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NGO칼럼>중국동포 방문취업제 성공의 비결 지난 12월 8일 국회 본회의는 ‘외국인근로자고용등에관한법률안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방문취업제는 그동안 소외당해왔던 중국과 구소련 동포들에게 최소한의 균등한 모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중국동포들의 집단적인 반발 조짐이 보이고 있다. 90년대에 발생했던 한국초청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우선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문취업제를 실시한다면 본래의 취지인 동포포용정책과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현재 한국 입국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기피해자는 약 7000여명에 이른다. 반면 법무부는 사기피해자에게 우선적으로 방문 기회를 주는 자체가 ‘차별’이라는 입장이다. 그래서 먼저 방문취업제를 진행시키고 사기피해 문제도 순차적으로 해결하되 이 또한 방문취업제의 틀보다는 별도의 조치를 통해 접근할 계획이라고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국동포 출입국 문제를 다뤄야 하는 처지라 많이 불안한 모양이다. 불법체류자보다 사기피해자를 우선 구제해야 법무부가 힘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번 조치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오히려 재외동포 문제를 외통부가 아닌 법무부가 안고 해결하려 하고, 심지어 올해 초에는 담당과를 신설하는 등의 의지를 보이고 있어 참으로 고맙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몇몇 사례는 과연 법무부가 동포포용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방문취업제를 준비해왔는지 의심스럽다. 법무부는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가 체류기간 만기자 불법체류자 중 자진해서 출국하면 우선적으로 재입국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언뜻 국내 불법체류자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묘안으로 보일지 몰라도 한국입국을 손꼽아 기다리는 대다수 중국동포들은 이해하기 힘든 코미디라고 말한다. 사기피해자에게 입국 기회를 우선 제공하는 것은 ‘차별’이라면서도 불법체류자에게는 특혜를 주는 무원칙으로는 중국동포를 이해시키기는 힘들다. 선발의 문제도 있다. 처음 방문취업제를 통한 입국 자격부여를 한국어시험을 통해 실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지난 정부합동조사 과정에서 이 방법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을 하고 자격시험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는 환영할만한 판단이지만 몇배수의 합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종 입국자를 선발을 적극 고려 중이라니 또 한번의 코미디에 불과하다. 재중동포에게 한국 입국 기회는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의미하고 중대한 결심이다. 방문취업제를 앞두고 한국입국을 위해 올해 농사를 포기한 사례가 속출했다. 아마 지난번 정부합동조사단이 공관방문과 몇몇 인사들과의 회의로 마무리하지 않고 이러한 사례에 접근해봤다면 추첨이라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입국을 제비뽑기식의 요행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방문취업제를 사행화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제비뽑기식 선발은 취지와 다른 결과 초래 지난 1차와 2차에 걸친 사기피해자 초청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힘들지만 법무부의 자신감이 필요하다. 지금도 결혼사기 등 많은 문제가 중국동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 동포사회가 모국에 대한 믿음이 축적되지 않으면 사기피해 불법체류는 계속된다. 정부는 방문취업제 안에서 사기피해자에 대한 우선 선발의 쿼터를 제공해서 동포사회에 믿음을 주고 이후 부족한 부분은 별도의 조치를 취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방문취업제는 동포사회의 신뢰 속에서 성공적인 조치로 남게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1
- <새책>고려왕실로 시집온 8명의 몽골공주 고려에 시집온 칭기즈칸의 딸들 이한수 지음 김영사 / 9900원 1274년 음력 5월 병술일 원나라 수도 연경. 황제의 궁정에서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신부는 열여섯 살 꽃다운 나이. 그러나 신랑은 그녀보다 스물세 살이나 많은 기혼남이었다. 황궁에서 결혼식이 치러진 것은 신부의 신분이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신부의 이름은 홀도로게리미실, 원나라 황제 쿠빌라이의 딸이다. 황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한 남자는 고려의 세자 왕심이었다. 고려 원종의 장남인 그는 혼례를 치르고 두 달 후 고려 제25대 임금(충렬왕)으로 즉위한다. 이 결혼이 바로 몽골황실과 고려왕실이 맺은 첫 혼인이었다. 이때부터 100년간 5명의 고려왕이 모두 8명의 몽골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몽골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인 왕자가 국왕에 즉위하고, 몽골공주가 낳은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고려왕비가 된 몽골여인들은 황제의 권력을 배경으로 남편을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하거나, 왕이 된 아들을 대신해 섭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은 정략결혼으로 만리타향에 시집온 서글픈 여인들이기도 했다. 그들 대부분은 남편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외롭게 삶을 마감했다. 유일하게 금슬이 좋았던 보탑실련공주(공민왕비·노국공주)는 자신의 죽음으로 왕을 실의에 빠트려 국가의 운명을 흔들어 놓았다. 고려는 원 황제가 황실의 공주를 하가(아랫사람에게 시집보냄)한 유일한 나라였다. 칭기즈칸에 이어 세계제국을 완성한 원 세조 쿠빌라이는 왜 자신의 어린 딸을 고려의 세자에게 시집을 보냈을까. 고려는 세계제국을 건설한 원나라 군대에 맞서 42년간 모두 11차례의 전쟁을 치르는 강인함과 용기를 보여주었다. 고려만큼 오랜 기간에 몽골과 전쟁을 치른 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었다. 당당하게 세계제국을 선포한 원으로서는 깜짝 놀랄 일이었다. 특히 남송을 멸망시키지 못한 상태였으므로 고려와의 전면적인 전쟁은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남송은 원과 고려의 첫 혼인이 치러지고 5년 후 멸망한다. 직접통치보다는 고려왕을 통해 전쟁수행능력이 뛰어난 고려를 자신의 세력권 안에 묶어두려는 원의 계산이 맞아떨어졌다. 이 처럼 100년의 우리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몽골여인들은 이후 우리역사에서 까맣게 잊혀졌다. 그러나 그녀들을 통해 세계제국 원과 고려의 관계를 읽으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얼굴을 한 역사가 드러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4
- 우리은행 비정규직 사라진다 우리은행에 비정규직이 사라진다. 우리은행은 20일 전문분야 계약직원을 제외한 모든 비정규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전환키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3월에 전환되는 우리은행 비정규직원은 3100명으로 정규직원 1만1000명의 28%에 해당된다. 우리은행 노조는 금융노조 임단협에서 결정된 정규직 임금인상분인 ‘2.9%±α’를 포기하고 확보한 300억원정도를 비정규직원 처우개선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환된 비정규직원들의 복지가 정규직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전환되는 비정규직원들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복지내용은 출산휴가와 경조금, 자녀학자금 지원이다. 정규직 직원은 출산 후 21개월동안 기본금 전액을 받고 이후 1년동안 25%, 또 2년까지는 무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또 본인 결혼이나 부모상 등 각종 경조사시 수십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자녀의 학자금도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받게 된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정규직원들의 임금동결이라는 양보를 전제로 이뤄진 만큼 직원 간 결속력을 더욱 다질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비정규직 직원이 고용불안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성과 영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용과 임금 차등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화섭 우리은행 노조부위원장은 “앞으로 비정규직원은 채용하지 않겠지만 정규직 채용은 직군별로 이뤄질 것이며 임금차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직군별 임금차등을 없애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영 금융노조 비정규직위원장은 “우리은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앞으로 많은 금융기관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정규직 간의 임금차별 등은 이익을 많이 내는 은행에서 부담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우리은행 노조는 정규직 임금을 동결하기까지 상당한 고민을 했다”며 “당장 다른 금융기관에 파급되긴 어렵지만 내년 임단협에서는 효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환은행 역시 정규직 임금을 동결하고 비정규직 연봉을 정규직 초임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놓고 노사가 협의 중이다. 그러나 경영진측에서 경영성과에 대해 정규직에게도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까지 이르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강경흠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1
- 우리은행 비정규직 사라진다 3100명 전원 정규직 전환 ... 다른 금융기관 본보기될 듯 우리은행에 비정규직이 사라진다. 우리은행은 20일 전문분야 계약직원을 제외한 모든 비정규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전환키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3월에 전환되는 우리은행 비정규직원은 3100명으로 정규직원 1만1000명의 28%에 해당된다. 우리은행 노조는 금융노조 임단협에서 결정된 정규직 임금인상분인 ‘2.9%±α’를 포기하고 확보한 300억원정도를 비정규직원 처우개선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환된 비정규직원들의 복지가 정규직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전환되는 비정규직원들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복지내용은 출산휴가와 경조금, 자녀학자금 지원이다. 정규직 직원은 출산 후 21개월동안 기본금 전액을 받고 이후 1년동안 25%, 또 2년까지는 무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또 본인 결혼이나 부모상 등 각종 경조사시 수십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자녀의 학자금도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받게 된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정규직원들의 임금동결이라는 양보를 전제로 이뤄진 만큼 직원 간 결속력을 더욱 다질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비정규직 직원이 고용불안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성과 영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용과 임금 차등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화섭 우리은행 노조부위원장은 “앞으로 비정규직원은 채용하지 않겠지만 정규직 채용은 직군별로 이뤄질 것이며 임금차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직군별 임금차등을 없애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영 금융노조 비정규직위원장은 “우리은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앞으로 많은 금융기관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정규직 간의 임금차별 등은 이익을 많이 내는 은행에서 부담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만 금융노조 위원장은 “우리은행 노조는 정규직 임금을 동결하기까지 상당한 고민을 했다”며 “당장 다른 금융기관에 파급되긴 어렵지만 내년 임단협에서는 효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환은행 역시 정규직 임금을 동결하고 비정규직 연봉을 정규직 초임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놓고 노사가 협의 중이다. 그러나 경영진측에서 경영성과에 대해 정규직에게도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까지 이르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강경흠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0
- 산소방식으로 자연향을 분사한다 환경마크를 찾아라 - 4 에코미스트코리아 스프레이 방향제 산소방식으로 자연향을 분사한다 항공기 안전기준 충족 … 유해물질 없는 천연향 사용 회사원 N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연거푸 겪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소변을 보고 나오는 길에 N씨의 얼굴로 방향제가 뿌려졌다. 고속도로 화장실 벽면에 붙어 있는 자동 분사기는 일정 시간만 되면 방향제를 뿌리는 방식이라 앞에 사람이 지나가는 걸 개의치 않았다. 더 황당한 일은 며칠 뒤에 일어났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갔는데, 6살 난 아들이 “아빠. 화장실 냄새가 나요”라며 불쾌한 표정을 지은 것이다. 잘 생각해보니 얼마 전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얼굴에 뿌려진 바로 그 방향제 냄새였다. N씨는 화장실과 레스토랑의 방향제를 어떻게 같은 종류로 사용했는지 황당해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코를 찌르는 방향제에는 유해물질이, 분사재로는 폭발 가능성이 높은 LPG 가스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이용 캔 10회 이상 재활용 = 에코미스트 스프레이 방향제는 방향제 성분을 100% 천연향으로 사용하고, 스프레이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질소충전 방식의 이중구조로 만들었다. 기존의 LPG 분사방식이 아닌 산소 분사방식을 채택, 실내공기질 오염 우려를 없애고 스프레이 용기도 최소 10회 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일반 스프레이 제품은 강철캔 안에 분사 대상 용액과 분사압력을 높여주는 LPG 가스가 혼입돼 있다. 에코미스트 스프레이는 다르다. 알루미늄캔 안에는 LPG 대신 질소가 충전돼 있고 100% 천연성분의 에센셜 오일은 파우치 팩 안에 따로 들어 있다. 꼭지를 누르면 질소의 압력(4Kg/㎠)으로 팩 안의 천연오일이 분사된다. 팩 안의 내용물만 나올 수 있는 구조여서 질소는 일절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캔을 재활용할 때는 팩 안에 내용물만 다시 채워주면 된다. 이같은 이중 캔 구조는 항공기 안에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제품에 일반화된 방식이다. 기내에는 폭발 위험이 있는 LPG 충전 제품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LPG 충전방식의 스프레이 캔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따라 재활용도 불가능하다. ◆천연향 본래의 순수함과 청량감 느껴져 = 친환경 산소방식 스프레이의 장점은 여러 가지다. 우선 LPG 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밀폐공간이나 고온의 장소 등 어디에도 사용할 수 있다. 펌프 방식이나 가스 방식은 천장에 부착하면 방향제 분사가 불가능하지만 산소방식은 풍선처럼 사방으로 압력이 전달되므로 어떤 각도로든 설치가 가능하다. 에코미스트코리아는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스프레이캔에 방향제를 미세한 입자로 분사해주는 전용 분사기를 부착, 보급하고 있다. 전용 분사기는 액자 형태도 가능하며 시간과 장소에 따라 분사시간(30초에서 2, 4, 6, 8, 12, 15, 30분 간격, OFF 모드)과 분사량(20, 30, 40, 50mg)을 선택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다. 에코미스트코리아 이기현 대표는 “방향제 성분은 천연 에센셜 오일, 이온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알코올만을 함유한 천연물”이라며 “악취 및 실내 부유 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분사해보면 향기가 진하지 않고 천연향 본래의 순수함과 청량감이 느껴진다. 에코미스트코리아는 현재 전나무·소나무·향나무·삼나무향 등 30여종의 천연향을 공급하고 있다. 이기현 대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통해 북한 정성제약연구소로부터 침엽수림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며 “탈취와 건강개선 기능이 뛰어난 피톤치드로 다양한 친환경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 = 글·사진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30
- 나눔경영으로 행복 나눈다 겨울철 ‘ 행복나눔 계절’ 선포, 일자리창출도 도와 임직원 45%인 2400여명이 4만여 시간 자원 봉사 SK(주)는 ‘행복 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국내·외 안팎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안으로는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밖으로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산유국의 꿈을 일궈왔다. 나눔에 인색했던 사회, 에너지수입의존도 97%의 무자원 국가였던 한국에 ‘유(有)’를 창조해온 것. 고객 행복과 글로벌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움켜쥔 SK(주)의 사례를 통해 21세기 기업의 역할을 2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 SK그룹은 11월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20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국 40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이름 붙여진 이 봉사활동에는 SK(주), SK텔레콤 등 SK그룹 10여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7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경영층과 노조위원장이 강원도 평창에서 김치 5000여 포기를 담구고, 평창·인제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를 건설적인 노사화합의 장이자 상생의 장으로 만들고, 자원봉사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사가 함께 참여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처럼 SK그룹은 근본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 사회공헌활동의 기본방향이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노사함께 참여 SK(주)는 10월말 ‘SK행복나눔의 계절’을 선포하고, 내년 2월까지 ‘따뜻한 겨울나기’ 활동에 들어갔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 ‘사랑의 난방비 지원’ 등은 그 일환이다. SK(주)는 20만여 포기의 김장김치 나눠주기 외에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최빈곤계층 4000여 가구에 연탄 130만장을 지원하고, 난방유를 공급하거나 도시가스 요금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또 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375개 봉사팀 전원이 결연기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복바자회도 열었다. SK그룹 관계자는 “행복추구경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나눔의 계절’ 행사는 이웃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해보다 행복김치의 양을 늘리고, 연탄공급을 확대키로 한 것은 모두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실질적으로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에 교사·복지사 파견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도 SK(주)의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는 YMCA,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설치 운영과 지역아동센터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업. 이를 통해 1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빈곤지역 아동들의 복지증진 효과를 가져온다. 서울·경기·인천지역에 한해 실시되던 행복한 일자리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충청·울산·전라 등 전국권역으로 확대됐다. 이 중 지역아동센터 여성일자리 파견사업은 2007년까지 SK(주) 39억원, 노동부 5억3000만원을 지원,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여개 소에 기초학습교사·체육교사·보건위생교사·야간복지교사·지역사회복지사 등의 파견을 돕는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3000여명의 아동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웨딩부터 허니문까지 풀 서비스 SK(주)는 올 5월부터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행복결혼식’을 열어주는 행사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장애우 부부 50쌍과 가족 400여명을 초청해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이날은 영화배우 정준호씨의 사회로 SK(주) 조순 사외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주례를 맡았고, 가수 유리상자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특히 이날 자원봉사자로 SK(주)의 자원봉사단체인 ‘천사단’ 임직원 25명과, OK웨딩클럽 웨딩플래너 30여명, 의료관련 종사자들의 봉사단체인 ‘열린 의사회 봉사단’ 2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25명 등 총 110명이 장애우들의 일대일 도우미로 나섰다. 매월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웨딩부터 허니문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우 행복결혼식’은 서울·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7개 도시를 매월 한곳씩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마라톤 펀드로 2억원 이상 모금 무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말. SK(주)는 약 600Km에 이르는 국토종단 이어달리기에 나섰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는 장애인봉사단체 ‘천사운동본부’가 있는 동두천을 출발해 서울~대전~대구를 거쳐 9월 15일 울산에 도착하는 것으로 17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마라톤에는 SK(주)의 신헌철 사장뿐만 아니라 SK인천정유, 협력업체, 대리점 임직원들도 참여해, 총 930명이 뛰었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기 때문. SK(주)는 행사 참가자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실시한다. 그러면 회사는 모금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펀드를 결성, 장애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받는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SK(주)는 이같은 ‘마라톤 펀드’로 지난해에만 2억원 이상을 모았다. 효도잔치·혼혈아동 캠프도 열어 이외에도 효도잔치, 혼혈아동 캠프, 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행복 효도잔치’는 서울·경기지역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노인을 대상으로 총 3일에 거쳐 600명이 참가했다. 한가위를 한달 앞두고 열린 이 행사는 행복 포토존, 사랑의 미용실, 건강 마사지, 워커힐쇼 관람, 장수만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6시간에 거쳐 진행됐다. 또 지난 7~8월에는 전국 소외아동 600명과 혼혈아동 300명을 초청, 총 6회에 걸쳐 1박2일의 ‘SK주식회사 행복캠프’를 열고 수영, 행복세상 그리기, 비보이댄스 배우기, 아쿠아리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행복세상 그리기 시간에는 900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꿈과 소망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이를 모아 초대형 그림판에 붙여 ‘함께하는 행복세상’이라는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서울시청 앞에 전시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난 7월 ‘SK 천사단’ 발족 2주년을 맞아 실시한 헌혈행사에서는 전 사업장으로 확대, 임직원들의 헌혈운동 참여로 아낌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직원 아이디어로 프로그램 발굴 SK(주)의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 프로그램화한다는 것. SK주유소·충전소를 고객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매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방안도 직원들 머릿속에서 나왔다. 이 적립금은 지난해까지 모인 금액만 25억원을 넘어섰고, 전국 70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 등으로 지원했다. 현재 SK(주) 전 임직원의 45%에 이르는 2400여명이 총 4만여 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 상반기에는 임직원 모두의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들에게 ‘사회공헌 코디네이터’를 부수직으로 임명했을 정도다. SK(주)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닌 CEO부터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행복극대화’를 향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9
- SK(주), 행복경영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연다 SK(주)는 ‘행복 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국내·외 안팎에서 새로운 장(場)을 열어가고 있다. 안으로는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밖으로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산유국의 꿈을 일궈왔다. 나눔에 인색했던 사회, 에너지수입의존도 97%의 무자원 국가였던 한국에 ‘유(有)’를 창조해온 것. 고객 행복과 글로벌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움켜쥔 SK(주)의 사례를 통해 21세기 기업의 역할을 2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 나눔경영으로 행복 나눈다(주제목) 겨울철 ‘ 행복나눔 계절’ 선포, 일자리창출도 도와 (부제목 2개) 전 임직원 45%인 2400여명이 총 4만여 시간 봉사 SK그룹은 11월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20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국 40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이름 붙여진 이 봉사활동에는 SK(주), SK텔레콤 등 SK그룹 10여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7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경영층과 노조위원장이 강원도 평창에서 김치 5000여 포기를 담구고, 평창·인제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를 건설적인 노사화합의 장이자 상생의 장으로 만들고, 자원봉사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사가 함께 참여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처럼 SK그룹은 근본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 사회공헌활동의 기본방향이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노사함께 참여 SK(주)는 10월말 ‘SK행복나눔의 계절’을 선포하고, 내년 2월까지 ‘따뜻한 겨울나기’ 활동에 들어갔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 ‘사랑의 난방비 지원’ 등은 그 일환이다. SK(주)는 20만여 포기의 김장김치 나눠주기 외에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최빈곤계층 4000여 가구에 연탄 130만장을 지원하고, 난방유를 공급하거나 도시가스 요금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또 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375개 봉사팀 전원이 결연기관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복바자회도 열었다. SK그룹 관계자는 “행복추구경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복나눔의 계절 행사는 이웃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해보다 행복김치의 양을 늘리고, 연탄 공급 을 확대키로 한 것은 모두 어려운 이웃과 행복을 실질적으로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에 교사·복지사 파견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도 SK(주)의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는 YMCA,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설치 운영과 지역아동센터의 여성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업. 이를 통해 1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빈곤지역 아동들의 복지증진을 돕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지역에 한해 실시되던 행복한 일자리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충청·울산·전라권역 등 전국규모로 확대됐다. 이 중 지역아동센터 여성일자리 파견사업은 2007년까지 SK(주) 39억원, 노동부 5억3000만원을 지원,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여개 소에 기초학습교사·체육교사·보건위생교사·야간복지교사·지역사회복지사 등의 파견을 돕는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3000여명의 아동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웨딩부터 허니문까지 풀 서비스 SK(주)는 올 5월부터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행복결혼식’을 열어주는 행사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장애우 부부 50쌍과 가족 400여명을 초청해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이날은 영화배우 정준호씨의 사회로 SK(주) 조순 사외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주례를 맡았고, 가수 유리상자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특히 이날 자원봉사자로 SK(주)의 자원봉사단체인 ‘천사단’ 임직원 25명과, OK웨딩클럽 웨딩플래너 30여명, 의료관련 종사자들의 봉사단체인 ‘열린 의사회 봉사단’ 2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25명 등 총 110명이 장애우들의 일대일 도우미로 나섰다. 매월 장애우 커플을 선정해 웨딩부터 허니문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우 행복결혼식’은 서울·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7개 도시를 매월 한곳씩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다. 마라톤 펀드로 2억원 이상 모금 무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말. SK(주)는 약 600Km에 이르는 국토종단 이어달리기에 나섰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는 장애인봉사단체 ‘천사운동본부’가 있는 동두천을 출발해 서울~대전~대구를 거쳐 9월 15일 울산에 도착하는 것으로 17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마라톤에는 SK(주) 의 신헌철 사장뿐만 아니라 SK인천정유, 협력업체, 대리점 임직원들도 참여해, 총 930명이 뛰었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기 때문. SK(주)는 행사 참가자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실시한다. 그러면 회사는 모금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펀드를 결성, 장애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받는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SK(주)는 이같은 ‘마라톤 펀드’로 지난해에만 2억원 이상을 모았다. 효도잔치·혼혈아동 캠프도 열어 이외에도 효도잔치, 혼혈아동 캠프, 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노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행복 효도잔치’는 서울·경기지역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노인을 대상으로 총 3일에 거쳐 600명의 노인들이 참가했다. 한가위를 한달 앞두고 열린 이 행사는 행복 포토존, 사랑의 미용실, 건강 마사지, 워커힐쇼 관람, 장수만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6시간에 거쳐 진행됐다. 또 지난 7~8월에는 전국 소외아동 600명과 혼혈아동 300명을 초청, 총 6회에 걸쳐 1박2일의 ‘SK주식회사 행복캠프’를 열고 수영, 행복세상 그리기, 비보이댄스 배우기, 아쿠아리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행복세상 그리기 시간에는 900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꿈과 소망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고, 이를 모아 초대형 그림판에 붙여 ‘함께하는 행복세상’이라는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서울시청 앞에 전시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난 7월 ‘SK 천사단’ 발족 2주년을 맞아 실시한 헌혈행사에서는 올해 전 사업장으로 확대, 전 임직원들의 헌혈운동 참여로 아낌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직원 아이디어로 프로그램 발굴 SK(주)의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해 프로그램화한다는 것. SK주유소·충전소를 고객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매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방안도 직원들 머릿속에서 나왔다. 이 적립금은 지난해까지 모인 금액만 25억원을 넘어섰고, 전국 700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의 장학금 등으로 지원했다. 현재 SK(주) 전 임직원의 45%에 이르는 2400여명이 총 4만여 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임직원모두의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들에게 ‘사회공헌 코디네이터’를 부수직으로 임명했을 정도다. SK(주) 관계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닌 CEO부터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행복극대화’를 향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9
- “여성고객에게 수수료면제” 하나은행은 카드 사용 실적이 우수한 여성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여우통장’과 ‘여우적금’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우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 월 30만원 이상 신용,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월 10차례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월 20만원 이상 적립식 상품에 가입, 요구불예금 평잔의 100만원 이상 유지, 신용대출 등 세가지 요건 가운데 2가지에 해당되면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여우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여우적금에 가입하면 카드 실적에 따라 최고 0.9%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중도에 적금을 해지할 때에도 약정 금리가 보장되며 적금가입액은 월 10만원 이상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5
- 주80시간 극단적 노동 자처 전문직 증가 일주일에 7일,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한 뒤 퇴근 이후에도 집에서도 쉬지 않으며 장거리 출장도 마다하지 않고 회사와 고객을 위해 일하는 전문직이 늘고 있다.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고소득자 5명 중 1명이 이 같은 극단적인 근무를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80시간, 극단적인 노동조건을 스스로 선택하는 이들 때문에 건강과 가정문제가 늘어나고 있다고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최근 보도했다. ◆일부는 휴가 없이 주 100시간 노동 = 이들이 이처럼 개인생활과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일하는 이유는 세계화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기업 전사, 세계 전문가’가 되기 위한 개인의 성취욕이 추진력이다. 뉴욕에 소재한 직장-생활정책센터 실비아 앤 휴렛 회장은 ‘일주일에 70시간 근무 : 위험한 매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내 국제적 기업에 근무하는 고위전문직 4분의 3이 극단적인 근무조건을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며 “법률 의학 예능 미디어 기술 금융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밝혔다. 고소득자들 중 연간 열흘 이하의 휴가만 쓰는 이들은 42%였다. 일부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일하면서도 휴가도 거의 쓰지 않았다. ◆극단적 근무 여성에겐 더 혹독 = ‘일과 성공에 대한 매력’ 때문에 고소득자이면서도 취미생활과 개인생활 심지어는 건강까지 희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정문제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문직 여성들은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결국 직장을 떠나게 되거나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주 70시간 이상 일하는 고위 전문직 기혼여성 중 57%는 “이러한 근무조건을 1년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고 미국결혼전문변호사협회는 직장여성 이혼 선택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직장생활’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직장과 집안에서의 끊임없는 일로 수면부족과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수면제 중독과 식욕부진-폭식 등의 증세를 보였다. ◆현대는 ‘극단의 시대’ = ‘극단적인 환경’은 기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문화비평가인 캐서린 오렌스타인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극단적 스포츠와 양육-교육형태, TV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현대는 극단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육체의 한계와 공포, 위험을 감수하는 스포츠와 사회-문화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중의 인기와 거액의 상금을 위해 ‘자신’과 ‘삶’을 희생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사회문화분석가 로라 스택은 “현대인들은 인생을 포기하고 일에 열중하고 있고 있으며 직장인들의 경우 경쟁적으로 더 극심한 과로를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5
- 무책임한 부모 인터넷 공개 영국정부가 자녀들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무책임한 부모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부모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을 맡아온 정부가 늘어나는 재정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대대적인 정책 수정에 나섰다고 현지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연간 5만명 출생신고서에 아버지 이름 누락 = 영국정부는 13일 발표한 백서를 통해 아동지원국(CSA)으로부터 수차례 기소당한 ‘양육비 지급 회피 이혼 부모’의 이름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공개적으로 톡톡한 망신을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백서에는 또 의무를 회피하는 부모들을 추적해 여권을 압류할 수 있도록 하며 급여에서 양육비를 직접 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도 포함돼 있다. 존 허튼 노동 및 연금부 장관은 ‘BBC 선데이AM’에 출현해 “나도 3년전 이혼했으며 이혼한 부인 사이에 4명의 자녀가 있다”며 “자녀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부모들이 쉽게 상황을 빠져나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법제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출생신고서에 양쪽 부모의 이름을 명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간 신생아 중 5만여명의 출생신고서에는 어머니 이름만 명시돼 있다.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아버지 이름을 명시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버지들을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튼 장관은 또 “정부가 범한 대표적 실수는 국가가 모든 아동들의 양육비를 관리·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처벌 뿐 아니라 인센티브 역시 적절히 활용해 부모들이 스스로 합의점을 찾도록 장려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압력 굴복 않는다는 자부심만 키울 것” = 허튼 장관의 이런 발언은 CSA가 13년 동안 실수를 거듭하며 부모로부터 받아내지 못한 양육비가 35억파운드(6조3700억원)에 달하게 되면서 나온 것이다. 결국 CSA는 해체되고 아동부양 및 집행위원회(CMEC)가 새로 설립될 예정이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정부의 새 아동양육비 미지급 문제 해결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데이빗 로스 자민당 의원은 “인터넷 사이트에 무책임한 부모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수치심보다 정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버틴다는 자부심만 갖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근본적 개혁과 자발성이 잘 조화된 정책만이 아동지원국(CSA)이 벌여 논 난장판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