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시경-길미, ‘울랄라부부’ OST 지원사격 ‘눈길’ 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의 새 OST에 성시경과 길미가 전격 참여해 드라마의 인기만큼 눈길을 끌고 있다.오는 10월 16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공개되는 '울랄라부부' OST PART2 '내가 살아갈 곳'은 가수 성시경이 직접 작곡에 참여해 특별한 애정을 담고 있다.특히 이 곡은 '시크릿 가든'의 테마곡 '그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쓴 원태연, 박민정이 작사에 참여해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내가 살아갈 곳'은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힘있고 강한 드럼 비트 위에 시원하고 굵직한 기타 리프가 얹혀져 지금껏 성시경이 시도해 보지 않은 록 사운드의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이미 '시크릿가든' OST '너는 나의 봄이다'에 OST '너는 나의 봄이다'를 직접 작사, 작곡, 가창까지 한 바 있는 성시경은 이번 OST 참여에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에 대해 '울랄라부부' 제작진은 "이번 OST는 성시경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감미롭고 애절한 스타일과는 대조되는 곡으로, 평소 힘있고 시원한 록 장르를 해보고 싶어했던 성시경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전했다.또한 성시경의 ‘내가 살아갈 곳’과 함께 공개되는 ‘그리운 사람’은 파워풀한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길미가 가창에 참여했다. ‘그리운 사람’은 하루아침에 남편 수남(신현준 분)과 영혼이 뒤바뀐 채로 살아가지만 바람을 피운 남편을 미워할 수 만도 없는 여옥(김정은 분)의 애절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곡이다.이 곡은 MBC '더킹 투하츠' OST 태연의 ‘미치게 보고 싶은’을 작곡한 박해운이 곡을 쓰고 김찬웅이 노랫말을 맡은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어우러져 풍성한 발라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길미의 호소력 있는 가창력이 더해져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한편 '울랄라부부'는 이혼서류에 도장 찍은 부부가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크로스핏, 우리는 스마트하게 운동한다 건강한 몸 만들기 크로스핏, 우리는 스마트하게 운동한다1:1 또는 그룹 PT로 날씬하고 건강하게 요즘 신체기능향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몸까지 만드는 신개념 피트니스 크로스핏(CrossFit)이 유행이다. 장비를 이용해 개개인의 체력 향상과 트레이닝 목적에 맞게 운동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현대인이라면 일생을 살면서 다이어트 한번쯤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제대로 성공해 자신이 원하는 몸매와 건강을 얻은 사람은 흔치 않다. 혹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건강을 잃거나 다시 살이 찐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과학적인 운동과 식단조절을 통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요즘은 퍼스널 트레이닝이 인기다. 1:1이나 그룹으로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을 하고 식단까지 철저히 교육 받는다. 과학적인 운동과 식단으로 몸 만들기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 P2에서는 다양한 기구와 방법으로 그룹 PT를 하고 있다.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 P2’ 옥덕필 대표는 “절식을 통한 다이어트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살이 빠져도 하루에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양이 줄어 더 살이 잘 찐다”고 한다. 다이어트는 올바른 운동과 식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남들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얄미운(?) 사람들은 사실 기초대사량이 높다. 쉽게 말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올바른 방법은 근력운동이다. 옥대표는 근육성장호르몬을 자극하는 고강도 근력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하면서 식단조절 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 김동석(30) 트레이너는 “운동선수부터 입시체육생, 다이어트를 원하는 주부, 학생들까지 다양한 회원이 찾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도 성장에 맞는 운동을 식단조절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기구를 이용한 재미있는 운동 리복 크로스핏 구지연(33) 트레이너가 로잉머신을 이용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크로스핏 전문 피트니스센터인 ‘리복 크로스핏’의 김현일(30) 트레이너는 “크로스핏은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즐겁게 하면서 복합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크로스핏 매력에 빠져 김 트레이너는 8년 가까이 했던 헬스를 접었다. 시간 대비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있다고 한다.센텀호텔 옆에 있는 ‘리복 크로스핏’에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클래스가 있고 원하는 시간에 참가할 수 있다. 아직 크로스핏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2회 정도 무료 이용 기회가 있다니 솔깃하다. 올바른 성장을 위해 아이들도 과학적인 운동 필수 부산에는 현재 크로스핏 전문센터가 3곳이다.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곳곳에 많다.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 P2, 리복 크로스핏 외에도 센텀에 있는 엑스짐, 서면에 있는 스타피티 등 전문적인 센터가 많다.무리한 유산소 운동으로 도리어 근력과 근파워가 감소하거나 잘못된 다이어트로 살은 빼지도 못하고 건강가지 잃는 운동은 이제 그만이다. 비만으로 고민인 아이에게 먹지 말라고 야단만 치지 말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평생 건강을 지켜주자.이제 나의 몸을 이해한 체계적인 방법으로 건강과 미를 찾는 스마트한 운동 시대다. 건강은 삶에서 필수다.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패턴을 이겨내고 건강과 아름다움까지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운동법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많은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강추한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삼성생명, 통계청 물가개편 로비 의혹 홍종학 의원 "통계청장, 삼성생명 임원 만난 후 생보료 물가품목서 빼"통계청이 지난해 물가지수 개편과정에서 삼성생명 등의 로비를 받아 생명보험료를 물가조사품목에서 제외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 홍종학(민주통합당·비례)의원은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결정 하루전날 생명보험료 관련해 가장 큰 이해 당사자(삼성생명 곽상용 부사장)를 통계청장이 호텔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한 이후 다음날 생명보험료가 품목에서 빠진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어렵다"며 "왜 통계청장은 이 내용을 계속 숨기고 답변을 거부하다가 의원들의 추궁이 있자 마지못해 (곽 부사장을 만났다고) 답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실은 해명을 듣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자료제출 요구를 했지만 끝내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료는 물가관리 책임기관인 한국은행이 민간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앞으로도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해 반영시켜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며 통계청 자체 분석에서도 생명보험료의 가중치(20.7)는 쌀 라면 밀가루 등 17개 품목의 빵 및 곡물류의 전체 가중치(22.7%)와 비슷하고 사립대 납입금(15.9) 중학생 학원비(18.8) 전기료(20.6) 도시가스(19.4)보다 높은 수치다. 홍 의원은 "생명보험료가 신규 품목으로 결정되었으면 물가지수가 그만큼 상승했을 것"이라며 "2011년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5.3%까지 상승하자 소비자 물가지수를 끌어 내리려는 이명박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생명보험료가 물가지수에 정식 품목으로 포함되면 보험회사가 물가상승 압력이라는 사회적 압박으로 보험료를 인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생명보험의 절대 강자인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면서 "삼성생명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삼성생명 등 보험업계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킨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생명보험료를 물가지수에 포함시키는 나라는 뉴질랜드 밖에 없어 5년후에 추가논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생명보험료를 넣더라도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0.1%p에 지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예현 기자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내일시론] 저성장 시대, 누가 살아남을까 안찬수 편집위원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 국내외 대부분 경제연구기관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2%대로 끌어내렸다.이럴 경우 MB정부 5년간 성장률 평균은 3%에 턱걸이하거나 2%대로 추락한다는 의미다. 1960년대 국가주도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래 역사상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역대 몇 번의 경제위기 때도 이처럼 성장률이 낮지는 않았다. 단군 이래 최대 위기라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성장률 평균은 5%였고, 2003년 카드대란 이후 5년간 성장률 평균은 4.3%였다. 1990년대 이전 최대 위기였던 2차 오일쇼크를 전후해서도 5%대의 평균 성장률을 유지했다.더구나 3%대의 성장률은 우리나라 경제역사상 매우 드물다. 1970년 이후 3%대 이하 성장률을 기록한 해는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 -1.5%,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5.7%, 2001년 3.8%, 카드사태 때인 2003년 3.1%, 미국 월가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2008년 2.3%, 그 직후인 2009년 0.3%, 유로존 재정위기 때인 2011년 3.6%가 전부다. 40년 동안 7번에 그쳤을 만큼 드문 사례다. 그런데 MB정부 들어서는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이 3번이나 된다. 이 또한 역사상 신기록이다. MB정부 5년간 구간성장률 3% 그쳐5년간의 구간 성장률이 3%대에 그친다는 것은 사실상 충격적인 '저성장 쇼크'다. 문제는 이런 저성장이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제부터 시작이며, 장기간에 걸쳐 계속되는 '구조적 저성장'으로 고착될 위험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머리를 스친다. 한국은행이 국내총생산(GDP)갭률을 최초로 공개했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면 실제 경제활동이 잠재GDP에도 못 미치는 불황 상황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나 KDI가 추산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3.7~3.8%다. 그런데 올해 2분기 GDP갭률이 -0.4%를 기록했고 3,4분기에도 각각 -0.2%를 기록하며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은 이런 GDP갭률의 마이너스 행진이 2013년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5년 정도 이런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우리 경제에 어떤 사태가 벌어질까. 경제 3주체 중 가계에서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집 가진 빚쟁이, '하우스푸어'들의 파산사태가 줄을 잇게 될 것이다. 기업들에게는 최근 웅진그룹 사태가 예고편이다. 경쟁력이 하락하고 자금난에 몰린 한계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사태가 올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말 현재 경제 3주체의 금융부채는 총 354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기업부문이 1900조원(공기업 포함), 개인부문(비영리단체 포함)이 1200조원, 일반정부가 470조원 규모다. 개인부문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63.7%로 사상 최악을 나타내 이미 위기가 시작됐다. 문제는 기업부문이다.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한 차례 구조조정을 거쳤다. 30대 그룹 중 절반이 망하고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조흥·상업·제일·한일 등 유수의 은행들이 망하거나 흡수 합병됐다. 그런 지 15년도 안 돼 다시 기업부문에 군살이 끼고 비계 덩어리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가계든 기업이든 유비무환!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30대그룹 중 부채비율이 높은 3개만 골라내보면 1위 대한전선 952%, 2위 동양그룹 872%, 3위 동부그룹 502%다. 부채비율로만 평가하기는 부족하니 간단한 회계기법을 사용해 1년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인 유동비율(6월말 기준)을 구해보면 동양 46.5%,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CNI 56.8%, 대한전선 78.1%, STX 68.0%다. 물론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망하진 않는다.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듯 저성장 시대 이익을 못 내고 부채가 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일반정부와 공기업 빚을 합해 우리나라 국가채무도 1000조원 시대다. 유럽재정 위기가 보여주듯 정부가 공적자금으로 기업이나 은행 빚을 갚아주는 때는 이미 지났다. 장기 저성장 시대, 가계든 기업이든 유비무환! 스스로 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가을철 노화에 대응하는 거미화장품 ‘ONB의 날’ 특별이벤트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철에 피부관리를 잘 하지 않는다면 주름이 생겨. 노화가 되기 쉽상이다. 가을철 피부 관리는 수분보습과 각질제거가 최우선이다. 각질제거에는 꼼꼼한 클렌징이 필수인데, 최근 거미화장품이 ‘잇’한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거미화장품 ONB는 무당거미에서 발견한 천연효소 ‘아라자임’으로 만든 클렌징 제품이다.고가의 효소로 알려져 있는 아라자임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어, 피부의 묵은갈질은 물론 불필요한 노페물까지 제거해준다. 매일매일 사용해도 얼굴에 자극이 가지 않은 순한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고급 에스테틱에서 만나 볼 수 있던 거미효소를 온라인에서 찾는 마니아층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거미화장품 ONB가 GS샵에서 ‘ONB의 날’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파우더워시, 필링젤을 비롯하여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풋 케어 상품을 가을철 각질 제거 및 클렌징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 되었으며 , 최대 50% 할인하여 15일 단 하루 동안 진행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ONB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연예부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김학순의 세상톺아보기] 세상은 정말 바꾸기 어려운가 고려대 초빙교수/미디어학부망명생활 때문에 '구두보다 더 자주 나라를 바꿨다'는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수많은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분노와 불굴의 의지, 학문과 불타는 열정, 민첩하고 주도적인 행동, 오랜 심사숙고, 냉정한 절제, 무한한 인내, 특수한 경우와 조화에 대한 이해.' 시인이자 극작가인 브레히트가 열거한 게 필요충분조건이라면 세상을 결코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잔뜩 받는다. '글로 세상을 바꿀 수 없을 것 같다'며 최근 절필을 선언한 작가이자 언론인 고종석의 고뇌도 어쩌면 브레히트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싶다. 그처럼 어렵다는 세상 바꾸기에 대통령 후보들이 분연한 어조로 나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정치에 나선 것이 권력을 원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댔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출마 선언문에서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고 목소리를 새롭게 가다듬었다. 심지어 집권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세상을 바꾸겠다며 당명, 당헌, 당규, 로고, 당기를 비롯해 겉으로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꿨다.이들만이 아니라 훨씬 전의 출마자들도 하나같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깃발을 내걸지 않은 이가 있었나 떠올려 보라. 그럼에도 사람들은 세상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체감온도 불변'을 토로한다. 역사는 진보하는 게 아니라 되풀이될 뿐이라고 느껴서일까. 세상이 바뀌고 있는가 하는 문제도 물이 반 정도 차 있는 컵을 보는 눈과 비슷할지 모른다. 조금씩은 바뀌고 있다는 낙관론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는 비관론이 치열하게 맞붙었다.'안철수현상'은 '세상 바꾸기 열망'의 표현하지만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안철수 현상'은 정치가, 아니 세상이 바뀌지 않고 있음을 민심으로 방증한다. 안철수 현상은 세상 바꾸기 열망의 다른 표현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데도 정치는 왜 바뀌지 않는 걸까. 사람을 계속 바꿔도 정치가 그대로라면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정치 문화나 구조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지도자 한 사람이 단칼에 베어내기도 쉽지 않다.집권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일부 야권 캠프 사람들조차 세상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전리품인 자리 탐욕에 일을 그르친다는 내부비판이 끊임없이 새어나온다. 심하게는 지난날 먹어본 고기맛을 잊지 못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구태를 꾸짖는 내부인들도 적지 않다. 정작 주변 사람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일 게다. 그들에게 세상 바꾸기는 자리 바꾸기에 지나지 않는다.새로운 정치와 더불어 세상을 바꾸는 건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다. 브레히트가 말한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분노와 불굴의 의지, 불타는 열정, 민첩하고 주도적인 행동 같은 덕목 정도는 끝까지 간직해야 가능하다. 안철수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는 행여 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처음 세운 뜻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길이 험하고 길다면 브레히트가 역설한 냉정한 절제와 무한한 인내도 무기로 삼아야 한다.안철수는 출마선언에서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안철수 현상'은 안철수 혼자 만든 게 아니다. 최소한 국민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의 열망 결정체다. 안철수 현상은 기성 정치인과 부실한 정당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안철수라는 인물을 매개체로 삼은 것이다. 애정어린 비판은 흔쾌히 즐겨야안철수 대통령이 탄생하든 그렇지 않든 안철수 현상의 여망은 반드시 분출돼야 한다. 그가 늘 강조하듯 진짜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잊지 않아야 한다. 수많은 견제구와 악의적인 화살이 날아들어도 견뎌내야 된다. 다만 애정을 담은 비판은 가려서 흔쾌하게 즐겨야 한다.그에게 브레히트의 시 '의심을 찬양함' 마지막 구절을 들려주고 싶다. "이제 한 사람의 지도자가 된 당신은 잊지 말아라, 당신이 옛날에 지도자들에게 의심을 품었기 때문에, 당신이 지금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을! 그러므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의심하는 것을 허용하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5
- 담배도 이겨내는 힘 ‘손주 사랑’ 환절기마다 극성인 감기. 담배를 피우면 폐를 비롯해 호흡기 기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린다. 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연이다. 그럼에도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흡연이 단순한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이라는 일종의 중독 질환이기 때문이다. 미래농장의 우병구(63) 대표는 4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단칼에 끊었다. 그 어렵다는 금연 성공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손주 사랑’ 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 건강을 돌보자고 다짐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치주질환이 우 대표가 금연을 시작한 계기다. 금연 이후 하루하루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몸이 가벼워지고 안색도 밝아졌다.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체질이었지만 금연을 시작하고 나니 3킬로그램 이상 늘어 보는 이들에게 “좋아 보인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미래농장에서 복숭아나무를 키우며 흙을 밟고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귀띔한다. 우 대표는 농사철이 아닌 때는 택시를 운전하면서 손주들을 손수 유치원과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등 손주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손주 녀석들이 삶의 활력소예요. 함께 하면 즐겁고 젊어지는 기분이죠. 할아버지가 담배 끊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피울 수가 없어요” 라고 말할 만큼 손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우 대표다.금연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우 대표의 미소가 청년들 못지않게 활력이 넘친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2
-
책과 사랑에 빠진 우리 동네 주부독서회
뻔한 일상에 날개를 달아주다
소설가 박범신은 말했습니다. 책은 두 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고. 영혼을 깊이 발효시켜 향기롭게도 하지만 다른 한편 파괴적인 얼굴로 삶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요. 하지만 뻔하고 습관적인 삶에서 벗어나는 가장 쉬운 길 역시 독서라고 그는 말합니다. 끝없는 일상의 권태와 무위를 그는 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세계가 너무 조직적으로 짜여 있어 책 말고 더 이상 새로운 모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말입니다.자고 나면 강산이 변하는 속도경쟁 속에서도 책이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빛을 발하는 가을입니다.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1인 다(多)역을 소화하는 주부들에게도 책이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세상을 이해하며 비로소 ‘나’를 찾는 주부들에게 책읽기는 더 이상 고상한 취미가 아닌,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통렬한 자기인식입니다.굳이 힐링을 붙이지 않아도 책이 주는 충만감으로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우리 동네 주부독서회를 만나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 수지도서관 독서회 ‘flow’
종착점인 ‘나’를 찾아 떠나는 책 여행
때는 가을. 초록 잎사귀에 하나둘 연갈색 물감이 번질 무렵, 용인시 수지 도서관 세미나실 한편에 모여 있는 주부들. 누구 엄마, 아내라는 계급장 대신 위풍당당 본명이 적힌 종이 명패를 앞에 두고 독서회 6명의 회원들이 토론 삼매경에 빠져있다.조용한 듯 맹렬히 토론을 이어가게 만든 오늘의 책은 중국작가 위화의 풍자소설 ‘허삼관매혈기’다. 책을 추천한 윤명로(51)씨는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보았노라 고백한다. 자신의 피를 팔아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중국의 시대상이 절절하게 다가왔노라고.권정숙(44)씨 역시 요즘 뜨고 있는 ‘싸이’의 ‘아버지’란 노래가 생각나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한다. 우리네 아버지들도 어렵던 시절을 일구어 내며 자식들을 위해 온갖 험한 일을 마다치 않았을 터라고.2년째 같은 장소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수지도서관 독서회 ‘flow’.10명 남짓 회원들은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문학주부(?)들이다. 이들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읽는 책읽기에선 경험하지 못한 충만한 세상과 만나게 된다며 이구동성이다.
현재진행형 고민 풀어놓고 해답 얻어가는 책 읽기김현숙(42)씨에게 인생의 의미는 잘사는 것이었다. 20대는 누구보다 치열했던 그녀였지만 결혼을 하고 30대를 거쳐 40대에 이르면서는 가끔 너무 놓고 사는 건 아닌가 싶단다. “요즘 코드는 재미잖아요. 내가 뭘 해야 재미있을까 찾게 되고 기왕이면 혼자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같이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돼요.”하루하루 내일이 더 인간다워지고 싶다는 꿈을 꾸는 한정혜(42)씨는 “이기적인 면이 많지만 더 많은 사람과 나누며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을 지켜가고 싶다”고 전한다. 독서회는 이렇듯 각자가 안고 있는 현재진행형 고민을 풀어놓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보며 풀 수 있는 장(場)이 되고 있다.한 달에 두 번. 모임을 통해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회원들. 명로씨는 책이야기, 사는 이야기 하다보면 현재의 내 문제가 뭔지, 좀 더 객관적으로 알게 돼서 좋단다. 정혜씨도 나이가 드니 아무래도 함께 읽은 책 읽기가 남는 것이 많다고 전한다.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처럼 책을 읽어도 돌아서면 금세 잊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럿이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을 곱씹으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기억도 잘 살아나요. 예전엔 아이 교육 때문에 책을 읽었다면 요즘은 나를 위해 읽어요. 그러니까 중2 아이가 오히려 좋아하더라고요. 웃음.”연경씨는 책이 좋긴 하지만 혼자 읽으면 편독하게 될 것 같아 독서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하더라고요. 같은 책을 놓고도 내 관점은 이런데 다른 사람들과 차이는 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알고 싶고, 찾고 싶었던 거죠.”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들 그렇게 여러 이유로 책을 만나고 그것을 나눌 사람들과 만나 얕은 수다가 아닌 인생을 길어 올리는 이들. 그동안 읽어온 책만 해도 ‘서양미술사’와 ‘열하일기’, ‘장자’ 와 같은 인문학 고전을 비롯해 ‘생각버리기 연습’이나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와 같은 현재 고민들을 푸는 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2012-10-13 - 20년 전통 이어가는 마두동 ‘민광탁구교실’ 20년 전통 이어가는 마두동 ‘민광탁구교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탁구장을 찾습니다 마두동 민광탁구교실은 20년 전통을 자랑한다. 호흡은 짧고 깊이는 얕아진 요즘 추세에 보기 드문 곳이다. 선수 출신의 황월순 씨가 운영하다 얼마 전 오랜 회원인 우영택 씨가 이어 받아 꾸려가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바뀌도록 탁구채를 놓지 않은 이곳에서 탁구사랑 유별난 사람들을 만났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똑딱똑딱 공 소리 들으면 편안해져저녁 8시,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하나 둘 탁구장으로 몰려들었다. 똑딱똑딱 경쾌한 탁구공 소리가 금세 지하 탁구장 안을 요란하게 채웠다. 황월순 씨는 탁구공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한일은행 소속의 실업 선수로 활동해온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탁구채를 처음 잡았다. 선수 생활을 접은 후에는 생활 체육 지도자로 살아왔다. 현재는 백신중학교 체육시간에 탁구를 지도하고 있다. 탁구와 함께 살아온 그는 당연하게도 탁구 예찬론자였다. 특히 주부들에게 탁구를 추천했다. 일상생활에서 불만이 쌓이기 쉬운 주부들이 승부를 내는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또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탁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포츠예요. 상대가 뭘 원하는지 알게 되죠. 똑딱똑딱 공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그 소리가 (제게는) 마약과 같아요.” 생활체육으로 주목받는 탁구관장 우영택 씨는 마라톤과 헬스를 하다 10년 전 탁구에 입문했다. 마라톤이 너무 중독성이 강해 다른 스포츠를 알아보다 어릴 때 형이 좋아했던 것이 생각나 탁구를 시작했다.“마라톤은 혼자 하는데 탁구는 여러 사람을 만나 함께 하죠. 마라톤에서 골인할 때 느낌처럼 탁구도 드라이브나 스매싱을 제대로 하는 쾌감이 있어요.”그는 80년대 붐이었던 탁구가 하향선을 그리다 요즘 다시 올라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노령화시대가 되면서 생활 체육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과 연령에 상관없이 꾸준히 즐길 수 있고, 전신 운동이 돼 60~70대의 어르신들도 자주 찾는다. 편안한 운동화 있으면 탁구 입문 끝탁구장을 가장 많이 찾는 연령대는 40대다.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질주해 온 중년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탁구는 운동화에 운동복만 입으면 쉽게 입문할 수 있다. 전용 운동화나 맞춤 탁구채등 전문 장비도 물론 있지만 초보자들이 무리해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우 관장의 설명이다. 움직이기 편안하고 쉽게 닳지 않는 운동화 하나 있으면 충분하다. 탁구장 이용 시간은 대개 2시간 안팎이다. 혼자 있을 때는 서브 연습이나 레슨을 받고 다른 회원들이 오면 게임을 즐기면 된다. 민광탁구교실은 신입 회원들이 와도 금방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신입 회원이 오면 레슨을 20분쯤 받은 뒤 기존 회원들이 15분 정도씩 함께 게임을 한다.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과 예의가 자랑거리라는 회원들에게 ‘탁구교실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물었다. 회원들은 “새로 가입하면 무조건 들이대라”고 말했다. 사회에서 갖는 직위나 나이를 계산하기보다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것이 탁구장에서 환영받는 태도란다. 나는 탁구가 좋다! -탁구 좋아 골프 끊었어요이승재 씨는 파트너와 서로 배려하고 맞춰가는 탁구의 매력에 빠져 1년 반 째 계속하고 있다. “여러 운동을 했지만 탁구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심폐기능, 체력이 좋아졌고 1년에 5kg을 뺐어요. 골프를 끊을 만큼 탁구가 좋아요. 아쉬운 건 너무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는 거죠. 50대에 배우려니 공을 보는 감각이 떨어져요.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치면 좋을 것 같아요. 볼 센스가 몸에 남거든요.” -키 크는 탁구, 친구들아 함께 배우자김재윤 (백마초5) 군은 어린 나이에도 탁구장의 어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배운지 세달 됐는데 재밌어요. 어른들이 맞춰 주시니까 어렵지 않아요. 키도 많이 크니까 친구들이 배우러 왔으면 좋겠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2000원대 도시락에 1000원짜리 칩·아이스크림콘 …] ‘왠지 씁쓸한’ 편의점 인기상품들 긴 불황에 매년 100% 이상 성장 … 지갑 얇은 직장인 편의점서 끼니해결 늘어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가 찾아 온 2008년 너나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불황을 견디고 있을 때 짧은 시간 적은 돈으로 허기를 달랠수 있었던 편의점 도시락은 직장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시 2000원대 편의점 도시락은 전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고 이후 해마다 100% 이상씩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도시락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올들어서 9월까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0%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직장인들의 한끼식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하지만 그만큼 불황이 길어지며 점심 한끼마저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 씁씁한 뒤맛을 남긴다. 불황이 낳은 히트상품인 탓이다.1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에 따르면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 2008년 전년동기대비 240% 이상 증가한 이후 2009년 189%, 2010년 113%, 2011년 105%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는 식당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올해도 편의점 도시락은 잘 팔리고 있다. 올 9월까지 누적판매량이 지난해 전체판매량보다 58% 늘었다. 특히 도시락 구매 객층을 분석해 보면 30~40대 남자가 44%로 가장 많고 20대 남자 22% 30~40대 여자 10% 20대 여자 9% 50대 여자 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도시락 구매시간은 하루 24시간을 2시간 단위로 나눴을 때 12~14시, 18~20시가 26%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시간구역대에 6~9% 비중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점심이나 저녁을 제시간에 떼우지 못한 사람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 수천개에 달하는 점포망에 따른 접근성으로 도시락 전문점보다 더 경쟁력이 크다"면서 "도시락과 곁들일 반찬류 생수 라면 등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도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경우 가격대가 1950~7000원으로 다양한데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2800~3000원선이다.한편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불황을 타고 인기다.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싼 고급형 과자류가 대표적이다. 편의점 CU(씨유)가 지난달에 출시한 '1000칩 오리지널, 어니언(50g, 1000원)'은 최근 2주간 평균 128%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감자 스낵 카테고리에서 판매수량 랭킹 5위까지 올랐다. 기존 일반제품과 비교했을 때 맛과 용량은 거의 동일하지만 가격은 500원~1000원 가량 저렴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CU(씨유)는 또 11일 1000콘바닐라(140ml, 1000원)를 선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품질의 PB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CU측 설명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