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잊혀진 아마존 ‘고무용사’ 6만여명 1942년 미국이 전쟁물자로 필요로 하는 고무를 채취하기 위해 강제징집된 5만5000명의 브라질 고무용사들. 살아남은 자들은 오늘날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도 브라질 정부도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강제징집 이후 가족 다시 못 봐 = 1942년 어느날 아침 알시디노 도스 산토스는 어머니를 위해 시장에 야채를 사러갔다가 한 군인으로 부터 아마존 ‘고무용사’로 징집됐다는 얘기를 듣는다. 당시 19세였던 산토스는 자신의 홀어머니의 생계를 자신이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군인은 그가 매일 50센트의 일당을 받을 것이며 전쟁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차표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60년이 넘은 지금 고무용사로 징집된 그와 수백명의 다른 동료들은 아마존에서 이들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늙고 힘없는 이들은 자신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주변의 무관심에 맞서 싸우고 있다. 산토스는 “우리는 속았고 버려졌으며 그리고 잊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이후 다시는 어머니를 보지 못했고 현재 아마존 서쪽 끝 아크리주의 허름한 나무집에서 살고 있다. ◆미국, 브라질에 고무 요청 = 고무용사가 생겨났던 것은 미국과 브라질간에 체결한 조약 때문이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은 더이상 말레이시아로부터 고무를 조달할 수 없었다. 그러자 미국은 브라질에 천연고무 공급을 요청했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5만5000명이 전쟁물자에 꼭 필요한 천연고무를 채취하기 위해 아마존으로 보내졌다. 역사학자들은 1945년 종전 전 이미 절반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한 고무용사 루페르시오 프레이레 마이아(86)는“어떤 이들은 말라리아, 황열병, 각기병,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다른 이들은 뱀이나 표범 등 야생동물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질병을 치료할 약도 없었다. 누군가 죽으면 오두막집 옆에 묻는 것이 끝이었다. 일은 힘들고 위험하며 건강에 위협적이었다. 사람들은 밤 0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정글 어둠속을 헤치고 돌아다니며 나무껍질을 도려내고 낮에 같은 곳으로와 용기에 흐른 고무액을 옮겨 모았다. 그런다음 흰 액체를 65kg 고무 공으로 만들기 위해 끓이는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독성 연기가 많이 노는 바람에 많은 이들이 시력을 헤치거나 잃었다. ◆“종전 소식도 몰랐다” = 전쟁이 끝나자 미국은 더이상 브라질 고무에 관심이 없어졌다. 그러나 고무농장 주인들은 공짜 일손을 떠나보내기를 거부했다. 문화유산보호정부재단의 소장인 마르코스 비니시우스 네베스 역사학자는 “이들은 종전 소식을 속였고 그 결과 수년 후까지 많은 고무용사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아마존 정글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후에도 임금을 받거나 캠프를 떠나기 어려웠다. 농장주들은 그사이 음식과 옷 도구들을 제공한데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억지를 부렸다. 아무런 돈도 돌아갈 교통수단도 없었던 이들은 결국 아마존에 눌러 않아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며 계속해서 농장에서 일했다. 어떤 이들은 소작인이 됐다. 1988년에 들어서야 브라질은 고무용사들에게 법적 최저임금의 2배인 271유로(약 33만원)를 지급하는 새 헌법을 채택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서가 비로 훼손 혹은 유실됐거나 농장주에게서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혜택도 참전군인들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프레이레 마이아는 “TV에서 독립일 기념식 유럽 참전용사들이 유니폼을 입고 행진하는 것을 볼 때마다 슬픔과 혼란에 빠진다”며 “우리역시 참전한 용사였으며 고무와 고무용사들이 없었더라면 2차대전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6
- 평범한 엄마 김종선 씨의 비범한 ‘공부 습관 길들이기’ ‘스스로 공부’의 힘을 믿으세요 서울대 의대 졸업, 피부과 전문의로 일하는 큰딸. 서울대 법대 졸업, 로펌 변호사로 일하는 둘째 딸.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종합병원에서 약사로 일하는 쌍둥이 셋째 딸.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쌍둥이 넷째 딸. 연세대 의대에 재학 중인 다섯째 딸.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는 늦둥이 고2 막내아들. 대충만 나열해도 귀가 번쩍 뜨이는 수재 집안, 안 먹어도 배부를 이들 남매의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대치동’식도 아닌, ‘목동 엄마’식과도 확실히 다른, 학원이나 과외 없이 아이들을 모두 수재로 키워낸 보통 엄마 김종선 씨의 특별한 자녀교육 노하우를 들었다. 취재 강현정 리포터 sabbuni@naver.com 사진 안지섭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그마한 거실 가운데 큰 테이블 하나가 자리를 다 차지했다. 한쪽 벽은 오래된 백과사전, 위인전집 등 표지만 봐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책들로 꽉 찼다. 슬쩍 들춰보니 얼마나 뒤적였는지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섬유 회사에 다닌 남편의 박봉으로 여섯이나 되는 자녀를 키우면서 1년에 두 번 나오는 보너스는 아예 없는 셈치고 아이들 책을 사는 데 투자한 결과다. 자녀교육이 돈과 비례해 평가되는 시대, 자식 하나 가르치는데도 허리가 휘는 시대인지라 여섯이나 되는 자녀를 모두 명문대에 보냈다기에 넉넉한 집안일 거라던 ‘짐작’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니 성공적인 ‘자식 농사’의 공은 온전히 부모, 그중에서도 ‘방배동 김 선생’으로 불리는 평범한 엄마 김종선 씨(59)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자녀교육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선택을 항상 믿어준 엄마 김씨는 결혼 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타 지역으로의 전근이 쉽지 않던 시절이라 결혼을 하면서 교편생활을 접었다. 빠듯한 월급에 많은 식구들. 당연히 살림은 넉넉하지 못했다. 맏이 외에는 아무도 유치원 근처에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수재 육남매’ 엄마 김씨에겐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결코 평범하지 않은 교육관이 있었다. 그 첫 번째가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었다. 공부를 잘하던 큰딸이 서울대 의대를 가겠다고 했을 때 학교 선생님들은 ‘강북 1등이 강남 20등밖에 안 된다’며 말렸지만 엄마는 딸의 선택을 전적으로 따라준 것이 그 좋은 예. 피아노를 잘 치던 둘째 딸이 예원중학교에 합격하자 김씨는 ‘언니(큰딸)도 공부를 잘하고 너도 예원중학교에 다니게 되었으니 이제는 서울로 가서 살자. 돈이 모자라면 전셋집에 살면 되고 김치라도 팔아 가르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친지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했다. 하지만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게 된 둘째 딸이 가정 형편으로 전공을 포기해야만 했던 것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 아픈 일이다. 다행히 피아노를 접은 둘째 딸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 법대에 다시 들어가 지금은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항상 아이들의 선택을 믿어주고 묵묵히 지켜보고 지지하던 엄마였기에 아이들은 오히려 공부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는 김씨. “아이들이 서로 싸워 엄마가 중재에 나섰을 때 변명하는 자녀를 야단치기는 했어도 아이들에게 공부 잘해 서울대 가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공부 잘하는 비결은 ‘스스로 공부하기’ 대개 아이가 공부를 잘할 때 오히려 엄마는 더 욕심을 내게 마련인데 한결같이 공부 잘하는 자식을 둔 이 엄마, 학원의 유혹에 흔들렸을 법도 하지만 대답은 의외다. “한번은 막내가 학원에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평균 89점, 전교 99등을 했으니 아이도 충격이 컸겠죠. 솔직히 전혀 불안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일단 평균 90점까지만 도전해보자고 설득했어요. 스스로 공부한 다음 다시 고민을 해보자면서요.” 결과는? ‘스스로 공부’의 힘은 컸다. 처음에 99등으로 들어간 아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전국 수석만도 여러 차례. 잠깐의 불안함 때문에 학원 순례에 나서는 등 소신을 지키며 아이를 키우기 힘든 시대, 아들도 엄마도 ‘배짱’만큼은 대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데 설마 한 명은 속 썩이는 자식이 있지 않을까’ 싶어 넌지시 물어봤다. “주변에서도 다들 그렇게 물어요. 근데 참 감사하게도 여태 속 썩이는 자식이 없었어요. 공부 잘한 것보다 그게 제일 고맙죠.” 현재 자신의 교육 철학을 가르쳐달라는 엄마들의 요구에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선 씨는 얼마 전 육남매를 수재로 키워낸 이야기를 담아 를 출간했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는 게 영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엄마를 위해서 이만한 것도 우리가 못하겠니?”라며 동생들을 다독인 심성 깊은 큰딸 그리고 언니의 말에 순응한 마음 따뜻한 동생들까지. 요즘 엄마답지 않고, 요즘 아이들 같지 않은 가족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훈훈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5
- 호텔에서 출산 준비하세요 르네상스 서울은 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예비맘을 준비했다. 임산부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무료로 발렛 파킹 서비스를 해주고 체크인과 동시에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엄마와 아기를 위해 1박에 600만원이나 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에서 뱃속의 아기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할인 촬영 쿠폰과 무료로 스튜디오 대여를 해준다.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위한 웰빙의 저녁식사와 조식도 포함 되어있다. 가격은 24만2000원부터, 황금돼지해를 맞아 연중행사로 운영한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5
- 골프 하고픈데 주말엔 산으로 한국 30대 직장인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다. 남성잡지 ‘루엘(Luel)’이 한국판 출시를 앞두고 서울 및 분당과 일산지역에 사는 직장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남성 30대 직장인들은 일 보다 가족을 우선시 했다. 인생에 있어서 우선시 하는 가치로 ‘가족’(42.8%)이 첫 손에 꼽혔고 건강 돈 사랑 순. 그러나 요즘 가장 신경 쓰는 문제로는 ‘재산 증식’(24.4%)이 가장 앞섰고 결혼 건강 노후가 뒤를 이었다. ‘가족관계’(7.4%)는 마지막으로 꼽혔다.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현재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79.4%가 ‘없다’고 답했다. 배우고 있는 사람의 경우도 평균 비용은 16만원에 그쳤다. 상류층을 판단하는 기준은 ‘재산 정도(42.2%)’와 ‘사회적 영향력(41.0%)’이 절대적이었다. 반면 ‘출신 집안(9.0%)’이나 ‘학력(7.6%)’은 부차적이었다. 사농공상 같은 전통사회의 가치가 30대 직장남성에게는 더 이상 효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가장 보기 싫은 남자는 ‘시대착오적인 마초맨(27.0%)’을 꼽았다. ‘화장하는 남자(26.4%)’, ‘수다스러운 남자(23.6%)’가 뒤를 이었다. 남성 글루밍이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거론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남성세계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여성화 경향에 대한 반감이 엄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우자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는 성격(59.8%)을 가장 중시하고, 집안배경(14.4%)과 외모(14.0%)가 뒤를 이었다. 다만 집안배경의 경우 연소득이 7000만원 이상인 고소득군(20.6%)이 5000만원 이하 소득군(11.0%)에 비해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장인 남성의 레저타임은 꿈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준다. 가장 선호하고 배우고 싶은 취미활동으로 골프(22.6%)를 들었고, 스쿠버다이빙(11.6%), 악기연주와 스키(각각 8.8%)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현재 하고있는 취미생활은 등산(26.6%)과 헬스(22.7%), 영화관람(19.9%) 등이었다. 자신의 패션스타일에 대해서는 퍽 자신감을 보인다. 응답자 10명중 6명이 ‘자신만의 패션스타일을 지켜나가는 편(62.0%)’이었으며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른다(11.6%)’는 응답도 꽤 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유행에 민감해서 연소득 7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들은 10명중 2명(19.6%)이 유행을 따른다고 대답했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은 같은 항목 응답자가 7.0%에 불과했다. 패션에 민감하지만 쇼핑은 30대 직장남성인들에게는 썩 즐겁지 않은 활동이다. 과반수가 쇼핑을 좋아하지 않았다(60.4%). 그러나 일단 패션 품목을 살 때는 ‘내 취향에 맞춰서 구입하는 편(45.6%)’이 10명중 4,5명에 달했다. ‘아내나 연인 어머니 등 가족이 알아서 구매해다 준다(15.5%)’는 의외로 적은 수치였다. 월 평균 패션제품 구입 빈도는 1.6회였으며 뷰티제품은 0.88회 정도 구입한다. 패션이나 뷰티제품의 쇼핑정보(중복응답)는 주로 인터넷(56.4%)을 통해 얻고 아내나 여자친구의 도움을 얻는(40.0%) 경우도 많았다. 패션상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백화점(43.2%)이 가장 높았고 할인점(26.6%), 남대문 등 패션전문상가(14.0%), 인터넷(13.6%) 순이었다. 이밖에도 30대 직장남성들이 ‘지난 1년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명품 브랜드’는 구치 버버리 프라다 순으로 조사됐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25
- 19면 호텔가, 발렌타인 마케팅 ‘후끈’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솜씨를 보여줘 주방장이 진행하는 초콜릿 강좌 … 다양한 패키지 상품 등장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과 함께 사랑을 고백한다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호텔가가 뜨거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제 초콜릿이나 케이크 판매는 기본이고 케이크와 쿠키를 직접 만드는 강좌, 다양한 메뉴의 식사와 숙박패키지까지 내세우고 있다. 주요 호텔의 행사를 미리 파악한 뒤 근사한 이벤트를 준비해본다면 발런타인데이를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임피리얼 팰리스의 델리 ‘아마도르’는 호텔내 주방장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제 초콜릿, 케이크는 3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서 판매한다. 또 ‘카페 아미가’는 2월 14일 신선한 건강식을 모아놓은 80여가지 메뉴와 고급 와인과 생맥주를 무한정 제공하는 ‘발렌타인 와인 피에스타’를 내놓았다. 리츠칼튼 서울은 2월 11일 ‘케이크 데코레이션 클래스’를 연다. 이 행사는 수석 파티쉐에게 케이크 데코레이션의 기본 단계부터 전문 데코레이션 기법까지 배우게 된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선물포장 클래스’를 마련했다. 2월 10일 테라스 바에서 진행되며, 커피와 차 그리고 스콘이 함께 제공된다. 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2월 9일부터 16일까지 ‘발렌타인 초콜릿 뷔페’를 선보인다. 12종류 이상 초콜릿 케이크와 비스킷, 조각 초콜릿 등을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사랑의 세레나데 공연과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된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프랑스 식당 ‘시즌즈’와 이태리 식당 ‘일폰테’는 14일 저녁에만 ‘발렌타인데이 특별 메뉴’를 각각 선보인다. 또 저녁 식사나 스낵이 포함된 로맨스패키지와 발렌타인 다이닝 패키지 탄트라 A·B 등 3가지 객실 이용 상품을 내놨다.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오전 10시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서울프라자호텔 프렌치 레스토랑 ‘토파즈’는 레스토랑 정면에 있는 전광판을 이용해 공개 프로포즈할 수 있고 리무진 차량으로 원하는 곳까지 픽업해주거나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렌타인 스페셜 메뉴를 예약하고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와인과 고급 벨기에 수제 초콜릿 1박스를 선물로 증정한다. 롯데호텔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는 2월 10일 와인디너와 라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 리셉션과 와인 디너 세트, 패션쇼, 라틴 파티 등이 제공된다. 메이필드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에서는 ‘발렌타인데이 코스요리’를 주문한 고객에게 사전 예약시 종탑의 종을 쳐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그랜드 키친 델리’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델리봉봉’에서는 2월 7일부터 초콜릿으로 만드는 사랑의 편지를 예약 판매한다. 하트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판 위에 고객이 원하는 글씨를 화이트 또는 블랙 초콜릿으로 새겨 넣을 수 있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맨해튼 그릴’과 세종호텔 레스토랑 ‘피렌체’, 웨스틴조선 ‘나인스 게이트’ 등에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한 발렌타인데이 커플 메뉴를 선보인다. 워커힐 ‘폰타나프레다 와인 디너’ 개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델비노’는 오는 1월26일 폰타나프레다 와이너리의 와 인 메이커 ‘마리넬라 마이오라노’을 초빙해 ‘와인 메이커스 디너를 진행한다. 델비노 최종애 소믈리에가 진행하는 이번 와인 디너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수석 조리장 인 한스 베르너보그트의 8코스 정찬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최종애 소믈리 에는 각 코스별 메뉴와 함께 어울리는 8가지 와인에 대해 테이블마다 다니며 자세하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또 아카펠라 공연이 펼쳐지며 경품으로 숙박권, 뮤지컬 디너 쇼 티켓, 식사권, 와인셀러, 와인 1세트 등이 제공된다. 문의 02-457-4747 에버랜드 ‘나비 특별 전시관’ 오픈 에버랜드는 새해를 맞아 봄의 전령사인 나비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관을 오픈했다. 천연기념물 전시관인 ‘비밀의 숲 속 탐험’에 마련된 50여평 규모의 특별 전시관에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를 비롯하여 남방 노랑나비, 사향 제비 나비 등 총 10여종, 500여 마리의 나비가 봄의 숲 속 분위기로 꾸며진 전시관 안을 날아다닌다. 나비 전시관의 특징은 나부의 전시 수준에 그치지 않고 번식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발렌타인데이에 일본서 콘서트를 모두투어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콘서트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2월 1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안재욱 과 SG워너비, 신화 등 쟁쟁한 가수들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로 2월 13일 출발한다. 동경 자유여행과 동경 닛꼬 여행은 49만9000원에서 79만9000원에 판매된다. 1544-5252 호텔에서 출산 준비하세요 르네상스 서울은 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예비맘을 준비했다. 임산부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무료로 발렛 파킹 서비스를 해주고 체크인과 동시에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엄마와 아기를 위해 1박에 600만원이나 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에서 뱃속의 아기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할인 촬영 쿠폰과 무료로 스튜디오 대여를 해준다.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위한 웰빙의 저녁식사와 조식도 포함 되어있다. 가격은 24만2000원부터, 황금돼지해를 맞아 연중행사로 운영한다. 투익, 항공권 4매 구입시 호텔 식사권 제공 인터넷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국제항공권 구매 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31일까지 국제항공권 예약 후, 24시간 이내 신용카드 결제를 요청한 고객에게는1%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1개의 아이디로 국제항공권 4매 구매 시마다 조선호텔 무료 식사권 1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무료 식사권은 결제 후 투익 마이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인천공항 조선호텔 파노라마라운지에서 4개의 메뉴 중 하나를 골라 시식할 수 있다. 모든 이벤트는 국제항공권 예약과 신용카드 결제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클럽리치투어, 일본여행 특가상품 출시 일본여행 특가상품! 알뜰 여행족에게 인기~ 클럽리치투어(www.clubrich.co.kr)가 알뜰 여행족들을 위한 ‘일본여행 특가상품’을 선보였다. ‘ANA 나고야·오사카·나라·교토 5일’은 나고야의 명소이자 11가지 종류의 온천을 만끽할 수 있는 ‘유토피아타카라’에서 1박한 후 오사카까지 이동할 수 있는 킨테츠 패스 5일권이 제공된다. 1월 27일과 2월 1일에 출발하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ANA 나고야에서 동경5일’은 매일 출발 가능하며, 가격은 299,000원이다. ‘유토피아타카라’ 무료 온천 1박과 호텔팩으로 이루어진 상품으로, 나고야와 동경을 이동하는 야간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대한항공으로 떠나는 ‘오사카·교토자유 3일’은 매주 금요일에 출발하며 가격은 36만9000원, 일본항공을 이용하는 ‘오사카·교토자유 3일’은 매일 출발 가능하며 가격은 42만9000원이다. 설원의 강원도, 축제 열기로 ‘후끈’ 매서운 추위를 자랑하는 강원도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각종 지자체와 주민들이 만들어 나가는 축제의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미 화천군과 인제군 일대에서는 만해마을에서도 황태 덕장과 용대리 일대에서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얼음낚시로 겨울 손맛 느끼기 = 얼음에 구멍을 뚫고 물고기를 낚는 ‘얼음낚시’야 말로 겨울 축제의 백미다. 플라스틱 견지 낚싯대 하나면 겨울철 낚시 손맛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지역별로 기온에 편차가 있기 때문에 얼음낚시를 하기 전에 얼음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 2007-01-24
- “내 땅에서 오이농사 짓고 싶어요” 경북 상주시 도남동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에스트랄라씨(31). 1999년 한국인 남편 김점호씨(41)와 결혼해 딸 혜인(7)·혜선(5)양을 두고 있다. 필리핀의 가난한 축산농가에서 3남5녀의 7번째로 태어난 에스트랄라씨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대학을 마쳤다. 한국으로 치면 수의학과와 비슷한 동물과학과를 졸업해 우리의 수의사 면허증 같은 자격증을 갖고 있다. 에스트랄라씨는 정밀 철근 계통의 사업을 하던 김씨를 만나 필리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산에 정착했다. 비교적 넉넉했던 부부는 2002년 회사가 부도나면서 남편은 직장을 잃고 말았다. 남편이 직장을 다시 잡지 못하자 부부는 필리핀으로 가서 2년을 살다 남편의 고향인 상주에 돌아와 정착하게 됐다. 에스트랄라씨의 일과는 바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고 식사를 마치면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낸다. 그리고 작업복을 갈아입고 하우스로 들어가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일에 매달린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 상주여성회관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는다. 집에서 케이블TV를 보며 배우지만 한국어가 서툴다. 이곳에서 필리핀·태국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들과 교류도 한다. “필리핀 남자들이 여자를 때리는 경우가 있어요. 한국 남자들은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동생도 머지않아 한국으로 결혼 이민을 옵니다.” 남편 주선으로 동생도 맞선을 봤다. 머지않아 한국으로 온다면서 벌써부터 부풀어 있다. 아이들에게도 진짜 이모가 생기는 것이다.. 에스트랄라씨의 꿈은 소박하다. “가족들과 다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어요. 필리핀에 살 때도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무척 아름다운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한가해지면 성당에도 나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일을 하니까 못 가요.” 매일 노란 오이꽃을 보며 소원을 빈다는 그의 꿈은 자신들만의 하우스를 갖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남의 하우스지만 열심히 일해서 우리만의 하우스를 갖고 싶어요. 매일 노란 오이꽃을 보면서 소원을 빕니다. 빨리 갖게 해달라고요.” 농림부는 농촌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우리 농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착사례를 모아 ‘특별한 며느리의 행복 찾는 농촌살이’를 발간했다. 에스트랄라씨의 사례도 여기에 소개돼있다. 농림부는 2007년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1800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부부교실·가족캠프 등 가족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2
- 도박광풍 사행성게임 퇴출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이나 점수·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것이 금지된다. 게임제공업소의 경품용 상품권에 대해서는 공포 후 즉시, 게임머니 등은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오는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청소년게임제공업의 전체 이용가 게임물은 현금과 상품권, 유가증권을 제외하고 대통령령이 정한 기준과 방법에 따라 문구류 등의 경품은 지급할 수 있다. 오는 4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그동안은 국세청 사업자 등록만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 지난 2004년 8월부터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이달부터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과 관리를 맡게 되며 산업연수생제 추천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건설협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민간 대행기관들의 참여를 허용하되 대행기관의 업무가 취업교육 등으로 제한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 등록을 한 사람에 한해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 상태에 있으며 대한민국 국적의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대한민국 국민인 배우자와 이혼, 또는 배우자가 사망했으나 대한민국 국적의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경우 등도 포함된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1
- 다섯중 하나는 ''나홀로가구'' 이혼, 맞벌이 등이 확산되면서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5년새 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인구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쓸쓸하고'' ''늙어가는'' 모습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수는 총 317만1000가구로 지난 2000년에 비해 94만7000가구(4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가구 증가율(11.0%) 보다 약 4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전체가구 수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90년 9.0%에서 95년 12.7%, 2000년 15.5%, 2005년 20.0%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1인 가구 증가율은 90년 54.5%, 95년 60.8%로 계속 증가하다 지난 2000년 35.4%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에 다시 42.5%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인 97만8000가구(30.8%)로 가장 높고 20대 67만9000가구(21.4%), 30대 62만9000가구(19.9%), 40대 47만4000가구(15.0%)순이었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 1인 가구가 142만7000가구(45.0%)로 가장 많았고 사별이 100만2000가구(31.6%), 이혼 37만3000가구(11.8%), 배우자가 있음에도 직장 등의 문제로 혼자사는 가구가 36만8000가구(11.6%)였다. 아울러 지난해 여성인구는 총 2357만6000명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2.9%늘었다. 여성인구의 평균연령은 36.8세로 지난 2000년에 비해 2.3세 증가했고 25세 이상 인구 중 대졸이상 여성비중도 41.5%로 늘어 고학력 인구의 남녀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출산 연령인 25~34세 여성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지난 2000년에 비해 12.7%포인트 감소한 반면, 최근 결혼시기가 늦어지는 풍토에 따라 미혼비중이 5년전에 비해 12.5%포인트 늘었다. 또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4명으로 지난 2000년 2.5명에 비해 0.1명이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27.6세, 여성이 24.0세였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5년전보다 29.5% 증가한 436만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전남(17.7%)이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북(14.4%), 충남(14.2%), 전북(14.2%) 순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7
- <경제시평>내년도 주택시장을 전망하며 그 동안 정부의 여러 차례에 걸친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8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주택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의 주택공급 정책의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주택수요를 억제하기 위하여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11·15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한달 이후 대책 이전의 수준으로 상승폭이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다시금 반값아파트 정책 등으로 연말까지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도 집값을 전망한다는 것 자체가 언제나 그랬듯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내년도 주택가격에 영향을 줄 많은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주택수요의 변화를 측정하는 측면에서 그나마 불확실성이 제일 적은 요소가 인구의 변화이다. 따라서 인구 구성의 변화를 통해 향후 주택가격의 방향을 예측을 해보고자 한다. 인구변화통해 주택수요 예측 국민은행에서 매년 조사·발표하는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결혼 후 내집마련하는데 약 7.7년이 소요되고, 다음 주택으로 옮겨가는데 약 9.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주택구입 연령도 30대가 전체 구입연령대의 5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택구입 연령은 평균 약 36세이다. 따라서 30대 인구의 변화는 주택수요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기초적인 자료라 할 수 있다. 통계청 인구센서스의 인구수와 국민은행의 아파트가격지수를 그려보면, 만30~35세 인구와 주택가격의 추이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기간별로 구분해보면 1980년대 중반 이후 만30~35세 인구가 증가하던 시기에 주택가격도 상승하였고, 1990년대 초부터 외환위기 직전까지 이 인구수의 증가가 없었던 시기는 주택가격 또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이 인구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게다가 주택금융시장의 확대로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2003년부터 이 인구수는 2009년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즉, 과거 추세대로라면 이미 주택가격은 2003년부터 안정화되었어야 하나, 최근까지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만35~39세의 인구의 증가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이해된다. 이 인구수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30대 인구수의 변화를 기준으로 본다면, 두 구성인구가 모두 감소하는 2008년부터는 주택수요의 감소로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 될 것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으로 입주물량이 가시화되는 2010년부터는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인구수의 변화 요소만으로도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 봄 입주물량이 전년에 비해 작아 전세물량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소유자가 종부세를 전세입자에게 전가할 경우, 매매로의 전환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의 주택가격 수준을 감안할 때, 매매수요로의 전환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올해 가을 전세난처럼 일시적인 가격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07년도 주택가격은 주택구입 연령층의 인구수 감소와 정부의 주택안정 정책의 지속으로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6
- “한글 몰라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한국아이와 얼굴생김새가 얼마나 다른지에 따라 다른 대접을 받는 것 같아요.” 결혼과 함께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지 올해로 14년째인 넬리와띠 무디만(여·47)씨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기 아이들이 그나마 다른 한국아이와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아 다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인도네시아 주부 가운데는 아이가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현재 14살인 중학생 딸과 11살인 초등학생 아들을 둔 무디만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를 창피하게 생각한 적도 있어 가슴이 아팠다. 그는 “아이들이 어려서는 엄마가 한국말도 못하고 생김새도 다르다며 엄마를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디만씨는 아이들 교육에 남달리 신경을 써왔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다른 아이들한테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는지 항상 걱정이었다. 특히 한국말을 잘 못하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의 언어교육이 가장 큰 과제였다. 그러나 한국인 남편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잘 견뎌왔다. “남편이 아이들에게 모든 공부를 가르쳤어요. 학원에도 보내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쪼개 직접 가르쳤어요.” 무디만씨의 아이들은 지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한국사람인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엄마가 피부색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지금도 집에서 무디만씨는 영어로 아이들은 한국어로 대화한다. 서로 듣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엄마가 영어로만 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창피할 일이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친구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무디만씨는 “모든 것이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 차이”라며 “결혼초기에는 한국 가정의 분위기를 몰라 시댁식구들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무디만씨는 그러나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 살림하고 여느 한국의 주부와 다르지 않다. “이제는 평범한 한국 주부들과 같아요” 라고 말하는 무디만씨의 한국말속에 그가 겪어온 삶의 어려움보다 앞으로 희망이 더 커 보였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