하게 됐다”며 “수강생들 대다수가 40대 이상의 주부들이지만 그림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전한다. 성인 수채화반이 기초부터 쉽게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 최근에는 아동미술반까지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정 센터장은 “시작단계지만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입소문이 많이 나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주민강사들의 따뜻한 나눔 정신 덕분에 이 모든 일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한다.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생활강좌 접할 수 있어 인기이처럼 도시고향터는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자녀들과 함께 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기도 한다. 천연비누 강사인 정은숙씨 역시 주민강사다. “원래 중고등학교 CA강사로 천연비누나 우드아트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작년 가을부터 주민문화센터가 생겨 마을 주민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강의를 저렴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도시고향터에서는 수채화기초반 외에 가죽공예, 우드아트, 천연비누 만들기, 맛있는 쿠키 만들기, 폼아트, POP예쁜손글씨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야간이나 주말 사용은 따로 협의하면 신청 가능하다. 주민 모임공간이나 회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카페와 밴드를 운영해 회원들끼리 강의 및 생활 정보 등을 공유한다. < 미니인터뷰 >정용근 센터장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마을소통 공간 만들고파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기획하고 있어요. 도시고향터를 바탕으로 지역 남성들이 스스럼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마을기업이나 마을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주민강사 정은숙씨 (천연비누·화장품, 우드아트)고향처럼 푸근한 정 느낄 수 있어요만드는 걸 좋아해 각종 공예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여러 곳에서 강의도 했어요. 도시고향터는 재능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강의라 내용이 알차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합니다.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고향처럼 푸근한 분위기의 주민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죠. 주민강사 손미숙씨 (수채화기초, 아동미술)미술은 치유의 힘이 있어요학생이 아닌 성인 대상으로 미술의 기초를 가르치는 일이 신선해요. 학생들은 자신이 원해서라기보다 부모님이 시켜서 미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동적인 편인데 이곳 수강생들은 미술을 뒤늦게 배우는 거라 정말 열심이세요. 재능이 있건 없건 즐기며 성실히 하는 사람을 따라 갈 수 없는 것 같아요. 미술은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이 있어요. 60대 수강생 세분이 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누구보다 좋아하세요. 이거 배우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냐면서요. 저 역시 주민강사이자 다른 수업 수강생이랍니다. 더 많이 배우고 싶지만 강의 때문에 시간내기가 어렵네요.문의 02-2664-3557http://cafe.daum.net/magoklifecenter (도시고향터 인터넷 카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8
- [영화산책] ‘허삼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과 노력으로 살아온 아버지를 소재로 한 영화 ‘국제시장’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비슷한 시대의 또 다른 아버지를 소재로 한 영화 ‘허삼관’이 개봉했다. 두 영화 모두 웃음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인공인 두 아버지 덕수와 허삼관의 색깔은 사뭇 다르다. 웃음과 연민 자아내는 너무나 인간적인 허삼관가진 것 하나 없이 배짱만 두둑한 청년 허삼관(하정우)은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와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허옥란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하소용이라는 남자가 있지만 포기를 모르는 허삼관은 피를 팔아 결혼자금을 마련하고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결혼 승낙을 받아낸다. 세 아들을 낳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진다. 바로 허삼관이 애지중지하는 큰 아들 일락(남다름)이 하소용을 닮았다는 것이다. 소문만으로도 불쾌한 허삼관은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혈액형 검사를 하게 되고 11년간 키워온 일락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실을 접하게 된다. 이때부터 허삼관은 일락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데, 그 행동과 마음이 밉살스럽기보다는 너무나 인간적으로 다가와 웃음과 연민을 자아낸다.영화 ‘허삼관’은 세계적인 작가 위화의 원작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인 배경과 정서에 맞게 살짝 각색해 영화화했다. 주인공 허삼관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라면 피까지 팔만큼 희생적이지만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자신도 함께 배부르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절대위기 상황에서는 맹목적인 희생을 감수해 감동을 더해준다. 능청스러운 하정우, 남다르게 의젓한 남다름허삼관은 세 아이에게는 함께 어울려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장난도 치는 친구 같은 아버지이고, 아내에게는 때론 듬직하고 때론 아이 같은 남편이다. 전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무게를 잡으면서도 유머 넘치는 대화로 가족을 화목하게 이끌어가던 허삼관은 일락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도가 급변한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배우 하정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화가 끓어오르지만 결혼 전의 일이라 속 시원히 화풀이도 못하고 의기소침 토라져 있는 모습,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남의 아이라는 것에 대한 억울함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 죄 없는 일락을 치사하게 따돌리고 괴롭히는 치졸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난다. 허삼관의 세 아들인 일락, 이락, 삼락은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하는 관람 포인트다. 의젓하고 듬직한 일락, 당차고 활달한 이락, 귀엽고 철없는 삼락은 각기 다른 개성과 순수함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허삼관과 각별한 애증과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일락 역할을 맡은 남다름은 감성적인 외모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한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가족애화목하기만 했던 가정에 11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위기, 그렇지만 그 위기로 흔들릴 만큼 허삼관 가족의 가족애는 허술하지 않다. 황당한 진실을 접하고 티격태격하지만 어느 누구도 가족의 틀을 깨려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들에게 다가온 또 다른 더 큰 위기로 인해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임을 확인한다. 피를 팔아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을 그렸지만 슬픔보다 흐뭇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영화가 가족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7
- 개인적인 취미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누군가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답을 할 수 있다면 나만의 취향을 잘 알고 즐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드라마 시청하기든 공상하기든 각자가 좋아하는 일이 있고 그로 인해 즐겁다면 취미라고 할 수 있다. 집에서 나 혼자 하는 취미에서 나아가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함께 하니 더욱 즐겁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작업대를 놓고 나면 돌아설 공간도 없는 원룸에서 시작해 지금은 번듯한 공간에서 맘껏 작업을 하고 있는 공방MADE에 가보았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예의 즐거움 명륜초등학교 부근 도로변 상가 2층에 위치한 공방MADE는 냅킨아트, 톨페인팅, 우드마커스, 빈티지가죽공예, 소가구페인팅 등 다양한 공예 기법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공방에 가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공방지기들은 박미영(38) 씨와 정해숙(39) 씨이다. 결혼 후 원주로 온 정해숙 씨는 “웬만한 공예는 다 배워 본 거 같아요. 임신했을 때도 태교에 좋다고 해서 했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자격증 취득은 어려워 그냥 배우는 즐거움에 빠져 있었어요. 주로 문화센터 강좌를 이용했어요” 라고 말했다. 정해숙 씨보다 늦게 공예라는 취미생활을 시작한 박미영 씨는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공예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의 친구 엄마가 하는 걸 보고 한 두 번 따라 해보니 재밌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친구들이 ‘네가 그런 걸 다 하냐’며 놀래요”라고 말했다. 이 둘은 공예자격증 한 두 개씩은 이미 가지고 있지만 매번 새로운 공예에 도전하는 걸 멈추지 않는다. ● 엄마가 자랑스럽다는 아이들로 더 행복해요 공방지기들의 명함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공방지기의 아이들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엄마의 명함을 꼭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특히 아이의 학교에서 재능기부 수업을 할 때 엄마가 공예선생님인 것도 좋아하지만, 엄마가 매일 나가는 공방이 있다는 건 아이의 더 큰 자랑거리이다. 가끔 친구들을 데리고 방문해 엄마를 뿌듯하게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지금의 공간을 마련하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공방을 얻기로 뜻을 모았을 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 엄마 혹은 주부로 가정경제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 현재까지는 무리 없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 할머니가 되어서도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 아침이면 아이들 학교 보내기 바쁘고 오후 3시 30분 전후로 오는 아이들 때문에 서둘러 집에 가는 공방지기들이기에 공방MADE는 일찍 문을 닫는다. 재료나 원단을 구입하러 서울에 가는 경우에도 오전 9시 30분 기차를 타고 갔다가 오후 2시 30분 기차로 서둘러 와야 하는 평범한 일상을 가진 공방지기들이지만 좋아하는 일로 바쁜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육아의 스트레스나 가정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쌓인 날이면 공방에 나와 한 두 시간 작업을 하고나면 어느새 다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니 집으로 돌아갈 때는 행복한 엄마, 아내가 된다고 정해숙 씨는 말한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들이라고 합창하듯 말했다. 가정경제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나만의 취미를 즐기다보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학교에서 재능 기부 차원으로 수업을 하니 그 수업이 연결되어 간간히 출강을 나가기도 했다며 스스로도 놀라운 발전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욕심내지 않고 즐기면서 한다면 이 일은 계속해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되리라고 공방지기들은 굳게 믿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들이 있어 행복한 그들이다. 공방MADE는 가벼운 마음으로 공예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든, 작업공간이 필요했던 사람이든, 모임의 장소가 필요한 사람들이든 그 누구라도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있다. 단, 공방지기들은 “아이들 일정이 우선이니 미리 연락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010-2651-0422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6
- 우리 아기 예쁜 이름, 구민의 집에서 지어드려요 노원구는 “신생아 무료작명 코너”를 운영한다. 자원봉사자 이명수씨 (노원평생교육원 사주명리학 강사)의 제안에 의한 서비스다.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짓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소외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2자녀이상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등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의 한국 성과 이름도 지어준다고 덧붙였다.?작명 신청은 구청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가능하며 방문상담은 매주 목요일 14시부터 17시까지 구청 1층에 마련된 ‘신생아 무료 작명코너’에서 운영하고 있다. 문의 : 2116-37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1
- 선녀마을 선부3동‘따뜻한 나눔’결혼식 개최 팍팍한 살림살이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이웃을 위해 선부3동 적십자 봉사회가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1일 선부3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은 이 동네 김모씨 부부를 위한 결혼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선부3동 적십자 봉사회가 결혼식 무대를 설치하고 부케와 피료연 등 결혼식 비용을 후원했고 체육회가 썰렁하던 회의장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했다.선부3동 박영조 동장은 생애 첫 주례를 맡아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결혼식을 올린 김모씨(60세) 부부는 “늦었지만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며,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종홍 적십자 봉사회장은 “부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결혼식은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장에는 생전에 웨딩드레 입은 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구순 노모와 자녀, 손주까지 100여명의 하객이 참가해 결혼식을 축하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1-21
- 자동차보험만으로는 부족하다? 만 원 운전자보험부터 부부, 다이렉트 등 특화된 상품뿐 아니라 만기 환급형과 일부 만기 환급형 등 다양한 운전자보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의무가입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지만, 최근 다양한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보험과 무엇이 다른지,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각 보험사별 상품비교 등 운전자보험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LIG손해보험 장기기획팀 한기혁 과장, 메리츠화재 홍보팀 김주형 과장 여성운전자 중 40대 사고건수 가장 많아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교통사고통계(2014년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교통사고 건수는 21만 5,354건이었으며 이 중 사망 5,093명, 부상 32만 8,711명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28,848,040명 중 남성이 18,227,765명, 여성이 11,620,275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운전자수도 남성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수치다. 통계자료 중 ‘여성운전자 법규위반별 주야별 교통사고(표1 참조)’와 ‘여성운전자 사고 법규 위반별 연령층별 사고건수(표2 참조)’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법규위반별 가장 많은 사고 건수를 유발한 항목은 ‘안전운전 불이행’이다. 운전자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법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운전자의 위반별ㆍ연령층별 사고건수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30~60세 사이에서 많았고, 이 중에서도 41~50세 여성 운전자가 모든 법규위반별 항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안전 운전하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의 첫걸음이지만 한순간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또, 교통사고에 따라 단순히 민사상의 책임으로 끝나지 않고 법적공방을 벌여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어 운전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외에 운전자보험을 가입해두어야 한다. 표1. 여성운전자 법규위반별 주야별 교통사고 표2. 여성운전자 사고 법규 위반별ㆍ연령층별 사고건수 표1,2 통계자료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통계(2014년판) 자동차보험 VS 운전자보험 차이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은 최대 1년 만기 갱신으로 매년 사고 발생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또, 만기환급금이 없는 소멸성보험으로만 판매되고 있다. 이렇듯 자동차보험은 보장 내용이 차를 중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운전자의 상해에 대한 혜택이 없거나 부족해 운전자 보장 상품을 많이 가입하는 추세이다. 특히 운전에 미숙한 초보 운전자이거나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 등에게 인기가 높다.그렇다면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LIG손해보험 장기기획팀 한기혁 과장은 “자동차보험에서는 보장하지 않는 형사적, 행정적 책임에 대한 보장이나 자동차보험에서는 부족한 운전자 본인 상해에 대해 보장할 뿐만 아니라, 사고여부나 차종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하지 않고 최소 3년에서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대부분 환급형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비교적 보험료도 저렴하며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손해 담보 외에도 상해사망, 입원일당, 골절, 화상진단, 골프용품 손해,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실손 의료비 및 자동사 사고로 인한 치아보철 보장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홍보팀 김주형 과장도 “자동차보험은 대인, 대물, 자차ㆍ자기 신체사고, 자동차상해 등이 보장되며 운전자보험은 형사적 책임과 비용, 기타 상해 등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보험선택 중요최근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들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메리츠화재 김 과장은 “운전자보험 상품별 장점이라면 소멸성은 저렴한 보험료가, 환급형은 보장 범위가 넓고 목적자금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부부운전자보험은 부부 가입 시 저렴한 보험료를 꼽을 수 있고, 주말용 보험은 운전자의 라이프 패턴을 반영해 평일이나 주말 등을 선택해 보험금을 집중 보장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전자보험을 선택할 때는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운전자가 늘어나면서 가족여행 시 부부가 번갈아가며 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다. LIG손해보험 한 과장은 “이럴 경우 부부가 동시에 가입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적립보험료를 설계해 만기에 일정금액을 환급받아 자녀 대학교육 자금이나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설계하면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단점이 있어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하고 싶으면 만기환급형보다는 소멸성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절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만 45세 가장으로 골프를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운전자 담보만 단독으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이나 후유장해 시 일정한 금액을 지급되는 유족 보장 상품을 추가 선택해 가입하는 경우도 있으며, 골프장을 오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골프 담보도 추가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한 과장의 설명이다. Tip. 보험사별 운전자보험 비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6
- 탄탄한 실력과 꼼꼼한 관리로 최고의 합격률 보장 인생 2막, 전문직을 꿈꾸는 여성들이 간호학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노령인구증가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자 전문 인력인 간호조무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단순 보조업무에서 벗어나 환자의 위생관리, 건강체크 등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의료 전문인으로 인정받는 추세다. 3년 전부터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을 보건의료국가고시원에서 담당하면서 그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보건의료국가고시원은 간호사와 의사자격 시험을 주관하는 전문 의료인 자격시험 기관이다.이에 발맞춰 안산지역에도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한양대학교 전철역 앞에 2011년 개원한 베스트간호학원은 지난해와 올해 3월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자랑하며 간호학원계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간호교육경력만 30년인 부경숙 원장이 이끌고 있는 베스트 간호학원을 찾았다. 간호교육경력만 30년, 실력파 부경숙 원장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출신인 부경숙 원장은 강릉간호전문대학 조교를 시작으로 간호교육분야에 헌신해 왔다. “30년 전 처음 가르쳤던 간호조무사 제자들이 여전히 이 일을 하고 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일 할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자신의 의지가 있고 건강만 허락한다면 20년 30년 동안 활동 할 수 있는 전문분야”라고 강조한다. 서울지역 간호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해 오던 부 원장은 3년 전 안산에 직접 간호학원을 개원했다. 여주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를 맡아 강단에서 대학생을 가르친다. 푸릇 푸릇 대학생을 가르치는 것 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가르치는 것이 더 보람 있다는 부 원장.인생 2막을 위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러 오는 주부들, 엄마 손에 이끌려 학원 문을 두드리는 20대 청년들까지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부 원장은 경험 많은 언니이고 든든한 엄마다. 꼼꼼한 출결관리 자격증 취득 밑거름베스트 간호학원은 꼼꼼한 출결관리로 이름이 높다. 이에 대해 부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실력 있는 강사를 배치하고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30년간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다. 학원을 운영하며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중도에 이탈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결혼 후 가정 주부로만 살아오던 여성들에게 빡빡한 교육시간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다. 한 번 두 번 결석하다 보면 중도탈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여자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부 원장은 그래서 출결에 더 신경을 쓴다. 교육생에 대한 출결관리는 관심과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 “학원생과 신뢰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관심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간섭이라고 생각하겠죠. 등록한 원생들과 가족같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출결관리가 성과를 거두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부경숙 원장.실제로 베스트간호학원의 중도 이탈율은 다른 학원에 비해 현저히 낮다. 탄탄한 실력과 꼼꼼한 관리를 받은 학원생들의 성적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해 9월 시험과 올해 3월시험에서 베스트간호학원생들은 100%합격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안산지역 간호인력 공급 부족 전망 밝아간호조무사는 합격생 배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취업을 전제로 취득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졸업생들의 취업도 학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부 원장은“졸업생 중 취업을 원하는 학생이 자리를 못 잡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 그만큼 안산지역의 간호조무사 수요는 아주 많은 편”이라고 말한다. 인근지역에 비해 노인요양원도 많고 병원과 의원의 수도 적지 않은 편이다.특히 새로운 일을 찾는 여성들에게는 이보다 더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고 강조한다. 베스트간호학원은 개원과 거의 동시에 고용노동부 국비지원 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됐다. 고용노동부의 지원심사를 거쳐 통과되면 학원비 80%까지 국가 보조를 받을 수 있다. 베스트간호학원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 시험을 앞두고 일반반과 국비반을 모집 중이다. 베스트간호학원 031-408-8870하혜경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
- 원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국무총리상’ 수상 원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효종)가 여성가족부 주최로 9월 23일 열린 ‘2014 제8회 전국 다문화가족 네트워크대회’에서 ‘2014 다문화가족 사회통합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원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사업이 거의 전무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결혼이민자 및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약 4천여명에게 다문화가족 통합교육과 지역사회적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왔다.2004년 열린한글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2006년 강원도 최초로 여성가족부로부터 센터 지정을 받았고, 2008년부터 방문교육 사업을 통해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의 양육교육을 지원해왔다. 수준별 한국어교실 운영 및 문화, 요리, 음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15개 과정을 운영하여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중언어 가족환경 조성, 체육활동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안전 등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또한, 결혼이민자의 취업상담 및 교육지원을 하고 있으며, 부부, 고부 갈등 등 다문화가족 간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과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