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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냉면? 비빔냉면? ‘커플냉면’으로 고민 끝~ 커플 냉면매운갈비찜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는 날씨. 잠시라도 비가 그치는 날에는 어김없이 후덥지근한 불볕더위로 지치는 요즘이다. 시원한 냉면 맛이 절로 생각나 입이라도 달래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런 날 눈이 확 떠지는 얼음 동동 시원한 물냉면과 매콤한 비빔냉면으로 입맛을 돋워보는 건 어떨까? 물냉면을 먹어야 하나, 비빔냉면을 먹어야 하나 고민된다면 이런 고민을 한방에 잠재워 줄 ‘커플냉면’이 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나란히 짝지어 놓여있다고 이름 붙여진 ‘커플냉면’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그 맛이 궁금해 관설동 구) 배나무집 옆에 자리한 ‘원주본가냉면(대표 지영학)’을 찾았다. ● 두 가지 맛 모두 즐기는 ‘커플냉면’원주 본가냉면에서는 커플냉면을 필두로 물냉면 비빔냉면 열무냉면 쟁반냉면 등 다양한 냉면을 맛볼 수 있다.궁금했던 커플냉면을 주문해 젓가락을 들었다. 좌로는 빨갛고 매콤해 보이는 비빔냉면, 우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냉면이 나란히 담겨있다. 더위에 지쳐있다 보니 시원한 물냉면에 자연스레 먼저 손이 간다. 입에 넣는 순간 퍼지는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과 유난히 쫄깃한 면발에 청량감마저 맴돈다. 시원한 물냉면으로 더위를 조금 가라앉히고 빨간 소스에 감겨 유혹하는 비빔냉면을 맛본다. 식욕을 당기는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다시 물냉면으로 매콤함을 달래고 청량함을 맛본다. 아삭아삭 씹히는 배와 싱싱한 오이가 신선한 맛을 더한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니 금세 바닥이다. 이 냉면의 유난히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비결은 무엇인지 지영학 대표에게 물었다. “비결은 정성과 신선한 재료입니다”라며 “재료의 특징이 있다면 얼갈이김치로 신선한 맛과 씹는 맛을 더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정성과 신선한 재료 외에 더 이상의 비법은 공개할 수 없다고. ● 새콤달콤 선홍빛 매력의 열무냉면커플냉면을 모두 해치우고도 아쉬워하는 리포터에게 권한 열무냉면.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한다. 곱디고운 자태의 선홍 빛깔 국물에 잠긴 면발 위로는 보색 대비의 화려함을 자랑하듯 초록 빛깔의 열무가 다소곳이 놓여있다. 홍고추의 절묘한 조화로 미각을 돋우는 선홍빛 열무냉면의 육수를 맛봤다. 아름다운 선홍빛깔 국물이 더위에 지쳐 잃었던 식욕을 샘솟게 한다. 새콤달콤함에 알싸함이 더해져 미각을 제대로 자극한다. 면발과 열무로 쫄깃함과 아삭한 식감을 맛보고 다시 시원한 국물을 들이켜 상큼한 신선함을 느껴본다. 가슴이 뻥 뚫려 묵은 체증까지 내려가는 듯하다. 모든 냉면과 함께 나오는 따뜻한 육수도 맑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지 대표는 “쟁반냉면은 색다른 소스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져 아삭한 식감이 최고죠”라며 또 다른 메뉴인 쟁반냉면을 자랑한다. 이 모든 맛은 10년간 냉면을 연구해온 김선종 조리장의 손맛과 지영학 대표의 정성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김 조리장은 “깔끔한 육수의 맛을 위해서 손이 여러 번 가고 시간과 정성이 배로 들지만, 맛에 정성을 쏟으려 노력합니다. 다행히 그 정성을 알아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사골을 우리고 신선한 야채를 배합해 만든 육수의 맛은 그의 정성과 오랜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인 셈이다. ● 매운 갈비찜과 식사메뉴도 색다른 별미‘원주 본가냉면’은 매운 갈비찜, 갈비탕, 뚝배기 불고기 등의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매운 갈비찜’은 미리 숙성시켜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인 메뉴다. 매운맛의 조절도 가능해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단체나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에도 충분하다. 2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다.원주본가냉면은 10월부터 3월까지는 동절기 메뉴인 갈비육개장, 장터국밥, 떡만둣국을 메뉴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 대표는 “제대로 된 갈비육개장과 장터국밥의 맛을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정성 들여 우린 뽀얀 사골국물로 끓여낼 떡만둣국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이다. 새로운 맛을 기대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며 냉면으로 가족과 함께 외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더위로 지친 피로를 날리고 심신의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문의 : 748-6659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임진초등학교 교사 독서토론모임 ‘함정’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집니다임진초등학교 교사 독서토론모임 ‘함정’ 아이들에게 독서교육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는 것, 교사는 물론 부모들도 모르는 이가 없을 터. 전문가들은 무조건 책을 더 많이 읽으라고 독려하고 독후감을 쓰게 하기 보다는, 교사나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독서교육이라고 말한다.하지만 이론은 분명해도 실천은 어려운 법. 파주시 문산에 위치한 임진초등학교(교장 황덕순) 교사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 “독서를 통한 자기 계발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들에게 먼저 본을 보이는 교사상”을 실천해보기로 의기투합했다. 임진초등학교 교사 독서토론 모임 ‘함정(함께 정상으로 오르는 독서 모임)’이 바로 그것.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7시에 교무실에 모여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 1시간 20여 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수업과 방과 후 업무에 쫓기던 교사들에게 이제는 그 어느 시간보다 값지고 보람 있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교사들이 먼저 본을 보이면 아이들은 저절로 책을 읽게 돼임진초등학교는 올 초 황덕순 교장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황 교장은 오랫동안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비독서모임’ 활동을 하면서 독서를 통한 자기 계발과 독서를 통한 교육효과에 확신을 갖고 있던 터.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황 교장은 우선 교사들의 자기 계발을 위해 리더 초청 8시간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권혁문 교무주임은 “이 시간을 통해 현실을 점점하고 각자 품었던 꿈과 계획들은 돌아보게 됐다. 그러면서 서로 개선되어야 하는 점들을 공감하게 됐다고 할까, 늘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던 일상에 자극제가 됐다. 특히 3 Binder 프로그램 연수를 통한 자기 계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렇게 ‘함정’의 시작은 리더초청 강연이 계기가 됐다. 모임에서는 교육을 포함한 사회과학, 인문학, 자기계발, 글쓰기·독서법, 삶의 지침서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선정하여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있다. -다른 교사들의 깊고 다양한 생각도 공유할 수 있어 교육의 질 높여처음 13명의 교사가 참여했던 함정은 교직원까지 가세해 현재 17명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매 주 각자 돌아가면서 책을 한 권 씩 선정해 읽는 방식으로 진행해온 모임은 어느 새 17권의 책을 함께 읽었다.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 최인철의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토니 험프리스의 ‘가족의 심리학’ 등 인문서부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박완서의 ‘못 가본 길이 아름답다’ 등 문학서와 조벽의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 존 가트맨/최성애/조벽의 ‘내 아이들 위한 감정 코칭’ 등 교육서까지 다양한 책들을 읽고 토론했다. 권혁문 교사는 “17명의 교사들이 각자 한 권씩 책을 선정해 읽으니 혼자서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만나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개성도 다르고 연령대도 다른 교사들이 각자 책을 선정하다보니 때론 “이런 책이 있었나” 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용이 정말 좋은 책을 알게 되는 기쁨도 크다고. 한 권의 책을 읽었지만 17명 각자 책을 읽은 후의 소감을 나누다보면 미처 그 책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점을 다시 깨우치게 돼 17권의 책을 읽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함정’의 매력에 푹 빠진 새내기 양은지 교사는 “지난 3월 첫 발령을 받아 이 학교에 왔을 때 독서 모임이 새로 창단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 없이 가입했다”며 “처음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매주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다른 선생님들의 깊고 다양한 생각도 공유할 수 있어 교직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진 행복한 학교 황덕순 교장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독서교육 독서교육 하지만 억지로 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 부모도 교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실이 입학사정관제 등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 형식에만 치중하고 있다. 책을 많이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행복한 책읽기에 빠져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교육의 질은 결국 교사의 질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 교사 스스로 먼저 책을 읽고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임진초등학교는 ‘억지로’ 책을 읽는 것보다 ‘즐겁게’ 책을 읽도록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키높이 독서’. 링컨대통령이 1년에 1m93cm의 자기 키 높이만큼 책을 쌓아놓고 읽었다는 것에서 착안한 ‘키높이 독서’는 교사들의 ‘함정’ 독서토론모임과 함께 파주교육지원청과 인근 학교에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아직 정리 안됐나 … 새누리 DTI<총부채상환비율> 혼선 황우여·나성린은 '완화' 요구 … 박근혜·이한구·김종인은 '반대'이른바 '하우스푸어'와 가계대출 대책이 대선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총부채상환비율(DTI·Debt-to-income ratio) 완화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혼선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황우여 당 대표와 나성린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여전히 규제완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DTI 규제 완화라든지, 취득세 인하 같은 것도 부동산이 더 죽게 되면 고려해야 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DTI를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것에 대해선 저도 반대"라면서도 "지역이나 때에 따라서 국토부장관 산하에 규제위원회를 두고 지금 그것을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일 대정부질문에서도 'DTI 신축적 적용'을 규제완화의 예로 제시하며 "부동산거래 정상화와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우여 당 대표는 DTI 규제완화가 '소신(?)'이다. 원내대표 재임시절부터 줄곧 당론과는 별개로 DTI 규제완화를 주장해 왔다. 지난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이를 주문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3월 27일 KBS 라디오연설에서도 "부동산 거래 침체로 고통 받는 서민을 달랠 최선의 방안을 찾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2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었다. 하지만 당의 주류는 DTI 규제완화에 반대하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DTI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 2월 "DTI를 폐지해서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날린 바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도 반대다. 그는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아주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잘못하면 가계 부채를 늘리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져 많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DTI 규제 완화가 최소 수백만명으로 추정되는 '하우스푸어'를 겨냥했다고는 하지만 경제민주화와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지역구 민원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주요 당직자가 자꾸만 잘못된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DTI 규제완화에 반대하며 "부동산 가격상승 기대심리를 부추긴 그동안의 정책을 반성하고 억지로 가격을 떠받치려는 인위적 부양책들을 다시 동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19대 국회 대정부질문 | 경제분야] “가계부채·양극화 정부대책 밝혀라” 경기불황에 재정여유, 추경 편성 검토해야 … FTA로 도농간 양극화 심화 지적국회는 20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대선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가계부채, 글로벌 경제불안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 대응을 촉구했다.◆새누리, 가계부채 대책 따져 = 새누리당은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경기불황 대비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은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계부채는 911조원으로 GDP 대비 81% 수준"이라며 "기업 부채는 2007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었지만, 가계부채는 매년 평균 8%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면서 '맞춤형 가계부채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소득이 낮아 상환능력이 떨어진 저소득자들에게는 만기연장 △다중채무와 비은행권 고금리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겐 10%대 금리의 은행상품(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금리의 중간수준) 지원 △상환불가능자에겐 긴급자금과 취업지원을 하는 등 맞춤형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부동산 규제완화 목소리도 높았다. 나성린(부산 진구갑) 의원은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침체가 악순환하는 일본식 불황 조짐이 보인다"면서 "부동산거래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그 일환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양도소득세 중과 완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여권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문제에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김광림 의원은 "DTI 완화문제는 지난 12월 실시한 금리인하와 연동되어 가계부채로 전이되고, 그것이 다시 국제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광림 의원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개정된 국가재정법상 경기침체가 우려될 경우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면서 "올해 총 2조~3조원의 여유재원도 있으므로 보육과 중소기업·서민지원을 위한 추경편성을 적극 검토하자"고 말했다.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를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1980년 국보위가 입법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고발권한을 공정거래위원회에만 주는 법안이 32년간 유지되어 왔다"면서 "이는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나 기업이 고발할 수 없게 함으로써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속고발권을 제도화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며 "공정위의 독점적 지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야당, MB정부 양극화 비판 =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명박정부에서의 '양극화 심화'를 집중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FTA로 인한 도농간의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심화 △수도권과 지방의 괴리 등을 의원별로 지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자유무역협정(FTA) 및 농산물 수입 문제를 지적했다. "FTA로 인해서 수출이 잘된다고 정부가 홍보하는데, 결국 자동차와 관련 부품산업만 잘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양파, 돼지고기 등을 무차별로 수입했는데 결국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대형수입업체와 유통기업만 덕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정부는 농민을 속이고, 농민을 죽이는 정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민주화 연구 모임을 결성한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은 재벌개혁을 위한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기업가 출신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도 재벌지배구조개선 문제의 필요성, 독과점 개선을 위한 방안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재벌 때리기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 규제가 아니라, 대중소 기업이 상생하도록 규칙을 만들어 지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 의결권행사를 강화할 것을 적극 주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박수현(충남 공주)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하면서 '수도권 규체 방안 철폐'를 압박했다. 그는 "이념을 넘어 모든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추구했는데 유독 이명박정부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 건설 문제, 혁신도시 문제도 조속히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간 민주화'를 제안했다. 어떤 지역(공간)에 사느냐에 따라 국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면, 이 또한 심각한 양극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전예현 기자성홍식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짧은 3주 동안의 여름방학 나기 짧은 3주 동안의 여름방학 나기 엊그제 기말고사도 끝났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방학이다. 올해부터는 방학이 3주 정도로 예년보다 짧다.방학은 짧아지고 해야 할 획은 많고, 여기에서는 가장 효율적으로 학습 플랜을 짤 있는방법을 소개하기로다. 무리한 학원 이동은 자제한 학원 에서도 어느 아이는 성적이 오르고, 다른 아이는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성적 저하의 원인을 학원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물론, 학원에서는 성적을 올릴 여러 프로그램을 갈고 닦아야 한다. 필자의 학원의 경우에도 열 명 정도 되는 한반을 기준으로 한다면, 7명 정도는 성적이 올라 같이 상승의 기쁨을 누리는 반면,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의 학부모님의 원성(?)을 듣느라 진땀을 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좀 우스갯소리로, 상담을 하는 선생님들은 1분 간격을 두고 얼굴의 표정을 바꾸는 단백질 구조에 신경을 써야 할 형편이다. 심사숙고 끝에, 한 학원을 정하였다면 학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는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다. 물론, 학원의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면 남은 수강료를 불문하고 즉시 바꾸는 게 현명하다. 현명한 학원 선택동시에, 학부모님들께서 학원을 선택할 때, 한반에 몇 명인지를 매우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있다. 보통 한반의 인원이 적은 경우를 선호하시는 데, 이 현상이 반드시 긍정적이지는 않다. 한반의 인원이 적으면 질문도 자주, 많이 할 수 있고, 선생님과의 피드백이 잘되며, 선생님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이보다는 한반에 어느 정도 인원이 되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인원이 너무 적으면, 수업에 탄력과 생명력을 받지 못한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정신적으로 피곤해할 수 있다. 선생님들도 강의에 그렇게 썩 열성을 들이지 않을 수 있다. 어쨌든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입은 적은데, 그 적은 수의 반에 헌신적으로 강의할지 만무하다. 오히려 한반의 인원이 많은 학원은, 그 많은 학생들을 보유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는 등, 엄청난 노력을 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 학생들이 학원을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성적을 올리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한다. 이에 비해, 인원수가 적은 학원은 그 영세성에 의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에 자칫 증발해 버릴 수도 있다. 교육이라는 특수성에 비해, 필자가 너무 자본주의 관점에서 학원의 특성을 설명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학원의 경영은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의 성격을 띌 수밖에 없다. 선행 학습의 요령무리한 선행학습은 금물이다. 또 과도한 양의 숙제도 금물이다. 무난한 양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이번 방학 때 무조건 틈나는 시간이 없게 해 주세요” 라고 의견을 제시해주시는 경우도 있다. 물론 부모님의 열의가 깊으시다는 것은 알겠으나, 그 과도한 열의가 오히려 성적이 안 나오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과도한 선행학습은 금물이며, 과도한 양의 숙제도 금물이다. 학원이 선행학습을 지도함에 있어서 너무 지나친 심화학습을 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난한 선행학습량은 필요 보통, 선행학습을 아예 안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게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고2의 수1 정도는 선행과정을 하면서, 맛을 보는 게 좋다. 이후 겨울방학 때 한 번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고2의 3월이 되면 세 번째 학습이기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경험을 어느 정도 한 것이다. 아이들의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 중의 하나가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는 반복학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복을 하면 숙련이 되어 상승효과가 발생한다.또한, 심도 있는 현행학습도 그 필요성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지나치게 심화학습을 하다보면, 3주라는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무리수를 두어 정해진 양을 못 끝낼 수 있다. 방학은 보충의 기간이지도 하지만 휴식과 점검의 기간이기도 하다. 좀 쉬어가는 코스로 여기는 게 좋다.필자가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쉬엄쉬엄 지속적으로 하렴” 요새같이 급속도로 다변화하는 시대에,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시기에 웬 뚱딴지같은 소리에요? 라고 반문하실 부모님도 있겠으나, 어찌되었든 3주 동안의 방학을 ‘쉼의 미학’을 살려 제대로 맛보고 공부하는 게 훨씬 잘하는 일이다. 눈감고 무조건 달리는 것은 시험전날 벼락치기를 하는 것과 유사한 행위이다. 이런 경우에는 벼락을 맞는다. 고등부수학전문학원엑사김성중 원장 교육문의031)916-56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
- 흙침대의 비밀 6월말임에도 불구하고 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겨 마치 삼복더위 피서철을 연상케 한다. 때 이른 열대야 현상에 에어컨을 틀어놓고 주무시는 바람에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적정 체온 유지는 건강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여름철이라도 적정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지키는 길이 아닐까 싶다. 1℃ 떨어지면 면역력 30%&darr 저체온증 주의보건강한 사람의 평균 체온은 섭씨 36.5도이고 사람 따라 ±0.3도의 차이가 있으며 오전 10시에 측정한 체온이 36도 이하면 저체온증으로 분류한다. 저체온증의 증상은 따뜻한 실내에 있어도 손과 발이 저리고, 무릎이 시리고, 감기도 자주 걸리고,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로 고생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 아니면 바깥출입을 자제하게 되며 오랫동안 외출하면 무릎이 깨질듯이 아프기도 하다. 냉증 환자 매년 늘어 … 환자 80%가 여성체온이 떨어지면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도 손·발·머리·입술·관절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심한 한기를 느끼며 머리와 발이 너무 차갑다며 잘 때 모자와 두꺼운 양말을 신기도 한다.문제는 저체온 환자가 매년 10% 정도 늘고 있으며 환자의 80%는 여성인데 갱년기인 40, 50대가 특히 많다고 한다.체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진다고 한다. 체온이 낮으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줄기 때문이며 체온이 떨어지면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암세포 증식이 가장 활발한 체온은 35~35.5도이며 매일 3000~1만 개의 암세포가 만들어지지만 면역력 덕분에 암에 걸리지 않지만 저체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저체온증 암 발생 위험 증가, 정신질환에도 영향저체온증은 정신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몸이 찬 사람은 안으로 숨고 타인과의 교류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으며, 기온이 낮고 일사량이 적은 11월부터 3월에 우울증이 많이 발생하며 체온이 낮은 오전에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체는 체온이 낮으면 위축된다.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이 올라간다. 혈액순환 악화는 어깨 결림·두통·현기증·손발 저림·고혈압 등을 부른다. 심하면 심근경색·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당분·지방 등 영양소의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저체온 불러체온은 왜 떨어질까. 저체온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수면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과식 등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말초순환 장애로 인해 손과 발이 시리게 되며, 운동부족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적은 근육량도 저체온을 부르며 20대 저체온증 여성이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수면부족도 체온을 낮춘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숙면 취하고, 반신욕 자주하고, 근육 키우는 운동 좋아떨어진 체온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따뜻한 물(약40도)에 약 15분 정도 하체를 담그는 반신욕은 혈관 확장, 혈액순환 개선, 노폐물 배설에 도움이 되며, 흙침대나 돌침대를 37~45도로 설정하여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숙면과 체온 유지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또한 저체온에서 탈출하려면 신체의 보일러인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근육의 70% 이상이 하체에 있다. 자전거타기, 계단 오르기,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 빨리걷기등 하체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건강침대백화점 대표 서보성 032)676-9210 http://blog.naver.com/sbw716 참고서적『체온면역력』아보 도오루 지음 / 『체온혁명』이시하라 유미 지음 저체온증 : 오전 10시에 측정한 체온이 36℃ 이하면 저체온증이다. 춥지 않은 온도에서도 손·발·머리 등 특정 신체 부위에 한기를 느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8
- [고발 - 나는 소비자다] 캠핑용품 ‘가격인상 담합’ 의혹 '등골빼는' 캠핑용품 값, 2년간 60% 올라스노우피크·콜맨·코베아 가격인상 시기도 비슷 … 업체 "원자재값 올라 불가피"캠핑용품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는 여론(본지 6월19일 20면)과 더불어 주요 캠핑용품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올려 담합 의혹도 일고 있다.국내 캠핑용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브랜드는 스노우피크·콜맨·코베아 등이다. 스노우피크와 콜맨은 수입제품이고 코베아는 국내 브랜드다.26일 인터넷 캠핑동호회 등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는 지난 2년간 최대 60%까지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업체별로 가격 인상폭과 시기·품목 등이 비슷해 담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스노우피크는 지난 2월 1일부로 멀티컨테이너 토트백 등 주요 12개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이들 제품의 인상률은 9~30%로, 인상된 제품 가운데 7개가 20% 이상 올랐다. 단지 어메니티돔 텐트 2종은 가격을 인하했다. 어메니티돔 텐트는 가격을 인하해도 미국 현지 판매가보다 30~40%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콜맨 역시 같은 시기에 의자·테이블·매트·쿠커세트 가격을 최대 30% 인상한다고 밝혔다. 콜맨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3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특이한 점은 경쟁사인 스노우피크와 콜맨이 한달 간격을 두고 가격을 함께 인상했다는 점이다. 또한 인상률도 비슷하다.코베아 역시 마찬가지다. 코베아는 지난해 3월 2일에 가격을 인상했다. 콜맨과 하루 차이를 두고 가격을 인상했다. 품목과 인상률 또한 텐트·가스버너·코펠·랜턴류 등이 최대 27.1%까지 인상됐다. 특히 코베아는 올 3월에 텐트류 5% 인상을 비롯해 최대 60%까지 가격을 올렸지만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코베아 측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 외 해외에서 생산하는 일부는 제품들의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수입 텐트는 소비자 가격이 148만5000원으로 2년 새 40퍼센트 넘게 올랐다. 6만7000원짜리 캠핑용 젓가락까지 나올 만큼 기능성 소재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캠핑 동호회원을 비롯한 캠핑족들은 인상을 너무 큰 폭으로 빈번히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판매사들이 소비자 확대 보다는 잇속 차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원자재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 사실이지만 제조사들이 이를 핑계로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2007년부터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한 소비자는 "당시에도 캠핑용품 가격을 보고 상당히 놀랐지만 지금 가격에 비하면 그때는 착한 편이었다"며 "캠핑용품사의 폭리에 대해 소비자단체나 공정위 등에서 조사를 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캠핑용품 시장은 3000억 원 수준으로 주5일 근무제 정착과 레저문화 확산에 힘입어 매년 20~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4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빅3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하고 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7
- 한국 베이비부머, 인플레이션 걱정 알리안츠그룹, 아시아 4개국 베이비부머 은퇴자금 조사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그룹이 지난해 3월 한국과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베이비부머 602명을 대상으로 은퇴자금에 대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67%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이보다 약간 적은 58%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크게 걱정했고 의료비 지출 등 예기치 못한 비용도 56%로 적지 않았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응답자의 65%, 42%가 의료비 지출을 걱정했다. 구매력 감소에 대한 우려는 투자형 상품 선택에도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고 여겨지는 부동산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97%가 보유 부동산을 자가 거주용으로, 20%는 투자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뒤를 예금과 생명보험, 확정형 연금, 귀금속 등이 이었다. 한국에서는 부동산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예금과 확정형 연금이 그 뒤를 따랐다. 또 한국과 대만의 베이비부머는 은퇴 자산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배분했다. 한국 베이비부머들은 저축액의 50% 이상을 은퇴 준비 외에 자녀의 결혼비용 등 다른 목적을 위해 축적했다. 은퇴 설계에 대한 만족도는 홍콩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대만과 싱가포르순이었다. 한국은 은퇴 설계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았다. 응답자의 79%가 '자신의 은퇴 설계에 실수를 범했다'고 답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7
- [인터뷰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진보·보수 넘어 미래인재 육성” 무상급식·무상수학여행 시행 … 경남미래교육재단 출범"진보와 보수라는 양분된 시각을 넘어 지역 교육을 이끌겠습니다. 또한 국가 백년대계를 이끌어가는 교육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상호 정보교류와 범국가적인 교육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고영진 경남교육감이 지난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된 후 한 말이다. 고 교육감은 비수도권 교육감으로는 처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교육감은 교육계 최대 이슈인 무상급식문제를 별다른 갈등없이 풀어냈다. '자녀들을 잘 먹이자는 데 진보 보수가 없다'는 논리다. 야권 김두관 경남지사와 협의해 도와 교육청, 시·군이 재원을 분담했다. 2012년 현재 경남 전체 학생의 54%인 26만6000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2014년까지 18개 시군 초·중학생 전체와 시 지역 읍면 고등학교로 확대돼 대상학생이 전체의 85%에 이르게 된다. 고 교육감은 "지방자치단체의 동참으로 이뤄낸 경남교육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 수학여행도 호응이 좋다.그는 지난 2년간의 성과로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인재육성"이라고 했다. 지난 3월 500억원 기금 목표로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다. 재일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도 전국 처음이다. 그는 찬반논란이 뜨거운 고입연합고사 부활도 밀어부쳤다. 2015년부터 시행된다. 그는 "중학교 교육과정 내실화와 교육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국 골찌라는 경남의 학력수준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독서교육 조례를 제정해 '책 읽는 경남' 운동을 벌였고 서울 강남구청과 MOU를 체결해 유명 강사의 강의에 대한 수강기회를 확대했다.2011년 이후 현재까지 교육비리 발생건수 '제로화'를 이뤘고 도내 전 학교에 CCTV를 설치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을 쏟았다.그는 교육단체에서 도의회에 제출해 부결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이 소중한 가치임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학생은 아직 미성숙한 인격체로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다"며 "조례가 아니라도 학생체벌이 법으로 금지되고 학생이 인격체라는 당연한 사실 또한 새롭게 인식되고 있어 학생인권에 대한 가치관이 긍정적으로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7
- 중소기업 적합업종, 유통대기업과 전면전 농협 웅진 대성 이랜드 등도 진출우체국·코레일·재향군인회, 꽃배달 사업생계형 서비스업종에 진출한 대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동반성장위원회가 118개 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대기업들은 사업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최근 경제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반경제민주화' 기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는데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내일신문이 동반위가 확정한 3개 업종(소매업, 음식점업,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상당수 대기업의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었다.삼성 롯데 현대자동차 GS LS CJ 등 재벌 대기업 뿐만 아니라 태광 대성 미레에셋 이랜드 웅진 등도 서비스업종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매업은 대표적인 자영업자 업종으로 소상공인 비율이 95~99% 이상이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음·식료품을 위주로 각종 생활잡화 등을 함께 소매하는 기타 음·식료품위주종합소매업에 현대자동차(현대엠코) 롯데(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GS(지에스넥스테이션) CJ(씨제이씨지브이, 프리머스시네마) 농협(농협충북유통) 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 이 업종의 자영업자 비중은 99%로 절대적이다. 운동 및 경기용품 소매업에는 GS(코스모앤컴퍼니) LS(엘에스네트웍스) 효성(갤럭시아코퍼레이션) 태광(태광관광개발) 등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영업자 비중은 95%를 웃돈다.음식점업의 경우 중식과 서양음식점, 비알콜음료점업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삼성 롯데 CJ 웅진 이랜드 영풍 등이 진출해 있다.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은 세탁업, 자동차전문수리업, 예식장업 등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 한진은 산업용 세탁업에, GS 한국타이어는 자동차전문수리업에 진출해 있다.동반성장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이나 단체도 생계형 서비스업에 진출,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동반위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우체국, 코레일, 재향군인회 등이 꽃 배달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들 기관은 소규모 화원을 가맹점 형태로 관리하며, 소비자의 주문을 전달해 주는 대가로 15~20% 가량의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KT도 (주)익스델을 설립해 115전보의 부가서비스로 꽃 배달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사들도 제휴 형태로 시장에 진입해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한국교직원공제회는 'S2B'(학교장터)라는 전자조달시스템을 2009년 3월에 구축, 문구유통업에 진출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2000만원 이하 규모의 문구를 구입할 경우에 이곳을 통해 입찰 및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 S2B 거래 규모는 약 900억원 가량으로 교직원공제회는 판매자로부터 수수료 수익을 챙기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