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깨끗한 화장실 “함께 만들어요” 구미시가 멋진 구미시민 되기 운동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가꾸기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새마을부녀회 등 3개 민간봉사단체와 공중화장실 청결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달 28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미역, 선산버스터미널, 구미시외버스터미널 등 공중화장실 3개소에 대해 ‘청결 책임 봉사단체’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 또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운동의 1단계로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민간봉사단체 선진지 견학 △아름다운 화장실 사진전 개최 등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계도를 실시키로 했다. 2단계는 민간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화장실 편의용품 비치 및 관리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3단계로 화장실 관리 모범업소를 분기별로 선정해 시상과 휘장을 설치해 주고 모범업소로 우선 지정하는 등의 특전을 부여,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화장실 내부에 화단과 벤치를 설치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시범 공중화장실 1개소를 금오산에 조성해 외부 관광객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00-12-04
- 대우차 부도 여파 해외기업도 파급 대우자동차의 부도 여파로 대우에 엔진을 납품하던 호주업체의 공장 한 곳이 문을 닫게 됐다.호주 자동차부품 업체인 홀든사는 9일 멜버른에 있는 엔진 생산공장을 다음 주부터 이달 말까지 폐쇄할 예정이며 2000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 가운데 400명을 자발적인 퇴사 형식을 통해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홀든사는 지난해 최대 고객인 대우자동차에 4헤드 실린더 엔진 19만2000개를 납품, 3억5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2천70억원)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멜버른 공장 전체생산량의 75%에 달하는 것이며 회사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이 넘는 액수다.홀든사의 홍보책임자인 존 모리슨은 신용장이 회수되고 대우차에 대한 엔진 수출은 중단됐다고 밝히고, 멜버른 공장은 내주부터 열흘간 가동 중단되며 이 기간 근로자들은 급여를 절반만 받고 5일간 휴가를 가게 되며 나머지 5일은 연가로 대체될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우차 현지법인인 대우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협상이 길어지긴 했지만 홀든사의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모두 대우차 경영에 관 2000-11-09
- 고교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없다 고교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활동이 프로그램 부재로 학생들의 불만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을 통한 동기부여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기도의회 안기영 의원(안양 동안)이 경기지역 고교생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현대리서치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가장 많은 학생이 봉사프로그램 부재(31.9%)를 불만요인으로 지적했다.시간조정의 어려움(25.7%), 보람을 못느낀다(14.6%)는 학생이 뒤를 이었다. 봉사활동 참여동기에 대해서는 성적때문(64.4%)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월등히 많은 반면 자발적으로(14.4%)참여한 학생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구를 통해서(10%), 권유에 의해서(8.5%) 순으로 답했다.자원봉사활동을 대학입시나 취업에 반영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36.7%)보다 반대(50.4%)한다는 여론이 높았다.봉사활동에 관한 교육도 받아본 경험이 있다(37.4%)는 학생보다 교육을 받은 일이 없다(53.0%)는 학생이 많았으며 장애요인으로는 다른 활동(39.7%), 성적 지장(24.0%),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보족(17.5%)을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봉사활동 시행에 대한 질문에서 계속시행(38.1%)을 원하는 학생이 폐지해야 한다(23.0%)는 학생보다 많고 적극적인 태도(45.6%)를 갖는 학생도 소극적인 학생(15.2%)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어른이 되어서도 자원봉사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59.3%)고 응답한 학생이 참여할 생각이 없다(6.3%)는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불만족 요인을 제거하고 올바른 동기부여가 이루어진다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0-11-30
- <● 담배인삼공사 ‘탄력적 인력조정’>노사합의로 분규없는 구조조정 성공 “‘일방적인 목자르기식 해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은 지혜를 ‘위장 구조조정’으로 몰아붙이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한국담배인삼공사 노동조합 강대흥 위원장은 “말이 구조조정이지 그 이면에는 가정이 딸린 동료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피눈물 나는 아품이 베어있다”며 공사와 노조가 11월 8일 체결한 ‘희망 명퇴 유도를 위한 노사 합의사항’에 대해’눈가리고 아웅식 구조조정’이라고 매도한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김재홍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정부의 공기업 개혁에 힘을 보탠다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인력감축을 앞당겨 실시했다”고 말했다. 담배인삼공사와 노동조합은 98년 초 7680명이었던 인력을 3180명으로 감축하라는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98년부터 2000년 10월까지 2623명의 감원을 완료했다. 올해말까지 전체인력의 41% 감축 목표에서 7%가 모자란 34%를 완료한 셈이다. 공기업 중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었던 담배인삼공사의 이같은 인력감축은 석탄공사 등 적자를 내고 있는 여타 공기업의 사례에 비춰봐도 대단히 양호한 구조조정 성과다. 담배인삼공사의 경영상태는 무차입 경영으로 연간 3000억원의 순이익과 함께 3조원에 가까운 정부재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담배시장 개방 이후에도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노동소득분배율은 30%나 하락하는 구조조정에 관한 한 성공사례에 속하는 공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요구한 추가 인력감축은 1기당 70억원을 호가하는 외국산 생산설비로의 교체가 이루어져야 생산차질 없이 가능한 것으로 공사는 2003년 완공예정인 신공장 건설로 생산설비의 교체가 마무리됨에 따라 자연적으로 구조조정이 완료될 예정이었다.노동조합은 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 비율 등을 들어 ‘왜 하필 우리 공사만 일방적으로 희생돼야 하느냐’며 버티기를 시도할 수도 있었으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갖자는 의미에서 추가 인력감축에 동의했다. 3180명 감축 목표에서 모자라는 숫자는 557명, 이중에서 올 12월 정년자를 제외하면 508명이 직장을 그만둬야했다. 그러나 담배인삼공사는 올해 10월까지 정부의 획일적인 감축 목표 시달에 따라 자르고 자르고 또 자르는 바람에 사원들의 평균 연령이 45세에서 41세로 낮춰지는 바람에 사실상 명퇴대상 인력이 고갈되어버린 것. 따라서 508명을 노사문제 없이 자율적으로 희망명퇴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동료들이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채택한 것이 전체 사원들이 월 급여의 130%를 자진 헌납하고 이사장 1000만원, 감사 이사급 등은 700만원을 내 100억원을 모금 명퇴자 1명에게 평균 2100만원을 지급키로 한 것이다. 물론 명예퇴직금은 정부지침에 따라 적용되는 공기업 공동기준이며 추가재원은 사장 이하 전 직원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조성한다는 원칙 아래 집행됐다. 78쌍에 이르는 20대∼30대 가족 사원 중 1명이 희망할 경우 12개월 이후∼30개월 이내에 정원범위 내에서 재취업을 우선 할 수 있다는 재취업 조건부로 명퇴를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재취업시는 명퇴금을 반납키로 했다. 또 명퇴자의 자녀가 희망할 경우 2001년 이후에는 일용직 고용시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공사는 정부의 목표대로 508명을 올해 말 한꺼번에 퇴직시킬 경우 사업여건상 생산차질과 시장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약 300명 정도의 일용직을 필요로 함에 따라 구조조정에 동참한 직원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일용직 고용시 우선권을 부여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획일적 구조조정 때문에 친 서민적인 정책을 표방한 국민의 정부를 지지했던 노동자들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반정부적인 태도’로 돌아서는 등 갖가지 부작용을 노출시키고 있다. 공기업의 인력감축과 민영화를 두 축으로 하는 구조조정 또는 개혁 작업은 시장경제의 원리와 원칙에 따라 해당 공기업이 ‘흑자’를 내느냐 ‘적자’를 내서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느냐의 기준에 따라 진행돼야 할 것 보인다. 구태여 흑자를 내는 공기업을 경기후퇴기에 무리하게 인력을 감축할 경우 민간기업의 구조조정등과 겹쳐 실업자를 양산, 사회불안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많다. 강 위원장은 “구조조정에 대해 개별기업의 특수성과 경영성과, 시장과 생산의 경쟁력 등에 대한 아무런 검토 없이 표피만을 잘라내어 비판적으로만 보는 태도는 개혁의 본질을 간과한 것이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개별기업의 특수성과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의 성과를 무시하고 인력감축만이 구조조정의 모든 것이라는 인식으로 할당된 목표를 한 명의 오차도 없이 주어진 기간 안에 달성하라는 정부의 주문이 과연 ‘시장경제’를 지향하겠다고 하는 현 정부의 정책 목표와 맞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정부의 무리수에 대한 비판 없이 해당 기업의 노사만을 매도하는 태도는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박문규 실장은 “11월10일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한 노사정위 공공특위 담배인삼공사 추가구조조정은 생산차질과 시장상실의 우려가 커 유연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말했다.공사 관계자들은 “2003년이면 자연적으로 완성될 구조조정을 조기에 실시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가는 우량기업의 지혜를 매도한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00-11-30
- 21면 뉴스라인 (별도 박스기사로 처리)주식투자에 무너진 경영학도의 꿈손해 메우려고 현금지급기 털다 쇠고랑“이익을 봤다 싶을 때 멈췄어야 하는건데 돈이 불어나는 재미에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주식투자로 인한 손해를 메우기 위해 현금지급기를 털다 8일 경찰에 붙잡혀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 모(26·서울 노원구 상계동)씨가 경찰에서 넋두리처럼 내뱉은 말이다.평범한 대학생에서 절도범으로 전락한 처지가 자신도 믿기지 않는듯 김씨는 고개를 떨군 채 한동안 아무런 말도 잇지 못했다.H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김씨가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군에서 제대한 뒤 다시 2학년 2학기로 복학한 지난 98년 9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건설현장이며 유통업체며 닥치는대로 돌아다니며 아르바이트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김씨는 당시 뜨거웠던 주식열풍에 휩쓸려 학비에서 남은 60만원으로 재미삼아 주식을 투자한 것이 화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운이 좋으면 하루에 원금의 30%까지 수익을 올리게 되면서 돈이 조금씩 불어나는 재미에 학과 공부에서는 아예 손을 뗀 채 개장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거의 날마다 학교 전산실 컴퓨터 앞에서 떠나지 못하는 신세가 돼 버린 것.지난해 재휴학에 이어 지난 학기에도 주식개장 시간을 피해 강의시간표를 모두 오후수업 중심으로 짰지만 그마저 못 들어가는 날이 많았던 김씨의 욕심은 지난 4월 벤처창업을 준비하는 동네 선배들의 자금 관리 부탁으로 1500만원이라는 목돈을 거머쥐게 되면서 더욱더 커져만 갔다.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보기 시작하자 이를 메우기 위해 한선배의 신용카드까지 빌려 9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더 쏟아부었지만 주식시장의 불황으로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가는 손실을 피할 길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메워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급기야 김씨는 아무도 없는 심야시간대를 이용, 캠퍼스 안에 있는 현금자동인출기를 철제 절단용가위로 뜯으려다 이에 실패하자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며 사전에 장소를 물색, 지난 8일 새벽 대학로에 있는 한 현금지급코너에 들어가 인출기 뒷면을 미리 구입한 산소용접기로 절단하다 무인경비시스템 작동으로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덜미를 붙잡혔다.(2단으로) 올해 수능시험일도 춥다...서울 0도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에도 어김없이 ‘입시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기상청은 8일 수능시험 지원을 위한 기상정보 자료를 통해 “12일부터 15일까지 한랭건조한 대륙 고기압과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번갈아 받겠다”면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2∼영상 10도, 최고 영상 9∼18도)수준과 같거나 조금 낮겠다”고 예보했다.이에 따라 수능 시험일인 15일 아침 최저기온의 경우 서울 대전 0도를 비롯, 전주 2도, 강릉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8도 등 평년보다 최고 2.5도까지 낮아져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이날 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8도로 가장 낮고 ▲전주 9도 ▲광주 10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제주 14도 ▲강릉 15도 ▲부산 16도 등으로 평년보다 최고 4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예비소집일인 14일에도 서울 대전 1도, 전주 3도, 광주 4도, 강릉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9도 등의 아침 최저기온과 함께 낮 최고기온도 9∼17도의 분포를 보여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내는데 다 심리적인 압박 요인까지 감안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쌀쌀함은 더욱 클 것”이라며 “부담스러울 수 있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으로 보온대책을 세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10일부터 15일까지를 예보강화기간으로 정해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 재해 및 교통대책기관, 군·경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기상악화시 수험생 이동대책 마련 등을 위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전공의 응급실 철수대형병원 부분차질장기파업을 진행중인 전공의들이 8일 응급부문에 서도 철수, 대형병원들이 진료에 부분적인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정부와 의약계는 지난 3일 중단했던 의·약·정 협의회를 이날 오후 재개, 약사법 개정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전국의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그동안 ‘참의료진료단’의 형태로 유지해왔던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응급부문 진료에서 완전 철수했다.이에따라 남아있던 10∼25%의 전공의가 빠져 나갔으나 병원별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 교수와 전임의(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문의)들이 응급 부문을 메우면서 평상 진료체제를 유지해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부 환자의 수술 일정을 늦추는 등 사전조치를 취해 당장 혼란은 없다”며 “그러나 전공의들의 진료 철수가 4∼5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외래진료와 수술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 약사회는 이날 오후 9시 복지부 회의실에서 약사법 개정 논의를 위한 의·약·정 협의를 재개한다.그동안 최대 쟁점이었던 대체조제 문제에 잠정 합의하고도 일반의약품 최소판매 단위, 의약품 분류 등 나머지 현안에서 진통을 거듭했던 3자가 빠른 시일내에 합의를 도출,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학교규율 학생자율화 요구 검토해야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최충옥)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청소년개발원에서 ‘중·고등학생 두발제한 반대운동 대책수립을 위한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가졌다.한준상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청소년의 섭식행동 ▲청소년의 의복행동 ▲대중매체와 청소년의 외모행동 ▲학생외모 관련 학교규율 등 오늘날 청소년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연구결과와 대책안이 발표됐다.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외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학생외모 관련 각종 학교규율은 시대변화에 부응해 학생들의 자율화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식약청, PPA성분함유 제품 생산·판매중지 요청식품의약품안전청은 페닐프로파놀라민(PPA)이 함유된 의약품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PPA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 등을 만드는 제약회사에 자발적인 생산·판매중지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식약청은 또 약국과 병원 등에 대해서도 PPA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약을 처방하거나 투약할 때 환자에게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등 최대한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PPA성분함유 의약품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감기약이나 다이어트약(식욕억제제)에 널리 쓰이는 PPA가 여성의 뇌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나 제약회사들에 관련 약의 판매를 중지하도록 권고했다.이에 따라 콧물을 멈추고 식욕억제 효과가 있는 이 성분이 든 콘택-12시간을 생산해온 스미스클라인 비첨사를 비롯해 거대 제약회사들이 제품판매를 중단키로 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92개 제약업체가 이 성분으로 214품목의 생산허가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종합감기약인 유한양행의 콘택 600과 중외제약의 화콜F, 고려제약의 하벤F, 현대약품의 시노카S, 부광약품의 타코나S, 대웅제약의 지미코 2000-11-08
- <풍향계>안산시 공무원, 행사동원에 불만 시민단체 주최 행사에 공무원들이 동원됐다며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시화방조제에서 열린 ‘시화호 살리기’행사에는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안산시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들 중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원됐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안산시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시 행사에 공무원들을 동원시킨다고 비판해왔는데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공무원들이 동원됐다”며 “안산시가 시민단체를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반면, 한 동장은 “행사를 홍보하기는 했지만 동원하지는 않았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부인했다.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우리가 동원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며 “안산시가 무리하게 동원해 시민단체가 오해받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안산 채현 기자 hchai@naeil.com 2000-11-06
- 빅딜 대신 `자발적 구조조정' 활발 외환위기 이후 대대적으로 추진됐던 빅딜(대규모사업교환) 대신 업체들이 특정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와 통합하는 자발적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구조조정을 위해 열병합발전설비 등을 매각한데 이어 최근에는 연산 20만t 규모의 PVC(염화비닐수지) 사업부문을 LG화학에 매각키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현대석유화학은 이와함께 SM(스틸렌모노머) 사업부문도 외국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대림산업은 지난해 12월 한화석유화학과 나프타분해시설 통합법인인 '여천NCC㈜'를 설립하고 올 2월에는 미국 필립스와 `K-Resin Cppolymer㈜'를 설립한데 이어 네덜란드의 몬텔社와 공동출자를 통해 연산 54만t 규모의 PP(폴리프로필렌) 생산 합작회사인 `폴리미래㈜'를 9월1일 출범시켰다.K케미칼과 삼양사도 각각의 폴리에스테르 사업부문을 떼어낸뒤 50대50 공동출자를 통해 자본금 2500억원에 매출 1조원 규모의 화섬 통합법인인 `휴비스(HUVIS)'를 최근 출범시켰다.LG전자는 지난 7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자문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 자회사인 `LG히다찌'의 지분 98.24%중 49.24%를 일본 히다치에매각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겼다.이같은 현상은 과거 규모의 경제에서 지금은 소량 다품종에 높은 부채비율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필요없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 부채비율을 줄이고 채산성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유화업계 관계자는 "경영효율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가 절실하기 때문에 떼어내야 할 사업이면 과감하게 팔고 다른 회사와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거둘수 있는 사업부문은 통합을 하는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0-11-05
- 다가오는 구조조정, 노·정 전면전 노동계와 정부 간의 대립전선이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금융감독원의 독려로 은행권이 3일 퇴출기업 명단을 발표하는 날, 한국노총은 금감원 앞에서 ‘노동기본권 쟁취,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 민주노총 역시 퇴출기업 명단이 확인되는 즉시 “생존권 보장”을 위한 투쟁체제를 갖추고 12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때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1주일 뒤에는 노총이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5만여명 규모의 노동자대회를 갖고 일방적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양대 노총에겐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투쟁으로 한정돼 있다.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매각이 아닌 퇴출 앞에선 대응방안이 궁색하기 마련이다.“청산이 결정되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노동계 핵심인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노동자에게 퇴출은 ‘할 일이 없어졌다’는 뜻이고, 이들이 나올 곳은 거리밖에 없기 때문이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원보 소장은 “퇴출기업 소속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생존권 투쟁이 거세게 터져 나올 것”이라며 “양대 노총이 이들의 투쟁을 어떻게 엮어내느냐에 따라 노·정 간 대립전선의 강도가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0-11-02
- 칭찬릴레이 16 '기쁨터' 세상에는 드러내 놓고 선을 행하는 이들도 많고 또 칭찬을 듣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진정한 선이란 무엇일까. 진실로 아픈 이들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이해와 사랑, 그리고 드러내지 않는 봉사로 선을 행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일산구 마두동 896번지 정발고등학교 정문앞 정발서점 건물에 '기쁨터'가 있다. '기쁨터'는 1998년 말 장애아 엄마들의 기도 모임에서 시작된 곳으로 1994년 4월 8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발달 장애아를 기르고 있는 가족 스스로가 자신들과 다른 이들을 돕고 또 다른 가족을 맞아 들여서 만남의 장을 열어 가는 비영리 자원봉사 형태의 자조모임이다. 장애를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 기쁨터란 장소의 개념을 떠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란 커다란 의미로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내일을 꿈꾸는 장소이다. 기쁨터는 열린 공간으로 철저한 자원봉사정신으로 운영되며 이곳을 이용하고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자격제한이 없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다. 이 곳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발달 장애아를 위한 인지 개별학습, 자활 미술 프로그램, 통합 놀이 프로그램, 장구 프로그램, 미술 심리 치료 등이 있고 자모들을 위한 취미교실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모들을 위한 교육은 평생 장애아를 가진 부모로서의 무거운 짐을 진 이들에게 정신적 위로를 주고 소질개발과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는 장으로 장애아 교육 못지 않게 중요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기쁨터에는 현재 장애어린이 부모, 자원봉사자 혹은 관심있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8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자원봉사자는 25-30명 정도,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는 장애 어린이 및 일반 어린이 수는 70-80명 가까이 된다. 이곳의 운영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월 일만원정도씩 내는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바자회 등을 통한 알뜰한 기금마련으로 지난 9월에는 강촌마을에 장애 아이들에게 자활의 힘을 길러 주기 위한 작업장을 개소하는 기쁨을 가졌다. 또한 11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대화동 성당에서 발달장애아를 위한 자원봉사자들과 부모들의 Workshop이 있을 예정이다.기쁨터는 발달 장애아를 가진 부모뿐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가진 모두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기쁨터: 907-9996, www.joyplace.org)이난숙 리포터 success62@naeil.com 2000-10-24
- 외환은행 감자를 실시 고려해 정부 관계자는 20일 “외환은행측이 이달 말 전에 이사회를 열어 자율감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은행의 자율감자 결정은 이달말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 감자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다만 자본금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원 규모의 자본 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누적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감자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감자에는 주주총회 등 절차가 필요하다”며 “감자비율은 2대 1이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감자 비율 등과 관련 여러 상황을 고려한 조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최근 “감자를 하더라도 자발적 감자이기 때문에 소액주주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바 있다. 또 감자 사항은 금감원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서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외환은행은 23일 자발적 감자여부를 검토중에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외환은행은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하여 상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발적인 감자를 검토중이며 추후 감자와 관련된 내용이 결정될 경우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200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