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물가상승률 12년만에 최저 … 1%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영향 … 곡물가격 급등 등 우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된데다 경기침체로 소비까지 둔화돼 물가상승률을 크게 떨어지게 만들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물가는 작년 7월보다 1.5% 올랐다. 이는 2000년 5월 1.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간 것은 2009년 7월(1.6%) 이후 처음이다.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3.1%에서 3월 2.6%로 낮아졌으며 4월과 5월에는 2.5%, 6월에는 2.2%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장마 피해가 크지 않아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기름 값이 내려가면서 공급측 불안요인이 해소됐다"면서 "수요 측면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경제 주체들이 소비를 미루면서 공업제품 등 가격이 안정된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전보다 1.2% 오르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1.2%로 나타났다.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르고, 전달보다는 0.5%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4% 내리며 상승세가 꺾였다.지난해 같은 달보다 신선어개(어류와 조개류)는 2.0%, 신선과실은 7.6% 각각 올랐다. 신선채소는 1.0%, 기타신선식품은 5.5%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에 미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서비스(0.59%p)가 가장 컸고 공업제품(0.46%p), 전기 수도 가스(0.30%p), 농축수산물(0.12%p) 순이었다.◆여전히 높은 집값 = 지출 목적별로는 작년 7월 대비로 기타상품ㆍ서비스(-5.5%), 통신(-3.4%) 등이 하락했다. 의류 및 신발(5.0%), 주택ㆍ수도ㆍ전기 및 연료(4.8%)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1.6% 내리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1.5% 올랐다. 고춧가루(70.3%), 파(73.4%), 배추(34.6%) 등이 작년 7월보다 급등했다. 공업제품에서는 휘발유(-0.9%) 등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내렸으나, 전기 수도 가스는 6.2% 올랐다. 집세는 전세(4.9%)가 높은 상승률을 유지한 탓에 지난해 7월보다 4.2%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3%, 개인서비스는 0.6%로 소폭 상승했다.공공서비스 중 하수도료(13.4%), 전철료(13.2%), 시내버스료(9.9%) 등이 올랐고 이동전화료(-6.4%), 스마트폰이용료(-1.8%) 등은 내렸다.개인서비스에선 중학생 학원비(6.0%), 고등학생 학원비(5.4%), 초등학생 학원비(4.9%) 등 사교육비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복병을 잡아라 = 정부는 국제곡물가격 급등과 공급측 애로요인의 재부각 등을 물가불안요인으로 짚었다. 성창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국제 곡물가격 급등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사료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재상승하면서 국내석유류 가격의 상승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곡물 중 옥수수 가격은 연초에 부셸 당 659센트에서 지난달 30일엔 최고수준인 814센트까지 치솟았다. 소맥은 957센트에서 915센트로 올랐으며 대두는 1228센트에서 1644센트로 급등했다. 두바이유 역시 지난 6월에는 배럴당 94.4달러로 떨어졌으나 7월엔 99.1달러까지 상승했다. 100달러선을 재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휘발유가격은 리터당 지난 6월에 101.2원이었으나 7월엔 110.2원으로 반등했다. 기획재정부는 또 "태풍, 추석명절 수요 등으로 국내 농산물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제곡물가격 상승을 기회로 가공식품 축산물 등의 편승인상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면서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알뜰주유소 확대, 혼합판매 활성화, 전자상거래시장 조기 정착 등 석유산업 경쟁촉진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1
- 자살률 1위 충남 “원인은 몰라” 감정표출 않는 기질 추정뿐자살률 1위인 충남도의 오명을 벗기 위해선 우선 원인진단부터 세밀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 차원의 복지시설 확대도 제기된다.양승조 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밝힌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시·도별 자실에 의한 사망률현황'에 따르면 충남도는 5년간 평균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39.6명으로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살률이 제일 저조한 울산시의 21.2명에 비해 2배나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자살률은 26.9명이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엔 자살률이 각각 45.8명과 44.6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살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충남도는 지난 2월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3월엔 자살예방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연간 8만명의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행복경로당, 방문건강관리사업, 우리마을 주치의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 후 결과가 올해 9월 나오는 만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충남도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선 원인진단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충청인 특유의 기질 때문이라는 추정만 있다는 얘기다. 결국 충남도는 정확한 원인진단 없이 대책만 세우고 있는 셈이다. 최명민 백석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충남도 자살 예방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인진단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가장 자살률이 높은 기초 지자체를 표본으로 세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1
- 시민 혈세로 떠안은 민자터널 대구 국우터널 상환잔액 280억 '시민 부담'대구시가 유료로 운영되던 민자터널을 무료로 바꾸면서 도로 운영사에 280억원의 상환잔액을 떠안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터널 이용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시민 전체의 몫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국우터널의 통행료 징수 약정기간이 끝난 이날부터 500~600원씩 받아오던 통행료가 폐지되고 일반 무료도로로 바뀌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도로 운영주체인 군인공제회가 회수하지 못한 투자원금과 이자 280억원을 대신 물어주게 됐다. 하루 5만여대의 차량 이용자가 부담하던 비용을 시민 전체가 부담하게 된 것이다.상환잔액의 적정성도 논란거리다. 군인공제회는 557억원을 국우터널에 투자해 지난달 말까지 277억원만 회수하고 280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대구시에 잔액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2000년 3월 보성·화성·두산 3개 지역 건설사가 운영하던 국우터널을 395억원에 매입했지만 대구시에는 557억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실제 도로 운영권의 가치는 557억원이지만 할인해 395억원에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윤성(48·대구 수성구)씨는 "수백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올려놓고도 상환잔액이 남았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특히 도로 이용자가 부담해야 할 몫을 시민 전체에 부담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대구시는 280억원의 지급방법과 재원조달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10년 무이자 분할상환을 원하지만 군인공제회가 일시상환이나 3년 원리금 분할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통해 상환받겠다는 입장이다.대구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1
- [내일시론] 또다시 시험대 오른 한중외교 김기수 국제통일팀장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고문 논란으로 한중관계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김씨는 국가안전위해죄로 중국측에 114일간 구금됐다 풀려난 뒤 3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문에 대해 생생하게 밝혔다. 1박2일 동안 전기고문과 구타를 비롯해 무려 7일 동안 잠 안 재우기 등 김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른바 '문명국가 중국'에게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김씨는 지난 3월 29일 중국 다롄에서 다른 일행 3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범죄용의자를 연행할 때 그 이유와 변호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는 '미란다 원칙' 등 서방세계에서 통용되는 기본권은 아예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 늑장 대응방식 도마에 올라정부 대응방식이 적절했느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김씨가 중국 공안으로부터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던 초기에는 정부 영사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중국 정부가 불허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조사가 끝나기 직전인 4월 26일에야 주 선양 총영사관 담당 영사와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 신속한 영사면담이 이루어졌다면 가혹행위에 제동을 걸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씨도 "1차 영사면담일인 4월 26일이면 연행되고 29일째 되는 날인데 그전에 영사면담을 왜 오지 않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1차면담이 끝나고 47일 뒤인 6월 11일 2차 영사면담 때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증거는 인멸되었다. 김씨는 또 정부가 귀국 후 가혹행위를 공론화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김씨를 조기에 석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건 사실이다. 또 외교 마찰을 피하고 탈북자 문제 등에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자국민이 전기고문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데도 공론화에 소극적이었다면 큰 문제이다. 이런 대응은 한중수교 이후 계속되어온 업무 관성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동안 한중간에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안보, 인권 등 민감한 쟁점을 뒤로 미루는 이른바 '구동존이(求同存異)'에 익숙해 있다. 우리 국익과 입장을 우선시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중국 주장을 고정 불변의 것으로 간주하고 우리가 그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지난 2010년 11월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전격 방한이 그런 경우이다. 그의 방한은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정오에 방한을 통보하고 오후 6시쯤 전용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방문단은 용건도 밝히지 않고 당일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했다. 결국 이튿날 청와대를 예방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6자회담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방문단은 몇 시간 뒤 베이징으로 돌아가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전격 제안해 버렸다. 만약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당일 정오 방중을 통보하고 베이징에 도착해 후진타오 주석 면담을 요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만물유전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사물이 변화 발전을 거듭하듯, 철벽같던 중국 입장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 항공모함처럼 서서히 항로를 바꿔 당장은 변화를 감지하기 힘들 뿐이다. 김씨 고문 주장에 대해 중국은 "그런 사실 없다"고 잡아떼고 있지만 이번 사건 처리를 두고 회의와 논쟁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한중수교 20년, 예전과 같은 밀월관계 끝났다중국 외교는 비교적 수동적이다. 국제질서를 나서서 주도하지도 않지만 순응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제시된 의제가 타당성이 있으면 논의를 거친 뒤 늦게라도 정책에 반영한다. 이런 특징을 고려해 우리 입장을 양자나 다자무대를 통해 분명하게 그리고 적극 개진해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다음달 24일은 한·중 수교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중관계에서 더 이상 지난날과 같은 밀월관계는 없다. 이제는 사안별로 치열하게 논쟁하고 서로 이해관계를 좁혀 나가는 건강한 한중관계로 진입할 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은행에서 우리 농산물 팝니다” 농협, 신토불이 창구로 도·농상생 … 내년까지 대도시 모든 금융점포에 설립 계획도시농협 금융점포가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 농산물을 파는 매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오후, 주부 조 모(49)씨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서서울농협 연서지점에서 농산물을 고르고 있었다. 23㎡ 남짓한 넓이의 농산물 판매장에는 쌀을 포함한 각종 농산물과 1차 가공품들이 손님들이 고르기 좋게 진열돼 있었다. 연서지점 금융매장은 2층에 있고 농산물을 판매하는 '신토불이창구'는 1층에 있다. 이곳을 찾는 금융고객들은 1층을 들러 2층으로 올라가게 돼 있다. 조씨는 "집에서 가까워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매장을 들른다"고 말했다. 일산에서 온 또 다른 여성 고객은 "은행에 볼 일이 왔다가 농산물을 하나 사간다"고 말했다. ◆신토불이창구는 저비용 고효율 = 농협중앙회는 지난 5일 농업인과 소비자 중심으로 농협을 확 바꾸겠다며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대도시 농협의 경제사업을 대폭 확대해 신용사업에서 경제사업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중앙회에 따르면 인구 30만명 이상 대도시의 107개 도시농협은 1154개 금융점포 중 428개 신토불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회와 도시농협들은 내년까지 전체 매장에 신토불이창구를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 소비자들과 가까운 곳에 뿌리내린 농협 금융점포마다 신토불이창구를 운영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서울농협은 본점을 포함 15개 금융매장 중 12곳에 신토불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엄태진 서서울농협 연서지점장은 "경제적 이익만 따진다면 금융점포에서 신토불이 창구를 운영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도시농협은 농산물 판매에 힘써야 한다는 게 우리 조합의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서울농협은 '농산물판매 중심' 철학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1185억원 중 33%인 396억원을 경제사업에서 벌었다. 연서지점은 지난해 신토불이창구에서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산물 산지에 있는 농촌농협들도 도시농협의 신토불이창구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횡성 서원농협 이규삼 조합장은 지난 3월 조합을 방문한 김수공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에게 "중앙회가 신용 및 경제사업을 분리한 사업구조개편을 했지만 도시농협의 신토불이창구가 그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사업구조개편으로 농협중앙회가 직접 운영하는 금융점포가 농협은행으로 바뀌면서 신토불이창구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가 직접 운영하는 금융점포 867개 중 신토불이창구는 696곳에 설립돼 있고 지난해 1100억원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더 편리하게 = 농협중앙회는 신토불이창구와 함께 인터넷 등 온라인(On-Line)에 기반을 둔 회원제 가정택배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지에서 소비자의 집까지 '도어 투 도어' 시스템으로 농산물을 배달하겠다는 것이다. 윤종일 농협중앙회 전무는 5일 브리핑에서 "산지에서 생산된 청과, 양곡, 축산 등 신선농산물과 이를 원료로 가공한 농식품을 온라인쇼핑몰과 하나로마트, 신토불이창구 등 유통채널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직접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2017년까지 온라인쇼핑몰에 1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농협의 금융고객들은 도시농협이 소비자들을 협동조합원으로 받아들여 생산자조합에서 소비자조합으로 역할을 확대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연서지점에서 농산물을 구매한 조씨는 "농협에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한 실적에 비례해 배당을 준다면 우리 농산물 구매를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국협동조합연구소와 내일신문이 관악농협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동진행한 심층면접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농협이 조합원은 아니지만 농협의 사업을 이용할 권리를 부여한 '준조합원'은 7대 도시에만 477만6000여명에 이른다. 농협과 정부는 이들을 조합원으로 만들 수 있다면 농산물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수출전선도 ‘빨간불’ … 7월 -8.8% 올 누계 수출증가율도 마이너스로 전환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한국의 7월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올 1~7월 누계 수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3%대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어든 44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5.5% 감소한 418억76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7억4600만달러 흑자를 보였지만 불황형 흑자구조를 예고했다.7월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올 1~7월 누계 수출액은 3198억41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세로 전환됐다. EU,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수출동력 약화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7월 지역별 수출증가율은 미국과 일본은 각각 10.0%, 12.8% 증가했지만 중국 -0.5%, EU -4.9%, 중남미 -14.5%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대 중국 수출증가율은 올 3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수입은 내수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본재 수입 감소폭도 컸다. 전날 통계청이 내놓은 2분기 산업활동 동향에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9%로 1분기보다 1.0%p 떨어졌다.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주요국 상황,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1
- [뒷얘기│후발주자 한국이 볼리비아 마음을 얻기까지] 광물공사 사장, 볼리비아 12번 찾아가 볼리비아는 한국에서 비행시간만 25~27시간에 이르고 환승시간까지 감안하면 왕복 꼬박 3일 이상이 걸리는 먼 나라다. 더구나 수도인 라파스는 해발 4000미터에 달하는 고지대여서 외국인 방문자들은 고산병 또는 저산소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리튬이 녹아있는 우유니 소금호수도 해발 3653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볼리비아 리튬 확보는 '한국형 자원외교'에 답이 있다"며 그 키워드로 적극성, 진정성,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이런 말을 실천하기 위해 볼리비아까지 직접 12번 왕복했다. 만나주지 않는 볼리비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며칠을 양복차림으로 대기하기도 했고, 고산병으로 적잖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0년 우유니를 방문했을 때는 24시간 동안 시위대에 억류되기도 했다.◆한국산 TV, 휴대폰도 선물 = 광물공사는 지난해 2월 리튬사업 파트너 선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은 에차수 증발자원총국장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그는 광물공사를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포항과학기술연구원, 포스코 등을 돌아보며 자동화된 생산라인, 연구수준, 첨단시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사실 광물공사가 그를 한국으로 초청한데는 전략적 의도가 숨겨 있었다. 같은 기간 볼리비아 관계자들은 일본에서 열리는 리튬 컨퍼런스에 방문키로 되어 있었던 것. 광물공사는 최고 책임자를 일본 대신 한국으로 초청함으로써 자칫 일본에 뺏길 수 있는 기회를 사전 차단한 것이다. 광물공사 직원들은 먼 나라를 방문한 그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매일 아침 직접 갈아만든 홍삼쥬스를 대접했고, 양복에 얼룩이 생기자 백화점에서 한국산 고급 양복을 선물한 일화도 있다.선물에도 전략을 담았는데, 2010년 8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당시에는 축구광인 그를 생각해 한국산 대형 LED TV와 최신형 휴대폰을 선물했다. 실무진들에게도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을 제공했으며, 이 제품에 한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리튬배터리가 사용됐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결국 지난해 7월 한국은 볼리비아와 리튬배터리 산업화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3단계 사업 제안을 한 중국·미국·스위스·핀란드의 6개사를 제치고 1년 뒤인 올해 6일 최종 계약을 따냈다. ◆광물공사·포스코, 신기술 개발 = 한국은 경쟁국보다 늦은 2009년부터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에서 공동연구 참여승인을 받고 우유니 염수 샘플 1만5000리터를 국내에 들여와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프랑스, 일본, 브라질 등은 리튬배터리 공장설립 등에 대한 제안서를 볼리비아 정부에 제출한 상태였다.볼리비아 우유니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산지대에 위치해 자연증발·건조를 통해 리튬의 농도를 높이기에는 여건이 불리하고 품위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리튬 제조기술이 사업의 경제성을 좌우할 핵심요인으로 제기돼 왔다.이와 관련, 2010년 3월 국내 관련 연구기관(광물공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은 탄산리튬 제조 기술개발사업단을 구성, 그해 7월 3가지(KB1 KB2, KB3)기술 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광물공사는 이 중 하나의 기술공정에 대해 국내·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볼리비아 현지에서 개최한 기술발표회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나아가 포스코는 올해 2월 리튬생산 기간을 현재의 1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리튬 염수는 보통 자연증발 기간을 거친 후 생산되는데, 포스코는 자연증발 대신 화학반응을 통해 리튬을 추출함으로써 기존에 1년 이상 걸리던 추출 시간을 불과 1개월 이내로 단축시킨 것이다.권오준 포스코 부사장은 "우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며 "당분간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9
- [이슈n뉴스] 고영욱 측 “소속사 퇴출설? 사실무근”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고영욱이 소속사에서 방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고영욱 소속사 관계자는 7월 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영욱이 소속사에서 방출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제이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계약 기간도 아직 1년 정도 남은 상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예전 담당 매니저가 회사 사정을 잘 모르고 얘기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이날 오전 한 매체는 고영욱을 담당했던 전 매니저의 말을 빌어 고영욱이 소속사에서 방출당했다며 업계 퇴출도 고려된다고 보도했다.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 미성년자를 간음한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며, 추가 피해자가 2명 더 등장했지만 사전 구속영장은 기각된 상태다.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 1339 폐지 ‘119’로 통합 운영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는 그동안 응급의료 정보를 제공했던 1339번(응급의료정보센터)를 119로 6월 26일(화) 09시부터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응급환자 발생시 119와 1339 모두 응급환자의 신고 및 상담 전화로 홍보되어 국민에게 혼선을 초래하였으며, 119와 1339는 업무의 기능이 상호 유사함에도 각기 다른 조직체계에서 운영되어 유사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연계에 한계가 있었고, 유기적 현장대응능력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어 왔다.이에 정부는 응급환자 발생시 효과적이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11년 12월 국무총리 주재 서민생활대책 점검회의에서 부처 간 합의를 거쳐 119?1339의 신고접수 현장출동 이송 체계에 대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3월 21일 「119구조 구급에 관한 법률」을 개정 공포하여 기존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를 폐지하고 119로 통합 운영하기로 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6
- 배우 김현중, 뮤지컬 배우 신효선과 오는 8월 웨딩마치 울린다 배우 김현중이 뮤지컬 배우 신효선과 웨딩마치를 울린다.김현중은 오는 8월 11일 오후 2시 여의도에 위치한 KT여의도컨벤션에서 신효선과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김현중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블루 다이아몬드’에서 신효선을 처음 만나게 됐으며 2010년 ‘신효선과 결혼을 하면 행복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교제하게 됐다’고 전했다.덧붙여 김현중은 “예비신부인 신효선이 약간 덜렁거리고 덤벙되는 모습에 매료돼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김현중은 1979년 5월 1일생으로 공주영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4년부터 뮤지컬배우로 활동해왔다. 2004년 뮤지컬 ‘천적지’, 2010년 ‘웰컴투 마이월드’, 2011년 ‘루나틱’, 2012년 ’에디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영화계에서도 주목을 받아 영화 ‘전우치’, ‘이웃집 좀비’, 2011년 영화 ‘초능력전쟁’, 2012년 단편영화 ‘홍시’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선보였다.예비신부 신효선은 1978년 3월 15일 생으로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그는 2004년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로 시작해 2006년 ‘카르멘’, 2007년 ‘블루 다이아몬드’에 출연했다.벨리타웨딩의 황효순 대표는 “국내에서 또 하나의 뮤지컬 부부가 탄생한 만큼 축하를 드리며, 두사람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서로에게 위로와 사랑을 나누는 부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후 뮤지컬 배우, 뮤직비디오 감독 등 지인들과 함께 전라남도 조도서므로 4박 5일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