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톨릭 사제 결혼허용 공방 2라운드 가톨릭 사제의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파문당한 에마뉘엘 밀링고 전 대주교에 이어 교황청 고위관계자도 이 같은 주장을 동조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교황청 성성 수장으로 전 세계 신부들을 대표하는 클로디오 후메스 추기경이 사제결혼 필요성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그의 진보성향을 익히 알면서도 성성수장으로 임명한데다 교황 스스로가 젊은 시절 기혼사제에게 주교서품을 줄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흔적이 밝혀졌다고 브라질 일간 ‘오에스타도드상파울로’, 이탈리아 ‘라레푸블리카’가 보도했다. ◆“사제독신은 규율이지 교리는 아니다” = 교황청 성성수장 클로디오 후메스(Claudio Hummes) 추기경은 브라질 일간 ‘오에스타도드상파울로’와의 인터뷰에서 “독신은 사제에게 부과된 규율이지 교회의 교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전 상파울로 대주교인 그는 독일 출신 브라질인으로 지난 10월 31일 교황청 성성 수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후메스 추기경의 진보성향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성성 수장으로 임명한 만큼 그의 발언은 우연이아니라는 지적이다. 후메스 추기경은 “교회는 정체되지 않았으며 사제의 결혼은 재검토할 수 있는 규범이다”며 “성직자가 되고자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는 오늘날 ‘소명위기’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기혼 사제 4명에게 주교 서품을 줘 지난 9월 파문당한 에마뉘엘 밀링고 전 짐바브웨 루사카 대주교에 대해서도 “사제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규율은 교회가 설립된 지 수세기 후에서야 마련됐다”면서 간접적으로 그의 주장을 지지했다. 밀링고 전 대주교는 8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에서 국제기혼사제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기혼 사제 100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선 국제기혼사제대회도 열려 = 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제 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년) 직후 “사제들의 부족에 맞서 언젠가는 기혼 사제들에게 주교서품을 주는 것을 냉정히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최근호를 통해 “현 교황은 과거 자신의 발언을 잊지 않고 있는 듯하다”며 “바티칸이 기존의 사제독신주의 고수에서 벗어나 사제의 결혼을 인정할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사제 결혼 금지 규정은 교황 레오 9세(1049~1054년 재위) 당시인 1049년 성직자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교황 니콜라스 2세(1059~1061년 재위)는 1059년 신도들이 기혼 사제가 주도하는 미사에 하는 것을 금지시켰으며 사제들에게 1074년 그레고리 7세의 재위와 함께 사제들의 독신 규율이 완성됐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11
- 도시의 연인들, “더치페이가 좋아” 오늘날 친구들끼리 식사할 때 이른바 더치페이는 대다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지불방식이다. 여기에다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이제 도시의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도 더치페이가 대세로 굳어지는 중이다. 연애 중에 젊은 여성들이 더치페이를 주도하는 것은 분명 남자 친구에게는 고무적이다. ◆직장여성들이 선호 = 한 언론매체에서 일하는 샤오가오(小高) 는 남자친구와 사귄 지 일년 남짓 되는데 평소 지불방식은 대부분 더치페이였다. 샤오가오에 따르면 더치페이는 경제적 압력을 분담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이자 독립적인 생활공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관점과 달리 더치페이를 유지하는 것은 애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연인 시절의 평등과 독립은 결혼 이후의 평등 관계를 위한 기반이 되며, 설사 연애 감정에 문제가 생겨 관계를 정리하더라도 서로 섭섭하거나 부담되는 일이 없다. 닝시아 사회과학원의 한 사회학자는 더치페이가 전통이념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현상이라 분석한다. 그에 따르면 더치페이는 서양문화의 영향이 파고든 결과 중국사회의 경제, 문화, 관념이 급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되려 불신을 조장하기도 = 그럼에도 더치페이는 지나치게 메마른 지불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연인들은 식사를 끝내고 지불 시간이 다가오면 늘 인정미 없는 현상을 보아야 하며, 때로 이 방법은 연인 쌍방이 서로 믿지 못한다는 증거가 되기 쉽다. 때문에 더치페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두 사람이 사소한 시비 때문에 감정의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 연인들은 유행을 따르거나 체면에 급급해하지 말고 서로에게 적합한 지불방식을 선택하되 이 또한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학자의 충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7
- ‘취업 목적은 자아실현보다 돈’ 일자리를 구하려는 이들은 자아실현보다 돈이 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 career.co.kr)가 구직자 2164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적’을 물은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72.7%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20.0%가 ‘자아실현을 위해’라고 했다. 이어 ‘결혼을 잘하기 위해’(2.9%), ‘부모님 눈치보기 싫어서’(2.3%), ‘남들도 다 하니까’(1.1%) 등의 순이었다. ‘입사지원 시, 가장 고려하는 점’에 대해서도 ‘연봉’이라는 응답이 34.4%로 가장 높았다. ‘적성에 맞는 업·직종’은 30.2%였으며, ‘복리후생’ 22.1%, ‘기업인지도’ 6.9%, ‘집에서의 거리’는 5.6%였다. 남성의 경우 35.1%가 ‘연봉’을 입사 시 고려요소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적성에 맞는 업·직종’이 39.5%로 가장 높았다. 신입 초봉으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연봉수준은 전체 응답자의 41.1%가 ‘2000만~2500만원’이라고 답했다. 무급이라도 인턴십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63.3%가 ‘없다’고 답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7
- 쌍춘년 결혼열풍, 혼수품 수입 급증 쌍춘년 결혼특수로 혼수용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청장 성윤갑)은 올해 입춘이 두 번 겹쳐 ‘결혼에 길하다’는 쌍춘년을 맞아 다이아몬드 등 결혼 예물용 보석류와 침대 화장대 등 가구류를 포함한 주요 혼수품 수입이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수입된 다이아몬드는 4189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6.6% 증가했으며, 금 수입액도 6억7668만 달러로 1.3% 늘었다. 에메랄드는 14만1000달러로 18% 증가했다. 가구류 수입도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했다. 침대와 장롱·화장대 수입이 각각 56%와 46% 증가해 외제 가구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전제품도 13% 가까이 수입이 늘었다. 냉장고의 경우 88.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계도 고가인 스위스제와 저가의 중국제 모두 수입이 늘어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6
- 정부대전청사2 내비게이션 특허출원 급증 자동차 업계와 전자통신 업계가 내비게이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지난 97년 이후 계속 감소하던 내비게이션 전체에 대한 출원건수가 2000년의 22건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지난 2004년에는 70건이 출원됐다. 이 같은 특허출원 증가 추세는 중소기업 위주로 편성된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에 올해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진출하면서 촉발된 것. 특허청에 따르면 SKT텔레콤, KTF, LG텔레콤이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도로교통정보 및 생활정보를 내비게이션에 접목시킨 특허 출원이 2000년 5건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 2004년에는 14건에 달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출원건수 등을 더하면 총 24건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업계의 출원건수(12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MP3플레이어, DVD플레이어, DMB, PMP, 위성라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일체화된 내비게이션에 대한 출원도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전후의 5건 정도에서 2003~2004년 들어 15건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쌍춘년 결혼열풍, 혼수품 수입 급증 쌍춘년 결혼특수로 혼수용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청장 성윤갑)은 올해 입춘이 두 번 겹쳐 ‘결혼에 길하다’는 쌍춘년을 맞아 다이아몬드 등 결혼 예물용 보석류와 침대 화장대 등 가구류를 포함한 주요 혼수품 수입이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수입된 다이아몬드는 4189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6.6% 증가했으며, 금 수입액도 6억7668만 달러로 1.3% 늘었다. 에메랄드는 14만1000달러로 18% 증가했다. 가구류 수입도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했다. 침대와 장롱·화장대 수입이 각각 56%와 46% 증가해 외제 가구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전제품도 13% 가까이 수입이 늘었다. 냉장고의 경우 88.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계도 고가인 스위스제와 저가의 중국제 모두 수입이 늘어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김신일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6
- 중국 고부관계 “참고 사는 것이 좋아” ‘결혼제도’가 존재하는 사회에선 고부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는 게 상식에 반해 중국의 고부관계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산동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시어머니 239명(평균 64세)과 며느리 263명(평균 36세)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338명이 “고부관계가 매우 좋다” 혹은 “비교적 좋다”라고 답했다고 ‘인민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며느리 학력·수입과 상관관계 = 고부간 화목도는 며느리의 학력, 수입 및 혼인 연령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았지만 혼인 연령대와 친밀도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자의 50%는 고부간에 큰 의견충돌이 없었다고 답했다. 16.5%는 “며느리(시어머니) 앞에서는 참는 반면 나중에 아들(남편)에게 말한다”라고 답했다. “의견충돌이 빈번하지만 줄곧 참았다”는 답변도 10% 가량 됐다. ‘서로 참고 사는 것’이 표면적 갈등을 줄인 계기가 된 셈이다. 이와 함께 고부 동거율이 줄어든 것도 갈등이 줄어든 원인이 됐다. 조사대상 중 22.6%만이 현재 며느리(시어머니)와 함께 산다고 답했다. 과거에 비해 동거율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고부관계에서 “아들(남편)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의견도 과반수를 넘었다. 일부 조사대상자들은 자신과 함께 사는 남자(아들, 남편)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답했다. ◆“꼬치꼬치 따지는 며느리는 싫어” = 이상적인 고부상이라고 생각되는 단어로 시어머니들은 효성, 선량, 근검절약, 현모양처, 온화, 인내 등을 들었고 며느리들의 경우 합리적, 관용, 융통성, 이해심, 부부문제 간섭 안하기, 건강 등을 꼽았다. 시어머니들은 중요한 일도 아닌데 꼬치꼬치 따지고 들거나 건방진 며느리, 세상물정 모르거나 지나치게 똑똑한 며느리라고 답했다. 인민일보는 과거에 비해 중국 고부관계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갈등이 존재한다며 중국의 대다수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보다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고, 시어머니에게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5
- <새책>참으로 인간적인 메시아 예수의 섹슈얼리티 윌리엄 E. 핍스 지음/신은희 옮김 이룸 / 1만3000원 근래 선풍적 인기였던 소설 ‘다빈치코드’를 기억한다.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범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내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라는 묶음이었다. 윌리엄 핍스는 여기서 한발짝 더 나간다. 요셉은 예수의 육체적 아버지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와 종교적 탐색과 선교활동을 함께 했던 신학적 동지였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인간과 인간의 육체적 결합으로 태어났으며 ‘개과천선한 탕녀’는 근엄하기 그지없는 신학자나 목사와 ‘동급’이라니. 기독교와 성은 양립할 수 없는 가치로 여겨졌다. 적어도 지난 2000년간 공론의 장에 오르지 못했다. 예수는 지금껏 무성(無性)의 존재이자 성을 초월한 탈성(脫性)의 존재였다. 그런 점에서 핍스가 저술한 내용은 거의 ‘신성모독’에 가깝다. 보수적인 색채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한국 기독교 현실에서는 더 그렇다. 핍스는 성서학 교수이자 미국 장로교회 목사다. 세간의 눈길을 끌 만한 주제라서 던져본 게 아니다. 성경과 신학적 자료를 뒤지고 철저히 고증했다. 예수가 살았던 팔레스타인지역 풍습과 역사 탐구도 더했다. 1970년대에 펴낸 ‘예수는 결혼했을까? 기독교 전통과 성의 왜곡’을 더 구체화시킨 게 ‘예수의 섹슈얼리티’다. 저자가 던진 질문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보았을 의문들이다. 예수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예수는 총각이었을까, 예수는 결혼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사실 참 자연스럽다. 예수는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육체적으로 인간의 아들이며 하나님은 ‘아버지’일 뿐 아니라 ‘부모’라는 점. 그는 선택된 메시아지만 인간과 같은 삶을 살았고 똑같은 시험을 당했다는 것 - 히브리서(4장 15절)는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라고 말한다. 성경과 기독교를 대하며 느꼈던 ‘2% 부족한 점’은 이렇게 채워진다. 예수는 존재 그 자체로 성스럽고 예수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독신이건 기혼자이건 별거했건 이혼했건 그것은 모두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성을 초월할수록, 특정한 성적 취향을 가져야만 예수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제안한대로 구원자의 성에 대해 “감성을 내려놓고 이성으로” 읽어보면 어떨까. 그의 말마따나 예수가 결혼하지도 않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결혼생활을 경험하지도 않았다면 인간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예수의 결혼설이나 기독교 성윤리에 대한 논란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예수는 (인간과 다름없는) 성적인 존재였고 결혼과 아이들에게 따스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4
- <밥일꿈>저출산-고령화,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 저출산-고령화,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 이 기 언 (무주군 서울사무소 소장) 가을 단풍의 냄새를 맡을 겨를도 없이 겨울이 코끝을 시리게 한다. 화톳불 주위에 3대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밤이며 고구마를 구워먹던 추억이 그립다. 옛 먹거리에 대한 추억도 그립지만 3대가 모여 살던 사람냄새가 더 그립다. 도시와 농촌 어느 곳에서도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고는 이같은 풍경을 볼 수가 없다. 가정(家庭)해체의 가정(假定)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는 핵가족, 산업화라는 사회일반의 흐름보다 저출산-고령화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통계청(2005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지난 1949년 2018만명에서 지난해 4829만4000명으로 2.4배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노년인구 비율은 1955년 3.3%에서 지난해 9.1%로 급증했지만, 유소년 인구는 같은 기간 41.2%에서 19.1%로 떨어졌다. 15세 미만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8.0%에서 47.4%로, 15∼64세 연령층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인 ‘노년부양비’도 6.0%에서 12.6%로 높아졌다. 저출산-고령화의 현실을 증명해 주는 통계 지표다.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양육비(교육비)가 으뜸으로 꼽힌다. 셋째 자녀를 둔 가정에 매달 보육비를 지급하는 자치단체가 있지만, 이 혜택을 믿고 셋째를 출산하는 가정은 없다. 출산 장려금만으로는 계속되는 자녀 양육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46.3%가 ‘경제적 부담 때문이다’고 답해, 경제력과 출산율의 상관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가정해체의 해결책으로 여성의 문제에서부터 출발해 보자. 여성 사회참여가 높아져 출산율이 낮아졌다는 통념과는 달리 여성고용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출산율도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자료는 “OECD 회원국의 여성고용률과 출산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25∼54세 여성고용률이 높은 나라들이 출산율도 높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측은 “공공 보육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지출확대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성고용 촉진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전체 비정규직 중 69.2%나 차지하고 있는 여성 비정규 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문제가 시급해 해결되어야 한다. 또, 얼마전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는 결혼이 곧 해고가 되어야 하는(간호사 취업시 결혼 포기 계약서 관련 보도) 여성취업의 장애요인이 제거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확대에 따른 육아와 보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출산율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여성의 비정규직 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경제적 여건이 충족되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0
- 중국 고부관계 “참고 사는 것이 좋아” ‘결혼제도’가 존재하는 사회에선 고부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는 게 상식에 반해 중국의 고부관계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민일보’는 502명의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대상으로 고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베이징, 상하이, 산동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시어머니 239명(평균 64세)과 며느리 263명(평균 36세)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338명이 “고부관계가 매우 좋다” 혹은 “비교적 좋다”라고 답했다. ◆며느리 학력·수입과 상관관계 = 고부간 화목도는 며느리의 학력, 수입 및 혼인 연령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았지만 혼인 연령대와 친밀도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자의 50%는 고부간에 큰 의견충돌이 없었다고 답했다. 16.5%는 “며느리(시어머니) 앞에서는 참는 반면 나중에 아들(남편)에게 말한다”라고 답했다. “의견충돌이 빈번하지만 줄곧 참았다”는 답변도 10% 가량 됐다. ‘서로 참고 사는 것’이 표면적 갈등을 줄인 계기가 된 셈이다. 이와 함께 고부 동거율이 줄어든 것도 갈등이 줄어든 원인이 됐다. 조사대상 중 22.6%만이 현재 며느리(시어머니)와 함께 산다고 답했다. 과거에 비해 동거율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고부관계에서 “아들(남편)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의견도 과반수를 넘었다. 일부 조사대상자들은 자신과 함께 사는 남자(아들, 남편)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고 답했다. ◆“꼬치꼬치 따지는 며느리는 싫어” = 이상적인 고부상이라고 생각되는 단어로 시어머니들은 효성, 선량, 근검절약, 현모양처, 온화, 인내 등을 들었고 며느리들의 경우 합리적, 관용, 융통성, 이해심, 부부문제 간섭 안하기, 건강 등을 꼽았다. 시어머니들은 중요한 일도 아닌데 꼬치꼬치 따지고 들거나 건방진 며느리, 세상물정 모르거나 지나치게 똑똑한 며느리라고 답했다. 인민일보는 과거에 비해 중국 고부관계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갈등이 존재한다며 중국의 대다수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보다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고, 시어머니에게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4
- 새해 1월 전국 1만3892가구 입주(표 있음) 새해 1월 입주하는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늘어난 1만3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새해 1월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41개단지 1만398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입주물량인 43개단지 1만2549가구에 비해 1433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지방중소도시가 10곳 514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광역시 6곳 3005가구, 경기도(신도시 포함) 9곳 2928가구, 지방광역시 8곳 1840가구 순이며 서울이 가장 적은 8곳 1068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입주물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7곳 1214가구)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강남권 1월 입주물량은 4곳에서 576가구다. 수도권에서는 2기 신도시 최초로 동탄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시범단지 4곳 2175가구가 우선 입주하며 인천에서도 검단신도시 발표 이후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서구 마전동에 5곳 2600가구가 입주한다. 전국에서 1천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북 전주시 인후동1가 위브·어울림(1549가구) 1곳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1월은 이사철 비수기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전국적으로 대단지 비율 또한 크게 줄어든 특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 돈암동 현대홈타운 31B평형으로 평균 프리미엄이 1억900만원이며 강서구 방화동 경남아너스빌2차 32평형 5250만원, 대구 수성구 만촌동 월드메르디앙 39평형이 2250만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의 경우 전매금지로 거래가 불가능해 프리미엄 순위에는 제외했다. 업계에서는 30~40평형대 기준으로 2억5000만~3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을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 동탄 첫 입주에 관심 = 수도권 입주 물량 가운데는 동탄신도시 첫 입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동탄지구 5-2블록에 위치한 더샾은 1월 중순 입주 예정이다. 시범단지 중 대형평형으로 이뤄진데다 건설사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학교는 입주시점에 맞춰 초·중·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교통시설은 차로 5분 거리에 경부선 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 방면 광역버스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매매가는 전매금지로 거래가 불가해 예상 프리미엄이 있을 뿐이고 전세가는 33평형대 9000만~1억1000만원 정도로 40평형대는 아직 수요가 없다. 서울에서는 최근 단지명을 힐스테이트로 변경한 성북구 돈암동 현대홈타운이 입주를 시작한다. 돈암1구역 재개발 단지로 7~12층 6개동 총 200가구 23평~4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총회를 통해 입주일이 결정되고 내년 1월 초순이나 말경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이 도보 8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정덕초등, 매원초등, 고명중 등을 걸어서 5분 내외면 이용 가능하다. 편의시설은 차량 10분~15분 거리의 현대백화점(미아점), 신세계백화점(미아점) 등이 있다.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따라 매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서 거래는 힘들다. 매매가는 31평형이 3억6000만~4억3000만원이고 전세가는 2억~2억2000만원 정도로 형성됐다. ◆지방, 교육 편의시설 좋은 단지 관심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대가 입주하는 전북 전주시 인후동 위브·어울림은 1월말 입주 예정이다. 인후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10~22층 19개동 24~52평형 1549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11월 인후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입주한 한신휴플러스(1236가구)와 더불어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교육시설은 단지 뒤로 위치한 전라초등을 비롯, 전주동중, 전일중, 유일여고, 전주여고로 통학가능해 학군도 풍부한 편이다. 매매가는 조합원분이 일반분양분 분양가 수준을 형성하는 정도로 24평형이 1억1190만원, 33평형이 1억5920만원이다. 전세가는 24평형이 7000만원, 33평형이 9000만~1억원 정도다. 부산에서는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대동이 분양한 다숲 499가구가 1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3~15층 9개동 규모로 단지 옆에 위치한 동현초등, 동현중 등으로 통학할 수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교통시설은 부산지하철1호선 온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편의시설은 롯데백화점과 메가마트 등 대형마트와 금강공원 등 녹지공원이 차로 5~10분 거리다. 아직 매수문의가 활발하지 않지만.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 위주로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매매가는 33평형이 2억4000만 ~ 2억4800만원, 전세가는 1억~1억1000만원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